최종환 파주시장등 공론화간담회
'환경 생태·경제성 부적절' 합의
빠른 시일내 대안 모색 사업 재개
자문기구 '시민참여 협의체' 구성


파주시가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재개를 위해 현 통일동산 부지를 폐지하고 대체부지를 찾기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7일 최종환 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환경·시민·농민 단체, 외식업·장류업체 대표, 시의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공론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탄현 법흥리 사업부지가 환경 생태 보호, 경제성 등 사업을 추진하기에 부적절하다는 데 합의하고 빠른 시일내에 대안 부지를 모색, 조속히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또 간담회 참석자들로 추후 대안부지 모색과 사업성 및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시민의 뜻을 모아 자문하는 '시민 참여형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현 사업부지에 대해 건축허가 취소, 가설 패널 철거,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이와는 별도로 대안 부지에 대한 빠른 입지선정을 위해 건축허가,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관(官) 주도하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시민과의 소통 부재란 문제를 탈피하고 사업의 재추진 과정에서는 관의 일방적인 판단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주민간 갈등 해소와 사업의 원만한 재개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은 장단콩 브랜드를 테마로 '생산·가공·유통·판매'와 '체험·관광·문화'가 어우러진 6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5년 경기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에 당선돼 추진됐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