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고회서 일방 추진 확인
시민·지자체 의견 수용 거듭촉구
시, 사회단체와 협력 대응안 검토

광명시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구로 차량기지'의 광명 이전계획에 대해 반발, 5개 지하철역 신설을 거듭 촉구했다.

시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이달 초 구로 차량기지를 광명시 관내 노온사동으로 이전하기 위한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 보고회에서는 시가 그동안 요구해 온 ▲지하화 등 친환경적인 차량기지 건설 ▲현충공원과 가리대를 포함한 지하철 5개 역 신설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어 서울시는 구로 차량기지 이전으로 얻는 수혜를 감안해 어떠한 형태로든 광명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와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힘을 합쳐 이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반발했다.

시 관계자는 "구로 차량기지 이전 계획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주민설명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돼서는 안된다"며 "국토교통부에 시의 요구사항을 다시 전달했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