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설계 공모 최종당선작 선정
올해안 착공 내년 상반기 입주인천시가 올해 만석·도화·만수동에 인천형 영구임대주택 '우리집'을 신규 건립하기로 했다.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주거 약자의 정주 환경을 높이기 위해 주택 설계에는 공모를 통해 건축 설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인천시는 인천형 영구임대주택인 '우리집'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에서 최근 3개 사업대상지에 대한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선작은 만석3차 우리집(건축사사무소 모뉴멘타 문정환), 도화 우리집(오즈앤에즈 건축사사무소 최혜진), 만수 우리집(모노그래프 건축사사무소 전재영)이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저소득층 등 주거 약자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집'을 공급하고 있다. 활용도가 낮은 국·공유지를 활용해 주거 약자가 기존에 살던 지역 인근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한 소규모 임대주택 공급 사업이다.
이번 설계 공모에서는 급격한 경사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축 설계안이 높게 평가됐다.
시는 영구임대주택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우수 건축가들과 함께 협업해 '우리집'의 기획과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설계안은 4월부터 본격적인 설계를 시작해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안으로 '우리집' 착공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입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수 건축가들과의 협업으로 그간 소외됐던 주거 약자에게 건축디자인, 공간활용, 편의시설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영구임대주택과는 차별되는 '우리집'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집' 사업을 통해 영구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