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 재개발과 복합역사 사업 연계
구도심 활성화 기본구상 용역 진행
인천시가 인천역 주변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복합역사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인천 내항 재개발과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사업을 연계해 구도심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인천역 일원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을 위한 기본구상'을 수립하기로 하고 관련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초 업무보고를 통해 구도심 철도역과 항만 등 거점지역에 주거와 상업, 산업 기능을 결합한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3곳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공기업이 직접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시행과 관리를 총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국유재산의 임대기간 연장, 임대 비용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내항 주변에 위치한 코레일 소유의 인천역 철도 부지 12만㎡가 국토부의 지구지정 취지에 꼭 맞는다고 보고,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최근 인천역 복합역사(연면적 8만1천537㎡) 개발을 민자로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초 사업자를 공모했으나 유찰됐다.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사업자들이 응모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사업은 인천시의 개항창조도시 사업의 핵심사업이다.
인천시는 인천역 일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이 되면 코레일이 사업 시행자로 직접 뛰어들 수 있고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으로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레일의 참여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일단 인천시 주도로 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