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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 인천 검단지구 견본주택 단지 /비즈엠 DB


입지 조건 좋아 19곳 중 18곳 낙찰
주택 과잉공급… 건설사 조절나서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내놓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역세권 상업용지 19개 필지 중 18개가 낙찰됐다.

검단신도시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상업용지는 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입지 여건이 좋아 대부분 낙찰된 것으로 보인다.

4일 LH와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 구역에 위치한 상업용지 19개 필지 중 18개가 낙찰됐다. 이번 필지는 검단신도시 첫 상업용지 공급 물량으로, 입찰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한 상업용지는 검단신도시에서 입지가 가장 좋은 곳"이라며 "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도로와 접한 땅"이라고 했다.

또 "상업용지 주변의 공동주택용지가 거의 다 매각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LH와 인천도시공사는 이번에 유찰된 1개 필지에 대한 입찰 일정을 이달 중 재공고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검단신도시 상업용지 11개 필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아파트 청약시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일부 건설사는 분양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단신도시 A아파트의 경우 공급 물량의 3분의 1이 미분양됐으며, B아파트는 13%만 분양됐다. 정부가 공공택지 분양주택의 전매 제한을 강화한 데 이어 3기 신도시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와 부천 대장지구를 선정하면서 미분양이 많이 발생했다.

검단신도시에서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도 미분양 발생의 원인이 됐다.

업계는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이 가시화돼야 아파트 분양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서울 5호선 검단 연장, 인천 2호선 일산 연장 등 광역교통대책이 구체화되면 아파트 분양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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