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현대무벡스, 협약 체결IHP내 6684㎡ 규모 10월 완공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현대그룹의 현대무벡스(주) 물류자동화시스템 R&D센터가 건립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청장과 현대무벡스 현기봉 대표이사는 21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경제청과 현대무벡스는 ▲R&D센터 건립을 위한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 ▲지역 인재 채용 ▲지역 내 연관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현대무벡스는 청라에 있는 인천하이테크파크(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6천684㎡ 규모 부지에 물류자동화시스템 R&D센터를 짓는다.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해 10월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다.현대무벡스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류자동화사업부가 2017년 7월 분사돼 설립됐으며, 지난해 현대그룹 내 ICT 회사인 현대유엔아이와 합병했다.이날 협약식에서 김진용 청장은 "현대무벡스의 R&D센터 건립이 청라의 개발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앞으로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현기봉 대표이사는 "청라 첨단산업클러스터의 발전과 지역 협력업체들과의 협업 및 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건립되는 현대무벡스(주) 물류자동화시스템 R&D센터 투시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19-03-25 목동훈

수심 유지 위해 모래 퍼다 쌓아둬민원 소지 적고 위치·규모면 적격해수청 동의·법적 문제 해결 우선연구용역 결과 내달 2일 준공처리수도권매립지 대체 부지 선정 용역이 19일 완료되는 가운데 인천 후보지로 '영종도 2단계 준설토투기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설토투기장은 항만이나 항로의 수심 유지를 위해 퍼올린 모래를 쌓아두는 신규 매립지여서 민원 소지가 적다는 점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위치도 참조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는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를 19일 용역사로부터 제출받아 보완 작업과 최종 협의를 통해 4월 2일 준공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을 제외한 인천·경기지역 해안과 섬 지역 3곳 이상이 후보지로 올라올 예정인 가운데 인천에서는 영종도 2단계 준설토투기장이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인천 중구 중산동 운염도 인근(영종대교 북단)에 위치한 2단계 준설토투기장(416만㎡)은 지난 2017년 4월 높이 12m의 외곽 호안 축조 공사가 끝났고, 준설토 반입에 의한 매립이 진행 중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항만 개발과 대형 선박의 인천항 입·출항을 위해 항만과 항로의 퇴적 모래를 퍼올려 이곳에 매립하고 있다. 새로 조성되는 대체 매립지는 생활폐기물을 직매립하는 기존 방식 대신 소각 잔재물과 일부 불연성 건설폐기물만 처리할 예정이기 때문에 준설토와 함께 폐기물을 매립용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인천에서는 위치나 규모, 민원 발생 우려 면에서 준설토투기장 외에는 다른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2013년 인천시가 인천연구원을 통해 자체 실시한 대체 부지 확보 용역에서도 지금의 2단계 준설토투기장(운염도)이 5개 후보 중에 4번째 후보지로 거론된 적이 있다. 다른 후보지로 검단산업단지 주변, 송도 LNG 인수기지 주변, 북도면, 영흥면 등이 거론됐지만, 지금으로선 주민 반발을 극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수도권 3개 시·도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대체 매립지 확보 추진단은 새로 조성될 매립지 규모를 100만~200만㎡면 적당하다고 보고 있다. 100만㎡의 경우 15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200만㎡는 30년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계산인데 준설토투기장이 이 조건에 들어맞는다.다만 준설토 매립지를 관리하는 인천해양수산청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항만시설을 폐기물처리시설과 겸용하기 위한 법적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당장은 공유수면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주소가 부여되면 인천 중구 관내가 되기 때문에 중구 주민들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인천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아직 2단계 준설토투기장은 단순한 매립지가 아닌 항만시설이기 때문에 항만 구역 내에 쓰레기를 묻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18일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영종도 2단계 준설토투기장 전경.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3-25 김민재

연수구 기술·악취진단용역 '사용불가' 진단관로 훼손·적체 현상… 대대적 정비 불가피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깔린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고물로 전락했다.자동집하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는 물론 운영방식까지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송도 3·4·5·7공구 자동집하시설 기술 및 악취진단 용역'을 이달 21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는 용역을 통해 송도 3·4·5·7공구에서 운영되는 자동집하시설의 설비·공정·악취 등 운영 전반을 진단했다.해당 지역에는 총 32.9㎞의 폐기물 이송관로가 깔려 있고, 각 가정과 상업시설 등에서 생활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 이 지역 집하시설은 2008~2013년 사이에 가동되기 시작했다.용역 결과, 음식 폐기물 배출설비는 모든 공구가 '사용불가 상태'로 진단됐다. 음식물 쓰레기 투입구는 각종 이물질이 묻어 악취 등으로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집하시설은 모든 폐기물을 하나의 관로로 집하장에 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폐기물이 '곤죽'처럼 변해 관로에 끼기도 한다.특히 송도 4·5·7공구는 관로 내부 CCTV를 조사해보니 표면 손상이 심하고, 폐기물 적체 현상이 발견됐다. 다량의 수분과 염분을 포함한 음식물 쓰레기가 관로를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폐기물 이송 관로 수명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용역수행기관은 4·5·7공구 관로를 2020~2021년에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4공구의 경우, 쓰레기와 공기를 분리하는 원심분리기를 교체할 필요가 있고, 송풍기도 모두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탈취설비는 모든 공구가 순환펌프, 배관, 노즐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도 자동집하시설이 총체적으로 고장 난 셈이다.잦은 고장에 효율마저 떨어지지만, 쓰레기 처리비용은 오히려 자동집하시설이 없는 지역보다 비싼 실정이다.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연수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송도 자동집하시설을 이용하는 세대는 2017년 1세대당 8만7천원의 쓰레기 처리비용이 들었다. 반면 연수구 내 집하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세대는 같은 기간 1세대당 쓰레기 처리비용이 4만3천원으로 송도의 절반 수준이었다.연수구는 송도 자동집하시설 정비·수선에 약 7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시설을 고쳐서 다시 쓰기보다 음식 폐기물만이라도 직접 수거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용역이 마무리된 이후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운영방향을 다시 설정할 것"이라며 "주민 의견 수렴이 중요하므로 현재까지 운영방향에 대해선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송도국제도시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설비·공정·악취 등 운영 전반을 진단한 결과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사진은 송도 국제도시에 설치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3-18 박경호

1800억원 투입 내년말 완공 예정통합 연구시설 구축 경쟁력 강화56만ℓ생산량 단일도시 '세계1위'11공구에 '첨단클러스터' 추진도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경제자유구역) R&D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송도 R&D센터 건립사업 본격화와 관련한 '비유동자산 취득 결정'을 최근 공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부지 약 4만3천㎡에 12층짜리 R&D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전체 투자 비용은 약 1천800억원이다. R&D센터는 1천300여명의 임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완공 예정일은 2020년 12월31일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통합 연구시설 구축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도 R&D센터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초기지 구실을 할 전망이다. → 위치도 참조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업장은 인천 송도와 경기도 수원으로 이원화돼 있다. 송도 R&D센터가 완공되면, 수원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400여명의 임직원이 송도지역에서 근무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송도 R&D센터가 지역 전문 인력 양성,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시설 확충 등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이 입주한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용량은 56만ℓ로,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들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있는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해 송도 11공구 일부(약 100만㎡)를 첨단바이오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이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제약 전문 기업이다. 창립 이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및 상업화에 주력해 왔으며, 2019년 3월 현재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 4종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미국·유럽·한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약 6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가 4억8천520만달러(약 5천342억원)로 2017년 대비 31% 증가했고, '플릭사비'(성분명 인플릭시맙)는 2017년보다 380% 증가한 4천320만달러(약 4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지 70여일 만에 1천670만달러(약 1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러한 연구개발 역량을 신약 개발 분야로 확대하고자 아시아 최대 제약회사인 일본 다케다 제약과 급성 췌장염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 개발에 착수,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나눔 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창립 7주년을 기념해 임직원 전원이 봉사 활동을 했다. 사업장 인근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교 입학생들에게 문구류 선물 키트(kit)를 만들어줬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최근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며 "앞으로도 업체의 특성을 살린 미래 세대 교육활동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삼성바이오에피스 R&D센터 건설 현장. 본관동, 복지동 등 건축물 4개가 들어선다.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삼성바이오에피스 인천 송도국제도시 R&D센터 조감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2019-03-12 목동훈

LH, 시공사 설계변경 합의 불구초고층 공사실적 서류미비 '변수'업체 "포스코건설과 MOU" 해명해지땐 공기 지연·법정다툼 우려인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전망타워) 건설사업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현 사업시행자에 계속 사업을 맡길지, 계약 해지 후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할지가 이달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5일 LH 청라영종사업본부(이하 LH)에 따르면 청라시티타워(주)(보성산업 컨소시엄)와의 계약 유지·해지 여부를 이달 중 결정할 계획이다.시티타워 건설사업은 청라 호수공원 일대에 448m 높이의 고층 전망타워를 짓는 것이다. 청라시티타워(주)는 2016년 10월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건립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이듬해부터 기본·실시설계, 풍동실험(풍하중), 예비공탄성실험 등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기본설계안이 와류(바람 소용돌이)에 취약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H와 청라시티타워(주)는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하면서 설계 변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시티타워 건설사업이 설계 변경으로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문제는 시공사다. 시티타워를 짓는 건설사는 초고층 건물 시공 실적이 있어야 한다. 청라시티타워(주)는 초고층 건물 실적이 있는 포스코건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LH에 제출했다.하지만 LH는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계약서 제출을 청라시티타워(주)에 요구한 상태다.청라시티타워(주) 의견은 다르다. 청라시티타워(주) 관계자는 "설계와 공사 금액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포스코건설 등 어떤 업체와도) 계약을 체결하기는 어렵다"면서 "양해각서에는 포스코건설이 설계부터 참여하고 기본공사도 함께하기로 돼 있다. 구속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LH는 청라시티타워(주)가 착공을 위해 제출한 서류들을 검토 중이다. 보완을 요구한 서류를 이달 중으로 완벽하게 갖추지 못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게 LH의 입장이다.김인기 LH 청라영종사업본부장은 지난 4일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티타워 주민설명회에서 "현 사업자가 (시티타워 건설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면서도 "새로운 사업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3월에는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난다"고 했다. 청라시티타워(주)가 착공을 위한 서류를 완비하지 못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계약 해지는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LH는 신중하게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새 사업자를 선정하려면 공모 기간 등으로 인해 착공이 2년 정도 늦어지기 때문이다. 계약 해지 책임 소재를 놓고 청라시티타워(주)와의 법적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한편, 지난 4일 설명회에 참석한 청라 주민들은 시티타워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착공·준공 시기 또한 불투명한 것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3-06 목동훈

부품소재·ICT 등 기업 유치 집중경제청, 부지 6곳 내달말까지 모집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할 국내 기업의 연구소를 찾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유수 기업의 연구소를 유치해 융복합 산업 허브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 내 국내외 기업에 동일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중앙정부의 투자 유치 지원 제도 개편 방향에 발맞춰 국내 유수 기업의 연구소를 유치하기로 했다.대상지는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연구소 용지 6개(총 5만4천297.5㎡)다. Ks7블록은 2만8천722.4㎡ 규모로, 단일 획지로 매각한다. Ks10블록(2만5천575.1㎡)은 5개 필지로 분할해 공급한다.→ 위치도 참조입주 대상 주요 업종은 자동차 및 항공 등 부품소재,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바이오·헬스케어, 전기·전자 등이다. 주용도(연구소 등) 외에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축할 수 있는 부용도가 20% 이하로 허용돼 있다.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3월28일까지 인천경제청 신성장산업유치과에 입주기업 심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인천경제청은 심의를 거쳐 입주기업을 선정한 뒤, 협상을 거쳐 5월 중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공고문과 용지공급지침서는 인천경제청 홈페이지(www.ifez.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인천경제청 김진용 청장은 "이번 분양은 국내 유망 강소기업에 입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산학연 클러스터 및 첨단산업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2-27 목동훈

연수구, 상반기에 부지매입 완료하반기 중투심·타당성 조사 신청사업비 308억… 2022년 12월 준공인천 송도국제도시 3공구 도서관 건립사업이 올해 시작된다.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연수구 대표도서관 건립계획안'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연수구는 송도 3공구 도서관 부지(F23-3블록·송도동 115-2)를 송도국제업무지구 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로부터 매입한 뒤 중앙투자심사 준비 등 행정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송도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9천㎡ 내외로 건립된다. 2022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예상 사업비는 308억2천100만원이다.송도 주민들은 도서관 건립을 요구해왔다.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고, 송도해돋이도서관은 연면적이 1천490㎡에 불과하다. → 표 참조연수구는 "송도 인구는 늘어나고 있는데, 도서관 건립 사업은 늦어지고 있다"며 "송도 지역 장서 수는 한국도서관 기준(1명당 2권) 대비 약 50% 수준으로, 신규 도서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했다.또 "도서관이 건립되면, 주민들의 독서 욕구 충족과 독서문화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연수구는 송도 도서관을 지역의 랜드마크 및 대표 건축물로 건립할 계획이다.단순한 공공시설이 아닌 지역을 상징하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건축물로 짓겠다는 것이다.또한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닌 다양한 문화 활동을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연수구는 올 상반기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투자심사 및 공공도서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와 협의해 시비를 확보할 계획이다.연수구는 도서관 건립 재원을 국비 40%(123억2천900만원), 시비와 구비 각각 30%(92억4천600만원씩)로 계획하고 있다.연수구 관계자는 "계획대로 행정 절차가 진행되면 내년에는 기본·실시설계가 이뤄질 것"이라며 "내후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2월에는 개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송도 도서관은 NSIC가 건립해 매각하기로 했던 시설이다. NSIC 사정으로 도서관 건립사업이 지연되자, 연수구가 땅을 매입해 직접 짓기로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2-27 목동훈

경제청, 개발사업자와 내일 협약오페라하우스 등 건립후 기부채납설계 진행중 부족재원도 확보키로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을 건립하는 '아트센터 인천'(이하 아트센터) 2단계 사업이 시작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는 27일 아트센터 2단계 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아트센터 개발 프로젝트는 NSIC가 주거단지 개발이익금으로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뮤지엄 등을 건립해 기부채납하는 사업이다. 1단계 시설인 콘서트홀(1천727석)과 다목적홀(360석)은 기부채납이 이뤄져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2단계 사업은 콘서트홀 옆에 오페라하우스(1천439석)와 뮤지엄(2만373㎡)을 건립해 기부채납하는 것이다.2단계 사업은 NSIC 주주사 간 갈등, 1단계 사업 잔여 개발이익금 정산 문제 등으로 추진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NSIC 주주사 갈등은 지난해 9월 포스코건설이 게일인터내셔널과 결별하고 새로운 투자자와 손을 잡으면서 해소됐다. 1단계 사업 잔여 개발이익금 규모와 관련해선, 인천경제청과 NSIC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소송 중이다. NSIC는 콘서트홀을 짓고 608억원이 남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인천경제청은 약 1천300억원이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NSIC는 이를 수용했다. 소송과 별개로 2단계 사업을 추진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이다.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2단계 사업이 상당 기간 늦어지기 때문이다.2단계 사업 협약 후 NSIC는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인천경제청은 사업비를 다시 산정하고 부족분 확보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2단계 예상 사업비는 2천200억원인데, 계획을 세운 지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다시 산정해야 한다. 인천경제청이 소송에서 이겨도 2단계 사업 완료를 위해선 수백억 원이 더 필요하다. 부족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송도국제업무단지는 아파트 등 수익사업 개발이익으로 업무시설 등 비수익사업을 추진하는 '연동 개발' 방식이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청이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아닌, NSIC가 수익사업에서 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도록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을 일부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인천' /경인일보 DB

2019-02-27 목동훈

'무늬만' 외투기업 목 매지 말고지역 기여도 큰 국내 기업 유치업체별로 부지공급가 탄력 적용11공구 혁신클러스터 조성 강조신간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말하다' 저자 허동훈 경제학 박사는 "대규모 부지를 '연동 개발'(수익사업과 비수익사업 연계 방식)로 개발하는 것보다는 큰 그림을 그린 뒤 필지별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허동훈 박사는 20일 도서출판 다인아트 주최로 인천아트플랫폼 H동 다목적실에서 열린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말하다' 출판기념회에서 "연동 개발은 민간사업자가 비수익시설 비중을 줄이거나 시기를 뒤로 미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저자 강연과 질의응답 방식의 토론으로 진행됐다.허 박사는 강연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이미 시작한 연동 개발사업을 중단하기는 힘들다"며 "개발사업이 원만하게 굴러가는 것이 중요하니까 용적률 상향, 시기 조정 등 양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했다. 이어 "필지별로 개발해 주거·상업시설 개발이익을 업무시설 조성에 투입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허 박사는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목을 맬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국내 기업인데 형식만 외투기업으로 들어온 것이 꽤 된다"며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국내에 있는 기업이 송도로 이전한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 "산업용지를 조성원가로 싸게 공급하다 보니 면적이 많이 필요한 제조업체가 들어온다"면서 "자본의 국적 대신 입주기업의 성격에 따라 부지 공급가를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사후에 지원하는 방안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허 박사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말하다'에서 송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스토리를 자세하게 풀어냈다. 저자는 송도국제업무단지 등 각 개발 프로젝트를 사례로 들며 '연동 개발'과 '헐값 매각'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그러면서 부지 용도와 수요에 맞춰 공급가격을 산정하고, 앵커시설을 유치할 땐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송도 '마지막 땅'인 11공구는 일자리 창출 중심의 중·고밀도 연구개발단지(혁신클러스터)로 개발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메시지다. 이 책에는 인천경제청이 과거 투자 유치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에피소드, 민간사업자와의 갈등 이야기도 담겨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도시 개발 및 투자 유치 지침서'로 삼을 만한 책이다.허 박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증권회사에서 일하다가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도시 및 지역경제를 공부하고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천발전연구원(현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지방세연구원장 등을 지냈으며 에프앤자산평가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말하다' 저자 허동훈 경제학 박사가 20일 인천아트플랫폼 H동 다목적실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허 박사는 이 책에서 송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자리 창출 중심의 연구개발단지 개발을 제안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2-21 목동훈

내달께 '랜드마크시티 1호 근린공원'바닷가 접한 '수변공원' 하반기 착공'달빛축제' 2단계사업 4월 준공예정경제청, 완충녹지 10곳도 연내 완공인천 랜드마크시티 1호 공원 등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공원·녹지 조성 공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랜드마크시티 1호 근린(체육)공원'과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조성 공사를 올해 시작한다.송도 8공구 아파트 단지를 기준으로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송도동 330-1번지 일원 18만9천230㎡)은 동쪽,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송도동 308-2번지 일원 25만2천91㎡)은 바닷가와 접한 서쪽에 각각 조성된다. → 위치도 참조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은 인천대교 연수JC(분기점) 하부 및 주변에 조성된다. 이르면 올 3월 착공하며,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달빛축제공원이 남쪽에 있고, 이들 공원 사이에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구간 수로가 조성될 예정이다.인천경제청은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에 운동시설, 휴식시설, 편익시설, 공원관리시설, 녹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LNG종합스포츠타운이 폐지될 예정이어서 야구장 등 대체 시설을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은 설계가 완료된 상태다. 야구장 1개, 축구장 1개, 풋살구장 2개, 다목적 구장 2개, 체력단련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은 송도 6·8공구 서쪽에 세로로 길게 조성된다. 인천경제청은 전체 면적 25만2천91㎡ 가운데 8공구 구간 7만7천573㎡를 우선 조성한다. 광장, 편익시설, 관리시설, 녹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송도 8공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조속한 공원 조성, 특화시설 및 광장·주차장 설치 등을 인천경제청에 요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수변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주민간담회를 했다"며 "주민 의견을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정기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했다.송도 6·8공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몇 개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도로변에 완충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약 10개의 완충녹지 조성사업이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한편, 송도 6·8공구와 인접한 달빛축제공원 2단계 사업은 오는 4월 준공될 예정이다. 미조성 공원 부지에 녹지를 조성하고, 반려동물 놀이터를 설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들 공원 외에 인천경제청은 송도 4공구 소리공원, 송도 5공구 글로벌파크 3·4지구, 첨단클러스터 1·2호 연결녹지, 국제화복합단지 6·7·8호 완충녹지를 올해 추진하거나 마무리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전경. 송도국제업무지구 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조성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기부채납한 공원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공원 4개소, 녹지 16개소 등 올해 43만3천822㎡ 규모의 공원·녹지 조성사업(계속사업 포함)을 추진한다. 올해 공원·녹지 조성에 투입하는 예산은 296억5천700만원이다. /인천경제청 제공

2019-02-18 목동훈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오는 7월 착공된다.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축허가 절차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송도국제업무단지 센트럴파크 1만9천41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5천659㎡로 건립될 예정이다. 1층은 전시실, 보존실, 사무실 등이 들어서며 지상 1~2층에는 전시실, 도서관, 다목적강당, 세미나실, 식당, 카페 등이 들어서게 된다.문화체육관광부가 건립 추진하고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전 세계의 문자 자료를 수집·전시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자 유물을 확보해 해외 관광객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박물관은 문자 언어 연구와 학술 교류, 세계 문화 체험 행사 등을 송도에 유치하는 '가교' 역할도 하게 된다.문체부는 지난 2015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대상지로 인천 송도를 선정하고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7월께 착공을 시작해 2021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2021년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립문화시설이 인천에 '전무'한 상황에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건립으로 문화·관광 다양성을 구축하고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2-13 윤설아

인천도시公, 2016년 용적률등 상향주민들 "막대한 시세 차익 위한 것"원안 복귀 요청 3000명 이상 '공감'주민 우려 아파트 건립은 없을 듯市, 용적률 조정 일정 수용 가능성'송도 R2블록 원안 복귀 청원합니다.'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상업업무용지 R2블록을 원안대로 개발해달라는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이 지난달 31일 답변 기준인 3천명을 넘어섰다. 시민청원 창구에 접수된 송도 관련 청원 중 처음으로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인천시는 시민들의 시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소통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온라인 시민청원 창구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원이 30일간 3천명(인천시 인구의 0.1%) 이상의 시민 동의(공감)를 얻으면, 시장 등이 답변을 내놓는 방식이다. 시민청원 창구에는 250건에 가까운 청원이 올라왔으며, 이 중 청라국제도시 관련 2건에 대해선 답변이 이뤄졌다.인천시는 송도 R2블록 청원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침회의부터 송도 R2블록 시민청원과 관련한 핵심 쟁점과 시민들께 설명할 내용을 꼼꼼히 점검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송도 R2블록(약 15만8천㎡)은 8공구에 위치한 말발굽 모양의 인천도시공사 땅이다. 인천시가 2013년 12월 인천도시공사 부채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5천141억원 상당의 R2블록을 현물출자했다. 당시 인천도시공사는 "부채 비율 개선과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공사채 승인 조건 해결 등 기존 대형 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현물출자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 위치도 참조송도 R2블록은 2016년 용적률이 '500%'에서 '800%'로 상향 조정되고, 건축 높이가 '70m 이하'에서 '170m 이상' '130~150m' '130m 이하'로 세분화됐다. 이는 토지 가치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원활한 개발을 위한 것이었다.송도 8공구 아파트 입주예정자 등 송도 주민들은 R2블록의 용적률과 건축 높이를 애초대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는 이번 시민청원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시민청원에서 "막대한 면적의 R2블록을 인천도시공사가 헐값에 가져갔다"며 "이후 막대한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용적률과 높이 제한을 대폭 풀었다"고 주장했다. 또 "조속히 R2블록 용적률, 높이 제한 등을 원안으로 복귀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R2블록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건립을 허용하는 것도 반대하고 있다. 8공구에 가뜩이나 아파트가 많은데, R2블록에도 주거시설을 건립하면 인구 과밀이 우려된다는 게 이들의 이야기다.송도 R2블록에 대한 시민청원이 조건을 충족하면서 인천시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우선, 송도 주민들이 우려하는 '아파트 건립'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2블록은 지구단위계획상 일반상업지역이기 때문에 아파트를 건립할 수 없다. 아파트 건립을 위해선 용도 변경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인천도시공사와 인천시도 아파트 건립에는 부정적이다.하지만 일정 규모의 오피스텔 건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 건립은 2016년 용적률 및 건축 높이 완화 이전에도 가능했다. 또한 사업 추진을 위해선 오피스텔 건립을 일정 부분 허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15만8천㎡ 규모의 큰 땅을 상업·업무시설로만 채우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건립을 불허하면, 사업자 선정 또는 부지 매각이 어려워 개발사업이 상당 기간 지연되거나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업 진행에 필요한 규모의 오피스텔만 허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주민 요구 사항 중 하나인 용적률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안(500%)대로 낮추는 것은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인천시가 수용할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어떤 건물을 짓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용적률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보다는 용도·시설별로 용적률을 차등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R2블록은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의 핵심 구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 용지 매각보다는, 민간사업자나 인천도시공사가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 개발 또는 매각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주변 지역과의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큰 그림'이 필요하다. 용적률, 높이 제한, 오피스텔 공급 물량을 어느 수준으로 제한하느냐보다 6·8공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인천시는 구체적인 그림은 아니더라도, 전체적인 개발 방향을 이번 답변을 통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인천시가 송도 R2블록 시민청원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해서 민원이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지속적인 '소통' '설득 작업'과 함께, 송도 8공구 아파트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아파트 단지에 싸인 R2블록-지난달 12일 드론으로 촬영한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 모습. 아파트 단지에 싸인 원형 땅이 R2블록이다. R2블록은 용적률, 건축 높이, 오피스텔·아파트 허용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송도국제도시 8공구 인천도시공사 소유 부지 R2블록에 대한 시민청원이 답변 조건인 3천명(공감 수)을 넘어 성립했다. /인천시 홈페이지 캡처

2019-02-11 목동훈

영종·하늘초 급당 인원 이미넘겨올해 개교 예정인 중산초교 조차문 열자마자 '초과밀학급' 불가피시교육청 "불편 최소화 노력할것"올해부터 영종하늘도시에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가 잇따르면서 초등학교 교실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반기 3천600여 세대를 비롯해 하반기에 2천200여 세대 등 5천800여 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는데, 계획을 1년여 앞당겨 오는 3월 문을 여는 인천중산초조차 개교와 동시에 과밀이 예상될 정도로 교실이 부족한 상황이다. → 표 참조우선 상반기에는 지난 1월 대림이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1천520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2월에는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자이 1천604세대, 4월에는 영종한신더휴스카이파크 562세대 등 3천600여 세대 입주가 계속될 예정이다.7월 이후 하반기에도 영종하늘도시KCC스위첸 752세대, 유승한내들스카이스테이 420세대,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657세대 등 2천200여세대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있다. 하지만 교실 공급은 이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영종하늘도시 내 학급 과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어서 2012년 하늘도시로 이전한 인천영종초와 2013년 개교한 인천하늘초는 설립(이전) 당시 정원 800명을 초과해 1천200여명이 넘는 학생을 수용 중이다. 고육지책으로 교실을 증축하며 버텨왔지만, 여전히 교실은 부족한 상황이다.지난해 기준으로 이들 학교의 급당 인원은 영종초가 27.9명, 하늘초가 29.2명으로 지난해 적정 학급 편성기준인 26.5명과 올해 기준인 27명을 넘긴 상황이다. 학생 수 증가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올해 2019학년도 이들 학교 학급당 인원은 최대 33.9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예측하고 있다. 올해 3월 문을 여는 중산초는 올해 개교와 동시에 급당 34명인 초과밀 학급이 예상된다.문제는 이 같은 불편을 2020년 9월로 예정된 '하늘5초'(가칭) 개교 이전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청은 하늘5초가 문을 열면 학급 과밀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늘5초 개교 이전까지 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해 교육청은 일단 2019학년도 학기가 시작된 이후 각 학교별 학생 변동 상황을 지켜본 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2019학년도를 대비했다"면서 "실제 전·입학이 완료되는 4월께 입주 상황을 다시 파악해 하늘5초 개교 이전까지 예상되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2-11 김성호

용적률 상향등에 인구 과밀화 우려3천명 '클릭' 시장 답변 요건 '충족'잇단 신도시 민원에 '특정창구' 논란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 블록의 개발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송도 주민들의 온라인 청원이 인천시장 답변 요건인 3천명을 넘어섰다.31일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 '소통e가득'에 따르면 이날 오후 '송도 R2블록 원안복귀 청원합니다'는 제목의 글에 대한 공감 숫자가 3천명을 돌파했다. 인천시는 청와대 국민청원 시스템을 본떠 온라인 시민청원 사이트를 개설하고 시민 3천명이 공감한 글에는 시장 또는 주요 간부가 답변하기로 했다.인천시가 인천도시공사에 현물 출자한 송도 8공구 상업업무용지 'R2블록'(15만8천㎡)은 용적률이 애초 500%였다가 800%로 상향 조정됐다. 건축물 높이 제한도 70m에서 '제한 없음'으로 완화됐다. 주민들은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가 완화되자 인구 과밀화에 따른 학교 부족, 기반시설 부족 등 문제를 우려하며 원안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 개발업자가 인천도시공사에 1만2천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짓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알려지면서 민원이 거세지고 있다. R2블록은 최근 입주를 시작한 8공구 e편한세상 송도 아파트와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송도 SK뷰 아파트 사이에 있다.송도 주민들은 시민 청원에서 "막대한 면적의 R2 부지를 도시공사가 헐값에 가져가 놓고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용적률과 높이 제한을 대폭 풀었다"며 "송도 8공구 개발을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했다.앞서 인천 시민청원 1·2호는 청라국제도시 현안과 관련한 민원으로 지역 온라인 카페가 청원을 독려해 답변 요건인 3천명을 돌파했다. 이번 3호 청원도 사실상 송도국제도시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청원 제도가 주민 동원력을 갖춘 신도시 민원 창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현재 1천명 이상 공감을 얻는 청원은 모두 송도·청라국제도시 현안이다.인천시는 답변 요건 성립에 따라 조만간 송도 R2블록 개발 계획에 대한 입장을 동영상과 서면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2-08 김민재

송도 인하대 산학협력관 인근 385억 투입해 2020년 4월 준공캠퍼스, 학생 510명 수업·연구기업연구관, 연구소 60곳 입주항공산업과 기계·금속 등 유관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인천 미래 산업의 발전을 이끌게 될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 남동 등 국가산업단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서, 융복합산업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비즈니스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인천산학융합원은 오는 28일 송도 인하대 산학협력관에서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착공식'을 한다고 23일 밝혔다.송도 인하대 산학협력관 인근 1만6천529㎡ 부지에 조성하는 인천산학융합지구에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9천908㎡ 규모의 건물이 들어선다. 3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건물은 산업단지캠퍼스와 기업연구관으로 구성된다. 2020년 4월 준공이 목표다.산업단지캠퍼스엔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와 메카트로닉스학과, 기계공학과와 재료공정공학대학원 등이 본교에서 이전한다. 510명의 재학생이 이곳에서 수업을 받고 연구 활동을 한다. 기업연구관에는 인천에 본사나 공장을 둔 60개 기업의 부설 연구소가 입주한다. '인하 IST-NASA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도 들어온다.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이번 사업은 '항공산업 및 유관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산학융합지구 조성과 미래지향적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첨단 항공 소재 부품 기술 개발 및 정비·유지보수 시장 형성을 통해 제조업과 뿌리산업 구조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인천산학융합지구에선 항공산업, 기계금속산업, 뿌리산업의 융복합을 위한 산학 협력 시스템이 구축돼 전문 인력 양성과 융복합 비즈니스 창출 활동이 이뤄지게 된다.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협력 지원, 학생 R&D 연계 현장 맞춤형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되고, 항공정비산업 인증기술을 개발하는 시험인증기술연구소가 운영된다.인천산학융합원은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진행되는 각종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천산학융합원은 인천시, 인하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개 기관을 주축으로 구성됐다.인천산학융합원 관계자는 "인천산학융합지구는 공항과 송도, 남동·주안·부평산단, 청라 등으로 연결되는 인천 산업 서클의 핵심 축으로, 인천의 산업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항공산업과 유관산업의 융복합으로 인천의 산업 발전을 리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산학융합지구 조감도. /인천산학융합원 제공

2019-01-24 이현준

지역민·유관기관 공론화 강조"폐쇄·이전 종합적 검토" 신중첨단기술로 오염물질 배출 줄여 박남춘 인천시장이 최근 논란이 됐던 청라소각장(인천 서구) 증설 계획과 관련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증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각장 이전·폐쇄 요구에 대해선 해당 지역 주민들은 물론 유관기관 간 공론화 과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박 시장은 22일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한 공개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에는 청라 소각장을 폐지, 이전해야 한다는 요구가 올라왔고 시장이 직접 나서 답하기로 한 요건인 3천명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박 시장은 "시민께서 수용하지 않는 한 소각장 증설은 없다"고 강조했다. 소각장 폐쇄·이전과 관련해선 "시민 여러분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숙의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박 시장은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폐기물 처리를 위한 선제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폐기물 감량화 방안, 소각장 용량 증설을 비롯한 폐쇄·이전 여부 등을 모두 포함해 종합적으로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3월이면 수도권 대체매립지 용역 결과에 따라 인천시 환경 정책의 대전환이 이뤄진다"고 말한 뒤 "서구 지역에 밀집된 여러 환경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클린 서구 환경시민위원회' 등 다양한 여론 수렴과정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박 시장은 "인천시는 앞으로 건설하는 환경기초시설에 대해선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을 기본 정책으로 할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이런 환경 영향 시설 건립은 시민의 수용 여부를 핵심으로 삼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하루 420t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서구 경서동 청라 광역폐기물 소각장을 전면 보수하고 처리 용량을 750t 규모로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청라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박 시장은 작년 11월 증설 계획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한 답변 영상과 내용은 시민청원 사이트 '인천은 소통e가득('http://cool.in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1-24 김명호

검단신도시 본격화 주요인 해석업계 일각서 '공급과잉' 우려도 인천지역 건설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지역 주택 착공 및 인허가 실적 등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인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 분양이 본격화하고 있는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이 주된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인천의 주택 착공 실적은 2만6천678호로, 전년 같은 기간 1만1천475호보다 132.5%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 달 인천의 주택 착공 실적은 6천80호로, 전년 11월(449호)보다 1천254.1% 증가했다. → 표 참조지난해 1~11월 인천지역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5천582호로, 전년 같은 기간 1만6천987호의 2배를 넘었다. 11월 한 달 인허가 실적은 6천746호로 전년 1천983호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인천의 주택 착공 실적과 주택 인허가 실적 증가율 모두 전국은 물론 수도권 평균보다 높다. 국토부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인천지역 주택 착공 실적과 주택 인허가 실적이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은 지난해부터 뚜렷하게 늘어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은 각각 전년 대비 47%, 2.1% 감소했는데, 2018년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거용 건축 허가 면적은 2016년 전년 대비 37.6% 감소했다가 2017년 26.7% 증가로 전환된 이후 2018년 들어서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인천은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분양에 이어 검암역세권과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이 확정되면서 주택 착공·허가 실적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검단신도시에는 2023년까지 7만4천가구가 공급될 예정이고, 검암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2021년께부터 7천8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계양테크노밸리는 2026년까지 1만7천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건설업계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지난해 12월 계양테크노밸리 등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검단신도시에서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일시적으로 주택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 공급 시기 분산 등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1-15 이현준

인천항만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항만시설 관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1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송도 항만시설 현안 해결을 위해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인천경제청 본부장을 대표로 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실무협의체는 오는 4월 문을 여는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 12월에 개장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 항만시설은 송도 9공구에 자리 잡고 있다.실무협의체는 올해 본격적으로 분양이 진행되는 신항 배후단지(송도 10공구)와 아암물류2단지(송도 9공구) 현안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인 골든하버(42만9천㎡) 투자 유치에도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조기 착공 등을 위해 인천경제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송도 6·8공구가 종점인 인천 1호선을 3㎞가량 연장해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연결하는 방안을 수년째 인천시에 건의하고 있는데, 사업성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까지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은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신항을 이용하는 화물차로 인한 송도 도심 지역 교통 체증을 막기 위해선 인천~안산 구간 도로 건설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송도 내 항만시설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인프라 구축과 투자 유치 등에서 인천경제청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시로 회의를 열어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1-15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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