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市·수자원公등 참여 기공식해양과학관등 시화호 관광자원 결합'글로벌 익스트림 스포츠 성지' 기대서해안권 해양레저 산업의 랜드마크가 첫 삽을 떴다. 오는 2020년 세계 최대 규모로 문을 열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이하 웨이브파크)의 본격 공사를 알리는 기공식이 열렸다. 경기도와 시흥시,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 관련 기관 및 업체 등은 2일 오후 시흥시 정왕동 소재 시화엠티브이(MTV)에 위치한 거북섬에서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기공식을 공동으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조정식 국회의원, 함진규 국회의원,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 및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도는 지난해 11월 시흥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과 함께 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웨이브파크는 동아시아 최초로 시도되는 인공서핑 파크로 시화MTV에 조성된 거북섬을 포함해 약 32만5천300㎡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사업시행자인 대원플러스그룹은 이곳에 약 5천63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3년까지 세계 최대 16만6천613㎡ 규모의 인공서핑파크를 시작으로 호텔, 컨벤션, 마리나, 대관람차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웨이브파크는 오는 2020년을 개장 목표로 단계적으로 호텔 및 상업시설은 물론 주변에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 시화호 관광자원과 결합해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의 성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문화와 레저, 그리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 파크는 기업에게는 기회와 이익의 장이 되고 지역에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가 활성화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투자해 준 기업인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심재호·조영상기자 sjh@biz-m.kr서해안권 해양레저 랜드마크 첫 삽-2일 오후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에서 열린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기공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임병택 시흥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최삼섭 대원플러스 그룹 회장, 조정식 국회의원, 김태경 시흥시의회 의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연화발파 버튼 터치를 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19-05-06 심재호·조영상

2023년까지 산단·주거단지 조성신설예정 신현·하중·매화역 주변'트라이앵글 역세권' 노른자위 부상경기서남부 주택수요해소 '기대감'땅값 2배… 매물없어 실거래 정지영동고속도로 광명나들목을 빠져나와 10분이면 도착하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예정지. 논·밭과 비닐하우스, 공장들이 자리를 잡은 이 넓은 땅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다음 달 발표될 '3차 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로 손꼽는 곳이다. 다양한 교통망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경기 서남부의 주택 수요를 해소하는데 적당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 위치도 참조 광명 가학동에서 만난 한 주민은 "작년부터 3기 신도시 이야기가 기정사실처럼 떠돌면서 부동산 사무실이 늘어나고 들뜬 분위기"라며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환지방식으로 개발한다고 해 대부분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반대하는 경우는 도로에 붙은 건물을 소유해 많은 임대료를 받는 사람 정도일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그런 분위기를 증명하듯 광명 가학동 일대에는 지난해 말부터 공인중개사사무소가 하나둘 문을 열기 시작해 기존 7곳보다 4배나 되는 28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마치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 개발 소식에 부동산 사무실이 급증했던 원삼면 일대를 보는 듯했다.가학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아파트나 상가, 공장 거래를 대비해 부동산들이 하나둘 들어오는 것 같다"며 "아마도 6월 3기 신도시가 지정될 경우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무지내동 일원 244만여㎡ 부지에 오는 2023년까지 2조 4천억 원을 투입해 일반산업단지(98만8천㎡), 도시첨단산업단지(49만4천㎡), 유통단지(28만9천㎡), 배후 주거단지(67만4천㎡, 4천933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와 LH, 경기도시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산업과 주거가 어우러진 신도시를 조성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적 파급효과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의 최대 강점은 교통으로 꼽힌다. KTX 광명뿐 아니라 서해선(소사~원시선) 신현역과 하중역(예정), 신안산선 매화역(예정) 등 다수의 전철역이 주변에 자리를 잡게 되는데, 특히 부동산시장은 신현역~하중역~매화역으로 둘러싸인 '트라이앵글 역세권' 일대를 노른자위 땅으로 꼽고 있다. 아울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 2·3 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사통팔달로 뚫린 고속도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관통하는 신안산선 복선 전철 사업은 총 사업비 4조5천억원 이상이 투입돼 올 하반기 착공이 예정돼 있다"며 "경기도에서 국토교통부에 학온역 신설을 정식 건의함에 따라 광명시에서 약 1천억원의 사업비를 부담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높아진 기대감은 땅값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분위기다. 현지 부동산들을 돌며 파악해보니 3.3㎡당 20만~30만원 하던 농지가 현재 50만~60만원으로, 수용지역 임야는 30만원 하던 것이 60만~70만원으로 올랐다. 비수용지역(취락지구)의 농지는 200만~25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렇게 시세가 두 배가량 상승했지만, 토지소유자들은 앞으로 시세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해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또한 3기 신도시 추가 발표를 앞두고 임야를 싼값에 매입해 지분거래를 하는 기획부동산들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노온사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개발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실제 거래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거래되고 있는 땅들은 가학동과 노온사동 일대 임야를 평당 20만 원도 안되는 가격에 산 뒤 당장 개발될 것처럼 속여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10배 가까이 부풀려 쪼개 파는 기획부동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광명시 가학동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지 전경. /강승호기자 kangsh@biz-m.kr사진은 광명시 가학동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지 전경. /강승호기자 kangsh@biz-m.kr

2019-05-06 이상훈

인천대공원~시흥물왕저수지 연계끊어진 곳, 데크로 이어 둘레길로2022년까지 '최대 습지공원' 조성인천시가 소래포구 갯벌(소래습지생태공원)을 인천대공원, 경기 시흥 갯골생태공원과 연계시켜 '수도권의 순천만'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30일 오전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이런 내용의 해양친수공간 조성을 포함한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 방안' 2차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시는 2022년까지 419억원의 예산을 투입, 인천대공원에서 시작해 장수·운연천~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시흥갯골생태공원~시흥 물왕저수지를 잇는 수도권 최대 습지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이 구간은 총연장 20㎞로 현재도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할 수 있지만 사유지, 도로, 하천 등이 가로막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다. 인천시는 경기 시흥시와 협의해 길이 끊어진 곳은 데크로 잇고 사유지 일부를 매입해 하나의 '습지 둘레길'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에는 5만㎡ 규모의 '자연마당'을 조성, 저어새·도요새류 등 야생조류의 대체서식공간을 확보하고 조류 관찰 전망대와 전시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공원 인근 논현동 66의 85 공유수면에는 길이 800m, 폭 3m 규모의 해양 데크를 설치하고 장수천·운연천 하천 정비 사업에도 본격 착수한다. 진입로 나무다리 설치, 안내판 설치 등 공원 시설물 정비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소래 지역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용역도 시행할 방침이다. 이미 습지 기능을 상실해 육지화돼 있는 공원 일부 공간에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해수테마파크 등 문화복합시설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습지 곳곳에 있는 폐염전 창고는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카페로 만들 계획이다.소래습지생태공원과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모두 소래포구 갯벌의 일부를 친수 공간으로 만든 것으로, 소래는 1999년 350만㎡ 규모로 조성됐고 시흥의 경우 2003년부터 조성 사업(150만㎡)이 시작됐다. 시흥 갯골생태공원 일대는 지난 2012년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인천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 활성화 사업을 포함해 2차 균형발전 사업으로 내항 재생사업, 인천대로 주변 도시재생,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 개방, 군부대 이전 부지를 활용한 도시재생 등 총 2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인천과 시흥은 수도권 최대 습지 공원이 위치해 있지만 서로 연계가 안 돼 비효율적으로 관련 사업이 진행돼 왔다"며 "시흥시와 적극 협조해 단절된 갯벌을 이어 수도권 최대 습지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biz-m.kr인천시가 30일 2022년까지 인천대공원을 시작으로 장수·운연천~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시흥갯골생태공원~시흥 물왕저수지를 잇는 수도권 최대 습지 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대의 모습. /조재현기자 jhc@biz-m.kr

2019-05-01 김명호

조합원간 '분양 vs 현금청산' 대립'상살미 사람들' 국토부 사업 공모10곳 중 6곳 뽑는 PT 심의만 남아재개발사업 정비구역 해제를 둘러싸고 주민 간 갈등이 빚어졌던 부천 삼정 1-2 구역(2018년 7월 25일자 10면 보도)이 스마트 마을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신흥동의 옛 이름을 따 '상살미 사람들(대표·금미정)'이란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도시재생 활동을 벌이고 있다.삼정동 1-2구역 재개발사업은 9만7천258㎡에 아파트 21개동 1천997세대를 건설하는 것으로, 조합원 845명 중 574명이 분양을 희망하고 나머지 주민들은 현금청산을 원하는 등 주민 갈등이 빚어졌었다.이에 '상살미 사람들'은 지난해 정비구역 직권해제 이후 올해 국토교통부가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을 공모하자, 부천시 자체에서 3곳과의 경쟁을 뚫고 지난 19일 전국 광역, 기초지방자치단체 48곳이 참여한 가운데 1차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이제 오는 30일 10곳 중 6곳을 뽑는 PT(프레젠테이션) 심의를 남겨 놓고 있다. 신흥동 토박이 박진석(40)씨는 "이 사업은 마을을 유지하면서 마을을 다시 태어나게 하고, 공동체로 가꿔 나가는 일"이라며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태양광 설치 등을 통한 마을 공동수익 등 비즈니스 모델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상살미 사람들'의 금미정 대표는 "재개발사업이 무산된 후 현금청산자뿐만 아니라 분양자들도 함께 마을기업 만들기에 동참해 300여명이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 동네가 재개발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스마트 마을기업으로 최종 선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덕천 부천시장은 "신흥동 '상살미 사람들'이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한 첨단기업, 대학 등과 협력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경제창출이 가능한 스마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마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육성지원, 원도심 노후주택보수지원사업,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 민·공영(학교운동장 포함) 주차장 연계, 주차로봇 도입 등 시 차원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지난 23일 오후 삼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주민과 스마트시티 챌린지 참여기업, 대학, 부천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다 구체적인 '스마트 마을기업' 운영을 위한 주민 토론이 열렸다. '상살미 사람들' 다수 주민은 부천시 도시재생대학 과정을 수강하며 마을 만들기 컨설턴트 인증 자원을 배출하는 등 마을 재생을 위해 한 걸음씩 차근차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이에 발맞춰 부천시도 첨단 기술을 지원할 데이터 얼라이언스, 서울대학교 교통공학연구소와 지속가능한 마을기업 육성을 지원할 공기업인 한전KDN,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개 기업 및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흥동 일대를 첨단 기술이 융합된 주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새로운 혁신생태계 스마트시티 모델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biz-m.kr

2019-04-28 장철순

심사보류 '공장 난립 업종 제한'시의회, 재심의 거쳐 원안 가결늦어도 내달 중순께 시행 할듯시흥 은계자족시설 내 소규모 공장 난립 규제를 위한 '시흥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사실상 통과됐다.시흥시의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265회 임시회 도시환경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지난 제264회 임시회에서 '심사 보류'를 결정했던 해당 조례안(3월 26일자 10면 보도)을 재심의, 원안대로 가결했다.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김창수)는 이날 무기명 투표를 거쳐 찬성 5명, 반대 1명으로 해당 조례안을 원안대로 처리해 가결했다.해당 조례안이 원안대로 가결됨에 따라 본의회 통과가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시는 일련의 행정절차를 거쳐 조례안을 공포, 즉시 시행하게 된다.이 경우 해당 조례안 시행은 늦어도 5월 중순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개정 조례안이 시행되면 앞으로 은계자족시설에는 인쇄업, 기록매체 복제업,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제조업, 세탁업의 공장 및 지식산업센터의 7대 업종으로 제한된다. 기존에는 업종 제한이 없어 무분별한 공장 난립에 따른 환경적 문제가 제기돼 왔다. 한편 홍헌영, 김태경 의원 등 5인은 지난 회기에 신규택지 등 준주거지역에 건축할 수 있는 건축물을 규정,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었으나 제4차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심사보류'된 바 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biz-m.kr

2019-04-17 심재호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광명시청 정문 앞에서 이전 반대(3월 26일자 10면 보도) 항의집회를 개최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예정 부지 주변 지역인 하안동 밤일 마을 주민 등 200여명은 이날 광명시민체육관에 집결한 후 이전 반대 구호를 외치며 시청까지 가두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계획 철회 ▲박승원 광명시장과 조미수 시의회 의장은 시민보호 대책을 강구하라 ▲주민들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강행될 경우 결사항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주민들은 광명사거리까지 가두 시위를 벌인 뒤 자진 해산했다.박철희 비상대책위 대변인은 "지역주민들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채 혐오시설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횡포"라며 "주민들은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국토교통부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계획과 관련해 이전할 경우 차량기지 지하화와 5개 역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고, 오는 24일 박승원 시장이 국토부를 직접 방문해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광명시청 정문 앞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갖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19-04-12 이귀덕

조합은 땅, 市 건립비·임대료 지급전국 첫 민관 원도심재생 선도모델내년 4월에 착공 2022년 개장계획부천시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신축건물 지하층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해 원도심 주거환경정비와 주차문제 해소에 나선다.이는 전국 최초 사례로 민관협력을 통한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지난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천여월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과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 공동건립'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시청 만남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덕천 부천시장, 장종우 LH 인천지역본부장, 방극목 부천여월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여월동 9의 28 일원 부천여월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부지에 조합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마을주차장을 건립한다. 조합은 임대주택 및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한 토지를 제공하고, LH는 정비사업 자금과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을 지원한다. 시는 공영주차장 건립비용을 부담하고 임대료를 지급한다. 주민들은 주차공간 확보는 물론 부지 활용에 따른 토지임대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이번 사업을 통해 약 80~100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인근 베르네풍물시장터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따라 폐쇄되는 주차장을 대체하는 효과도 있어 기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상설계 공모와 건축심의 등을 거쳐 2020년 4월 착공, 2022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원도심 지역에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을 공급해 전국 최초 도시재생 선도모델을 창출하고, 주민의 장기 수익 확보 등으로 원도심 지역 소규모정비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한다"며 "소규모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을 해소해 사업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biz-m.kr장덕천 부천시장(가운데)과 장종우 LH인천지역본부장(왼쪽),방극목 부천여월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장이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부천시 제공

2019-04-11 장철순

실태조사·연구용역 이달말 마무리정부 기준 16→17㎡ 상향조정 검토양질의 주택공급 가이드라인 마련부천시가 고시원·여관·여인숙·쪽방 등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제기, 최저주거기준 상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양완식 부천시 주택국장은 지난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천시에 대한 주거실태 조사를 토대로 1인 가구 최소 주거면적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진행해 온 주거실태조사와 주거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이달 말로 마무리되는 대로 주택수요 및 주거복지 수요 계층별 맞춤형 주거복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먼저 끝난 주거실태 조사를 보면, 부천의 인구밀도는 ㎢ 당 1만6천370명으로 같은 면적 당 전국평균 509명의 30배에 달해 전국 최고수준에 이르고, 노인 1인 가구 비율이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주거면적은 40~60㎡ 이하 비율이 36.3%로 가장 높고, 85㎡ 초과 비율은 7.9%인 것으로 분석됐다.주민들은 주택 소음 문제에 대해 가장 불만족했고 습기와 곰팡이, 화재대비시설에 대한 만족도도 낮았다.시가 해결해야 할 공공시설로는 주차장과 소방도로 확보, CCTV, 보건 및 체육시설이 꼽혔다.시는 이 같은 조사에 따라 양질의 1·2인용 가구주택 공급을 위한 부천형 최저주거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최저주거기준은 16㎡지만 부천시는 17㎡로 상향 조정하고, 고시원의 경우 서울이 7㎡인 점을 감안해 8㎡로 상향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최저주거기준과 관련, 향후 부천시 건축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시는 또 아동, 청년 등 미래세대를 포함한 부천형 주거급여 정책을 추진하고 청년, 노인, 외국인, 여성 가구주를 위한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biz-m.kr

2019-04-10 장철순

6개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민간공모전(3월 28일자 10면 보도)은 GS건설 컨소시엄 낙점으로 마무리됐다.31일 부천시에 따르면 공모 평가 심의 결과, GS건설 컨소시엄이 920.8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하고,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892.99점, 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이 879.75점,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866.22점을 각각 받았다.시는 4월 1일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GS건설 컨소시엄의 출자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교보증권, 화이트코리아, 다원디자인이다. 외국투자가로 아시아 캐피털 파이오니아 그룹이 참여했다.상동 529-38번지 일원 35만2천여㎡에 건립될 부천영상문화단지는 영화·만화·영상(방송)·문화산업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도심형 영상문화단지로 개발된다.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는 지난 2015년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려다 주변 소상공인의 반대로 개발이 무산된 이후 방치돼왔다.공모의 개발방향은 만화영상산업 융합특구 및 호수공원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해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이다. 민간사업자가 토지이용계획 및 개발사업계획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사업자와 올해 안에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행정절차와 단지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9-04-02 장철순

160여명 국토부 행사장 입구 점거'개최 찬성' 주민과 뒤엉켜 실랑이5개역 신설등 요구사항 수용 촉구국토교통부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를 강행했다가 지역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25일 국토부, 광명시, 광명시민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KTX 광명역 역세권택지개발지구 내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하지만 국토부가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데 반발(3월 25일자 9면 보도)하고 있는 주민 160여명이 개최시간에 앞서 설명회장 입구를 점거, 설명회 개최를 저지했다.또 설명회 개최를 찬성하는 수십여명의 주민들도 이곳에서 설명회를 계획대로 개최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찬·반 지역주민 간 뒤엉켜 마찰을 빚었다.국토부 관계자들은 이날 설명회를 개최하기 위해 현장에서 반대 주민 대표들과 협의를 계속했으나 반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오전 10시 50분께 현장에서 철수해 설명회는 무산됐다.반대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광명시 등 주민들은 그동안 국토부에 차량기지의 지하화, 5개 역 신설, 셔틀노선이 아닌 정규노선 건설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요구사항 수용을 촉구했다.천홍식 국토부 사무관은 주민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주민들 의견을 말해달라"며 주민들을 설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국토교통부가 25일 오전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주민설명회를 강행했다가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사진은 찬·반 주민들이 설명회 장소 입구에서 서로 대치하고 있는 모습.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19-03-28 이귀덕

북부지역 일부만 경유하도록 설계일대 개발 땐 추가 교통대책 필요인천 철도·신안산선 연결도 난항인천·경기서부와 서울을 잇는 제2경인선(3월 12일자 1면 보도)이 대규모 개발 사업이 이뤄질 시흥·광명지구 일부만을 경유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우 개발이 되더라도 추가적인 광역교통 대책이 필요해져 이중 지출이 발생하거나 철도 노선을 만들지 못하는 최악의 수도 예상된다. → 노선도 참조특히 현재 안으로 추진하면 인천 도시철도·신안산선과의 연결이 불가능해져 확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청학~시흥~광명(18.5㎞)으로 이어지는 제2경인선은 시흥·광명지구의 상부를 지나게 설계됐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현재 안은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대상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께 선정 작업이 끝나는 것으로 전해진다.2010년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다 2015년 해제된 시흥광명지구는 총면적이 1천736만㎡로 3기 신도시 중 가장 면적이 큰 남양주 왕숙지구(1천134만㎡)보다 넓다. 위례신도시의 3배 면적에 달하는 이곳에 택지개발이 시작되면 위례의 2배 물량에 달하는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제2경인선이 시흥광명지구 일부만을 경유하게 될 경우 나머지 지역을 포괄할 추가 교통 대책이 필요해져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게다가 인천 2호선과의 연장이 물 건너가는 것은 물론이고 월곶~판교 및 신안산선과의 연결도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경기도는 인천 2호선을 연장하는 동시에 시흥광명지구 한가운데를 통과, 신안산선과 만나는 대안 노선을 추진 중이다.도 관계자는 "노선이 경유하는 지자체와 협의 중인 사항으로 아직 제2경인선의 노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03-25 신지영

국토부, 노온사동으로 이전 진행市 "의견 수렴도 없이 추진" 반발서울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두고 국토교통부와 광명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국토부가 십여년째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지역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명시가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구로차량기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차량기지와 차량 점검·사고 복구를 위한 사무소 등으로 사용됐지만, 소음과 진동 등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지난 2005년 수도권발전종합대책을 통해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고 이 구간(9.47㎞)에 철산동·하안동 우체국사거리·노온사동 등 3곳에 정거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는 국토부에 재개발지역 등으로 인구가 늘어난 현충탑·가리대사거리 등 추가 2곳의 정거장 설치와 구로차량기지의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국토부와 시가 각각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두 기관의 마찰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이 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25일 LH광명시흥사업소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에 맞서 시는 국토부보다 앞서 19일 시 평생학습원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는 방침이다.더욱이 지역 시민사회단체까지 두 기관 줄다리기에 가세할 예정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KTX광명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부의 일방적인 국책사업에 반대한다고 나선 데 이어, 국토부 항의방문 등까지 검토하고 있다.문종묵 대책위 사무국장은 "차량기지 이전부지는 광명시의 '노른자위 중에 노른자위'"라며 "지역발전의 사활이 걸린 사업인데 국토부는 주민 의견조차 듣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 패싱'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정거장을 늘리는 것은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된 타당성 재조사 당시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이어서 어쩔 수 없다"며 "행정 절차상 의견수렴 과정이 없었던 것이지 지역 의견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가 의견수렴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귀덕·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03-18 이귀덕·김성주

산자부, 창원산단 등 2곳 최종선정올 국비 180억 등 3900억 투자계획6만여명 유입·매출 18조 증대 전망정부가 최초로 도입하는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에 안산 반월·시화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 안산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성장을 통해 젊고 활력 넘치는 혁신적인 스마트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 국가산단 44곳 중 산업적 중요성과 산업기반, 파급효과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반월·시화산단과 창원산단을 스마트 선도 산단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스마트 산단은 정보통신기술(ICT)로 산단에 입주한 기업 간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공유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로, 정부는 2022년까지 10개의 스마트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며 올 4월부터 스마트화를 먼저 추진할 산단 2개를 우선 선정했다.산자부는 우선 선정된 산단에 대해 향후 3~4년간 정부·지자체·민간합동으로 3천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는 산자부 예산 180억원을 국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산자부는 이를 통해 2곳의 산단에 인구 6만6천여명이 유입되고, 제조업 매출은 18조원이 증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반월·시화산단은 산업적 중요성, 파급효과, 지역 준비상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안산시 제조혁신센터를 거점으로 민간과 협업해 스마트 공장 확대를 위한 '제조데이터 공유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산단 내 스마트 인프라인 신공정 실증 테스트베드, 태양광, 에너지 저장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또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지능형 교차로, 주차장, 안전관제센터와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등을 지원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안산시도 스마트 산단 성공모델이 되기 위해 근로자를 위한 임대형 행복주택 및 문화체육시설 등을 세우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와 협력해 '반월스마트 산단 기획단'을 구성, 스마트 제조혁신 실현과 사람중심 일터가 되도록 정책을 연계할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반월·시화산단을 4차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만들어 안산시를 일자리가 넘치고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혁신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20일 정부는 안산반월·시화 산단을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안산 반월산단 전경. /경인일보DB

2019-02-21 김대현

시체육회 구간, 수의계약한도 초과A업체가 594m 완공, 대금 미지급"시장 요청 3천만원, 모금액 미달"市 "혹한기 맞추려 협약 맺고 진행"혹한 대비와 예산낭비로 찬반이 분분한 안산 화랑유원지의 '운동터널'(2월 19일자 7면 보도)이 일부 구간을 짓는데 정식 공사발주도 하지 않은 채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해당 구간은 사업예산도 없이 터널을 완공해 사업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현재 화랑유원지 운동터널은 총 818m 구간 중 594m는 안산시체육회가, 224m는 안산도시공사가 구간을 나눠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을 진행한 곳은 2개 기관이지만, 운동터널을 완공한 업체는 A업체 1곳이다. 1천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도시공사 측은 "시의 요청을 받아 먼저 594m 구간을 완공한 A 업체에 지난달 11일, 224m구간을 발주 발의 하고 23일에 계약한 뒤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문제는 시 체육회가 진행했다는 '594m 구간'이다. 이 구간의 사업비는 3천만원으로, 수의계약이 가능한 한도인 2천만원을 넘기 때문에 공개입찰을 해야 하지만 입찰도 없이 A업체가 공사했다. 더구나 시 체육회는 애초에 터널 사업에 대한 공사 발주도, 계약도 하지 않았고 사업비 3천만원은 체육회 예산에 반영되지도, 업체에 지불하지도 않은 상태다.이상한 방식으로 지어진 운동터널의 발단은 지난해 열린 한 원로모임에서 윤화섭 안산시장이 안산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에 운동터널 건설과 관련해 기부금을 요청하면서다. 이 협회 관계자는 "윤 시장이 시민과 근로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하고 싶은 사업이 있는데, 자금이 부족하니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기부금을 모아 시 체육회에 전달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기부금이 잘 모이지 않아 지금도 모금 중이며 아직 기부금은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안산시도 현재 3천만원의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고, 공사 발주와 계약서 없이 사업이 진행됐음을 시인했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 혹한을 대비해 1월에 사업을 완료하려다 보니 시가 직접 기부금을 받아 승인을 받으려면 3월 추경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기부금 절차가 간단한 시 체육회가 받기로 한 것"이라며 "예상치 않게 기부금이 들어오지 않아 1월 초 협회와 시 체육회가 근로자 건강증진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일단 사업을 진행했다. 일반적 상식에서 이해하기 어렵지만, 사업은 시민을 위한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빨리 진행해야 해서 일단 협회와 업무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향후 협회에서 돈을 받아 업체에 줄 것"이라고 밝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9-02-21 공지영

광역철도 연말개통·상반기 착공인천발 경유… GTX 연장 추진도안산시가 서해안권 최대의 교통허브로 도약한다.17일 시에 따르면 안산시를 중심으로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이 올 연말께 개통된다. 1937년 개통, 1995년까지 운행된 수인선 협궤열차를 복선전철화하는 것으로, 안산을 중심으로 수원과 화성, 인천을 왕래하는 동서 간 광역철도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 반지하화 건설로, 전철역 상부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올 상반기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은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 광역교통시설이다. 2024년 개통하면 안산 한양대역(가칭)에서 여의도까지 32분이 걸린다. 이후 여의도에서 공덕을 거쳐 서울역까지 2단계 사업을 통해 안산에서 서울까지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인천발KTX 건설도 주목된다. 수인선을 이용하는 인천발KTX는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 안산 초지역과 화성 어천역을 지나 KTX경부선과 연결된다. 계획대로라면 안산 초지역에서 KTX로 부산까지 2시간 30분, 광주광역시까지 1시간 40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 2024년 완공 예정이다.시는 이와 함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양주~수원)의 안산선 연장을 추진한다. 시는 금정에서 수원 방향과 안산 방향으로 Y자로 나눠 운행하는 방안에 대한 사업 타당성 및 기술적 검토를 추진 중이다.앞서 지난해 개통한 서해선 중 소사~원시선은 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관통, 안산 원시역에서 부천 소사역까지 30여분이 걸린다. 향후 서해선은 한반도 서해축을 이루는 철도망으로, 남쪽으로는 충남 홍성, 북쪽으론 파주 및 신의주까지 연결 돼 안산시가 명실상부한 서해안권 최대의 교통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9-02-18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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