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억이하 세금산정 제외"당장 공급효과 연결은 안될듯"정부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세금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수도권 기준 6억원, 전용면적 60㎡ 이하 비아파트 구매 시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세금 산정 때 주택 수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한 것이다. 오피스텔과 빌라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세사기가 발생하면서 수요와 공급 모두 위축된 상황 속 이 같은 조치로 비아파트 소형 주택의 수급이 늘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지난 10일 정부는 소형주택 공급 활성화 내용이 포함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준공된 전용 60㎡ 이하 신축 소형 주택 매매 시 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감면 대상인 소형 신축 주택은 아파트를 제외한 다가구주택, 공동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 해당한다. 수도권의 경우 6억원 이하 주택이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도세, 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도 제외된다.정부가 세제 완화안을 도입한 이유는 비아파트 시장이 고사 위기에 처해 있어서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해엔 전국 곳곳에서 전세사기 사태마저 겹쳤다.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 감소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10월 기준 경기도 전체 주택 인·허가 중 비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19.7%로 1년 전 대비 10%p 넘게 줄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경기도 오피스텔 분양 예정 물량은 4천484가구로 전년(1만1천562가구) 대비 61.2% 급감했다.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정부의 방안이 새로운 공급 효과로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은 "내년 12월까지 준공을 마쳐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설계, 착공, 준공까지 족히 5년은 걸리는 만큼 새로운 공급 효과로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리얼투데이 관계자도 "미분양으로 쌓인 비아파트가 많기에 당장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특히 태영건설발(發) PF 위기로 건설사들의 기조가 보수적으로 돌아선 상황이다. 굳이 인기가 적은 소형주택 사업을 전개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소형 주택 시장이 살아날 여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서 회장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악성 미분양을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입지가 좋고 수요가 많은 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여전히 금리가 높기에 당장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차근차근 규제를 풀어주고 혜택을 준다면 소형 주택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01-14

평택·안성 등에서 0.06대1까지 내려가 연말연초 기간 10곳 중 6곳 미달 발생 파주운정·수원매교·고양장향은 성공 마감 전문가들 '분양가 메리트 여부' 초점 새해에도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1월9일자 14면 보도) 연말 연초 경기도 민간 아파트 분양 성적도 좋지 않다. 최근 청약 접수를 진행한 10곳 중 6곳꼴로 미달이 발생한 것이다. 태영건설 사태로 경기도 분양 시장에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 속, 한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주부터 올해 1월 2주까지 분양 일정에 돌입한 도내 민간 아파트 단지는 13곳에 달한다.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2개 단지를 제외한 11개 단지 중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5곳에 그친다. 10개 단지 중 4개 단지만 입주자를 성공적으로 모집한 셈이다. 가장 성황리에 청약을 마친 곳은 파주 운정3지구 A33블록에 조성되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파크힐스' 본청약이다. 지난 2022년 2월 사전청약으로 230가구가 공급됐다.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인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4억8천810만원이다. 최근 운정신도시 분양가가 5억원을 크게 웃도는 만큼 관심이 몰렸다. 일반분양 119가구 모집에 5천259명이 청약을 접수, 평균 경쟁률 44.2대 1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도 일반분양 600가구 모집에 5천266명이 통장을 썼다. 청약 만점(84점)에 가까운 가점 71점도 통장을 던졌다. 평균 경쟁률은 8.8대 1에 달한다. 수원 재개발 최대어로 관심을 받았던 '매교역 팰루시드'는 평균 경쟁률 3대 1을 보였다. 반면 청약 평균 경쟁률이 0%에 달하는 사업장도 안성, 평택, 파주 등 곳곳에서 발생했다. 일례로 지난해 말 안성에서 청약을 접수한 A단지는 483가구 특별 모집에 단 6명만이 지원했다. 이후 특별공급 물량을 포함, 총 970가구 모집에 58명이 청약을 넣었다. 평균 경쟁률은 0.06대 1로 모든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최근 도내에서 진행된 민간 아파트 분양 성적표가 이처럼 대체로 처참한 만큼, 올해 분양 시장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양가가 관건이다. 인근 시세 대비 비싸면 크게 흥행하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 청약 시장은 지난해 상황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금리가 내려간다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올해 청약시장 관건은 분양가격이 얼마나 메리트가 있느냐 여부다. 또한 업무지역과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청약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격과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줄줄이 청약이 미달되자 미분양 우려에 따른 위기감도 확산하고 있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미분양 물량이 증가할수록 건설사들은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다. 태영건설발(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론이 대두된 가운데, 이런 미분양 증가가 PF 대출 상환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키운다.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 업체는 도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도내 민간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4천823가구로 전달 대비 178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33가구 늘어난 1천가구로 조사됐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01-09

LH, 수원·성남 등 입주자 모집저렴한 월세가 장점… 3월 발표새해 시작부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청년·신혼부부들을 위한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매입임대주택은 총 2천753가구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이 1천130가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이 1천623가구다. 경기도가 541가구로 가장 공급 가구 수가 많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이 214가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이 327가구다.수원, 성남, 안양, 광명 등 다양한 지역에서 모집한다. 임대료가 시세보다 대체로 저렴한 게 특징이다. 청년, 신혼부부의 소득과 여건에 따라 유형을 다르게 해서 공급한다. 일례로 광명시 철산동의 한 오피스텔은 전용 19㎡의 월세가 임대보증금 1천만원에 월 임대료가 52만원 수준이지만, 청년 매입임대주택으로 입주할 경우 임대보증금이 2천만원, 월 임대료 26만6천840원이다. 보증금을 2천940만원까지 올리면 임대료를 10만7천원으로 낮출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 청년의 경우 임대보증금이 1천만원, 월 임대료가 21만8천880원이다. 보증금을 2천350만원까지 높이면 임대료를 8만7천630원으로 조정할 수 있다.인천시는 312가구를 공급하는데 이 중 청년 매입임대주택이 124가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이 188가구다. 각 매입임대주택은 길게는 1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다. 이번 매입임대주택의 당첨자는 3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입주는 3월 중순 이후에 가능하다. 고병욱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안정적인 주거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LH 매입임대주택이 든든한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4-01-03

작년 11월 2089가구… 1년새 38% ↑건설사 대출상환 못할 위험성 커져본 PF 전환 저해, 고스란히 부채로비주택도 공실 대란… 부동산 뇌관태영건설발(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론이 확산하는 가운데(2023년 12월29일자 1면 보도) 수도권에서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지난해 초보다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늘수록 건설사들의 여건이 악화돼 PF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실정이다.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465호로 2022년 12월 말(7천518호)보다 28.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천292호에서 2천89호로 38.2% 급증했다. 2년 전인 2021년 12월(601호)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경기도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해 1월 595호에서 11월 1천69호로 2배 가까이 늘었다. → 그래프 참조'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늘어날수록 PF 대출 부실 위험을 키운다. PF 대출을 통해 진행하는 건설현장은 토지 매입 등 사업 초기 자금 융통을 위해 먼저 브릿지론을 받는다. 이후 분양에 들어가면 해당 수익 등을 토대로 브릿지론을 상환하고, 본 PF로 전환 대출해 남은 비용을 처리한다. 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하면 브릿지론을 상환할 길이 막혀 버린다. 본 PF로의 전환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건설사의 부채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것이다.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023년 한 해 동안 급증했다는 것은 태영건설에 닥친 위기가 건설업계 전반에 도사리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미분양되는 주택이 많다 보니 저마다 재정난이 심해지고 이에 따라 분양 일정을 미루거나 할인 분양하는 건설사도 많다. 중견·중소 건설사들 상황은 더욱 좋지 않은 편"이라며 "올해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사들은 없는 편이다. 분양 수요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자금 조달도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미분양은 지식산업센터 등 비주택에서도 나타난다. 인천·경기지역의 지난해 상반기(1~6월)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989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과잉 상황 속 공실 대란이 일어나자 부동산 시장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태영건설이 상환하지 못한 PF 대출도 브릿지론 단계에 있는 서울시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개발 사업과 관련돼 있다.전문가들은 올 상반기에도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로 인한 PF 대출 상환 위기론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건설사의 자구책과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까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분양 시장이 회복되긴 힘들 것"이라며 "건설사들은 미분양 사업장을 정리하고 안정적으로 공사할 수 있는 사업장 위주로 선별 분양에 들어갈 필요가 있고, 정부는 시장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건 바이 건'으로 사업장 등급을 나누거나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지난해 초보다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미분양으로 불이 꺼진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경인일보DB

2024-01-02

수원서 미분양 아파트 '홍보성 보도' 봇물 용인서도 '사전 분양' 지적지자체 "행정적으로 위반은 아냐" 전문가 "고금리 등 불안심리 반영" 고금리 시대에 주택 청약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 미분양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분양 시행사들이 관할기관의 분양 승인도 받지 않은 채 버젓이 분양 광고를 강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1일 경기도 내 일선 지자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수원시의 한 아파트가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홍보성 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평수와 분양 세대 수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이 아파트의 시행사는 아직 관할기관으로부터 분양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앞서 용인시 내 한 아파트 역시 분양 승인을 받기 한 달 전부터 수십여건에 달하는 홍보성 보도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지에 노출하면서 사전 분양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분양 승인을 받지 못한 한 분양 시행사 관계자는 "시공사인 A건설사가 아직 시로부터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건축 착공계를 제출하지 않아 분양 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분양 예정 광고 역시 시행사가 아닌 시공사 측에서 자료를 배포해 인터넷 등지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A건설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분양 승인 한두 달 전부터 분양 예정 관련 광고 자료가 나간다"며 "이번엔 해가 넘어가며 승인까지 기간이 길어 보이지만 분양은 예정대로 이달 중에 진행될 예정"이라 전했다.더 큰 문제는 이처럼 분양 승인도 받기 전 불명확한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고 있음에도 지자체에서는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가 적힌 분양 공시가 아니라 단순히 어느 시기 즈음에 분양을 한다는 홍보성 기사는 행정적으로 위반사항은 아니"라며 "보통 광고에 나온 내용은 사업 승인 단계에서 결정된 사안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 고금리와 낮은 시세차익 등으로 얼어붙은 분양시장 탓에 사업자들의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지난달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 아파트를 분양한 업체는 총 215곳으로 이 중 67곳은 청약경쟁률이 0%대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지역은 이 중 14개 사업지가 해당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세종대학교 임재만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 시장이 굉장히 위축돼 있다 보니 하루라도 빨리 홍보하고 싶어 나타나는 사회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사진은 경기도내 한 미분양된 공공택지 전경. /경인일보DB

2024-01-01

수원서 2천가구 예정 내달 2곳 돌입'영통자이 센트럴파크' 10억 넘을듯'서광교 한라비발디…' 인근과 비슷수원 권선6구역(권선구113-6)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매교역 팰루시드'를 시작으로(12월22일자 9면 보도=우수 입지·1군 건설사 시공… 권선6구역 '흥행 신화' 이어갈까) 연말 연초 수원 민간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주택 경기 침체와 분양가 상승 기조가 맞물려 최근 경기도내에서 청약 흥행이 드문 가운데, 수원지역 내 연이은 분양이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말 연초 수원에서 약 2천가구가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시작은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매교역 팰루시드다. 이곳 권선6구역은 수인분당선 매교역 일대 마지막 정비사업지로 재개발을 통해 최고 15층, 32개동, 2천17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이 중 1천23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인데, 지난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전날인 26일 진행된 특별공급 성적은 우수한 편이다. 522가구 모집에 529명이 청약 통장을 쓰면서 평균 경쟁률 1.01대 1을 기록했다. 최근 수원에서 진행한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이 1을 한참 밑도는 등 청약 시장이 주춤한 상황 속 이례적인 결과다. 전용 84㎡ 분양가가 9억원에 달하고 평면 배치가 아쉽다는 평이 뒤따랐지만 순조롭게 청약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부동산 앱 '호갱노노'에서도 여러 단지 중 전국 일간 방문자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받는 27일에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지켰다. 같은 날 오후 2시에 진행된 착공식에서 최성길 권선6구역 조합장은 "성공적으로 일반분양을 완판하겠다"고 자신했다.매교역 팰루시드의 배턴은 '영통자이 센트럴파크'와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가 이어받는다. 각각 영통동과 연무동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오는 1월 분양 예정이다.GS건설이 짓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최고 29층, 7개동, 580가구 규모다. 영통동에 9년 만에 조성되는 신축 아파트로,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선 분양가가 10억원이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GS건설 관계자는 "영통지역은 준공 20년이 넘는 노후단지가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다. 1월 말쯤 분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연무동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HL 디앤아이한라가 시공한다. 최고 28층, 2개 동, 285가구로 조성된다. 인근 '서광교 파크 스위첸(2023년 5월 준공)' 전용 84㎡ 매매 매물 호가는 8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전용 52㎡ 실거래가는 4억4천만원(10층)이다.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역시 분양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분양 경기 침체 속 공급이 몰린 만큼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는 심화될 전망이다.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요즘 소비자들은 분양 이후 가격 상승 여력 여부를 중요하게 본다. 입지 여건이 좋은 곳은 경쟁률이 있겠지만, '나홀로 아파트' 등 입지 여건이 좋지 않은 곳은 미분양이 날 수밖에 없는 시장 환경"이라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3-12-27

‘수원 전세사기’ 주범 정모씨 일가의 범행 구조도. /수원지검 제공‘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사건 주범인 정모 씨가 800채에 달하는 주택을 일가족과 함께 ‘무자본 갭투자’로 사들이고, 이를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쌓인 빚만 7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27일 수원지검 전세사기 전담수사팀(팀장 이정화 부장검사)은 이날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사건 주범인 정씨 일가 3명을 구속기소하며, 최근 보완수사 내용까지 포함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검찰은 정씨와 그의 아내 A씨, 아들 B씨 등이 각자 이름과 법인 명의로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800여 채 주택을 ‘무자본 갭투자’로 사들인 뒤 임차인 214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약 225억 원을 편취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이들에게 사기, 감정평가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여러 혐의를 적용했다.이번 검찰의 보완수사로 B씨가 아버지인 정씨 요청에 의해 시세보다 높은 금액으로 정씨 부동산을 감정평가한 내용도 밝혀졌다. 이른바 ‘업(up) 감정’으로 정씨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이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정씨는 이외에도 지난 2018년 12월부터 4년여 간 임대사업을 위한 법인 17개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자본금 납입을 가장하고, 올해 9~10월엔 자신 명의 법인의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했다가 현금으로 되파는 소위 ‘상품권 깡’으로 1억 원을 편취했다.특히 정씨는 일가족과 함께 은행 대출로 다수의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700억 원에 달할 만큼 채무가 쌓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자금관리나 보증금 상환계획도 없이 돌려막기식 임대차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앞서 정씨가 게임 아이템 구매에 13억 원 이상의 편취금을 쓴 점을 확인한 뒤 이에 대한 추징보전 청구조치에 나서기도 했다.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내려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은닉 재산을 철저히 환수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3-12-27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1051가구23일 주공6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내년엔 고잔연립9구역 등 청약 일정유출 막고 유입에도 증대 효과 기대2년 넘게 멈춰있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주공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재개되면서 '63만명(주민등록 기준)의 인구 벽'이 위태로운 안산에 단비가 기대된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안산 주공 5단지 2구역에 들어서는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이 지난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날 1순위, 20일 2순위 청약 등 분양에 돌입했다.안산에서 2년여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지상 38층의 7개 단지로 일반 분양 511가구(전용 59㎡) 등 총 1천51가구가 조성된다.이어 오는 23일에는 바로 옆 주공 6단지에서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한다. 대우건설은 가구당 5억원의 이주비 지원을, 포스코이앤씨는 분양 수입 증가 등으로 7억2천만원의 개발 이익을 환원하겠다고 할 정도로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내년에도 안산의 재건축 분양 시장은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잔연립9구역의 한화포레나2차(472가구·일반 178가구)와 산호연립의 동문디이스트(133가구·일반 23가구)가 내년 상반기에 분양 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고잔연립3구역의 힐스테이트라치엘로(1천26가구·일반 미정)가 대기 중이고 GS건설도 선부연립1구역(단지명 미정)의 청약을 내년에 진행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올해 안에 63만명의 인구 벽도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일 정도로 인구 유출에 허덕이는 안산에 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은 시급한 상황이다.사실상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인 안산은 연립 등 오래된 주택이 많아 재건축 외에는 신규 물량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활발했던 2~3년 전에도 안산의 주택공급은 턱없이 적었다"며 "2년여 만에 물꼬를 튼 만큼 지역사회에서 관심이 매우 크다. 내년에도 분양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안산 주공 6단지 아파트가 23일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19일 단지 앞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합동설명회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3.12.19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3-12-19

올 수도권 아파트 공급 35% 감소상반기 공사실적 동기대비 39% ↓한일 113% 등 3분기 영업이익 '쑥'평균 가격 인상분 적용 효과 분석콘크리트 강도 높인 영향도 한몫올해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지난해 대비 35.1% 감소하는 등 건설 경기 불황에도 주요 시멘트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상승했다.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와 '부실 건설' 논란에 따른 건설업계의 시멘트 수요량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공급량(임대 제외)은 10만384가구로, 지난해(15만4천535가구) 대비 35.1% 감소했다. 착공도 줄어, 국토교통부의 인·허가 현황 자료에서 올 상반기 수도권 착공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39.1% 감소한 1천718만2천㎡로 나타났다.시멘트는 건설 공사 초기부터 필요한 원료라, 건설 실적이 줄어들면 시멘트 업계도 침체되는 게 순리다. 그런데 주요 시멘트 업체들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쌍용C&E, 삼표시멘트, 성신양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각각 1천818억원, 1천66억원, 784억원, 644억원,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32%, 16%, 100%, 76%씩 증가했다.이처럼 시멘트 회사의 영업이익이 상승한 배경엔 여러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우선 시멘트 가격 인상과 더불어 원료인 유연탄 가격은 하락한 게 맞물린 영향으로 파악된다. 시멘트 업계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인 유연탄 가격이 치솟자 두 차례에 걸쳐 시멘트 평균 가격을 t당 7만8천800원에서 10만5천400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3분기엔 반영되지 않았던 가격 인상분이 올해 적용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또 업계에선 건설업체들이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보다 단위 면적당 시멘트 사용량을 늘리면서 불황에도 시멘트 수요가 유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로 드러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철근 누락' 사태 이후 각 업체마다 작업 시 콘크리트 강도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착공 면적은 줄었는데 수요량은 떨어지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한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주택 착공 물량 추이 등을 볼 때 시멘트 수요가 5~7%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올해도 안 좋지만 지난해도 건설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았다. 올해 영업이익 상승은 기저효과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한편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는 관행이 지속되려면 감리 업무가 제대로 가능한 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십년 동안 감리사로 활동 중인 A씨는 "감리사 인력도 적고 연령도 높다. (콘크리트 강도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가 이어지려면) 감리 업무 환경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2023-12-18

수도권 아파트 공급량, 전년 대비 35.1% 감소 건설경기 불황에도 시멘트 업체는 영업이익 증가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 콘크리트 강도 높인 영향 올해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지난해 대비 35.1% 감소하는 등 건설 경기 불황에도 주요 시멘트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상승했다.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와 '부실 건설' 논란에 따른 건설업계의 시멘트 수요량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공급량(임대 제외)은 10만384가구로, 지난해(15만4천535가구) 대비 35.1% 감소했다. 착공도 줄어, 국토교통부의 인·허가 현황 자료에서 올 상반기 수도권 착공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39.1% 감소한 1천718만2천㎡로 나타났다. 시멘트는 건설 공사 초기부터 필요한 원료라, 건설 실적이 줄어들면 시멘트 업계도 침체되는 게 순리다. 그런데 주요 시멘트 업체들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쌍용C&E, 삼표시멘트, 성신양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각각 1천818억원, 1천66억원, 784억원, 644억원,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32%, 16%, 100%, 76%씩 증가했다. 이처럼 시멘트 회사의 영업이익이 상승한 배경엔 여러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우선 시멘트 가격 인상과 더불어 원료인 유연탄 가격은 하락한 게 맞물린 영향으로 파악된다. 시멘트 업계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인 유연탄 가격이 치솟자 두 차례에 걸쳐 시멘트 평균 가격을 t당 7만8천800원에서 10만5천400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3분기엔 반영되지 않았던 가격 인상분이 올해 적용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업계에선 건설업체들이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보다 단위 면적당 시멘트 사용량을 늘리면서 불황에도 시멘트 수요가 유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로 드러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철근 누락' 사태 이후 각 업체마다 작업 시 콘크리트 강도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 힘 입어 지난해보다 착공 면적은 줄었는데 수요량은 떨어지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주택 착공 물량 추이 등을 볼 때 시멘트 수요가 5~7%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올해도 안 좋지만 지난해도 건설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았다. 올해 영업이익 상승은 기저효과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한편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는 관행이 지속되려면 감리 업무가 제대로 가능한 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십년 동안 감리사로 활동 중인 A씨는 “감리사 인력도 적고 감리사들의 연령도 높다. 사안마다 꼼꼼하게 감리할 수 없는 환경"이라며 “LH 혁신안에도 구체적으로 감리 업무 환경을 개선한다는 안은 없다. 감리 업무 환경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2023-12-18

오산세교 파라곤 1순위 경쟁률 8.53대 1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약 5천명 청약입지 좋아도 가격 비싸면 성공 장담 어려워져 정부가 오산세교 3지구를 신규택지 후보지로 지정한 가운데, 라인건설이 오산세교2지구 A3블록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오산세교 파라곤’ 분양에 나선다. 사진은 오산세교 파라곤 신축공사 현장. 2023.11.27.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규 택지 후보지 성패의 바로비터로 꼽힌 ‘오산세교 파라곤’ 신규 분양에 5천명 가까이 청약통장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경쟁률은 8.53대 1에 달한다. 개발 호재 영향에 세교 일대 아파트가 주목받았던 상황 속, 분양가마저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게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라인건설은 지난 5일 오산 궐동 오산 세교2지구 A3블록에 공급하는 오산세교 파라곤 554가구 1순위 모집에 돌입했다. 1순위 청약 결과 4천628명이 지원하며 84B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가장 경쟁률이 치열했던 타입은 84A다. 173가구 모집에 오산시 거주자들이 지원할 수 있는 ‘해당지역’에 754명, 오산시 외 기타 경기도 지역 주민이 지원할 수 있는 ‘기타경기’에 1천443명, 경기도 외 ‘기타지역’엔 245명 등 총 2천433명이 몰렸다. 경쟁률이 평균 14대 1이다. 89가구를 모집한 68타입은 해당지역 323명, 기타경기 593명, 기타지역 79명이 지원해 11.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초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도 해당 단지가 무난히 완판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산 세교3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집을 내놨던 매도인들이 매매 매물을 거두고 분양권 호가가 오르는 상황인 만큼,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해당 단지 분양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봐서다. 실제 분양기간 오산세교 파라곤은 아파트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에서 경기도 일간 방문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산세교 파라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330만원 수준이다. 최고가 기준 전용 84㎡ 분양가는 4억5천300만원이다. 앞서 호반건설이 지난 10월 오산 세교2지구 A-13블록에 공급한 ‘호반써밋’ 전용 84㎡ 본 청약 가격이 4억7천4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2천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경기도 부동산 시장은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인데 최근엔 입지 뿐 아니라 가격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대체로 치솟고 있는데, 오산세교 파라곤처럼 비교적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된 곳에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천 중리지구 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들의 성패도 가격으로 갈릴 전망이다. 최근 공급에 돌입한 A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천530만원 수준이다. 같은 건설사에서 몇개월 전 중리지구에 공급한 B단지의 3.3㎡당 분양가가 1천400만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0만원 이상 높다. 전용 84㎡ 공급 최고가도 A단지는 5억1천580만~5억2천130만원, B단지는 4억6천480만~4억7천960만원 수준이다. 몇달 새 5천650만원 뛴 셈이다. 한 예비청약자는 “전 단지와 크게 차이가 없는데 분양가가 비싸졌다.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다른 예비청약자도 “바로 옆이랑 가격 차이가 너무 난다”는 등 급등한 분양가를 비판했다. 해당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만 공사비가 급등한 게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3-12-08

지난 9월2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시운전에 나서 화제가 된 가운데, GTX-A 구간은 당초 개통 시기보다 앞당겨진 내년 3월께 조기 개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GTX-A 조기 개통으로 인한 황금라인의 기대감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는 시점에 특히나 동탄보다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고 용인 플랫폼시티의 대형 개발 호재까지 있는 GTX-A 용인역 인근의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입주(2024년 4월 예정) 시점에 맞춰 조기 개통이 예정되면서 현재 분양 완판을 앞두고 있다.'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일대 판교테크노밸리 4배 규모인 273만㎡ 규모로 개발되는 용인 플랫폼시티를 비롯해 GTX-A 용인역, 분당선 구성역 등의 인근에 들어서 MICE, 백화점, 쇼핑몰, 호텔, 업무복합, 복합환승센터 등이 한곳에 모인 '용인 플렉스'를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다. 이 때문에 용인을 넘어 수도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DL이앤씨가 시공하는 1군 브랜드의 신규 분양단지로 입주는 GTX-A 용인역 조기 개통 이후인 2024년 4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단지 앞 첨단자족도시 용인 플랫폼시티가 들어설 뿐 아니라 GTX-A 개통으로 인해 가격과 입지적인 측면에서 압도적인 수혜 단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59·74·84타입 완판, 잔여 세대 선착순 계약중초대형 럭셔리 부대시설… 6천만원 상당 무상 제공 혜택GTX-A 용인역은 수도권 남부의 다른 신도시나 택지지구와 비교해도 서울 강남(수서·삼성역)까지 가장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GTX-A 용인역에서 강남(수서역)까지 두 정거장(10분), 삼성역까지는 세 정거장(1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GTX-A 전체 노선 중에서도 용인역을 지나는 수서~동탄 구간이 내년 상반기 가장 먼저 조기 개통되고 내년 7월 이후에는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돼 두 구간이 각각 운행되며 오는 2025년에는 운정~동탄 전체 구간이 삼성역 무정차로 운행될 예정이다.최고 36.3대 1, 평균 3.8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수도권 분양시장을 달궜던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현재 59·74·84(B/D/E/F)타입이 분양 완판되고, 84타입 일부 잔여 세대가 마감 임박을 앞두며 완판 초읽기에 나섰다. 현재는 선착순 분양이 진행중이며, GTX-A 용인역 조기개통과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을 포함한 블록버스터급 개발호재와 시장 분위기 상승에 힘입어 곧 전체 분양이 완료될 전망이다.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355-3번지 일원 대지면적 4만4천180㎡ 부지에 연면적 15만9천767㎡, 지하 3층~지상 32층 규모의 아파트 999세대로 건립된다. 전용면적 59타입 129세대, 74타입 152세대, 84타입 718세대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 세대로 구성돼 있고 전 세대 남향 위주, 세대 간섭이 적은 단지 배치로 쾌적성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현재 잔여 세대 마감임박을 앞둔 84타입은 전세대가 4~5베이의 와이드한 평면구성으로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하고 각 세대는 기본 아파트 층고보다 5㎝ 높은 2.35m 층고를 확보해 넓은 실내공간을 실현했다. 주력 평형인 84A타입은 4베이 맞통풍 구조에 알파룸을 포함한 방 4개, 대형드레스룸과 와이드한 주방배치로 설계됐고 84C타입은 안방에 초대형 드레스룸이 특화되어 있는 4베이 판상형 구조다.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의 프리미엄 부대시설(5천㎡)에 대한 4만여 명의 방문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스포츠존'에는 25m 4레인의 호텔식 실내수영장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자쿠지와 유아풀이 조성되고 수영장과 연결되는 호텔식 사우나, 전 타석 스크린을 갖춘 스크린 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휘트니스, GX룸, 탁구장, 당구장 등이 조성된다. 가족친화형 커뮤니티 시설 '컬쳐아카데미존'에는 휴식과 만남, 교육이 한 번에 이뤄지는 복층형 북카페를 중심으로 키즈카페, 1인실을 포함한 남녀독서실과 그룹스터디룸, 멀티미디어룸, 생일파티와 다양한 모임이 가능한 연회장, 개인 유튜브 방송 촬영이 가능한 멀티미디어룸 등이 조성된다, '게스트하우스'는 전용면적 56㎡의 4개실로 구성돼 있으며 바베큐 파티도 즐길 수 있다. 내 집에 초대해 지인과 함께 수영, 사우나, 골프, 농구, 독서, 바비큐파티에 이은 숙박까지 할 수 있는 'ALL in one 하우스'라는 점에서 입주민의 자부심과 품격을 드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 밖에도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발코니 확장, 전세대 시스템 에어컨(4~5개), 붙박이장(1~3개), 현관 중문, 하이브리드 전기오븐, 인덕션 등 6천만원 상당의 품목을 무상 제공한다. 부동산 관계자는 "1군 브랜드의 신규 아파트 프리미엄과 수영장이 있는 초대형 럭셔리 부대시설, 다양한 무상제공 서비스 등으로 마감 임박을 앞둔 지금까지도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 전시관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용인※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투시도. /DL이앤씨 제공

2023-12-06

LH, 경매 낙찰후 피해자에 재임대 빌라·신탁사기 등 제외 반발 정부가 '전세임대 지원 신설', '경매·공매 비용 지원 확대' 등 전세사기 피해 회복 보완책을 마련했다. 불법 건축물 피해자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겼다.5일 국토교통부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전세사기 피해지원 현황 보고'를 통해 이 같은 개선책을 밝혔다.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현재 살고 있는 주택에 거주하기를 희망할 경우 LH가 해당 주택을 경매로 낙찰받은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맺고 이를 피해자에게 재임대하는 전세임대 지원책을 새로 만들었다. 다만 불법 근린생활시설 빌라, 신탁사기 등 LH가 매입하지 못하는 주택은 전세임대 대상에서 제외해 해당 피해자들은 반발하고 있다.경매와 공매 내용과 절차를 잘 알지 못하는 피해자들은 전문가에게 대행을 맡겨왔다. 국토부는 대행 비용의 70%를 지원하던 것을 확대해 100% 지원하기로 했다. 임대인이 회생·파산신청을 해도 경매 대행 비용을 지급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되기 전 지출한 소송비용은 1인당 140만원 한도 내에서 소급지원하고 또 전세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연체한 이들의 '연체정보'를 소급해 삭제하기로 했다.국토부는 피해자 결정·지원 절차 간소화를 목적으로 피해 신청, 접수, 결정통지까지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피해자 지원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2분기부터 운영한다. 피해자로 결정된 이후 상담 이력을 관리해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이력관리제를 시행한다. 또 인천·경기피해지원센터 인근에 금융상담 특화지점을 지정해 피해 상담을 더욱 전문화한다.11월 말 기준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 신청 1만1천7건을 접수했고 이 중 9천109건(82.8%)을 피해자로 결정했다. 피해자 10명 중 6~7명은 수도권 거주자였다. 지역별로 서울(2천366건), 경기(1천867건), 인천(1천865건) 순으로 많았다. → 관련기사 (정기국회 회기 종료 코앞… 전세사기 피해 대책 어쩌나)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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