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남동·선학경기장 인근 개발제한구역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인천은 구도심 도시정비구역과 경기장주변 개발제한구역에서 뉴스테이 공급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상황. 경기장주변 개발제한구역이 가격과 입지 면에서 유리하다 보니, 구도심 도시정비사업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토교통부와 인천도시공사는 계양경기장·남동경기장·선학경기장 인근 개발제한구역에 뉴스테이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소유의 계양경기장 주변 12만9천805㎡, 남동경기장 북측 5만6천760㎡, 선학경기장 남측 13만8천453㎡를 건네받아 뉴스테이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도시공사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이미 국토부의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상태다.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이곳에만 3천 세대 이상의 뉴스테이가 건립된다.경기장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 애초 체육공원을 만들기로 한 곳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됐기 때문이다.선학경기장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은 "원안대로 체육공원을 만들어 달라"며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반대하는 3천131명의 서명부를 구청을 통해 인천시에 제출했다. 계양경기장 주변 아파트 입주민들도 뉴스테이 건설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구청에 제시했다.아파트 단지를 만들기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인천시의회 오흥철(남동구5) 의원은 "뉴스테이 사업 자체는 좋다. 하지만 그린벨트까지 풀어 뉴스테이를 공급하겠다는 도시공사의 발상이 문제"라며 "그린벨트를 보존하면서 주민 여가 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경기장 주변 뉴스테이단지 조성 사업이 구도심 도시정비구역의 사업성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뉴스테이 임차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구도심보다는 기성 시가지인 경기장 주변 뉴스테이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인천시는 뉴스테이 사업과 연계해 주택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실제 사업성 부족과 부동산경기 침체 탓에 지지부진을 면하지 못했던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이 뉴스테이 사업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최근 재개됐다.도시공사가 경기장 주변에 뉴스테이 단지를 조성하는 이유는 '중산층 주거 안정'과 '부채 감축'. 경기장 주변 뉴스테이 단지 조성사업이 도시공사의 부채(7조3천억원) 감축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3-09 목동훈

전국 최초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인 인천 부평구 십정2구역 개발이 본격화된다.십정2구역 사업시행자 인천도시공사와 임대사업자 '(주)스트레튼 알이'는 23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인천도시공사는 십정2구역 토지 소유자들에게 제공하는 특별분양분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분양분을 임대사업자에 매각하게 된다. 일반분양분은 3천600세대가량이며, 매매 가격은 8천500여억원이다. 임대사업자는 계약금으로 매매 대금 가운데 1천억 원을 인천도시공사에 지급하기로 했다.인천도시공사는 일반분양분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각하되,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토지 소유자(주민)의 분담금 증가를 완화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주거환경개선구역 내 일반분양 물량을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전국 첫 사례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의 미분양 위험을 줄이고, 구도심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선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십정2구역은 지난 2007년 주거환경개선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일부 주택은 붕괴 우려가 있을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다.인천도시공사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사업시행인가 변경, 분양 신청,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을 거쳐 내년 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이찬구 십정2구역 주민대표회의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유정복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른 시일 내에 매매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사업이 주거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부평구도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원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2-23 목동훈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공급하는 대상지역에 경기·인천 9개 구역이 선정됐다.국토교통부는 '2016년 상반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에 참여한 전국 37개 정비구역 가운데 15개 정비구역을 사업 후보구역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이중 경기도는 고양 능곡6구역, 의정부 장암생활권3구역, 파주 금촌2동 2지구 등 3곳이, 인천은 미추8구역, 도화1구역, 부평4구역 등 6곳이 선정돼 총 1만4천876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들 후보구역의 정비조합은 총회를 열고 뉴스테이 도입을 의결해야만 정식으로 뉴스테이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특히 정비조합은 17일부터 6개월 안에 뉴스테이 사업자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우선협상대상자를 기한 내 결정하지 못할 경우 후보구역에서 제외된다.뉴스테이 연계 정비사업은 정비사업으로 공급될 주택 중 일반분양 물량의 일부를 뉴스테이 사업자가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국토부는 당초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을 진행할 정비구역을 5∼6곳으로 선정해 뉴스테이 1만가구 가량이 공급되도록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비사업 절차가 복잡하고 주민들 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뉴스테이사업 추진이 어려워질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치보다 많은 지역을 후보구역으로 정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2-17 이성철

인천지역 6개 도시정비구역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공급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상반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지로 인천지역 도시정비구역 6곳 등 총 15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지역 후보지 6곳은 ▲동구 금송 재개발구역 ▲송림초교 주변 주거환경개선구역 ▲도화1구역 재개발구역 ▲부평4구역 재개발구역 ▲남구 미추8구역 재개발구역 ▲송림1·2동(현대상가) 재개발구역이다. 이들 구역에 공급 가능한 뉴스테이 물량은 1만1천329호다.정비조합들은 총회를 열어 뉴스테이 추진을 의결하고, 6개월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 기한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면, 뉴스테이 후보지에서 해제된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정비조합은 지자체를 통해 국토부에 기금지원을 신청해야 한다. 국토부는 기금지원 적격성 등을 검토한 뒤 지원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인천시 관계자는 "6개 구역 모두 뉴스테이 추진 의사가 있는 곳"이라며 "정비조합이 뉴스테이 추진을 의결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반분양분 매매가격 협상 과정이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은 전국 뉴스테이 1호 '도화지구'를 비롯해 전국 최초의 재개발구역 뉴스테이인 청천2구역, 십정2구역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계양경기장·남동경기장·선학경기장 인근 유휴 부지는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상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2-17 목동훈

인천도시공사가 계양경기장·남동경기장·선학경기장 인근 유휴 부지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건립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인천시는 이들 뉴스테이 건립 대상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1일 공고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제안한 기관은 인천도시공사다. 공람 기간(14일간)이 끝나면, 관계 기관 협의가 시작된다.인천도시공사는 계양경기장 주변 12만9천805㎡, 남동경기장 북측 5만6천760㎡, 선학경기장 남측 13만8천453㎡를 인천시로부터 받아 뉴스테이를 건립할 계획이다. 지구별 뉴스테이 호수(전체 주택 수)는 ▲계양 1천300호(2천200호) ▲남동 600호(1천호) ▲연수 1천400호(2천500호)다. 뉴스테이 건립부지는 모두 매각하고, 나머지 부지는 매각하거나 직접 분양아파트를 건립·공급하겠다는 게 인천도시공사 계획이다.앞서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말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으며, 지난달에는 지구지정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절차를 마쳤다. 인천도시공사는 올 6~7월 계양·남동·선학경기장 유휴 부지가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이한구(더불어민주당, 계양구4) 의원 등 계양구 시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유휴 부지를 체육시설 또는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 요구다.이한구 의원은 "계양경기장 유휴 부지에 국제양궁훈련센터를 건립할 것을 인천시에 제안한 상태"라며 "센터가 들어서면 뉴스테이 건립과 투자유치보다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정복 시장이 지난달 26일 계양구를 연두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계양경기장 유휴 부지에) 뉴스테이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이한구 의원 얘기다.이에 도시공사 관계자는 "계양경기장 유휴 부지에 뉴스테이를 짓고, 남는 땅에 주민 체육·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계양이) 정부 뉴스테이 물량에 잡혀 있기 때문에 국토부도 포기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원들과 의견조율이 필요하겠지만, 오래전부터 추진한 것"이라며 "도시공사 부채를 줄이려면 뉴스테이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2-01 목동훈

인천 계양경기장·남동경기장·선학경기장 인근 유휴 부지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들어설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14일 세종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년 정부합동 업무보고회에서 인천 계양·남동·선학경기장 유휴 부지에 뉴스테이를 공급하는 방안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국토부는 계양경기장 주변 13만㎡, 남동경기장 북측 5만6천㎡, 선학경기장 남측 13만8천㎡를 오는 7월까지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부지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신설 당시 체육공원 조성 예정지로 정해졌다가 지난해 10월 용도가 폐지된 곳이다. 인천시가 재정난 때문에 공원조성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데다, "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체육공원 조성을 재검토하라"는 감사원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국토부는 이들 경기장 유휴 부지를 오는 7월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한 뒤, 연말까지 지구계획 승인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입주자 모집은 2018년 3월, 입주는 2020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택지를 조성하고 건설업체가 뉴스테이를 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구별 뉴스테이 호수(전체 주택 수)는 ▲계양지구 1천300호(2천200호) ▲남동지구 600호(1천호) ▲연수지구 1천400호(2천500호)다. 이들 뉴스테이 공급 예정지는 도심 역세권 또는 주거지역과 가깝고 교통 여건이 우수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하지만 이들 경기장 유휴 부지를 뉴스테이 공급이 아닌 '주민 편의시설'이나 '경기장 운영·관리비 충당을 위한 수익시설 유치'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이 때문에 시가 남동·선학경기장 유휴 부지를 도시공사에 넘기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과 '인천관광공사 현물출자 동의안'은 지난달 시의회 심의에서 보류 처리됐다. 지구 지정을 위해선 인천도시공사가 사업 예정지 면적의 절반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뉴스테이 과잉 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인천은 전국 뉴스테이 1호 도화지구(2천105호)를 비롯해 전국 최초의 재개발구역 뉴스테이인 청천2지구(3천500세대), 십정2지구(3천세대) 등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인천도시공사는 "이번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예정지의 개발면적 비중은 당초 체육공원 부지로 계획한 면적의 21~34%에 불과하다"며 "뉴스테이 개발에서 제외된 잔여지, 경기장과 경기장 내 유휴지에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시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1-14 목동훈

인천시가 올 상반기 중 대표적 구도심 지역에 속하는 동구 주택재개발사업구역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초 각 군·구 주택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구역을 대상으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신청을 받아 1개 지역을 선정, 13일 국토교통부 공모에 추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인천 정비사업구역 가운데 뉴스테이를 도입한 구역은 부평구 청천2구역과 십정2구역 등 2 곳이다. 시는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추가로 뉴스테이와 연계할 정비사업구역은 동구에서 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동구에서 뉴스테이 공급을 희망한 재개발구역은 5곳이다. 국토부는 각 지자체에서 추천한 정비사업구역을 평가해 올 3월께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구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구역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국토부가 주택도시기금을 지원(출자·융자·보증)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전국 정비사업구역에 뉴스테이 약 1만 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추가 공급되는 뉴스테이에 대해선 예비·신혼부부나 근로자 등을 위한 맞춤형 모델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뉴스테이를 통해 정체된 구도심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공급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작지만 시범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1-11 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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