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법정공방 땅 포함 8만여㎡ 10월초 사업자 공모 수의계약키로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무산을 둘러싸고 부천시와 신세계가 법정 공방(6월 28일자 10면 보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가 문제의 땅을 포함해 8만4천739㎡ 부지를 우선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찾기로 했다.27일 시 관계자는 "영상단지 활성화 차원에서 문화도시 부천 브랜드와 이미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개발을 목적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외국인투자기업법을 적용, 수의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시는 상동 529-2일대 38만2천743㎡(1단지 22만143㎡, 2단지 16만2천600㎡)의 영상단지 용도가 자연녹지, 유원지란 한계로 개발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노후화로 이용객이 줄어드는 등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지난 2014년 시가화예정용지 및 복합용도로 변경해 개발의 단초를 마련했다.시는 경제 및 시장여건 등의 변화와 대규모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고려할 때 단기간 일괄개발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영상단지 2단지의 '아인스월드' 임대기간(2020년 2월)이 남아 있어 조기 사업착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는 민간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단계적 개발을 결정했다.시는 지난 2016년 6월 신세계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신세계 사업계획에 공동주택, 오피스텔은 불허용도로 지정했었지만 이번 공모사업에는 주거시설 허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민간공모에 앞서 오는 9월 주민 및 시의회 설명회를 통해 의견 수렴 후 10월 초 민간사업자를 공개 모집키로 했다.한편 시와 신세계측은 협약이행보증금 반환 소송, 손해배상 소송 등 2건에 대한 2차 변론일(8월 29일)이 정해짐에 따라 법정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시는 신세계측이 지난해 12월 26일 115억원의 협약이행보증금을 돌려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하자 올 1월 29일 3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08-27 장철순

해외 유치 계속 지연돼 산자부 의결환승의료관광 '메카' 육성 도움 기대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국제병원 부지에 국내종합병원 설립이 가능해졌다. 정부가 규제 혁신 차원에서 국내의료기관도 종합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27일 회의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송도 1공구 약 8만㎡ 부지 용도가 '국제병원(외국의료기관)'에서 '종합병원(외국의료기관 또는 국내의료기관)'으로 바뀌게 됐다. 정부는 외국인 정주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송도 1공구 8만㎡를 투자개방형 병원 부지로 지정했었다. 인천경제청이 투자자를 접촉해 병원 유치를 여러 번 시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 문제로 여의치 않았고, 병원 유치가 계속 지연되자 국내종합병원도 들어올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해왔다.정부는 지난 2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송도 국내종합병원 설립 허용' 등이 담긴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추진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이번 용도 변경이 종합병원 유치·설립은 물론 송도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 환승의료관광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8-27 목동훈

남북훈풍 영향 '파주' 문의 빗발 속사업성 낮은 '동두천' 일부 지지부진국가 주도 공언 불구 해법도출 못해지자체 "반환 시기라도 확정을" 요구북한 접경지인 경기 북부에는 주한미군이 사용하도록 공여된 전국 토지의 87%(2억1천57만㎡)가 집중돼 있다. 분단과 냉전의 산물인 미군공여지 중 파주·의정부·동두천에 걸친 1천588만㎡의 토지가 반환됐거나 반환될 예정이다. 이 면적만 여의도 면적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시장성이 확보된 일부 반환공여지에는 민간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다수의 공여지는 개발 훈풍에서 소외된 상태다. 지난 2008년부터 10년 동안 지자체 주도로 개발이 진행됐지만 한계만을 노출한 채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이에 지역은 물론 정부에서도 해당 부지를 '국가주도'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막대한 재정 부담과 특화된 개발 계획 수립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접경지라는 이유만으로 반세기 이상 일방적 희생을 강요받아온 경기 북부는 미군 공여지 개발에 따라 남북 평화의 상징 지대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향후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미군 반환 공여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26일 시 전체 면적의 42.47%가 미군 공여지인 동두천을 찾았다. 과거 캠프 모빌로 활용되다 반환된 동두천동 일대에는 동양대학교가 들어서 있다. 동양대학교는 반환 미군 공여지를 활용한 대표적인 성공 개발 사례로 꼽히지만, 이로부터 불과 수㎞ 떨어진 캠프 케이시·호비·짐볼스 등은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물론 반환 시기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이처럼 개발과 미개발로 나뉜 반환 공여지의 양극화 현상은 지자체에 따라 더 극명히 대비된다. 남북 관계 훈풍에 경의선 철도에 인접한 파주시 월롱면 캠프 에드워드, 문산읍 캠프 자이언트에는 최근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해당 기지들은 2015년 민간자유제안 공모 때 사업자를 찾지 못했지만, 다음달 진행될 2차 민간 자유제안 공모에서는 개발 적임자를 구할 전망이다. 의정부에 위치한 캠프 에세이욘 부지에는 을지대학교 캠퍼스와 병원이 각각 2020년·2021년 개교·개원을 목표로 신축 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경기 북부 공여지도 사업성에 따라 투자 여부가 갈리는 양상인 것이다. 이 때문에 민간투자가 쉽지 않은 반환 기지에 '국가주도 개발'이 공언된 지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도출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북부 지자체들은 사업 계획이라도 수립할 수 있게 반환 시기라도 확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동두천시 관계자는 "여러 기지들이 반환 여부만 결정돼 있고 시기는 확정돼 있지 않아 내부 개발 계획을 세우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8-26 신지영

파주·의정부와 달리 대학만 신축돼'용산기지 15배' 개발범위·방식 관심산악 지형·모호한 반환 시기 '과제'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미군 반환 공여지 국가주도 개발은 그 대상이 민간투자가 가능한 파주·의정부보다는 동두천이 될 확률이 높다. 다만, 동두천의 미군 공여지만 쳐도 서울 용산기지의 15배에 달해 국가주도 개발의 범위와 방식이 어떻게 정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군 반환 공여지의 현황=지금까지 반환 공여지 개발은 민간 개발 위주로 진행돼 왔다. 민간 사업자가 개발 계획을 지자체에 제안한 뒤 지자체가 이를 조정, 승인해 국방부에 전달하는 식으로 이뤄진 민간 개발에 따라 여러 반환 미군 공여지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의정부 캠프 케일에는 경기북부청사를 비롯한 복합행정타운 조성,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에는 을지대학교 캠퍼스 및 병원 등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의선 복원 및 통일경제특구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파주에는 민간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반면, 동두천은 캠프 캐슬 부지에 동양대학교를 신축했고, 캠프 님블에 150여 세대 규모 군 관사를 신축하고 있는 것 외에 이렇다 할 개발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 반환시기와 개발 방법이 난제=동두천의 대표적인 개발 대상 반환지는 캠프 케이시(14.15㎢)·캠프 호비(14.05㎞)·캠프 짐블스(11.94㎢) 등 3곳이다. 이들 모두 각각 개발의 약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사업의 어려움으로 꼽힌다.미군들이 구보 훈련 등을 받았던 훈련장 부지 짐블스는 산악 지형으로 개발 유인이 떨어진다. 캠프 케이시와 호비는 각각 반환 시기는 2020년, 2018년 이후 한미 지도부의 판단 아래 반환하도록 하고 있어 반환 시기도 미정이다. 특히 포병여단이 소재한 캠프 케이시는 '한국군의 대화력전 능력이 완성됐다는 것이 검증될 때까지'라고 반환 시기에 단서가 붙어 있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할 포병여단이 한강 이북에 소재해야 한다는 미군 측 판단에 따른 것으로, 당초 포병여단은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었다.한편, 경기연구원은 이처럼 미군이 주둔함에 따라 동두천에서 매년 5천278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나, 2015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모두 3조1천670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10년간 지자체 주도로 지지부진하던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사업이 국가주도 개발로 천명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다수의 공여지가 사업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은 26일 동두천시 미군 공여지 개발 대상 반환지 캠프 케이시 전경.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8-08-26 신지영

수원시가 영흥공원 부지 매입·조성에 민간자본을 활용하되 공원면적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로 했다.26일 시에 따르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하는 영흥공원은 2016년 공모를 통해 민간공원 추진자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현재 환경적 측면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입지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3일 '수원시 환경영향평가 협업 태스크포스팀' 회의를 열고, 영흥공원 부지 매입·조성 방안을 논의했다.'민간공원 특례제도'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민간사업자가 조성하는 대신 민간에 일부 부지의 개발 사업을 허용하는 제도로, 민간사업자가 미조성 공원부지를 매입해 70% 이상은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하고 30% 미만 부지를 개발하게 된다.시는 지난해 11월 한강유역환경청에 '영흥공원 조성 검토서'를 제출했으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에서 '주민피해 우려'를 이유로 '부동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이에 시는 민간사업자가 개발하는 부분 비공원부지는 영통지구(공원 남측)에 접하는 안을 채택했으며, 생태환경과 지형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계획안을 수립해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8-26 최규원

정부규제혁신 선정… 전면 재검토관광·엔터테인먼트등 사업성 확인일부조건 완화… 2021년 착공목표10년 간 공전해 온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4월 11일자 1면 보도)이 2전 3기의 성공을 위해 재추진된다.23일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는 국제테마파크 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2021년 사업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420만㎡ 부지에 테마파크와 호텔을 포함한 리조트를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유치하려 했으나 자금 문제로 난항을 겪어 왔다. 사업자인 USKR 측이 토지매입 비용 5천억원과 도로 등 인프라 구축비용 5천억원 등 1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 2015년 또 다시 USKR을 파트너로 재추진됐지만, 결국 지난해 해당 컨소시엄이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는 판단 아래 사업이 정리됐다.그러던 중 지난 2월 정부가 규제혁신 방안의 하나로 해당 사업을 선정하면서, 수자원공사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왔다. 지난 6월까지 연구를 진행한 수자원공사 측은 관광·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파급효과와 서비스 산업 활성화 등을 고려할 때 해당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사업 무산의 핵심 원인이었던 높은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과거 필수조건이었던 글로벌 운영사의 참여조건도 완화한다.투자 규모만 3조 원 대로 추정되고, 이로 인해 파생될 일자리는 1만 개에 세수유발효과는 연간 800억원으로 추정돼 내년으로 예정된 사업자 선정만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경제적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이재명 경기지사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정상화를 바라는 도민의 열망이 지난 10년 동안 계속된 계획수립과 수정, 협의, 법 개정의 과정을 거쳐 오늘 재정상화의 출발점에 섰다"면서 "경기도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파트너로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제테마파크가 서해안 관광벨트의 구심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8-23 강기정·신지영

대학측 시행사 변경에 투자철회정장선 시장 긴급기자회견 개최"4차 산업 관련 시설 후속 검토"시민단체 반발 "특별감사" 촉구평택시가 추진해 온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의 핵심인 성균관대학교가 '시행사 변경과정에서의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 등을 이유로 사업 투자 철회의사를 통보, 파문이 일고 있다.정장선 평택시장은 22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성균관대가 최근 평택 브레인시티 참여 철회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연구 용역을 통한 외부기관 연구시설(R&D) 등 유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4천912㎡를 3분의 1로 나눠 성균관대 평택캠퍼스와 산업단지·주거단지 등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출발했다.하지만 경기도가 2014년 4월 재원조달 방안 불확실 등을 이유로 사업승인을 취소한 이후 같은 해 지방 선거 이후 사업 재추진, 지난해 5월에는 경기도, 평택시, 성대, 도시공사 등이 사업협약 체결 등을 맺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당시 협약식에선 평택 사이언스 파크 캠퍼스 부지 분양 조건(면적 58만㎡, 토지가격 350억원, 건축지원 2천450억원)과 성대 협력(7대 전략 프로젝트를 위한 교육, 연구, 지원 편의시설 도입) 내용이 발표되기도 했다.성대는 그러나 지난달 5일 시행사가 중흥건설로 변경되면서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 등을 들어 최근 평택시에 유감 표명 공문을 발송했다. 시는 이를 포기 의사로 간주, 공식 종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자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사업은 경기도와 평택시 등이 시민을 상대로 10여년간 우롱한 것"이라며 "성대의 투자 철회로 명분을 잃어 사업 전면 재검토와 경기도와 평택시에 대한 특별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정 시장은 "경기도, 시의회, 전문가,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4차 산업 관련 시설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성대에 시가 지원하려던 원형지 토지공급(3.3㎡당 20만원)과 건축비 지원 2천450억원 등은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정장선 평택시장이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성균관대학교 참여 철회 의사에 따른 후속 조치를 설명하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8-22 김종호

성남시, 5개동 리모델링 용역착수예술인 창작공간 등 '운영안' 마련2020년 1월 착공 2022년 완공키로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소재한 옛 하수처리장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22일 성남시에 따르면 구미동 195 옛 하수처리장 부지(전체면적 2만9천41㎡) 내 5개 동 시설물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시설물 구조 안전진단을 포함한 기술용역에 착수키로 했다.안전진단이 이뤄지는 시설물은 용도 폐기된 하수처리장의 관리동, 탈수기동, 용수공급동, 송풍기동, 유압펌프장이다. 1층에서 최고 4층짜리 건물들로 연면적 3천300㎡ 규모다.시는 기술용역 기간(10개월)에 도시관리계획 변경(학교시설→문화집회시설)도 추진한다.내년 하반기 기술용역이 끝나면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예술인 창작 공간 배치와 시민 문화프로그램 운영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이곳 하수처리장은 한국토지공사(현 LH)가 인접한 용인시 수지지구 하수 처리를 위해 150억원을 들여 1997년 2월 완공했다.하지만 시험가동 중 인근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운영이 중단돼 21년 넘게 방치돼 왔다.시는 이곳 시설과 용지를 2007년 9월 당시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인수하고 그 이듬해 4월 고교 설립을 추진했다.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이 특목고 등의 설립은 불가하고 학생 수요도 부족하다는 이유로 고교 설립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아 무산됐다.시 관계자는 "그간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매년 수억 원의 유지비용을 부담했다"면서 "2020년 1월 착공하면 2년 뒤인 2022년에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성남시는 21년 넘게 방치 돼 왔던 분당구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내 5개동 시설물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사진은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전경). /성남시 제공

2018-08-22 김규식

운영기간만 단축 자격등 기존대로"두달지나도 공공성 확보대안 부실시간 낭비 現 운영사 도운꼴" 지적수원월드컵스포츠센터(이하 센터)를 임대받아 운영하는 현 운영사가 선정공고 시기를 문제 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입찰공고를 중단(6월 26일자 7면 보도)시킨지 두달여 만에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이 재공고를 결정했다.그러나 운영기간만 1년으로 단축했을 뿐 자격요건 등은 기존 공고와 동일, 인수위가 공공성 확보를 한다며 오히려 재단의 재정·행정적 낭비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회원들의 서비스 질 저하 등에 따른 집단 민원은 뒷전으로 밀려 현 운영사의 잘못된 민원에만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재단은 "지난 17일 재단 이사장(경기도지사)의 결재에 따라 이사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27일부터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입찰자격 기준 등은 기존 공고와 같다. 다만, 운영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 뒤 1년간의 한시적 운영 기간 중 공공성 강화 부분을 재평가한 뒤 운영 방식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인수위가 현 운영사인 유윤스포츠가 '대기업을 위한 공고 아니냐' 등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공고 진행 중단 명령을 내렸고, 이후 이렇다 할 대안 제시도 없이 시간만 소비시켜 결과적으로 현 운영사를 도운 꼴이 됐다. 현 운영사가 운영서비스 질 저하에 대한 회원들의 집단 민원을 모면하기 위해 인수위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한 회원은 "공공성을 확보한다고 공고를 중단했지만 현 운영사의 잘못된 민원을 받아들여 오히려 공공성을 잃게 된 것 아니냐"며 "1년간의 운영을 통해 공공성을 확보한다지만 임시방편으로 보인다. 매번 업체 선정 때마다 서비스 저하의 피해는 회원들이 봤다"고 지적했다.재단 관계자도 "잘못된 민원 제기로 마치 재단의 정식공고가 특정 대기업을 위한 공고로 잘못 인식됐다"며 "시간이 부족하지만 이제라도 절차에 따라 운영사를 선정하고 이후 공공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8-08-21 김영래

민주노총 태영건설 부실시공 의혹 道 "중대한 하자 발견땐 실제처분"종자관리소 부지매각 지연도 변수경기도 광교신청사가 어렵사리 첫 삽을 뜬지 1년이 지났지만,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시공사인 태영건설이 부실시공 의혹에 휩싸인데다(8월17일자 3면 보도) 신청사 건립 재원의 한 축을 차지하는 종자관리소 부지 매각마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각에선 위기론까지 나오는 실정이다.경기도는 지난 20일 도 신청사 건립 사업에 대한 감사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도건설지부(이하 건설지부)가 신청사 시공사인 태영건설의 부실시공 의혹을 주장하며 도에 감사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역시 건설지부가 지난 10일 신청사 공사 현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를 통해 관련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통상 건설사 등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게 된다.1995년 처음 '경기도 종합청사 기본계획'이 수립된 후 22년 동안 건립 여부를 두고 찬반 논란이 거셌던 도청 신청사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7월 삽을 뜰 수 있었다. 그러나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잡음이 계속됐다. 지난해에는 정보통신 공사를 분리발주하지 않은 채 일반 공사와 '턴키'로 진행한 부분이 법 위반인지를 두고 검찰 수사가 진행, 올해 초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바 있다. 반년 만에 부실 시공 의혹에 대한 감사 등으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경기도 측은 "감사를 통해 중대한 하자가 발견될 경우에는 건설사에 대한 실제 처분으로 연결될 수도 있겠지만, 감사에 막 착수한 상태인만큼 단정짓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공사인 태영건설 관계자는 "건설지부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 소명할 부분은 상세히 설명하고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러한 가운데 재원 마련 문제도 건립 사업의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수원 종자관리소 부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도는 공유재산을 팔아 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이 중 종자관리소 부지 매각비가 2천억원에 달한다. 신청사 사업비가 총 3천86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재원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8-08-21 강기정

한국농어촌공사가 평택호 수면에 가칭 '태양광발전소'를 추진하자, 평택시가 반발하고 나섰다.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는 21일 충남 아산시 관할 평택호 수면 84만여㎡에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 공청회를 통해 이에 대한 설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평택호 하류의 평택시 관할 수면은 보전 지구로, 아산시 관할 수면은 복원 지구로 각각 묶여있어 한국농어촌공사는 아산시 복원지구 상류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태양광발전소는 수면 위에 부력체를 띄운 뒤 그 위에 여러 장의 모듈을 이어붙인 발전 설비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이에 대해 평택시는 평택호 수면에 대형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면 수질 악화는 물론 주변 경관 및 환경훼손, 빛 반사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평택시는 충남 아산시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한국농어촌공사의 태양광발전소 설치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어 이에 대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정장선 평택시장은 "현재 평택호의 수질이 크게 악화돼 있는데 수면에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면 수질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관계자는 "평택호의 태양광발전소 설치는 검토 단계며 설치 이전에 주민 공청회 등에서 반대를 하면 발전소를 설치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8-21 김종호

민주노총 경기건설지부 기자회견불법고용 등 道·노동부에 고발장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아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청 광교신청사와 관련해 부실시공과 불법 외국인 근로자 고용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고발이 나왔다.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수도권남부지역본부 경기도건설지부는 1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천867억 원이라는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경기도신청사공사가 부실과 불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건설지부는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고발장을 내고 경기도에는 특별감사를 요청했다.건설지부는 이날 부실시공과 관련,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녹슬고 깨진 자재를 사용하는 등 건설원가를 줄이기 위해 부실시공을 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철근이 노출되고 콘크리트가 제대로 투입되지 않아 구멍이 생겼다고 주장했다.또 불법 외국인 근로자 고용과 관련해서는 원청업체인 태영건설과 골조를 담당하는 삼지건설이 불법고용된 외국인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지건설은 지난해 7월 1년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없도록 고용노동부의 처분을 받았고 처분이 해제되기도 전에 5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철근시공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안전문제에 대한 고발도 있었다. 건설지부는 콘크리트 타설 일정을 무리하게 맞추기 위해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고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박우철 경기도건설지부 사무국장은 "수차례의 문제 제기에도 부실시공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 특별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며 "특별감사를 통한 철저한 조사와 불법고용, 부실시공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조치해달라"고 말했다.이들은 기자회견 후 경기도 측에 고발장을 전달했다. 앞서 건설지부는 고용노동부에 지난 7일과 10일 외국인불법고용에 대한 진정서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대한 고발장을 각각 접수했다한편, 태영건설측 관계자는 "콘크리트 공극(구멍)현상은 전문가 자문을 구해 보강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근로자 안전 부분에 대해서는 미진한 부분을 확인해 조치하겠다"며 "외국인 불법 고용문제도 하청업체인 삼지건설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8-08-16 김성주

내년 9월 개관 앞두고 이달중 착공선학 간도장지구 도로개설도 추진인천 연수구가 내년 9월 함박마을 문화복지센터 개관을 앞두고 이 센터 진입 도로 폭을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구는 연수동 471의12 일원에서 길이 156m, 폭 6m인 도로를 폭 15m로 넓히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도로는 노상 주차장으로도 쓰이고 있어 차량 2대가 마주 운행하는 교행이 힘들었다.지난 4월 착공한 함박마을 문화복지센터 건축 규모는 지하 1층 ~ 지상 3층(연면적 5천632㎡)이다. 이 센터에는 도서관, 사회복지관, 어린이집, 운동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가 개관하는 내년 9월 이후 진입도로에 차량이 몰릴 것에 대비해 구는 진입 도로 확장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연수구는 이 도로의 설계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달 중 공사를 착공해 오는 12월에 완성할 계획이다.또 연수구는 선학동 130번지 일원 간도장 지구에 길이 180m, 폭 6m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는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곧 설계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보상을 거친 다음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이밖에 구는 송도국제도시에서 과속방지턱(20개소)을 설치하고, 도로 표지판(20개소)을 정비하는 도로 시설물 정비 사업을 오는 10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도심 도로의 파손된 과속방지턱과 볼라드를 정비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8-08-16 김명래

관광·쇼핑·숙박·문화시설 결합마이스산업 세계중심도시 육성인천시가 송도컨벤시아 일대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하고 이 지역을 '마이스(MICE)' 산업 중심지로 키워나가기로 했다.인천시는 송도컨벤시아 주변 298만㎡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 계획에 대한 승인을 얻어 이날 지정 고시했다.이번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된 곳은 송도컨벤시아와 송도달빛축제공원, G타워, 트라이볼, 컴팩트스마트시티, 센트럴파크, 글로벌캠퍼스 주변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관광특구'에 준하는 국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담 조직 운영과 국제회의 유치, 관련 기반 시설 조성 사업 등이 지원 대상이다.인천시는 이 일대를 국제회의와 관광, 쇼핑, 숙박, 문화시설이 결합한 '국제회의 집적시설'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송도를 기업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행사(Exhibition&Event)의 영문 앞글자를 딴 '마이스(MICE)' 산업의 세계 중심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송도에는 최근 2단계 시설이 완공된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호텔 5곳과 대형 쇼핑몰 6곳, 공원, 전시·공연 시설 등이 조성돼있다. 인천시는 회의 시설을 보유한 호텔 2개를 추가로 유치하고, 쇼핑몰은 9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관광통역안내소, 순환 셔틀버스, 지하 보행통로 등 회의 참가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늘려나가기로 했다.인천관광공사,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마이스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전문 채용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5년마다 이 같은 내용의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부산, 광주, 고양 등 6개 도시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해왔는데 문체부 승인을 얻은 도시는 전국에서 인천 송도가 처음"이라며 "송도가 세계적인 마이스 산업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8-14 김민재

건설 비리 차단을 위해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 방침 속에 그 첫 대상으로 경기도시공사를 지목한 이재명 경기지사(8월14일자 4면 보도)가, 최근 4년간 계약체결을 완료한 과거 사업들까지 원가 대상 공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과거 공사들까지 이를 소급적용해 건설을 투명화하고, 일반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경기도시공사 발주의 아파트까지도 공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이 지사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건설공사 원가공개 대상을 '향후 9월 1일부터 계약하는 10억 이상 공사'에서 '과거 2015년 1월 1일부터 소급 확대'하기로 했다"라며 "2015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체결된 3천253억원 상당의 건설공사 원가를 추가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는 오는 9월 1일부터 2015년 1월 1일 이후 계약체결 된 계약까지 소급적용해 경기도 및 소속기관 소관 계약금액 10억원 이상 건설공사의 설계내역서, 계약(변경)내역서, 하도급내역서, 원하도급대비표를 공사 착수일로부터 7일 이내에 경기도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한편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세금으로 하는 모든 정부발주 공사 원가를 공개하라"며 이 지사 정책을 지지했다.경실련은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시공사 원가 공개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며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 타지자체, 국회도 공공공사의 투명화와 예산절감을 위해 경기도의 정책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8-14 김태성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 옆에 인천공항 배드민턴단 뿐만 아니라 공항 종사자, 지역 주민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 '인천공항 스카이돔'이 건립됐다.스카이돔은 지상 2층(연면적 6천927㎡) 규모에 총 1천994개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주요 시설로는 국제 규격 배드민턴 코트 12면, 농구 코트 1면, 조깅 트랙, 체력 단련장 등이 있다.인천공항공사는 22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스카이돔을 건설해왔다.인천공항 스카이돔은 올해 하반기 중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평일 낮 시간대에는 주로 인천공항 스카이몬스 배드민턴단 훈련을 위해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공항 종사자와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오는 11월에는 인천공항공사가 주관하는 전국 배드민턴 챔피언십 및 전국 동호인 대회가 스카이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인천공항공사는 스카이돔 건립을 계기로 전국 배드민턴 챔피언십을 한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대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14일 오전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인천공항 스카이돔(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다목적 종합실내체육관)' 준공 기념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사진 왼쪽에서 6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스카이돔의 성공적인 준공을 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2018-08-14 홍현기

세계 무역진흥기관과 협업시스템국제회의도시 지정위한 기반 구축5개 행사 유치·대관 신청 100여건공정률 57%… 내년 4월 개관 목표수원시가 마이스산업 시대를 앞두고 수원컨벤션센터의 체계적인 활성화를 위해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및 운영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경기 남부 마이스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수원컨벤션센터는 광교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 건립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만7천620㎡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광장으로 조성된다. 백화점·호텔·쇼핑몰 등 부대시설도 건립해 컨벤션센터 일원을 마이스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12월까지 내·외부 마감 공사를 하고, 시운전을 거쳐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정률(3일 기준)은 57%이다.'수원컨벤션센터 개관 및 운영관리 종합계획'에 따르면 컨벤션센터 운영 비전은 '사람 중심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이다. 비전 실현을 위해 '전문화', '활성화', '글로컬화(glocalization)' 등 3대 목표와 핵심 전략을 설정했다. '전문화' 전략은 시설 운영·관리, 행사 개발·유치를 전문화하는 것이다. 컨벤션센터 설계·준공·운영 관리 경력이 있는 시설 운영 전문가에게 운영을 맡기고, 에너지·안전 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시설을 관리할 계획이다. 또 수원형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시장분석으로 시작해 마케팅, 유치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유치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시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APMBF) ▲대한화학회 춘계학술대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수원정보과학축제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5개 행사를 유치했고,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 제4차 국제회의', '지방자치박람회' 등 다수 행사 유치를 협의 중이다. 현재 대관 신청은 100여 건에 이른다. '활성화' 핵심 전략은 전시장·회의실 가동률을 높이고, 부대 편익시설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센터 가동률 목표를 2019년 48.3%, 2020년 55.8%, 2021년 61.7%로 설정했다. 회의 유치 목표는 2019년 300건, 2020년 350건, 2021년 385건이다. '글로컬화'(세계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진행) 전략은 국내외 마이스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같이 전 세계적 네트워크가 있는 무역진흥기관과 협업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국제회의도시 지정을 위한 기반도 구축한다. 2019년 하반기에 국제회의 도시 지정을 신청하고, 2021년에는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특구'로 간주한다. 또 재정 지원, 용적률 완화, 교통유발금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시는 '책임준공 태스크포스팀'과 '운영준비단'을 구성·운영하며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 공직자, 건설사업관리단·시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책임준공 태스크포스팀은 공정별 문제점 파악, 해결 방안 모색, 유지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매뉴얼 작성 등 컨벤션센터가 원활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한다. 운영준비단은 컨벤션운영팀(수원컨벤션뷰로)과 (주)킨텍스(수탁 운영 기관)다. 수원컨벤션뷰로(Bureau)는 '마이스 콘텐츠 개발', '마이스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마이스 전문인력 양성' 등 수원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하고, 도시마케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2020년 4월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수탁 운영을 하는 (주)킨텍스는 전문 인력을 배치해 안정적으로 시설을 운영하고, 컨벤션센터 가동률을 높일 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수원컨벤션센터 시민마이스터즈·수원마이스얼라이언스'를 운영하며 관내 마이스 산업 관계 업체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마이스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마이스터즈(MICEters)는 MICE와 '서포터즈'(Supporters, 후원자)를 조합해 만든 단어로 '마이스산업 후원자'를 뜻한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수원시 제공

2018-08-14 배재흥

13년째 추진 내년 착공 예정 사업지역현안 많은데 막대한 예산소요 인수위 부정적 의견·주민도 찬반연 1만2천석 채울행사 얼마나 反50만도시에 걸맞은시설 필요 贊지난 13년간 예산문제로 속도를 못내던 광주시의 대표 투자사업인 '종합운동장 건립'이 사실상 재검토에 들어갔다.총 사업비 중 절반이 넘게(56%) 투입된 상황에서 이뤄지는 재검토에 체육계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이 민선 3기였던 지난 2005년 사업이 시작된 이래 올해로 13년째 추진되고 있다. 올해 초 가까스로 토지매입이 완료됐고, 현재 설계공모를 거쳐 최종설계 선정을 위한 심사를 앞둔 상황이다.총 1만2천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메인으로 하는 종합운동장 건립은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 23-9번지 일원에 지어지며 다목적체육관을 포함해 면적 17만7천517㎡ 규모, 현재 총 사업비 1천258억원 중 699억1천900만원이 투입됐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착공할 방침이었지만 민선 7기가 들어서며 브레이크가 걸렸다. 민선 7기 출범을 이끈 인수위원회에서 부정적 견해를 담은 재검토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 건립과 관련해 재검토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 "운동장의 경우 건립은 물론 운영에도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헌 시장도 "당장 시급한 여러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에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한정된 예산을 합리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노력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그러나 시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여론이 팽팽한 상황이다. 종합운동장 건립에 부정적인 시민 측은 "1년에 1만2천석을 채울 행사가 얼마나 진행되겠느냐. 막대한 예산을 운동장 짓는데 쓸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인 반면 긍정적 시민 측은 "체전은 물론이고 노후화된 공설운동장에서 제대로 된 체육행사를 열기 힘든 상황이다. 인구 50만명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이에 걸맞은 운동장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8-08-13 이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