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을 잇는 인천공항철도가 오는 29일 서울 강서구 마곡신도시까지 개통된다.국토교통부는 26일 인천공항철도 14번째 역인 마곡나루역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9일 개통한다고 밝혔다.현재 마곡나루역은 9호선만 운행되는 역이지만, 공항철도 역사 개통으로 인해 공항철도와 9호선의 환승역이 된다.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으로 청라·영종 등 인천지역과 강서·마포 등 서울 서부지역 주민들의 전철 이용이 편리해지게 됐다는 국토부의 관측이다.마곡나루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9분, 인천공항 2터미널까지는 47분 소요된다.20만명이 들어설 마곡신도시의 교통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전철역 일대에 여의도공원 2배(50만㎡) 면적의 서울식물원이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어 식물원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4월 마곡나루역 남측에 입주한 융·복합 연구단지 기업 직원 2만2만명의 통근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국토부는 마곡나루역 1일 이용객이 개통 초기에는 1만3천여명, 오는 2025년에는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열차 운행정보 등 자세한 마곡나루역 이용 정보는 인천공항철도 홈페이지(www.arex.or.kr)와 고객센터(☎ 1599-7788)에서 확인할 수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을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가 오는 29일 마곡신도시에 연결된다고 국토교통부는 26일 밝혔다. /국토부 제공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을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가 오는 29일 마곡신도시에 연결된다고 국토교통부는 26일 밝혔다./국토부 제공

2018-09-26 송수은

하남·남양주시에 건설 중인 신도시, 보금자리·행복주택 사업은 서울의 주택난 해결을 위해 대규모로 건설되는 만큼 입주 시기와 함께 주민들의 교통편익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철도 5·8호선 건설이 서울시 구간의 현저히 낮은 공정률로 준공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관계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8일 국회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하남선(5호선)과 별내선(8호선)은 서울시와 경기도 등 2개 지자체가 공동 시행하는 유일한 광역철도 사업으로 7월 말 기준, 하남선 1단계 사업 공정률은 경기도 구간이 81%로 높은 진척도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 구간은 67%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암사에서 구리 토평동과 남양주 다산동을 거쳐가는 별내선(12.9㎞)도 2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 구간보다 서울 구간은 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완공 시기는 하남선 1단계의 경우 2019년 6월이었으나 지연이 불가피하며, 별내선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다. 하남선의 서울 구간이 지연된 것은 서울 외곽고속도로 하부 통과에 따른 난공사 문제로 관계 협의가 지연된 게 원인이 됐고, 별내선은 2017년 상반기 착공 계획이었으나 서울 구간의 행정절차 지연으로 8월로 착공이 미뤄졌다. 매년 예산이 속속 반영되고 있으나 서울구간의 늑장 공사가 재연될 경우 적기 완공은 어려울 수 있다. 서울 지하철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9호선의 경우도 하남 노선은 이미 '국가철도망 3차 계획'에 포함됐으나 서울구간의 계획은 통째로 빠져 있다. 이현재(하남) 자유한국당 의원은 "교통지옥에서 고통받는 경기도민들의 사정에 비해 교통수단이 많은 서울시는 느긋한 입장이어서 공정률의 불균형이 있다"며 "오는 10월 서울시에 대한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공사 지연 사유를 철저히 밝히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8-09-20 정의종

이현재 동북부 심각한 교통문제 해결주광덕 광역버스 한계 철도사업 필요김한정 2022년완공 차질없도록 협의'철도망 5·8·9호선을 뚫어라!'하남과 남양주 등 경기동북부지역 여야 의원들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서울 주택난 해결을 위해 들어서고 있는 신도시와 보금자리·행복주택 입주민들의 교통망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경기도 구간보다 서울 구간의 느림보 공정률에 비상이 걸린 지역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공동대응하는 모습이다.하남이 지역구인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5호선과 9호선 하남 연결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이번에 국토교통위원회로 상임위까지 변경했다. 그는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광역철도 5·8호선 조기완공과 지하철 9호선 계획 수립은 하남 미사지구, 별내·갈매·진건지구 등에 조성되는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심각한 교통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라며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누구보다 5·8호선 공정률의 문제점을 앞장서 지적했고, 서울시 국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같은 당 주광덕(남양주 병) 의원도 "수도권 인근 주민들은 서울에서 직장과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의 교통혼잡만 주장하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광역버스로는 노선 운용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철도사업이 필요하다는 게 주 의원의 주장이다.여당인 김한정(남양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 구간 착공이 일부 지연됐으나 국토교통부,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2022년 완공에는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확보를 통해 4호선 진접선과 8호선 별내선을 연결하는 철도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43억원과 37억원을 증액한 것처럼 올해 예산심의에서도 예산 때문에 공사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필요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8-09-20 정의종

2022년까지 매년 5개씩 확대 방침이달중 시군·업체 수요조사후 확정최종 선정 '운행결손금 50%' 지원경기도는 '심야버스' 노선을 연말까지 기존 63개에서 68개로 5개 노선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늦은 밤 시민의 발이 되어줄 심야버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출발기점 기준 오후 11시 이후에도 운행하는 버스다.도는 지난 2006년부터 심야버스를 시행, 현재 24개 업체가 63개 노선을 운행해 15개 시·군과 서울 주요 도심을 연결한다. 도는 2022년까지 매년 5개 노선씩 심야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도는 이달 중에 시·군과 버스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뒤 막차 운송 수익률과 이용객 수 등을 토대로 최종 운행노선을 확정할 방침이다.선정기준은 오후 11시 이후 첫차 운행 전까지 2개 시·도(시·군) 이상을 운행하는 시내버스(광역급행버스 제외), 표준운송원가 대비 막차 교통카드 수익금 비율이 30% 이상인 노선, 환승 거점 및 혼잡률 등이다.최종 선정된 노선은 심야 운행에 따른 운행결손금의 50%를 도비로 지원한다. 오전 3시 이후에도 운행하는 노선은 첫차 운행 전까지 운행결손금의 80%를 지원한다.도는 5개 노선 확대로 1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심야버스 신규 노선에 대한 지원을 시작할 방침이다.도 버스정책과 이영종 과장은 "경기 심야버스는 수도권 생활권 확대와 생활패턴 다변화에 따라 증가하는 심야 이동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교통수단"이라며 "저렴하고 안전하다는 점에서 시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8-09-18 김환기

경기도는 '심야버스' 노선을 연말까지 기존 63개에서 68개로 5개 노선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늦은 밤 시민의 발이 되어줄 심야버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출발기점 기준 오후 11시 이후에도 운행하는 버스다.도는 지난 2006년부터 심야버스를 시행, 현재 24개 업체가 63개 노선을 운행해 15개 시·군과 서울 주요 도심을 연결한다.도는 2022년까지 매년 5개 노선씩 심야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도는 이달 중에 시·군과 버스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뒤 막차 운송수익률과 이용객 수 등을 토대로 최종 운행노선을 확정할 방침이다.선정기준은 오후 11시 이후 첫차 운행 전까지 2개 시·도(시·군) 이상을 운행하는 시내버스(광역급행버스 제외), 표준운송원가 대비 막차 교통카드 수익금 비율이 30% 이상인 노선, 환승 거점 및 혼잡률 등이다.최종 선정된 노선은 심야 운행에 따른 운행결손금의 50%를 도비로 지원한다. 오전 3시 이후에도 운행하는 노선은 첫차 운행 전까지 운행결손금의 80%를 지원한다.도는 5개 노선 확대로 1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심야버스 신규노선에 대한 지원을 시작할 방침이다.도 버스정책과 이영종과장은 "경기 심야버스는 수도권 생활권 확대와 생활패턴 다변화에 따라 증가하는 심야 이동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교통수단"이라며 "저렴하고 안전하다는 점에서 시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8-09-18 김환기

완전개통땐 경기남북부~서울 연결2013년 민자전환 후에도 진척없어재기획용역 12월 완료 새국면기대'교통 SOC 확충'이 갖는 의미는 단순치 않다. 도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교통 문제라는 사실이 증명하듯 교통은 삶의 질과 직결된다. '교통 복지'라는 말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이는 정치권이 도로와 철도 등 '내 지역' SOC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놓고 정부 측에 호소 또는 압박하며 관련된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회 예산 정국이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 권역별로 국비 투입이 필요한 현안 교통 이슈를 짚어본다. → 편집자 주12년째 표류 중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사업에는 '경기도 1위 민원'이라는 타이틀이 달려있다.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에 접수된 전체 제안 3만2천여건 중 25.7%를 차지했다.이 사업은 올해 운명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진행 중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사업 재기획 용역'이 오는 12월4일 완료되기 때문이다. 사업타당성 확보 여부를 검토하는 용역 결과에 따라 광교~호매실(11.14km) 연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의 각본은 이 용역에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뒤, 사업 예산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는 것이다.앞서 1단계로 추진된 정자~광교(12.8㎞) 구간은 이미 개통돼 서울 강남까지 연결됐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강남~신사 구간을 비롯해 이후 착공될 신사~용산 구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된 용산~삼송 구간까지 개통되면 경기남·북부와 서울을 잇는 거대한 철길이 완성된다.그러나 이 사업은 정부가 2006년 수원 호매실지구 개발계획에 맞춰 '철길'을 놓겠다고 밝혔다가 사업계획을 바꾼데 이어 2013년 민자사업으로 전환해 기로에 놓인 상태다. 때문에 주민분담금 5천억원(광교 3천500억원, 호매실 1천500억원)을 모아가며 아파트를 분양받은 주민들은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앞다퉈 정부에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이유다. 백 의원은 "이는 국가가 주민을 상대로 사기 친 것밖에 안된다"면서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면담을 통해 실질적 해결방안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도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성 여건이 되게 하는 것으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인내심 바닥 드러난 민심 국토교통부가 진행 중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 재기획 용역 결과에 따라 12년째 표류 중인 광교~호매실(11.14㎞) 연장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예정이다. 10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한 아파트 단지 외벽에 '신분당선 호매실역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9-10 김연태

지하철 5호선 연장선(상일~검단산, 이하 하남선) 개통이 미뤄지면서 하남 미사역 주변의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가 공실이 넘쳐 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 더욱이 준공을 앞둔 상가 분양자들 중심으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6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하남선 1단계 구간(상일~미사~풍산, 4.75㎞) 개통시기가 2018년 연말에서 2019년 6월 말로 미뤄진 상태다. 이는 미사역이 포함된 하남선 2공구의 공정률이 75%에 머무는 등 전체 구간의 공정률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울시 구간(1.12㎞) 중 강일역 주위 현장의 공정률이 61%로, 현장 중에서도 가장 낮아 서울시와 강일역 무정차 통과가 합의되지 않으면 2019년 말 개통도 불투명한 상황이다.이처럼 하남선 개통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미사역사 공사로 인해 중심상업지구 전체가 공사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혼잡해 중심상업지구의 오피스텔 입주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특히 상가 입주율도 10% 남짓하지만, 이마저도 대부분 공인중개사 사무실이나 식당 등 단기 임대로 채워져 있다.하남선 개통 지연으로 임차인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게 되자 준공을 앞둔 상가 분양자를 중심으로 하남선 시행사인 경기도 차원의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분양자들은 하남시를 직접 방문해 해당 건물의 사용승인(준공)을 미뤄달라고 단체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입주시기를 하남선 개통 예정 시점에 맞춰 분양한 중심상업지구 내 상가와 오피스텔도 10여 곳이 넘고 있어 추후 개통 지연으로 인한 상가·오피스텔 분양자들의 피해 호소가 계속될 전망이다.시 관계자는 "지하철이 개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합법적으로 신청된 사용승인을 거부할 수가 없다"며 "상가 분양자들 민원을 경기도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지하철 5호선 연장선 개통이 미뤄지면서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의 상가 분양자들을 중심으로 사용승인(준공)을 미뤄달라는 등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8-09-06 문성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경기·인천 지역과 강원도를 잇는 경강선 철도축 완성과 수도권 남부 교통 개선을 위해 4건의 신규 철도 설계에 착수한다.5일 철도시설공단은 인덕원~동탄, 여주~원주, 인천·수원발 KTX 등 4건의 철도사업 설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인덕원~동탄 복선전철사업은 인덕원역과 분당선 영통역, SRT 동탄역을 연결하는 철도로 광교·영통·동탄 등 대규모 택지 개발로 탄생한 신도시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오는 2026년 인덕원~동탄선이 개통되면 화성 동부지역에서 강남권으로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여주~원주 철도건설 사업은 월곶~판교와 원주~강릉을 연결하는 것으로, 사업이 끝나면 인천에서 강릉까지 직통으로 열차 운행이 가능해진다. 이른바 경강선이 완성되는 것으로 수도권 남부지역과 강원지역 발전이 기대되는 사업이다.경강선은 인천 송도에서 시흥을 잇는 '수인선', 시흥에서 성남으로 이어지는 '월곶~판교선', 성남에서 여주를 잇는 '성남~여주선', 여주로부터 강원도 서원주를 거쳐 평창·강릉에 닿는 '원주~강릉선' 등을 아우르는 사업이다. 이번에 설계가 들어가는 월곶~판교선 등 미착공 구간이 완공되면 경인지역부터 강원도까지 229.4㎞의 철로가 완성된다.또 인천,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끝나면 인천과 수원에서 경부·호남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들 지역에선 교통 수요가 충분한데도 KTX 탑승을 위해 서울이나 기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김상균 공단 이사장은 "4개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수도권 남부 주민들의 고속철도 접근성이 향상되고, 인천과 강릉을 연결하는 철도 축이 완성돼 철도의 공공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들 사업에 모두 3조6천762억원이 투입돼 7만2천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9-05 신지영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가는 시내버스 2개 노선이 신설되는 등 인천 시내버스 노선이 9월 15일 자로 소폭 조정된다. 인천시는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으로 인한 시민 교통 편의와 서·북부 지역 노선 확충 등을 위해 26개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4개 버스 노선을 신설했고 6개 노선을 폐지하는 한편 16개 노선은 경유지를 조정했다.신설 노선 중 310번과 330번은 각각 서구 검단사거리와 중구 신흥동을 출발해 인천공항 2터미널을 오가게 된다. 이로써 인천공항 2터미널을 가는 시내버스는 현재 301-1번, 308번 2개 노선 12대에서 4개 노선 30대로 늘어나게 된다.인천공항 2터미널은 올해 1월 개장했지만 시내버스 연결 노선이 부족한 탓에 상당수 인천시민과 공항 종사자는 1터미널에서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2터미널까지 30분 정도를 더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다른 신설 노선 2개는 서창2지구∼송내역 14-1A, 검암역∼정서진 인천터미널 44번 등 시내버스 교통편이 적은 곳에 추가됐다. 다른 노선과 중복 구간이 많아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6-2, 6-3, 40, 43-2, 700-2, 51-1 등 6개 노선은 폐지된다.더 자세한 노선 변경안은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7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버스노선 조정을 위한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며 "노선 조정 초기 시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9-04 김명호

국토교통부가 무인지하철 사고에 따른 운행 중단으로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영업시운전 기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국토부는 3일 내년부터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도시철도는 개통에 앞서 사고 등 비상상황에 대한 긴급대응능력을 기르기 위해 영업시운전 60일 이상 시행이 의무화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오는 14일까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이번 지침 개정은 개통 초기 발생하는 사고·장애 예방을 위해 철도시설 관리자와 철도 운영자의 역할과 책임을 구분하고, 장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철도 시설물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설물 검증시험은 철도시설관리자가, 업무 숙달을 위한 영업시운전은 철도 운영자가 각각 맡도록 구분했다.이는 철도운영자가 업무에 숙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개통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또 종합시험운행 절차도 개선해 철도시설관리자는 신호·전차선·기계설비 등 종합시험운행 대상 철도시설을 모두 완공한 후에 시설물 검증시험을 시작하도록 했다.특히 무인운전 시스템의 경우 지진·화재·사고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영업시운전 기간을 기존의 2배로 늘렸다.또 철도시설관리자는 시설물 검증시험 시작 3개월 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철도 운영자와 사전협의를 진행해 안전 관련 컨설팅을 받도록 했으며, 철도시설관리자와 철도 운영자가 종합시험운행 결과를 시·도지사를 경유해 제출하며 시·도지사는 검토의견을 첨부토록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개정안이 시행되면 철도 품질과 서비스가 개선되고 국민이 철도를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앞서 지난해 9월 개통한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은 개통 이후 잇단 단전 등 사고로 운행이 하루 동안 중단되는 등 이용하는 시민의 불안을 사기도 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09-03 이상훈

백혜련, 간담회 주최 "지역 큰 현안"김영진 "정부·지자체 제역할해야"12년째 표류 중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정치권과 지역주민이 한뜻으로 뭉쳤다.백혜련(수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분당선 착공을 위한 '관계기관-주민 연석 간담회'를 열고,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착공을 촉구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진(수원병) 의원을 비롯해 이필근 경기도의원, 김정렬·조미옥 수원시의원, 금곡·호매실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지역주민 40여명이 참석했다.백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신분당선은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자, 과제로 생각한다"며 "반드시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생산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가 진행 중인 경제적 타당성 분석에 우려를 표하며, 서수원 지역에 여러 사업이 착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타당성 조사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와 수원시의 사업에 대한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신분당선의) 민자사업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기술적 사안과 수요 두 부분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고, 11월 5일까지는 재기획 용역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답했다.김영진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신분당선은 국가가 이미 2006년에 약속한 것으로 이제 국가와 지자체가 마땅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와 지자체에 착공을 촉구하면서도 "국정감사를 통해 사업이 미진한 이유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감사 의지를 다졌다.백 의원 역시 "신분당선을 민자로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본인도 결사 반대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수원시, 지역 주민 모두가 이 사업을 현실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8-08-29 김연태

시외버스 정류장→터미널로 변경市 추경에 용역예산…2020년 착공안양역 시외버스공영터미널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가 시외버스정류장을 시외버스공영터미널로 변경하는 방침을 확정했기 때문이다.시는 29일 안양역 시외버스 정류장을 시외버스공영터미널로 변경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결정'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9월 열리는 시의회 추경예산안에 1천300만원의 용역예산을 제출한 상태다. 시는 1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의 안양역 시외버스터미널 건물을 리모델링 한다는 계획이다. 건립될 시외버스공영터미널은 매표소와 화장실, 매점, 대기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시는 지난 2016년 6월 원탁토론회 시민제안에 따라 수암천 복개 부지에 소규모 환승형 시외버스터미널을 건립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현재의 부지에 시외버스공영터미널 건립 방침을 수립하고, 지난해 4월 '제3차 안양권 지방대중교통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이후 지방재정계획에 이를 반영하고 터미널 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대중교통계획 용역을 마무리한 뒤 시외버스공영터미널 건립을 위한 준비 단계를 밟아왔다.시는 시의회 추경예산 승인을 받는 대로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위한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0년 하반기 시외버스공영터미널 공사를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안양을 경유하는 시외버스는 석수IC와 북수원IC 등을 통해 진출입하는 31개 노선(221회)이 운영되고 있고, 이용객은 하루평균 수천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시 관계자는 "시민 숙원인 시외버스터미널 건립 방안을 찾아왔지만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라며 "안양역 철도와 연계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시외버스공영터미널 건립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안양/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8-08-29 이경진

국토부, 9월 예정 재기획 용역결과 11월 연기… 다각적 검토 '신중모드'관행혁신위 "민자 아닌 재정 타당"주민들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12년째 '민자사업'과 '재정사업'을 놓고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표류 중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사업 타당성에 대해 재검토에 나선 가운데 재정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3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오는 9월로 예정된 국토부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사업 재기획 용역' 결과 발표를 2개월 가량 늦춰 11월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국토부가 역사규모 축소, 연장노선 단축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사업 타당성 확보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기본계획이 발표되고, 오는 2019년까지 광교~호매실(11.1㎞) 구간 개통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민자사업으로 전환된 이후, 지난해 KDI 연구용역결과 사업 타당성이 B/C(비용편익분석) 0.39로 나와 사업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에 분양가를 통해 이미 교통환경 개선 명목 분담금 1천500억원을 납부한 호매실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사업 무산만큼은 막기 위한 연구용역이 추진되고 있다.현재 주민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주장하며 민자사업의 재정사업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호매실지구 주민 박모(56)씨는 "10년 넘게 참고 기다렸다. 이젠 국가가 나설 차례"라고 주장했다. 국토부 관행혁신위원회도 지난달 '주요 정책에 대한 2차 개선권고안'을 통해 국가재정으로 40% 이상 손실 보전을 하고 있는 신분당선 '강남~정자~광교' 등 사업은 민자사업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민주당 백혜련(수원을) 의원실 관계자는 "다음 주 안으로 국토부, 지자체, 주민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사업 추진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민자, 재정, 민자+재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현재 진행 중인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방식을 결정할 것"이라며 "중요한 건 사업이 무산되지 않도록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신분당선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2018-08-23 배재흥

인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건립사업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8월10일자 11면 보도)과 관련해, 관계 기관·기업이 '대심도 통과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인천시, LH, 청라시티타워(주)(보성산업 컨소시엄) 등 관계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대심도 통과안'을 추진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여러 대안 가운데 인천시에서 제시한 '대심도 통과안'이 최적의 해결 방안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며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고 실무적인 부분은 좀 더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대심도 통과안'은 시티타워 주변 7호선 노선을 기존 계획깊이(지하 20m)보다 더 깊게 60m까지 파서 건설하는 방안이다. 지하 정거장(역사)에서 연결통로를 통해 시티타워 부속 복합시설 건물(지하 2층 지상 3층)과 연결된다. 청라시티타워(주)는 올 6월 인천경제청에 시티타워 착공 신고를 했지만 7호선 연계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그동안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7호선 청라 연장선 건설사업이 늦게 확정됐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회의를 여러 차례 열어 해결 방안을 찾아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대심도 통과안은 시티타워 건설사업과 7호선 연장사업이 서로 간섭을 받지 않는 방안"이라며 "걸림돌이 해결돼 시티타워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청라시티타워(주)는 9월 공원 점용 및 측량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티타워 건립사업은 청라 호수공원 중앙부 약 3만3천58㎡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6층(높이 448m), 연면적 9만3천㎡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짓는 것이다. 공사 기간은 약 4년으로,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티타워가 건립되면 호수공원, 야외음악당과 어우러져 인천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의 랜드마크가 될 시티타워가 투자 유치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8-22 목동훈

경기 남부권의 교통 체계에 큰 영향을 미칠 시흥 월곶~성남 판교 복선전철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오는 10월 중 기본계획이 고시될 예정으로 경인지역과 강원도를 잇는 경강선 사업도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21일 신창현(의왕과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기재부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총사업비 조정결과를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지난 2015년 11월 사업 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월곶~판교선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었다. 지난 2월 안양과 시흥시가 추가 역 신설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함에 따라 노선의 골격이 나왔고, 이번에 급행 전동차 투입에 대한 결론이 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급행(230㎞/h)·완행(120㎞/h)두 종류의 차량이 운행되는 월곶~판교선은 전체 12개 역 중 시흥시청·광명·인덕원·판교역 4곳에 급행열차가 정차하기로 결정됐다. 이 중 인덕원역과 시흥시청역은 열차가 교대로 정차하는 '격역정차역'이다. → 그래픽 참조급행 정차역이 결정되면서 총 사업비는 2조664억원으로 확정됐다. 오는 10월 기본계획이 고시되고 설계에 돌입하면 2021년부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로 향하는 기존 철로와 달리 월곶~판교선은 경기 남부 지자체를 통과하기 때문에 개통 시 경기도 간 소통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월곶~판교선의 총 사업비 조정이 마무리되며, 인천 송도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이어지는 경강선 노선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경강선은 인천 송도에서 시흥을 잇는 '수인선', 시흥에서 성남으로 이어지는 '월곶~판교선', 성남에서 여주를 잇는 '성남~여주선', 여주로부터 강원도 서원주를 거쳐 평창·강릉에 닿는 '원주~강릉선' 등을 아우르는 사업이다.월곶~판교선 등 미착공 구간이 완공되면 경인지역부터 강원도까지 229.4㎞의 철로가 완성된다.신창현 의원은 "월곶~판교선이 예정대로 10월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바로 설계에 들어가서 2021년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8-21 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