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시티타워 건립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사업자와 시티타워 설계도 저작권 소유 문제로 대립하면서 연내 시공사 선정 계획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 25일 인천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LH로부터 사업협약 해지 통보를 받은 청라시티타워(주)는 청라시티타워 설계 저작권을 주장하며 LH 측에 40억원에 달하는 저작권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448m 높이의 청라시티타워 기본설계는 LH가 했다. 그러나 청라시티타워(주)는 LH의 기본설계대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바람에 의해 무너지거나 기울어질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토대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다시 진행했다. 설계 비용은 당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였던 청라시티타워(주)가 부담했다.청라시티타워(주)는 2018년 세계적 풍동실험 업체인 캐나다 'RWDI'에 시티타워에 대한 '예비공탄성실험'을 의뢰했고 실험 결과 '구조물 안정성 확보 불가' 판정을 받았다. 예비공탄성실험은 실제 건축물과 유사한 모형을 만든 뒤 풍하중(바람이 구조물 외면에 작용하는 하중)과 진동 등의 영향을 관찰·관측하는 것으로, 건축물 실시설계 마지막 단계에서 이뤄진다. 청라시티타워(주)는 당시 설계비 일부를 현재까지 LH로부터 받지 못했고, 이에 따라 설계도 저작권은 자사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라시티타워(주) 관계자는 "설계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여러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LH, 청라시티타워(주)와 '갈등'해지후 실시설계 비용 40억 요구연말 시공사 선정 "문제없다" 입장 LH는 지난달 청라시티타워(주)에 사업협약 및 사업비 분담 합의 불이행에 따른 책임을 물어 사업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연말까지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 조속히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설계 저작권이 청라시티타워(주)에 있는 것으로 확정될 경우 청라시티타워 설계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반면 LH는 당시 계약·협의 내용 등을 토대로 내부 법리 검토를 한 결과 설계 저작권은 LH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청라시티타워(주)에서 공식적으로 저작권 문제를 제기할 경우 소송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내부 법리 검토 결과 청라시티타워 설계 저작권은 우리에게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라며 "연말 시공사 선정 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청라시티타워 사업은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 3만3천㎡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0층, 높이 448m 규모의 초고층 타워와 판매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2016년 보성산업 등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청라시티타워(주)가 최종 선정되면서 2019년 착공했지만, 사업비 증액 문제로 LH와 청라시티타워(주)가 대립하면서 사업 자체가 중단됐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상공에서 드론으로 바라본 시티타워 건립 대상 부지. /경인일보DB

2023-06-25

경기도에서 거센 재개발·재건축 움직임이 공사비 문제로 삐걱대고 있다. 건설 자잿값과 인건비가 치솟으면서, 공사비 조정 문제를 두고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시공사간 줄다리기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것이다.공사비 상향 문제로 재개발정비조합-시공사 줄다리기산성구역재개발조합, 시공사 교체 초강수뒀지만 불발권선6구역·팔달3구역 각각 18.7%, 55% 올려DL이앤씨, 과천주공10단지 포기 등 건설사도 시름성남시 수정구 산성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공사비 문제로 시름이 깊은 조합 중 한 곳이다. 조합원 이주와 철거까지 마쳤지만, 시공사가 공사비를 올려달라고 요구하면서 착공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시공사인 대우·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3.3㎡당 시공단가를 629만원으로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020년 최종 본계약 당시 시공단가가 3.3㎡당 445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1.3% 상향을 요구한 셈이다.시공사 요구가 과도하다고 판단한 조합은 같은 달 이사회를 열고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달 26일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엔 건설사 8곳이 참석해 금세 새 시공사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정작 입찰에 나선 건설사는 없었다. 치솟은 공사비에 시공사 해지라는 초강수를 뒀으나 재선정이 불발된 것이다. 결국 조합은 기존 시공사와 재협상에 나서게 됐다. 정비사업은 시간이 곧 돈이라, 빠른 착공을 위해 기존 시공사와 다시 공사비 협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조합 관계자는 "기존 시공사와 재협상 중에 있다"고 했다.수원 권선6구역 재개발 현장도 시공사(삼성물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와의 공사비 협상 문제(5월4일자 12면 보도=자잿값 상승에 공사비 입장차… 난항 겪는 '수원 권선6구역 재개발')로 골머리를 앓았던 곳 중 한 곳이다. 시공사와의 의견 차가 쉽사리 좁혀지지 않아서였다. 시공사는 노임비, 건설자재 인상에 따라 3.3㎡당 공사단가를 668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는데, 조합은 3.3㎡당 600만원이 적당하다고 봤다. 3개월간 16차례의 협상을 진행한 끝에 지난 8일 3.3㎡당 638만5천원으로 공사단가를 협의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대비 18.7% 오른 금액이다. 최성길 권선6구역 조합장은 "공사비를 더 낮췄으면 좋겠다는 일부 조합원 의견이 있었지만, 정비사업은 속도가 생명이다. 한달 금융이자만 15억원에 달한다. 시간에 쫓기는 만큼 당초 금액보다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지난 2일 관리처분인가를 득한 수원 팔달115-3구역(팔달3구역) 재개발 조합 역시 지난해 시공사(GS·대우건설 컨소시엄)와 협의를 거쳐 공사비를 올린 바 있다. 2011년 계약 당시 369만원에서 지난해 9월 571만8천원으로 3.3㎡당 공사단가를 55% 인상했다. 오경만 팔달3구역 조합장은 "협상을 마친지 1년이 다 돼가는데, 건설자재 가격 등이 계속 오르는 상황이다. 설계 변경 등을 하면 지금보다도 가격이 조금씩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건설 자잿값 상승, 인건비 인상 기조 속 "시공사의 공사비 상향 요구를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20% 이상 가격을 상향하는 것은 부담"이라는 게 정비업계의 목소리다. 도내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사비가 턱없이 오르고 있다. 3.3㎡당 공사비가 700만~800만원까지도 오른 상황"이라며 "부담이 크지만 공사비를 상향 조정하지 않으면 사업이 늦어진다. 결국 조합이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건설사 역시 공사비 문제로 애를 먹긴 매한가지다. 최근 DL이앤씨는 지난 10개월간 공을 들여왔던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과천주공10단지는 과천 일대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퍼즐 격으로, 사업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기한 원인은 한껏 치솟은 공사비 때문이다. 조합원들이 원하는 단가를 도저히 맞추기가 어렵다고 판단, 결국 참여의사를 접은 것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수원시 권선구 113-6 주택재개발구역. /경인일보DB

2023-06-24

수원 당수2지구가 국토교통부 선정 공공주택지구로 확정돼 당수1지구 및 호매실 지구 등과 함께 3만3천가구의 신도시로 탈바꿈하면서 인프라를 이미 갖춘 호매실 지구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이에 신분당선 호매실역에 인접한 아파텔 '로프트153'의 회사보유분 물량 분양에 대한 문의도 늘어날 전망이다.22일 시행사에 따르면 로프트153은 아파트 못지 않게 입지요건이 뛰어난 아파텔로 지하 4층, 지상 10층, 총 153가구와 근린생활시설 20실 규모로 조성됐다.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44㎡ 90가구, 48㎡ 9가구, 76㎡A 18가구, 76㎡B 18가구, 80㎡ 9가구, 82㎡ 가구이며 이번 회사보유분 선착순 분양은 2룸 44㎡과 3룸인 76㎡가 대상이다.전 가구 복층·가구별 대형창고 등 제공호매실역 개통 시 강남까지 약 40분, 판교까지 20분또한 모든 가구가 복층으로 조성됐으며 각층에 가구별 대형창고 및 각종 가전 등도 서비스로 제공한다.24시간 보안 및 세대별 환기 시스템, 확장형 주차 공간 외에 전기차 충전 시설 등 첨단 주거 환경도 갖췄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 구간인 호매실역이 바로 앞에 마련될 예정에 따라 개통 시에는 강남까지 약 40분, 판교까지도 20분 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인프라가 구성된 호매실 지구인 만큼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환경은 물론 대형마트와 멀티플렉스 영화관 및 각종 상업시설, 어린이공원, 어울림공원, 물빛찬공원 등 자연 친화적인 환경도 누릴 수 있다.여기에 호매실이 위치한 수원에는 스타필드 외에 스마트폴리스, 입북동 사이언스 파크 개발 등도 추진되고 있어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로프트153은 현재 수원 권선구 금곡동 인근에 홍보관을 마련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홍보관 방문 및 문의 전화(031-414-9333)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아울러 1층 상가는 이미 팔덕식당 등이 성업 중이고 다른 유수 프랜차이드 등도 임차 의향을 내비쳐 상가 투자자들도 호매실 역세권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수원회사보유분 물량을 분양 중인 신분당선 호매실역 주변 아파텔 '로프트153'./시행사 제공로프트153 내부 모습./시행사 제공

2023-06-22

평택 고덕신도시 완성의 걸림돌이었던 미군의 알파탄약고가 이전된다.정장선 평택시장은 22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고덕국제화계획지구(고덕신도시) 개발사업의 현안이었던 알파탄약고 이전(2022년 8월30일자 8면 보도=평택 도시 한복판 '미군 알파탄약고' 10여년째 미반환… 시민들 "못참아")에 대해 지난 21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조속한 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고덕신도시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입주민의 정주 여건이 개선돼 명품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덕신도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평택시 장당동과 고덕면 일원 1천342만2천㎡에 3단계로 나눠 조성 중인 택지지구다.정장선 평택시장 온라인 언론브리핑서 발표21일 국방부와 주한미군 '조속한 이전' 합의고덕신도시 개발 가속화·국제도시 기반 마련당초 2020년 말 3단계까지 공사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신도시 중앙에 있는 알파탄약고의 반환 계획이 결정되지 않아 공사 기간이 오는 2025년 12월로 5년이나 연장된 상태다.고덕면 율포리 445의 7 일원의 알파탄약고 주변 137만9천여㎡는 현재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알파탄약고는 1950년대부터 미 공군이 점유한 시설로 1999년 주한 미군기지 통폐합에 관한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2008년 반환예정이었지만 2020년 한미 양국이 발표한 우리 측 반환대상 미군기지 목록에서 제외되면서 현재까지 반환이 지연됐다.이로 인해 고덕신도시 건설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군사시설보호 관련법에 따른 공공시설 인프라 구축 및 학교 설립 제약 등으로 주민들이 각종 피해를 입어왔다.이에 시와 지역정치권, 시민단체 등은 국방부 등 정부 관계기관에 알파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을 꾸준히 건의해왔다.시는 이번 이전 합의에 따라 향후 계획된 절차를 위해 노력하고 이전이 완료되면 역사적인 상징성을 바탕으로 탄약고 부지를 시민 모두 누릴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향후 발표할 계획이다.정 시장은 "알파탄약고 이전을 위해 노력한 국방부, 주한미군, LH 및 특별합동실무단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향후 모든 계획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그동안 평택 고덕신도시 완성의 걸림돌이었던 미군 알파탄약고 이전에 대해 지난 21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합의했다. 고덕신도시 알파탄약고 전경./경인일보DB정장선 평택시장은 22일 온라인 언론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고덕신도시 완성의 걸림돌이었던 미군 알파탄약고 이전에 대해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평택시 제공

2023-06-22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최근 경기도 무순위 청약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민간아파트 분양가는 계속해서 오르는데 무순위 청약은 과거 공급 당시 분양가로 공급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부동산 냉각기에도 뜨거운 것이다. 평택 지제, 화성 동탄 등 '반도체 호재' 등으로 최근 주목받는 지역 위주로 전국 단위의 수요자가 몰리는 모습이다.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해보니 모집공고일 기준 올 2분기 경기도에서 진행된 아파트 157가구 무순위 청약에 8만3천103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무려 529.3대 1이다. 올 1분기와 비교해봐도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2배 이상 치열해졌다. 지난 1분기 무순위 청약 96가구 모집에는 1만7천535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82.7대 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평택 지제, 과천 지식정보타운, 화성 동탄 등에서 수요자가 몰렸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2021년 분양가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평택지제역자이'다. 지난달 31일 총 4가구 모집에 무려 5만7천434명이 몰렸다. 그중에서도 2가구를 모집한 84A 타입에 3만4천636명이 청약을 접수, 1만7천3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마찬가지로 지난달 30일 무순위 청약을 받은 화성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도 7가구 모집에 총 4천529명이 몰렸다. 5년의 거주의무기간 등이 있지만 84㎡ 분양가가 4억5천만원대로 공급된 점이 주목도를 높였다. 인근 '신동 동탄파크릭스' 전용 84㎡ 분양가가 5억3천520만원에 책정됐던 점을 고려하면 8천만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2분기 157가구 8만3103명 몰려… 평택 지제·과천 지정타·화성 동탄 집중3월 시행 '주택공급 개정안' 원인 분석… 저렴한 시세·차익 예상 등 한몫 반도체 호재 등에 더해, 2분기 들어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크게 뛴 배경으로는 청약 규제 완화가 꼽힌다.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이 지난 3월 1일자로 시행되면서 거주지역, 보유주택 수에 상관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무순위 청약이 가능해졌다. 개정안 시행 전에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이 가능했다. 부동산 냉각기에도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꺾이지 않은 채 지속해서 상승하는 상황 속, 무순위 청약은 과거 분양 시점의 공급가로 분양되는 점도 흥행요인으로 거론된다. 최근 시세보다 저렴하고 시세 차익이 예상돼 상대적으로 수요자들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최근 경기도 무순위 청약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들 모습. /경인일보DB

2023-06-21

최근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기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익형 상품 중에서도 안정적인 임대수요를 창출하는 단지 내 상가 투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상업용지 비율이 아파트 단지 수에 비해 낮은 상가는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해 배후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일반적으로 상업용지 비율이 높은 경우 동일 상권 내 경쟁 상가가 많아 공실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투자 안정성이 낮아지지만 상업용지 비율이 낮은 경우에는 경쟁 상가가 많지 않아 투자 안정성이 높아 공실률도 낮아진다.풍부한 배후수요·유동인구 확보가구수 대비 희소성… 28일 입찰업계에선 상업용지 비율이 낮은 단지 내 상가는 일대의 수요를 모두 흡수하는 모습을 보이게 돼 같은 업종 사이의 경쟁이 상대적으로 적고 조성 초기 상가 입주자라면 선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특히 주변의 풍부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까지 확보가 가능하다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런 장점을 가진 '평택 지제역 자이 단지 내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위치는 평택 영신지구 도시 개발사업구역 A3 블록이며 대단지 아파트 길목에 조성된다.이 상가는 1천52가구 대단지를 배후수요로 갖고 있으며 사업지 인근에 예정돼있는 공동 및 단독주택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또 11호실 공급예정으로 가구수 대비 희소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17년 연속 명품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GS건설에서 시공해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상가 주변에는 평택(세교) 일반 산업단지, 초등학교(예정)를 비롯 영신지구 준주거단지의 풍부한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어 길목 상권의 상가로 안정적인 투자가 기대된다.평택 지제역 자이 단지 내 상가 분양 관계자는 "스트리트형 상가의 경우 한눈에 어떤 점포가 있는지 확인하기가 쉽고, 그 결과 상권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다 보니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임차인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평택 지제역 자이 단지 내 상가 입찰 방식은 내정가 이상 최고 금액을 입찰한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인 내정가 공개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오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평택평택 지제역 자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조감도. /평택 지제역 자이 GS상가 분양팀 제공

2023-06-21

3만3천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택지가 조성되는 평택 지제역 일대가 개발 호재에 교통 호재까지 더해져 들썩이고 있다. 아파트 단지 호가가 정부 발표 직후 5천만원에서 높게는 3억원 가까이 상승하는 등 일대 부동산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정부가 지제역 콤팩트시티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제역 일대 공인중개사무소에 매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평택시 지제·신대·세교·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를 신규 공공택지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K-반도체 배후도시' 계획 발표에'더샵 센트럴시티' 6천만원 상승 지제역 일대 600m를 압축·고밀 개발해 주거,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기능을 집중시킨 '자족형 콤팩트시티'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을 포함, 경기 남부권에 대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만큼 해당 지구는 'K-반도체 배후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당장 지제역과 가까운 신축 단지인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2022년 5월 입주)'가 수혜 단지로 거론되고 있다. 2천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인데다 지제역과 가까워 발표 이전에도 아파트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 등에서 인기 아파트 순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단지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해당 단지의 전용 84.92㎡ 주택은 지난달 7억9천만원(7층)에 중개 거래를 끼고 매매가 성사됐다. 동일 면적의 직전거래는 지난해 9월 8억3천만원(20층)이었다. 부동산 하락기를 피하진 못했던 것이다.'힐스테이트' 84㎡ 4억 → 7억대GTX-A·C 연장 가능성도 한몫그러나 정부 발표 이후 무서운 기세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용 84㎡ 호가는 이날 현재 8억5천만원대다. 매도인들이 최근 실거래가보다 6천만원 이상 뛴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유연재 유앤유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발표 직후 전국단위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발표 직전보다 확실히 지제역 일대 부동산 거래량이 늘어났다"며 "센트럴시티의 경우, 매도인이 기존에 내놨던 매물을 5천만원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세교동 '평택지제역자이'와 동삭동 '힐스테이트지제역(2020년 12월 입주)'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관측된다. 특히 힐스테이트지제역은 전용 84㎡ 호가가 7억~7억6천만원 수준이다. 지난달 전용 84㎡ 실거래가가 4억5천만~6억7천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높게는 3억원이 뛴 것이다.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C노선 평택 연장 가능성이 커진 점도 시장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지제역 일대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GTX 청신호가 더해져 큰 호재로 보고 있는 게 시장 분위기"라며 "교통 호재는 가격 상승 여력이 크기에, 교통 호재까지 더해진 지금이 마지막 매수 타이밍이라고 여기는 분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평택 지제역 일대가 신규택지로 지정된 가운데,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가 개발 수혜지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전경. 2023.6.20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수도권 지하철 1호선 평택 지제역 전경. 2023.6.20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평택 지제역 일대가 신규택지로 지정된 가운데,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가 개발 수혜지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전경. 2023.6.20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2023-06-20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 예정인 초고층 타워(인천타워)를 인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유정복 시장은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시민 간담회를 열고 송도 6·8공구에 추진되고 있는 초고층 타워 건립 사업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천시 '온라인 열린 시장실'에서 3천명 이상의 공감을 받은 글에 현장 답변하기 위해 마련됐다.해당 글은 '한국 최고층 인천타워 공약 이행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유정복 시장의 인천타워 건립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정복 시장, 경제청서 시민간담"국제디자인 공모로 계획안 도출송도 6·8공구 조속 개발도 약속" 유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국제디자인 공모를 통해 공익적 목표에 부합하는 계획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획안 도출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이어 "송도 6·8공구의 조속하고 성공적인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주)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에는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됐다. 수년간 추진과 무산을 반복하며 표류하다가 2016년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 기본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실시계획 변경을 위한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개발 내용을 담은 본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2023-06-20

경기도가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브랜드 '뉴:홈' 공급의 중심지가 된다. 수원 권선구 일대에 조성되는 당수2지구에 들어서는 주택 30% 가까이도 뉴홈으로 공급된다.국토교통부는 수원 당수2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을 20일 승인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26년까지 8천억원을 투입해 완공하는 당수2지구는 68만㎡에 5천252가구(1만3천명)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동측의 수원 당수지구 및 남측의 호매실지구와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해, 서수원 권역이 3만3천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생활권으로 거듭나면서 새로운 지역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 위치도 참조2026년까지 68만㎡ 규모 5252가구호매실지구와 연계 성장 거점 계획403가구 12월 사전청약 '조기 공급'전체 공급 가구의 28%인 1천482가구는 뉴홈으로 채운다. 뉴홈 403가구는 오는 12월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에 공급할 예정이다.뉴홈은 나눔형·선택형·일반형 3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수요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나눔형은 분양가가 낮은 대신 5년간의 의무 거주 기간이 지난 후 공공에 환매하면 처분 손익의 70%를 수분양자가 받을 수 있는 유형이다. 선택형은 저렴한 비용으로 6년간 임대해 거주한 이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형은 일반 공공 분양이다.당수2지구를 비롯해 뉴홈은 3기 신도시 등 경기도내 주요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대거 공급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 15일 조성 계획을 발표한 평택 지제역 콤팩트시티의 경우 전체 주택 공급량의 절반 이상인 2만가구 가량이 뉴홈이다.연내 사전청약 대상인 도내 6천344가구도 뉴홈으로 공급된다. 26일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되는 남양주 왕숙지구 932가구와 안양 매곡지구 204가구가 대표적이다.한편 정부는 당수2지구를 공원·녹지율이 37%에 달하는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는 한편 교통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수원IC, 호매실IC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등 개선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뉴홈 공급 확대를 위해 중소 규모 택지를 적극 공급할 계획"이라며 "광역교통망도 조기에 확충해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수원 당수2지구 위치도./국토교통부 제공

2023-06-20

올해 경기도 부동산의 핵심 키워드는 3기 신도시와 반도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열기가 집중된 경기도내 각 지역에서 주택 공급에 잇따라 나선다.19일 LH 경기북부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3기 신도시 중 남양주 왕숙지구의 뉴:홈 사전청약 신청이 26~29일 진행된다. 이번에 사전청약이 이뤄지는 왕숙 A19블록은 1천15세대 대단지로, 왕숙지구 중심에 있다.사전청약 대상 가구는 뉴:홈 유형 중 나눔형으로 공급되는데, 분양가가 낮고 5년간의 의무 거주 기간이 지난 후 공공에 환매하면 처분 손익의 70%를 수분양자가 받을 수 있는 유형이다.앞서 지난해 왕숙·왕숙2지구는 사전청약 당시 일반공급 경쟁률이 135.9대1까지 올라갔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도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으로 이목이 집중돼 있는 평택 고덕지구에서도 신혼희망타운 공급이 진행된다.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평택 고덕 A-53블록 신혼희망타운 449세대를 기존보다 자격을 완화해 추가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용 55㎡로 구성돼 있는데 전국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접수할 수 있다.신혼희망타운인 만큼 어린이집, 실내 놀이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육아 관련 공간이 많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초등학교·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인 점이 특징이다. 공급 가격은 평균 3억1천25만원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3-06-19

인천 무순위 청약 시장이 반등하는 분위기다. 분양가가 비싼 대형 주택은 물론, 지난해 하반기 줄줄이 미달했던 60㎡ 미만 소형 주택 경쟁률도 올 2분기 들어 치열해졌다.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1~6월 인천지역 내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203가구에 5천596명이 신청하면서 청약 경쟁률은 27.56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1천215가구 모집에 718명만 신청해(경쟁률 0.59대 1) 찬바람이 불었던 상황과는 다른 양상이다. 무순위 청약이란 1·2순위 청약을 마친 뒤 미계약된 물량에 대해 청약 신청을 받는 절차를 뜻한다. 1~6월 27.56대1 '작년과 반대양상'구도심 1가구 모집에 610명 몰려무주택·거주요건 폐지 영향 열기 인천 무순위 청약 시장은 올해 들어 지역과 주택 규모 등을 가리지 않고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4일 2차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는 84.06㎡(전용면적 기준) 2가구를 모집하는데 976명이 몰려 488대 1의 경쟁률을 올렸다. 구도심에 위치한 '주안 캐슬앤더샵 에듀포레' 역시 지난달 1차 무순위 청약에서 84.99㎡ 주택 1가구 모집에 610명이 몰렸고, 소형 주택인 59.64㎡ 1가구에도 210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난해 8월 129가구(전용면적 39~64㎡)를 모집하는데 15명만 신청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더퍼스트 시티 송도' 역시 올해 4월 진행한 2차 무순위 청약에서는 36가구 모집에 144명이 몰렸다. 이들 단지 모두 최초 분양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재차 청약에 나서면서, 청약 열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된 것이다.일반공급시장 여전히 부진 '대조' 정부가 지난 3월1일부터 무순위 청약 요건을 대폭 완화한 것도 신청 열기에 불을 붙였다. 국토교통부는 2월28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공포하고 무순위 청약자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을 폐지했다. 개정령 발표 이전까지는 청약자 본인이 해당 주택이 건설되는 지역에 거주해야 하고,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한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만 무순위 청약이 가능했다. 그러나 요건이 개정되면서 다른 지역에 사는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신청할 길이 열렸다.다만 인천지역 일반공급 청약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9일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을 진행한 '미추홀 루브루 숭의'가 50가구 모집에 31명만 신청하는 데 그쳤다. 이달 인천 신규 분양 물량이 2천793가구로 예정된 가운데 입지와 분양가 등을 고려한 '선별 청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반등하는 흐름이지만, 분양가가 더 오를 전망이기에 대규모 단지나 교통 접근성 등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2023-06-19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멀티스타디움(돔구장)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됐다.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은 지난 16일 인천시청 대접견실에서 '스타필드 청라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스타필드 청라에 대한 세부 계획이 공개된 건 지난해 신세계 그룹이 청라 돔구장을 연계·건설하겠다는 방침(2022년 8월25일자 1면 보도=청라에 2만여석 돔구장 '쓱'… '야구찐심' 정용진의 승부구)을 밝힌 이후 처음이다.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청라에 호텔과 돔구장을 함께 건설해 호텔 객실과 수영장, 다양한 식음료점에서 야구 경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인천시·경제청·신세계, 비전 선포돔 형태 멀티스타디움 2027년말 준공정용진 "지자체와 협업은 세계 최초" 스타필드 청라는 쇼핑·문화·레저·엔터테인먼트 등이 가능한 복합쇼핑몰로, 인천 서구 청라동 6의 14 일대 16만5천㎡에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27년 말이다. 야구경기가 열리는 2만1천석 멀티스타디움은 K-POP·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 e-스포츠 국제대회, 각종 전시 등 멀티플렉스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스타필드 청라가 개장하면 연간 2천500만명 이상이 청라국제도시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신세계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3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는 물론, 현지 법인 설립에 따른 지역 세수 확충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복합쇼핑몰과 돔구장이 결합된 건 세상에 없는 모델"이라며 "스타필드 청라는 인천시민의 여가를 바꿀 것이고 대한민국의 관광객을 빨아들이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기업과 지역자치단체 협업으로 랜드마크를 만드는 사업 역시 세계 최초라고 생각한다"며 "스타필드 청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이 같은 모델이 전국에 퍼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우리 시와 인천경제청, 신세계그룹이 더 긴밀히 협력해 가면서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길 기원한다"고 했다.인천경제청은 스타필드 청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추가 역사를 준공 시점인 2027년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시 철도 담당 부서 기관에 추가 역사 신설을 빨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2027년 말에 완공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계속해서 내고 있다"고 말했다.서울7호선 연장선 역사 신설 등 노력'SK 공백' 문학구장 활용 방안 고민현재 SSG랜더스 프로야구단의 홈구장인 문학경기장의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SSG랜더스 프로야구단이 향후 스타필드 청라 멀티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학경기장은 매년 최소 50억원 이상의 관리 비용이 드는데, SSG랜더스가 홈구장을 이전하면 수입이 끊겨 인천시가 문학경기장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문학경기장 일대 공동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SSG랜더스가 홈구장을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 인천시가 섣불리 먼저 나서서 활용 방안을 찾긴 부담스럽다"면서 "홈구장 이전이 확정된다면 시민공청회나 용역 등을 추진해 문학경기장 활용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타필드 청라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복합쇼핑몰과 돔구장이 결합된 형태의 세상에 없던 모델이 될 것"이라는 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설명이다. 지난 16일 오후 인천시 서구 청라동 6의 14 일대 스타필드 청라 조성 예정 부지에서 기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사진은 스타필드 청라 조감도. /인천시 제공

2023-06-18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단독주택도 포함된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단독주택 부분은 그동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구두 확인 등은 있었지만, 특별법에 문구로 포함되지 않아 분당 단독주택 주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해왔던 사안이다. 국토부 차관, 특별법 재차 확인김병욱 의원, 문구 성안 요청세번째 심사부터 구체화 논의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법안소위에서 국토부 이원재 1차관이 배석한 가운데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대한 두 번째 심의가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단독주택 부분에 대한 김 의원의 질의에 이 차관은 "특별법에 단독주택도 당연히 적용이 된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에 "법안에 어떤 문구로 성안할지 다음 회의까지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이에 따라 단독주택 부분이 세 번째 심사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돼 조만간 '특별법'에 구체적인 문구로 담길 전망이다.김 의원은 "단독주택 지역도 특별법안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이후 심의과정에서 분당은 물론 1기 신도시에 속한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분명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신도시 분당에는 아파트·빌라·단독 등 크게 3가지 형태의 주택들이 있다. 이 중 단독주택 주민들은 "단독주택 역시 공동주택과 같은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는 데 '1기 신도시 특별법'에서 제외돼 역차별받고 있는 만큼 특별법에 포함해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면서 집회, 기자회견, 청원 등을 진행해왔다.주민 "역차별" 집회·청원 이어와지난 5월7일 원 장관이 분당구청에서 진행한 '주민과의 대화'(5월8일자 8면 보도=원희룡 국토부 장관 "분당 단독주택도 1기 신도시 특별법 적용 대상") 때는 "특별법에 단독주택만 반영 안 됐다. 질의하면 들어간다고 답변은 하는데 법안에는 없다. 조항으로 넣어달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원 장관은 이에 "단독주택도 특별법 적용 대상이 된다"면서 "법안에서 해당 문안을 못 찾겠다고 하니 글자를 넣어서 명확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2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