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인천지역 빌라(연립·다세대·다가구주택 등) 임대차 계약 시 전세를 선택한 비율이 전년 대비 10%p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세사기 피해가 잇따른 데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경인일보가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인천지역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3천3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거래량(5천513건)보다 45% 줄어든 것인데, 전세 계약 비율이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빌라 전세 거래량은 3천892건으로 전·월세 전체 거래량의 70.6%를 차지했지만, 올 1분기는 1천793건으로 59.2%에 그쳤다. 반면 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분기 29.4%(1천621건)에서 올 1분기 40.8%(1천238건)로 비율이 높아졌다.
1분기 40.8%… 1년전보다 11%p ↑미추홀구 전세 57.2% 평균 밑돌아
군·구별로 들여다보면 전세사기 피해가 큰 지역에서 이러한 추세가 두드러졌다.인천시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를 일으킨 '건축왕'이나 '빌라왕' 등이 소유한 인천지역 주택은 3천8가구로 파악됐는데, 이 가운데 2천523가구가 몰려 있는 미추홀구 전세 거래량과 비율이 1년 새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 미추홀구 전세 거래량은 791건으로 지역 내 전·월세 거래량(1천73건)의 73.7%를 차지했다. 이는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그러나 올 1분기 미추홀구 전·월세 거래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57.2%(287건)로 전년 동기 대비 16.5%p나 급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 전체 평균치(59.2%)를 밑도는 수준이다. 월세는 26.3%에서 42.7%로 뛰어올랐다.계양구, 남동구, 부평구 등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한 다른 지역의 전세 비율도 비슷한 상황이다. 계양구는 지난해 1분기 68.1%에서 올해 54.9%, 남동구는 같은 기간 72.1%에서 61.8%, 부평구는 69.8%에서 59.3%로 모두 10%p 이상 낮아졌다.다른 사기피해 지역도 크게 낮아져준전세·준월세 위험 줄이기 안간힘
이처럼 전세 거래가 위축되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전세를 월세 내지는 준전세·준월세 등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준전세란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거래,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인 임대차 계약 형태를 뜻한다.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경제만랩' 황한솔 리서치연구원은 "매매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부담도 커진 만큼, 계약 형태를 바꿔 집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준전세나 준월세 등 집주인과 세입자가 모두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계약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1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광장에서 열린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출범 및 전세사기 피해자 합동추모제'에서 대책위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4.1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3-04-19
인천 미추홀을 넘어, 전세사기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화성 동탄신도시는 피해자가 늘고 있는 추세여서 규모를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다. 상황이 이렇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전세사기 근절 결의대회를 여는 등 자정에 나섰다.
■ 사라진 임대인, 동탄 공인중개사사무소=19일 오전 10시30분께 '250채 오피스텔 전세 사기' 관련 임대차 계약이 이뤄졌던 화성 동탄1신도시의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찾아갔을 땐 이미 사무실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피해 규모 증가세… 임차인 모임 형성이곳에서 계약서를 쓰고 인근 오피스텔 전셋집에서 거주하다가 지난 18일 임대인 A씨 측 법무사로부터 "(임대인의)국세 체납 우려와 관련 불이익 최소화를 위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원하시는 경우 연락 부탁드린다"는 문자를 받고 황당한 마음에 찾아온 일부 임차인들만 사무소 앞을 서성일 뿐이었다. 사무소 앞에서 만난 양모(32, 보증금 2억2천만원)씨는 "지난해 기존 임대인에서 A씨로 집주인이 바뀌고 난 뒤 어제 갑자기 문자를 받아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 찾아왔는데 문은 잠겼고 집주인은 연락이 안 된다"며 "지난 2017년부터 연장 계약을 이어오다가 이번 계약 기간만 채우고 보증금을 빼서 내년 2월 새로 이사할 신혼집 마련에 보탤 계획이었는데 큰일"이라고 토로했다.고교 졸업 이후 첫 직장인 오산의 한 반도체 기술개발 업체로 출퇴근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화성시 능동에 전세 오피스텔을 구했던 김모(20, 보증금 9천만원)씨도 전날 같은 법무사에서 문자를 받자마자 임대차계약서, 부동산등기부등본, 지방세납세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잔뜩 챙겨 이날 사무소를 찾았지만, 헛걸음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김씨에게 전세를 내줬던 임대인은 A씨와 부부 관계로 알려진 B씨다. 250여 채의 오피스텔을 보유한 이들 부부로부터 위와 같은 문자를 받은 임차인들의 '전세 사기 우려'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곳곳에서도 여러 피해 임차인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착잡한 공인중개사들=동탄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 논란의 경우 공인중개사가 위탁관리 대리인으로 나서는 등 연루돼 있어 업계에서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 공인중개사들 스스로 윤리 의식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작년 검거 중 20%가 공인중개사"결의대회 개최 등 윤리의식 제고이날 오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지부는 전세사기 피해가 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하자 수원에서 전세사기 근절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들은 "윤리의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공인중개사는 "해당 부동산은 업무 정지도 2번이나 받았다고 들었다. 공인중개사 윤리의식이 없는, 이런 사람들이 문제"라고 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도 "지난해에 전세사기로 검거된 1천941명 중 20%에 달하는 374명이 공인중개사였다.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다. 신뢰 제고를 위해 공인중개사 개개인이 노력해야 한다. 이 자리를 통해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준석·윤혜경기자 joonsk@kyeongin.com19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재산권 보호를 위한 전세사기 근절 결의대회'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지부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전세사기 근절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4.1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19일 오전 화성 동탄1신도시 반송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250채 오피스텔 전세 사기' 논란이 일자 문을 닫고 외부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벽에 신문지 등을 붙여 놓았다. 2023.4.19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3-04-19
수도권 주택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와중에도 명문 학군이 속한 지역의 아파트는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추세라, 학군과 부동산 가격의 상관관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89%를 기록했다. 경기지역도 지난달 1.15% 낮아졌다. 낙폭이 지난달(-1.38%)보다는 줄었지만, 군포시·오산시·하남시 주요 단지나 구축 위주로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안양시 동안구, 수원시 영통구, 성남시 분당구 등 학군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 지역의 아파트는 여전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안양 동안·수원 영통 등 '고공행진'전문가들, 시장 변동에도 무관 전망
안양시 동안구의 경우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특목고·자사고 입학률 10% 이상을 기록한 대안여중, 귀인중, 대안중, 평촌중 등이 위치해 있다. 귀인중에서 도보 3분 거리의 귀인마을현대홈타운의 전용 80㎡는 지난달 25일 9억6천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 지난해 1억~2억원의 가격 하락이 있었지만 학부모들의 인기가 높아 꾸준히 높은 금액대를 유지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역시 9%대의 특목고·자사고 입학률을 기록한 영덕중, 영일중이 있다. 학교 인근에 있는 영통동 벽산삼익아파트 전용 85㎡의 경우 최근 6억5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수년간 6억원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경기도에서 손꼽히는 명문 학군으로 알려진 성남시 분당구도 마찬가지다.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95% 이상을 보이는 수내중, 구미중, 서현중 등 주요 학교들이 소재해있다. 해당 학교들과 멀지 않은 서현동 우성아파트 전용 85㎡는 최근 12억9천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12억~13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학군이 이미 형성된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시장 변동과 상관없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수원 광교의 공인중개사 A씨는 "부동산 거래 절벽 속에서도 좋은 학군이 있는 지역 아파트 수요는 늘 많은 편이다. 예전에는 좋은 고등학교 아파트 주변만 수요가 많았는데 요즘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심지어 유치원부터 학군을 따진다. 영통, 수지, 분당 등은 늘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
2023-04-18
건설 경기가 침체하면서 인천지역 공공택지 개발사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미분양 리스크에 건설사의 사업 진행이 더디게 진행되자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등을 우려한 금융권이 원금 회수에 나서면서 계약이 해지된 사례가 나왔다.
PF부실 우려… 은행들, 원금 회수인천 루원시티 2개 필지 계약 해지
17일 인천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구 루원시티 택지 부지 중 2개 필지의 사업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필지는 LH 인천지역본부가 분양한 공공택지로, A시행사가 사들였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아파트 건설이 지연됐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A사는 '기한이익상실'에 따라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기한이익상실이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사업자에게 대출해주는 조건으로 사업 기한을 정하고, 이 기한 내에 시작하지 않으면 계약을 취소하는 것을 뜻한다.은행 측에서 한 차례 계약을 연장해 사업이 멈추는 것은 막을 수 있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출 이자를 갚는 데 차질이 생겼다. 결국, 대출 원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은행 측은 만기일이 다가오기 전에 시행사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택지 개발도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LH 인천본부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침체하면서 은행들도 건설 관련 대출을 진행할 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처럼 민간택지뿐 아니라 공공택지 개발도 시간이 갈수록 부진의 늪에 빠지는 추세다. 공공택지는 민간택지와 달리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2020년 분양가상한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도입됐을 당시 건설사들의 공공택지 매입이 늘었다. 부동산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어도 공공택지 개발은 비교적 타격이 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예상 밖의 사례가 나타난 것이다.아파트 건설 지연에 기한이익상실원자잿값 올라 향후 전망도 불투명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4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에서도 민간과 공공 부문을 가리지 않고 건설 경기 침체가 두드러진다. 지난 2월 기준 국내 건설 수주 자료를 보면 총 수주액은 13조4천억원으로, 전월 수주액(20조6천억원)보다 34.6%나 감소했다. 부문별로 나눠보면 민간 부문 수주액이 9조5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40.6% 줄었고, 공공 부문 수주액도 4조원으로 같은 기간 14.0% 감소했다. 공공 부문 수주액은 지난해 12월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올해 들어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원자재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는 것도 건설 경기에 악재다. 2월 기준 국내 건설 원자재 가격지수를 보면 시멘트가 전년 동월 대비 27.5%, 레미콘은 22.5%, 봉강(건축용 철근)도 9.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폭이 계속 확대하고 있어 건설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미 공사가 완료된 물량도 계속 증가 추세라 향후 미분양 문제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2023-04-17
종합 부동산 회사 우미건설이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 주택 홍보관을 열었다.'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지구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765가구(셰어형 포함)로 구성된다.전용면적은 ▲59㎡A 279가구 ▲59㎡A-1 63가구 ▲59㎡B 85가구 ▲59㎡C 67가구 ▲59㎡C-1 19가구 ▲72㎡A 96가구 ▲72㎡B 106가구 ▲84㎡A 50가구 등이다.특별공급(청년 셰어형)은 19일 주택홍보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특별공급(신혼부부)과 일반공급은 청약홈에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25일이고, 정당계약은 다음 달 12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진다.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대한민국 국적을 갖춘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소득 및 자산, 거주지역 등과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나 재당첨 제한도 없다.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상승률이 5% 이내(2년 단위)로 제한되며 선택형 임대조건(보증금, 월세 비중 선택 가능)이 적용돼 개인의 상황에 맞춰 월세 비중을 선택할 수 있다. 선시공 아파트로 올해 9월 입주하면 최대 10년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최고 29층 8개동 765가구 구성전용 59~84㎡… 공공지원 임대
도보권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예정)과 인천아람초등학교, 국공립유치원(예정) 등이 위치한다. 상업시설 등도 인접해 있다. 인근에는 계양천, 수변공원, 아라센트럴파크 등 녹지도 풍부하다.남향 위주 단지배치로 조망과 채광, 통풍이 뛰어나다. 지상에는 주차공간(근린생활시설 주차장 제외)이 없다. 다목적 실내체육관(하프코트), 피트니스 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있는 린센터와 통학차량 하차 공간을 연계한 카페Lynn(맘스 스테이션 겸용), 어린이돌봄방, 작은도서관, 남·여 구분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단지 외부 곳곳에 공기 질을 관리하는 우미린만의 '에어클린 시스템'이 설치된다. 앱을 통해 집 안의 가스 밸브, 조명, 난방, 환기 등을 제어할 수도 있다. 에너지 사용량을 조회하거나 엘리베이터 호출도 가능한 '사물인터넷(IoT)'도 도입된다.
/인천인천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 투시도. /우미건설 제공
2023-04-17
2023-04-16
인천 검단신도시의 중심 지역인 원당동에 들어서는 '칸타빌 더 스위트'가 지난 14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칸타빌 더 스위트는 검단신도시의 미래 가치와 원당동 일대 다양한 주거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단지로 주목받는다. 인천 서구 원당동 810-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84~101㎡, 총 6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262가구 ▲84㎡B 181가구 ▲84㎡C 16가구 ▲84㎡D 154가구 ▲97㎡ 6가구 ▲101㎡ 6가구 등이다.1순위 청약자격 요건으로는 입주자모집공고일(4월 7일)을 기준으로 인천광역시 또는 수도권에 거주하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이 지나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이어 25일 당첨자가 발표되고, 5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이뤄진다.84~101㎡ 최고 20층 625가구 규모인천 지하철 1호선 신설역 예정칸타빌 더 스위트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이 인근에 생길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서울 김포공항역, 마곡나루역까지 단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창신초가 있다. 원당중·고교도 걸어서 갈 거리에 있다.남향 위주의 배치와 단지 전체가 연결되는 산책로를 조성해 개방감을 넓혔다. 단지 중앙부에는 2천512㎡ 규모의 대규모 중앙광장을 조성해 쾌적함을 더했다.세대 내부에는 트렌디한 4베이 설계(일부 제외)를 도입하고 현관창고,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을 적용해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다락형(일부 가구), 테라스형(일부가구) 등을 도입했다. 다양해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평면 구조를 선택할 수도 있다.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4억3천만원대부터 책정됐다. 검단신도시 일대 동일 타입이 6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으로 분양가가 정해졌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분양 관계자는 "이번 단지는 7일부터 시행되는 전매제한 완화 정책으로 6개월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져 수요자들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 점이 상당한 메리트"라고 말했다.
/인천인천 칸타빌 더 스위트 투시도. /(주)대원 제공
2023-04-16
조합측, 이자 납부 '후불제' 추진"15% 배당세 발생 부담 줄일것"일부 조합원들, 추가 분담금 우려"납입 비율 임의로 바꿔" 주장도안양 미륭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이주를 앞두고 열리게 되는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이주비와 중도금 대출을 유이자(이자후불제)로 변경하는 건에 대해 조합과 비대위 측 입장이 갈리면서 사업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16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406번지 일원에 소재한 미륭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이후 노후화가 심해지면서 재건축이 시급한 상태다. 조합이 결성된 뒤 2017년 호반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지난해 10월께는 관리처분계획인가도 마쳤다.관리처분총회를 거쳐 오는 8월께부터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였지만 오는 19일 이주비, 중도금 대출 지급 방식 등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위한 정기총회를 앞두고 조합과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이견이 발생하고 있다.이주비는 당초 금융기관 대출 시 40%는 무이자, 20%는 유이자로 추진하고자 했지만, 조합 측은 대출금에 대한 이자 납부를 이자후불제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중도금 대출도 분할 납부 방식으로 조합이 이자를 지원하는 것에서 이자후불제로 바꾸기로 했다. 이자후불제는 잔금 납입 시 그동안의 이자 총액을 완납하는 방식이다.조합 관계자는 "본래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하면 15%가량 배당세가 발생해 조합원들은 세금과 이자 모두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세무 관련 내용을 검토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돼 대출 방식을 변경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이자율은 6.5%에서 최근 사업비는 5.28%, 이주비는 4.59%로 내려가 이자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이자후불제 변경 시 수억원의 추가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어 변경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원 A씨는 "이자후불제로 분담금이 대폭 늘어날까 우려된다"며 "수억원의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조합원의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납부 비율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시공사로 선정된 호반건설이 사업 제안 당시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납입 비율을 0%, 0%, 100%로 하기로 했지만 최근 10%, 60%, 30%로 임의로 변경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조합원 B씨는 "시공사 선정 당시 잔금 100%만 내면 된다고 해 이자 등의 부담이 없을 것으로 봤다"며 "비율이 알고 있는 것과 달랐고 이자 부담도 늘게 됐다"고 말했다.조합 관계자는 "중도금 등 납입 비율은 입찰제안서와 공사도급계약서에 명시돼 있고 변경된 점이 없다"며 "추가 분담금이 우려만큼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타 정비사업에 비해 구조적으로 사업성이 낮아 빠르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분담금 상승은 금리 인상, 건축비 상승, 분양가 하락 등 거시경제적 상황에 의해 결정되는 것임에도 조합에 귀책이 있는 것 처럼 호도되고 있다"며 "여러 혼란을 수습해 온 조합 집행부는 재건축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23-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