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캠퍼스 일원에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조성된다.(주)카카오는 사업비 4천억원을 투입해 안산시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캠퍼스 일원 1만8천383㎡에 데이터센터와 산학 협력시설을 건설한다.7일 경기도와 안산시, 한양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주)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유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주)카카오는 올 하반기에 건축설계를 마무리한 다음 건축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1년 토지 임대 계약과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해당 시설이 들어서면 연구 인력과 데이터센터 서버 관리인력 등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카카오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전산동 건물안에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 1엑사바이트는 약 10억 기가바이트)에 달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제공하는 통합관리 시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영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앞으로 경기도와 안산시는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이 신속하게 추진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한양대학교는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 내의 부지를 제공하고 ㈜카카오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현장교육을 진행하는 등 인재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코로나19는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 등 디지털경제로의 이행을 재촉하고 있다"면서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 유치로 경기도는 국내 정보통신산업을 주도하는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유치가 안산시민과 도민이 행복한 디지털 경제 전환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위치도. 네이버지도 캡처

2020-09-07 이상훈

전세금반환보증보험 가입자가 늘면서 국가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보증금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해당 보험은 집주인이 임차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가입자(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대위변제)해주는 상품이다. HUG 자료를 보면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발급 금액(가구수)과 보증사고 금액(가구 수)은 지난해 각각 30조6천443억원(15만6천95가구), 3천442억원(1천630가구)으로 지난 2013년 9월 상품 출시 이후 연간 최대치를 나타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각각 22조9천131억원(11만2천495가구), 3천254억원(1천654가구)을 기록 중이라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대위변제 금액(가구수)은 총 3천15억원(1천516가구)으로, 작년 한 해 총액인 2천836억원(1천364가구)을 넘어섰다. 지난 2017년 34억원에서 2018년 583억원으로 폭증했고, 올해는 아직 4개월이나 남은 시점에 3천억원을 돌파했다. 보험 가입 실적이 매년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위변제 금액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HUG 측은 설명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앞으로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분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가입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HUG는 임차인의 보증금 보호 강화를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율을 기존 2단계에서 18단계로 세분화하고, 그간 보증가입이 어려웠던 다가구·다중주택의 세입자 가입 요건을 개선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율 체계 개편./국토교통부 제공

2020-09-07 이상훈

경기도가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법인과 외국인들의 부동산 매입을 규제하기로 했다.도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도내 주요 지역을 외국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이르면 10월 중 투기 우려가 낮은 연천, 안성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주요 지역'을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이번 조치는 외국인과 법인의 부동산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이들이 취득한 부동산의 상당수가 업무용이나 실거주용이 아닌 투기목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도 관계자는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외국인과 법인이 토지·주택 시장의 큰손이 돼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경기도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법인이 취득한 도내 아파트는 9천58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36호보다 370%(7천544호)나 급증했다. 외국인이 취득한 아파트, 상가, 빌라 등 건축물 거래량은 5천423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85호 대비 32%(1천338호) 증가했다. 도는 외국인과 법인의 부동산 취득행위에 대해서만 관할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과 시도지사는 투기 목적의 토지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상승하는 지역을 '토지거래계약에 관한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도가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평택 현덕지구./비즈엠DB

2020-09-03 이상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신속하게 반영하게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한다.LH는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를 신설해 부동산시장 안정화 등 정책지원에 주력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8·4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총 13만2천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LH는 군·이전기관 부지를 활용한 신규택지 발굴과 공공참여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해 약 70%에 해당하는 9만3천가구 공급에 참여한다.구체적으로 ▲태릉CC·정부과천청사 등 신규택지 개발로 2만1천가구 ▲3기 신도시 등 용적률 상향으로 2만가구 ▲공공재개발·재건축 사업참여를 통해 4만9천가구 ▲노후 공공임대 재정비·공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3천가구 등이다.특별본부는 LH가 주도하는 신규택지(10개부지) 개발의 사업총괄과 대외협의를 주관해 나가면서 우수한 입지의 사업대상지를 주변 여건과 조화롭고 지역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개발해 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재개발·재건축 등 공공정비사업의 사업기획·주민협의·후보지선정·인허가 등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컨설팅하고 담당하는 현장밀착형 조직으로서 공공정비사업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 주요 사업 위치도./국토교통부 제공

2020-09-03 이상훈

임대차 3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8월 다섯째주(31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 보다 0.09% 오르며 62주 연속 상승했다.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이나 역세권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한국감정원 측은 설명했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말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한 새 임대차 법 시행 전후로 집주인들이 신규 계약에서 보증금을 올려 받으면서 치솟았다.감정원 기준으로 8월 첫째 주 상승률이 0.17%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올랐고, 이후에는 0.14%(2주)→0.12%(3주)→0.11%(4주)→0.09%(5주)로 4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했다.구별로 보면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17%로 상승폭을 줄였으나 9주 연속 가장 많이 올랐고, 마포구가 지난주와 같은 0.15%로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이어 강남·서초·송파구가 각각 0.13% 올라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수요(한신4지구) 등 영향으로, 송파구는 방이·문정동 중심으로, 강남구는 학군 수요가 꾸준한 대치·도곡·개포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 역시 이번주 0.21% 올랐다. 수원 권선구(0.61%)는 호매실지구 신축 위주로, 수원 영통구(0.32%)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단지 위주로 올랐고, 하남시(0.34%)는 미사·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이번주 0.13% 상승해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을 키웠다.연수구(0.38%)가 송도국제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21%)가 용현·주안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남동구(-0.04%)는 하락했다.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1% 올랐으며,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0.11%, 0.03% 올랐다.한편, 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집값이 폭등한 세종시의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이번주 각각 0.51%, 1.06% 올라 지난주(0.66%·1.46%)보다 상승폭을 줄였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새 임대차 법 시행 이후 8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0.68% 올랐으며, 2015년 12월(0.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2일 서울 마포구 일대 부동산./연합뉴스

2020-09-03 이상훈

대림산업이 오는 4일 'e편한세상 시티 광교' 분양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351의 4 일원에 지하 5층, 지상 15층, 전용면적 21~49㎡, 총 450호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21㎡ 196호 △30㎡ 12호 △39㎡ 162호 △49㎡ 80호로 구성됐다. 원룸부터 주거용 2룸까지 다양한 타입을 갖추고 있다. e편한세상 시티 광교가 들어서는 광교신도시는 약 342만평 규모에 산업단지와 상업, 주거, 행정이 어우러진 친환경 자족형 신도시다. 크게 웰빙타운, 센트럴타운, 에듀타운으로 나뉘는데, 센트럴타운 내에는 법조타운과 수원컨벤션센터, 경기융합타운(예정) 등이 있다. e편한세상 시티 광교는 센트럴타운 인근에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지하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도보 500m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환승 없이 판교역까지 20분,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할 수 있으며, 광교중앙역 주변 광역버스 환승센터 이용도 편리하다. 여기에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도로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어 광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은 총 7.8㎞ 구간에 정거장 6곳이 건설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광교에서 신사까지 40분, 용산까지 47분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단지 인근에 아브뉴프랑, 롯데마트, 이마트, 롯데아울렛, 갤러리아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갖췄다.아파트와 달리 청약 자격 제한이 없어 신혼부부나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청약 신청금은 300만원이며, 1인 1건만 신청할 수 있다.청약 일정은 이달 8~9일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15일 당첨자발표가 진행된다. 정당계약은 16~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분양전시관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5의 2에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e편한세상 시티 광교 야경 투시도./대림산업 제공e편한세상 시티 광교 광역위치도./대림산업 제공

2020-09-03 이상훈

인천시가 6·17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미계약 물량이 쏟아지는 등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이테크건설은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 미계약 물량 24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이달 9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27층, 5개 동, 아파트 345가구와 오피스텔 320실 등으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억2천250만~5억8천889만원에 책정됐다.이번에 나온 무순위 물량은 지난달 진행된 정당계약에서 미계약으로 남은 아파트 249가구로, 전용면적별로 59㎡ 16가구, 74㎡A 37가구, 74㎡B 39가구, 84㎡A 72가구, 84㎡B 81가구, 98㎡ 3가구, 108㎡ 1가구 등이다.주안역 미추홀 더리브는 분양 당시 3.3㎡당 1천200만원대 저렴한 가격과 주안역 역세권 입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호재까지 갖춰 향후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단지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하지만 대출 규제 등 부동산 대책에 직격탄을 맞으며 미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냈다.앞서 7월 동원개발이 인천에서 선보인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도 전체 412가구 중 357가구(86%)가 미계약 물량으로 나왔다. 같은 달 SK건설이 인천 중구 운남동에서 분양한 '운서 2차 SK VIEW Skycity' 909가구 중 365가구(40%)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3일 현재 이들 단지가 무순위 청약을 진행 중이다. GS건설과 쌍용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주안3구역에 공급하는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은 오는 7일 2차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난달 278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받았지만, 부적격자로 인해 여전히 55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남았다.부동산 업계에선 6·17 이후 인천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이들 단지 모두 '악성 미분양'으로 남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천이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후 투자자 진입 자체가 어려워지자 무순위 잔여 물량도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연초 비규제 지역으로 '풍선효과'를 누렸던 인천이 이제는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이런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역의 대출·세금·전매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기수요가 걸러지고 있다"며 "같은 지역도 입지가 약한 곳은 외면받고, 똘똘한 한 채로 수요는 더욱 몰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조정지역 이후 전매 규제와 대출 및 양도세 등 세부담이 증가하면서 비실거주 목적이나 외지인 거래 등 풍선효과가 잦아들어 연초보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면서 "당분간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울 듯싶다"고 전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오는 9일 미계약 물량 249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 조감도./이테크건설 제공

2020-09-03 이상훈

전국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된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이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민간 사업자가 개발되지 않은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대신, 일부 부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개발사업을 허용하는 제도다. 수원시는 지난 2016년 1월 해당 사업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공모를 거쳐 대우건설을 민간공원 추진사업자로 선정했다.이후 3년 가까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이어오다가 작년 8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최종 통과했고,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도시관리계획 결정' 입안, 각종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309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총 1천509가구(전용면적 77~117㎡) 규모로 조성된다.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77㎡ 156가구 △84㎡A 553가구 △84㎡B 162가구 △84㎡C 307가구 △84㎡D 143가구 △117㎡A 75가구 △117㎡B 113가구 등 중형부터 대형 평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단지가 들어서는 영흥공원은 여의도공원(약 23만㎡)의 2배가 넘는 총 59만1천308㎡ 규모의 근린공원이다. 그 중 아파트 부지를 제외하고 약 50만6천808㎡가 공원으로 조성된다. 단지가 공원 안에 조성되기 때문에 공원을 집 앞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아직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4일 입주자모집공고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3.3㎡당 1천800만원 중후반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HUG)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속해 1년 이내 같은 지역에서 분양했던 사업장과 비교해 평균분양가를 정한다. 업계에선 해당 단지와 비교 사업장은 지난달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 분양한 '영통 아이파크캐슬 3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를 보면 전용 59㎡는 1천808만원, 75㎡ 1천826만원, 84㎡의 경우 1천817원에 나왔다. 수도권 일대 아파트 분양가가 2천만원대를 웃도는 상황에서 예상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는 만큼 발코니 확장비의 경우 전용 84㎡ 기준 2천500만원 선으로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영통은 광교신도시가 조성되기 전까지만 해도 수원 지역에서 학군 등 주거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이었다"며 "오래전부터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청약을 기다렸던 청약 대기자들이 많다. 요즘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주변에 10년 이상된 구축 아파트가 대부분이어서 청약 성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비즈엠이 2일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주변 단지들의 입주 시기를 조사한 결과 '원천삼성1차'(29년차), '신동아파라디움'(16년차), '원천신미주'(25년차), '수원영통아크로파크'(15년차), '영통아이파크'(15년차) 등 모두 10년 이상 구축 아파트로 조사됐다.대우건설 측은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우수한 학군, 직주근접 등 최적의 입지여건을 누릴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우선 반경 1㎞ 내에 지하철 분당선 청명역이 있으며, 1.5㎞ 내에는 롯데마트(영통점), 홈플러스(영통점), 이마트(흥덕점) 등이 가깝다고 했다. 또 아주대학교병원 등 의료시설 이용도 편리하며, 특히 영덕초, 영덕중, 청명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고 자랑한다. 직선거리 약 1㎞ 내에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있어 직주근접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이 단지의 전매제한 기간은 분양권 등기 이후 가능하다. 청약 조건은 입주자모집공고 전 세대주이며, 청약통장 24개월 이상, 면적별 예치기준 금액(전용 85㎡ 이하 200만원, 117㎡ 400만원)을 충족하면 된다. 또 수원시 2년 이상 거주하고, 과거 5년 이내 당첨사실이 없어야만 1순위 당해지역으로 청약할 수 있다.분양 관계자는 "영흥공원푸르지오파크비엔은 수원시 영통구에서도 중심 입지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우수한 학군,직주근접 등 최적의 입지여건을 누릴 수 있다"며 "여기에 1천가구가 넘는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조감도./대우건설 제공영흥공원 위치도./수원시 제공아파트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 캡처.

2020-09-02 이상훈

300만원과 900만원. 수도권에서 공인중개사를 끼고 6억원짜리 아파트와 10억원 아파트를 매매할 때 줘야 하는 중개수수료다.부동산 중개수수료에 대한 소비자와 공인중개사 간의 입장차이는 극명하다. 소비자들은 집값이 상승하면서 수수료가 덩달아 올라 부담이 된다며 인하를 말하고, 중개사들은 과당경쟁으로 수익을 내는 중개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수료 인하는 생존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정부가 현행 부동산 중개수수료 개선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소비자와 중개사 모두 만족할 만한 개선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1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미 장관은 송언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울시 부동산 수수료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개선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2014년 이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부동산 중개수수료율이 6년 만에 개편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중개수수료율은 지역과 거래 유형(매매·임대차)에 따라 다르게 계산한다. 수도권에서는 대부분 수수료율이 비슷하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에서 5천만원 미만의 주택을 매매할 땐 최대 수수료가 25만원(수수료율 0.6%), 5천만원 이상 2억원 미만은 최대 수수료 80만원(0.5%)이다. 2억원 이상 주택 수수료 구간부터는 한도액이 따로 없고 상한요율만 있다. 2억원 이상 6억원 미만 주택에는 0.4%의 상한 요율이, 6억원 이상 9억원 미만 주택에는 0.5%가 적용된다. 9억원 이상 주택의 경우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상한요율 0.9% 이내에서 중개인과 중개의뢰인이 서로 '협의'하는 것으로 정했다.각 홈페이지에 올라온 상한요율을 토대로 수도권에 시세 6억원인 아파트를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매수인은 상한 요율 0.5%를 적용해 중개사에게 300만원을 줘야 한다. 이때 중개사는 매수인뿐만 아니라 매도인에게도 중개수수료를 받으므로 총 600만원을 가져가게 된다. 서울과 경기도에 시세 9억원짜리 집을 거래할 때는 매수인과 매도인 각각 810만원씩 중개사에게 수수료를 내야 한다.전세나 월세 등 임대차계약 수수료도 비슷한 방식으로 책정한다. △5천만원 미만은 최대 수수료 20만원(수수료율 0.5%)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30만원(0.4%)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 상한요율 0.3%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 0.4% △6억원 이상 0.8%내 협의다. 예컨대 수도권에서 보증금이 1억원인 전세임대차 계약 시 임차인과 임대인이 중개사에게 줘야 할 수수료는 각각 30만원인 셈이다.문제는 집값 상승에 따라 중개수수료가 덩달아 상승한다는 점이다. 수수료를 결정하는 요율이 거래금액에 따라 책정돼서다.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8천50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8억3천173만원) 보다 18.43%(1억5천330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수수료율 0.9%를 적용받는 아파트가 많아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도내 아파트 평균가도 상승했다. 지난해 8월 3억5천872만원에서 올해 8월 4억2천189만원으로 평균 매매가가 1년 새 17.61%(6천317만원)나 뛰었다.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소재, 해마다 매매가가 꾸준히 오른 '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11월 준공)'의 전용 84.49㎡을 예로 들어보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해당 단지의 전용 84.49㎡는 2013년 12월 5억4천400만원에 매매됐다 2014년 12월 5억9천500만원, 2015년 10월 평균 6억3천900만원, 2016년 12월 6억8천만원, 2017년 12월 평균 7억8천900만원, 2018년 10월 평균 10억3천만원, 2019년 12월 평균 11억7천250만원, 2020년 7월 평균 13억3천333만원에 거래됐다.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상한요율 0.5%가 적용됐으나 그 이후부터는 0.9%가 적용된 것이다.이를 중개보수로 계산하면 격차는 더욱 두드러진다. 2017년 12월 매매 당시 중개보수는 394만5천원(상한요율 0.5%)이었으나 올해 7월은 보수가 1천199만9천700원(0.9%)이다. 집값이 오르면서 동일한 집의 수수료가 3년도 채 안 돼 204.17% 증가한 것이다.소비자들은 중개수수료가 높아진 것에 비해 서비스는 달라진 게 없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수원시 소재 세무사 사무소에서 일한다는 신세경(가명·26)씨는 "통상적으로 면적이 커질수록 복비가 더 비싸지는데, 이것부터가 솔직히 모순"이라며 "음식점이나 제조업의 경우, 만드는 데 걸리는 과정과 인건비 등을 생각하면 금액을 내는데 거부감이 없는데, 중개는 집주인에게 매물을 받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복비를 받는 거다. 받는 서비스에 비해 비용이 높게 책정됐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고 말했다.신씨는 이어 "세무일 하다 보면 부동산중개업자들이 돈을 제일 잘 버는 것 같다"면서 "대부분 복비를 현금으로 결제를 유도하는데, 이 과정에 탈세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부천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전예지(가명·27)씨는 "집을 구하러 다닐 때마다 받는 서비스에 비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실 계약에 대해서도 중개인이 지는 책임은 큰 거 같지도 않은데, 말 그대로 중개 역할밖에 안 하면서 왜 그리 많이 가져가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공인중개사들의 반발도 거세다. 부동산 플랫폼 등을 통해 광고비를 내고 나면 가져가는 게 많지 않은 영세한 중개업자도 많다는 이유다. 과다배출, 과당경쟁으로 인한 문제도 심각하다고 했다.수원에서 원·투룸 중개를 주로 한다는 공인중개사 A씨는 "지금도 매일매일 계약해야 일반 회사원 임금이랑 비슷한 수준"이라며 "광고료도 부담인 상황에서 일반 직장인 임금 맞추려면 정말 쉴 새 없이 돌아다녀야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매물도 많이 없는 데다 돌아다닌다 하더라도 매일 계약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지금도 일을 그만둬야 하는 생각이 매일 든다. 여기서 수수료를 인하하면 상황은 더 열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상한요율 인하를 전제로 개편하는 것은 중개사들의 생존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현행 중개보수를 두고 국민은 비싸다고, 개업공인중개사는 저렴하다고 한다. 이런 괴리가 생기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정보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지불할 의사가 부족해서다"라고 말했다. 서 회장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도자가 6%의 중개수수료를 내고, 일본은 매도자와 매수가 각각 3%를 지불한다. 0.4~0.9%대인 한국의 상한요율보다 곱절은 높은 셈이다.그는 "현재 부동산 가격이 올라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이 커져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전문자격사의 보수에 대해 한 쪽에게만 피해를 요구해선 안 된다"라며 "중개사와 업계, 소비자 간에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전세대란 관련 부동산 사진. /비즈엠DB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서울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지난달 20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2020-09-02 윤혜경

안재현 사장이 이끄는 SK건설이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 EMC홀딩스를 인수하며 친환경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2일 SK건설은 전날 열린 이사회 결의에 따라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EMC홀딩스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SK건설은 EMC홀딩스 주식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최종 인수금액은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SK건설을 보유 자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약 1조원 규모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EMC홀딩스는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 중이다. 국내 수처리 부문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1위다.SK건설은 이번 인수로 리유즈(Reuse), 리사이클링(Recycling) 등의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나갈 방침이다.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제조공간인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폐열·폐촉매를 활용한 신에너지 발전, 터널·지하공간 기술력과 융합한 신개념 복합 환경처리시설 개발 등 기존 플랜트 및 인프라 현장과 접목한 신사업도 함께 추진한다.안재현 사장은 "국내 최대 환경 플랫폼기업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친환경사업을 영위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환경산업의 선진화와 글로벌 환경이수 해결을 돕는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SK건설 로고. /SK건설 제공

2020-09-02 윤혜경

동탄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이른바 '동탄트램'으로 불리는 동탄도시철도가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2일 화성시에 따르면 경기도와 화성시 수원시는 지난달 18일 기존 동탄트램 오산-동탄-반월 노선을 망포역까지 연장하기로 논의했다.2013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동탄트램은 지난 6년간 답보상태를 거듭하다 민선 7기 화성시가 대중교통망 확충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특히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에 동탄트램이 반영, 도와 화성시, 오산시가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화성시는 이번 경기도 기본계획 수립과 병행, 지난달 15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망포역 연장 노선을 반영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원활한 투자심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동탄트램은 총 사업비 9천967억원을 들여 오산에서 동탄을 거쳐 반월까지 14.82km를 연결하는 구간과 병점역에서 동탄2도시까지 17.53km를 연결하는 총 2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정거장은 34개소가 지어질 예정이다.동탄트램은 오는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 예정이며 망포역 연장시 총 1.77km가 추가돼 366억원의 사업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서철모 화성시장은 "동탄트램이 망포역까지 연장되면서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권 확대로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분당선 망포역 8번출구.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0-09-02 윤혜경

정부가 내년에 사전분양하는 3만호의 분양 대상지와 분양 일정을 다음 주 공개한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8·4 대책을 통해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9천호에서 6만호(2021년 3만호, 2022년 3만호)로 대폭 확대하기로 이미 발표했다"며 "(서울 노원구) 태릉CC를 포함한 내년 사전분양 3만호의 분양 대상지와 분양 일정을 다음주 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하루라도 빨리 실수요자들이 주택공급 확대를 체감하고 주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청약에 당첨돼 수년 내 입주가 가능한 내 집이 생긴다는 기대만으로도 실수요자들의 주거 불안을 덜고, 매매수요가 완화돼 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정부는 공공재개발 관련 입법에도 속도를 내고, 선도 사례를 만들어내기 위해 이달 중 공모 절차도 진행하기로 했다.홍 부총리는 "공공재개발과 관련해 사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며 "개정안이 신속히 통과·시행될 수 있도록 입법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부·여당은 공공재개발 관련 법안을 당정 간 협의를 거쳐 지난 1일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했다. 이달 중 공모 등 절차가 추진된다.부동산 제도 현황과 시장 통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도 만든다.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제도 현황, 시장 통계 등을 국민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존 사이트를 확대 개편하는 것이다. 우선 최근 제도변경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종합 설명 자료(FAQ)를 4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부동산시장 점검회의 주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해 열린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9-02 이상훈

정부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거래분석원'(가칭)을 신설한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차단 조직을 강화한 부동산거래분석원(가칭)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정부는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에 설치된 '불법행위 대응반'을 가칭 '부동산거래분석원'으로 확대 개편한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차단조직 강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며 이렇게 밝혔다.또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 국세청, 검찰, 경찰 등에서 전문 인력 파견을 확대하고, 금융정보 등 이상 거래 분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조만간 이런 내용을 담은 관련 법률 제정안의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홍 부총리는 "일각에서 시장을 통제·감독하는 기구를 신설한다는 지적과 우려를 제기했으나 이번 방안은 현재의 대응반(TF)을 확대해 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불법행위 등을 포착·적발해 신속히 단속·처벌하는 상시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부동산거래분석원의 기능·권한 등을 설계하면서 정부 외부에 설립하는 독립된 감독기구가 아닌, 정부 내 설치하는 정부 조직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본시장조사단 사례를 적극 참고했다"고 덧붙였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답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2020-09-02 박상일

고양 창릉, 부천 대장지구의 도시 밑그림이 확정되면서 모든 3기 신도시에 대한 기본 구상이 완료됐다.국토교통부는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에 대한 기본 구상과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를 거쳐 도시기본구상을 확정했다.앞서 두 신도시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개발 아이디어를 접목해 도시의 기획단계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취지로 국제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고양 창릉지구(813만㎡)는 미국 수퍼마스스튜디오가 참여한 해안건축 컨소시엄이 제시한 계획이, 부천 대장지구(343만㎡)는 네덜란드 KCAP가 참여한 디에이그룹 컨소시엄이 제출한 계획이 선정됐다.고양 창릉지구는 창릉천 주변 훼손된 녹지와 수변공간을 회복하고 기능을 배분해 11개 생활권을 설정하고 개발하는 방식으로 구상됐다. 성사천 수변마을, 서오릉 역사문화마을 등을 조성하고, 신설되는 고양선과 S-BRT가 만나는 지구 중앙을 복합중심지구로 개발한다. 첫마을 시범단지는 원흥지구 인근에 배치하고 학교 공원을 중심으로 공원과 창릉천이 둘러싼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부천 대장지구는 공생, 보행중심, 용도복합, 미래도시, 친환경·생태, 다양한 경관 등 6가지 방향으로 개발한다.세부적으로 ▲자족 중심의 그린플랫폼 ▲교육·문화 중심의 레이크파크 ▲공원·여가 중심의 센트럴파크 등 3개 생활권으로 구성한다. 도시 관문인 S-BRT 복합환승센터는 입체보행로와 녹지가 조화를 이룬 타워형 랜드마크로 구현하기로 했다.이번 국제공모 당선작 선정으로 모든 3기 신도시 도시기본구상이 완료됐다.이에 따라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과천 등 지구는 내년 상반기에, 고양 창릉·부천 대장지구는 내년 말까지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보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상 공고가 시작된 인천·하남·남양주 등 1·2차 지구는 연내, 고양·부천 등 3차 지구는 내년 상반기 보상 공고를 거쳐 보상에 착수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구계획 등 절차가 완료된 공공분양주택 6만가구에 대해 사전청약을 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두 신도시에 대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를 거쳐 도시기본구상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고양 창릉지구 회우수작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 부천 대장지구의 도시 밑그림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두 신도시에 대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를 거쳐 도시기본구상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부천 대장지구 최우수작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2020-09-01 이상훈

올해 12월부터 등록임대주택은 세입자가 알기 쉽게 등기부 등본에 등록임대라는 사실을 표기해야 한다.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민간임대주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임대사업자가 등록한 민간임대는 임대 의무기간이 설정돼 있고 임대료를 5% 이상 증액하지 못하는 등 임차인 보호를 위한 장치가 있다. 그러나 임차인이 계약하는 주택에 대해 등록임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이에 개정안은 임대사업자가 등록임대가 임대의무 기간과 임대료 증액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재산임을 소유권 등기에 부기등기 하도록 했다.개정안 시행 전에 소유권 보존등기를 한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시행 후 2년 이내에 부기등기를 해야 한다. 부기 등기는 임대사업자 등록 후 곧바로 해야 하되, 등록 이후 소유권 보존등기를 하는 경우 그 보존등기와 동시에 해야 한다. 또 12월 10일부터 임대사업자가 임대보증금 반환을 지연해 명백히 임차인 피해가 발생한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 직권으로 임대사업자의 등록을 말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등록임대주택이 단독·다중·다가구주택이면 임대사업자가 해당 주택에 대한 선순위보증금 정보를 임대차계약 시 예비 임차인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 밖에 국토부는 임대사업자에 대한 관리 강화와 등록임대사업 지원 등 그 밖의 제도 개선 사항도 이번에 함께 입법 예고했다. 부기등기를 하지 않거나 임대보증금 상한을 준수하지 않은 임대사업자는 위반 차수별로 과태료 부과액(현행법상 500만원 한도)이 세분화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는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을 위해 필요한 주택가격의 산정 방법으로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지만, 임대사업자 부담 경감을 위해 앞으로는 공시가격(가격이 공시되지 않은 경우 국세청장이 산정·고시하는 기준시가)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올 12월부터 등록임대주택은 등기부 등본에 등록임대라는 사실을 표기해야 한다. 사진은 수원 광교신도시 내 부동산 중개업소./비즈엠DB

2020-09-01 이상훈

사례1 지난달 남양주시 진접3지구에서 분양한 '삼부르네상스 더퍼스트'는 전용면적 59㎡A타입(142가구 모집)의 경우 1순위 해당지역에서 109명이 신청한 반면 기타지역에서 349명이 몰려 광역수요가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당첨가점도 해당지역이 평균 35.44점인데 반해 기타지역은 55.56점에 달했다.사례2 지난 7월 광주시 초월읍 쌍동리에서 공급한 '초월역 한라비발디'에는 1순위 기타지역 신청자들이 더 몰렸다. 일반분양 물량 746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서 3천478명이 몰려 마감됐다. 1순위 기타지역에서도 3천671명이 신청했다.청약 열기가 계속되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5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국토교통부 조사 결과를 보면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2만8천883가구로, 전달(2만9천262가구)보다 1.3% 감소했다.작년 7월(6만5천529가구)과 비교하면 53.8% 감소한 수준이다. 수도권·지방 주요 도시의 청약 열기가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7월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15년 5월 2만8천여가구 수준을 기록한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렸다.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은 양주시(191가구)와 고양시(325가구) 등의 영향으로, 3천145가구로 전달(2천772가구)보다 13.5%(373가구) 증가했다.반면 지방은 2만5천738가구로 전달(2만6천490가구)보다 2.8%(757가구) 감소했다.수도권의 미분양 상승폭이 지방보다 컸지만, 지방의 미분양 해소 물량이 많아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1만8천718가구) 대비 0.8%(158가구) 줄어든 1만8천560가구로 나타났다.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월(2천167가구) 대비 11.5% 감소한 1천918가구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2만7천95가구) 대비 0.5% 감소한 2만6천965가구로 조사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삼부르네상스 더퍼스트 조감도.

2020-09-01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