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내 대표적인 구도심을 재개발하는 지동 115-10구역 재개발 사업이 좌초 위기를 면했다. 수원시가 최근 재개발반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신청한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 해제(안)을 반려했기 때문이다. 조합 측과 조합원 간 빚어졌던 분쟁과 갈등이 일단락됨에 따라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지동 115-10구역 재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작년 5월 수원시에 정비구역 지정 해제를 신청했다. 이들은 "낮은 보상가로 서민들을 빈곤층으로 몰아간다"고 주장하며 재개발 해제를 촉구했다.시는 전체 조합원 339명 중 215명(토지 등 소유자 50.15%)이 해제에 동의함에 따라 같은 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정비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공람 공고를 하고,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까지 진행했다. 수원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서는 '토지 등 소유자 100분의 50 이상으로 해제를 신청하면 의견조사 절차 없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을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심의 결과 분쟁 조정의 필요성 등이 제기되면서 재심의 의견이 나왔고, 5월 열린 분쟁 조정위원회에서도 조합 측과 비대위 간에 입장 차가 커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이달 19일 열린 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미래의 바람직한 도시개발 방향 수립을 위해 민·관이 협의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심의 결과가 나왔다. 또 조합 측에서는 재개발 반대 측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최대한 보상하고, 조합원 지위를 얻고자 하는 주민에게는 지위를 부여해 소송 자제 등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라는 권고사항이 담겼다.시 관계자는 "115-10구역 일대에 워낙 노후 주택 등이 많아 재개발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났다"며 "앞으로 이주와 보상 협의 등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합 측에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원 간 분쟁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지동 115-10구역 조합장은 "관리처분인가 후 지정해제 신청이 들어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현금청산자가 아닌 조합원 중에서 분양을 받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사업승인변경총회를 열어 조합원 분양을 다시 할 계획이며, 종전가액보다 높게 보상비를 책정해 이주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해당 사업의 재추진 소식에 부동산 시장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지동 115-10구역은 매교역 일대 재개발구역과 함께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던 곳"이라며 "지정해제 반려 소식에 한동안 뜸했던 입주권 매수 문의도 늘고 있는 만큼 입주 때까지 무난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중흥토건이 시공사로 선정된 지동 115-10구역은 사업비 2천236억원을 들여 팔달구 지동 349의 1일원 8만3천207㎡에 지하 3층, 지상 15층, 32개 동, 총 1천154가구를 조성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지난 2018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으며, 이날 현재 세입자와 토지주 등 70% 가까이 이주를 완료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시가 최근 재개발사업 지정해제(안)을 반려한 지동 115-10구역 전경./비즈엠DB지동 115-10구역 일대 공가.지동 115-10구역 조감도.

2020-08-25 이상훈

정부가 전세자금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갭투자(전세를 끼고 사는 투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다만 3억원 이하 주택은 풍선효과를 받으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24일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의 갭투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강남권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이뤄진 갭투자는 860건으로, 6월 건수(1천885건) 대비 54.4% 감소했다. 경기도와 인천시도 각각 3천381건, 200건으로, 지난 6월보다 4천908건, 253건씩 줄었다.지방의 집값을 흔들던 세종(434→279)과 대전(187→148), 대구(297→260)도 갭투자가 감소했다.정부는 6·17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에서 3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매수 시 전세자금대출을 회수하기로 했다. 해당 규제가 지난달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가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상대적으로 서민층이 많이 거주하는 3억원 이하의 아파트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6·17대책에서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고양시에서 샘터마을2단지 전용 49㎡ 경우 대책이 나온 당일에는 이전 최고가(2억2천500만원, 12층)와 같은 가격에 팔렸지만, 다음날인 18일 2억3천950만원(6층)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인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을 보면 이 단지는 전날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총 100건의 갭투자가 이뤄졌다.김상훈 의원은 "수십 차례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서민과 사회초년생이 접근 가능했던 중저가 아파트값이 급등했다"면서 "이마저도 갭투자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3억원 이하 주택의 풍선효과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3억원 이하의 아파트에서 갭투자가 늘어나고,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월세 가격이 오르면 세입자의 주거 안정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6·17대책 이후 최근 3개월간 총 100건의 갭투자가 이뤄진 '샘터마을2단지' 거래량./아실 홈페이지 캡처

2020-08-24 김명래

전세대출가능 물건 '하늘의 별 따기'대출 가능해도 70~80%까지로 제한모아둔 현금 없으면 전세대출은 '꿈'수원시청과 삼성 등이 인접해 원룸 및 오피스텔 수요가 많은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과 팔달구 인계동 일대 물건 상당수가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중기청 대출) 등 일반 전세자금대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주거안정을 위해 서민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있으나 정작 대출이 가능한 집이 드물어 '유명무실'이란 지적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21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통해 분당선 망포역 인근 전세보증금 1억원 이하의 원룸 및 오피스텔을 찾아본 결과 신동(40개)과 망포동(27개) 총 67개의 물건이 검색됐다. 이후 추가 필터 항목을 설정,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한 매물을 검색하자 물건은 신동과 망포동에 각각 3개 총 6개로 확 줄었다. 올라온 매물 중 91%가 전세자금대출이 불가능한 것이다.심지어 대출이 가능하다고 올라온 매물들도 중기청 대출, 청년 전용 버팀목전세자금대출(청년 버팀목), 버팀목전세자금대출(버팀목) 등의 상품을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돼 있었다. 수원시 한 공인중개사는 "망포동 같은 경우는 삼성 손님(직원)들이 많다 보니 (집주인이) 사내대출을 받으라고 한다"고 귀띔했다. 부동산 플랫폼에 올라온 망포역 일대 대출 가능한 전세 매물은 삼성 직원이 아니거나 대출 없이도 전세보증금을 낼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면 그림의 떡인 셈이다.매물 2개 중 1개꼴 일반대출 시 전세계약X일반대출 되더라도 100%까지 대출 불가능분당선 수원시청역 주변도 상황은 비슷했다. 동일한 조건으로 수원시청역 인근 매물을 검색해본 결과 102개가 검색됐으나 이중 전세가 아닌 월세를 제외하면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 물건은 총 50개. 2개 중 1개는 일반 대출을 받는 조건으로 임대차계약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 중에서도 100%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물건은 드물었다. 청년 버팀목(금리 연 1.5~2.1%·최대 7천만원 대출 상품)은 90%까지, 중기청(연 1.2%·최대 1억원)은 최대 80%, 버팀목(연 1.8~2.4%·수도권 최대 1억2천만원)은 70%까지 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전세보증금 7천만원짜리 매물이라면 청년 버팀목은 6천300만원, 중기청은 5천600만원, 버팀목은 4천900만원까지만 은행에서 대출 가능하다는 얘기다.중기청 대출 조건이 돼 수원시청역 인근 보증금 1억원 이하의 오피스텔 전세를 알아봤다던 20대 여성 A씨는 "여러 부동산에 전화해도 중기청 대출 100% 매물은 없었다"라면서 "정부에서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내놓은 대출을 이용하려고 해도 100%까지 대출 안 되는 곳이 태반이다. 모아둔 돈이 없거나 부모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이마저도 이용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건물에 융자 없어야 100% 대출 가능집주인이 질권 설정 등으로 꺼리기도전세금 100%까지 대출 가능한 집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건물에 융자가 많거나 집주인이 질권 설정 등의 이유로 이를 꺼리기 때문이다.우만동에서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B씨는 "임차인이 대출을 100%까지 받으려면 건물에 융자가 없어야 하는데 그런 집이 몇 없다"면서 "융자가 없더라도 안전한 건물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임대인이 임대차계약 후 임대 건물을 담보로 대출받고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임차한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새로 들어간 보증금보다 그 이전 보증금이 선순위가 된다. 일찍 들어온 사람이 들어온 사람이 먼저 배당받는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은행에서도 위험부담이 큰지를 살피기 위해 이전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확인, 자신들이 몇 순위로 보증금을 돌려받는지 살핀다는 게 B씨의 부연이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전세자금 대출은 임대차보증금 반환채권에 질권 설정 등이 필요한데, 이를 원하지 않는 임대인이 있다"면서 "다가구는 호실마다 보증금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따지는 대출도 있어 임대인이 자신의 자산, 소득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또 B씨는 "본래 용도가 주거가 아닌 제2종근린생활시설은 은행에서 대출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부에서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출 관련한 상품을 운영 중이지만 정작 대출 가능한 매물을 찾기가 힘들고 설사 된다고 해도 100% 받을 수 있는 물건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은 상황에 월세를 탈피하고 전세로 넘어가려던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 tvN '미생' (우) 수원시 곡반정동 원룸촌 일대. /비즈엠DB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통해 수원시청역 인근 전세금 1억원 이하 원룸 및 오피스텔 매물을 살펴보니 전세자금대출이 불가능한 상품이 제법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방 캡처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통해 수원시청역 인근 전세금 1억원 이하 원룸 및 오피스텔 매물을 살펴보니 전세자금대출이 불가능한 상품이 제법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방 캡처지난해 6월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서 부동산임대사업자가 오피스텔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대출 이자도 갚지 않아 건물들이 경매에 넘어가는 사건이 발생해 전·월세 세입자들이 피해를 호소했다. 사진은 경매절차가 진행됐던 수원시 원천동 오피스텔 건축물. /임열수기자 pplys@biz-m.kr

2020-08-24 윤혜경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의 절반 이상이 지방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직방 조사결과를 보면 9월 전국 입주물량 2만 7천25가구 가운데 74%(1만9천893가구)가 지방에서 공급된다. 이는 지난 2019년 2월(2만 2천500가구)이 후 가장 많은 물량으로, 전월대비 75%, 전년대비 53% 가량 많다. 지역별로 세종(3천100가구), 전남(2천664가구), 광주(2천556가구) 등 지방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된다.수도권은 전월보다 36% 늘어난 7천132가구가 입주한다. 이 중 60%가량이 서울에서 공급된다. 경기는 전월대비 78% 감소한 2천522가구가, 인천도 89% 감소한 341가구가 공급된다. '개포래미안포레스트'는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총 2천296가구(전용 49~136㎡)로 구성됐다.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단지로 9월 말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달터공원, 양재천이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췄으며 교육시설로는 구룡초등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 등이 가깝다. 단지 앞 정류장에서 석촌역, 양재역 등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있어 지하철역 이용도 편리한 편이다. '남양주두산위브트레지움'은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단지로 총 1천620가구(전용 59~84㎡)로 조성됐다. 주변에 경춘선 마석역이 가깝고 수도권 제2순환도로가 개통되면 타 지역으로 이동이 개선될 전망이다. 화도초등학교, 심석고등학교가 가까우며 마석역 인근에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이 있다. 단지 옆으로는 송라산이 있다. 'e편한세상대전법동'은 대전시 대덕구 법동에 위치한 법동1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다. 총 1천503가구, 전용 59~84㎡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주거타운이 형성돼 있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중리초등학교, 중리중학교, 중원고등학교가 있으며 근로복지공단대전병원 등이 가깝다. 대전 제2 일반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배후수요를 갖췄다. '해밀마을1,2단지마스터힐스'는 세종시 연기면 해밀리 6-4 생활권 L1·M1 블록에 위치한 단지다. 총 3천100가구 규모로 1단지(1천990가구)는 태영,한림건설이, 2단지(1천110가구)는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2개 단지 사이에 초·중·고등학교(9월 개교 예정)가 있다. 단지 앞에 KTX 오송역, 정부청사 등지로 운행하는 버스가 운행돼 교통여건도 편리하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2020-08-24 이상훈

6.17 부동산 대책과 7.10 후속 대책에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부동산114 조사결과를 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0.07%,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도봉(0.19%) △노원(0.17%) △관악(0.15%) △동대문(0.15%) △서대문(0.15%) △성동(0.15%) △성북(0.15%) △강북(0.11%) △금천(0.11%) △강서(0.10%) △구로(0.10%) △송파(0.1%) 등이 올랐다. 경기는 △광명(0.15%) △용인(0.15%) △안양(0.13%) △고양(0.09%) △부천(0.09%) △의정부(0.09%) △구리(0.08%) △성남(0.08%) △화성(0.08%) 등이 상승했다.광명시는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주공7단지,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주공12단지, 두산위브 등이 500만~1천500만원 올랐다.용인시는 영덕동 동원로얄듀크, 구갈동 힐스테이트기흥, 창덕동 휴먼시아물푸레마을3단지, 중동 신동백서해그랑블2차 등이 1천만~2천500만원, 안양시는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석수동 석수e편한세상, 호계동 평촌더샵아이파크 등이 500만~1천500만원 상승했다.신도시는 △평촌(0.09%) △분당(0.08%) △일산(0.08%) △동탄(0.07%) △광교(0.07%) △중동(0.06%) 등이 올랐다.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도 매수자 간 눈치 보기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라며 "서울 외곽지역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매물 부족으로 매매 호가도 오르는 분위기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 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확산하고 있어 집값 상승의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시행에 이어 전월세 전환율 하향 조정 방침이 발표됐지만, 전세시장 안정화엔 역부족인 상황"이라면서 "매물 부족에서 기인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을 이사 철에 접어들면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난은 더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한편,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부족으로 서울이 0.11%,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7% 상승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제공

2020-08-21 이상훈

정부가 허위매물 등 온라인에 게재되는 부동산 광고 모니터링을 본격 시작하자 경기 지역의 매매 및 전세 매물이 하루 만에 급격하게 줄어드는 모습이다.2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의 매물증감 데이터에 따르면 8월 21일 기준 양주와 포천, 이천, 안성을 제외한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물건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도내에서 아파트 매매·전세 매물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성남시 분당구로 전날(20일) 5천107건에서 금일 2천775건으로 45.7% 감소했다.신도시 개발과 광역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과천시와 광명시는 물건이 각각 29.7%, 17.5% 줄었다. 이어 성남시 수정구(-16.3%), 구리시(-13.0%), 안양시 동안구(-10.7%) 등에서 매물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물건이 10% 미만으로 줄었다.업계에서는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이 시행되면서 부동산들이 가짜·중복매물, 거래완료매물을 속속 지워 전체적인 물건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이날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은 공인중개사가 온라인상에서 허위·과장 광고를 올리는지 정부가 단속,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모니터링은 국토교통부 위탁에 따라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이 분기별로 실시한다. 만일 국토부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하면 수시로 진행한다.재단은 포털 사이트와 부동산114, 다방, 직방 등 다양한 부동산 플랫폼에 대한 관리 감독을 진행한다.공인중개사가 실존하지 않는 허위매물을 올리거나 매물이 존재하지만, 중개 대상이 될 수 없거나 중개할 의사가 없을 시 부당 광고를 한 것으로 처분 가능하다.매물 가격과 관리비 등 기본적인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표시하거나 입지조건, 주택의 방향, 생활여건 등 실수요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빠트리거나 은폐, 축소하는 것도 위법 광고에 해당한다.부당 인터넷 광고를 한 공인중개사에게는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재단이 모니터링 결과를 모아 국토부에 전달하면 국토부는 이를 다시 지자체에 넘겨 부당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난 공인중개사에 대한 과태료 처분을 하게 된다.자격이 없는 중개보조원의 광고도 제한된다. 개업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이 온라인 상에 전화번호를 표기하는 등 부동산 광고를 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개정된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21일부터 온라인상에서 허위매물 등 부당광고를 할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행 전후로 아파트 매매 및 전세 매물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아실 캡처

2020-08-21 윤혜경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자 미계약 잔여물량을 추가 모집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1순위 청약에 2만명 가까이 몰렸던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에 미계약 잔여물량 49가구(전용면적 39㎡)가 나왔다.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로 강화되면서 부담을 느낀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오는 24일 이른바 '줍줍'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다.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847의 3 일원(팔달10구역)에 짓는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5층, 30개 동, 전용면적 39~103㎡ 총 3천43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앞서 인천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등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던 아파트에서도 각각 278가구, 38가구가 남아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이런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청약시장은 굉장히 활발했으나 지난달 말 이후로 수도권의 경우 대출 규제 영향도 있고, 길게는 5년까지 분양권 전매 제한이 걸리면서 지역별로 호불호가 갈리는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오는 24일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가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청약홈 홈페이지 캡처

2020-08-21 이상훈

주택 9채를 보유한 서철모 화성시장이 "살 집 한 채는 남기고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 시장은 본인 명의 아파트 6채와 배우자 명의 아파트 2채를 포함해 모두 9채의 집을 보유했다.서 시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대와 사회 인식이 변하면서 공직자의 다주택 소유에 대한 비판의식과 국민의 눈높이가 바뀌었다"며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살 집 한 채는 남기고 처분할 계획이며, 현재 한 채는 매각된 상태"라고 덧붙였다.서 시장은 끝으로 "공직자가 도덕군자는 아니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소신을 지키기 위해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수도권 기초 단체장 다주택자 현황을 발표했다. 14채를 보유한 백군기 용인시장이 다주택자 1위로 꼽혔다.이에 대해 백 시장은 "10평 남짓한 원룸 13개가 주택 13채로 둔갑한 것"이라며 "내 집은 아들과 공동 소유한 아파트 반 채뿐"이라고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올렸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철모 화성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페이스북 캡처

2020-08-21 이상훈

수원 11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장안1구역)의 이주 문제가 장기화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일반분양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경제적 손실 등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일부 조합원들은 항의 집회를 여는 집단행동에 나섰다.지난 19일 오후 장안1구역 조합원 60여명은 조합사무실 앞에서 '누구를 위한 조합이냐! 더 이상은 안 속는다!'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고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30명씩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들은 한 명씩 일반분양이 계속해서 늦어지는 이유 등 조합장을 비판하는 내용을 쓴 포스트잇을 조합사무실에 붙이기도 했다.현장에서 만난 한 조합원은 "(조합에서) 올해 3월 일반분양을 한다더니 12월로 연기했다"며 "조합장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토로했다.사업이 지연될 경우 한 달 이자 비용만 7억5천만원이 소요된다. 또 전·월세로 전환한 조합원은 금융 비용도 발생한다. 모두 조합원이 떠안아야 할 몫이다.지난달 14일 조합장은 '7월 말까지 현금청산자 대리 법무법인 측과 보상 협의는 물론 이주를 완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확인서까지 썼다. 하지만 한 달 넘도록 달라진 게 없어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조합원들은 "사업 지연도 모자라 공사비 협상단 참여를 희망하는 조합원들이 많은데 도대체 왜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조합원들의 의견은 전혀 수용하지 않는데 과연 누구를 위해 일하는 조합인지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공사비 증액 문제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2010년 3.3㎡당 345만원이었던 공사비가 2017년 423만원으로 20% 넘게 증액된 사안에 대해 한국감정원 공사비 검증 요청을 조합장에게 요구했음에도 착공 지연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한국감정원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재개발사업 조합원 5분의 1 이상이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거나 일정 비율 이상 공사비를 증액할 경우 적정성을 확인하고 있다. 사업시행계획인가 전에 시공자를 선정한 경우는 '10% 이상', 인가 이후에 시공자를 선정한 경우는 '5% 이상', 공사비 검증이 완료된 이후 추가 증액하는 경우 '3% 이상'이 검증 대상이기 때문에 장안1구역도 가능하다. 장안1구역은 지난 2008년 5월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이듬해 10월 조합설립 인가 등을 거쳐 2015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후 2018년 4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재개발에 필요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올해 1월부터 조합원 분양 신청을 포기한 현금청산자를 대상으로 보상 협의를 진행해 이날 현재 기준 98%의 이주율을 보이고 있다.애초 조합은 올해 3월까지 이주를 마무리한 뒤 철거에 들어가 7월께 조합원 동·호수 추첨에 이어 이달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56가구가 보상비 갈등으로 미이주자로 남아 있다. '건물이 비었다'는 '공가확인서'를 받아야 철거를 진행할 수 있는데, 소송 등이 진행되고 있어 나머지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A 조합장은 "7월 말까지 보상 협의를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무리하게 보상비를 요구하며 공가확인서를 써주지 않는 가구들 때문에 일반분양이 늦어지고 있다"며 "협상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장은 강제집행을 해서라도 연말까지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공사비 협상단에 조합원 인원을 제한하는 것과 관련해서 그는 "조합원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인원이 많으면 의견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일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감정원 공사비 검증과 관련해서도 조합원 과반수가 검증을 요청할 경우 검증을 하는 것이 맞지만, 적정성 검토에 들어가면 일반분양 일정은 늦어진다. 그래서 조합원들의 요구에도 결정하기 어려웠다. 앞으로 최대한 조합원들이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이라고 답했다.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수혜 단지인 정자자이는 GS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수원 정자동 530의 6 일원(13만8천401㎡)에 지하 2층, 지상 29층, 21개 동, 총 2천6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한편, A 조합장은 항의 집회가 끝난 뒤 일부 조합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난 19일 오후 장안1구역 조합원들이 조합사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8-20 이상훈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5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신규 계약 시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올려 받고 있어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한국감정원 조사결과를 보면 17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7%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둘째 주 이후 54주 연속 상승했다.지역별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라 60주 연속 상승했으며, 경기는 0.23%, 인천은 0.05%로 증가했다.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는 호가가 많이 올랐는데, 당분간 신규 계약에서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설명했다.서울에서는 학군 등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고가 전세가 많은 강남 4구가 서울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강동구(0.19%)가 지난주(0.24%)에 이어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올랐다.경기에서는 수원 권선구가 지난주 0.53%에 이어 이번 주 0.65%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호매실동 신축과 권선동 위주로 올랐다.이어 남양주시(0.52%→0.58%), 용인 기흥구(0.51%→0.55%), 과천시(0.41%→0.51%), 광명시(0.56%→0.46%), 구리시(0.49%→0.44%)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인천은 부평·계양구(0.13%) 등은 상승했으나 미추홀구(-0.06%)와 남동구(-0.03%)는 하락했다.반면 지방 전체적으로 보면 전셋값 상승률은 0.16%로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한편,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 영향으로 이번 주에도 아파트값이 1.59% 오르며 지난주(2.48%)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전셋값 역시 지난주(2.20%)에 이어 이번주에도 1.3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이른바 '부동산 3법'과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전월세신고법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5일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 매물 정보란이 전셋값 폭등 및 전세 품귀 현상으로 비어있다./연합뉴스

2020-08-20 김명래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국토교통부 조사를 보면 7월 주택 매매량은 14만1천419건으로 전달 대비 2.1%, 작년 동월 대비 110.0% 늘었다. 1~7월 누계 거래량은 76만2천2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8% 늘었다.이는 정부가 주택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다. 일각에선 부동산 대책 이후 오히려 주택 거래량이 늘었다는 점에서 규제의 약발이 먹히기보다는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에 '패닉바잉'이 심해졌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7월 주택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7만5천725건으로 전달 대비 0.3%, 작년 동월에 비해선 1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거래량은 2만6천662건으로 전달에 비해 37.0%, 작년 동월 대비 117.5% 늘어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의 주택 거래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은 6만5천694건으로 전달 대비 4.2%, 작년 동월 대비 99.8% 증가했다.특히 최근 수도 이전 문제로 뜨거운 세종의 경우 7월 거래량이 1천666건으로 전달에 비해 1.2%, 작년 동월에 비해선 404.8% 증가했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기 10만2천628건으로 전달보다 0.1% 늘어난 데 비해 아파트 외 주택은 3만8천791건으로 7.5% 증가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2020-08-20 이상훈

경기지역 단체장 중 백군기 용인시장이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공직자 재산공개 관보 등에 올라온 수도권 기초단체장 전체 자산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를 포함한 수도권 기초단체장 65명의 24%가 다주택자였다.수도권 기초단체장 본인과 배우자의 주택 보유 현황을 보면,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단체장은 16명(24%)이고 이 중 3채 이상 보유자는 5명이었다.주택 수로는 백군기 용인시장이 총 14채의 주택을 보유해 최다 주택보유자에 올랐다. 백 시장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1채와 배우자 소유로 용산구 연립주택 13채를 보유했다.이어 서철모 화성시장이 총 9채를 보유해 뒤를 이었다. 서 시장은 충청도 소재 단독주택 1채를 제외하고는 고양시와 군포시 등에 소규모 주공아파트 8채를 보유했다.경실련은 "재개발 또는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는 지역으로 판단되기에 부동산 투기에 대한 의심을 걷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최대호 안양시장도 과천시와 안양시, 전라도 해남에 주택 1채씩을 소유해 다주택자에 이름을 올렸다.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은 "기초단체장들의 재산을 보면 지난 선거에서 우리가 부동산 자산가를 뽑은 건지 시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은 건지 헷갈릴 정도"라며 "이런 분들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느냐"고 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백군기 용인시장./비즈엠DB서철모 화성시장./비즈엠DB

2020-08-20 이상훈

서울시 은평구 수색로 일원에 들어서는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가 최고 경쟁률 1천976.8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청약을 마감했다.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전날 진행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1순위 110가구 모집에 3만7천430만명이 청약통장을 썼다. 평균 경쟁률은 340.3대 1이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타입은 전용 102㎡다. 4가구 모집에 7천907명이 몰려 1천9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해당 단지는 전날 발표된 특별공급 73가구 모집에도 1만1천956명이 접수해 163.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짓는 해당 단지가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을 마칠 수 있었던 데는 우수한 입지여건과 다양한 면적 구성 때문으로 보인다.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지하5층~지상19층·21개 동·1천464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1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992만원이다. 당첨자발표는 오는 27일이며, 이달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계약은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서류접수 기간은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실시되며 계약은 9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이뤄진다.SK건설 관계자는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가 교통·교육·생활인프라 등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전용면적 39㎡부터 120㎡까지 다양한 주택형 구성으로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조감도. /SK건설 제공

2020-08-20 윤혜경

파주 법원2 일반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 고시가 나면서 경기 북동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19일 경기도는 전날 '파주 법원2 일반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고시를 했다고 밝혔다.파주 법원2 일반산업단지는 산업 집적화와 파주 등 경기 북동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법원산업도시개발(주)에서 추진하는 조성 사업이다.사업시행자는 건실한 기업유치를 통한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가동을 위해 유치업종과 토지계획 등을 조정, 2018년 12월에 산단계획 변경 승인을 도에 신청했다.도가 이번 변경 승인을 하면서 파주시 법원읍 대능리 일원 33만258㎡ 면적에 내년까지 부지조성과 진입도로, 공원녹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천86억원이 투입된다.특히 식료품 제조업, 섬유제품 제조업, 가구 제조업 등 11개 업종을 중접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통해 산업단지 조기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법원읍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파주 법원2 일반산업단지. /경기도 제공

2020-08-19 윤혜경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오피스텔로 옮겨붙으면서 수원 광교신도시 내 오피스텔 가격이 지역 최초로 10억원 시대를 열었다.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이달 초 '광교더샵레이크파크' 오피스텔 전용 84㎡(31층)의 경우 전달(8억2천만원)보다 3억원 오른 11억9천500만원에 매매됐다. 실거래 기준 최근 1개월 평균가가 11억9천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지난 2016년 10월 입주했으며, 1㎞ 내에 광교중앙역(신분당선)과 신의초등학교가 500m 도보권에 있다. 생활 편의시설로는 롯데아울렛, 광교중앙공원, 광교호수공원이 5분 거리다. 오피스텔 분양권에도 수억원대 프리미엄이 붙어 속속 거래되고 있다.올 10월 입주 예정인 '포레나광교' 오피스텔 분양권(전용 84㎡ 기준)이 이달 10일 프리미엄 4억5천만원 붙어 11억1천410만원에 거래됐다. 12일에도 분양가보다 4억8천만원 오른 11억3천만원에 실거래됐다. 특히 18일에는 6억2천만원에 웃돈이 붙어 12억7천170만원에 팔렸다. 이는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분양권 매매가로는 역대 최고가다. 6억2천만원이면 지역 재건축 최대 기대주로 떠오른 '매탄주공 4단지' 전용 45㎡(5억1천만원)를 매수하고도 1억1천만원이 남는다.지난 2017년 당시 전용 83㎡ 기준 6억 초반대에 분양한 이 단지는 광교중앙역(700m)과 광교호수초등학교(500m), 갤러리아백화점(100m)이 도보권에 있으며, 광교호수공원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역세권 입지에 아파트와 비슷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높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아파트의 경우 가격에 따라 LTV가 약 20~40%인 것과 달리, 오피스텔은 70%까지 가능하다. 광교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한두 달 사이에 거래량이 늘더니 최근 프리미엄만 6억2천만원이 붙은 매물이 실거래됐다"면서 "세금 부분은 아파트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대출이 70%까지 가능해 투자 수요가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광교신도시가 워낙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0억원 넘는 오피스텔이 나온 건 지역 최초일 것"이라면서 "거주 만족도가 높은 입지를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시장에선 앞으로 매매가가 15억원 이상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부동산 전문가들은 10억 오피스텔 등장에 대해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의 한정된 사례로 보고 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용산은 올해 10억원대 오피스텔 거래도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사례가 많다고 보긴 어렵다"며 "(포레나광교와 관련)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고,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은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에 한정된 경우로 보인다"고 답했다.한편, 올해 5월 광교신도시에 있는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 129㎡가 매매가(16억7천400만원) 보다 4억원 이상 오른 21억원에 실거래되면서 수원 지역 최고가 아파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광교신도시에 있는 '포레나광교' 오피스텔 분양권에 6억2천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어 12억7천170만원에 팔렸다. 사진은 포레나광교./이상훈기자 sh2018@biz-m.kr'광교더샵레이크파크' 매매가 그래픽./이혜린기자 leehele@biz-m.kr'포레나광교 분양권' 매매가 그래프./이혜린기자 leehele@biz-m.kr광교신도시 내 공인중개사사무소./비즈엠DB

2020-08-19 이상훈

7월 전국 민간아파트 3.3㎡(1평)당 분양가는 1천247만원으로 전달 대비 1.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양시와 과천시, 구리시 등에서 신규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면서 6월보다 평균 분양가가 상승한 것이다.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년 7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 평균 분양가는 1천246만7천400원으로 집계됐다.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천857만2천400원으로 지난달보다 0.15% 하락했다. 서울은 전달 2천755만8천300원에서 이달 2천676만3천원으로, 인천은 1천466만1천900원에서 1천463만5천500원으로 분양가가 내렸다.유일하게 경기만 6월 말 1천358만6천100원에서 7월 말 1천432만2천원으로 평균 분양가가 올랐다.5대 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기타지방은 각각 0.99%, 2.19% 상승했다.분양물량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7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4만3천629가구로 1만3천606가구가 분양된 2019년 7월보다 221% 늘었다.올해 7월 수도권의 신규분양 가구 수는 총 1만9천973가구로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가장 큰 비중인 45.8%를 차지했다.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1만4천57가구, 기타지방에서는 9천599가구가 신규로 분양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인천 일대 아파트 전경. /비즈엠DB2020년 7월 말 기준 권역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 /HUG 제공

2020-08-19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