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인 동구 송림동 일원이 아파트 1천 세대가 들어서는 행복주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송림4(송림동 2·4번지) 주거환경개선구역'이 행복주택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임대 주택이다.
행복주택 자격 조건을 갖춘 이들은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를 내고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 송림동 2·4번지 일원은 지난 2008년 주거환경개선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금껏 개발이 지연돼 왔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행복주택 사업시행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착공은 2019년 9월, 준공은 2022년으로 예정돼 있다. 현재 사업 부지에는 200세대 174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보상 절차도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