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북부 규제 전체 면적 55% 달해민통선 RFID 자동화 시스템 환영일부 해제율 불만·난개발 우려도정부가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로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일각에서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따른 마중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대규모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낙후 지역에 대한 개발 속식도 조만간 들려올 전망이다. 특히 수십 년 간 규제에 묶여 재산권과 생활권을 제한 받았던 지역민들도, 이 소식을 크게 반기고 있다.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을 출입하는 영농인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통선 출입통제소에 무선인식(RFID)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한 것도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기쁜 소식이다. → 그래픽 참조■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어떤 의미인가? = 군사시설보호구역은 군사목적에 직접 공용되는 시설을 보호하고 군작전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국방부장관이 '군사시설보호법' 제4조의 규정에 의해 설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이번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지역 역시, 주로 군사시설이 밀집한 접경지역이다.이번 해제는 지난 10월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발표로 예고돼 있었다. 김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연내 대규모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약속한 바 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은 경기도의 발전을 가로막는 많은 규제 중, 특히 북한과 맞닿은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옥죄는 규제로 불려왔다. 현재 도내 군사보호구역은 2천857㎢로, 전국 6천9㎢의 절반에 육박한다. 또 다른 대표 규제인 개발제한구역이 경기지역에 1천116㎢라는 점을 비춰보면,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얼마나 넓은 범위인 지 잘 알 수 있다. 특히 경기북부의 경우 해당 규제 지역이 전체면적(4천266㎢)의 55%에 달해 군사보호구역에 대한 해제가 지역 염원 사항이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과 관련한 군의 일방적인 정책추진으로 인해 그동안 주민과 지방정부가 많은 불편과 피해를 겪어왔다고 공감했다"며 "주민 재산권 침해, 지방정부의 개발제한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반기는 지역민들, 또다른 우려도 = 이번 해제 발표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김포지역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해병대 2사단과 육군 17사단, 공군부대 등이 주둔한 김포시는 전체 면적(276.65㎢)의 80.96%에 달하는 223.99㎢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묶여있다. 이에 그 어느 지역보다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포시 관계자는 "접경지역 시·군 협의회에서도 수차례 건의했던 사안"이라며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개발 행위나 건축 인허가를 받으려면 군부대와 협의를 해야 했지만 이번 해제 조치에 따라 이러한 절차도 줄어들게 됐다"고 반겼다. 지역민들도 "규제 지역 내에서는 그동안 자기 집을 증축하거나 수리하지도 못해 피해를 봤다"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남북 경제협력의 관문인 파주지역 역시 개발행위 등에 대한 질의가 관공서에 밀려드는 등, 기대감이 표출되고 있다.반면 포천시 등은 이번 군사보호구역 해제 수혜지역이 다른 접경지역에 비해 낮은 데 따른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아울러 규제 해소에 따른 난개발 등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도 관계자는 "무분별한 공장 설립 등 난개발에 따른 환경 훼손 우려도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지자체들과 이 문제를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종합·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정부가 5일 여의도 면적 116배에 달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해 그동안 중첩규제로 고통받던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내에서 24㎢로 가장 많이 해제된 김포시내 보호구역.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2-05 김태성

단일 노선 43만여명 이용객 혼잡정차역 많아 지체 교통분산 시급남부, 서울 서부·동남권 연결 필요승용차의존 탈피 대중교통 분담을인천과 부천을 관통하는 경인축 철도 서비스가 열악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인천 남부권역(남동·연수 일대)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을 제2경인선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남동구을) 의원, 맹성규(남동구갑) 의원, 박찬대(연수구갑)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경인선 전철 추진을 위한 토론회-제2경인선이 만들어낼 인천의 교통혁명 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에서 김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인천 남부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역철도 추진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했다.김현 교수가 수도권 도시철도 1개 노선당 인구수를 분석한 결과 경인선을 함께 이용하고 있는 인천과 부천 지역은 1개 철도 노선에 43만327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김포시가 1천679명, 고양시가 12만7천636명, 광명시가 20만3천385명인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김현 교수는 "현재 경인선은 노선이 길어 이용객이 쏠리고, 정차역이 매우 많아 소비 시간이 길고 혼잡도가 심하다"며 "인천 남부 지역에서 서울 서부권, 동남권 철도 공급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제2경인선이 생기면 청학동에서 서울역까지 33분으로 환승 없이 가능하며 시간이 50분 단축된다"며 "교통 혼잡을 분산시킬 수 있는 효과와 인천 남부 지역의 경쟁력 향상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는 '수도권 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광역철도망 확충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외국 대도시권 광역철도망 운영실태를 보면 런던, 뉴욕, 파리, 도쿄의 경우 75%를 차지하지만 우리나라 수도권의 경우 33%에 불과하다.김시곤 교수는 "승용차 의존 도시에서 탈피해 대중교통 이용에 역점을 둔 역세권 개발방식을 이용해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만 이 광역급행철도는 승용차 통행 시간보다 30분 이상 빠르게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토론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정성호(양주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송영길(계양구을) 국회의원,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맹성규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연규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우제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장, 조성표 인천시 철도과장 등이 토론을 벌였다.이우제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장은 "수도권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제2경인선 건설 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인천시가 사전타당성 용역을 벌이고 있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는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인천~청학~남동공단~논현~남촌도림~인천서창~시흥은계~광명~구로로 이어지는 총 길이 19.5㎞ 구간에 걸쳐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5일 오후 서울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경인선 조속 추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송영길·박찬대·맹성규 국회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2-05 윤설아

분양가·사업비 올라 사업성 낮아져22일 개최 예정 임시총회 거부 입장연기 탄원서에 가처분 신청도 검토의왕시 재개발 구역 중 사업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던 내손다구역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위한 임시총회를 앞두고 조합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관리처분계획안을 확인한 조합원 상당수가 사업성 하락을 우려하며 조합의 사업진행에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이다.내손다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오는 22일 내손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키로 하고 지난달 21일 조합원들에게 총회 책자를 배포했다. 이날 총회 안건은 시공사 본계약 체결의 건, 관리처분계획(안)의결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율 및 상환방법 의결의 건 등이다. 그러나 상당수 조합원들은 공사도급계약서와 관리처분계획안대로라면 분양가와 사업비가 크게 올라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총회를 거부하고 있다.조합이 배포한 임시총회 책자에 따르면 관리처분계획안에 제시된 추정비례율은 107.21%로 분양신청자료에서 제시한 114.12~130.15%보다 낮아졌다. 또한 조합원들은 총사업비가 지난해와 비교해 1천750억원이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조합원 A씨는 "예비비가 310억원으로 책정돼 있는데 통상 건축비의 3% 수준인 것에 비해 두배 가량 많고, 금융비도 726억원이 책정돼 있어 해명이 필요하다"며 "일반 분양가가 높아져 조합원당 4천만~5천만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조합은 우선 조합원들을 이해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합원들은 지난 1일부터 총회 연기 탄원서를 수집하고 있다. 5일 현재까지 200여명의 조합원이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일부 조합원은 임시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합은 "지난 4일 조합과 시공사, 시 관계자, 조합원 등이 모인 설명회에서 의혹에 대해 충분히 해명했다"며 "총회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2018-12-05 민정주

영덕동~남동 12.54㎞ 쉼없이 달려폭 20m 왕복 4차선 3개 터널 설치동서남북 교통망 연결 빠르게 이동국도 42호선 용인시 통과 구간은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통행에 불편을 겪던 구간이다. 신갈IC에서 신갈오거리와 강남대 앞을 지나 정신병원 고개와 용인시청 앞, 그리고 용인시 구도심 지역을 통과하는데 적게는 30~40분에서 혼잡시간에는 1시간 이상이 걸렸다. 용인시는 이 구간의 체증 해소를 위해 국도 42호선 우회도로 건설을 추진했고, 지난달 30일 착공 10년 8개월 만에 우회도로가 개통됐다. 이 도로는 수원시와 인접한 용인 기흥구 영덕동∼상하동 5.1㎞ 신갈우회도로와 상하동∼처인구 남동 7.44㎞ 삼가∼대촌 우회도로를 합친 것으로, 32개 교량과 3개 터널이 설치됐다. → 노선도 참조4일 달려본 42번 국도 우회도로는 막혔던 가슴이 시원하게 뚫린 느낌이었다. 어정교차로에서 마지막 구간인 대촌교차로까지 이동하기 위해 자동차 전용도로에 오르자 폭 20m 왕복 4차선 도로가 한눈에 들어왔다. 비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제한속도 80㎞를 유지하며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리자 가장 먼저 이천과 용인시청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개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차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진입하는 차량은 계속 이어졌다. 도로를 달린 지 2분 남짓 지났을까. 첫 번째 터널인 상하터널이 나타났고 터널을 통과하자 800m 앞 용인시청 방면 표지판과 함께 입구를 파란색으로 칠한 능안터널이 기다리고 있다. 출발한 지 5분여 만에 용인 도심의 주요거점인 용인 시청과 명지대학교를 지날 수 있었다. 신호대기 등을 고려하면 25∼30분 이상이 소요되고, 출퇴근 정체가 심해지면 1시간에서 2시간 안에도 못 가는 일이 다반사였던 기흥구 영덕동에서 처인구 남동까지 12.54㎞ 구간을 막힘없이 시원하게 달렸다. 이어서 마지막 터널인 신기터널 구간을 지나자 어정교차로를 출발한 지 정확히 8분 만에 대촌교차로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다만, 일부 구간은 출구로 나가는 길목 끝 지점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어 차량 정체가 발생, 신호체계 개선 등이 필요한 모습이었다.다시 차를 돌려 이번엔 용인시청과 가장 가까운 역동교차로에 진입, 상하터널을 거쳐 상하동·동백지구를 지나자 8분 만에 수원신갈IC가 모습을 드러냈다.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수원에서 양지·이천 방향으로 오가는 차량의 경우 혼잡이 심한 신갈IC 입구나 신갈오거리, 처인중심권역 등을 거치지 않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도로의 서쪽 끝은 기흥구 영덕동 국도 42호선으로 수원시 경계와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이어진다. 동쪽 끝은 처인구 남동의 45번 국도로 이어지는데, 북쪽은 양지·이천 방향, 남쪽은 평택·안성·천안 등으로 연결돼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수지·기흥 일대와 평택, 안성, 천안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대체도로 효과까지 낼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진출입로와 7개 교차로 가운데 영덕·어정·역동·명지·대촌교차로는 양방향 모두 개통됐다. 상갈교차로는 접속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내년 상반기 개통될 전망이다. 상하교차로는 남동 방향으로만 진출입이 가능하며, 궁촌교차로는 2020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어정교차로에서 국도42호선 대체우회도로에 오르자 폭 20m 왕복 4차선 도로와 함께 가장 먼저 '이천'과 '용인시청' 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어정교차로에서 우회도로 진입 후 대촌교차로 방면의 모습.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18-12-05 이상훈

조원동 111-4구역, 이주율 95% 내년 4월 착공 '가장 빠른 진척'정자·세류·지동 3개구역, 4~6월 '관리처분 인가' 받아 이전 발판고등·매탄동 일대도 활발… GTX등 교통 호재 부동산시장 '들썩'수원시 내 도시 기능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지구가 10여 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낙후된 구도심이란 '꼬리표'를 달았던 지역들이 새롭게 탈바꿈될 전망이다. → 그래픽 참조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현재 수원 지역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사업지구는 장안구 2곳, 권선구 2곳, 팔달구 6곳, 영통구 1곳 등 총 11곳으로 집계됐다.이들 지역을 모두 합하면 부지면적 118만6천여㎡에, 계획세대만 2만652세대에 달하는 신도시급 규모다.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곳은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조원동 431-2 일원 3만5천740㎡에 지하 3층 지상 21층 8개동 666세대를 짓는 111-4구역이다. 현재 95% 이상의 이주율을 보이고 있으며, 해당 재개발사업조합은 올 연말까지 이주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년 4월께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80~85%대 이주율을 보이는 115-9구역(인계동, 3천432세대)과 115-8구역(매교동, 3천603세대), 115-6구역(교동, 2천586세대)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어 순항 중이다.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한 이들 사업지구는 각각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대우건설과 SK건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단지 규모가 크고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다음으로 111-1구역(정자동, 2천607세대)과 113-6구역(세류동, 2천178세대), 115-10구역(지동, 1천154세대)이 올 4~6월 사이에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이주를 향한 발판 마련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단지 역시 시공사는 각각 GS건설, 삼성물산·SK건설·코오롱건설 등 국내 굴지 건설사가 시공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외에도 지동 110-15 일원 9만6천831㎡에 지하 4층 지상 15층 22개 동 1천302세대를 건설하는 115-11구역, 고등동 94-1 일원 6만4천233㎡에 지하 3층 지상 15층 20개 동 1천67세대를 조성하는 115-3구역, 오목천동 482-2 일원 4만 4천759㎡에 지하 4층 지상 22층 930세대를 짓는 113-12구역 등의 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끝으로 SK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매탄동 173-50 일원 5만1천702㎡에 총 928세대를 건설하는 영통 1구역 재개발사업이 사업시행 인가를 앞두고 있다.이처럼 수원지역 내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됨과 동시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신분당선 연장선 등 각종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15-6·8·9구역 입주권은 현재 프리미엄만 8천만~1억2천만원 가량이 붙었으며, 111-1구역의 경우 6천만~8천만원대 웃돈이 붙어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원시 관계자는 "재개발사업은 비능률적이고 수준 미달인 도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도시 내 오래된 주택이나 미관을 해치는 건물 등을 헐고 아파트나 상가 등을 새로 건설하는 사업을 말한다"면서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재개발사업을 통해 인구수 증가에 따른 주변 상권 활성화뿐 아니라 기반시설 조성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면 주민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18-12-05 이상훈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도의 마지막 연도교(섬과 섬을 잇는 다리)사업이 될 서도면(주문도·아차도·볼음도) 연도교 건설 추진 여부가 이달 말 결정된다.인천시와 강화군은 서도면 연도교 건설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달 말 발표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서도 연도교 건설 사업은 주문도·아차도·볼음도 등 3개 섬을 하나로 잇는 1.6㎞ 해상 교량을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740억원 규모다. 서도면은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번식지로 유명하고 인천시 지정 문화재인 서도중앙교회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는 섬이다. 강화군은 2023년 서도면 연도교가 개통되면 이곳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은 물론 이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화군은 서도면 연도교 완공 시점인 2023년에 맞춰 이 섬을 운항하는 여객선 항로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도면 지역을 들어가기 위해선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하루에 2번 운행되는 여객선을 타야 한다. 26㎞ 거리에 운항시간도 1시간30분이나 소요된다. 다리가 완공되면 강화도 외포리가 아닌 석모도 어류정항에서 여객선이 출발할 수 있어 거리는 8㎞로 줄어들고 운항시간도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강화군은 설명했다.서도면 연도교 사업은 강화도에서 추진하는 마지막 다리건설사업이 될 전망이다. 강화군은 2014년 강화도와 민간인통제구역인 교동도를 연결하는 3.44㎞의 연도교를 준공했고, 2017년 6월에는 887억원을 투입,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1.41㎞ 교량을 개통했다.강화군 관계자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서도면 연도교 건설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정부 부처와 지역 국회의원 등을 통해 우리의 뜻을 잘 전달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호·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서도 연도교 조감도. 왼쪽부터 볼음도,아차도, 주문도. /인천시 제공

2018-12-04 김종호·김명호

산업위, 타당성 용역비 2억 전액삭감구도심 활성 핵심사업 차질 '불가피'인천시 구도심 활성화 정책의 핵심 사업인 '수문통·승기천 복원 사업'에 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2019년도 환경녹지국 예산안 심사를 하면서 환경녹지국이 제출한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예산 2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동구 수문통과 미추홀구 승기천 일부 구간을 복원하는 사업이었다.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강원모(민·남동구4) 의원은 "타당성 용역을 하겠다는 것은 그 사업을 하겠다는 건데 아이디어 차원에서 용역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실현이 가능한지,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건지 등 보다 세밀한 검토를 한 후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인천시는 지난 10월 '구도심 균형발전 방안'을 발표하면서 과거 도심 한복판을 지났던 미추홀구 승기천, 동구 수문통 일원을 서울의 청계천처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승기사거리~용일사거리 2㎞ 구간 승기천 복원 사업에는 약 650억원, 화평파출소~동국제강 1.14㎞ 구간의 수문통 복원 사업에는 약 37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내년 중 타당성 용역을 벌여 하수관거, 교통 영향도 등 기술 검토를 마치면 국비를 신청해 실시설계를 할 구상이었다.그러나 상임위에서 뜻밖의 예산 삭감이 결정되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업위가 수정 가결한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실시설계까지 적어도 2~3년이 걸리고, 예산이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사업이 타당한지 용역을 통해 기술 검토를 하려 했던 부분"이라며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굴포천의 옛물길 복원사업은 현재 진행중이다. 시는 부평1동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5㎞에 486억 원을 들여 도로와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콘크리크 구조물을 철거하고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굴포천 복원사업은 지난 8월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0년 착공해 2022년 완공될 전망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2-04 윤설아

인천시와 경기도가 수도권 서남부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인천지하철 2호선 광명연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인천시와 경기도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인천대공원역~신안산선)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내년 10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에서는 인천대공원역∼광명역(11.9㎞·신안산선), 인천대공원역∼매화역(9.1㎞·신안산선), 인천대공원역∼독산역(14.2㎞·신안산선) 등 3개 노선을 비교·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노선을 선정하게 된다. 최적 노선이 확정되면 국토교통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신청을 할 계획이다.인천지하철 2호선이 연장되면 인천을 비롯한 경기 시흥, 부천, 안산, 광명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특히 인천시민들의 경우 고속철도(KTX) 이용 편의성도 크게 향상된다.용역비용은 1억5천만원으로 인천시(10%)와 경기 시흥시(50%), 광명시(40%)가 공동 분담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29.2㎞ 구간에 건설돼 2016년 7월 30일 개통됐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에서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당초 개통 목표는 2023년이었지만 사업자 선정 등 절차가 길어지며 착공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2호선 연장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뿐만 아니라 수도권 서남부지역 주민들도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경기도와 협조해 조속히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2-04 김명호

매립 끝나면 부지 소유권 넘겨받아절차 통해 '공유수면 → 토지' 전환북부발전계획 포함 활용방안 모색기존 폐기물 시설 이전·폐쇄 '숙제'인천시가 2025년 조기 종료를 선언한 수도권매립지(12월 4일자 1·3면 보도) 상부 공간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폐기물 매립이 끝남과 동시에 수도권매립지 부지 소유권이 인천시로 넘어오는 만큼 그동안 고통을 받아온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1천685만㎡ 부지는 아직 매립이 끝나지 않아 서류상으로는 갯벌이나 백사장과 같은 '공유수면'이다. 건축허가 등 각종 인허가 때문에 '인천 서구 백석동 58'이라는 임시 주소를 갖고 있을 뿐이다.수도권매립지는 1988년 동아건설이 갖고 있던 매립면허권을 서울시·환경부가 523억 원에 매입해 조성한 땅이다. 매립 면허권은 서울시·환경부가 각각 71.3%, 28.7%씩 나눠 갖고 있었는데 2015년 환경부가 수도권 3개 시·도와 맺은 4자 합의에 따라 매립지 사용이 종료되면 모두 인천시로 넘어온다. 지금은 인천시가 41%만 1차로 이관받았다.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이 종료되면 등기 절차를 밟아 공유수면에서 토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부지의 자산가치는 1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인천시는 현재 골프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1매립장(408만㎡)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 착수하는 인천 북부권발전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수도권매립지 활용 방안 연구를 포함해 최적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폐기물 매립이 끝난 곳은 20~30년 동안 지반 침하 방지와 침출수 처리를 위한 사후 관리를 해야 해 높은 건물이나 시설은 짓지 못하지만 공원과 체육시설, 신재생 에너지 시설 등은 설치할 수 있다.인천시는 유수지로 활용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내 안암호, 유휴 부지에 조성된 국화 꽃 축제장과 연계한 생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활용됐던 수영장, 승마장, 골프장과 연계한 체육공원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현재 수도권매립지에는 폐기물 매립장 외에도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과 가연성폐기물 연료화 시설 등 각종 폐기물 처리 시설이 가득차 있다. 매립 종료는 수도권매립지가 더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장소가 아님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들 시설을 함께 이전·폐쇄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또 김포시 경계에 걸쳐 있는 안암호 북측 부지 활용의 경우 경기도와 합의가 필요하다.인천시 관계자는 "애물단지였던 수도권매립지를 생태 공간으로 조성해 그동안 고통을 감내해왔던 시민들에게 보상 차원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대체 매립지 확보를 통한 수도권매립지 조기 종료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2-04 김민재

광명- 매화-독산역 구간별 비교내년 10월까지 최적의 노선 모색경기 서남부 철도망 확충에 핵심이 될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된다.이 사업은 인천 2호선 대공원역과 신안산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재 여러가지 세부 노선이 거론중인 가운데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노선을 찾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4일 도에 따르면 오는 2019년 10월까지 관련 타당성조사가 진행되며 ▲인천 대공원~광명역 11.9㎞ ▲인천대공원~매화역 9.1㎞ 구간 ▲인천대공원~독산역 14.2㎞ 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최적의 노선을 선정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시와 공동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및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 신청을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도는 불필요한 지자체 간 노선 유치 경쟁을 막고 최적의 대안 및 효율적인 추진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인천시 및 시흥시, 광명시 등과 함께 공동용역을 추진해왔다. 1억5천만원의 용역비용도 시흥시(50%)와 광명시(40%), 인천시(10%)가 공동 부담한다.도 관계자는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최적의 노선을 찾는 한편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이 정상 추진될 경우 신안산선과 더불어 경기 서남부 철도망이 확충돼 광명·시흥지역 주민의 출퇴근 편의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교통지점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12-04 김태성

김진흥 부지사·박윤국 시장 등 대표단 5명 '균발위' 방문포천 등 道북부 낙후지역 개발 '기반구축사업' 선정 촉구경기도가 '신분당선 연장사업(수원 광교~호매실)'과 '도봉산포천선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옥정~포천)'의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 선정을 위한 세일즈에 나섰다. 이 사업들이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 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수년째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되기 때문이다.김진흥 행정2부지사와 박윤국 포천시장 등을 포함한 5명의 경기도 대표단은 4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송재호 위원장에게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 선정 건의서'를 제출했다.이날 제출한 건의서에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도민정책제안' 공모 결과, 각각 1·2위를 차지한 '신분당선 연장(수원 광교~호매실)'과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해당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해 달라고 건의하는 내용이 담겼다.도는 건의서에서 "신분당선 연장은 지난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광역교통개선대책 부담금 5천억원이 이미 확보돼 있음에도 해당 노선이 '정자~광교' 노선과 분리돼 추진되는 등 주변 여건이 변화하면서 12년째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도봉산포천선(도봉산~옥정~포천) 광역철도망의 경우, 옥정~포천 구간은 정상 추진되고 있는데 반해 옥정~포천 구간은 사업 타당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65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포천지역 주민들이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철도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주민 피해보상과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옥정~포천' 구간 철도 연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윤국 포천 시장은 이와 별도로 35만5천여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한편 도는 이번 건의서 제출을 시작으로 해당 2개 사업이 균형발전 기반구축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최재훈·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12-04 최재훈·김태성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역 중점 사업에 대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경욱(인천 연수을·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부 요로를 찾아 다니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의 예타 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예타 면제가 실현될 경우 사업의 속도가 빨라 지는데, 정부도 적극적이라는 게 민 의원의 주장이다. 민 의원은 4일 이승철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차관보)을 만나 GTX-B노선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예타 면제를 촉구했다. 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문성유 기획단장과도 전화 접촉을 통해 예타 면제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민 의원은 이 차관보와의 면담에서 "GTX는 물리적인 통행거리 단축 측면보다는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어 통근 고통을 해결해 줄 유효한 수단"이라며 "현 정부에서 가장 골치 아프게 생각하는 서울 중심의 집값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반드시 GTX-B노선 사업을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보는 "GTX-B노선의 중요성, 시급성을 잘 알고 있다"며 "예타 면제 신청 사업들에 대해서는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나는 대로 신속히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민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문성유 단장과 전화통화에서 "2015년 기준으로 수도권 지역 총 통근자는 1일 1천500만 명에 육박하고 평균 통근시간은 OECD회원국의 평균인 28분보다 2배에 달한다"며 "수도권, 비수도권이라는 이분법적 접근이 아니라, 수도권의 지역 불균형과 교통 불편 해소,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주택·교통·관광·경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GTX-B노선 사업이 하루라도 빨리 착수될 수 있도록 반드시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8-12-04 정의종

시흥시, 내부 입장 정리 알려져내년말 SPC 청산 前 시점 될것시의회 행감 이후 첫 언급 주목시흥시가 고분양가 논란을 빚고 있는 매화산업단지 조성 문제(11월 20일자 인터넷 보도)와 관련, 입주업체들에게 '수익분에 대한 환원'쪽으로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4일 시흥시의 한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매화산단 문제의 중심은 결국 당초 예상 추정치보다 높은 고분양가에 있다"며 "산단 조성 후 남는 수익을 입주업체들에 환원키로, 시 내부적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이어 "SPC(특수목적법인)의 청산이 내년 말인 점을 감안, 환원 시점도 청산 전이 될 것"이라며 "최종 분양가는 지금보다 유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시 관계자 역시 "산업단지의 조성원가는 투입된 총사업비 및 적정이윤을 기준으로 정산해 최종 분양가를 확정한다"며 "매화산단의 경우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원 폭은 개발이익금의 2% 가량을 제외한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아 전체 환원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잔여 사업기간 동안 공사비 등의 제반 비용을 절감해 최종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로서는 조성 과정에 유동성이 많아 최종 분양가 또는 순이익 예상 등을 언급하기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면서도 "시 출자분과 일정 법적 수익 등도 환원대상에 포함시키고, 출자법인들의 재투자 유도를 통해 분양가 인하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는 최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매화산단의 고분양가(당초 350만원 추정→420만원 예상)논란 이후 최초의 시 대책과 관련한 언급이어서 의미가 크다.다만 시의 이 같은 노력이 지하터널 조성에 따른 공사비 증가, 수분양자의 SPC 지분 참여 불이행 등 입주업체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산단의 고분양가 논란은 지난 2014년 실수요자 모집 공고에서 예상 분양가를 3.3㎡당 350만원으로 잡은 당시 추정 분양단가와 달라진 예상 분양가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2018-12-04 심재호

일부 분양자들 '유인물 과장' 지적74실중 33실 1억6천만원 손해 추정시공사 서해종합건설측 묵묵부답사기죄로 검찰고소·의왕署 조사중공사지연으로 입주자들과 마찰을 빚은 의왕 오전동 서해그랑블주상복합아파트(11월 27일자 10면 보도)가 상가분양자들과도 분쟁을 겪고 있다.일부 상가 분양자들이 분양 당시와 실제 면적이 다르다며 해결책을 요구했지만 시공사인 서해종합건설 측은 답을 하지 않고 있다.4일 상가 분양자 A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 22일 오전동 서해그랑블 모델하우스에서 상가(스타스퀘어) 분양을 권유받고 전용면적 9.85평(32.57㎡ )에 대한 계약서를 30일 작성했다. 분양 가격은 평당 1천916만원으로 A씨는 건물 및 대지에 대한 총 공급액 5억911만2천원 중 3억원 가량을 납부했다. 그러나 올해 7월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실면적을 확인한 결과, 분양 당시 유인물에 표시됐던 것과는 달리 실평수가 8.82평(29.36㎡)에 불과했다. A씨는 "분양 유인물에는 면적이 '평' 단위로 표시돼 있었고, 계약서에는 제곱미터(㎡)로 표시돼 있어서 면적의 차이를 쉽게 확인할 수 없었다"며 "유인물을 믿고 계약했지만 상가 분양면적을 과장해서 설명한 사기행위에 속은 것 같다"고 말했다.A씨는 지난 7월 서해종합건설에 이에 대한 해명자료와 보상계획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으나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이에 8월 서해종합건설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사기죄로 고소했고, 현재 의왕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시와 A씨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1층 일반 상가 74실 중 분양 유인물과 실제 계약서의 계약면적이 다른 곳은 33실로, 3.3㎡당 가격을 따져보면 분양자들의 손해액이 1억6천만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상가의 실제 면적 차이나 호실 내 기둥 등 예상치 못한 시설물 등에 관해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시공사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종합건설과는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2018-12-04 민정주

성남시가 관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불법 개발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특히 겨울철 화재에 취약한 개발제한구역 내 1천500개동 비닐하우스와 200개의 관리용 주거시설을 점검한다.시는 이를 위해 시·구 합동 4개 반 12명의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내년 3월 31일까지 48㎢의 개발제한구역을 하루 2회 이상 순찰한다.이 점검은 지난 11월 20일부터 시작돼 점검반이 대상 시설의 화재 위험성 노출 여부와 소화기 비치 여부를 살피고, 발화물질 적치 금지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누전차단기 설치 여부, 전기배선의 불량 여부, 가스시설의 적정성, 난방기구 점검 등 전문적인 화재 점검은 한전, 소방서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이뤄진다.적법한 허가를 받지 않은 흙 쌓기, 땅 깎기, 공작물 설치 등 불법 개발행위도 단속한다.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개발행위가 적발되면 원상복구 명령하며,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최대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시 관계자는 "비닐하우스는 떡솜, 비닐, 스티로폼, 합판 등 연소 확대가 급격한 재료로 구성돼 있어 화재 발생 위험률이 높다"면서 "부주의한 화재로 재산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행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2018-12-04 김규식

인천경제청 용역제안서 평가위 열어컨소시엄 선정되면 연내 계약체결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한다.인천경제청은 4일 '송도랜드마크시티 경관상세계획 수립 용역'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이번 용역은 송도 6·8공구의 체계적인 경관 형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송도 워터프런트와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는 SLC 개발 부지 등 3.98㎢는 용역 범위에서 제외된다. SLC 개발 부지는 사업 주체(현대건설)가 이미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에 이번 용역 범위에서 빠졌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6·8공구 경관 현황을 조사·분석하고, 경관 목표 및 영역별·블록별 가이드라인을 설정한다. 또 경관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과 계획을 마련한다.블록별로 아파트 건설이 완료됐거나 진행되고 있는 8공구는 도로와 R2블록(인천도시공사 소유 상업업무용지) 경관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6공구는 바다 쪽 공동주택·주상복합 용지와 1공구 쪽 상업용지 위주로 경관상세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6·8공구 경관상세계획 수립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 소송과 협상 때문이다.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를 개발하는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놓고 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SLC 개발사업은 개발이익 초과분 정산·배분 방식에 관한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을 만들면서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했어야 했다"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하에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날 인천경제청은 3개 컨소시엄의 제안서 내용을 평가했다. 용역을 수행할 컨소시엄이 선정되면,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며, 용역비는 약 9억원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12-04 목동훈

위례·감일·고덕 초교·유치원 설치추가용지 마련 쉽지않아 갈등 빚어"도시설계 끝난 상황 확보 어려워"'과밀학급 문제' 재현 가능성 지적하남 위례신도시를 시작으로 신혼희망타운이 본격적인 공급(11월 22일자 12면 보도)을 앞두고 있지만, 법정기준 이상 확보키로 한 어린이집과 달리 유치원과 초등학교 설치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지난달 21일 위례 신혼희망타운 착공식에서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저출산위원회 등은 '아이 키우기 좋은 공공주택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공립어린이집을 법정기준보다 2배 많이 설치키로 했다. 하지만 신혼부부 공급 확대정책으로 늘어난 학령인구와 관련된 대안은 전무한 상태다.지난 9월 11일 교육부의 '2018년 수시 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위례 신혼희망타운이 학군에 포함된 가칭 위례 1초(초등학교)와 위례 7유(단설 유치원)에 대해 각각 '병설유치원 설치'와 '유치원 학급 추가 편성'을 조건으로 승인됐다.이에 따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신혼희망타운의 학생배치계획에 대해 '학생 수용이 어렵다'며 '협의 불가'를 통보했다. 이후 '2종(종교) 용지와 7유 용지를 맞바꿔 학교 용지 면적을 980㎡ 추가 확보하고 2종 용지와 1초 사이의 보행자통로 396㎡도 학교 용지로 추가 제공하겠다'는 LH의 확답을 받고서야 겨우 협의가 이뤄졌다.또 A-7BL에 510세대의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되는 하남 감일지구도 학교용지 문제로 교육지원청과 LH가 갈등을 빚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과밀학급이 우려된다"며 초교 용지 인근의 공원용지와 연결녹지 등을 추가 공급해 달라고 요구 중이며 이로 인해 민간 아파트 2곳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평택 고덕 신혼희망타운(891세대)의 고덕 2유(단설유치원)도 중투위에서 위례 7유처럼 조건부 승인이 될 경우, 추가 용지를 확보할 방안이 마땅치 않은 등 신혼희망타운이 조성되는 지역마다 교육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한 도시계획 전문가는 "도시설계가 완료된 상황에서 추가로 유치원과 학교 용지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며 "신혼부부·다자녀 보금자리로 인해 과밀학급 문제가 신혼희망타운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정부가 신혼희망타운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신규택지가 아닌 기존 택지를 전용하는 경우 학령인구가 계획보다 늘면서 교육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최근 LH가 학교용지를 추가로 확보해 갈등을 봉합한 하남 위례신도시 신혼 희망타운 부지.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2-03 문성호

9공구 내년 6월 사업자 선정 계획전구간 개통 지연 우려 '마지노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의 새로운 이슈로 부상한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11월 29일자 1면 보도)이 7개월 내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3일 수원시에 따르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흥덕역·영통역 등 9공구 사업은 내년 6월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9공구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공정을 한 사업자가 시행하는 '턴키'(Turn Key)방식으로 진행된다. 6월 전까지 노선 계획과 몇 개의 역이 들어설지 결론이 나야 선정된 사업자가 설계 후 공사에 돌입할 수 있는 셈이다.이 때문에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 문제를 결론내야 할 마지노선은 내년 6월로 자연스레 정해졌다. 국토교통부도 "내년 6월까지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은 어렵다"는 의견을 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만약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 결정이 늦어질 경우, 9공구 공사 지연으로 전 구간 개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배경에서 자칫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이 지역 갈등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같은 일정에 따라 7개월 내에 타당성 조사와 사업성 검토, 국토부 협의까지 마쳐야 하는 수원시는 빠른 속도로 행정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수원, 화성, 안양, 의왕시를 관통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의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14개 역으로 계획됐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지역의 요구로 4개 역이 추가됐다. 이후 수원시는 용인 흥덕역과 수원 영통역 사이에 영통입구사거리역을 추가한다는 계획으로 이달 중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최규원·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12-03 최규원·신지영

法상 구성 입주자대표회의와 달리사업주체 사용승인 못받을때만 적용위임·과도한 권한행사 '문제 소지'정당한 권리 행사인가, 과도한 권력행사인가. 신규 아파트 입주자들은 법적 지위를 인정받기 전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입예협)를 출범시킨다.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인지역에서 분양 중인 신규 아파트 단지는 22곳이며, 122곳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많게는 한달에 40건 이상의 분양소식이 쏟아지고 있고 새로운 입예협 출범이 예정돼 있다. 이렇게 출범하는 입예협은 입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건설사와 지자체 등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수원시 장안구에 새로 짓고 있는 아파트 단지명을 검색하니 '입예협' 관련 커뮤니티가 나왔다. 이 커뮤니티의 가입은 자유로웠으나, 게시물을 읽거나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계약서를 인증하고 위임장과 함께 회비 3만원을 내야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이 곳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신규 아파트 단지명을 검색하면 입예협 관련 커뮤니티가 많게는 2~3개씩 검색되고 있다.커뮤니티 운영자들은 입주예정자를 끌어모아 가입 인원을 늘리고, 그중 가장 많은 회원을 모집한 곳이 대표 입예협이 되곤 한다. 이후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위임장을 전달받아 입예협 차원에서 건설사와 지자체 등에 요구사항을 전달한다. 일부 입예협은 입주예정자에게 회비 명목으로 돈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입예협은 '공동주택관리법' 상 구성되는 입주자대표회의와 달리 법적 지위가 인정되지 않았다. '주택법'상 입예협에 대한 사항이 있으나 이는 사업주체가 사용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에 한정적으로 적용되는 조항이기에 대부분의 입예협은 법적 지위가 없는 단체라고 봐도 무방하다.때문에 입예협의 정당한 권리 주장은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으나, 과도한 권력행사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게 사정 당국의 설명이다.경찰 관계자는 "권리의 위임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법적 지위가 없는 단체에 위임장을 전달할 경우 민·형사상의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부득이하게 자신의 권리를 위임할 경우 그 단체가 정당한 활동을 하는 곳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준석·손성배기자 ljs@kyeongin.com

2018-12-03 이준석·손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