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역 중점 사업에 대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경욱(인천 연수을·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부 요로를 찾아 다니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의 예타 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예타 면제가 실현될 경우 사업의 속도가 빨라 지는데, 정부도 적극적이라는 게 민 의원의 주장이다. 민 의원은 4일 이승철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차관보)을 만나 GTX-B노선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예타 면제를 촉구했다. 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문성유 기획단장과도 전화 접촉을 통해 예타 면제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민 의원은 이 차관보와의 면담에서 "GTX는 물리적인 통행거리 단축 측면보다는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어 통근 고통을 해결해 줄 유효한 수단"이라며 "현 정부에서 가장 골치 아프게 생각하는 서울 중심의 집값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반드시 GTX-B노선 사업을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보는 "GTX-B노선의 중요성, 시급성을 잘 알고 있다"며 "예타 면제 신청 사업들에 대해서는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나는 대로 신속히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민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문성유 단장과 전화통화에서 "2015년 기준으로 수도권 지역 총 통근자는 1일 1천500만 명에 육박하고 평균 통근시간은 OECD회원국의 평균인 28분보다 2배에 달한다"며 "수도권, 비수도권이라는 이분법적 접근이 아니라, 수도권의 지역 불균형과 교통 불편 해소,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주택·교통·관광·경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GTX-B노선 사업이 하루라도 빨리 착수될 수 있도록 반드시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8-12-04 정의종

인천경제청 용역제안서 평가위 열어컨소시엄 선정되면 연내 계약체결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한다.인천경제청은 4일 '송도랜드마크시티 경관상세계획 수립 용역'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이번 용역은 송도 6·8공구의 체계적인 경관 형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송도 워터프런트와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는 SLC 개발 부지 등 3.98㎢는 용역 범위에서 제외된다. SLC 개발 부지는 사업 주체(현대건설)가 이미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에 이번 용역 범위에서 빠졌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6·8공구 경관 현황을 조사·분석하고, 경관 목표 및 영역별·블록별 가이드라인을 설정한다. 또 경관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과 계획을 마련한다.블록별로 아파트 건설이 완료됐거나 진행되고 있는 8공구는 도로와 R2블록(인천도시공사 소유 상업업무용지) 경관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6공구는 바다 쪽 공동주택·주상복합 용지와 1공구 쪽 상업용지 위주로 경관상세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6·8공구 경관상세계획 수립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 소송과 협상 때문이다.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를 개발하는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놓고 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SLC 개발사업은 개발이익 초과분 정산·배분 방식에 관한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을 만들면서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했어야 했다"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하에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날 인천경제청은 3개 컨소시엄의 제안서 내용을 평가했다. 용역을 수행할 컨소시엄이 선정되면,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며, 용역비는 약 9억원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12-04 목동훈

인천시와 남동·연수 지역 국회의원들이 인천 서남부권 지역의 교통 편의를 위한 '제2경인선' 사업 추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천시와 국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관석(남동을) 의원, 맹성규(남동갑) 의원, 박찬대(연수갑)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제2경인선 추진을 위한 토론회(제2경인선이 만들어낼 인천의 교통혁명)'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토론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참석하며 교통분야 전문가들이 제2경인선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이들은 이번 토론을 통해 현재 사전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인 제2경인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가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과 지속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는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운영 구간은 인천~청학~남동산단~논현~남촌도림~인천서창~시흥은계~광명~구로로 이어지는 총 길이 19.5㎞ 구간에 걸친 사업이다. 청학역에서 인천역까지는 수인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사업비는 1조9천500억원(국비·지방비) 규모다.시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지난 10월 착수했다. 내년 6월 타당성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면 2021년까지 국토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이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맹성규 국회의원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남동구 논현동, 도림동 등 인천 서남부권의 철도 서비스 확충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교통 관련 빅데이터를 살펴봐도 인천 남부지역과 서울 서부권·동남권을 잇는 제2경인선 건설로 '교통혁명'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2-03 윤설아

송도·청라·영종 현재 수요등 조사생태계 조성방안 마련 정책에 반영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이 수립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연구원과 함께 'IFEZ 산업육성 플랫폼 운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IFEZ에 순환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IFEZ 중장기 산업 육성 기본계획 및 로드맵을 수립하는 연구용역이라고 보면 된다. IFEZ 발전의 패러다임은 '개발'에서 '산업 육성'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있다. 그동안 공동주택 건립과 기반시설 설치 등 도시 개발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기업 유치와 산업 육성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생각이다. 남은 땅도 얼마 안 된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큰 규모의 미개발 부지는 6공구와 11공구뿐이다. 청라국제도시도 국제업무단지 개발과 '시티타워' '스타필드' '하나금융타운' '차병원그룹 의료복합단지' 등 주요 프로젝트만 남았다. 청라의 주거·상업시설 개발은 마무리 단계로 볼 수 있다. 영종국제도시의 항공·물류·관광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우리나라 제1호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영종은 다른 도시의 경제자유구역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산업 생태계가 조성됐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송도는 바이오·반도체·자동차전장부품 등 3개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군집이 형성돼 있다. 인천대, 인천글로벌캠퍼스(해외 명문대 공동 캠퍼스), 연세대 등의 교육기관과 기업 지원 기관들이 있다. 또한,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들이 밀집한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다. 하지만 기업 간 협력이 부족한 데다, 산학연 협력도 활발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청라는 산업 생태계가 아직 형성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고, 영종은 항공·물류·관광·운송산업을 지원할 교육·연구기관이 부족하다. 송도·청라·영종 등 지역 간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하고, 교통 인프라 확충과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 등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인천경제청은 'IFEZ 산업육성 플랫폼 운영 사업'을 통해 현재의 산업 구조를 진단하고 정책 수요를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연구원이 연구단을 꾸려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잠재 투자자의 요구사항을 조사·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토대로 인천연구원이 산업 정책 방향, 투자 유치 타깃, 정주 여건 개선책 등 전략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하면, 인천경제청이 정책에 반영해 실행한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잔여 산업용지를 효과적으로 분배하기 위해선 현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요를 조사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산업 육성 정책을 이번에 수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착수보고회를 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12-03 목동훈

인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 8공구 인천도시공사·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소유 부지에 대규모 꽃밭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해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연수구는 송도 8공구 인천도시공사 소유 부지 R2블록(15만8천905㎡), 인천경제청 미조성 공원 부지(5만2천240㎡)에 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19~2020년(인천도시공사·인천경제청이 해당 부지를 개발할 때까지)으로 잡았다.사업은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경제청에서 부지를 무상 임대하면, 인천도시공사가 꽃밭과 부대 시설을 조성하고, 연수구가 이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연수구는 이곳에 꽃밭과 함께 쉼터·포토존·간이화장실 등 부대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짰다.연수구가 이런 아이디어(정책제안)를 내놓은 이유는 8공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지만 R2블록은 장기간 나대지로 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예상되는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말발굽 모양의 상업업무용지 R2블록은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원활한 개발을 위해 용적률과 건축높이를 완화해줬는데, 이 지역 주민 및 아파트 입주예정자 등은 송도 8공구의 인구 과밀을 우려해 용적률·건축높이를 애초 계획대로 환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인천도시공사는 주민 요구 사항을 검토하면서 R2블록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12-02 목동훈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안건이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됐다고 2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는 송도국제업무단지 센트럴공원 내 1만9천41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5천650㎡ 규모의 세계문자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올해 9월 송도국제업무단지 실시계획에 반영된 데 이어 10월에는 인천경제청 경관 심의를 통과했다.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하나의 조형물로 느껴지도록 주변과 어우러지는 경관을 만들고 있다. 박물관 내외부의 곡선 벽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내부 공간은 미래에 진행될 다양한 형태의 전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계획됐다.국립세계문자박물관 주요 용도는 '문화 및 집회시설'이다. 지하 1층에 전시실, 수장고, 보존과학실, 사무실이 들어선다. 지상 1~2층에는 전시실, 도서관, 다목적 강당, 세미나실, 강의실, 사무실, 뮤지엄숍(소매점), 식당과 카페테리아(휴게음식점)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문체부는 2015년 7월 인천 송도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2021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설계를 완료한 후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에 대해 협의를 벌여야 한다. 하반기에는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박물관에 전시할 자료 수집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무형의 전 세계 문자 자료를 수집해 전시한다. 문자언어 연구와 학술 교류, 세계 문화 체험 등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송도에 들어서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18-12-02 목동훈

市 '도시교통계획안' 8.4%p 상향나서철도망·급행·버스전용차로등 확대구도심 주차장 확보율 66% → 91%인천시가 2036년까지 기존의 지역 철도망 길이를 2.6배 늘리고, 대중교통 이용 비율(분담률)은 8.4%p 높이기로 했다.인천시는 철도·도로·대중교통 등 부문별 장기교통계획을 담은 '인천시 도시교통 종합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계획안에는 인천지역 철도망을 139.28㎞에서 2036년까지 359.16㎞로 2.6배 확충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송시간 단축을 위해 노선 간 급행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는 등의 방법으로 버스 속도를 현재 대비 20% 정도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검암역 인근에 서북부터미널(제2종합터미널)을 신설하고 부평복합환승센터(민자개발)를 구축해 대중교통 환승 편의도 높여 나갈 구상이다.시는 이러한 대중교통 중심 교통 체계 개편으로 2016년 기준 29.6%인 대중교통 분담률을 2036년까지 38%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는 공항, 항만, 산업단지를 교통물류거점으로 지정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해 화물차들이 시내 도로를 통하지 않고도 고속도로를 이용해 교통 혼잡을 줄이는 내용도 계획안에 포함했다.전기·수소차는 2036년까지 12만대 확대 보급하고, '카셰어링'과 같은 공유 교통수단에도 친환경차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목표도 마련했다. 불필요한 승용차 통행을 줄이기 위해 승용차 마일리지제 도입으로 주행거리 감축을 유도하고, 주차난에 허덕이는 구도심 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은 현재 66%에서 9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2025년께 자율주행차가 상용화할 것으로 보고 인천지역 실시간지도, 정밀전자지도, 정밀 GPS 등 자율차 기반 기술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이번 도시교통 종합계획은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20년), 도시교통정비중기계획(5년), 지방대중교통계획(10년), 지속가능지방교통물류발전계획(5년), 보행교통개선계획(5년) 등 교통관련 법정 계획 5개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수립한 것으로 보면 된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 비율을 높이고 승용차 비율은 낮추고자 하는 게 계획안의 핵심"이라며 "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종합계획에 포함된 5개의 법정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2-02 윤설아

인천시의 구도심 재생 사업에 머리를 맞댈 민·관·전문가 회의인 '원도심 균형발전 도시재생정책협의회'가 출범했다.시는 지난 30일 인천시청에서 도시재생정책협의회 구성을 마치고 첫 회의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정책협의회는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시민, 시의원,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43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시가 추진 중인 구도심 관련 사업에 대해 의견을 모으거나 정책을 제안하게 된다. 또한 도시 재생 사업과 관련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새로운 재생콘텐츠도 발굴·제시할 예정이다.시가 추진하고 있는 1차 구도심 재생 사업 25개에는 구 제물포 구락부 활용, 아시아 누들타운 조성, 북성포구 주변 환경개선, 개항창조도시 사업, 주차장 확충 등 굵직한 사업이 포함돼 있다. 정비구역 해제지역, 노후·불량 주택 밀집 저층주거지역을 대상으로 한 '더불어마을' 사업도 핵심 사업 중 하나다.북성포구 개선 사업, 개항창조도시 사업과 같이 주민 간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현장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도 할 계획이다.시가 제시한 구도심 균형발전의 7대 핵심과제는 ▲개항장 문화시설을 활용한 문화재생 ▲수문통·승기천·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주변지역 도시재생 ▲구도심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한 주거지 재생 ▲경제생태계 및 삶이 풍요로운 문화 도시 조성 ▲광역철도 및 도로망 구축을 통한 수도권 교통의 중심 도시 ▲해안가를 연결하는 해양친수공원 조성이다. 시비 투입 규모는 매년 3천300억원 씩 4년간 1조3천281억원이 될 전망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2-02 윤설아

인천시가 '아파트 관리비'를 둘러싼 주민 간 분쟁을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관리 표준안을 개정하기로 했다.최근 인천 연수구 A아파트에서 주민 간 갈등을 빚은 난방배관 불법 교체공사(9월 13일자 8면 보도) 등 인천에서 공동주택 관리비 관련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시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3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각 공동주택은 자치기구인 입주자대표회의를 운영하면서, 자체적으로 관리규약을 마련해 관리비를 쓰거나 입주자대표 선거를 하고 있다.인천시는 관리규약 준칙을 통해 공동주택마다 규약을 제정할 때 준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인천시가 마련한 관리규약 준칙 개정안은 아파트 관리비, 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잡수입 등을 징수하거나 사용할 때 '공사도면·준공도면', '안전점검 결과보고서', '시설물 교체·유지보수 등 이력관리', '입주자 제안·건의·민원 처리 내역' 등을 추가로 공개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공개자료를 구체화해 주민 간 분쟁 소지를 줄이자는 취지다.또 입주자대표 선거와 관련해서도 '동별 대표자 해임요청 절차', '회의록 작성', '간선제 선출 주체'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연수구 A아파트의 경우 불법 수선공사로 기초자치단체 과태료 부과 등 문제가 발생해 입주자대표회 일부 임원들을 해임하는 과정에서 투표 절차에 대한 주민 간 민사소송(11월 13일자 8면 보도) 등 후속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투명하게 아파트를 관리·운영하고, 주민 간 갈등을 줄이도록 관리규약 준칙을 명료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2-02 박경호

'지반 침하 위험' 국토부 무효訴재판부, 반대측 주민들 청구기각업체 선정 이견 안전진단도 답보입주자자치회 '집단행동' 움직임판결항소·시공사 민사소송 예고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고속도로) 지하터널 공사로 아파트 붕괴 위험을 호소한 주민들과 정부·지자체·시공사 간 갈등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김용철)는 인천 동구 삼두1차아파트 주민들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제기한 '입체적 도로구역 지정 처분 무효 확인' 소송(4월 16일자 8면 보도)에서 원고인 주민 측 청구를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264세대 규모의 삼두1차아파트 주민들은 행정소송을 통해 인천김포고속도로 북항터널 인근을 입체적 도로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무효라고 주장했다.도로법상 입체적 도로구역은 도로관리청이 도로구역을 결정할 때 해당 도로의 지상이나 지하 공간의 일정한 범위를 관리하도록 한 지역이다. 재판부는 이번 행정소송에서 국토부의 행정처분 추진이 무효인지 아닌지 여부만 판단했다.북항터널은 삼두1차아파트 등 인근 주거밀집지역을 관통한다. 주민들은 지하 터널이 아파트 밑을 지나면서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해 붕괴 위험이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해 왔다. 삼두1차아파트 주민들은 "터널 발파가 이미 80%가량 진행한 2016년 5월 국토부가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입체적 도로구역을 지정하고, 강제적으로 토지소유자의 사용권을 제한하는 지하 구분지상권 설정을 추진했다"며 "이 때문에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고 시세가 20% 이상 떨어지는 등 재산상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2016년부터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는 삼두1차아파트 주민들이 또다시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삼두1차아파트 건물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하는 정밀안전진단도 답보상태다. 주민과 시공사 측은 지난 10월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시공사가 부담하는 데에는 합의했지만, 용역업체 선정을 경쟁방식으로 할지 주민들이 지정할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조기운 삼두1차 입주자자치회장은 "행정소송 판결에 대해 항소하고, 시공사 측을 상대로도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공익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의 피해를 외면하는 정부, 국회, 지자체 등을 상대로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두1차아파트는 6·13 지방선거 때 인천시장 후보들이 현장을 찾을 정도로 주요 민원지역이지만, 인천시는 행정소송이나 정밀안전진단 추진과 관련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중재할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2-02 박경호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항 진입도로와 항만 배후단지 내 도로 관리권 이관 문제를 해결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해수청은 29일 인천시청에서 '인천 해양수산발전 고위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시 박준하 행정부시장,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 인천해수청 박경철 청장 등이 참석했다.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해수청은 인천 신항대로(8.1㎞)와 인천 남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1·2단지 진입도로(7.3㎞), 아암물류2단지 내 도로(20㎞) 등에 대한 관리권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 이관돼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들 도로가 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한 데다, 일반 시민들도 이용하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게 합당하다는 이유에서다.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해수청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를 직접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점, 도로 관리를 전담하는 인력이 없는 점 등도 관리권을 지자체에 넘겨야 하는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인천경제청은 일정 기간 유지·관리 비용을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해수청에서 부담해야 인수인계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들 도로는 항만시설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를 인천시 예산으로 관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이날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해수청은 실무자가 참여하는 TF팀을 만들어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TF팀은 도로 관리권 이관에 쟁점이 되고 있는 관리비 부담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된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시민과 인천항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선 최대한 빨리 관리권 이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각 기관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TF팀 운영을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29일 '제7차 인천 해양수산발전 고위정책협의회'가 인천시청에서 박준하 행정부시장과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18-11-29 김주엽

전국평균 증가율은 4.9%인데…작년 1~10월 대비 2.7%↑ 고작'미·중 무역분쟁 직격타' 분석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년 대비 13.8%나 물동량이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30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돌파한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2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는 256만 7천191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0만 336TEU보다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은 2천386만 7천600TEU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9% 늘었다. 올 1~10월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보다 5.5% 증가했고, 광양항의 증가율은 6.3%에 달했다.인천 항만업계에서는 미·중 간 무역분쟁 속에서 인천항 국가별 교역 비중의 60%를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입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인천∼중국 항로에서 처리되는 미국 수출 관련 원자재·중간재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올 1~10월 인천항의 대중국 물동량은 151만 483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0.8%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 물동량이 25만 7천243TEU로 16.1%, 태국 물동량이 10만 9천625TEU로 9.5% 각각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은 부산이나 광양 등 다른 항만보다 중국 물동량 의존도가 높은 데다 환적 물동량도 다른 항만보다 적다 보니 타격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물동량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인천항만공사가 올해 목표로 세웠던 330만TEU 달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앞으로 두 달 동안 8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인천항 월별 최대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 12월 기록한 27만 8천TEU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 정도 증가한 315만 TEU가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물동량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항로 다변화 등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1-29 김주엽

인천지역 아파트 개량·보수·보강공사 상당수를 서울과 경기 등 외지 업체들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인천시회에 따르면 올해 5월과 9월 발주된 인천지역 공동주택 개량·보수·보강공사 총 낙찰 금액은 100억 3천만 원(123건)이다. 하지만 이 중 인천업체가 수주한 금액은 36억 3천만 원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자본금 규모 등 '입찰 참가 자격' 때문이다.입찰 참가 조건으로 부산·경북·강원 등은 3억 원, 서울·충북·제주 등은 5억 원, 광주·경기 등은 7억 원의 자본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인천은 10억 원, 많게는 15억 원까지 요구하고 있다는 게 인천시회 설명이다. 1억 원짜리 공사를 하는데 '최근 3년간 1천 세대 이상 공사 실적 10건'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인천지역 소규모 업체들은 입찰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천시회는 29일 인천지역 공동주택 개량·보수·보강공사 입찰 참가 문턱을 낮추고 인천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제한해달라고 인천시에 건의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다.'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 지침'에는 해당 법령에서 영업 지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인천시의 '지역 건설사업 활성화 촉진 및 하도급업체 보호에 관한 조례'와 각 군·구의 '공동주택 관리·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면, 입찰 참가 자격을 인천업체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게 인천시회 주장이다.인천시회 오치명(주식회사 올케어 대표) 대표회원은 간담회에서 "까다로운 입찰 참가 자격 때문에 인천업체들이 입찰 참여 기회를 잃고 있다"며 "시민의 혈세가 지원되는 매칭 공사마저 지역제한 없이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했다. 또 "인천업체들이 일해야 건설노동자 일자리가 창출되고 골목상권이 회복된다"며 "인천시와 군·구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행정지도는 물론 관련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날 간담회는 인천 로얄호텔에서 열렸으며, 허종식 부시장과 인천시회 임원 및 회원사 대표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인천시회는 29일 인천 로얄호텔에서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초청 간담회'을 열고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인천시회 제공

2018-11-29 목동훈

인천 '비연륙화' 도서지역 중 처음영종도~신도-모도~장봉도 '물밑'해마다 되풀이 물부족 문제 해소인천에서 다리가 연결돼 있지 않은 비연륙화 섬 중 처음으로 옹진군 북도면(신도·시도·모도·장봉도)에 이르면 내년부터 상수도가 공급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65억원을 투입, 해저 관로를 이용해 북도면 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으로 수도권 최대 관광지 중 한 곳인 북도면의 물 부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북도면 상수도 공급을 위한 국비(116억원)가 확보돼 내년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상수도 시설 구축 공사는 이르면 내년 말 마무리 될 예정이다.북도면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삼목 선착장)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영종도 앞바다에 해저 관로를 구축해 북도면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영종도에서 신도까지 약 2㎞는 해저 구간으로 상수도 관로가 연결되며 서로 맞붙어 있는 신도·시도·모도 6.4㎞는 섬 내부 육상 구간에 관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모도부터 장봉도까지 1.6㎞는 해저에 상수도 시설이 구축된다. 해저 관로는 바다 밑바닥을 파내 100~200㎜ 수도관을 묻는 방식인 굴착 공법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 그래픽 참조북도면에 상수도 시설이 구축되면 매일 600~700t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현재 이곳에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 관정 등을 이용해 주민들이 물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수 자체의 염분 농도가 높고, 여름철 성수기에는 관광객이 대거 몰려 매년 물 부족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북도면 지역의 현재 급수 인구는 1천864명이지만 2025년에는 급수 인구가 2천15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상수도사업본부는 예측했다. 특히 서해평화도로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간 다리가 연결되면 섬을 오가는 사람이 급증할 전망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다리로 연결되지 않은 섬 중 처음으로 북도면에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영종~신도 간 다리가 건설되면 다리 하부에 상수도 관로를 달아 수돗물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1-28 김명호

강제수용절차 협상없이 감정가로시의회에 "사업 막아달라" 탄원도시公, 기업 분양가 부담 '부메랑'인천시가 공영 개발로 추진하기로 한 검단2일반산업단지(검단2산단) 토지 소유자들이 토지보상가의 저평가로 인한 재산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인천도시공사는 서구 오류동 84만3천55㎡ 부지에 사업비 3천859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검단2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사업비 200억원 이상의 사업일 경우 시의회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지난 23일 인천시를 통해 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한 상태다.이 사업은 원래 토지주들이 민간사업자인 신검단산업단지개발주식회사(신검단개발)와 함께 추진해왔으나 인천시가 최근 공영개발로 방침을 정하면서 인천도시공사가 뛰어들게 됐다.인천도시공사는 3.3㎡당 보상가를 61만원으로 책정하고, 분양가를 239만원으로 산정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일반산업단지는 토지 강제수용 절차를 밟기 때문에 협상이 아닌 감정가에 따른 보상이 진행된다. 반면 신검단개발은 보상가를 3.3㎡ 당 77만원으로 토지주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토지주들은 인천도시공사 측의 토지보상가가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체 면적으로 따지면 민간 개발과 비교했을 때 수백억 원의 차이가 발생한다.토지주들은 '검단2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동의안'을 심의하는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해 사업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기로 했다.인천도시공사는 적합한 절차를 밟아 평가한 금액으로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투자 타당성 검토를 통해 산출한 결과라고 이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공영개발로 조성원가를 낮춰 산단에 입주하는 업체들이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공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의 보상 계획대로라면 조성원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입주 기업에 비싼 가격에 분양할 수밖에 없고 이득은 고스란히 민간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검단2산단으로 얻은 수익은 인천시 구도심 사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1-28 김민재

인스파이어 '카지노복합리조트' 투자계획 변경 승인 '내년 착공'산자부, 항공일반산단 조성 '지형도면' 고시… 대기업 입주 가능인천도시公, 미단시티 순항… 공항公, 용유·무의 인근개발 호재인천 영종도 지역 각종 개발 호재와 대형 프로젝트 계획들이 구체화·가시화되면서 영종하늘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의 투자계획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 인스파이어는 2조8천억원을 투자해 인천공항 인근 제3국제업무지역에 외국인전용카지노, 호텔, 쇼핑몰, 대형 컨벤션, 공연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복합리조트 기반시설 공사는 내년 3월 시작될 예정이다.영종항공일반산업단지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영종항공일반산업단지를 반영한 '영종국제도시(영종하늘도시) 개발계획 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입구IC 인근에 위치한 영종항공산단은 영종하늘도시에 속한다. 50만7천709.2㎡ 규모로, 부지와 기반시설 조성은 이미 완료됐다. 이곳은 항공 관련 제조업·서비스업만 들어올 수 있는 친환경 특화 산업단지다. 대기업 입주가 가능해 주변 주거 수요 증가 및 주택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영종하늘도시는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주거·산업·업무·관광 등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인천공항과 미단시티가 가깝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이용해 인천 시내와 서울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제3연륙교(영종~청라)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대한교통학회가 분석한 '제3연륙교 최적건설방안 보고서'를 보면, 제3연륙교는 생산유발효과 1조2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천억원, 고용·취업유발효과 7천명 등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영종하늘도시 입주민 등 영종도 주민들이 무료 또는 최소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영종하늘도시에서 청라국제도시로 연결되는 제3연륙교는 경인고속도로와 접속된다.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미단시티 개발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9월 착공해 2021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스마트도시 기반시설이 준공됐으며, 인천도시공사는 토지 매수자들의 원활한 개발을 돕기 위해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영종도 쪽 영종대교 남단 준설토 투기장을 국제적 수준의 해양 워터프런트로 개발하는 '한상드림아일랜드'도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에서 실시계획을 승인하는 등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하늘도시와 접해 있는 '씨사이드파크'를 영종도 대표 앵커·관광시설로 만들기 위해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영종하늘도시는 이들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9월 공항지구 부지 개발이익의 10%(881억원)를 영종·용유·무의지역 인근 개발과 기반시설 조성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을왕산 일대 80만7천733㎡에 글로벌 종합 스튜디오·무비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아이퍼스 힐' 프로젝트는 사업자 선정이 완료돼 개발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인천도시공사가 영종도 남단 을왕·덕교·남북동 일대에 복합 문화·예술·휴양 공간을 개발하는 '용유노을빛타운'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타당성 검토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는 각종 개발 호재로 인해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라며 "개발 프로젝트 계획들이 가시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개발 호재 및 대형 프로젝트 계획들이 구체화·가시화하고 있는 인천 영종하늘도시 모습. 올해 2월 촬영한 사진이다. /경인일보DB

2018-11-28 목동훈

정부가 수요 부족으로 한 때 중단됐던 백령도~인천 간 여객선의 운항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서해 5도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27일 행정안전부는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서해 5도 운항 여객선 항로에 대한 운항 손실금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을 공포했다.이어 지원 항로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백령도에서 오전에 출발해 인천항에 도착하는 여객선 항로가 특별법에 따른 지원항로로 지정됐다.백령도 오전 출발 여객선 항로는 올해 해운법에 따라 결손금액을 보조받는 보조항로로 지정돼 있었다. 보조항로는 국가가 도서주민의 해상교통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여객선 운항에 따른 결손 금액을 국비 50%·시군비 50%로 보조하는 항로다.이번 시행령은 보조항로 지정여부와 상관없이 매년 운항 손실금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여서, 백령도 오전 출발 여객선 항로도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백령도 오전 출발 여객선 항로는 지난해 기준 주민이 7천352명에 불과한 백령도 주민이 주 탑승객이어서 수요가 부족하다. 실제로 지난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여객선사에서 적자를 이유로 백령도 오전 출발 여객선 항로를 한 때 운항 중단하기도 했다.백령도 오전 출발 여객선의 일평균 탑승객은 230명 가량으로 400~800명의 일 평균 탑승객을 기록한 오후 출발 배편의 4분의1~2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 운항 중단 당시 여객선사는 선원숙박비 등 운영비가 추가로 발생하고, 육지출발 여객선보다 상대적으로 이용객수가 적다는 점을 운항 중단 이유로 꼽았다.이 항로가 폐쇄되면서 백령도 주민들은 1박 2일 생활권을 확보하지 못하게 됐고, 일상적인 공공시설 이용이나 의료진료 등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안정적 운항이 가능해지면서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 주민들의 생활안전과 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항로 폐지 불안감 '해소'-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백령도 용기포 신항에 도착한 여객선에서 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경인일보DB

2018-11-27 신지영

區, 루원시티에 신축 유치 목적… 임시청사로 3년간 임대의사 밝혀구청 옮겨 갈 건물까지 구상 끝내인천 서구가 내년 4월 개청 예정인 인천지방국세청을 서구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구청사를 3년간 인천국세청 임시청사로 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중부지방국세청이 인천국세청 임시청사로 쓸 건물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서구청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서구와 중부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내년 4월 개청 예정인 인천국세청 임시청사 및 신축 부지를 구하기 위해 TF팀을 가동하고 있다. 국세청은 인천국세청 개청 시기를 내년 4월로 잡고 있기 때문에 우선 임시청사가 필요하다. 기존 건물을 빌려 사용하면서 청사 신축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서구는 루원시티(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도시개발구역)에 인천국세청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8월과 이달 초 중부국세청 본관과 인천별관을 방문해 루원시티의 지리적 장점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서구는 루원시티에 인천국세청을 짓기 전까지 약 3년간 구청사를 임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중부국세청은 서구청사가 임시청사로 적합한지 연면적과 주차 공간 등을 조사했으며, 서구는 약 3년간 구청사로 임차해 사용할 건물까지 파악했다. 면적과 주차 공간 부문은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서구는 루원시티가 인천국세청 신설의 최적지라고 주장한다. 루원시티는 인천 중심부에 위치한 데다, 교통 여건이 좋아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경인고속도로가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과 제3연륙교(청라~영종) 등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인천국세청은 인천 지역은 물론 김포·부천·고양·파주 등 경기도 서북부 지역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 서구 관계자는 "인천국세청이 경기도 서북부 지역까지 관할하기 때문에 루원시티가 최적의 위치"라며 "청라국제도시 등 주변에서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인천국세청 직원들의 근무·정주 여건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중부국세청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중부국세청 관계자는 "서구가 구청사를 일정 기간 우리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제시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서구청사 이외에도 검토하고 있는 건물이 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인천국세청이 경기도 서북부까지 관할하기 때문에 (인천의) 남쪽보다는 북쪽에 신설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임대차 계약 후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해 내년 4월 개청하려면 임시청사 확보가 시급하다"고 했다.인천국세청 신설 예산(79억 원)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국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진호·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지방국세청이 내년 4월 개청 예정인 가운데 서구가 청사를 3년간 인천국세청 임시청사로 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사진은 인천 서구청사 전경.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1-21 이진호·목동훈

인천 남동구 서창동에서 경기도 시흥 신천역(서해선)을 운행하는 직통 버스노선이 신설된다.인천시는 지역 개발과 대중교통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다음 달 1일부터 8개 버스노선을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시는 남구 숭의동 인하대병원을 출발해 인천터미널과 남동구 서창동, 운연역(기점)까지 운행하는 5번 버스 노선의 기점을 시흥시 신천역(신천사거리)까지 연장했다. 서창 1·2지구 개발로 인구 유입이 계속되면서 수도권 출퇴근 시민들을 분산하기 위한 목적이다.이달 첫 입주가 시작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의 e편한세상 송도아파트 앞에도 버스 정류장을 신설했다. 십정동(기점)부터 간석오거리역, 인천대공원, 동춘역, 국제업무지구역(종점)을 운행하는 103-1번 버스 노선은 달빛공원과 송도8공구 e편한세상까지 연장했다. 아직 기반 시설이 미비한 송도 8공구와 인천지하철1호선 국제업무지구 간 환승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다. 송도 8공구에는 앞으로 주변 개발이 많은 만큼 단계적으로 버스 노선을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서창2지구 꿈에그린아파트 앞에도 버스 정류장을 신설했다. 동암역 남부(종점)에서 모래내시장과 장수서창동 주민센터, 서창2지구 뒤방죽들(기점)까지 운행하는 535번 버스 노선은 운연역과 꿈에그린아파트까지 연장했다. 시는 이밖에 6번(송도공영차고지~송도공영차고지) 노선은 송도스마트밸리, 송도더샵센트럴시티를 경유지로 추가하고, 42번(구월아시아드5단지~석남동차고지)은 북항부두까지 연장하기로 하는 등 모두 8개 노선을 조정했다.시 관계자는 "개발로 인한 대단위 입주가 이뤄지면서 생길 대중교통 불편 해소에 신경을 썼다"며 "앞으로 시민 편의를 위해 계속 버스 노선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1-21 윤설아

까다로운 조건에 시청주변서 선회보안 유지·교통 접근성 장점 많아환경저해시설 난립으로 주민 피해상대적 박탈감·불신 해소 포석도내부직원 논의·의회 소통 '급물살'인천 서구가 인천지방국세청 유치를 위해 구청사를 임시청사로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자치단체가 청사를 내주면서까지 외부 기관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올해 8월 7일 이재현 서구청장은 기자회견에서 가정동 루원시티를 교육·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로 중부지방국세청을 방문해 인천국세청 유치 희망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구 관계자들이 국세청 측과 여러 차례 만나 다양한 논의를 했다. 이달 8일에는 서구 관계자들이 국세청 신청사 TF팀을 찾아 구체적인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국세청은 송도국제도시와 인천시청 주변에 인천국세청 청사를 마련하려고 검토했었다. 그러나 지방국세청의 경우 사용하는 건물의 보안성, 접근성 등 까다로운 조건들이 많아 상당한 고민을 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서구가 '구청사 이용 방안'을 제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행정기관끼리의 임대차 거래라 조건이나 방식도 민간 소유의 건물보다 간편하고, '보안 유지'와 '교통 접근성' 등이 우수하다는 점이 국세청의 관심을 끌었다는 후문이다.서구는 인천국세청 유치가 루원시티 교육·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루원시티 이전 대상 기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천시교육청을 비롯한 주요 행정기관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국세청이 루원시티에 들어오면 주변에 관련 업종이 모여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서구는 기대하고 있다.서구가 인천국세청 유치를 위해 구청사까지 내주는 또 다른 이유는 행정에 대한 지역 주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서구에 유치된 시설 대부분이 환경을 저해하는 시설뿐이었다. 실제로 수도권매립지, 화력발전소, 폐기물처리업체, 영세 환경유발업체 난립으로 인한 주민들의 환경 피해가 컸다. 송도에 밀려 관심받지 못한 청라국제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것에 대한 지역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이 구청장은 "G시티, 지하철 연계 사업 등 청라에서 추진되는 사업 중 제대로 진행되는 것이 없는 데다 최근에는 매립지 연장, 청라 소각장 증설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주민과 약속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돼야 행정이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서구는 인천국세청 유치와 관련해 간부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논의했고, 구의회에도 유치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구청장은 "인천국세청 서구 유치는 루원시티 교육·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방(구청사)을 내어주더라도 지역경제와 도심 기능 활성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바로 구청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진호·목동훈기자 province@kyeongin.com인천지방국세청이 내년 4월 개청 예정인 가운데 서구가 청사를 3년간 인천국세청 임시청사로 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사진은 인천 서구청사 전경.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1-21 이진호·목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