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이 점점 더 좋아지는 더블역세권", "초중고교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생활특권"지난달 28일 분양 일정을 시작한 대우건설의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소장이 취재진에게 건네준 분양홍보 책자에 적혀있던 문구다.책자를 보면 지하철 4호선 초지역과 안산역을 걸어서 누릴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며, 원곡초와 원곡중, 관산중, 원곡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며 해당 단지의 인프라가 뛰어나다고 강조하고 있다.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초지역세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초지역을 실제로 걸어갈 수 있는 1km 반경에서 마지막 분양"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입지적 장점은 청약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는 342가구 모집에 1만4천266명이 몰려 평균 4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청약을 마감했다.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면적 72㎡ 타입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218명이 청약 통장을 써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위 '국민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 타입도 19가구 모집에 1천704명이 몰려 89.6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업계에서는 안산이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조정대상지역'이라는 점과 '초지역' 인근이라는 점이 청약열기로 이어졌다고 본다. 4호선과 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은 인천에서 수원을 잇는 수인선과 안산에서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들어설 예정이다.대우건설 측의 설명처럼 4호선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단지가 있는 것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비즈엠 취재진은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했다.우선 지도 앱인 카카오맵에서 신축공사 현장을 출발지로, 초지역을 도착지로 설정했다. 도보 검색으로는 거리가 1.5km이며, 시간은 23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다.이후 휴대폰 초시계를 켜놓고 지도가 알려주는 경로로 목적지까지 걸어보니 성인 여성 걸음으로 15분 9초가 걸렸다. 중간에 왕복 8차선, 왕복 4차선 건널목을 건넜으며 신호운이 좋아 대기시간이 비교적 짧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지에서 역까지는 20분 안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해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는 단지 규모에 따라 대단지일수록 바운더리가 커져 역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보통 단지에서 10분 정도는 역세권으로 볼 수 있는데, 20분 이상은 역세권이라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홍보책자에서 거론된 안산원곡초등학교까지는 얼마나 걸릴까.특히 최근에는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등 자녀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끄는 만큼 초등학교와의 거리와 건널목을 중점적으로 봤다.카카오맵 검색결과 단지에서 안산원곡초등학교까지 거리와 소요시간은 483m, 8분으로 나왔다. 실제 걸어보니 성인 여성 평균 걸음으로 7분 22초가 걸렸다. 건널목은 신축공사 현장 앞 왕복 4차선 하나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 대우건설이 분양한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견본주택 (우)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초지역사.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지도앱인 카카오맵을 통해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4호선 초지역까지의 직선거리를 측정했다. 그 결과,총 거리 990m·도보 14분·자전거 3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카카오맵 캡처대우건설이 분양한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신축공사 현장.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대우건설이 분양홍보에서 언급한 안산 원곡초등학교.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0-04-17 윤혜경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알려지면서 1순위 청약에 무려 3만8천여명이 몰렸던 '과천 제이드자이'에서 부적격자가 대량으로 발생했다. 무주택자이면서 소득·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여야 하는데 자신의 소득·재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지원하다 보니 당첨 취소 사례가 쏟아진 것이다.지난달 1순위 청약을 한 과천 제이드자이 분양 물량(647가구) 중 약 22.7%(147가구)가 예비당첨 물량(부적격·미계약)이 됐다. 특히 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생애최초 주택 등 '특별공급'에서 예비당첨 물량이 많이 나왔다. 특별공급은 총 515가구가 있었는데, 이 중 무려 27.1%(140가구)가 1순위 청약자의 당첨 자격이 박탈됐다. 입주자모집 공고를 보면,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무주택이자면서 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22만원 이하(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100%)여야 한다. 또한 건물과 토지를 합쳐 2억1천550만원 이하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가지고 있는 자동차 가치 역시 2천764만원 이하여야 한다. 신혼부부·다자녀·노부부 특별공급은 재산 기준은 동일하되,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120%다. 하지만 이 같은 소득·재산 기준에 미치지 못한 사람이 많아 부적격자가 대량으로 발생했다. 소득·재산 기준을 충족했어도 자금 조달이 어려워 계약을 포기한 사례도 5건 정도 있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49~59㎡)별로 약 4억5천80만~5억4천230만원(3.3㎡당 2천195만원)인데 계약금 20%(약 1억원)를 바로 납부하지 못하면 계약이 취소된다. 앞으로 예비당첨자 물량 147가구는 타입별로 3배수 범위에서 이미 뽑힌 예비당첨자에게 순번대로 계약 기회가 돌아간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분양인 만큼 소득·재산 기준이 있었는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이 많아 대거 당첨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입주하는 과천 제이드자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를 공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민간 참여 공공분양 방식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과천제이드자이'가 조성될 부지.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2020-04-13 이상훈

"700만원 맞습니다. 사장님이 원하는 동·호수 지정과 정식 계약이 가능하니 한 번 오셔서 결정하세요."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일대 한 도로변에 걸려 있는 대형 현수막에 적힌 전화번호로 통화를 시도하자 자신을 '화성 남양 서희스타힐스 5차' 분양 팀장이라고 소개한 이 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요즘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들(1천800만~2천만원대)보다 무려 3배 가까이 저렴한 700만원대라니... 이른 바 '로또 분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솟구쳤다.오전 11시. 이 팀장이 알려 준 주소를 검색한 뒤 화성시청 주변에 있는 견본주택에 도착했다. 외관에 걸린 현수막에는 '700만원대로 만나는 내 집 마련 마지막 기회'라는 문구가 가장 눈에 띄었다.견본주택 안으로 들어가 방명록(?) 같은 곳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으니 이 팀장이 해맑게 웃으며 반겼다.오는 17일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인데도 분양 상담을 받으려는 고객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 고객을 기다리는 직원들도 수십 명에 달했다. 이들은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하이에나 같기도 했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이 단지는 화성 남양리 371-24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3층, 35개 동, 총 2천310가구(전용면적 64~84㎡) 규모로 조성된다.이 팀장은 "현재 동·호수 지정을 위한 계약금을 받고 있는데 이틀 만에 30건 정도 계약이 이뤄졌다"며 "서희스타힐스 5차의 가장 큰 메리트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다. 화성 지역에서 700만원대로 공급하는 단지는 마지막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좋은 동·호수를 지정받기 위해선 1·2차 계약금 총 4천500만원을 신탁사 계좌로 입금해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주의할 사항은 1차 계약금 2천500만원을 내고 한 달 후부터 계약을 취소할 경우 업무추진비 1천300만원을 제외하고 돌려받을 수 있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무엇이다.'라는 이 팀장의 강의(?)가 시작되고, 1시간 정도 지났을까. 분양가 3.3㎡당 700만원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이 팀장은 조합원 분담금(1~23층) 현황 자료를 보여주며 "전용면적 64㎡는 1억9천100만~2억2천500만원, 76㎡는 2억1천400만~2억4천800만원, 84㎡의 경우 2억3천800만~2억7천200만원대로 책정돼 있다"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4~8층)는 2억5천400만원으로, 3.3㎡당 분양가가 740만원대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서희건설에서 강조하는 합리적인 분양가는 허위과장·광고가 아닌 것으로 보였다.그는 "화성시에 올해 1월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를 신청했다. 승인 전 조합원을 모집하는 것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면서 "승인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사업계획승인 전이란 리스크 때문에 700만원대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은 오른다"며 "착공 후 조합원 입주권을 거래해도 1억원 가까이 시세차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계약해야 좋은 동·호수를 지정받을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토지소유권 95% 이상을 확보해야 사업계획승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날 현재 50% 정도 확보됐다"는 이 팀장은 "토지소유권 확보 후 사업계획승인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대한 사전 정보나 지식이 없는 일부 실수요자들은 바로 계약금을 넣었겠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게 필수인 기자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길을 돌렸다.일단 혹시 주변 시세가 워낙 저렴한 건 아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확인해봤다.사업지 주변(4㎞) 단지들의 시세를 보니 지난 2018년 입주한 '남양시티프라디움1차' 84㎡가 지난달 중순 3억500만원에, '양우내안애2차' 84㎡ 역시 올해 초 3억1천300만원에 실거래되는 등 3억원 초반대로 형성돼 있어 주변 시세보다 5천만원 가까이 저렴했다.그런데 조합설립인가 신청 여부 확인차 찾은 화성시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발견됐다.정작 조합원 모집 전 선행돼야 할 '조합원 모집 신고'가 되지 않은 것이었다.주택법상 지난해 10월 이후 조합원을 모집하는 지역주택조합은 지자체에 신고를 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게다가 이런 문제로 지난해 9월 화성시로부터 고발까지 당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전문으로 하는 '서희건설'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해 보였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서희스타힐스 5차 관련) 작년에도 조합원 모집신고를 하지 않고 조합원을 모집한 사실이 확인돼 고발 당했다"며 "며칠 전에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조합원 모집신고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위반 여부 확인 후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믿고 거르라"는 이야기를 무시한 채 저렴한 분양가에 혹해 계약을 했다면 평생 후회할 뻔 한 경험이었다.한편 앞서 지난 2017년 조합원을 모집한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 4차'도 작년 9월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수년 째 착공은커녕 아직 정확한 시기도 확정되지 않아 조합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화성 남양 서희스타힐스 5차' 견본주택. /이혜린기자 leehele@biz-m.kr'화성 남양 서희스타힐스 5차'가 조성될 예정인 부지 전경. /이혜린기자 leehele@biz-m.kr전용면적별 조합원 분담금표.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4-13 이상훈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마다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검단신도시 청약 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분양 열기가 가열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우미린 에코뷰'는 2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천346명이 신청해 평균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그간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최다 접수 건수이자, 최고 평균 경쟁률이다. 주택형별로는 68가구 모집에 3천587명이 몰린 전용면적 84.87㎡가 52.7대 1의 경쟁률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같은 날 인 분양한 '노블랜드 리버파크 3차'도 432가구 모집에 5천815명이 몰려 13.4대1의 평균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들 두 단지는 청약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 데도 검단신도시 역대 1·2 청약 평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당첨자를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에서 절반씩 선정하고, 가점제 20%, 추첨제 80%로 선정해 해당 지역뿐 아니라 기타지역에서도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들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300만원 안팎이다. 이런 청약 열기는 다른 비규제지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안산시 단원구 원곡연립1단지를 재건축하는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도 전날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41.7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전용 84㎡는 최고 경쟁률이 199.5대 1에 달했다. 지난달 31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 50.2대 1을 기록한 '시흥장현 영무예다음'은 전용 84㎡A 기타경기와 전용 84㎡B 기타지역의 최고 가점이 79점(만점은 84점)에 달했다. 모든 주택형에 걸쳐 해당지역·기타경기·기타지역의 평균 당첨 가점은 60점 이상이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미분양 무덤'이란 오명을 썼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최근 분양한 단지마다 1순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검단신도시 전경./비즈엠DB

2020-04-08 이상훈

서울 등 수도권 일대 과열 지역을 겨냥한 부동산 대책이 나오자 양주와 화성, 평택 등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 현황을 보면 작년 11월말 양주, 화성, 평택 미분양 물량은 총 3천584가구(경기도 전체의 49.1%)에 달했지만, 올해 2월말에는 895가구로 3개월 동안 75.0% 감소했다.지역별로 양주 97.6%(1천142가구→28가구), 화성 83.6%(823가구→135가구), 평택 54.8%(1천619가구→732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의 미분양 소진에는 교통호재가 한 몫했다. 양주에는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계획된 상태다. 화성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개통 예정)을 통해 경기 서남부권 접근성이 개선되며, 동탄도시철도인트램(2027년 개통 계획)이 들어서면 SRT 동탄역 접근성도 좋아진다. 평택도 1호선 서정리역, SRT 지제역 등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역이다. 업계에선 수도권 과열을 겨냥한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주와 화성(동탄2제외), 평택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신도시 등 공공택지가 아니라면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로 짧은데다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없다. 이들 지역의 구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오름세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화성 4.6%, 양주 1.37% 올랐으며, 평택은 0.3%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화성 동탄2신도시를 제외하면 비규제지역이라 분양받는데 부담이 덜한 것도 미분양 해소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양주, 화성, 평택 미분양 가구수./부동산인포 제공

2020-04-06 박상일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초등학교 인근 거리'.아파트 분양 홍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구로, 부동산 시장에서 초등학교와의 인접성은 주택 구매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꼽힌다. 교육열이 세계적인 수준인 한국은 자녀가 걸어서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학군+역세권)' 수요가 높다.최근 1순위 청약 '완판'에 성공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분양 홍보에서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강조했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로부터 1km 이내에 학교나 편의시설이 있다고 했으나 1km 반경 내에 있는 것은 인천연송초등학교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2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지난 2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804가구 모집에 5만8천21명이 몰려 평균 7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B형에서 나왔다. 54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 9천503명이 청약 통장을 썼다. 경쟁률은 352.9대 1이다. 나머지 8개 주택형도 2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이처럼 해당 단지가 1순위 완판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정부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비조정대상지역'이라는 점, 그리고 개발 호재가 있는 '입지요건' 때문으로 분석된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가 들어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은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주택 보유 수에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이면 1순위 접수를 할 수 있다.지난 18일 송도동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 만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분양 관계자는 "송도는 개발 호재가 풍부해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비규제지역 상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단지는 코스트코 송도점, 롯데마트 송도점 등의 편의시설과 채드윅송도국제학교, 인천포스코고등학교, 연송초등학교가 인접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프라가 단지 1km 내외 거리에 있다는 게 해당 관계자의 부연이다.학세권(?) 초교 도보 소요시간 28분… 횡단보도 8번 건너야분양 홈페이지에서는 더욱 세부적으로 명시돼있다. 그 중 '우수한 교육환경'이라고 강조한 부분을 보면 연송초, 신정초, 신정중, 연송고, 채드윅송도국제학교 등이 있어 자녀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내용이다. 홍보 페이지 하단에 상기 사진은 입주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본 홍보물에 표현한 설계계획은 인·허가 및 관계기관의 계획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아놨다. 얼마나 차이가 나는 것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비즈엠 취재진은 직접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 지도앱인 카카오맵에서 공사현장을 출발지로, 편의시설과 학교들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이동해봤다.가장 먼저 찾아본 곳은 인천연송초등학교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앱에서 검색해보니 현장에서 도보로 28분(1.6km)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다. 최소 왕복 4차선, 6차선에 놓인 횡단보도를 여덟 번이나 건너야 학교에 갈 수 있었다. 인천신정초등학교도 단지 '인근'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현장에서 학교까지 가려면 36분(2.2km)을 걸어야 한다. 횡단보도는 일곱 번 이상 지나야 하며, 왕복 8차선 도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된 경우도 있다.송도 명품학군 홍보 했는데... 사실은채드윅송도국제학교 도보로 '최소 25분'포스코자사고는 자동차 9분 거리송도 명품학군으로 불리는 채드윅송도국제학교와 포스코자사고도 단지와 제법 거리가 있었다.현장에서 채드윅송도국제학교까지 걸어서는 40분(2.4km), 대중교통 25~42분, 자동차 8분(3.2km)이 걸린다. 지도에서 도보로는 40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와 자동차로 주행해본 결과,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인지 6분59초가 소요됐다. 인천포스코고등학교까지는 도보 45분(2.8km), 대중교통 18~32분, 자동차 9분(3.2km) 거리로 검색됐다. 실제 차량으로 이동해보니 11분 33초가 들었다. 걸어서 등·하교 하기엔 2시간 가까이 소요되므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대중교통 또는 부모가 태워주는 차량을 이용해 통학할 것으로 예상된다.몰세권 홍보… 도보로 코스트코 27분·롯데마트 36분분양관계자, "1km 거리 학교는 연송초 말한 것… 직선거리 900m" 해명편의시설도 도보로 이동하기 힘든 거리였다. 신축공사 현장에서 차량으로 코스트코 송도점(2km)과 롯데마트 송도점(3.7km)까지 각각 6분28초, 8분16초가 걸리지만 걸어서는 27분, 36분이 소요된다.분양 홈페이지 입지환경 카테고리에 적힌 '다 갖춘 생활인프라'라는 문구와 단지에서 1km 거리에 인프라가 있다는 분양 관계자의 말과 현실은 차이가 있어 보였다.이와 관련해 분양 관계자는 "1km 거리는 연송초등학교를 얘기한 것이다. 직선거리로 연송초까지는 900m"라며 "단지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면 마트는 5분이면 간다"고 해명했다.네이버 지도를 통해 단지에서 직선거리를 확인해본 결과, 연송초까지 총 거리는 922.6m며 걸리는 시간은 도보 13분, 자전거 3분이다. 신정초까지 총 거리와 소요 시간은 1.4km, 도보 21분, 자전거 5분이다.분양 홍보에서 흔히 보는 '인근'이란 표현의 사전적 정의는 '이웃한 가까운 곳'이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인근이라는 표현은 사업장에서 500m, 5~10분 거리 내에 있을 때 쓰는 것"이라며 "이를 넘을 경우 인근이라고 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지난 1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소장은 마트 등의 편의시설과 채드윅국제학교, 인천포스코고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하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의 말처럼 정말 단지와 인접한 거리에 인프라들이 있는지 확인해봤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견본주택 내부. GTX-B 등의 교통호재를 강조하고 있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분양 홈페이지 입지환경에 적혀있는 홍보 문구. 단지가 역세권이며 주변에 마트, 백화점, 학교 등 다양한 인프라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에서 인천포스코고등학교까지 걸리는 시간은 도보 45분, 차량 9분으로 나온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신축공사 현장에서 코스트코 송도점까지는 도보로 27분, 자동차로 5분이 소요된다고 나온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신축공사 현장에서 롯데마트 송도점까지는 도보로 36분, 차량으로 9분이 소요된다고 검색된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0-03-27 윤혜경

현대건설은 부산 진구 범천1-1구역에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을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부산 진구 범일로192번길 26 일원 2만76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8개 동, 총 1천511가구(아파트 1천323가구 및 오피스텔 188실)와 판매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도심 재개발 사업이다. 이번 입찰에서 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최소화 설계와 외관 조경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건설 미래기술연구소와 주택설계팀은 층간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법적 기준보다 30㎜ 증가시킨 240㎜로 바닥 슬래브 두께를 보강 설계했다. 방음에 탁월한 수종을 단지 주변에 심어 주변 차량 소음을 차단하고, 범내골역 대로변으로 이어지는 방향에는 소음 필터링을 위한 '방음숲'도 계획했다.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옥상 정원에는 부산 전경을 360도 조망하며 산책할 수 있고, 3층에 조성된 500m의 순환 트랙을 포함한 총연장 1.5㎞의 산책로를 통해 건강한 삶을 가꿀 수 있도록 했다.현대건설은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 최초로 '골든타임분양제'를 제안했다. 이 제도는 강남 주요 사업장에 제안됐던 조건으로, 조합이 원하는 시기에 일반분양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조건이다.범천1-1구역 조합은 오는 28일(토)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NULL/이상훈기자 sh2018@biz-m.kr'힐스테이트 아이코닉'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2020-03-25 이상훈

코라나19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비규제 지역인 인천 지역에서 '로또 청약'을 예고했던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지난 2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804가구 모집에 5만8천21명이 몰려 평균 72.2 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54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만 9천530명이 몰린 전용 84㎡B형(352.9대 1)에서 나왔다.이 밖에 나머지 8개 주택형도 모두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이 단지는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 블록에 지하 5층, 지상 최고 59층 6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 총 1천5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이중 아파트(전용 84~175㎡) 1천205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전용 59㎡) 320실로 구성된다. 평균분양가는 3.3㎡당 2천230만원에 책정됐다.업계 관계자는 "비규제 지역인 인천에서 공급되는 대단지로 6개월의 짧은 전매기간, 그리고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와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인천 부평구 '힐스테이트 부평'도 487가구 모집에 4만1천48명이 몰려 평균 84.3 대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151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만 1만7천417명이 몰린 전용 84㎡(115.3대 1)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부평은 인천 부평구 백운2구역에 지하 3층, 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천409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이중 전용면적 46~84㎡ 837가구를 일반분양했다.이 단지 역시 비투기과열지구 및 비청약과열지역으로 청약자격과 전매제한 및 중도금 대출 보증 등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이 1순위 청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송도국제도시 전경./이상훈기자 sh2018@biz-m.kr'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견본주택에 설치된 모형도./이상훈기자 sh2018@biz-m.kr'힐스테이트 부평' 투시도./현대건설 제공

2020-03-25 이상훈

'OO역 X분', 'OO초 인접', '아파트 분양 홍보 게시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구들이다.아파트 분양 홍보에서는 투자자 및 실수요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문구를 쉽게 접할 수 있다.역세권임을 강조한 'OO역 X분 거리', 교통 및 개발 호재를 부각하는 '단지 인근에 XX역 개통', 'OO밸리 개발' 등이 대표적인 예다.하지만 이런 문구들이 과장된 경우도 많다.지난해 10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아 공개한 '부동산 광고에 대한 표시·광고법 위반 처분 현황'을 보면 2016년부터 2019년 9월까지 부동산 허위·과장 광고 사업자에게 부과한 제재는 총 152건이다. 이중 건축물 분양 관련 처분이 72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이에 비즈엠은 시행사 및 시공사에서 홍보하는 내용이 허위·과장은 아닌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분양홍보 팩트체크>를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1분도 안 걸려요. 엎어지면 코 닿지."13일 쌍용건설이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일대 약 3만5천606㎡ 규모의 부지를 재개발해 짓는 아파트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건축현장 인근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해당 단지에서 인근 전철역까지 도보로 얼마나 걸릴 것 같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자동차와 사람이 오가는 주·부출입구 2곳을 포함해 입주민이 이동하는 통로가 몇 곳 더 생기므로 단지에서 수인선 오목천역까지는 1분도 채 안 걸린다는 설명이다. 인천에서 수원까지 총 52.44km를 잇는 수인선은 올해 8월 개통 예정이다.앞서 쌍용건설은 지난 6일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9일 특별공급, 10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으며 분양을 시작했다 . 정부의 19번째 부동산 규제인 '2·20 대책'에 따라 수원시 권선구를 비롯해 영통구, 장안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된 후 첫 분양이었다.일각에서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분양 성적이 좋지 않을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수원 최다 청약 접수 건수 기록을 경신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처럼 분양권 전매 기한이 6개월이 아닌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제한되는 데다 청약 접수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려와 달리 해당 단지는 흥행에 성공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6대 1로 일반 분양 408가구 모집에 6천788명이 청약 통장을 썼다.전용면적별 청약 경쟁률은 △84㎡B(31.83대 1) △84㎡A(26.90대 1) △39㎡(17.00대 1) △74㎡(12.73대 1) △59㎡A(9.89대 1) △59㎡B(9.88대 1)이다. 제법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마감한 것이다.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이 이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8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 호재'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쌍용건설은 견본주택을 비롯해 홈페이지에서 해당 단지가 수인선 '오목천역세권'임을 강조하고 있다.지난 6일 방문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소장은 "수인선 오목천역이 1분 거리다. 역이 단지와 붙어있다. 정말 도보로 1분 거리다"면서 "모형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단지 바로 앞에 오목천역이 있다. 모형도로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유니트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도 '오목천역 도보 1분. 오목천역 개통 및 다양한 교통망 확충으로 빨라지는 서울 접근성'이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있었다.다른 문구도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가 뛰어가고 있는 사진 옆 '초·중·고 도보 학세권'이라는 문구다. 자녀의 학년이 올라가도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되며, 단지에서 학교가 가까워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얘기다.쌍용건설 측의 분양 홍보 문구처럼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은 진짜 '초역세권'에 '도보 학세권'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건설현장이 있는 오목천동을 가봤다.현장 일대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8월 개통하는 수인선 오목천역 출구로 인부 몇몇이 드나들고 있었다. 공사가 한창인 만큼 아직 역 명칭과 출구 번호는 없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동나무사거리에서 오목육교 방향 좌측이 1·2번 출구, 그 맞은편이 3번 출구가 된다고 한다.맞은편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건설현장도 담을 쳐놓고 중장비로 토지를 다지고 있었다.성인 여성이 삼청병마로 1566번길에 있는 건설현장 출입문에서 스톱워치를 키고 수인선 오목천역 2번 출구까지 보통 걸음으로 걸어본 결과, 1분 21초가 소요됐다. 네이버 지도에서 수인선 오목천역까지는 거리가 337m, 도보 5분으로 검색된다.현장 인근 영신중·영신여중(네이버 지도서 62m, 1분)과 오목초등학교(네이버 지도서 351m, 도보 5분)까지는 각각 1분, 6분 11초가 걸렸다. 쌍용건설의 분양 홍보 문구는 허위·과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 내부에 설치된 단지 모형도. (우) 수인선 오목천역 2번출구.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신축공사 현장. /박소연기자parksy@biz-m.kr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 내부.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8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 오목천역 출구.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20-03-13 윤혜경

"(지자체에서) 불법전매 단속을 한다고는 하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오히려 '떴다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9일 수원 팔달구 일대 개업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들은 "최근 수원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앞서 성황리에 분양한 단지들의 분양권에 억대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불법 거래되고 있다"며 이같이 하소연했다.앞서 지난해 12월 진행한 수원 팔달6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1순위 청약에 7만4천519명이 몰렸다. 또 미계약분 4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모집에도 6만7천96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천618대 1을 기록했다.당시 청약 사이트에 접속자 수가 10만명 넘게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져 접수 마감 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이어 지난달에도 팔달8구역에 짓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1천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만6천505명(이하 기타지역 포함)이 신청해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45.7대 1을 기록하며 수원 역대 최다 청약자 신기록을 썼다.이들 단지가 있는 팔달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투기과열지구나 청약과열지역보다 규제가 덜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조정대상지역 중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차별적으로 적용된다. 1지역은 소유권이전등기 후 가능하며, 2지역은 1년 6개월, 3지역의 경우 6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다.지난 2018년 조정대상지역(3지역)으로 지정된 팔달구는 이번 2·20 부동산 대책 발표 후 1지역(소유권이전등기 후)으로 확대됐다.따라서 이전에 분양한 단지들의 분양권 전매제한은 6개월을 적용받는다. 이전에 분양권을 거래하거나 알선하면 3년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과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각각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인 오는 6월과 8월 이후 분양권 거래를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 이날 부동산 시장에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분양권(전용 50~84㎡)에 프리미엄 1억2천500만원~1억7천500만원이 붙어 매물로 나와 있었다.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분양권(전용 59~84㎡) 역시 9천만원~2억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형성돼 암암리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무자격 부동산 중개업소인 이른바 떴다방을 통해 매교역 일대 커피숍이나 음식점 등지에서 불법 전매가 이뤄진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불법전매 관련해서 민원을 수시로 넣고 있는데도 달라지는 건 전혀 없으니 합법적으로 영업하는 개업공인중개사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매물은 다자녀, 신혼부부, 가점제, 추첨제 등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불법인 줄 알면서도 단속을 피해 커피숍 등지에서 계약서 쓴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실제 올 초부터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자 지자체가 단속에 나섰지만, 계약 여부 등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불법 전매 등 불법중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단속을 했지만, 현장에서 확인해 적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달 중에도 단속을 나갈 예정이다.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런 상황은 부동산 적폐 행위를 단속하는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도 마찬가지다.특사경 관계자는 "불법 전매는 현금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증거자료 확보 등 접근이 쉽지 않다"며 "근거를 남길 수 있도록 통장 거래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등 부동산 청약제도를 개선해야 근본적인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특사경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남양주 다산시도시에서 불법 전매 1건(7명)을 적발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분양권 불법 전매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진 수원 팔달구 일대 부동산들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난해 12월 13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견본주택 오픈 당시 내방한 방문객 모습.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매교역 푸르지오 SK뷰' 견본주택에 설치된 단지 모형도./박소연기자 parksy@biz-m.kr

2020-03-09 이상훈

"현재 실거래 프리미엄 기준 84㎡가 5억7천만원 됩니다.", "1억8천만원 기준으로 하면 1억6천500만원에 나온 건 초급매는 아닌 듯하네요.'최근 지역 부동산 정보공유방에서 '맛집방', '여행방' 등으로 주제를 변경한 여러 단체카톡방 대화다.이들 카톡방에는 1천~1천400명 이상이 모여 부동산 정보를 교류한다.국토교통는 지난달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벌어지는 신종 부동산 시장 교란·불법 행위를 감시 중이다.특히 부동산 카톡방을 허위 정보를 유통하는 시장 교란의 진원지로 보고 있다.일부 이용자들이 시세를 공유하는 척하면서 자기가 보유한 아파트 호가를 마구 올려서 거짓 정보를 흘리거나, 중개사무소 직원들이 수요자로 위장해 특정 중개업소나 아파트를 홍보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국토부는 특정 개업공인중개사 등에 대한 중개의뢰를 제한하거나 제한을 유도하는 행위를 단속한다.또 특정 가격 이하로 중개를 의뢰하지 아니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시세 담합으로 보고 적발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이에 따라 그동안 부동산 관련 정보를 교류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부동산 카톡방은 회원들의 활동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자체 검열을 벌이고 있다.우선 '맛집 기행', '여행 생활', '수원 맛집', '인천 맛집', '부평 맛집' 등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회원 간 사용하는 '부동산 은어'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실제 투자처를 직접 문의하는 대신 "맛집 추천이요.", "횟집 추천이요." 등을 사용한다. 또 아파트는 '맛집', '재개발'은 '뿌셔뿌셔'로, '전매제한'은 '유통기한' 등으로 바꿔 부른다.일부 대화방에선 "호가 등 가격 언급은 절대 금지해 달라"는 공지문을 올리거나 다른 대화방을 개설해 신원이 확인된 사람만 받는가 하면 아예 문을 닫기도 한다.하지만, 지금도 이들 대화방에선 부동산 정보 교류가 주를 이룬다. 다만, 집값 담합 조장과 시세를 형성하는 듯 가격을 언급하는 행위는 줄어든 모양새다.대화방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대화까지 단속하는 건 과도하다며 불만을 토로한다.한 이용자는 "집값 담합을 하는 가두리부동산이나 단속하지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한 대화방을 왜 단속한다는 건지 기가 막힌다"며 "이곳에서 공유되는 정보는 각자 판단할 몫인데 정부가 왜 간섭하느냐"고 비판했다.부동산거래질서교란행위신고센터 관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한 교란행위에 대해 신고를 받고 있지만, 아직 처벌이 이뤄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박상일·이상훈기자 metro@biz-m.kr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질서교란행위신고센터./홈페이지캡처부동산 정보공유 대화방이 '맛집 여행방'으로 변경됐다.부평 지역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는 대화방.

2020-03-05 박상일·이상훈

2·20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로 비규제 지역인 인천 일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인천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추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3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주 24일 기준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로 묶인 수원(1.81%→1.56%)과 안양(0.44%→0.41%)은 상승 폭이 감소했으며, 의왕(0.38%→0.51%)은 오름폭이 둔화했다. 이는 2·20 대책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첫 통계다.전매제한이나 대출규제 등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다 보니 비규제지역인 인천으로 또 다른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양상이다.실제 이 기간 인천 아파트값은 4주 연속(0.07%→0.11%→0.30%) 올라 0.40%를 기록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의 경우 지난주 상승 폭(0.66%→1.06%)이 가파르게 올라 1%대로 치솟았다.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주택 거래량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아파트 거래량은 5천66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2천390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4천794건)에도 연간 평균 거래량(2천943건)을 훨씬 웃돌았다.이런 가운데 인천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사업만 수십여 곳에 달해 이 같은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본지가 올해 1월 기준 인천시 내에 추진 중인 도시정비사업을 조사한 결과 미주홀구 주안 4·10 구역 등 재개발사업은 61곳, 부평구 청천3구역 등 재건축 단지는 20곳으로 파악됐다.인천 미추홀구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2·20 대책 발표 후 비규제지역인 인천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이 10곳 넘게 진행 중인데 프리미엄만 1억4천~2억원 사이로 높게 형성돼 있지만,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날 부동산 시장에 나온 주안1구역 매물을 살펴보면 전용 59㎡ C 타입(중저층)은 감정가 9천50만원에 프리미엄 1억4천만원, 74㎡(저층)은 감정가 6천90만원에 프리미엄 1억6천만원, 84㎡(중층)의 경우 감정가 1억3천630만원에 프리미엄이 1억9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었다.이렇다 보니 정부가 또다시 규제를 내놓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앞서 정부가 규제 지역은 과열이 지속할 경우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검토하고, 비규제지역도 면밀하게 관찰해 과열 우려 시 규제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가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근본적으로 공급을 억누른 상태에서 규제를 반복하다 보니 풍선이 이곳저곳으로 퍼져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택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공급 대책과 막대한 유동자금을 다른 산업으로 분산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사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비즈엠DB사진은 인천 송림동 구도심. /비즈엠DB

2020-03-02 이상훈

"서해선 복선전철 관련 민원사항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2)이 28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도 철도정책과 실무 공무원들과 만나 서해선 복선전철 화성시 구간 추진사항 등을 점검했다.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사업비 4조 667억원을 투입해 송산(화성)∼홍성(화양) 구간(90.01㎞)을 잇는 사업으로, 개통은 오는 2022년 10월 예정이다.이날 회의에선 제341회 임시회 제2차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오 도의원이 질의한 서해선 관련 민원인 방음벽 및 차폐공간 녹지문제, 이주택지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오 의원은 "민원사항인 방음벽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결과를 토대로 추가 설치해야 한다"면서 "또 철도 하부 공간에 대한 활용방안과 이주자택지 토지보상 및 이주단지 해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이어 서해선 복선전철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오 의원은 "(서해선 관련 민원사항에 대해)철도항만물류국에서 신속하게 해결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확실히 조치해달라"고 당부하며 "서해선의 경우 애초 2020년 개통 계획이었던 것이 2022년으로 연장된 만큼 이번에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이에 강현일 일반철도 팀장은 "민원사항의 경우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해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서해선 복선전철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오진택 도의원이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도 철도정책과 실무 공무원들과 만나 서해선 복선전철 화성시 구간 추진사항 등을 점검하고 있다./오진택 의원실 제공

2020-02-28 이상훈

경기도가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 지역 개발사업'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그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올해 의정부 중금오지구 국지도로 개설공사 등 도내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 지역 개발사업 59건에 필요한 국비 총 910억 원을 지원받았다.따라서 도는 국비 910억 원과 지방비 914억 원, 민자 9천734억 원 등 총 1조 1천558억 원을 의정부, 파주, 동두천, 하남, 가평, 양주, 양평, 포천, 화성, 연천, 이천, 남양주 등 12개 시군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 레포츠공원, 파주 캠프 하우즈 공원 등 2개 사업의 '토지매입비'로 국비 59억 원 등 총 244억 원을 투입한다. 또 양주 도하~덕도 도로 확·포장, 파주 캠프하우즈 도로개설, 동두천 시가지우회도로 개설, 포천 고모 나들목~송우 간 도로 확·포장, 양평도시계획도로(중2-2호) 개설 등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분야에도 총 9천124억 원을 투자한다.이외 파주 캠프 하우즈 공원 조성, 화성 쿠니에어레인져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 등 '반환공여구역개발' 분야 5개 시군 9개 사업에도 총 2천19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임순택 균형발전담당관은 "앞으로 분기별 점검을 추진해 부진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예산을 조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그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반환공여구역 주변 도민들의 삶의 질 증진에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2-27 이상훈

"수입산 고급 자재와 시스템창호, 호텔식 조식 서비스까지 최고급 아파트를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수원 팔달6·8구역에 이어 팔달10구역에 짓는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가칭)가 오는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지난 21일 오전 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무실에서 만난 유재만 조합장은 "주변 재개발구역과 달리 건설사업관리자 CM(건설사업관리)를 맡겨 공사비 등 모든 것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며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예전에는 조합원들이 조합장은 물론 임원들을 불신했지만, 지금은 믿어주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신속하고 투명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도입한 CM업체는 사업 타당성 조사, 인허가 절차, 시공사 선정, 시공관리 등 재개발의 모든 절차에서 조합을 대신해 전문업무를 처리하고 자문을 제공한다.전문인력이 사업성을 분석하고 최적의 사업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조합원 간 불필요한 갈등이 줄어들어 공사기간은 단축되고 사업비도 절감된다.유재만 조합장은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지 어느덧 14년 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이주 문제 등 어렵고 힘든 점도 많았다"면서 "팔달 6·8구역보다 사업을 먼저 시작했는데 분양은 가장 늦어 아쉽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욱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는 사업비 1조200억 원이 투입돼 수원 인계동 847-3 일원 17만1천652㎡에 지하4, 지상 25층, 30개 동 총 3천4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천16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시공은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맡았으며, 입주는 2023년 하반기 예정이다. 예상 분양가는 1천800만 원대로 전해졌다.전용면적별로 39㎡(임대포함) 584가구, 59㎡ 1천142가구, 73㎡ 1천20가구, 84㎡ 599가구, 103㎡ 87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해 다목적체육관, 골프연습장, 사우나, GX룸, 독서실, 실버라운지, 키즈룸, 카페테리아 등이 마련된다.지상 최고 25층으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앞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과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보다 용적률이 높아 동 간 거리가 제일 넓다. 또 지하주차장도 4층으로, 가구 당 주차 가능 대수는 1.31대다.이날 공개된 타입별 평면도를 보니 세대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인 특화설계가 적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련 업계에서도 인정한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유 조합장은 설명했다.주변 재개발구역 대비 매교역과 거리가 좀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트램 예정 노선이 팔달10구역 인근으로 계획돼 있어 수원역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인근에 지동시장과 영동시장 등 재래시장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유 조합장은 "견본주택을 직접 찾아다니며 고른 수입산 고급자재를 내부 마감재로 사용해 입주민들의 거주 품격을 높일 계획"이라며 "또 최근 선호도가 높은 시스템 창호와 함께 세대 내 거실 전면 창 앞에 유리 난간을 적용해 전망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입주민에게 최고의 아파트를 선사하기 위해 호텔식 조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애초 계획했던 스카이라운지는 설계 문제 등으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현재 99% 이주가 완료된 팔달10구역은 이달 말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은 뒤 다음 달에는 관리처분변경총회와 관리처분인가 등 나머지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합원 동·호수 추첨은 3~4월 중에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끝으로 그는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4월 말께 일반분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의견을 적극 반영 할 것이다. 명실상부한 수원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팔달 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유재만 조합장. /비즈엠DB팔달10구역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 타입별 평면도.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팔달10구역 조감도./수원시 제공

2020-02-24 이상훈

수원 팔달8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1순위 청약에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에는 1천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만6천505명(기타지역 포함)이 몰렸다.앞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팔달6구역 재개발)에 몰린 청약자(7만4천519명)의 두배를 넘는 수치이자, 수원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청약 신청 건수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810만원으로 책정됐다.모든 주택형이 해당 지역에서 마감됐으며, 전용면적 별로 99㎡(106.7대 1), 84㎡(99.4대 1), 59㎡A(78.2대 1), 110㎡(62.0대 1), 59㎡C(59.4대 1), 74㎡A(50.4대 1), 74㎡B(46.1대 1), 59㎡B(43.3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이 단지가 있는 팔달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대출·세제 규제를 받지만,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 등 청약 규제를 받지 않는 비청약과열지역이다.또 세대주만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청약과열지구가 아니어서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했고, 전매제한이 풀리는 오는 8월 매도해도 1억원 이상 차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대우건설과 SK건설이 조성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0층, 52개 동, 총 3천603가구 규모로, 분당선 매교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이 예정된 수원역과 서수원 버스터미널이 인접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2020-02-20 이상훈

'매교역 푸르지오 SK뷰'가 수원 역대 최다 청약 접수 건수를 기록했던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1순위 청약 모집을 마쳤다.2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특별공급 분양을 제외한 일반 분양 1천74가구 모집에 15만6천505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평균 청약 경쟁률은 145.7대1로 일반 분양 951가구 모집에 7만5천명이 몰려 경쟁률 78.36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보다 2배가량 청약 통장이 몰렸다.타입별 경쟁률은 ▲59㎡A 160.7대1 ▲59㎡B 91.4대1 ▲59㎡C 148.4대1 ▲74㎡A 96.4대1 ▲74㎡B 82.9대1 ▲84㎡ 178.8대1 ▲99㎡ 227.7대1 ▲110㎡ 137.8대1로 나타났다.대우건설 관계자는 "1만 2천여 가구가 예정된 매교역 일대 재개발 지역의 중심에 들어서는 최대 규모 브랜드 대단지로 우수한 교통 환경과 '학품아' 아파트라는 점이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분양에 나선 첫 번째 단지였는데도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인기가 높아 계약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매교역 푸르지오 SK 뷰는 오는 27일(목)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은 내달 16일부터 24일까지 9일 동안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2020-02-20 윤혜경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