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거동 145만㎡ 1841억 투입 예정원주민, 개발 따른 피해 대책 호소골프장 준공때 고용·도로확장 방관"CJ그룹 더는 신뢰 못하겠다" 주장CJ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여주 CJ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여주 소재 CJ해슬리나인브릿지 골프장이 위치한 연라동 주민과 앞으로 숙박·상업시설과 수목원 등 관광단지가 들어설 상거동 주민들이 '더는 CJ그룹을 신뢰할 수 없다'며 개발에 따른 피해대책을 호소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 위치도 참조28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주)가 여주시 명품로 206의32(상거동 산12의1) 일원 145만2천292㎡에 기존 골프장을 포함해 숙박·상가 시설과 수목원, 연수원 등 '여주 CJ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천841억원으로 전액 CJ대한통운이 조달, 오는 2019년 착공해 2026년 준공예정이다.이와 관련 지난 25일 명성황후 생가 기념관에서는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 CJ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주민의견수렴회가 열렸다. 이는 관련법에 따라 지난 7월 24일 개최키로 했던 주민설명회가 주민들 반대로 무산돼 다시 열린 것이다.이날 용역업체 측의 환경영향평가(초안)에 따르면 '비산먼지 및 소음·진동 발생과 강우시 토사 유출, 폐기물에 의한 토양오염, 지형변화 및 사면 발생, 생태계 변화 및 영향과 경관상의 변화'가 예측된다며 이에 도출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감 방안을 수립,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저감방안으로 공사차량 속도제한 및 규제, 세륜·세차시설 설치, 주기적 살수 및 가배수로 및 침사지 설치, 사면 안정화 공법 적용, 경관영향을 위한 시설배치, 색채계획 수립 등이다.하지만 연라동 주민들은 2009년 골프장 준공 시 '고용창출을 약속했지만 전무한 상태', '마을 도로 4차로 확장 미이행', '토사 유출에 따른 민원' 등을 방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상거동 주민들도 '145만㎡ 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하천범람 대책', '여주프리미엄아울렛 관광객과 겹칠 경우 교통량 증가와 쓰레기 무단투기', '마을 교차로 확장 및 좌회전 차선 신설', '조사 시점(계절 및 월별, 주말 및 주일)과 장소 지점을 정확히 명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참석 주민 A씨는 "자연환경에 국한된 환경영향평가로 형식적이다. 원주민들의 일상생활 변화와 경제적 환경도 포함돼야 한다"며 "주민들 삶도 중요하다. 우선 주민 민원 해결 후 지속해서 의견 수렴하고 전체 주민 동의를 구하라"고 지적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8-10-28 양동민
파주희망프로젝트·적성2·법원2…부동산경기 침체 번번이 사업 발목남북훈풍 가속도 2021년 완료 계획206개 업체 입주 1만여명 고용 기대파주시가 산업단지 7곳을 추가 조성하면서 접경지역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기업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는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206개 기업이 입주, 1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5일 시에 따르면 자족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파주희망프로젝트를 비롯해 적성산단 2단계, 법원2산단 등 7개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파주읍 봉암리와 백석리 370만㎡를 5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파주희망프로젝트 1단계 사업인 파주 센트럴밸리 일반산단 조성사업은 사업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무리하고 11월 협의보상에 들어간다. 이곳은 1단계 센트럴밸리 일반산단, 2단계 외투 및 연구개발 복합단지, 3단계 데이터센터 거점 단지, 4단계 친환경 주거단지, 5단계 시니어복합 휴양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 계획도 참조지난 2012년부터 개발이 추진된 이 사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발목이 잡혀 사업이 번번이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2016년 사업명을 '파주희망프로젝트'로 바꿔 단계별 개발을 추진하면서 다시 동력을 얻었다. 특히 올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 관계가 호전되면서 시범사업인 1단계 사업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사업 시행자인 파주 센트럴밸리사업협동조합은 내년까지 1천610억원을 들여 49만1천314㎡ 규모의 파주 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이달 안에 단지 계획 승인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적성면 가월리 적성일반산단은 지난해 7월 1단계 46만7천㎡를 준공한 뒤 추가 입주 수요가 발생, 2단계 개발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4월 경기도로부터 13만6천㎡를 확장하는 내용의 산업단지 계획변경승인을 받고 토지보상을 진행 중이다. 적성산단에는 13개 업체가 추가 입주, 546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법원읍 대능리 35만㎡ 규모의 법원2 산단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다.시는 2021년 7개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06개 업체가 입주해 1만여 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파주에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계열사(화학, 이노텍)와 협력업체, 외국인 투자 기업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등 20곳의 산업단지가 자리한 산업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최종환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통일경제 특구가 가시화하면 기존 개성공단과 지역 산업단지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파주시는 남북 교류 협력의 관문이자 한반도 평화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8-10-25 이종태
관교동~구월3동 총 3.9㎞ 구간… 市, 내달 3~5지구 실시설계 돌입높낮이 등 고려 보행자 다리·지하보도 연결 '거대 녹지공간' 기대인천시가 도로로 단절된 중앙공원의 9개 구간을 보행 다리나 지하보도로 연결해 하나의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중앙공원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인천 중앙공원은 남구 관교동에서부터 남동구 구월3동까지 이어진 길이 3.9㎞, 폭 100m, 면적 35만4천㎡ 규모의 도심 속 녹지 공간이다. 인천종합터미널~인천경찰청~시청~동암역남광장입구사거리까지 남북 방향으로 인천 주요 도심을 따라 만들어졌다.공원이 남북 방향 도로를 양 옆에 두고 조성되다 보니 동서 방향의 도로와 만나는 지점마다 단절될 수밖에 없다. 공원은 모두 9개 지구로 구성돼있는데, 공원의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걸어가려면 8개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특히 문예회관 사거리나 터미널 사거리 부근은 왕복 6~8차로의 도로로 끊어져 있어 사실상 다른 공원이나 마찬가지다. 1988년부터 2005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구간별로 조성됐기 때문에 교통, 올림픽기념, 체력단련, 문화예술 등 구간별 콘셉트도 가지각색이라 통일성이 없다.인천시는 이처럼 구간마다 단절된 중앙공원을 연결해 하나의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올해 말부터 본격 실시한다. 인천시는 공원 구간 사이 높낮이와 도로 폭,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보행자 전용 다리 또는 지하보도 등을 만들어 끊어진 부분을 연결할 계획이다.인천시는 우선 전체 9개 지구 중 3~5지구를 연결하는 실시설계를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한다. 길이 1.1㎞, 면적 11만5천340㎡ 규모의 3~5지구는 인천시청과 CGV, 씨티은행 빌딩, 인천경찰청 등 인천 주요 건물 주변에 조성된 공원이다. 인천시는 3~5지구 연결이 끝나면 단계적으로 모든 구간을 연결하고, 공원의 노후 시설물 교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단절된 공원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인천 시내 중심에 거대한 녹지공간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녹지 훼손과 보행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해 공원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인천시가 도로로 단절된 중앙공원의 9개 구간을 보행 다리나 지하보도로 연결해 하나의 공원으로 조성하는 '중앙공원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은 인천시교육청 앞에 조성돼 있는 중앙공원 4지구 일원으로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10-22 김용국
부동산 경기악화등에 2013년 중단복선전철·신안산선등 교통인프라유원지·와스타디움 주변환경 '장점'이달중 검토결과 토대 재추진나서주거시설 축소 '상업 특화' 계획 변경12만㎡ 규모 2020년 하반기 '첫 삽'난관에 봉착했던 안산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사업시행을 맡은 안산도시공사가 초지역세권을 안산지역의 랜드마크로 발돋움 시키겠다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 것. 안산도시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지하철 4호선 초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백화점, 복합쇼핑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까지 어우러진 주거·상업·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위치도 참조17일 안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안산시는 지난 2009년부터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주상복합아파트와 백화점, 스포츠센터, 공원 등을 갖춘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사업 지연이 장기화하면서 결국 지난 2013년 5월 사업이 잠정 중단되고 말았다. 이후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 보였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안산시가 올 1월 초지역 주변을 주거·교육·쇼핑·문화예술이 집약된 테마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재부상하기 시작했다.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지난 3년간 이 사업을 면밀히 재검토해 온 안산시가 다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현실적인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7월 지방공기업평가원에 해당 사업과 관련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맡긴 상태"라며 "이달 중 용역검토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내달께 주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시의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산도시공사는 이후 1년 정도 소요되는 현물 출자 등 사전 절차를 거쳐 오는 2020년 상반기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및 의결, 사업 추진계획 의회 의결, 민간사업자 공모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께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안산시는 당초 총 사업비 4천921억 원을 들여 안산 단원구 초지동 666의 2 일원 13만3천700㎡에 주상복합시설(2천700세대)을 비롯한 학교,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을 조성하는 복합개발 사업을 수립한 바 있다.하지만 안산도시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기존 용지를 12만㎡로 줄이고, 주거시설 비율도 축소해 쇼핑·문화시설 등 상업시설을 특화한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비나 토지이용계획 등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업부지가 역세권인 만큼 주거시설과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사회복지시설이나 상업시설을 구상 중"이라며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 대공연장뿐 아니라 어린이박물관과 키자니아 같은 어린이직업체험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이처럼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교통과 주변환경 등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업부지 주변은 이미 화랑유원지와 안산시민공원, 와스타디움 등이 자리해 있다. 교통여건도 뛰어나서, 올 6월 부천~시흥~안산~화성을 잇는 총연장 23.4㎞ 복선전철인 소사~원시선(서해선)이 착공 7년여 만에 개통됐고, 서울~안산을 연결하는 신안산선은 2023년, 인천~안산~화성~경부선을 잇는 인천발KTX 또한 오는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초지역 주변은 앞서 입주를 마친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타는 등 부동산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입주한 1천548세대 규모의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메트로 단지 전용면적 48㎡(고층)가 분양가(2억3천440만원) 보다 5천만원 오른 가격에, 2억7천859만원에 분양한 전용면적 59.91㎡(고층)는 6천만원 오른 3억3천85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초지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초지역 주변 일부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라며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납골당 조성 문제가 해결되고,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전반적으로 지역에 긍정적인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20년 넘게 나대지로 방치되던 땅이 앞으로 시민들을 위한 개발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과 시의원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청취해 정말로 필요한 시설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사업이 반려되지 않고 끝까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현·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주상복합아파트와 백화점, 복합쇼핑몰, 어린이를 위한 직업체험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인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10-17 김대현·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