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착공하는 남양주 왕숙신도시가 사전청약으로 먼저 예비 입주자들을 만난다.국토교통부는 윤석열 정부의 새 공공분양 브랜드인 '뉴:홈' 사전청약을 이달 중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는 남양주 왕숙 932가구, 안양 매곡 204가구가 대상이다. 서울 고덕 강일3단지 590가구와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 25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도 함께 진행된다. → 위치도 참조남양주 왕숙지구 A19블록과 안양 매곡지구 S1블록 모두 뉴:홈 중 나눔형으로 공급된다. 왕숙지구는 46~59㎡로 구성되는데 이 중 59㎡ 주택이 746가구로 가장 많다. 추정 분양가는 2억6천387만~3억3천622만원이다.매곡지구는 59㎡, 74㎡ 두 유형이다. 59㎡ 주택 분양가는 4억3천934만원, 74㎡는 5억4천356만원으로 추정된다. 두 지구 모두 오는 12일에 공고돼 26~29일 접수가 진행된다.국토부, 이달중 '뉴:홈' 공급될듯12일 공고… 26~29일 접수 진행
한편 국토부는 오는 9월과 12월에도 각각 3천274가구, 4천821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예정하고 있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인천지역 택지개발지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9월엔 하남 교산(452가구)과 안산 장상(439가구), 구리 갈매역세권(665가구), 군포 대야미(340가구), 화성 동탄2(500가구), 인천 계양(618가구)지구가 대상이다. 12월엔 남양주 왕숙2(836가구)·진접2(300가구), 고양 창릉(1천가구), 수원 당수2(403가구), 부천 대장(400가구), 안양 관양(276가구)지구에서 사전청약이 진행될 전망이다.한편 윤석열 정부의 새 공공분양 브랜드인 뉴:홈은 나눔형·선택형·일반형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나눔형은 분양가가 낮은 대신 5년간의 의무 거주 기간이 지난 후 공공에 환매하면 처분 손익의 70%를 수분양자가 받을 수 있는 유형이다.선택형은 저렴한 비용으로 6년간 임대해 거주한 이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주택이다. 일반형은 일반 공공분양이다.뉴홈의 첫 사전청약은 지난 2월 모두 경기도에서 진행됐는데 흥행했다. 고양 창릉 나눔형의 경우 일반공급 최고 경쟁률이 82.4대 1까지 치솟았고 남양주 양정역세권 나눔형과 진접2 일반형의 경쟁률은 각각 16.6대 1, 12.1대 1이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3-06-07
2023-06-04
신도시는 해당 지역을 전반적으로 성장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각 지역이 3기 신도시에 기대를 갖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관건은 교통망 확대, 자족기능 강화가 잘 구현되는 것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교통 인프라 구축이 신도시 조성보다도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족기능 강화의 실현 문제도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신도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유망기업 소재땐 관련 산업 플러스'부천 대장' 빼곤 입주 지자체 없어공업용지 적고 수도권 규제로 난항"왕숙·창릉 경제 거점도시 만들것"■ 난항 예상되는 기업 유치=동탄과 판교 등을 제외한 신도시들이 대체로 '침상도시(베드타운)'화 된 것과 달리 3기 신도시는 자족 가능한 경제·상업 생활권을 지향한다. 이는 앵커 기업 유치가 관건이다. 유명하고 유망한 기업이 소재하면, 관련 산업의 다른 기업들을 유치하는 일도 쉬워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아직 3기 신도시 중 SK그린테크노캠퍼스(13만7천㎡)를 유치한 부천 대장을 제외하곤 앵커 기업을 유치한 지자체는 없다.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은 각각 바이오메디컬·테크노밸리, 웰니스 바이오 클러스터 등을 기획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입주 기업을 구하진 못했다. 고양 창릉은 아직 사업의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태다. 신도시 착공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기업 유치가 쉽지만은 않다는 게 지자체들 설명이다.앵커 기업은 그 수가 적을뿐더러, 현재 대다수 기업이 이미 다른 지자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전해오는 게 쉽지 않다. 이런 와중에 3기 신도시 4개 지구가 착공·준공 시기가 비슷해 도시 간 기업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실정이다.세제 감면 혜택이 있는 공업용지가 자족 용지에 비해 적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묶인 것도 난항이 예상되는 한 요인이다. 하남시의 경우 헬스케어 등 산업단지를 형성하기 위한 공업용지 물량을 확대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경기도 관계자는 "지자체 입장에선 산단을 구성해 자족 가능 생활권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공업용지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자족 용지는 세제 감면 혜택이 없어 기업 입장에선 선호도가 낮다"며 "공업용지를 확대하려면 국토부 승인이 필요한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들어가는 지자체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3기 신도시를 차질 없이 조성해 지역 성장의 거점 만들 것'=경기 동북부와 서북부의 양대 축이 될 왕숙·창릉지구 조성을 총괄하는 김요섭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교통망 확충·자족기능 부여 측면에서 차질 없이 3기 신도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교통 문제가 경기도의 오랜 숙제인 것은 각 도시가 침상도시 성격을 띠고 있어서인데, 첨단 기업 등을 유치해 도시에서 경제생활을 영위케 하면 서울 출·퇴근 과정에서 겪는 교통난도 근본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LH는 동시에 철도를 중심으로 입주 전 선(先) 교통망 구축을 통해, 그간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반복돼 온 입주 초기 단계에서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코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LH는 신도시 조성과 관련, 광역교통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전담 조직으로 선교통계획처를 신설하기도 했다. 인구 구조 변화, 미래 주택 트렌드가 반영된 친환경 스마트 시티로 조성하겠다는 점도 부연했다.이를 토대로 그동안 경기도 발전 속도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도내 북부 지역을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김 본부장은 "왕숙·창릉지구는 각각 수도권 동·서북부 경제 거점 도시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두 신도시를 조성함으로써 광역 교통망과 지역의 자족 기능이 개선돼, 경기북부 지역 발전의 촉매제로서 역할을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경기 남·북부 간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강기정·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3기 신도시 교통의 핵심인 GTX-A 노선이 내년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B와 C 노선은 신도시 준공에 맞춰 개통하지 못할 전망이다. 사진은 개발예정인 고양시 덕양구 GTX-A 창릉역 지구 일대. 2023.5.2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3.5.2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3기 신도시 교통의 핵심인 GTX-A 노선이 내년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B와 C 노선은 신도시 준공에 맞춰 개통하지 못할 전망이다. 사진은 개발예정인 고양시 덕양구 GTX-A 창릉역 지구 일대. 2023.5.2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3.5.2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3-05-30
GS건설이 최근 파주 운정신도시에 '운정자이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운정3지구 A19블록에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으로 건설된다. ▲74㎡A 102가구 ▲74㎡B 126가구 ▲84㎡A 40가구 ▲84㎡B 135가구 ▲84㎡C 79가구 ▲84㎡D 6가구 ▲84㎡T 2가구 ▲96㎡A 150가구 ▲96㎡B 221가구 ▲96㎡C 77가구 ▲99㎡A 42가구 ▲99㎡B 3가구 ▲134㎡A 3가구 ▲134㎡B 1가구 ▲134㎡C 1가구 등 총 988가구다.청약은 6월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6월14일이다. 입주는 2026년 3월 예정이다.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파주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자와 1주택 이상 소유자도 청약할 수 있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내달 5일 특별공급… 7일 1순위988가구… 특화 커뮤니티 운영GTX-A (가칭)운정역(예정)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 뛰어난 서울 접근성이 기대된다.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현재 공사 중으로 2024년 하반기 부분개통이 목표다. 서울~문산고속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 등의 진입이 용이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단지 바로 앞에 최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운정4초, 운정5중이 자리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인근에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 영화관, 교하도서관 등 생활문화 편의시설도 가깝다.산내공원, 운정건강공원 등 녹지축으로 연결되는 풍부한 자연환경도 갖춰 쾌적한 주거생활도 기대된다.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 알파룸(일부 가구), 팬트리(일부 가구)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확대했다.자이만의 고품격 스카이 라운지인 '클럽 클라우드(CLUB CLOUD)'와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실내체육공간, GX룸 등이 구성되는 특화 커뮤니티 '클럽자이안'이 마련된다. 지하에 가구별 창고(가구당 1개 소)를 제공하고, 가구당 약 1.5대의 주차 대수를 확보했다.토털 에어설루션 시스템인 '시스 클라인(Sys Clein)'이 거실 및 안방에 설치되고, 외출해서 전등, 난방, 가스(OFF만 가능) 작동과 미세먼지 및 날씨를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설루션' 등 혁신 스마트 설계가 도입됐다.
/파주운정자이 시그니처 투시도. /GS건설 제공
2023-05-29
울창한 가로수 뒤로 비닐하우스들이 빽빽했다. 대부분은 비어있고 일부는 부서진 채 방치된 상태였지만, 하우스 내부에 간간이 심어져 있는 채소들이 사람의 흔적을 짐작케 했다.조금 더 가다보니 상가들이 띄엄띄엄 위치해 있다. 폐업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린 상가 옆에, 아직 문을 연 채 행여나 올 손님을 기다리는 가게도 있었다. 옷가게, 자동차수리점 등 품목도 다양했다. 컨테이너들도 곳곳에 산재해 있었다. 마을 사이에 놓인 낡은 버스 정류장엔 수십분에 한 대씩 버스가 왔다.개발제한구역인 이곳은 말 그대로 여러 개발 행위가 제한돼 있다. 그렇다 보니 제도의 경계선상에서 많은 것들이 혼재된 채였다. 규제는 발전을 더디게 했고, 인근에 신도시가 하나둘 들어서면서 탈바꿈하는 동안에도 너른 땅의 시간은 정체돼 있었다. 왕숙신도시 예정지인 남양주시 진접읍, 진건읍 일대의 모습이다.드문 인적, 오랜 규제로 개발 더뎌'여의도 40배' 내달 3기 조성 첫삽
다음 달 이곳의 지도는 차츰 달라진다. 왕숙신도시가 경기도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공사에 돌입해서다. 2018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됐던 3기 신도시 중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지구가 지난해 가장 먼저 첫삽을 뜬 가운데, 경기도에선 왕숙1·2지구가 6월에 착공하면서 선두를 맡는다. 이후 부천 대장,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등 다른 3기 신도시들이 하나둘 착공할 예정이다.3기 신도시 조성은 경기도 전반의 지형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왕숙신도시 개발은 경기도의 오랜 난제인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중요도가 크다는 게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설명이다. 경기북부, 그중에서도 고양·파주 등 신도시 개발에 힘입어 성장한 경기 서북부 지역과 달리 동북부 지역은 각종 규제 문제로 상대적으로 발전하지 못했다.왕숙신도시 예정지의 풍경은 경기 동북부 지역에 소재한 광활한 개발제한구역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별내신도시, 다산신도시가 남양주시에 들어서면서 도시화의 속도가 빨라졌지만 지역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그런 측면에서 왕숙지구는 규모와 위치, 계획 면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1·2지구 면적의 합만 1천177만293㎡로,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달한다. 인구는 16만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남양주 인구인 73만명의 20% 수준인데, 왕숙지구 인구가 더해지면 남양주시는 100만 대도시에 근접하게 된다. 기존에 조성된 별내신도시, 다산신도시는 물론 현재 조성 중인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과 인접한 위치라 도시간 연계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핵심이다.
계획 인구 16만, 남양주 100만 근접자족용지에 '판교급' 산단 구상도
여기에 신도시 내에 대규모 자족용지가 조성되는 게 특징이다.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배 규모인 140만㎡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인데, 남양주시는 이곳을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첨단 산업단지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 동북부 지역에 이 같은 공간이 없는 만큼 지역 경제 전반에도 큰 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경기도의 성장 동력이 됐던 앞선 신도시들처럼 왕숙지구가 경기 동북부의 거점으로 기능하면서, 경기도 발전의 중심 축으로서도 역할을 할 가능성이 생긴다. 기대감은 이미 사전청약 흥행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왕숙·왕숙2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처음으로 진행됐었는데, 왕숙2지구의 일반공급 경쟁률이 135.9대 1까지 올라갔을 정도였다. 함께 사전청약이 이뤄졌던 택지개발지구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왕숙지구 역시 일반공급 경쟁률이 27대 1이었다. → 위치도 참조·관련기사 3면([3기 신도시, 경기도 지형 바꿀까·(上)] 동탄이 입증한 '신도시의 힘')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가 다음 달 착공이 예정된 가운데 개발제한구역이 많아 발전이 더뎠던 경기 북부지역 개발의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왕숙지구가 들어설 예정인 남양주시 진건읍과 진접읍 일대. 2023.5.2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가 다음 달 착공이 예정된 가운데 개발제한구역이 많아 발전이 더뎠던 경기 북부지역 개발의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왕숙지구가 들어설 예정인 남양주시 진건읍과 진접읍 일대. 2023.5.2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3-05-29
경기 남부와 북부간 발전 격차 문제는 오랜 일이지만 차이가 벌어진 데는 판교·동탄 등 2기 신도시 개발이 한 요인이 됐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동탄신도시 개발 이후 인구가 비약적으로 늘어나 최근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기초단체로 거듭났다. 여기에 삼성전자 기흥·동탄사업장을 중심으로 도내에서 가장 산업체가 많은 지역으로 발돋움했다. 신도시 조성이 해당 지자체를 넘어 경기 남부지역 전반의 성장 동력을 키우는 요인이 된 것이다.
왕숙신도시를 시작으로 경기도 3기 신도시 조성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기 동북부 지역에선 왕숙지구가 동탄신도시처럼 지역 전반의 발전을 견인할 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북부 소재 3기 신도시를 조성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왕숙·창릉지구 착공에 발맞춰 경기북부 지역 전반의 새로운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 표 참조동탄이 입증한 '신도시의 힘'2기 신도시 중 한 곳인 화성 동탄신도시는 왕숙지구처럼 1·2신도시로 나뉘어져 있다. 동탄1신도시는 2003년부터, 동탄2신도시는 2011년 무렵부터 조성을 시작했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조성 전후 확연히 달라졌다. 가장 큰 차이는 인구다. 화성시에 따르면 2004년 1월 기준 동탄면의 인구는 1만678명으로, 시청이 있는 남양읍(1만7천365명) 인구보다도 적었다. 당시 시 내부에선 수원시와 인접한 태안읍(7만5천455명)·봉담읍(2만8천405명)의 인구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19년이 흐른 지난 4월 기준 동탄 1~8동(동탄면 일원이 개편됨)의 인구는 39만4천914명으로, 화성시 전체 인구(92만5천186명)의 43%다. 동탄신도시가 조성되기 전인 2004년과 비교하면 4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동탄1~8동, 화성시 인구 43% 차지1·2신도시 조성 19년새 '40배 껑충'
통계청에 따르면 화성시 인구는 동탄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2007년 37만1천972명에서 2008년 44만9천354명으로 껑충 뛴데 이어, 동탄2신도시 입주가 진행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해 꾸준히 5만~6만명씩 증가했다. 동탄을 중심으로 한 인구 증가는 최근 화성시가 도내 인구 4위 지자체로 거듭나는 핵심 요인이 됐다. 2067년엔 도내 31개 시·군 중 화성시만 유일하게 인구 소멸 위험군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왔다.여기에 삼성전자 사업장 인근에 도시를 조성, 자연스럽게 배후도시로서 기능토록 한 점과 전체 면적의 7% 정도를 벤처시설 용지로 확보하는 등 다른 신도시보다 자족기능을 더 부여한 점도 동탄의 경쟁력이 됐다. 2020년 기준 화성시는 경기도내에서 가장 기업체가 많은 시·군이다. 대기업 역시 196개가 소재해, 판교테크노밸리를 품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338개) 다음으로 많다.경기북부 3기 신도시 조성 맞물려 발전 전략 모색하는 LH 경기북부지역본부동탄신도시 사례처럼 신도시는 어떻게 개발되느냐에 따라 해당 지역은 물론, 시·군 전반과 경기도 전체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다. 왕숙지구를 시작으로 경기도 3기 신도시 조성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 왕숙지구 개발의 의미가 남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창릉지구에 대해서도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 개발 이후 이렇다할 성장 동력을 얻지 못한 고양시와 경기북부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이런 점을 고려해 3기 신도시 중 경기북부에 위치한 왕숙·창릉지구를 담당하는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올해 2개 지구 착공과 맞물려 '경기북부 신 지역발전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新 지역발전 전략 연구용역' 계획GTX 등 확충·권역별 사업 방안도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균형 발전이 오랜 숙원이지만 오히려 경기 남부지역과의 발전 격차는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3기 신도시 조성, 이와 맞물린 GTX 등 교통 인프라 확충 등과 연계한 새로운 북부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지역·권역별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게 용역의 취지다.LH 경기북부지역본부 측은 "경기북부 지역은 발전 가능성이 큰 곳이다. 3기 신도시인 왕숙·창릉지구는 경기북부 지역을 도의 발전 축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3기 신도시인 왕숙·창릉지구를 차질 없이 조성하는 한편, 이를 중심으로 경기북부 전반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3-05-29
202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