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6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가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청년형 매입임대주택은 다세대·다가구·오피스텔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시중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무주택 청년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택은 총 182호로 경기도 내 9개시(고양, 김포, 수원, 안산, 안성, 안양, 용인, 의정부, 평택)에 위치하고 있다. 입주자격은 무주택자 중 미혼인 청년으로 대학생, 취업준비생,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 중 하나에 해당하면 청년으로 인정된다. 3순위 기준으로 본인의 소득이 402만4천661원 이하이고, 자산이 2억9천900만원 이하 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임대조건은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고, 임대기간은 최초 2년으로 재계약 요건 충족 시 최대 6년 거주 가능하다. 입주신청 기간은 4월10일~4월13일(1순위), 4월24일~4월27일(2·3순위), 4월10일~4월23일(최우선순위)이며 우편등기 접수로 진행된다.세부 입주자격 및 신청방법 등 입주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GH 홈페이지(www.gh.or.kr) 분양(임대) 공고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23-03-23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민간 아파트 공급이 주춤하는 가운데, 경기도내 공공분양 주택 역시 공급량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청약을 예정했던 7천여가구가 맹꽁이 등 멸종위기 생물 발견과 문화재 발굴 등의 변수로 일정이 조정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북부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공급 예정인 경기도내 공공분양 주택은 모두 7개 단지 3천265가구다.위례 A2-7블록(440가구), 화성태안3 B3블록(688가구), 수원당수 A5블록(484가구), 성남신촌 A2블록(320가구), 의왕청계2 A1블록(320가구), 파주운정3 A22블록(642가구), 고양장항 A2블록(371가구)이 분양될 예정이다.올해 도내 공공주택 공급량은 2021년 및 지난해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2021년엔 7천331가구, 지난해엔 7천209가구가 공급됐다.이는 올해 본 청약을 예정했던 사전청약 단지 10곳의 착공 일정이 조정돼서다. 남양주 진접2지구 4개 단지(A1·3·4, B1블록), 성남 낙생지구 A1블록, 성남 복정2지구 A1블록, 의왕 월암지구 A1·3블록, 파주 운정3지구 A20블록, 고양 장항지구 S1블록이다.올해 경기도내 7개 단지 3265가구 공급 예정… 작년의 절반도 못 미쳐서식지 문제·유구 발굴등 착공 밀려 일정 차질… 주택시장 불안 우려
맹꽁이, 문화재 등 여러 변수들이 일정 변경에 영향을 미쳤다.성남 복정2지구는 당초 오는 5월 착공하려고 했지만 맹꽁이가 발견됐다. 서식지 이주 문제 때문에 착공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의왕 월암지구도 맹꽁이 서식 문제로 내년 5월로 본 청약이 연기됐다.남양주 진접2지구는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 유구 등이 발견돼 정밀 발굴 조사 작업이 진행되면서 오는 9월 예정이던 착공이 2025년 6월로 연기됐다. 이외에 파주 운정3지구는 초등학교 설립, 성남 낙생지구는 지구계획 변경, 고양 장항지구는 농수로 이설 문제 등으로 본 청약이 지연됐다.LH 관계자는 "맹꽁이 서식지 보전문제와 문화재 발굴 등 어쩔 수 없는 변수로 공급 일정이 지연됐다. 최대한 일정을 앞당기고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불가피한 변수가 영향을 미쳤지만 민간주택 공급이 위축된 상황과 맞물려 공공주택 공급량도 축소되면 향후 주택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공급량이 감소하면 3~4년 뒤엔 입주 물량이 줄어든다. 이는 매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주택 시장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며 "무주택 서민이나 중산층이 주로 공공분양 대상이므로, 이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선 공공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정책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2023-03-20
2023-03-19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개발 영향이 용인 남사, 화성 동탄에 이어 평택 고덕까지 미치는 모습이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미분양이 속출하자 경기도내 신규 아파트 분양이 줄어든 상황 속,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지 중 한 곳인 평택 고덕에서 분양에 들어서는 단지가 등장했다.17일 GS·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이날부터 '고덕자이 센트로'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평택 고덕 국제도신도시 A-55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 이후 약 4개월여만에 평택 고덕에서 진행되는 신규 분양이다. 정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하루 뒤인 지난 16일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는데, 이런 '반도체 개발 호재'가 분양 일정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해석마저 나오고 있다.부동산 냉각기에 '반도체 호재'로 들썩이는 시장클러스터 한 축인 고덕에서도 분양 일정 착수견본주택 연지 하루만에 2천명 넘게 방문평택시 고덕동에 조성되는 해당 단지는 평택도시공사가 시행을, GS·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게 특징이며 최고 25층, 7개 동, 569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전용 84㎡로만 구성되며 최고가 기준 분양가는 4억9천524만~4억9천577만원이다.공공분양인 만큼 특별공급 물량이 85%로 비중이 높다. 일반분양분은 89가구로, 모집공고일 기준 1년 이상 평택시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공급된다. 평택시 외 경기도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자에겐 20%가 공급된다. 나머지 50%는 전국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시공사에선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 기지 중 한 축이 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통근이 용이하다는 점을 앞세웠다.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출·퇴근도 수월한 입지라는 게 시공사 설명이다.정부가 지난 15일 용인, 화성, 평택, 이천 등에 걸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하자, 용인 남사·화성 동탄 등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다. 주축 중 한 곳인 평택 고덕도 마찬가지인 모습이라, 실제 분양 실적이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이날 아파트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에선 이 단지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예비청약자 사이에선 "반도체 클러스터 들어오고 발전하면 입주 시 가격은 두 배 이상 뛸 것" "어쨌든 미분양은 되지 않을 것"이란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관심도 뜨거웠다. 고덕자이 센트로 분양 관계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별도의 예약없이 견본주택을 방문할 수 있는데, 하루만에 2천여명 가량 방문했다. 주말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평택 '고덕자이 센트로' 조감도. /GS건설 제공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