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서울아산병원 등이 들어서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송도세브란스 병원도 지난해 12월 착공하는 등 경제자유구역 내 대형 의료기관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인 청라메디폴리스PFV는 올해 상반기 인천경제청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의원회 심의를 통과했다.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26만㎡ 부지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 청라)과 의료바이오 교육·연구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메디텔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조4천여억원이다. 청라메디폴리스PFV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7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평가를 진행해 1위를 차지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며 12월 인천시와 사업협약도 체결했다.
메디폴리스PFV 상반기 토지계약송도세브란스병원 2026년말 개원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의료시설이 될 송도세브란스병원도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천㎡ 부지에 지상 15층, 지하 3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2026년 12월 개원할 예정이다.송도세브란스병원은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전문센터 중심 특성화 병원 모델로 건설된다. 병실 구조는 4베이를 적용해 입원 환자들이 모든 침상에서 자연 채광이 가능하고 독립적으로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병도 구조 또한 정방형 형태로 만들어 간호사의 내부 동산을 40% 단축, 위급상황 발생시 더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했다.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단지인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송도세브란스병원은 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갖춘 거점병원으로 역할도 하게 된다.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제약사 등과 연계해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바이오헬스 융합연구 등을 통해 관련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경제자유구역에 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등이 들어서면 이곳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국내외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이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3-02-05
2023-02-05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수원성 중흥S-클래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수원성 중흥S-클래스'는 수원 지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수원시 팔달구 지동 일원에 위치한다. 지하 최저 3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전용 39~138㎡ 총 1천154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49~106㎡ 593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일정은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1154 가구 중 539 가구 일반접수단지주위 팔달문시장·화성행궁지상 차 없는 단지로 설계 '쾌적''수원성 중흥S-클래스'는 청약 및 대출 규제 조건이 완화된 분양단지로 수원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인프라를 모두 누리는 단지로 주목된다. 먼저, 바로 앞에 지동초교가 위치한 초품아 단지로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주위로 인계초, 동성중, 수원고, 수원여고 등 전연령대 학군도 자리한다. 팔달문시장, AK플라자, 롯데백화점, CGV 등의 쇼핑·문화시설을 비롯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의료시설도 가깝다. 인근에는 수원천 산책로, 팔달공원, 수원화성둘레길 등 풍부한 녹지공간이 갖춰져 있고, 수원화성, 화성행궁, 행리단길도 인접해 있어 입주민들은 친자연적인 환경 속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하고, 일부 타입에는 테라스와 복층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단지 내에는 정원과 산책로, 쉼터 등을 갖추고 지상에는 차가 없는 단지로 설계해 입주민들은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목적 체육관,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계획이다. 한편, '수원성 중흥S-클래스'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AD 수원수원성 중흥S-클래스 투시도. /중흥토건 제공
2023-02-05
부동산 시장 활성화 지표로 꼽히는 인천 지역 '거래회전율'이 지난해 크게 하락했다. 아파트와 주택은 물론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량도 고금리 영향에 30% 이상 급감했다.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 지역 집합건물(개별 호수로 등기가 된 아파트 등 건물) 거래회전율은 0.50을 기록해 1년 전(0.89)보다 떨어졌다. 거래회전율이란 거래가 가능한 부동산 중 실제 거래된 부동산 수를 수치화한 지표다. 예를 들면 0.1은 부동산 1천개 중 1개꼴로 거래됐음을 의미하며, 1을 넘으면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한 것으로 본다. 인천 지역 집합건물은 지난해 4월 0.91을 기록하는 등 1천개당 10개 안팎으로 거래됐지만 4분기 이후에는 5개를 넘지 못하고 있다.이른바 '꼬마빌딩' 등 1채가 거래 단위인 상업용 건물의 거래회전율은 더욱 저조하다. 지난해 1월에는 0.17, 10월엔 0.22를 나타내는 등 한 달에 1~2개는 거래됐지만, 12월에는 0.09로 1천개당 1개도 채 팔리지 않았다.
면적당 거래 가격도 하락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를 통해 확인한 인천 지역 상업·업무용 시설의 3.3㎡당 평균 가격(연면적 기준)은 지난해 12월 1천101만원으로, 1년 전(1천598만원)과 비교해 31.1% 하락했다. 9월까지 1천500만원 밑으로 하락한 적이 없었지만, 집합건물과 마찬가지로 4분기 늘어 내림세로 전환한 것이다.12월 집합건물 거래회전율 0.5 기록면적당 거래가는 작년대비 31.1% ↓금리 급등 대출 부담·물가 상승 원인상업용 건물의 거래가 더욱 부진한 이유는 금리 등 경기 변화에 따른 움직임이 아파트나 주택에 비해 더디기 때문이다. 상업용 건물 계약은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을 주기로 이뤄지는데, 지난 1년 사이 금리가 급등한 반면 월세 수익은 고정된 경우가 많아 늘어난 대출 부담을 메우기가 어려운 구조다. 물가 상승으로 건물 관리비 등 각종 부대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악화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규모 상업용 건물 등을 중개하는 남동구 한 공인중개사는 "작은 건물이라 해도 건물 매입비의 80%를 대출로 마련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금리 인상이 계속된 작년 하반기 들어 거래가 사실상 끊겼다"며 "4~5%에 형성되던 임대수익률도 1%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다만 거래절벽에도 급매물 등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토지건물거래 분석업체 '밸류맵' 이창동 리서치센터 팀장은 "상업용 건물의 거래량은 2021년과 비교해 40% 이상 줄었지만, 평균 토지가는 아직까진 큰 변동이 없다"며 "자산 소유주들이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호가를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올해 금리 인상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2023-02-05
올해 선부·고잔·성포동을 시작으로 노후 주택이 즐비한 구도심 월피·사동까지 안산시의 정비사업이 확대돼 재건축 훈풍이 다시 불 것으로 기대된다.3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2030 안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을 통해 26곳의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을 신규지정했다. 기존 28곳까지 더하면 오는 2030년까지 관내 총 54곳에서 정비사업이 시행되고 있거나 진행될 예정이다.26곳 신규지정… 2030년까지 총 54곳규제 완화·시 신속 행정으로 사업 속도이번 신규지정된 정비예정구역은 성포연립1, 와동연립4, 군자주공11·12, 선경성포, 현대2월피, 우성, 한양상록수, 한양수정, 한양공작, 월드상록수, 월피주공11, 본오1·2차, 예누림아파트, 신우아파트 등이다.기존 정비기본계획에 정비예정구역으로 포함돼 있었으나 추진되지 못한 성포동 예술인아파트 등 13곳은 정비계획 수립시기를 조정 고시했다.대부분 구도심에 위치해 원활한 사업 시 관내 주거 환경의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10년 전 활발했던 정비사업으로 주거 환경을 크게 개선했던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기준 용적률(2종 210%·3종 230%)은 계획의 연속성을 위해 유지했지만 허용 용적률은 최대 20%P까지 인센티브(2종 230% 이하·3종 250% 이하)가 가능하다. 공공시설 등의 부지 제공 및 설치 등으로 혜택받는 상한 용적률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상 산정방식 준용해 2종은 250% 이하, 3종은 280% 이하까지 가능하다.시의 난제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대수를 가구당 최소 1.35대 이상 확보토록 했다.또 시는 단계별 추진계획에 따라 월피연립1구역(라성연립·부원연립) 등 노후 공동주택 단지를 시작으로 현지조사와 안전진단을 실시해 사업의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시는 최근 고잔연립 4·5·6구역, 군자주공9·10구역, 현대1차, 월드아파트 등 총 7개 재건축 단지에 안전진단 적합 판정을 통보했다.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겼음에도 안전진단규제 등으로 그동안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곳으로, 정부의 규제 완화와 시의 신속한 행정으로 사업이 가능해졌다.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안산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이민근 시장은 "도심의 적정밀도 유지와 조화롭게 신·구도심이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