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이 요동치고 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가까지 함께 상승하는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타나고 있다.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자 임차인들이 불안감에 매매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이 매매가격 변동률을 뛰어넘었으나 올해 1월부터는 매매가격 변동률이 전세가격 변동률을 역전했다. 부동산114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61%로, 같은 달 전세가격 변동률(0.38%) 2배에 달했다. 전세가격도 오르는 데, 매매가격은 그 이상으로 오르는 양상이다. 무주택자의 수도권 살이가 점점 힘들어지는 이유다. 문제는 내 집 마련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이다. 현재 무주택자가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청약과 기존 주택 매매뿐이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아파트 청약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상황이다. 청약규제 강화 등 주택청약제도가 무주택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청약 경쟁률은 낮아졌지만, 가점 커트라인은 상승했기 때문이다. 청약 당첨 문턱이 높아지면서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에서 점수를 받지 못하는 청년 등의 저가점자들은 번번이 청약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매매도 쉽지는 않다. KB리브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을 보면 9월 기준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8천242만원으로 6억원 돌파가 목전이다. 지난해 12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5천305만원으로 9개월 동안 1억2천937만원 올랐다. 이처럼 내 집 마련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청년들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유튜브를 통해 수도권 청약 정보를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윤기원 동탄대장 공인중개사 대표를 만나 향후 집값 전망과 저가점자들의 내 집 마련 전략법을 들어봤다.#집값 언제까지 오를까적어도 2023년까지는 상승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2024년까지 공급량이 많지 않다. 서울은 공급부족이 심각하고, 수도권도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졌다. 금리를 인상해봤자 이전 대비 0.25~0.5%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보면 2023~2025년까지는 지금과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매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청약 or 매매 청년들은 모아둔 돈이 얼마 없는 경우가 많다. 근데 집을 사기엔 지금 집값이 너무 비싸다. 동탄신도시만 하더라도 현재 집값이 10억원이 넘는다. 부모님의 경제적 도움이 없다면 매매는 쉽지 않다. 눈을 조금 낮춰 저렴한 구축 아파트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새 아파트'에 대한 욕망 때문에 청약으로 눈을 돌린다.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시세차익도 예상되고, 새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그러나 청약은 사실상 당첨되기가 힘들다. '청약'과 '매매'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하라면 매매가 맞다고 본다. 청약만 노리다가는 지금도, 10년 뒤에도 집 없이 청약만 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전세 or 매매매매가 옳다고 본다. 전셋집에서 시작하는 것과 자가로 시작하는 것이 당장은 큰 차이가 안 날 수 있으나 5년 뒤, 10년 뒤에는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집은 저렴하더라도 사는 게 중요하다. 물론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택해야 한다. 저렴한 아파트를 사서, 시작하는 것이 향후에 경제적으로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좋은 주택을 고르는 법주택을 매입할 때는 사실 그 동네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제일 좋다.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집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청년층이 쉽게 접근하기는 힘들다. 이럴 경우에는 대장아파트와 인접한 아파트를 선택하면 된다. 대장아파트와 인접한 아파트 자금조달이 힘들다면 조금 더 구축으로 눈을 돌리자. 세대 수가 많은 대단지면서 교통, 상권, 학군을 갖춘 아파트가 좋다. 당장 자금 여력이 안 된다면 '갭투자'를 고민해볼 수도 있다. #주택 매입 후 청약 가능한가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만 없어질 뿐 청약의 기회는 늘 있다. 살고 있는 주택을 처분한다고 하면 무주택이 되므로 다른 특별공급은 도전할 수 있다. 다만, 무주택기간(32점 만점)은 줄어들 수 있으나 사실 청년들에게는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주택을 매매했어도 청약통장은 유지하는 게 좋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윤기원 동탄대장 공인중개사 대표. /김동현기자 kdhit@biz-m.kr정부가 전국에 85만호 주택 공급 정책을 발표했던 지난 2월 수원시내 아파트 숲 전경 2020.2.3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동탄신도시 트램구간. /비즈엠DB
2021-10-07 윤혜경
집 안에서 서해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을 조망할 수 있는 '송도자이 더 스타'가 10월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7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랜드마크시티 6공구 A17블록에 공급하는 송도자이 더 스타를 이달 중 분양한다.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44층, 9개 동, 전용면적 84~151㎡, 1천5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 1천138가구 △99㎡ 335가구 △테라스형(전용97~118㎡) 56가구 △펜트형(전용 133~151㎡) 4가구로 구성된다.송도자이 더 스타는 송도에서도 손에 꼽히는 조망권을 갖춘 단지다. 세대 내에서 서해 바다를 볼 수 있는 오션뷰는 물론 잭니클라우스GC, 송도 워터프런트 호수 등 360도 파노라마 조망을 누릴 수 있다.특화 설계도 도입된다. 서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워터프론트 테라스 설계를 비롯해 펜트하우스 등이 갖춰질 예정이며, 스카이라운지 등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커튼월룩 및 수직 몰딩 등 프리미엄 특화 외관도 적용된다.주거 환경은 쾌적하다. 센트럴파크와 송도 최대 규모 4.2km길이의 랜드마크시티 수변공원(올해 말 1단계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 가까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단지 옆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예정부지가 있으며 채드윅송도국제학교, 과학예술영재학교, 글로벌 국제캠퍼스 등이 있어 뛰어난 교육 환경을 갖췄다.송도국제도시의 다양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단지 가까이에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있다. 또한 송도 내 예정 부지가 계획된 롯데몰, 신세계복합몰 등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더욱 다양한 편의 시설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아암대로, 인천대로를 통한 경인고속도로는 물론 제2, 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한 만큼 서울 여의도, 강남권은 물론 편리한 광역 이동이 가능하다. 향후 우수한 광역 교통망도 기대된다. 2023년 착공 계획에 있는 GTX-B노선을 비롯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2030년 개통 계획) 등이 개통되면 광역 도시 이동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송도자이 더스타는 올해 초 분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과 함께 송도를 대표하는 총 3천36가구의 자이 타운을 이루게 된다. 서해의 조망, 경관 등 특화 설계를 모두 갖춘 단지인 만큼 송도를 대표할 고품격 자이(Xi)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송도자이 더 스타는 송도 내에서도 바다, 골프장, 호수 등 다양한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멀티뷰 아파트로 손꼽힌다"면서 "향후 송도를 대표할 랜드마크 자이(Xi) 타운의 한 축을 맡게 될 것으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송도자이 더 스타 조감도. /GS건설 제공송도자이 더 스타 위치도. /GS건설 제공
2021-10-07 윤혜경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대장주로 등극한 '평촌래미안푸르지오' 사전점검이 있었던 지난달 25일. 예비입주자 강모(39)씨와 함께 둘러본 평촌래미안푸르지오는 왜 소비자들이 1군 건설사를 선호하는지를 깨닫게 해줬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합작품인 이 단지는 넓게 빠진 내부 공간부터 조경, 커뮤니티 시설까지 '1군 아파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웅장한 문주다. 최근 신축 아파트들을 보면 차와 사람이 오가는 문주를 크고 화려하게 짓는 게 트렌드인데, 이곳 또한 그랬다. 인조 대리석으로 보이는 문주 뒤로 고층 아파트가 우뚝 서 있어 웅대한 느낌을 줬다.내부 구조도 상당한 수준을 보여줬다. 강씨의 도움으로 전용면적 84㎡를 볼 수 있었는데, 4bay(4베이) 구조 때문인지 한 눈에 봐도 공간 활용도가 넓어 보였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방 2개가 보이는데, 방 크기가 작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특히 거실에 마련된 커다란 창은 외부와 탁 트인 느낌을 전해줬다. 현관 오른쪽에 위치한 화장실도 건설사에서 신경을 썼다는 인상을 줬다.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이 화장실 곳곳에 있었기 때문. 보통 화장실 수전 및 도기류로 백곰 모양이 인상적인 대림바스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 유명 브랜드의 수전과 세면기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화장실에는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 곳곳 적용으로 눈길신발장부터 드레스룸까지 수납공간 특화 '공간활용 극대화'주방에는 주부들 사이 있기있는 '엔지니어드 스톤' 마무리각방 스마트 제어·대기전력 차단기 등 다양한 홈시스템도넉넉한 수납공간도 인상적이었다. 현관 양측에 있는 신발장부터 복도에 설치된 팬트리, 침실 옆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이 특화돼 있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외부에 마련된 각 가구 별 개별창고도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요소다.주방도 매력적이었다. 상부장과 하부장이 있어 수납이 편리하고, 상판을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마무리해 깔끔함을 줬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 대리석과 비슷하지만 물은 잘 흡수하지 않아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블랙박스처럼 현관 앞을 누가 왔다 갔는지까지 알려주는 월 패드, 각방 스마트 제어, 대기전력을 차단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주는 대기전력차단기 등 다양한 홈 시스템이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었다.외부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도 잘 조성된 모습이었다. 수경 연못인 산수원은 드라이아이스를 넣은 듯 연기가 깔렸었는데, 커다란 돌과 물, 연기가 합쳐져 신비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특히 '그리너리 라운지(Greenery Lounge)'를 본 입주자들은 탄성을 내뱉었다. 그리너리 라운지에는 피트니스 클럽, 골프클럽, 샤워실, 주민회의실, 북카페가 마련돼 있었는데, 웬만한 고급 사우나 못지 않은 샤워시설에 대다수 입주자가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올해 11월 입주 예정인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비산2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한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37층, 전용면적 59∼105㎡, 1천199가구 규모이며, 안양시 최초로 3.3㎡당 분양가가 2천만원을 넘긴 곳이기도 하다. 분양가가 7억원이라 고민 많았는데 결론적으로는 잘했다는 생각 들어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으나 현재는 비산동 대장주로 불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용 84㎡가 13억7천291만원에 거래됐다. 평촌 래미안푸르지오의 당시 분양가는 3.3㎡당 2천50만원 수준으로 전용 84㎡ 총 분양가는 6억5천410만~7억1천880만원이었다. 분양가만큼 웃돈이 붙어 집값이 두배로 뛰었다. 예비 입주자 강씨는 "집을 둘러보니 굉장히 만족스럽다"라며 "예전에 분양할 때만해도 분양가가 7억원이라 고민이 많았다. 이걸 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해맑게 웃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평촌래미안푸르지오 전경. 2021.9.25.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사전점검 현장. 2021.9.25.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평촌래미안푸르지오 산수원. 2021.9.25.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21-10-01 윤혜경
안성시 당왕지구에 들어서는 10년 민간임대아파트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이 청약을 시작한다. 청약통장 및 주택소유, 소득수준, 당첨 이력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저가점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1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3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 청약접수를 받는다. 유형은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으로 나뉘며 전체 물량의 50%가 안성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 50%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전국 거주자에게 공급한다.10년 민간임대인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1천24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된다. 면적별 가구 수와 임대보증금은 △59㎡A 220가구(1억8천300만원) △59㎡B 68가구(1억8천300만원) △74㎡A 502가구(2억1천600만원) △74㎡B 80가구(2억1천600만원) △84㎡A 240가구(2억4천300만원) △84㎡B 130가구(2억4천300만원)다.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은 49%다. 해당 단지는 전세 자금 보증을 받아 중도금 대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나머지 잔금 41%는 입주지정일에 납부하면 된다. 월 임대료는 12만~18만원이다.임대차계약은 1년이다. 계속 거주를 희망하면 1년 단위를 임대차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임대료 상승률은 연간 5% 이내로 제한되며, 임차기간 내에는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세금 부담이 없다.다만, 임대기간 종료 후 임차인에게 분양전환 우선권이 부여되지는 않는다.단지는 남향 위주로 설계돼 조망 및 일조권이 우수하다. 기존 공공임대아파트와 달리 대규모 커뮤니티와 공원형 조경이 시공된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입지는 우수하다는 평가다. 38번국도를 비롯해 안성맞춤대로, 남파로, 당목길 등 이용이 쉽고 제2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등 풍부한 교통 개발호재로 쾌속교통망을 갖췄다. 특히 평택~부발선, 수도권 내륙선, 경강선 연장 등 철도사업 추진 예정인 안성역이 가까워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도보거리에 안성초·중·고, 안법고, 한경대,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인접해있으며, 이마트와 하이마트, 하나로마트, 성요셉병원, 안성시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워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견본주택은 안성시 옥산동에 소재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만 운영한다.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 투시도. /금호건설 제공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 조감도. /금호건설 제공
2021-10-01 윤혜경
대우건설이 내년 8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10월 공급한다.28일 대우건설은 파수지 다율동 일원에 조성하는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 동, 1천7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59~84㎡로 구성된다.면적별 가구 수는 59㎡A 563가구 ▲59㎡B 139가구 ▲59㎡C 201가구 ▲59㎡D 87가구 ▲84㎡A 185가구 ▲84㎡B 207가구 ▲84㎡C 166가구 ▲84㎡D 197가구다. 입지는 우수해 보인다. 교통부터 살펴보면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있고, 여의도와 강남을 오가는 광역버스망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으며,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사업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을 갖춰 도로망을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인프라도 우수하다. 입주 10년 차에 접어든 2기 신도시인 만큼 교육, 편의, 여가 등 기반 시설이 풍부하게 조성돼 있다. 반경 1㎞ 내에 홈플러스 파주운정점, 롯데시네마 파주운정점 등 편의시설이 있으며, 의료시설 부지에 있는 병원 이용도 수월하다. 롯데프리미엄아룰렛 파주점, 파주프리미엄아울레스, 파주출판단지, 헤이리예술마을 등 쇼핑·여가시설도 가깝다.교육 여건도 좋다. 도보권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고 산들초, 산들중, 지산고, 운정고, 교하고 등 학교가 인접하다.가장 큰 장점은 후분양 단지라는 점이다. 입주는 2022년 8월로 입주 시점이 1년 도 채 남지 않았다. 실물에 가까운 골조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으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에 갖춰진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변에 예정된 교통망 개통으로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며 "후분양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2021-09-28 윤혜경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들어서는 '이천자이 더 파크'가 9월 말 분양 일정에 돌입할 전망이다.23일 GS건설은 이천의 첫 자이 아파트인 이천자이 더 파크를 9월 말 선보인다고 밝혔다.해당 단지는 지하 6층~최고 25층, 11개 동, 706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59~107㎡로 폭넓게 구성된다. 면적별 물량은 △59㎡A 136가구 △59㎡B 69가구 △84㎡A 229가구 △84㎡B 130가구 △84㎡C 24가구 △84㎡T(옥외공간) 17가구 △102㎡T(옥외공간) 9가구 △107㎡ 92가구다.이천자이 더 파크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부악공원 내에 들어선다. 부악공원 규모는 16만7천여㎡로, 이중 12만5천여㎡가 도서관, 체육시설을 포함한 부악공원시설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공원부지 내에는 잔디마당, 어린이정원, 가족피크닉장 등 다양한 레저·문화공간과 복합문화 체육공간인 꿈자람센터가 계획돼 있다.부악공원 내에 짓는 아파트인 만큼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단지 내 풍부한 녹지공간과 조경시설을 마련할 것이라고 GS건설은 설명했다.우선 주차장을 100% 지하로 배치, 지상에는 가든형 조경공간 '엘리시안 가든'을 조성한다. 엘리시안 가든은 제주 팽나무와 다양한 수종 식재는 물론 수변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친자연적인 휴게시설이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 목재를 활용한 어린이 놀이터 '자이펀그라운드'도 마련한다.외관도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고급 아파트 단지에만 적용되는 저층 석재로 마감하고, 대형옥탑구조물 및 경관조명을 설치해 차별화된 외관을 선보일 예정이다.입주민의 편리한 생활과 안전을 위한 최첨단 시설도 적용한다. 조명, 난방 등을 일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시스템과 200만 화소급 CCTV, 엘리베이터 방범 핸드레일, 최하층 적외선 감지기, 비상콜 버튼, 무인택배 시스템이 설치된다. 관리비를 줄여줄 가구 및 공용부 고효율LED 조명, 전력회생형 승강기, 태양광 발전설비, 고기밀성 단열창호 등도 적용된다.견본주택은 이천시 증일동 일대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4년 9월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이천자이 더 파크 단지 모형도. /GS건설 제공이천자이 더 파크 조감도. /GS건설 제공
2021-09-23 윤혜경
신규택지로 지정된 군포시 일대 집값에 비상이 걸렸다. 개발 호재에 따른 기대심리로 매물은 잠기고 호가는 '억(億)' 단위로 오르고 있다. 가격을 높여 파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어 추격매수는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택지로 지정된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의왕시 초평·월암·삼동, 군포시 도마교·부곡·대야미동, 안산시 건건·사사동 일원 586만㎡ 규모로, 4만1천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정부는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BRT 등 신교통수단을 도입해 도시와 도시를 연결, 사람과 자연, 일자리가 상생하는 통합형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특히 동서방향으로 인근 개발지구를 연결하는 커뮤니티공원축을 조성해, 활발한 주민 교류를 도모할 예정이다. 인근 개발지구는 군포 송정(51만㎡), 군포 부곡(47만㎡), 의왕 초평(39만㎡), 의왕 월암(52만㎡) 등이다.정부 발표 이후 군포 일대 부동산 또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정부 발표가 있었던 8월 30일 0.63%이던 변동률은 9월 6일 0.68%로 0.05%p 상승했다 9월 13일 0.65%로 소폭 내렸다.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매매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다. 군포는 6월 4주 100.0을 찍은 이후 △7월 1주 100.8 △7월 2주 101.5 △7월 3주 102.2 △7월 4주 103.2 △ 8월 1주 104.0 △ 8월 2주 104.9 △8월 3주 105.6 △8월 4주 106.3 △8월 5주 107.0 △9월 1주 107.7 △9월 2주 108.4를 기록했다. 11주 동안 8.4p 상승했다. 매매지수는 0~200으로 나타낸다. 100을 기준으로 두고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군포 아파트 또한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을 매도하려는 사람보다 매입하겠다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서 군포 집값도 꿈틀대고 있다.신설 가능성이 커진 GTX-C 의왕역과 가까운 부곡동은 호가가 수억원씩 뛰었다. 의왕역 1번 출구와 가까운 '군포부곡휴먼시아 3단지' 전용 84㎡ 호가는 12억원 수준. 동일면적은 지난 5월 6억4천800만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군포시 부곡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군포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았던 동네다. GTX-C 노선 결정 전까지는 기대감이 감돌다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인덕원역과 왕십리역을 발표한 이후부터는 분위기가 사그라들었다. 그런데 정부 발표 이후부터는 분위기가 다르다. 호가와 실거래가 차이가 2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이 너무 뛰다 보니까 물어보는 사람도 많지 않다. 지금은 다 관망세"라며 "가격이 너무 뛰어 다들 주춤하긴 하는데, 상당 시간이 지나면 이 가격이 굳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축이 많은 도마교동 또한 호가 오름세가 가파르다. 2019년 9월에 준공된 도마교동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는 지난 15일 전용 84.95㎡가 7억5천만원(11층)에 실거래됐는데, 호가는 최대 10억5천만원에 달한다.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2차(2018년 10월 준공)' 전용 84㎡ 호가는 12억원 수준인데, 최근 동일면적의 실거래가는 7억원(6월 거래, 11층) 이다. 실거래가와 호가의 차이는 5억원이다. 도마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발표 이후 호가가 엄청 올랐다. 문제는 몇몇 주민들이 호가가 마치 주택가격이라고 오인하고 있다"며 "부동산은 팔려야 돈이 되는 건데, 마치 동산으로 착각해 '집값 올라서 이번에 뭐 사려고' 하는 분들이 간혹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대야미동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4호선 대야미역과 인접한 '군포대야미e편한세상(2008년 6월 준공)'과 '센트럴아이파크아파트(2007년 9월 준공)' 실거래가와 호가를 비교해보면 대야미동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군포대야미e편한세상 전용 84.99㎡는 올해 5월 5억8천500만원(9층)에 거래되다 7월 6억원(15층)에 손바뀜했고, 지난 8월 6억3천만원(8층)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면적의 호가는 8억2천만~9억원이다. 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36㎡는 지난 4일 저층인 2층이 5억8천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9월 동일면적 1층이 3억8천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매매가가 2억원 올랐다. 현재 동일 면적의 호가는 7억1천만원 수준이다. 대야미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물이 안 그래도 없었는데 지금은 쏙 들어갔다. 여기서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이 만연해있다"면서 "다만 농사를 짓던 원주민들은 당장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30일 국토교통부가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호 입지를 발표했다. 사진은 의왕·군포·안산(586만㎡·4만1천호) 입지 중 군포 도마교동 일대. 2021.8.30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군포 부곡휴먼시아3단지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군포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군포 '대야미e편한세상'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9-23 윤혜경
요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TX 호재를 품은 곳은 훈풍이, 비껴간 곳은 냉기가 감돈다.안양 인덕원역 일대 집값은 이 같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노선에 인덕원역, 왕십리역 추가를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 노선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 인덕원역 일대 아파트는 호가가 2억원 이상 뛰었다. 기대감이 바로 집값에 연결된 셈이다. 비즈엠은 A노선부터 D노선까지 GTX 확정 이후 집값 변화를 살펴보는 '집값 급행열차 GTX'를 연재한다. <편집자주>동탄1신도시와 동탄2신도시는 화성시에서 가장 '핫'한 동네다. 동탄1·2신도시 합해 인구는 40만명 가량. 올해 8월 기준 화성시 전체 인구가 87만5천987명인 점을 고려하면 2명 중 1명이 동탄에 거주하는 셈이다.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 집값은 2018년 하반기부터 상승세에 접어든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동탄에 공급이 쏟아져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2018년 6월 이후부터 회복했다. 한국부동산원 화성시 월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을 보면 2018년 5월 2억9천934만7천원이던 집값이 2018년 6월 3억58만4천원으로 한달만에 앞자리가 바뀌었다. 이후 상승세가 계속돼서, 2018년 12월 3억899만4천원에서 2019년 1월 3억2천884만1천원으로 1개월 만에 또 1천984만7천원이 뛴다. 2020년 들어서도 1월 3억5천365만1천원, 3월 3억7천629만2천원, 6월 3억9천124만1천원, 9월 4억460만4천원, 12월 4억1천496만2천원으로 1년 동안 6천131만1천원 상승했다. 올해는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올해 1월 4억1천711만3천원이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8월 6억840만4천원으로 1억9천129만1천원 상승했다. 7개월 동안 무려 45.86% 오른 것이다. 동일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3천550만3천원에서 5억8천652만8천원으로 34.67%(1억5천102만5천원) 상승했다. 화성시 아파트값 오름세가 경기도 평균을 웃돈다. 화성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배경에는 교통 및 개발호재가 있다. 특히 동탄의 경우 GTX-A가 현 집값에 30~40% 반영됐을 것이라고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화성 동탄에서 서울 삼성을 거쳐 파주 운정까지 연결하는 GTX-A 노선은 현재 발표된 GTX 노선 중 가장 진행이 빠르다. 유일하게 착공에 들어가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16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해당 노선은 2024년 개통이 목표다. A노선은 △파주 운정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삼성 △수서 △성남 △용인 △동탄역 총 10곳에 정차한다. 동탄역에서 삼성역 구간은 기존 SRT 선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별도로 철로를 깔지 않아도 된다. 역사를 세우거나 출구, 광장 등만 조성한다. A노선의 기·종착역이 될 동탄역 또한 SRT 동탄역에 들어선다. 서울을 한 번에 오가는 전철망이 없는 동탄에 획기적인 철도가 놓이는 것이다. 현재 동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을 가는 방법은 광역버스뿐이다. 동탄역에서 강남역을 가려면 동탄역 인근 정류장에서 광역버스를 타야 하는데, 한 번에 갈 수 있는 버스의 배차시간은 10~30분. 이를 놓치면 환승이 불가피하다. 소요 시간은 최소 1시간이다. 그러나 GTX가 개통하면 환승 없이 삼성역을 갈 수 있다. 주파 시간은 19분. 시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교통 개선 기대감은 동탄역 일대 아파트값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른바 '우·포·한(우남·포스코·한화)'으로 불리는 동탄역 대장주는 화성시 집값이 회복하던 2018년 대비 2배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이 단지들은 도보로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화성시 청계동에 위치한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2015년 9월 준공)' 전용 84.39㎡는 2018년 1월 6억4천700만원(15층)에 거래되다 2019년 8월 8억4천만원(16층), 2020년 1월 9억9천만원(19층),에 손바뀜했다. 지난 8월에는 14억7천만원(15층)에 매매가 성사됐다. 3년 동안 매매가가 2배 넘게 오른 것이다. 현재 호가는 15억원까지 나와 있다.바로 앞에 있는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2015년 9월 준공)'도 상승세가 매섭다. 전용 84.89㎡ 중층 위주의 거래를 살펴보면 2018년 1월 5억8천500만원(16층), 5월 6억9천만원(23층), 2019년 1월 7억1천만원(16층), 3월 7억5천만원(17층), 9월 7억8천900만원(17층), 11월 8억5천만원(15층)·9억원(16층), 2020년 6월 10억1천500만원(19층), 9월 11억3천만원(18층), 10월 10억8천만원(15층) 등이다. 올해는 지난 7월 22층이 14억4천만원에 매매됐다.우·포·한에서 앞글자를 맡고 있는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2015년 2월 준공)'은 지난 7월 전용 84.94㎡가 14억4천만원(11층)에 매매됐다. 동일면적 동일층의 지난 2018년 거래는 1월 6억원. 3년여 동안 8억4천만원이 올랐다.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동탄역롯데캐슬'도 교통호재를 등에 업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는 과세기간이라 양도세 부담 등의 이유로 매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2년 뒤에는 현재 대장인 포스코보다는 1억~2억원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 관계자 설명이다. 해당 단지의 전용 84㎡ 전세 매물 시세는 5억5천만~7억5천만원 수준으로 분양가(4억4천900만~4억8천200만원)보다 비싸게 나와 있다.이처럼 동탄역 일대 집값이 크게 들썩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상승할 여력이 남았다고 본다. 동탄도시철도(동탄트램),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예정,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많이 남아서다. 여기에 상주인구가 20만명이 목표인 동탄테크노밸리가 개발 중에 있어 배후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기원 동탄대장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지금 현재 동탄의 최고 호재는 GTX라고 할 수 있다"며 "개발 호재는 발표가 날 때, 착공할 때, 완공했을 때 한 번씩 오른다. 지금 GTX는 착공과 완공 사이에 있어 개통시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SRT 동탄역.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동탄신도시 일대 전경. /비즈엠DB동탄역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동탄역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동탄역 일대에서 새로운 리딩 아파트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동탄역 롯데캐슬'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9-16 윤혜경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0억원이지만, 이 추세라면 전매제한 풀리면 30억원은 될 거라고 보니까. 지금 분양가도 시세랑 비교하면 차익이 10억원은 되니까. 그래서 이렇게 열광하는 거죠." 현대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1순위 청약이 있던 14일 오전. 사업지 인근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해당 단지 분양 열기가 뜨거운 이유를 이같이 분석했다.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7월께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분양이 2개월 늦어졌다.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인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지하 7층~지상 20층, 4개 동, 2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면적은 전 타입이 85㎡ 이하로만 구성돼 100% 가점제로 입주자를 뽑는다.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653만원이다. 면적별 일반공급 물량과 공급가는 △60㎡A 14가구(7억2천440만원) △60㎡B 11가구(7억1천180만원) △69㎡ 22가구(8억2천380만원) △84㎡ 104가구(9억8천540만원)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중문, 시스템 에어컨 등의 유상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전용 84㎡ 분양가는 10억원을 훌쩍 웃돈다. 소위 '국민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에 육박하지만 중도금 대출은 불가하다. 현대건설은 분양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본 아파트의 중도금 60% 납부는 분양대금 납부조건에 따라 중도금을 수분양자 자력으로 직접 납부 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도금 대출 알선은 사업주체(무궁화신탁) 및 시공사(현대건설)의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점도 설명한다. 금융권은 현재 분양가 9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중도금 집단대출을 금지하고 있다. 시행사와 시공사가 분양가 9억원 미만의 주택도 중도금 대출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예비청약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전용 60㎡A 타입만 하더라도 계약금 20%에 중도금 60%까지 납부하려면 현금을 최소 4억8천343만9천원을 보유하고 있어야 해서다. NH농협은행 등 은행권에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있는 점도 실수요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교신도시에서 근무한다는 직장인 A씨(30)는 "최소 분양가가 7억원이 넘는다. 과연 무주택청년 중 대출 없이 청약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싶다"며 "돈 있는 자들의 돈 놓고 돈 먹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이 같은 실수요자의 우려 속에서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50가구 모집에 8천89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77.9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에서만 평균 세자릿수의 경쟁률이 나왔다. 가장 경쟁률이 치열했던 타입은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다. 16가구 모집에 5천513명이 청약통장을 썼다. 평균 경쟁률은 344.6대 1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또한 12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 또한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분양가만 놓고 보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나 광교 시세 대비 저렴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입지 또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매우 가깝고, 바로 인근에 경기도청 신청사 등이 조성 중이다. 갤러리아광교 및 수원컨벤션센터도 인근에 있다. 해당 사업지 바로 앞에 있는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11월)' 흐름을 살펴보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해당 단지 전용 84.68㎡는 올해 3월 14억4천만원(6층)에 거래되다 4월 14억8천만원(9층), 5월 15억5천900만원(17층), 6월 15억5천만~16억3천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7월에는 15억7천만원(25층), 16억3천만원(17층)에 실거래된 바 있다. 현재 호가는 최대 17억원에 나와 있다. 이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와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퍼스트 분양가 차이는 6억4천460만원이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인근의 한 대표 공인중개사는 "자연앤힐스테이트 분양가가 3억9천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8억원 수준이다. 새로 분양하는 곳도 지금 분양가는 10억원이지만 이 추세로 전매제한이 풀린다면 30억원이 될 거라고 기대들 하신다"며 "광교신도시 마지막 로또 분양인 만큼 1순위 청약도 가점 73점 이상은 돼야 안정권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출이 되지 않아 현금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은 살 수가 없다. 투기과열지구,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전매제한이 8년이고 거주의무기간이 3년이라 입주 후 바로 전세도 놓을 수 없다. 현금 보유자만 청약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분양 홈페이지.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공지하고 있다. /분양홈페이지 캡처신분당선 광교중앙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신축공사 현장 인근. 2021.9.1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전경. 2021.9.1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9-14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