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보수공사를 할 때 전문가가 공법과 시기, 공사 관리 등을 자문해주는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인원이 확충된다.11일 경기도는 공동주택 단지의 기술지원 수요 증가 및 신청 건수 등을 분석해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인원을 기존 70명에서 100명으로 30명 확대한다고 밝혔다.경기도는 오는 15일 제4기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100명의 위원을 위촉할 예정이다. 30명의 위원이 추가되면서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신청하는 방수, 도장 등의 기술지원 수요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기술자문단의 기술지원은 2017년 150단지에서 △2018년 220단지 △2019년 343단지 △ 2020년 11월까지 313단지로 매년 늘고 있다.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은 지난 7년간 총 1천356단지에 대해 공동주택 보수공사 기술자문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내역서, 시방서 등 설계도서 작성 지원 대상단지 확대와 공사자문 제도를 신규로 도입했고, 올해도 단지 내 교통안전시설 자문을 신설하는 등 쾌적하고 안전한 공동주택 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또한 자문위원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입주민들이 궁금해하는 보수공사 범위, 시기, 공사관리 방법 등에 대해 자문하고 승강기, 전기 및 기계설비 등의 전문적인 점검 실시로 입주민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신욱호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공동주택 단지에서 보수공사를 진행할 때 공사 투명성 확보 및 품질향상을 위해 도가 좀 더 면밀히 살펴 입주민이 만족하는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경기도청 본관 전경. /경기도 제공

2020-12-11 윤혜경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세대·연립주택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경기부동산포털을 보면 경기 지역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8월 3천466건, 9월 3천898건, 10월 4천902건으로 증가세다. 지난달은 아직 신고 기한(30일)이 20일가량 남은 상황이지만 매매 건수가 이미 3천229건을 돌파했다.이는 전세난이 좀처럼 해결될 기색을 보이지 않는 데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를 피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다세대·연립주택 매매에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수도권 전세난이 확산하자 상대적으로 싼 경기도에 빌라라도 마련하자는 젊은 층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규제지역의 3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이 제한되지만, 다세대·연립주택은 적용을 받지 않아 전세 대출을 통해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가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처럼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몰리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11월 경기도 내 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1억8천만원을 돌파했다. 법원경매 시장에서도 경기도 빌라에 부는 '풍선효과'가 확연하다. 지난달 진행된 경기도 빌라 법원경매의 낙찰률(62.0%), 낙찰가율(101.6%), 평균 응찰자수(7.3명)는 2018년 이래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난달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다세대·연립주택./연합뉴스

2020-12-11 이상훈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통계 작성 8년 7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전세난 속에 중저가 주택 매수 수요가 늘면서 집값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전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12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7% 상승해 지난주(0.24%)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번 주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치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차 2법 시행 후 서울·수도권의 전세 품귀로 전셋값이 뛰자 전세 수요 일부가 중저가 주택 매수로 돌아서면서 집값을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한다.지역별로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3%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18% 올라 지난주(0.16%)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수도권에서 경기도는 지난주 0.24% 상승에서 이번 주 0.27% 상승으로, 인천은 0.13% 상승에서 0.15% 상승으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5% 올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로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도 지난주 0.44% 오른 데 이어 이번 주 0.50% 상승하며 역대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셋값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29%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6주 연속 상승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통계 작성 8년 7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사진은 2일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2020-12-10 이상훈

남양주에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서 볼 수 있었던 '모션 콜 버튼'이 중국 고급 아파트에도 설치된다.모션 콜 버튼은 승객이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특수 모션 인식 센서가 이를 감지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버튼이다.10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내 접촉을 최소화하고 오염물질 전파를 줄이고자 개발한 모션 콜 버튼이 한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모션 콜 기술이 가장 먼저 설치된 곳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이다. 처음에는 일반 버튼이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대비해 고객사와 적극적인 검토를 거쳐 모션 콜 버튼과 접촉하지 않고 목적 층을 입력하는 버튼인 터치리스 버튼을 적용했다는 것이 현대엘리베이터 측의 설명이다.최근에는 중국 수출도 수주했다.중국 다롄(大連) 동강국제상업지구에 조성 중인 고급 아파트 신성공관(新星公館)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 20대에 모션 콜 버튼 적용이 확정됐으며, 현지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이용자는 물론 건설사와 관리주체도 엘리베이터 언택트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모션 콜 버튼, 터치리스 버튼을 비롯해 휴대전화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H-모바일 스루' 등 언택트 기술이 승강기 산업의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현대엘리베이터 모션 콜 버튼.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2020-12-10 윤혜경

직방이 내년부터 업계 최초로 부동산 광고의 허위 매물 여부를 100% 검증한다. 거짓·과장 광고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이를 위해 직방은 허위매물 관련 부서의 인력을 확대 채용하고, 모든 이용자에게 고객 안심콜을 실시하는 등 '100% 고객 안심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객안심콜이란 직방 부동산 매물 광고를 보고 중개사 문의, 혹은 중개사무소 방문 이력이 있는 이용자에게 직방이 전화를 걸어 허위매물 경험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다. 이용자의 문의 단계부터 진행되며, 매물 방문을 완료한 이용자에게도 2차 안심콜을 진행한다. 매물 문의 및 방문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 광고의 사례를 직접 듣고 더욱 면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라는 게 직방의 설명이다. 특히 가격이나 위치 등 광고와 다른 조건의 매물을 안내받은 경우 사실 여부 확인을 거친 후 해당 중개사에게 이용정지를 포함한 제재를 내린다. 앞서 직방은 서비스 초기부터 허위매물을 반복적으로 올리는 광고 게시자를 대상으로 허위매물을 한 번이라도 올리면 경고를 처분해 총 3번의 경고 누적 시 탈퇴시키는 '삼진아웃제'를 운영해왔다. 전국 요주의 허위매물 지역을 모니터링 해 매물의 사실 여부를 전수 조사하는 '안심광고 프로젝트'(구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도 연중 실시 중이다.직방 안성우 대표는 "거짓·과장 광고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고 동시에 중개사에게는 철저한 매물광고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직방은 앞으로도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시내 아파트숲. /비즈엠DB

2020-12-10 이상훈

새 주택임대차보호법(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임차인들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가정어린이집은 주거용으로 이용되는 게 아니다 보니 임대차법 적용 대상이 아니며, 사업자등록을 한 경우가 아니라면 상가임대차보호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한다. 때문에 임차 형태로 운영중인 가정어린이집들은 임대인이 적정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임대료 인상 요구를 할 경우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이거나 폐업을 고심해야 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12월 기준 경기도 내에서 운영 중인 가정어린이집은 5천735개소로 6월(5천815개소) 대비 80개소(1.37%) 줄었다. 가정어린이집이 차지하던 비중도 소폭 감소했다. 6월 경기도 내 어린이집 총 1만835개소 중 가정어린이집이 차지한 비중은 5천815개소로 전체 중 53.66%를 차지했으나 12월 들어 1만775개소 중 5천735개소(53.22%)로 소폭 줄어들었다. 저출산에 코로나까지 겹쳐 폐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7월 31일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영향으로 분석된다.하남시에서 지난 2016년부터 가정어린이집을 운영 중인 A씨도 최근 폐업을 고민 중이다. 임대인이 터무니 없이 높은 임대료를 요구해서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첫 임대차계약시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5천만원에 130만원이었다. 2년 후 갱신때는 보증금을 그대로 유지하되 월 임대료를 20만원 올리는 것으로 협상을 마쳤다.하지만 올해 갱신 협의 시점이 되자 임대인은 A씨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임대인은 3주택자였는데,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이 높아지기 전 나머지 집을 모두 처분하고 A씨에게 임대를 놓은 집에 실거주할 것이니 갱신을 하지 않겠다는 이유였다.A씨가 현 시세에 맞춰서 임대료를 높여주겠다고 하자 돌아온 답은 '10억원'이었다. 2016년만 하더라도 미분양이 많아 분양가가 3억원대였으나 최근엔 매매가가 10억원이 넘으니 임대료도 그만큼 높여달라는 요구였다. 나아가 A씨 때문에 자신의 집에 들어가지 못하니 이사 비용에 복비까지 얹어서 달라는 요구도 했다. A씨는 전·월세 대출을 받아 다른 곳에서 새로 가정어린이집을 개원하는 방법을 찾아보았으나,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실거주 목적이어야 대출이 나오는데, 가정어린이집은 실거주에 해당하지 않아 대출 조건에 부합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내년 2월 28일까지만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A씨는 "가정어린이집은 어느 곳에서도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인근에 가정어린이집이 9개소가 있는데, 내년 2월 28일자로 4개소가 없어진다. 각 소마다 20명의 원생이 있는데, 80명이 갈 곳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가정어린이집은 만 0~2세 어린이들의 보육 비중이 높다. 가정어린이집 폐원이 늘면 안 그래도 경쟁이 심한 어린이집의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고, 연쇄적으로 유치원의 경쟁률도 심화돼 보육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A씨는 "0세 원아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더니 휴가를 내거나 퇴사를 해야하나 고민을 하셨다. 가정어린이집은 꼭 필요에 의해 보내지는 어린이집인데, 실질적으로 그런 어린이집들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은숙 경기가정어린이집연합회장은 "집값이 급등하면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가 높아지다보니 임대인들이 집을 정리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뿐만 아니라 성남, 구리, 하남 등 신도시 지역에서 임대하고 있는 원장님들이 집주인의 요구로 이전을 해야하는데 대출까지 막히니 그대로 폐원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새 주택임재차보호법 시행으로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임차 주택에서 운영중인 가정어린이집들이 위기에 직면했다. 사진은 경기도내 어린이집 모습. /비즈엠DB가정어린이집 폐원이 늘면서 보육문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어린이집 돌봄 모습. /비즈엠DB

2020-12-10 윤혜경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이 최근 착공 전 마지막 관문인 건축허가를 통과하면서 수원시대 개막에 한발 더 다가섰다.특히 스타필드는 지역 부동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 사업지 주변 아파트 단지들의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수원시는 ㈜스타필드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 외 3필지(수원 대유평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연 면적 32만8천950㎡에 지하 8층, 지상 8층, 1개 동 규모로 짓는 스타필드 수원의 건축허가를 지난달 30일 최종 허가했다. 건축허가에 앞서 열린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 협의와 경기도 건축위원회·경관위원회 등을 모두 통과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신세계프라퍼티와 KT&G 합작법인 ㈜스타필드가 건축허가 신청서를 수원시에 제출한 지 딱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스타필드 수원의 주용도는 판매시설로, 문화 및 집회시설과 운동시설·교육연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스타필드는 애초 계획한 대로 스타필드 수원을 도심 한가운데 지어지는 국내 최초의 '도심형 스타필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건축허가를 승인받음에 따라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향후 일정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화서역과 직선거리가 200여m에 불과한 스타필드 수원의 건축허가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 쇼핑몰 주변 단지들은 이른바 '몰세권'으로, 주거 만족도가 높아 수요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화서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몰세권은 쇼핑몰에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외식이나 문화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면서 "특히 스타필드는 '스타필드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형 호재로 꼽힌다. 그 이유는 배후수요는 물론 교통, 각종 호재 등 미래가치와 입지조건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입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스타필드 호재가 시세에 반영된 부분도 있지만, 건축허가 통과 소식에 문의도 늘고 신고가 단지들의 호가 역시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며 "화서역 역세권 입지에 대형 복합쇼핑몰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은 현 시세보다 1억~2억원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실제 스타필드 수원 일대 수혜 단지들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스타필드 수원 주변에 내년 8월 입주를 앞둔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분양가(5억3천만원) 보다 5억원 가까이 오른 10억1천810만원(18층·분양권)에 거래됐다. 지난 2018년 5월에 분양한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1천600만원 이었다. 준공 24년 차인 '화서주공 3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6억3천500(6층)에 매매됐고, 11년차인 '화서동문굿모닝힐' 전용 84㎡는 올해 9월 6억7천500만원(22층)에 계약서를 써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다만, 스타필드 수원이 착공을 앞둔 가운데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아있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들은 스타필드 수원 입점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송철재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재벌기업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건축허가는 수원시 10만 소상공인들에게 마지막 남은 삶의 의지마저 꺾는 또 하나의 커다란 재앙"이라면서 "스타필드 수원이 입점하면 지역경제의 주축인 소상공인들은 사지로 내몰릴 것이다. 생계를 위협하는 스타필드 수원의 입점 저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이와 관련 스타필드㈜ 관계자는 "수원시와 협의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뒤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스타필드 수원 위치도./비즈엠DB지역 부동산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하는 스타필드 입점. 사진은 지난 10월 문을 연 스타필드 안성 전경. /비즈엠DB현재 시세가 2018년 분양가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단지. /박상일기자 metro@biz-m.kr

2020-12-09 이상훈

서민들의 부동산 열망을 악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기획부동산을 뿌리 뽑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이 수사에 공조하기로 했다. 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경기도청에서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는 경기남부·북부지방경찰청의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경기남부·북부지방경찰청은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수사에 노력하기로 했다.이로써 행정 조사 권한을 가진 경기도와 수사권을 가진 경찰이 공조를 하게돼 기획부동산 관련 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지사는 "똑같은 사람들이 여러 회사를 만들어 개발이 불가능한 토지를 개발한다고 속여 잘게 쪼개 팔면서 수익률이 몇 배에서 몇 십배까지 생겨나고 있다"면서 "도에서 추적은 하지만 실질적으로 수사나 처벌을 할 수 없기에 경찰에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경기도도 사전조사라든지 필요한 데이터라든지 충분히 제공할 테니 경기도에서만큼은 기획부동산이 활개 칠 수 없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최해영 청장은 "경기도와 협업을 강화해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엄정한 수사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상시에 집중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문수 청장은 "기획부동산 관련 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해 부동산 시장안정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9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이 경기도청에서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제공9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두 번째), 최해영 경기남부경찰청장,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이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0-12-09 윤혜경

정부가 최근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형 매입임대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매입임대주택은 LH가 다세대·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임대하는 공공주택이다. 서울 강북·강서·구로·노원·도봉·양천구에 공급할 전세형 매입임대주택은 전용면적 25~59㎡로, 보증금 7천800만~2억500만원에 월 임대료는 6만~14만원으로 책정됐다. 소득·자산에 관계없이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LH는 서울의 높은 전세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우선 입주 가능한 서울지역 174가구에 대해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고, 올해 말 서울을 포함한 전국을 대상으로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통합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지역 공고는 오는 21~23일 3일간 우편접수 후 내년 1월 말 예비입주자를 선정한다. 이후 순번에 따라 계약·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임대조건은 시중 전세 시세의 70~80% 수준이다. 기본 임대조건의 80%를 보증금으로, 나머지 20%를 임대료로 납부해 입주자들이 월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 임대기간은 무주택자격 유지 시 기본 4년이다. LH 관계자는 "앞으로 도심 내 우수한 입지에 품질 좋은 주택을 확보해 전세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전세형 매입임대 입주자격./LH 제공

2020-12-09 김명래

앞으로 택지개발사업과정에서 원주민에게 나오는 이주자택지 등 이른바 '딱지' 전매가 금지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주택특별법'과 '택지개발촉진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법사위 통과로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 예정이다. 개정안을 보면 토지 공급계약 이전에 토지를 공급받을 권리나 자격, 지위 등을 가진 상태에서 이뤄지는 전매 행위를 금지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토지 공급 자격을 무효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원주민에게 이주대책의 일환으로 공급되는 이주자택지의 전매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또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에는 분양전환 임대주택을 입주자의 자격 박탈로 인해 분양 전환하지 않고 제삼자에게 매각할 때 가격을 분양전환 가격으로 책정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이와 함께 임대사업자와 임차인 간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우선 분양전환 자격이 있는 임차인의 요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했으며, 주택지구로 묶이지 않고 소규모로 추진되는 개별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토지 수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현재 개별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토지 등을 수용하려면 사업인정 신청을 하고 관계기관 협의 및 이해관계자 의견청취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개정안은 별도의 절차 없이 사업인정을 받은 것으로 의제처리 할 수 있도록 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원주민 주택과 비닐하우스 등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 일대 전경. /비즈엠DB

2020-12-09 이상훈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있는 세종시 아파트값이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1일 한솔동 첫마을 3단지 전용면적 149㎡ 아파트가 17억원에 거래됐다. 4개월 전 같은 면적이 14억8천만원에 매매됐다.다정동 가온마을 4단지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21일 11억2천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감정원 분석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세종시 내 아파트 매매가 누적 상승률은 41.0%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도 50.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최근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설계비 127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과열되는 모양새다.실제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 3일부터 닷새 동안 조치원읍에서만 11건의 아파트가 계약서를 썼다. 조치원 죽림자이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지난 3일 올해 1월(1억9천500만원)의 2배가 넘는 3억9천500만원에 팔렸다. 삼일아파트 전용면적 84㎡도 지난 6일 6개월 전보다 45% 오른 1억7천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세종시의 이런 집값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국회 이전 이슈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거래 문의가 활발해지고, 그에 따라 호가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이 저렴한 조치원읍 아파트에 대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는데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단지마다 신고가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사 유리창에 붙은 아파트 매매가격표를 한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DB

2020-12-09 이상훈

홍익대학교 4차 산업혁명 캠퍼스 조성 부지에서 통일신라시대와 조선시대의 매장문화재가 다량으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다행히 이들 문화재는 현장 보존이 아닌 기록 보존 문화재로 결정됨에 따라 개발 사업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재)백두문화재연구원은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화성시 기안동 450의 8 일원(33만여㎡) 홍익대학교 4차 산업혁명 캠퍼스 조성 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 및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했다.현행 문화재 관련 법률에는 3만㎡ 이상 부지를 개발할 경우 문화재 지표조사를 의무적으로 하게 돼 있으며 시굴 대상 지역을 선정해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정밀 발굴 조사를 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시굴 조사 대상 구역인 교육연구동 부지에서 통일신라시대 수혈 17기와 조선시대 분묘 20기를 비롯해 금속(철겸편, 청동 발편, 청동시, 철정, 관정 등) 13건 28점, 옥석유리(구슬)1건 1점, 토도(백자, 암키와편 등) 12건 12점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됐다.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선 홍익대학교가 지난 9월 화성시 등과 '2020년 미래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급물살을 타는 듯 보였던 개발 사업에 '빨간불'이 켜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하지만 이 같은 우려와 달리 백두문화재연구원 조사 결과 해당 부지에서 발견된 매장문화재는 보존 가치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재)백두문화재연구원은 관계자는 "개발 사업 시행 이전에 홍익대학교 4차 산업혁명 캠퍼스 부지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했는데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매장문화재가 발견됐다"면서 "보존할 정도의 가치가 아니어서 기록 보존 문화재로 처리했다. 개발 일정에는 전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현재 매장문화재 발굴 조사는 모두 마무리한 상태"라면서 "사업 부지가 추가로 확보되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썬 더 이상의 문화재 발굴 조사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화성시는 이달 4일부터 공고를 통해 매장문화재의 소유자 찾기에 나섰다. 내년 3월까지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해당 매장문화재는 국가에 귀속되거나 학술자료로 등록될 예정이다.한편 홍익대학교의 4차 산업혁명 캠퍼스 조성 사업은 지난 2002년 화성시 기안동 일원에 교육용 부지가 확보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캠퍼스에는 교육·연구 기본시설과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조, 스마트리빙 랩 등의 산·학·연 협업 연구시설, 지역사회와의 동반 관계를 위한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홍익대학교는 오는 2022학년도부터 학부와 대학원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홍익대학교 4차 산업혁명 캠퍼스 조성 부지에서 발견된 유물들./화성시 제공홍익대학교 4차 산업혁명 캠퍼스 기공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홍익대학교 제공

2020-12-08 이상훈

최근 입주한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가운데 집주인이 실거주하는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조사를 보면 올해 2월 입주한 서울 강동구 '고덕아르테온'(4천66가구)은 전·월세 거래량이 812가구에 불과했다. 전체 가구 중 80%는 집주인이 거주하는 셈이다. 같은 시기에 김포시 고촌읍에 입주한 '김포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단지(1천872가구)'도 전·월세 비중이 2.7%에 불과해 100가구 중 3가구만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안산시에 있는 '그랑시티자이 1차(3천728가구)', 시흥시에 위치한 '시흥센트럴푸르지오(2천3가구)' 역시 자가 점유율이 89.4%, 92.5%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자가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조건에 2년 거주 및 보유조건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경우 6개월 내 전입을 의무화하면서 전세금으로 주택 구매 비용을 충당하는 '갭투자'를 사실상 원천봉쇄한 점도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런 분위가 집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계속 줄어드는 만큼 경기, 인천 지역에서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3기신도시 등 대규모 수도권 공급까치 최소 수년이 남은 데다, 변수도 많아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고덕 아르테온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2020-12-08 이상훈

김성익 대표가 이끄는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집닥이 시공현장 동영상 확인 서비스를 도입했다.8일 집닥은 인테리어 전문 경력을 갖춘 집닥맨이 시공현장을 방문,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방문 결과를 고객에게 공유하는 동영상 확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인테리어 현장 확인' 서비스를 실시했던 직방이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다시 선보이는 것이다.집닥의 인테리어 현장 확인 서비스는 집닥 전문업체가 시공 과정별 현장 촬영물과 코멘트를 관리자 전용 시스템에 올리면 고객이 집닥앱 및 홈페이지 내 나의 견적/공사 페이지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집닥 김성익 대표이사는 "업체와 인테리어 계약을 맺고 난 후 과정에 대해 걱정하는 고객을 위해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 최근 코로나 상황과 더불어 안전 문제로 현장 방문을 걱정하는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한 서비스이다"고 말하며 "고객이 집닥에서 인테리어를 진행했을 때 안심된다, 만족스럽다는 리뷰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8일 집닥이 인테리어 현장 동영상 확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집닥 제공

2020-12-08 윤혜경

올해 10월 롯데캐슬 웹사이트를 리뉴얼한 롯데건설이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한 '웹 어워드 코리아 2020'에서 '모바일웹최고대상'과 '건설브랜드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웹 어워드 코리아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평가위원단만 3천800여명에 달한다. 평가위원단은 해마다 새롭게 구축되거나 리뉴얼된 웹사이트 447개를 대상으로 비주얼디자인, UI 디자인, 기술, 콘텐츠, 서비스, 마케팅 등 6개 부문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가장 우수한 웹사이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롯데건설은 새롭게 단장한 롯데캐슬 웹사이트를 출품해 모바일웹 최고대상과 건설브랜드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해 2관왕이 됐다. 웹 어워드 코리아에서 아파트 브랜드가 최고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캐슬 웹사이트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UX(사용자 경험)의 완성도, 모바일 사용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쉽게 눈에 띄지않는 디테일한 디자인과 UX요소에도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담고자 했던 것이 웹 어워드 코리아에서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박상일기자metro@biz-m.kr롯데건설이 리뉴얼한 롯데캐슬 웹 사이트 모바일과 PC 화면./롯데건설 제공

2020-12-08 박상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LH)는 8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성남금토지구를 '뉴딜 시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뉴딜 시범도시는 도시에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산업을 유치하고 저탄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그린 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주거안정을 목표로 하는 도시공간이다.구체적으로 보면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셔틀 운행 활성화와 D.N.A·비대면 산업 육성, 디지털 트윈 구축,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도입 등으로 디지털 경제가 중심이 되는 도시를 구현한다. 그린 뉴딜 분야에선 퍼스널모빌리티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제로에너지 도시 확산, 건물 외벽 그린커튼 설치, 저탄소 인프라 도입 등을 과제로 설정해 사람·환경·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휴먼 뉴딜 분야에서는 시민 참여형 혁신플랫폼 구축 등을, 일자리 창출 분야는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 과제로 구성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는 특화전략 수립과 지구계획 반영 등 뉴딜 시범도시의 전반적인 계획과 조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 총괄을, 성남시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을 맡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거버넌스를 구축해 오는 2021년 말까지 특화전략을 구체화하고 이를 지구계획에 반영하는 등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LH는 성남금토지구를 인근 판교1·2테크노밸리 내 기업성장공간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뉴딜 특화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및 주거수준 향상을 도모하고자 추진 중인 성남금토지구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원 58만2천962㎡에 공동주택 3천255가구 등을 조성한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성남금토지구 신혼희망타운 미래건축 특별설계공모에서 최우작으로 선정된 에스아이그룹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제안한 단지 조감도./LH 제공

2020-12-08 이상훈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갈 곳 잃은 부동자금과 관심이 부동산 간접 투자 리츠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 투자방식이다. 상가정보연구소 조사를 보면 지난해 약 48조9천억원이던 리츠의 자산규모는 올해 12월 기준 약 25.6% 증가한 61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규모뿐 아니라 리츠를 운영하는 업체도 증가했다. 올해 말 기준 시장에 등록된 리츠 업체는 285곳으로 조사됐다. 통계가 집계된 2012년(71곳) 이후 8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시장에 상장된 리츠도 증가했다. 올해에만 △이지스밸류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총 5곳이 상장됐다.리츠 업체 중 배당 수익률이 20%를 초과하는 업체는 3곳이었으며 10%를 초과한 업체도 14곳에 달했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부동산 규제와 높아지는 투자 진입 장벽 등의 이유로 부동산 직접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세제혜택과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현재 상장된 리츠회사는 12곳뿐이며, 배당이 나오는 회사도 소수에 불과하다"며 "리츠에 투자하기 전 리츠를 운용하는 투자회사가 안전성과 전문성을 담보한 곳인지 확인하고, 임대 수익은 물론 향후 매각 때 투자 수익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서울 여의도 오피스 전경./상가정보연구소

2020-12-08 김명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