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에도 많은 기업들이 현덕지구 개발사업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16일 현덕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참가의향서 접수 마감 결과 금융사 2개사, 건설사 6개사, 시행사 10개사 등 총 18개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를 개발하는 이 사업은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30%+1주)와 평택도시공사(20%)가 참여해 민간사업자(50%-1주)와 지분을 나눠 갖고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황해청은 오는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추진할 예정으로 참가의향서 제출업체를 대상으로 17일부터 24일까지 민간사업자 공모관련 질의응답을 실시하고 2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한달 간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자료열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참가의향서 제출 업체는 앞으로 공모지침서 상 사업신청 자격을 갖춘 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제자유구역 목적에 부합한 개발수요를 고려한 독창적 개발계획을 수립, 11월 27일까지 황해경제자유구역청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제출된 사업계획서는 12월 초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개발콘셉트의 창의성 및 실현가능성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재원조달능력, 현덕지구 사업을 통한 공공 기여방안 등을 중점 평가해 개발사업 수행능력이 우수한 신청자에게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한편, 경기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사항 중 하나인 '개발이익 도민환원제'를 현덕지구에 적용해, 사업 후 발생되는 개발이익을 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환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현덕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참가의향서 접수 마감 결과 금융사 2개사, 건설사 6개사, 시행사 10개사 등 총 18개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현덕지구 전경./비즈엠DB

2020-09-18 이상훈

용인시 처인구 종합운동장부지가 대규모 녹지공간을 갖춘 '센트럴파크'로 재탄생한다.시는 사업비 총 150억원을 투입해 용인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6만2천443㎡에 '용인 센트럴파크'(공원)을 조성한다. 실내체육관과 게이트볼장 등만 남겨두고 부지 내 시설물을 모두 철거한 뒤 5만㎡ 규모의 산책로를 비롯한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구릉지 등 자연지형을 활용한 랜드스케이프 건축 방식을 도입해 지상에 입체적 잔디광장을 만들고, 아래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이용 시민들을 위한 주차장과 현 주경기장 입주단체 사무실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지상주차장과 노면주차장 1개씩을 조성해 25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각종 문화 공연 등이 펼쳐질 수 있도록 공연장, 체육시설 등도 설치한다.시는 이곳에 경안천 연결통로를 개설해 2022년 말 조성되는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경안천 도시숲' 7만7천727㎡와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된 유방동 녹색쉼터 137만8천49㎡를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녹지 삼각벨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센트럴파크 추진 TF를 구성해 올해 안으로 중기지방재정계획과 투자심사 등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등을 비롯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용인 센트럴파크' 조감도./용인시 제공

2020-09-18 이상훈

하남시가 올해 9월 전국 전셋값 상승률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 하남선 개통 호재에 역세권 단지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까지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지난달 개통한 하남선 1단계 구간은 지하철 5호선 종착역인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를 오가는 노선이다. 상일동역에서 하남풍산역까지는 6분 10초가 소요되며, 하남풍산역에서 강남역까지 40분 정도 걸린다. 또 미사역에선 서울 잠실역(30분), 강남역·광화문역(각 50분)까지 1시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 이처럼 서울 도심 진입이 수월해진 효과는 집값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하남풍산역과 직선거리로 200m 떨어진 '하남풍산아이파크5단지'(입주 13년차)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8억8천만원에 실거래됐다. 올해 1월(7억5천만원)보다 1억3천만원 올랐다. 이 단지의 호가는 9억5천만원이다. 같은 기간 주변에 있는 '덕풍삼부르네상스' 전용 102㎡도 1억8천만원 오른 9억4천500만원에 팔렸다.풍산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도서관, 공원 등 쾌적하고 조용한 동네에 지하철역까지 생기면서 실거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세 매물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들고, 집값 역시 계속해서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미사역 인근 단지들의 집값 오름세는 더욱 가팔랐다.2016년 4월 입주한 '미사강변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11억8천750만원에 매매 됐다. 불과 1년 전 8억2천만원에서 2억원 넘게 상승했다. 2017년 3월 입주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91㎡의 경우 지난달 11억9천6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갱신했다. 작년 같은 기간(8억3천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3억6천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이들 단지 모두 도보 10분 거리에 미사역(600m)이 있다.망월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미사강변신도시는 미사역 개통 전부터 매매 거래가 활발했다"며 "지하철 5호선 개통 호재가 현실화하면서 역세권 단지 위주로 집값 상승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부동산 전문가들도 이런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까지의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하남 역세권 단지들의 집값 상승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특히 하남은 내년 3기신도시 사전청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청약 대기수요까지 몰리면서 전셋값이 오르는 추세다. 전셋값 상승에 따라 매매가격이 밀려올라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한편,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이달 7일 기준 하남 지역 아파트값은 0.19% 상승하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도가 전국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발주부터 공사까지 모두 맡아 추진해온 광역철도인 하남선이 8일 1단계 구간(상일동역~하남풍산역) 운행을 시작한다. 4일 오후 하남시 미사역 승강장으로 시험운행중인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2020.8.4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경기도가 전국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발주부터 공사까지 모두 맡아 추진해온 광역철도인 하남선이 8일 1단계 구간(상일동역~하남풍산역) 운행을 시작한다. 4일 오후 하남시 미사역 승강장으로 시험운행중인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2020.8.4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20-09-17 이상훈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적용 주택 분양가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건축비 상한액이 2.19% 상승했다. 노무비 상승과 그에 따른 간접공사비 상승에 따른 것인데 정부는 실제 분양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5일 국토교통부는 노무비, 건설자재 등 가격변동을 고려해 기본형건축비 상한액을 지난 3월 고시보다 2.19% 인상했다. 이에 따라 공급면적 3.3㎡당 건축비 상한액은 기존 663만6천원에서 647만5천원으로 조정된다. 인상분은 이날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국토부는 공사비 증감요인을 반영한 기본형 건축비를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조정 중이다.금일 발표한 고시는 노무비 1.1%p, 재료비 0.06%p, 경비 0.12%p, 간접공사비 등 0.91%p 상승한 것이 반영됐다.기본형건축비 상한액은 분상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격을 산정할 때 사용된다. 분상제는 신규 분양 아파트의 가격 안정화를 위해 주택 분양시 택지비와 택지비가산비, 기본형건축비, 건축비가산비로 분양가를 산정한 뒤 그 가격 이하로 분양하도록 하는 제도다.국토부는 이번 인상이 실제 분양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분양가는 분양 가능성, 주변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는 이유다.국토부 측은 "기본형건축비를 최신 기술 및 자재를 적용한 적정 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하고. 가산비를 통해 추가적인 품질 향상 소요 비용으로 인정하고 있어 좋은 품질의 공동주택이 지속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됐던 지난 7월 29일 공사가 한창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연합뉴스

2020-09-17 김명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모가 주택과 빌딩 등 부동산을 증여하면서 건물주가 된 2030세대가 급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7일 국세청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세대별 부동산 수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현재 2030세대가 물려받은 주택과 빌딩 등 건물 건수는 1만4천602건이다. 증여 액수는 3조1천596억원에 달했다.건물 증여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2030세대의 건물 증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1천734건 늘어난 데 반해 2017년 들어 9천856건으로 전년 대비 1천682건(20.6%) 증가했다. 2018년에는 4천746건(48.2%)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증여금액의 증가 폭도 두드러진다. 2014~2016년에 늘어난 금액은 3천267억원에 그쳤으나 2017년은 전년에 비해 6천63억원(47.2%), 2018년에는 1조2천690억원(67.1%) 증가했다.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부터 증여 건수와 금액이 불어났다고 김상훈 의원은 지적했다.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거래 규제와 그로 인한 집값 상승이 자녀 세대인 2030의 증여 폭증이라는 풍선효과를 불러왔다"고 지적하고 "향후 집을 물려받은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 간 주택자산 양극화 문제가 대두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대책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용인 상현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비즈엠DB

2020-09-17 박상일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임대차법 영향 등으로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나타나 계절적 비수기 없이 꾸준히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9% 올랐다. 전통적인 전세 비수기인 7~8월에도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폭을 키웠다.지난 2010년 이후 최근 10년간 가을 이사 시즌(9~11월)의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대부분 1%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셋값이 가장 안정됐던 2018년 가을이 0.64% 올랐다. 반면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며 전세시장이 가장 불안했던 2013년과 2015년은 가을 시즌에 전셋값이 각각 4.05%, 3.50% 뛰었다. 올해 가을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인해 최근의 상승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작년 가을 시즌(1.29%)보다 높은 전셋값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부동산114 관계자는 "최장 4년의 계약기간 보장되는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르는 사람에게 전셋집 보여주기를 꺼리는 분위기"라며 "결국 재계약(임대인과 기존 임차인 거래)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전세 유통물량이 줄어드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최근 정부의 발표처럼 3기 신도시와 서울 도심에서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사전청약 6만 가구가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청약 당첨을 위해 지역 거주기간을 미리 채우려는 무주택자들의 쏠림이 예상된다"며 "유통되는 전세 물건이 줄어드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상승세가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 강남의 아파트단지. /연합뉴스DB

2020-09-17 이상훈

수원시의 숙원사업이던 수원북부순환로가 사업 추진 16년 만에 오는 21일 개통된다.이 도로는 수원 장안구 이목동과 영통구 이의동을 연결하는 7.7㎞ 길이 왕복 4차선 도로다.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수원지역 동~서를 연결함에 따라 평소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북수원터널 인근 정체가 해소되고, 1번 국도 교통난 완화에도 기여하는 등 교통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총 사업비 3천161억원이 투입돼 신광교·이의 등 2개 터널과, 지지대교·북수원1·2교 등 13개 교량, 장안·조원영업소와 파장·조원·광교IC가 설치됐다.수원북부순환로는 지지대교차로 인근 파장IC에서 시작돼 주안말사거리 인근의 조원IC를 지나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부근 광교IC로 연결되고,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 일원 광교호수로로 통한다.이 순환로를 이용하면 국도 1호선과 43호선 등 시내 구간을 경유하지 않고 북수원에서 광교와 용인,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 나갈 수 있다.이목동에서 광교·상현IC를 오갈 때, 이 도로를 이용하면 국도 1호선을 이용하는 때보다 30분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또 광교신도시 주변 도로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수원 서쪽의 서부로와 동쪽의 동탄원천로가 연결돼 수원 외곽을 순환하는 형태를 완성함으로써 만성 체증에 시달렸던 수원 지역 전체 도로에 숨통을 틔우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통행료는 1종 승용차를 기준으로 파장IC~광교·상현IC의 본선을 이용하는 장안영업소 통과할 경우 1천500원, 조원IC~광교·상현IC 구간 지선을 이용하며 조원영업소를 통과하면 1천원이다.한편, 북부순환도로는 지난 2004년 민간투자사업이 제안된 후 2007년 광교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돼 2008년 말 수원순환도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2017년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39개월 만에 정식 개통하게 됐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21일 개통을 앞둔 수원북부순환로 파장IC 일대 전경. 북부순환로(상하방향 오른쪽 도로)는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광교방향을 향한다. 북부순환로·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 좌우방향 도로는 1번 국도. /임열수기자 pplys@biz-m.kr수원북부순환로 노선도./수원시 제공

2020-09-17 박상일

수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부동산 유튜버들이 채널 운영을 접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서 벌어지는 교란 행위를 막겠다며 온라인 플랫폼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직후 벌어진 일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2일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에 의거, 부동산 카페를 비롯한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합동특별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의심사례에 대해서는 내사에 착수하고 형사입건 조치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올해 2월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은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나 특정 공인중개사의 중개의뢰를 제한 및 유도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정부 발표 후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인 유튜버 채널은 구독자 35만5천명을 보유했던 '재테크읽어주는 파일럿'이다. 해당 채널은 현직 파일럿이 운영하는 것으로, 채널명처럼 부동산과 주식, 재테크 등 투자와 관련한 정보를 전달해왔다.해당 채널에 올라온 부동산 관련 게시물을 보면 '지방아파트 앞으로 여기만 살아남는다', '수원 영통자이 줍줍청약 3가구 나왔다 추첨 가즈아~ 통장필요없다', '황금노선 9호선에 투자해봤니? 초역세권에 투자하라' 등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를 끌법한 제목으로 80여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영상 다수가 조회수 10만회 이상이다.구독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조회수 70만회를 기록한 게시물의 댓글을 보면 "늘 좋은 정보 감사하다", "실질적인 도움 되는 영상" 등 많이 배워간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그러다 지난달 23일 해당 채널 유튜버는 돌연 방송을 종료한다고 구독자들에게 전했다. 유튜버이기 전에 항공사에 근무하는 기장인 점을 다시 밝히면서 채널이 커져 회사에서 곤란한 상황이 종종 있어 이와 관련해 고민한 결과 본인이 있어야 할 곳은 비행기 조종석이라고 결론 내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영상을 주로 올리던 석가머니도 지난 5일 채널 운영을 중단했다. 별다른 공지 없이 하루 만에 영상 삭제는 물론 유튜브 채널까지 삭제했다. 운영하던 부동산 카페 회원들도 강제 탈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박병찬의 부동산 부자병법'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부동산 투자기업 리얼피에셋 대표는 이달 1일부터 유튜브 멤버십 유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는 "시장 상황이 상황인 만큼 혹시 시세 교란행위에 일조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을까 노파심에 당분간 멤버십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은 그대로 운영 중이다.이처럼 부동산 관련 몇몇 유튜버가 채널을 정리하거나 카페 운영을 종료하는 것과 관련해 구독자 및 누리꾼들은 무언의 압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운영을 중단한 이들이 주로 집값 상승을 점쳤던 이들이라서다. 반면 집값 하락을 주장하는 유튜버들은 계속 방송을 이어나가고 있다.누리꾼들은 "폭락 외치는 유튜버는 시장 교란이 아닌 거냐. 어이없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는 "블로그나 카페 등에 글을 올리는 중개사가 많다. 이렇게 하면 안 잡혀갈 공인중개사도 없을 것"이라면서 "초가삼간 다 태우면 벼룩은 잡을 수 있겠으나 문제를 해결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지휘·감독 기능이 발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진형 한국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공인중개사법에 부당한 광고를 하면 일정한 규제를 하게 돼 있다. 예전에도 이러한 제도가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정부가 관리감독 기능을 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공익적 성격이 아닌 사설기관들이 부동산 투자를 유도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주면 소비자들은 엄청난 재산상의 손해를 입는다. 정부에서는 입맛에 맞지 않는 유튜버만 예의주시할 게 아니라 확인되지 않는 제도 및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전체 사설 정보를 규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우) 재테크읽어주는 파일럿, 석가모니 유튜브 채널 캡처재테크읽어주는 파일럿 유튜브 채널 캡처.유튜버 '석가머니'가 운영하던 채널. 계정이 삭제돼 존재하지 않는 채널이라고 뜬다. /유튜브 페이지 캡처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박선호 차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20-09-16 윤혜경

"교통기반시설 확보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GTX- D 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덕천 부천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김주영·박상혁·서영석·최종윤 국회의원이 참석했다.이 지사는 "GTX- D 노선은 경제·사회적 측면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가치 있는 사업"이라며 "부천을 거쳐 서울 남부를 지나 하남으로 기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다하고 있고 용역 중간결과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합리적 논거가 충분히 확보됐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광역철도망으로 확정돼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와 시군이 협의를 충실히 해서 국가정책으로 신속하게 사업이 시행됐으면 한다"며 "국가의 전체적인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늘리는 일임을 잘 설득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사업은 총 사업비 5조9천375억원을 들여 김포~부천~하남 총 68.1㎞를 잇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부천·김포·하남시와 올해 2월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남부를 동서로 잇는 GTX- D 노선의 최적 노선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합리적인 노선을 도출했다. 경제성(B/C)은 1.02로 타당성 역시 충분히 검증됐다. 앞으로 GTX- D 노선이 개통되면, 김포·검단 등 2기 신도시, 대장·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서울 남부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것은 물론, 그간 광역급행철도 수혜권역에서 소외됐던 김포·부천·하남 지역 도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도는 이번 공동 건의문 채택을 계기로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 D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3개 시 및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GTX D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 /경기도 제공

2020-09-16 김명래

정부가 서울 강남의 고가 주택을 겨냥한 규제를 쏟아내자 강북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천만원을 돌파했다.경제만랩 조사를 보면 지난달 한강 이북 14개 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시세는 3천88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한강 이남 11개 구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 시세는 4천345만원으로,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1천257만원이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 2월 강남과 강북의 3.3㎡당 평균 매매가격 차이(1천277만원)보다 격차를 20만원 좁힌 것이다. 당시 강남의 3.3㎡당 평균 매매 시세(4천39만원)는 4천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업계에선 고강도 규제 탓에 강남권보다 강북권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더 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강남을 개발해 생긴 개발이익을 강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가격 격차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강남권과 강북권의 아파트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공공기여금 사용범위 확대로 강북권 개발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면서도 "강남 아파트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서울 용산구에서 바라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연합뉴스

2020-09-16 김명래

"조두순 아내가 산다는 거짓 소문 때문에 얼마 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안내 방송하고 난리였습니다." 16일 안산시 고잔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만난 A대표는 "옆집에 흉악범이 있다는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 애들 키우는 나 같아도 불안해서 못 살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조두순이 12월 출소 후 아내가 있는 안산시로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자 해당 지역이 공포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로 포항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두순은 해당 사건을 포함해 모두 18건의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기 때문이다. A씨는 "지역 맘 카페에 조두순 아내가 우리 아파트에 산다는 글이 올라온 후부터 동네가 순식간에 음산한 분위기로 바뀌었다"며 "100% 사실이 아닌데도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로 단지명이 뜬다. 가뜩이나 시장 분위기가 안 좋은데 집값이 더 내려갈까 걱정"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여성가족부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지역별 성범죄자의 거주지, 이름,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또 성범죄자가 사는 읍·면·동의 만 19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와, 유치원·어린이집 등에 '성범죄자 우편 고지'를 한다. 따라서 조두순이 안산시 단원구로 돌아올 경우 그 내용이 공개돼 자칫 해당 지역이 '조두순 동네'로 낙인찍힐 가능성이 높다.해당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아동 성범죄자가 사는 동네로 소문날 경우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이어져 집값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원곡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안산 지역 집값이 조두순 때문에 전제적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겠지만, 조두순이 사는 곳 주변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가 있다면 거래가 끊기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조두순의 아내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선부동의 B아파트 단지 앞에서 만난 한 40대 여성은 "(조두순 아내에 대해)이곳에 사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흉악범보다 더 나쁜 사람이 아동 성범죄자다. 만약 조두순이 이곳으로 온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을 것"이라고 말하며 발길을 돌렸다.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선부동 C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D단지에 사는 걸로 아는데 이사를 했다는 건 오늘 처음 들었다"며 "아파트는 좀 오래됐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지하철역도 가까워 그동안 거래가 꾸준했는데 조두순 이야기가 나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D단지는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70건 가까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조두순 출소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거지와 기타 범죄 취약지 등에 방범 카메라 211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법무부에 아동 대상 성범죄 사범에 대한 '보호수용법' 입법 요청 서한문을 발송했다.윤화섭 안산시장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조두순이 오면 안산을 떠나겠다, 어떻게 불안해서 사느냐는 전화가 3천600통 정도가 왔다"며 "조두순이라는 범죄자가, 피해자가 사는 곳에 거주하는 것, 그 자체가 공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조두순 아내가 산다는 거짓 정보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안산시 고잔동의 한 아파트 전경./이상훈기자 sh2018@biz-m.kr16일 현재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에 1만7천802명이 동참했다./청와대 홈페이지 캡처조두순의 아내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안산시 선부동 B아파트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9-16 이상훈

대우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짓는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이 최고 경쟁률 36.92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쳤다.수원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영통구 중심에 들어서는 만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청약 모집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1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지난 1순위 해당지역 청약접수를 실시한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927가구 모집에 1만4천79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5.19대 1으로 전 주택형 청약이 마감됐다.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17㎡B 타입에서 나왔다. 99가구 모집에 3천655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평균 36.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면적이 동일한 117㎡A타입도 두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6가구 모집에 2천408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36.48대 1이다.나머지 주택형의 경쟁률은 △77㎡ 14.93대 1 △84㎡A 12.71대 1 △84㎡B 7.76대 1 △84㎡C 7.67대 1 △84㎡D 6.53대 1 등이다.해당 단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었던 데는 입지와 프리미엄 상품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은 반경 1km 내에 분당선 청명역이 있어 판교와 강남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직선거리 약 1km 내에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있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도 인접해 직주근접 단지라 할 수 있다.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반경 1.5km 내에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수원프리미엄아울레스 메가박스 등이 있다. 게다가 영덕초, 영덕중, 청명고를 도보로 통학가능하며, 망포역 인근 전문학원가 이용도 편리해 학군도 우수한 편이다. 프리미엄 상품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요인 중 하나다. 해당 단지는 전 타입에 건조기와 세탁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넓은 발코니가 조성되며, 전용 84㎡ 이상 주택형에는 욕실 1개를 건식과 습식이 분리된 호텔식 욕실로 구성한다. 분양 관계자는 "수원시 영통구에서도 중심 입지에 위치해 학군은 물론 인프라 등 최적의 입지여건을 누릴 수 있다"면서 "여기에 1천가구가 넘는 푸르지오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890만원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3일이며 정당계약은 내달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시 영통구에 짓는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2020-09-16 윤혜경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 지 13년 만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고품격 주거 단지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지난 2007년 1월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당시부터 조합장 역할을 해 왔다는 윤성식 조합장은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위한 막바지 절차에 도달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권선6구역은 지난 2009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2011년 시공사 선정, 2017년 사업시행인가, 2018년 관리처분인가를 득한 후 오늘에 이르렀다.그는 현재 진행 상황 및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이주 기간을 거쳐 현재 철거는 85% 이상 완료된 상황"이라며 "이르면 11월 말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인데, 코로나19와 명절 연휴 등으로 인해 행정업무 상 부득이한 경우가 발생하면 내년 2월로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단지의 장점과 관련) 모든 동이 매교역과 5분 거리에 있으며, 가장 가까운 동은 걸어서 1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초역세권이란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커뮤니티시설의 경우 앞서 분양한 단지들과 거의 비슷하므로 자랑할 부분은 딱히 없지만, 입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태리산 고급 자재를 쓰는 등 특화설계에 중점을 둔 부분은 자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윤 조합장은 특히 "전체 가구 중 70%를 선호도가 높은 중형 평형대로 설계했다"며 "입주민 편의를 고려해 기존에 계획했던 대피공간을 삭제(실외기실 내 하향식 피난기구로 변경) 후 주방 공간을 ㄷ자로 배치했고, 현관 신발장과 펜트리 공간을 추가하는 등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입주민을 생각하는 그의 세심함이 느껴졌다.이달 중 수원시 및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를 협의할 예정이라는 윤 조합장은 "가장 최근에 분양한 팔달10구역(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1천840만원에 나오면서 비슷하게 책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조합 입장에서는 더 높은 가격으로 분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1천900만원 이상으로 승인이 나길 희망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끝으로 "이달 중 철거완료를 목표로 더욱더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며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완료하면 바로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이에 맞춰서 견본주택 조성과 조합원 동호수 추첨, 일반분양 등의 일정에 들어갈 것이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명품 아파트 단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시 권선113-6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윤성식 조합장. /강승호기자 kangsh@biz-m.kr수원시 권선113-6 주택재개발 일대./강승호기자 kangsh@biz-m.kr

2020-09-15 이상훈

수원 113-6구역(권선6구역)이 이르면 오는 11월 일반분양에 나설 전망이다.이 단지는 1만2천가구 미니신도시로 재탄생하는 매교역 일대 재개발사업구역의 마지막 분양 아파트로, 초역세권에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대거 도입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앞서 분양한 팔달6구역(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2천586가구), 팔달8구역(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3천603가구), 팔달10구역(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3천432가구)이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권선6구역은 삼성물산과 SK건설, 코오롱글로벌이 손잡고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817의 72 일원 12만 6천336㎡에 지하 2층, 지상 15층, 32개 동, 총 2천178가구를 조성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사업비만 7천200억원이 투입되며, 완공은 오는 2023년 하반기 예정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800만원 후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체 가구 중 1천233가구를 일반분양하며, 타입별로 전용면적 48㎡ 31가구, 59㎡ 170가구, 71㎡ 241가구, 84㎡ 734가구, 101㎡ 57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중형 평형이 70% 가까이 차지한다.특화설계로는 세대 내 대형 펜트리 창고를 비롯해 음식물처리기 자동수거 시스템, 층상배관, 저층부 외벽 수입자재 마감, 방범 방충망, 스마트복합환풍기 등을 적용했다.층상배관이란 화장실 배관을 바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기존에 대부분 아파트에 쓰이던 층하배관 방식(배관을 아래층 천정에 설치)에 비해 소음 차단에 효과적이다. 올해 7월 분양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개포주공 1단지)가 욕실 층상배관 시스템을 적용했다.커뮤니티 시설도 풍부하다. 사우나 시설과 게스트하우스, 게이트볼 시설, 시니어센터, 피트니스, GX룸, 실내 골프 연습, 독서실, 스터디룸, 작은도서관 등이 마련된다. 주변 단지보다 동 간 거리가 넓고, 가구 대부분 남향 구조로 설계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입지적으로 가장 큰 장점은 매교역이 도보 1분 거리(일부 단지)에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란 점이 꼽힌다. 매교역을 이용하면 수원역까지 3분대로 진입할 수 있다. 수원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이 오는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또 단지 인근에 수원 1호선 트램이 계획돼 있다. 수원역에서 한일타운(장안구 조원동)까지 9개 정거장(총 6.17㎞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초·중·고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입지도 갖췄다.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조합원 입주권에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만큼 일반분양 마감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비즈엠이 권선6구역 조합원 입주권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15일 현재 기준 48㎡ 2억5천만원, 59㎡ 3억원, 71㎡ 3억5천만원, 84㎡ 4억5천만원, 101㎡ 4억7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매교동 일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부동산 규제로 조합원 입주권에 붙은 프리미엄 상승세는 조금 주춤하지만, 일반분양 소식이 전해지면 한 번 더 상승할 것"이라며 "초역세권에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어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이런 분위기를 볼 때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권선6구역이 이르면 오는 11월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철거가 85% 이상 완료된 권선6구역 전경./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9-15 이상훈

"월세 올리지 마세요", "월세가 비싸요"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집주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는 설문에 대다수 대학생들이 이 같은 답을 내놓았다. 대학생들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답변이다.15일 다방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 대학생 2천787명을 대상으로 2학기 자취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전체의 53.9%가 '자취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2학기에도 대학생 2명 중 1명은 자취를 하는 것이다.이들에게 자취하는 이유를 묻자 '집이 학교와 멀어서(45%)'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유로운 생활을 위해(20.3%), 자기계발 시간을 늘리기 위해(20.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대학생들은 대학가 원룸의 적정 월세는 얼마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보증금 1천만원에 신축, 풀옵션 기준으로 적당한 월세 금액이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9.4%가 '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이어 '30만원 미만(26.4%)', '40만원 이상~50만원 미만(18.5%)', '50만원 이상~60만원 미만(4.8%)' 순이었다.최근 다방이 발표한 8월 임대시세리포트를 보면 서울시 평균 월세는 49만원이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적정 월세보다 최대 19만원 차이가 난다.서울 주요 대학가의 평균 월세도 대다수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적정월세를 웃돈다. 대학가 평균 월세 시세는 건국대가 46만원, 고려대 42만원, 연세대 48만원, 홍익대 48만원이다.다방 관계자는 "대학생이 생각하는 적정 월세와 실제 월세가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교내 게시판에서 월세 원룸을 찾고 있는 대학생. /비즈엠DB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서울 원룸 월세 적정가격 표. /다방 제공

2020-09-15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