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수도권 서북부권역의 핵심 노선이 될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11월 완공된다.15일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공사 공정률이 96%를 넘어 당초 계획대로 올해 11월 개통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총 투자비 2조 1천971억 원으로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사업시행자를 맡고 GS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11월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을 모두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이후 관리운영권을 부여 받아 30년간 운영하게 된다.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계획 익산~문산의 최북단 구간으로 경기 서북부 교통망의 핵심구간이자 경기북부 지역의 서울 및 경기남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역균형발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서울~개성~평양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핵심구간이라는 점에서 향후 남북교류협력 시대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실제 이 도로가 11월 개통되면 고속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100만 도시 고양, 파주 및 3기 신도시 창릉지구가 포함된 수도권 서북부권역의 서울 및 경기 남부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향후 서울~광명 고속도로까지 완공될 경우 파주~고양~서울~광명~수원~평택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축이 만들어져 35분이 단축돼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역 물류 여건 개선을 비롯해 수도권 생활권역 확대 등 지역경제 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향후 남북교류협력 시대의 관문 역할도 기대된다.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돼 서울~개성~평양 고속도로가 현실화될 경우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제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의 상징성을 갖는 민자사업이 되는 것이다.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GS건설의 민자도로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GS건설은 국내 초기 민자도로사업에 해당하는 수도권 제1순환 북부구간(일산~퇴계원) 및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주관사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어 제2영동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옥산~오창고속도로 등 중앙 정부 민자사업뿐만 아니라 서울시 강남순환고속도로, 서부간선지하도로, 제물포터널 및 부산시 내부순환(만덕~센텀)도로 등 다수의 지자체 도시고속화도로 민자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풍부한 민자사업 경험을 갖고 있어 민자도로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서울문산고속도로㈜ 관계자는 "2003년 GS건설 컨소시엄이 최초 제안한 이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수도권 녹지축 훼손 최소화, 국사봉 터널화 등 수많은 난제와 수도권 도심지를 관통하는 어려운 공사여건에도 불구하고 공기 연장 없이 계획 공정을 지켜 온만큼 예정된 11월 준공 일정에 차질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서울~문산 고속도로 노선도. /서울문산고속도로(주) 제공

2020-09-15 김명래

KCC글라스는 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가정용 바닥재 'KCC글라스 숲 도담'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이 제품은 PVC바닥재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제품인증'을 취득한 제품이란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해당 제품은 미끄럼 방지 기능과 우수한 보행감은 물론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해 아이와 반려동물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닥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환경마크, HB마크, 아토피 안심마크 등 각종 친환경 제품 인증을 받았다. 한국애견협회와 국가 공인시험기관 KOTITI시험연구원에서 안전 기준을 통과해야 취득하는 반려동물 제품인증도 받았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하기 좋은 바닥재인 셈이다.숲 도담의 논슬립(Non-slip) 표면 코팅과 고탄력 쿠션층은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감을 주며 점프 및 착지 시 발과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효과가 있다. 마루, 대리석, 폴리싱타일과 같이 바닥 표면이 미끄럽거나 딱딱한 경우 반려동물의 관절에 무리를 주어 슬개골 탈구 등 관절 질환을 유발해 치명적일 수 있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바닥재의 신중한 선택이 중요하다.숲 도담은 청소가 쉽고 위생적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주재료가 목재인 마루의 경우 반려동물의 대소변으로 썩는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숲 도담은 PVC시트 바닥재 특성상 이음매와 틈새가 적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배변 실수를 하더라도 바닥 틈새로 바로 스며들지 않아 오염에도 간단하게 청소로 해결할 수 있다. 표면 코팅 층에는 편백나무 오일까지 첨가돼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위생적인 공간을 제공한다.제품 두께는 2.7㎜와 3.2㎜ 두 가지가 있으며,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2.7㎜는 7개, 3.2㎜는 11개 총 18개의 디자인 패턴으로 구성했다. 현실감 있는 패턴 표현을 위해 동조엠보 적용을 확대했다. 동조엠보란 바닥재의 인쇄 패턴과 표면 엠보싱을 일치시켜 천연 소재의 질감과 특성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KCC글라스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과의 동거를 위한 특화 구조, 설계, 자재 사용 등 '펫테리어(Pet+Interior)'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숲 도담은 마루 대비 미끄럼방지 기능과 안정적인 보행감, 유해물질 없는 안전성과 위생성을 갖춘 안전 바닥재로 사람과 반려동물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바닥재 '숲 도담 3.2, 2.7' 샘플북. /KCC글라스 제공

2020-09-15 김명래

올해 서울에서 평 단가가 1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가 52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19곳이었던 2018년보다 2.7배 많은 수준이다.1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3.3㎡당 1억원 이상에 매매거래가 이뤄진 아파트는 52곳으로 집계됐다.3.3㎡당 실거래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소재한 개포주공1단지였다. 올해로 4년째 평 단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린 해당 단지는 지난 3월 4일 전용면적 56.57㎡가 30억9천500만원에 팔렸다. 3.3㎡당 매매값은 1억8천86만원이다.해당 단지의 몸값이 비싸게 책정되는 이유는 미래 가치 때문이다. 개포주공1단지는 지난 6월 재건축 공사가 진행 중으로, 입주 후 넓은 주택형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올해 7월 디에이치퍼스트티어아이파크란 이름으로 3.3㎡당 4천750만원에 일반분양돼 평균 2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청약을 마쳤다.이밖에 3.3㎡당 매매가가 1억원을 넘긴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3.3㎡당 1억3천893만원, 동일 단지 최고가 기준),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억3천777만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1억3천734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1억3천358만원),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1억3천52만원) 등이다. 이들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억3천만원대다.또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힐스테이트 1단지(1억2천724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 힐스테이트(1억2천405만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1억2천351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1억2천180만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 자이(1억2천128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1억2천2만원) 등은 3.3㎡당 1억2천만원대에 거래가 성사됐다.특히 개포주공1단지를 제외하면 3.3㎡당 매맷값 상위 10위 안에 든 단지들의 거래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나온 6∼8월에 이뤄졌다.경제만랩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다주택자들이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3.3㎡당 1억원이 넘는 아파트 단지도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고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개포주공1단지. /연합뉴스

2020-09-15 윤혜경

평택시 용죽지구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가 1순위 마감에 실패해 무순위 잔여 물량을 추가 모집한다.앞서 이 단지는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 수혜 단지로 주목받았지만, 이런 호재에도 청약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는 15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전용면적 74㎡A타입 37가구, 74㎡B타입 12가구, 84㎡ 3가구 등 총 52가구가 미계약 잔여 물량으로 나왔다.전용면적별 분양가 및 발코니 확장비는 74㎡A타입 3억~3억2천900만원(발코니 확장비 1천100만원), 74㎡B타입 3억~3억3천만원(1천100만원), 84㎡ 3억3천~3억6천300만원(1천200만원)에 책정됐다.청약대상은 입주자모집공고일(11일) 기준 경기도 및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당첨자 별표는 오는 18일이며, 정당계약은 19일 진행한다.대림산업이 분양하는 이 단지는 평택시 용이동 641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7층, 6개 동, 총 583가구(전용 74~84㎡)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오는 2022년 9월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반경 2㎞ 내에 스타필드 안성이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이어서 '스타필드 효과'로 1순위 마감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와 달리 전체 가구 중 10% 가까이 미계약 물량으로 나오면서 '준공 후 미분양' 단지로 남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 시장에서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오고 있어 신축 브랜드 단지에 스타필드 효과에도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무리 청약 통장이 필요없는 무순위 청약이라고 해도 미계약 물량이 50가구가 넘는다면 분양 마감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이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 조감도'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 분양홈페이지 캡처.'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 잔여 가구 입주자모집공고 정보./청약홈 캡처

2020-09-15 이상훈

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예정 아파트 중 실거래가 60억 원을 넘긴 아파트가 등장했다. 1978년에 건축된 현대7차 아파트에서 이뤄진 거래다.정부가 이른바 '부자세'로도 불리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재산세 부담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고가 주택이 매매된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계속되는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강남권에서 신고가를 기록하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가격 변동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14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소재한 현대7차 전용면적 245.2㎡가 65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5월 동일면적이 52억원에 매매거래가 성사된 것을 고려하면 1년여 만에 매매가가 13억원 올랐다.다른 면적도 가격이 상승했다. 전용 196.7㎡의 경우 올해 5월 45억1천만원, 6월 46억3천만원, 8월 52억원에 매매됐다. 한 달에 최소 1억2천만원 이상씩 상승한 셈이다. 전용 157.36㎡은 올해 5월 36억원에서 8월 40억원, 42억원에 거래됐으며 전용 144.2㎡ 타입은 3월 35억원 6월 평균 34억6천500만원, 8월 40억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현대6차도 가격이 꿈틀거리는 모습이다. 지난 7월 38억9천만원에 매매된 전용 157.36㎡은 8월 들어 42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한 달 새 3억1천만원 뛰었다. 전용 144.2㎡도 6월 35억원에서 8월 35억9천만원으로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다.또 다른 재건축 예정 아파트로 꼽히는 압구정 한양1차(영동한양)도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 1977년에 준공된 전용 49.98㎡ 1층이 이달 2일 17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같은 층의 동일한 면적은 16억3천500만원에 매매된 바 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3천992건으로 1만647건을 기록한 7월에 비해 거래가 대폭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고가 아파트 매매가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 착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거래 매물 부재 현상으로 거래가 워낙 없는 상황에서 매물도 많지 않다"면서 "실거주 목적으로 고가에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신고가가 갱신되고 있지만, 거래가 없어 상승세가 계속되긴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울 용산구에서 바라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연합뉴스DB압구정 현대7차 전용면적 245.2㎡ 매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캡처

2020-09-14 윤혜경

지난해 말 대비 경기도 내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이 가장 급등한 곳은 하남시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3기 신도시와 신도시급으로 함께 분양 예정인 과천 중심으로 이주를 위한 전세시장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를 발표했다.도내에서 아파트 전세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하남시였다. 작년 말 대비 13.3% 올랐다. 용인도 전세가가 11.1% 뛰었다. 경기도 전세가 상승폭은 4.9%로, 하남과 용인은 이를 훌쩍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3기 신도시 창릉지구가 위치한 고양시도 5.2%의 상승률을 보이며 평균 경기 상승률보다는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반면 과천은 지난해 말보다 전세가가 7.9% 하락했다. 재건축 추진 중인 주공4단지는 최근 사업시행인가가 진행됐고 관리처분인가를 진행하면 곧 이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여 전세가가 하락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푸르지오써밋 입주가 시작돼 주변 단지의 전세 약세를 이끌었다고 직방은 분석했다.그렇다면 전세가는 얼마일까. 도내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던 하남은 3.3㎡당 1천433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풍산동 하남힐즈파크푸르지오2단지 112㎡A타입이 5억원선에 전세임대차계약이 성사됐다. 해당 단지는 2018년 9월에 입주한 단지로 2년 전세 만기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올해 입주한 하남감일스윗시티14단지는 71㎡A가 4억원선에 거래가 이뤄졌다.하남과 함께 많은 청약수요가 있는 과천의 경우 신규 아파트와 노후 단지의 전세가격 차이가 크다. 올해 입주를 시작한 과천푸르지오써밋은 80㎡C1타입이 7억9천원선에서 거래 신고됐다. 입주 2년이 지난 래미안센트럴스위트는 116㎡A타입이 8억6천원대다. 반면 재건축 추진 중인 노후 아파트는 101~103㎡가 4억9천 선에서 5억9천선으로 신고됐다.직방 관계자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 전세시장이 불안정하게 움직이고 있다. 3기 신도시와 주요 지역에 사전 청약을 위해 유입되는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서울과 인접한 등지에서 이동했다면 공급 정책의 목적에 부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원취지에 맞는 인구 이동이 진행됐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으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직주 근접한 주택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교통 및 제반 인프라도 함께 잘 조성돼야 성공적인 3기 신도시와 수도권 공급 정책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19년 말 대비 올해 전세지수 변동률. /직방 제공사진은 내년 11~12월 1천100가구, 2022년 2천500가구 규모로 사전청약에 들어가는 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 일대 모습. /연합뉴스사진은 내년 11~12월 1천100가구, 2022년 2천500가구 규모로 사전청약에 들어가는 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 일대 모습. /연합뉴스

2020-09-14 윤혜경

경기도가 공익제보를 통해 불공정거래 건설사업자(페이퍼컴퍼니)를 적발하는 성과를 냈다.공익제보를 토대로 등록말소까지 이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도는 지난 3월 A사에 대한 공익제보를 받고 해당 시군에 조사를 요청했다. A가 도내 모 군부대 공사를 전문건설업체 B사에 불법 하도급을 줬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해당 시군이 하도급 계약 해지 합의서 등 A사의 소명을 인정해 불법 사실관계를 밝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는 제보가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실제 근무자 명단과 작업일지, 자재검수자료 등의 관련 증거를 직접 확보해 재조사에 들어갔다. 그 결과 해당 군부대 공사를 실제 B사가 시공했음에도 불구, A사는 자사가 직접 공사한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위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A사의 기술자들이 모두 퇴사했음에도 건설기술인협회에 이를 신고하지 않아 서류상으로만 기술자가 등록돼있는 상태임을 확인했다. 이는 '건설산업기본법' 등 관련법 상 기술인력 등록기준 위반사항이다. 게다가 A사의 등기이사 2명이 운영자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C사에 기술자로 겸직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C사가 기술인력 등록기준 미달업체임을 추가로 밝혀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A사는 등록말소를, C사의 경우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도록 조치했다.도는 이번 적발성과를 계기로 공익제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신고포상금 상향 등 불공정거래 건설사업자 공익제보 활성화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건실한 건설사업자가 존중받아야 건설산업도 살고 도민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소중한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여 불법 페이퍼컴퍼니를 근절하고 공정한 건설산업 환경을 만드는데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사전단속, 현장점검 등을 통해 건설업 등록기준 미달 등 법령 위반사례 총 149건을 적발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2020-09-14 이상훈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파주 와동 A2블록에 전용면적 85㎡ 이하 민간임대주택 858가구를 짓게 될 전망이다.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파주 와동 A2블록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우선협상자로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면적이 3만1천36.9㎡인 파주 와동 A2블록에 공동주택 858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택은 전용 85㎡ 이하로 구성되며, 공공 지원 민간임대는 주변 시세 95% 이하로 8년간 거주 가능하다.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다양한 주거 공간과 주거 서비스를 제안했다.먼저 단지를 활성화해 이웃과 원활히 소통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다양해진 생활 양식에 대응하는 주거 공간을 제안했다.더불어 청년 창업 컨설팅과 문화프로그램을 비롯해 가사 지원 제휴·할인,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올인홈' 주거 서비스 등을 계획했다.우선협상대상자는 앞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사업계획 협의를 거쳐 임대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를 설립하고, 기금출자 심의 후 주택건설 착공과 입주자 모집 등의 절차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롯데건설이 제안한 파주와동지구 A2BL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설계공모 단지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2020-09-14 윤혜경

경기도 내에서 '허위신고' 등 부동산 불벌거래로 적발된 건수가 최근 4년간 5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부동산 거래 신고 규정을 위반해 과태료가 부과된 건수는 2016년 3천884건에서 작년 1만612건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부과된 과태료는 227억1천만원에서 293억3천만원으로 29.1% 늘었다.지역별로 서울의 경우 부동산 거래 신고 규정 위반 건수가 457건에서 1천176건으로 2배 이상 늘었고, 경기도는 1천75건에서 5천776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올해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을 계기로 과열된 세종시의 경우 26건에서 25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올해는 6월까지 12배가 넘는 313건이 적발됐다.유형별로 보면 증빙자료 미제출·허위신고 요구 등은 410건에서 2천943건으로 7배 이상 불어났으며, 미신고·지연신고는 2천921건에서 7천12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실제 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거래된 것으로 신고하는 '다운계약'은 이 기간 339건에서 354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최근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 거래를 했을 때 자금조달계획서와 함께 증빙자료도 제출하게 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위반 건수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정부는 집값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거래 신고 내역을 모니터링하며 규정 위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불법 증여 등 탈세나 대출규정 위반 등 의심 사례는 국세청이나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으로 통보하고, 나머지 다운계약이나 미신고, 증빙자료 미제출 등 신고 규정 위반에 대해선 지자체를 통해 과태료를 부과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광교신도시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들./비즈엠DB

2020-09-14 이상훈

21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들의 신고 재산이 후보 때보다 1인당 평균 1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4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신규등록 국회의원 175명(재등록의무자 21인 포함)의 당선 전후 전체 재산 및 부동산 재산을 비교·분석한 결과 당선 후 이들의 신고재산은 평균 10억원, 부동산 재산은 평균 9천만원 늘었다"고 밝혔다.의원들의 1인당 평균 신고 재산은 전체 재산(18억1천만원→28억1천만원)과 부동산 재산(12억4천만원→13억3천만원) 모두 후보자 때보다 당선 후 크게 늘어났다.국회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무려 86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전봉민 국민의힘 의원 재산은 후보 당시 48억원이었으나 당선 이후에는 914억원으로 급증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각각 288억원, 172억원 증가해 후보 때보다 당선 후 재산이 급증한 상위 3인에 이름을 올렸다.10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15명으로, 1인당 평균 111억7천만원 증가했다.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후보 당시 5억4천만원에서 23억2천만원으로, 17억8천만원이 증가한 이수진 민주당 지역구 의원이었다. 이어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토지 및 자녀 주택 등이 추가돼 부동산 재산이 16억원이 증가했고, 전봉민 의원도 분양권에 대해 납부한 잔금이 재산으로 등록되면서 12억3천만원 늘어났다.경실련은 "조사 결과 의원들의 재산이 후보 등록 때와는 많은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과적으로 국민은 부정확한 후보자의 재산 정보 등을 통해 후보를 평가하고 투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직 후보자 당시 등록한 재산신고 내용과 당선 이후 등록 재산이 일치하지 않는 의원들은 재산의 누락 및 축소, 추가등록 등에 대해 공개 소명해야 한다"며 "객관적 자료로 입증하지 못하거나 해명이 사실이 아닐 경우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실련은 20대 국회의원들의 선관위 등록 때와 당선 후의 재산 신고 내역을 비교분석한 결과 1천700억원의 차이가 난다며 선관위 허위 신고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연합뉴스당선전후 재산신고액 10억원 이상 차이 나는 의원 목록./경실련 제공

2020-09-14 이상훈

대우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해외 도시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앞서 양사는 지난 11일 해외 도시개발 협력사업 발굴과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신도시와 스마트시티, 산업단지, 주택지구, 복합개발사업 등 다양화되고 있는 해외 도시개발 분야에서 인적, 물적 자원, 기술, 경험을 활용해 협력사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우선 베트남에서의 신도시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양사의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앞서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개발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LH는 국내·외 신도시 개발 사례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고 공공기업으로서 민간기업이 해결하기 힘든 베트남 정부기관과의 카운터 파트 역할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와 역량을 결합하면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대우건설 김창환 신사업본부장(왼쪽)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용삼 글로벌사업본부장(오른쪽)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우건설 제공

2020-09-14 박상일

동국대학교와 인접한 퇴계로5가 우체국이 75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바뀐다.14일 국토교통부와 우정사업본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도권 내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을 통해 교통요지에 공공임대주택 1천호를 공급하고 쾌적한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노후우체국은 우체국과 행복주택 등이 결합한 복합건물로 재건축된다.시범사업 대상은 퇴계로5가우체국, 쌍문2동우체국, 행운동우체국 3곳이다. 내년 초 사업승인, 2022년 착공해 이듬해 상반기에 173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퇴계로5가우체국은 300m 거리에 동국대학교가 위치해 근거리 통학을 원하는 대학생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면적은 347㎡이며, 75호가 공급된다.쌍문2동우체국은 주변에 대형 마트, 병원, 공원 등 생활편의 시설이 밀집돼 질 높은 생활환경을 원하는 젊은 계층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우체국은 면적이 425㎡이며, 공급호수는 56호다.관악구 행운동에 소재한 행운동우체국은 수도권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분 거리에 있다. 교통여건이 우수해 출·퇴근 시간을 줄이려는 직장인은 물론 인근 대학생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면적은 381㎡이며, 42호가 공급될 예정이다.우체국은 보통 도심 내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있어 복합개발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면 젊은 계층의 주거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국토부와 우정본부, LH는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시범사업 외에 후속 복합개발 후보지에 대해서도 오는 2022년까지 사업 승인을 완료하기 위해 2021년까지 복합개발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에 만족도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모범사례인 만큼 성공적인 협력형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퇴계로5가·쌍문2동·행운동 우체국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2020-09-14 윤혜경

주택 임대사업자의 경우 불가피하게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에 2년 미만으로 거주했더라도 조합원 분양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조응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지난 10일 발의했다.앞서 정부는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에 2년 이상 실거주한 조합원만 분양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으로 인해 임대주택사업자들은 반발했다. 8년간 의무 임대계약을 적용받는 상황에서 2년 실거주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개정안은 이를 그대로 반영하되 예외를 두기로 했다. 주택 임대사업자라면 조합원 분양공고 당시 의무임대 기간이 끝나지 않았거나, 임대 기간이 끝나고 1개월 안에 입주했지만 2년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분양 신청을 가능하도록 했다.또 근무 등을 이유로 타지에서 일하고, 모든 가구 구성원이 다른 지역에서 2년 이상 사는 집주인에 대해서도 실거주할 수 없다고 인정해 예외를 두기로 했다.상속을 받거나 이혼을 해 거주 기간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양도인과 양수인이 해당 주택에 거주한 기간을 합쳐 2년 이상이면 예외로 했다. 해당 법안은 개정 규정이 시행된 이후 최초로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시 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2020-09-14 박상일

현대건설이 짓는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이 평균 경쟁률 107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청약에서 총 608실 모집에 6만5천498건이 몰려 107.7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6실 모집에 8천276건이 접수된 5군(전용 167~191㎡)으로 1천3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밖에 1군(77~88㎡) 70대 1, 2군(83~89㎡) 86대 1, 3군(89~111㎡) 131대 1, 4군(90~101㎡) 89대 1 등을 기록했다. 아파트와 달리 규제가 덜해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송도국제도시 중심 입지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아파트처럼 개별등기를 통한 보유와 매매를 할 수 있고, 분양권 상태에서는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계약 후 전매도 가능하다.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많은 투자 문의가 많았다"면서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 등 상품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좋은 청약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의 12(C8-1BL)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44층, 2개 동, 총 608실 규모로 조성된다. 정당계약은 14~18일까지 진행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9-14 이상훈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2법 시행으로 전세값이 오르는 상황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곧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11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국회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전세값 문제에 대해 질의하자 "전세시장이 지금은 불안하지만 몇 개월 있으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과거 1년이었던 임대차 기간을 2년으로 늘린 지난 1989년에도 4~5개월 가량은 임대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 혼란이 있었으며, 이런 어려움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면 몇 개월 후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게 김 장관의 견해다. 전세 물건이 급감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전세 거래량은 언론 보도와 다르다"면서 "서울 전세 거래량이 줄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선 적지 않은 숫자"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전세 거래량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했다. 계약갱신청구권제가 도입되면 집을 내놓는 것은 물론 이사를 하는 사람의 절대량이 줄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2년마다 전월세를 새로 구해야 해 전월세의 평균 거주기간이 3.2년이었으나 이제 그분들이 4년 동안은 안심하고 살 수 있게 됐다"며 "중학교나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있는 가정은 그동안 이사를 하지 않고도 살 수 있게 됐는데, 그분들의 편안함, 안도감에 대해서 왜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는지 아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거 임대차 기간이 1년이었지만 이제는 2년이 당연한 것처럼 우리의 주거문화가 바뀌었다. 앞으로는 4년 거주하는 문화로 자연스럽게 바뀌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겪는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서민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1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 출석, 박선호 제1차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20-09-11 박상일

GS건설이 옛 의정부교육지원청 부지에 짓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의정부역스카이자이'가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의정부 도심 중심에 우뚝 선 최고 49층 '트윈' 건축물로 조성, 향후 의정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의정부역스카이자이'는 3.3㎡ 당 평균 분양가가 1천500만원대에 책정됐다. 11일 GS건설에 따르면 의정부시 의정부동 238-10번지 일대에 들어설 의정부역스카이자이가 금일 모집공고 승인을 받고 견본주택을 열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견본주택은 현재 사전 관람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해당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2개 동·39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은 85㎡ 이하로 구성됐으며,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66㎡ 86가구 ▲76㎡ 262가구 ▲84㎡ 45가구다.의정부역스카이자이는 의정부 중심에 자리해 교통부터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우수한 게 장점이다.교통부터 보면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경전철 의정부중앙역과 인접하다. 특히 의정부역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이 연결 될 예정이어서 서울 강남 등 서울 주요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평화로, 호국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차량을 이용해 의정부 곳곳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또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서울 접근시간은 더 단축될 전망이다.편의시설도 고루 갖췄다. 반경 1km 내에 신세계백화점(의정부점), 하나로마트(가능점), 경기북부권 최대 규모의 제일시장, 의정부 젊음의 거리 등이 있다. 이밖에 경기북부권 최대 규모인 의정부 을지대병원이 내년 개원할 예정이며, 의정부시청, 경기도청북부청사 등 관공서도 가깝다.우수한 자녀 교육여건도 돋보인다. 의정부중앙초가 사업지 바로 옆에 있으며, 의정부중, 의정부여중, 의정부고 등이 주변에 있어 통학이 가능하다. 중랑천을 따라 들어선 소풍길, 시민공원, 직동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도 자랑한다.특히 의정부역스카이자이 인근 옛 캠프 라과디아 미군부대 부지는 개발이 진행 중이며,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해 사업지 일대가 주거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미 의정부역 앞 캠프 홀링워터가 공원으로 조성되는 등 의정부 내 주한미군 공여구역이 속속 개발돼 이 일대의 정주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564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청약 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당해 지역 청약을 받는다. 오는 10월 5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같은 달 19~22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GS건설 관계자는 "의정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면서 "입지는 물론 설계도 우수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의정부역스카이자이 조감도. /GS건설 제공의정부역스카이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

2020-09-11 윤혜경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월세는 1천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2019년 1월~2020년 8월 전·월세 실거래 현황'을 보면 월 임대료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전용 192.8㎡)과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217.8㎡)로 각각 보증금 5억원에 월 1천500만원을 내는 조건으로 거래됐다. 이는 올해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12만원 보다 13.4배나 비쌌으며, 가장 싼 원룸(평균 월세 53만원) 44개를 얻을 수 있는 금액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 월세 71만원과 비교하면 21.1배에 달한다. 올해 4월 말 73억원(1층)에 팔려 현재까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매매가를 기록 중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08.4㎡)이 보증금 2억원에 월 1천3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다.이 단지는 최근 2주 연속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BTS) 숙소가 있던 아파트로도 유명하다.강남구 청담동 '청담린든그로브'(213.92㎡)가 보증금 2억원에 월 1천250만원으로 거래돼 그 뒤를 이었다. 서초구 우면동 '서초힐스'는 전용 59.91㎡의 소형 평형이 보증금 2억원에 월 1천200만원으로 거래됐다. 성동구 '트리마제'(152.1㎡·월 1천150만원), 서초구 '롯데캐슬아르떼'(84.9㎡·월 1천100만원), 강남구 '타워팰리스2차'(244.7㎡·월 1천100만원)와 삼성동 '아이파크'(175.05㎡·월 1천50만원) 등도 월 1천만원을 웃돌았다. 김 의원은 "정부가 임대차 3법을 추진해 고가 월세 또한 임대료 인상 억제의 혜택을 받게 됐다"며 "임대차 3법이 서민의 주거비는 상승시키고 고소득층 임대료는 보호해주는 역설적인 결과를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에서 가장 월세가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린 '마크힐스이스트윙'/연합뉴스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매매된 '한남더힐'./연합뉴스

2020-09-11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