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동반자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가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벵갈루루'에 진출한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지시간 3일 오후 인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카르나타카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GBC 설립을 비롯해 한국-인도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GBC 설립을 결정한 경기도를 환영하기 위해 뉴델리에서 약 2천500㎞ 떨어진 카르나타카주에서 김 지사를 찾아왔다.신규 GBC가 설립될 벵갈루루는 인도 남부에 위치한 카르나타카주의 주요 도시다. 카르나타카주의 면적은 대한민국의 약 2배에 달하며 자동차, 바이오, 항공우주, 의료기기 등 미래 산업의 집적지로 꼽힌다. 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으로 인도 항공우주산업 관련 제품의 65% 이상이 카르나타카주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IT 클러스터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말 GBC 신규 설립 지역을 물색하던 경기도는 국내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찾던 카르나타카주로부터 유치 희망서를 받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선정위원회,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벵갈루루로 최종확정했다.미래산업 집적지 벵갈루루에 설립김동연, 카르나타카주와 협력 논의GBC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해외마케팅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등 해외 진출을 돕는 '도우미'다. 전 세계 9개국 12개소가 운영 중이며 인도에는 뭄바이 GBC가 있다.기존 GBC의 경우 영입된 현지 사무소장을 통해 발품을 파는 형태였으나, 벵갈루루 GBC는 '허브센터'로서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의 협력 및 연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설립은 경기도와 카르나타카주 간 지방정부 경제외교의 성공 사례이자, 카르나타카주의 적극적 구애로 유치되는 만큼 주 정부 협력을 통한 남부지역 마케팅 연계 등 인센티브 정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더불어 경기도는 벵갈루루를 비롯해 GBC 허브센터 1곳, 디지털 GBC 5곳을 추가 개소,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GBC 전략을 세웠고 이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할 계획이다.세계 9개국 12곳 운영 '인도 2번째'국내·현지 기업 연계 네트워크 구축한편, 카르나타카주 정부 관계자 환담에 앞서 이날 오후 김 지사는 인도 유력 경제단체와 기업인을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와 참석자들은 10월 개장할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와 벵갈루루 GBC에 대한 기대감, 모빌리티·바이오를 비롯한 미래산업 협력방안, 다른 농업·제조업 등에 대한 협력 의사,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에 대해 얘기했다.이어 김 지사는 현지시간 4일 오전 현대자동차, 신한은행, 포스코, 아시아나 항공 등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들을 만나 자금 확보 방안, 복잡한 각종 규제, 인도의 자국 산업 보호과정에서의 통상문제 등 현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인도 뉴델리/신현정기자 god@biz-m.kr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벵갈루루가 설치될 카르나타카주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경제협력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3.7.3 /경기도 제공

2023-07-07 신현정

인천 남동구 구월2공공주택지구 사업을 추진하는 iH(인천도시공사)가 해당 사업지구 주민들과 보상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 도심에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구월2공공주택지구 사업 동의안이 최근 인천시의회를 통과하면서 벌써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보상 관련 변호사를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개발 대상지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3일 iH에 따르면 구월2공공주택지구 사업에 대한 인천시의회 동의 절차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마치고, 2025년 하반기부터 주민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현재 개발 예정지 일대에는 토지주, 세입자 등으로 구성된 8개 대책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iH는 지구 지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부터 이들 대책위원회 의견을 통합 수렴하기 위한 합동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구 지정후 내년 하반기 보상 착수주민협의체 난립에 통합 창구 필요일부 대책위 "외지업자 주민 호도" 남동구·연수구·미추홀구 일부 지역을 아우르는 개발 예정지 대부분은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으며 주택과 빌라, 상가 등 약 190개 지장물이 있는 것으로 iH는 파악하고 있다. iH 관계자는 "이해관계가 다른 주민협의체가 난립해 있다 보니 이를 통합해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지구 지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들과 보상 문제를 포함한 여러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보상 절차가 시작되려면 2년 넘게 남았지만 벌써 사업 예정지 일대는 개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개발 지역 토지주들로 구성된 '인천 구월2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남동농협에서 보상 전문 변호사를 초청해 설명회를 겸한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개발 예정지 일대 130여 명 토지주가 총회에 참석했다"며 "본격적인 개발 절차 착수를 앞두고 주민 규합과 재산권을 지키자는 차원에서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일부 대책위에는 지역 연고가 없는 부동산 업자들이 전략적으로 들어가 주민들을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일부 대책위에는 개발 예정지에 살고 있지도 않은 부동산 업자들이 들어가 확인되지도 않은 정보를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부분들은 빨리 정리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구월2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을 비롯해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동·문학동 일대 220만㎡ 부지에 약 1만8천가구를 공급하는 개발 프로젝트다. 2021년 3차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됐으며, 2025년까지 보상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착공될 예정이다. 2029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biz-m.kr

2023-07-07 김명호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세계적인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시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지난달 28일 세계적인 부동산 연구단체인 '어반랜드 인스티튜트'(ULI)가 주최한 연례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청장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의약품 생산 역량은 현재 88만ℓ 규모로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라며 "최근 착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5공장이 완공되면 130만ℓ의 생산 능력을 갖춘 도시가 된다"고 설명했다.ULI 주최 콘퍼런스서 기조연설"세계최대 생산능력·인프라 갖춰"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바이오 관련 '빅3' 기업과 싸토리우스, 머크 등 글로벌 기업이 입주했거나 공장 건립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송도에 메가플랜트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김 청장은 "송도에는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과 함께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 등도 들어설 예정"이라며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시작됐다"고 말했다.김 청장은 ▲기업유치 확대 ▲혁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 ▲상생 네트워크 활성화 등의 발전 전략을 통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했다.어반랜드 인스티튜트는 1936년 미국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단체로 세계 100여개국 4만7천여 명의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이 단체와 투자유치, 개발사업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각종 투자·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ULI의 국내외 네트워크와 플랫폼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전문가 자문도 받게 된다. /김명호기자 boq79@biz-m.kr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최근 '어반랜드 인스티튜트'(ULI)가 주최한 연례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3.6.28 /인천경제청 제공

2023-07-07 김명호

인천 영종국제도시 발전의 핵심 축인 MRO(항공기 정비) 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제13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국제도시에 첨단복합항공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토지이용변경계획안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첨단복합항공단지가 조성되면 국내외 MRO 기업들이 속속 입주해 인천의 MRO 산업 경쟁력이 강화할 것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기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월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주)샤프테크닉스케이와 화물기 개조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IAI와 샤프테크닉스케이는 합작법인 아이케이씨에스를 설립하고 2025년부터 인천공항 내 시설에서 노후한 보잉 B777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할 계획이다. 작업을 마친 화물기는 모두 수출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MRO 사업을 통해 2079년까지 누적 수출액이 약 120억달러(약 15조7천억원)에 달하고 약 1천800명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에는 미국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가 한해 70여 대의 대형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는 시설을 첨단복합항공단지에 구축하기로 하는 등 해외 MRO 업체들이 속속 영종국제도시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경제구역委, 토지이용변경안 승인세계최고기술 보유업체 투자 협약해외 대형 MRO 업체 입주 예약도 전문가들은 인천 지역의 MRO 산업이 활성화 하면 연간 5만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천지역 항공정비 관련 인력은 2천200여명으로 추산되는데, 국내외 업체들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항공정비산업기지를 운영하면 25배가 넘는 인력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항공정비 산업은 항공기 엔진·기체·부품·운항 등의 유지, 수리, 개조를 포괄하는 산업으로 다른 제조업보다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특성이 있다. 항공기를 운용하는 동안 정기적인 점검과 정비가 필요한데, 자동화나 기계화에 한계가 있어 다수의 인력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정비산업의 시장규모는 군수 분야를 포함해 2조8천억원(2019년 기준) 규모로 해외 위탁정비율(45.5%)과 해외 위탁비용(1조2천580억원)이 높아 이를 국내로 끌어들일 경우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biz-m.kr인천시가 고용노동부의 ‘2022년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 산업에서 ‘인천형 지역 상생 일자리 모델’이 탄생할 전망이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MRO 사업부지. 2022.3.24 /조재현기자 jhc@biz-m.kr

2023-07-07 김명호

2023-07-07 경인일보

환경문제 등으로 10년 가까이 지연됐던 인천 영종국제도시 용유·무의 개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용유 오션뷰' '무의 LK' 개발사업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이 최근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았다. 산업부 승인에 따라 이들 사업은 내년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2025년 일제히 착공할 수 있게 됐다.2014년 시작된 용유 오션뷰 개발사업은 중구 을왕동 일원 12만4천530㎡에 2천648억원을 투입해 펜션과 콘도 등 '프라이빗 힐링리조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개발계획이 수립됐으나 개발 예정지의 법정보호수종(곰솔·소사나무군락지)을 비롯한 산림 훼손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산업부, 계획변경안 각각 승인영종도 일대 관광산업에 '호재' 사업 시행자인 (주)오션뷰는 애초 20층 이상 고층 건물로 계획했던 콘도 등 숙박시설을 3층 이하 33개동으로 바꾸고, 관광위락용지 축소 등 개발계획을 변경해 산업부 승인을 받았다. 오션뷰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무의 LK 개발사업도 산업부 승인을 받아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무의 LK 개발사업은 중구 무의동 일원 124만6천106㎡에 1천900억원을 들여 단독·공동주택과 상업·관광위락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무의 LK 사업 또한 소사나무군락지 훼손과 생태 축 단절 등의 우려가 있어 개발계획 변경이 이뤄졌다.인구 수용계획은 애초 685가구에서 293가구로 대폭 축소됐으며, 상업·관광위락시설 용지 등도 줄었다. 무의 LK 사업 시행자인 그랜드개발(주)는 2027년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용유·무의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영종도 일대 관광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종국제도시에는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운영되고 있고, 올해 말에는 인스파이어 카지노 복합 리조트가 개장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카지노 리조트와 함께 용유·무의 지역의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영종국제도시 일대가 수도권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biz-m.kr사진은 용유 오션뷰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23-07-07 김명호

"눅눅한 집 안에서 여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한숨만 나옵니다."지난 5일 오후 7시께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의 한 빌라. 세입자인 손모(31)씨가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거실 천장을 바라봤다. 전날 내린 비가 그친 지 반나절 이상 지났지만, 거실 천장에선 여전히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는 미추홀구 일대에서 수백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속칭 '건축왕' 남모(61)씨의 피해자다.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눅눅하고 습한 공기가 느껴졌다. 온종일 천장에서 떨어진 빗물로 거실 바닥에 놓인 바가지 두 개엔 녹물이 가득 차 찰랑거렸다. 바닥 장판에선 걸을 때마다 물기가 느껴지고 양말은 금방 축축해졌다.지난해 여름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손씨의 집 천장 곳곳에선 비가 샜다고 한다. 다른 방으로 가보자 베란다 천장 벽지가 뜯겨 나가 나무 골조가 그대로 보였다. 방 베란다 천장의 벽지는 빗물에 젖어 너덜거리면서 떨어져 나갔다.37가구 빌라 작년 8월 통째 경매로청년 3명 숨지자 정부 경매연기 조치 손씨는 지난해 8월 법원으로부터 경매가 시작된다는 안내문을 받았다. 그제야 실제 집주인이자 건축주인 남씨로부터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계약 당시 집주인으로 알고 있던 사람은 남씨에게 명의를 빌려 준 가짜 임대인이었고, 계약을 도운 공인중개사까지 사기 행각에 얽혀 있었다. 37가구가 사는 이 빌라는 작년에 건물이 통째로 경매에 넘어갔다. 손씨는 7천500만원의 전세보증금 중 최우선변제금도 돌려받지 못하는 처지다. 손씨가 전세보증금을 한차례 증액하면서, 2013년 빌라의 근저당이 설정될 당시 소액임차인 기준인 6천500만원을 초과했기 때문이다.올해 2월과 4월에 미추홀구에서 남씨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떼인 청년 3명이 잇따라 숨지자 정부는 뒤늦게 금융위원회를 통해 경매가 연기되도록 조치했다. 하루아침에 내쫓길 처지였던 손씨는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할 수밖에 없다. 그는 "집주인(남씨), 가짜 임대인, 부동산중개업자가 모두 구속된 상황이라 집 보수 등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 또 비가 온다는데 건물의 철골이 다 삭아서 천장이 무너질까 걱정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보수 못해 '철골 무너질라' 한숨만당장 먹고살기도 힘든판 도움 호소 손씨의 빌라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오피스텔에도 남씨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살고 있다. 이곳도 집 내부의 각종 하자로 인해 세입자들의 시름이 깊다.오피스텔 주민 김모(43)씨는 "작년 여름에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화장실, 거실, 안방 할 것 없이 비가 새서 바닥이 다 젖었다. 올해 큰비가 내리기 전에 옥상 바닥 보수 공사를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염려스럽다"고 했다.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인 안상미 전세사기·깡통전세 전국 피해대책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집 안에 누수가 심해 방수 공사 등을 해야 하는데,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 피해자들이 어떻게 공사비를 마련하겠느냐"며 "시청과 구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백효은기자 100@biz-m.kr집안에도 장맛비 지난 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손모(31)씨의 전셋집 거실 바닥에 놓인 반려견 배변 패드와 바가지 등에 천장에서 샌 누런 빗물이 고여있다. 이 빌라는 미추홀구에서 수백억원대 전세사기행각을 벌인 속칭 '건축왕' 남모씨 소유로, 집 내부의 각종 하자로 인해 세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23.7.5 /백효은기자 100@biz-m.kr집안에도 장맛비 지난 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손모(31)씨의 전셋집 거실 바닥에 놓인 반려견 배변 패드와 바가지 등에 천장에서 샌 누런 빗물이 고여있다. 이 빌라는 미추홀구에서 수백억원대 전세사기행각을 벌인 속칭 '건축왕' 남모씨 소유로, 집 내부의 각종 하자로 인해 세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23.7.5 /백효은기자 100@biz-m.kr집안에도 장맛비 지난 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손모(31)씨의 전셋집 거실 바닥에 놓인 반려견 배변 패드와 바가지 등에 천장에서 샌 누런 빗물이 고여있다. 이 빌라는 미추홀구에서 수백억원대 전세사기행각을 벌인 속칭 '건축왕' 남모씨 소유로, 집 내부의 각종 하자로 인해 세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23.7.5 /백효은기자 100@biz-m.kr

2023-07-07 백효은

인천시가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 계획안을 심의하기 위한 시민 등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계양TV 도시첨단산단은 1만7천가구 규모 신도시 공공주택지구의 자족 기능이자 계양 지역 첨단·지식산업 투자 유치 거점으로 계획됐다.인천시는 오는 28일까지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단 산업단지계획안'에 대해 주민 등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6일 공고에서 밝혔다. 인천시, 이달 28일까지 진행키로청취후 협의·심의 승인여부 결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시,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계양TV 도시첨단산단은 신도시 전체 면적 333만1천㎡ 가운데 동양동 163의1 일원 75만7천457㎡다. 계양TV 도시첨단산단은 산업시설용지 37만3천189㎡, 공공시설용지 32만9천145㎡, 지원시설용지 2만3천283㎡, 주거시설용지 2만1천600㎡, 상업시설용지 1만240㎡로 구성됐다.LH 등 사업시행자는 계양TV 공공주택지구의 자족성을 확보하면서 주변 지역과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산단 유치 업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업종은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계양TV 광역교통 개선 대책은 현재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국도39호선(벌말로) 확장과 연계도로 신설, 인천공항고속도로 IC 신설, 장제로 기능개선·확장 등이 반영돼 있다.반쪽 신도시 예방 투자유치 중요광역교통 개선대책 필요 주장도 인천시는 의견 청취 후 관계기관 협의,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계양TV 도시첨단산단 산업단지계획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계양TV가 반쪽짜리 신도시가 되지 않기 위해선 도시첨단산단 투자 유치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서울지하철 9호선이나 대장홍대선 연장 등 철도망 구축을 통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경호기자 pkhh@biz-m.kr

2023-07-07 박경호

인천(수인분당선 송도역)에서 KTX를 이용해 부산이나 목포 등을 갈 수 있는 '인천발 KTX' 역사 증축공사가 이르면 이달 중 발주될 전망이다. 2025년 개통을 위한 준비에 속도가 붙고 있다.6일 국가철도공단과 인천 연수구 등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인천발 KTX의 출발점이 되는 수인분당선 송도역 증축 공사를 위한 인허가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현재 송도역의 건축면적을 1천930여㎡에서 4천250여㎡로, 연면적은 2천800여㎡에서 6천420여㎡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여객시설과 역무시설 등을 그만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공사비는 약 4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국가철도공단은 송도역 인근에 간이 정비소를 비롯해, 안산 초지역과 화성 어천역 등 인천발 KTX가 정차하게 될 역사의 증축 공사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들 역사도 현재 공사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연수구 관계자는 "송도역 증축을 위한 (인허가) 검토가 마무리단계에 있다"며 "이달 중엔 최종 결과를 철도공단 쪽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인천발 KTX는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고속철도망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약 4천200억원을 투입해 분당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해 초지역, 어천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까지 3.19㎞를 연결하게 된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가지 않고도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30분, 목포까지 2시간10분 정도면 갈 수 있어 기존 서울역이나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하는 것보다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노선 연결 공사는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달 중 인천발 KTX 증축을 위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라며 "2025년 개통이 목표인 만큼,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biz-m.kr

2023-07-07 이현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가 화성 태안3지구 B-3블록 공공분양주택 68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B-3블록에 조성되는 단지는 전 세대가 전용 84㎡다. 최고 15층 15개동으로 지어진다. 대부분의 세대가 4베이로 구성돼있고 단지 용적률이 130%로 주거 쾌적성이 높다.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 연습장, 게스트 하우스 등 주민 공동 시설 공간도 충분히 갖춰져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196만원이다. 1세대당 3억원 후반대 수준인 것이다. 당첨되면 거주 의무는 없지만 전매 제한은 3년이다. 태안3지구는 화성 융·건릉과 가깝다. 이에 지구 내에 44만㎡ 규모의 역사·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봉담지구, 병점역 등 멀지 않은 곳에 이미 택지개발이 이뤄져 생활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서부우회도로와 국지도 84호선이 지구를 관통하고 병점역이 인근에 있어 교통망도 좋은 편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서 입주자 저축에 가입해야 한다. 지난해 사전청약 대상 단지였는데, 해당 사전청약 당첨자부터 17일 청약에 접수할 수 있다. 당첨자는 다음 달 4일 발표다. 견본주택은 LH 동탄홍보관에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biz-m.kr화성태안3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B-3블록 공공분양주택 조감도. /LH경기남부지역본부 제공

2023-07-07 강기정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결정한 GS건설의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GS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하는 전망도 나왔다. 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KOSPI)에 따르면 GS건설은 1만4천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1만8천30원)보다 19.47% 급락해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주가(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장 출발과 동시에 14%가 하락한 GS건설 주가는 장 중 한때 1만4천44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주가가 급락한 것은 GS건설이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손실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월 29일 검단신도시에 건설 중이던 아파트 주차장에서 지하 1층과 2층 등 1천289㎡ 면적의 슬래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는 GS건설이 시공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았다.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붕괴사고를 조사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설계·감리·시공·품질관리 등 공사 전 과정이 미흡해 벌어진 사고'라고 밝혔다.증권사들은 GS건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내려 잡았다. 삼성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GS건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39% 하향한 401억원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도 27% 내린 2만2천원을 제시했다. '코스피' 19.47% 떨어진 1만4520원… 대규모 손실금액 발생 우려인듯증권사들,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처분 결과 발표까지 '불확실'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기인식된 매출에 대한 회계 손실 처리, 철거 비용, 지체보상금, 입주민 보상금 등을 포괄해 충당금을 대규모로 인식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철거비용과 보상금 등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충당금 규모를 특정하긴 어려우나, 그 일부나 전부가 2분기 또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국토교통부가 GS건설을 대상으로 사고 처분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GS건설의 전면 재시공에 드는 충당금 규모는 1천500억원 안팎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예상이다. 삼성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월 광주에서 발생한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3천7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사례 등을 고려해 GS건설의 충당금을 1천500억원으로 전망했다.한국투자증권은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대 손실금액을 3천403억원으로 추정했는데, GS건설을 포함한 3개 건설사가 해당 아파트 단지 건설을 공동 수주한 만큼 동일하게 부담한다고 가정하면 1천361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거 기간이 길어지는 데 따른 지체 보상금 추가, 사업비 조달을 맡은 LH에 이자 비용 등의 보상금 지급 등 유무형의 손실이 더 생겨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달수기자 dal@biz-m.kr사진은 6일 오후 인천 검단신도시의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 2023.7.6 /연합뉴스

2023-07-07 한달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으로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야당의 특혜 의혹 제기로 전격 백지화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대통령실은 국민의힘과 정부가 당정회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고 한 발 물러섰지만, 경기 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 경제활성화를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의 희망은 정쟁의 희생양이 돼 '수포'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원희룡 "의심 살 일 해선 안돼"대통령실 "당정회의 거쳐 결정"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당정 협의회를 갖고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특이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진행됐던 사업인데 아무리 경제적, 기술적으로 타당하더라도 의심 살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원점 재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전적으로 제가 책임진다. 정치생명, 장관직을 걸었다"며 "민주당은 간판을 걸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 민주당 간판 걸고 붙읍시다"라고 강조했다.이 사업은 하남시 감일동에서 양평군 양서면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29㎞의 왕복 4차로 고속국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지난 5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 평가 결정 내용 공개 과정에서 종점부가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됐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부인을 포함해 부인의 모친 최은순씨 일가의 땅들이 (변경된 종점) 이쪽에 상당 부분 있다는 게 확인됐다"며 당내에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고리로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의종기자 jej@biz-m.kr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6 /연합뉴스

2023-07-07 정의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을 꾸미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집이 단순히 생활하는 영역을 넘어 나를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로 변모하는 모습이다. 쾌적성과 심미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구가 강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시공 견적은 혼란스럽다. 공산품처럼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다. 인테리어 상담을 받을 때마다 모두 견적 가격이 달라 많은 소비자는 본인이 받은 시공견적이 합리적인지 의구심을 품는다. 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테리어 호구 되지 않는 방법'이 공유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토탈 인테리어 매장을 20년째 운영 중인 박제민 한국인테리어경영자협회 수원지부장을 만나 최근 트렌드부터 견적과 비용 등 인테리어 전반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비즈엠 독자를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영통지구에서 1997년부터 인테리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제민이다. 4년째 인테리어경영자협회 수원지부장을 맡고 있다. - 요즘 어떤 시공을 가장 많이 하나. 제가 영통지구에서 일하다 보니 영통지구나 주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제가 처음 여기서 일했던 1997년에는 영통 아파트들이 신축이라 인테리어 문의가 없었다. 그러다 입주 8년 정도 지나서부터 공사 문의가 들어왔다. 그때는 도배와 바닥재, 싱크대 정도의 수리가 많았는데 지금은 도배, 장판, 싱크대, 욕실, 조명등, 샤시, 목공 등 전체를 교체하는 '올수리'가 많다. - 올수리 견적은 어떻게 되나수리에서 가장 큰 부분이 창호다. 창호까지 교체한다고 하면 평균 3.3㎡당 150만원이 소요된다. 전용 84㎡는 6천만원 정도 견적이 든다. 물론 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에 올수리가 아닌 부분 수리를 하시는 분들도 있다. 올수리 기간은 보통 1개월 정도가 걸린다. - 가성비 좋게 인테리어 가능하나"1천만원에 인테리어가 가능하냐"고 묻는 고객님들이 있다. 물론 다 가능하다. 예산에서 포인트가 되는 주방과 욕실에 비중을 높게 잡고 나머지를 교체해도 분위기는 바꿀 수 있다. 싱크대도 브랜드와 비브랜드 다 할 수 있다. 주방부터 욕실, 수전 등 교체하는 인테리어 비용은 500만~1천만원이 가장 합리적인 것 같다. - 집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포인트 인테리어를 꼽자면가장 기본적인 게 도배와 바닥이다. 그리고 조명이나 전기 콘센트, 스위치다. 시간이 흐를수록 누렇게 변하는 경우가 많아 도배를 할 때 같이 갈아주는 게 좋다. 그다음에 욕실이나 주방이다. 주방 싱크대를 꼭 교체할 필요가 없다면 상·하부장에 시트지만 발라줘도 분위기가 바뀐다. 수전도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욕실도 타일이 멀쩡하다면 수전이나 양변기, 세면대만 교체해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방문도 색감을 주면 집이 더 넓어 보인다. 벽지는 밝은 톤으로 하되 시트지로 방문 색을 바꾸면 공간도 넓어보이고 포인트가 된다. -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는?많은 고객이 '집이 넓어보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화이트컬러로 집을 꾸미려고 한다'고 말한다. 근데 제가 봤을 때는 꼭 흰색으로만 시공하지 않아도 집이 넓게 보일 수 있다. 물론 흰색도 좋긴한데 벽지를 그레이나 오크로 시공하면 따뜻한 분위기도 나고 정돈된 느낌도 난다. 요즘은 그레이와 오크 두 가지 컬러를 섞어서 하는 게 트렌드다. - 인테리어 견적, 합리적인지 아는 방법은 요즘은 '오늘의 정보', '집닥' 등 인테리어 중개 역할을 해주는 업체가 많이 생겼다. 3곳에서 견적을 받아보면 어느 정도 평균 단가를 알 수 있다. 비교를 통해 적정한 금액이라고 생각한 곳에 시공을 맡기면 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박제민 한국인테리어경영자협회 수원지부장. /김동현기자kdhit@biz-m.kr박제민 한국인테리어경영자협회 수원지부장. /김동현기자kdhit@biz-m.kr조명. /김동현기자kdhit@biz-m.kr

2022-01-28 윤혜경

수인·분당선 고색역 남측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8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고색역 인근은 지난 2017년 정비구역해제 후 고도제한구역 등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개발이 정체됐던 곳으로,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고색역 일대가 지역생활권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원 고색역 남측이 도심복합사업 8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고색역 남측을 비롯해 수원 권선131-1구역 등 11곳이다. 국토부는 이들 지역에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등 규제 완화를 통해 1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작년 2·4 공급대책을 통해 새로 도입된 주택공급 모델인 도심복합사업은 공공 주도로 도심 내 노후화된 지역을 고밀 개발, 신축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수원 고색역 남측은 지난해 10월 당정 주택공급 TF를 통해 이미 발표됐던 지역으로, 지자체 협의를 거쳐 8차 후보지로 확정됐다. 고색역 남측은 8차 후보지 중 사업 면적이 가장 크다. 10만7천㎡ 규모에 달하며, 향후 주택 2천294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이밖에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수원 권선113-1구역 일원도 이번 8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해당 지역은 지난 2015년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역에서 해제된 바 있다. 재개발해제구역이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부활한 셈. 국토부는 해당 구역에 695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발표한 8차 후보지에 대해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세부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통해 용적률 상향, 수익률 개선 등 사업 효과를 상세 안내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도심복합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신규 후보지를 지속발굴, 지구지정 등 후속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 고색역 인근 구역도와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수원 (구)권선 113-1구역 일원. /국토교통부 제공

2022-01-27 윤혜경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통합공공임대주택 첫 공급을 시작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남양주별내가 대상지로, 1천181가구가 공급된다. 27일 LH는 통합공공임대주택 최초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 영구·국민·행복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을 하나의 유형으로 통합한 주택이다. 유형별로 각기 달라 복잡했던 입주자격이 단순해진 것은 물론 입주자격도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급물량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S-10블록 605가구, 남양주별내 A1-1블록 576가구다. 과천 지정타와 남양주별내 모두 전용면적은 18~56㎡로 구성된다. 청약 자격은 중위소득과 자산이 각각 150%, 2억9천200만원 이하인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다. 중위소득 150% 이하는 1인 가구 기준 330만6천180원, 2인 521만6천136원, 3인 629만2천52원이다. 임대료는 신청 가구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같은 면적이어도 임대료가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공급물량의 60%는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한부모가족에 우선 공급되며 40%는 일반공급한다. 신청은 오는 2월 15일부터 18일까지이며, 3월 3일에 서류제출 대상자를 발표한다. 이후 4일부터 11일까지 서류제출 대상자 서류를 접수하며 6월 30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입주는 남양주별내가 2023년 10월, 과천 지정타는 2024년 1월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 과천 지식정보타운 S-10블록 조감도. (우) 남양주별내A1-1블록 조감도. /LH 제공

2022-01-27 윤혜경

"제가 앞에서 끌고간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조합의 노하우를 응집시켜 최선의 대안을 찾아내겠습니다."25일 이봉철(수원 영통구 매탄동남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장) 수원시 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 회장은 앞으로 연합회를 어떻게 끌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연합회는 조합이 설립된 7개 단지와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8개 단지로 구성된다. 이 회장은 가장 먼저 해결할 문제로 '건축심의'를 꼽았다. 건축심의가 리모델링의 규모를 결정해서다. 최근 많이 시행되는 증축리모델링은 절차가 조합설립→안전진단→건축심의→도시계획심의→사업계획승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이 회장은 건축심의와 관련한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려는 계획이다. 현재 조합설립을 마친 7개 단지 대부분이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그는 "조합장들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후발주자인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아직 추진 중에 있는 단지들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부분이 많다. 그동안 조합 일을 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통해 추진방향에 도움을 드리고자 뜻을 모아 결성한 게 연합회"라고 결성 취지를 먼저 밝혔다. 이어 "시공사 선정 다음이 건축심의를 위한 도시계획변경안을 작성하는 것"이라며 "수원시의 방향이 있을 수도 있고 단지별로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이 각기 다를 수 있다. 관청에서는 정리된 하나의 안을 원할 수 있기에 공동대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연합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는 산더미다. 수직증축과 내력벽철거 등 리모델링 규제가 산적해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리모델링 법안이 계속 발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회장은 "문제점 해소나 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한 번에 해결할 순 없다"면서도 "2022년 1월 6일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그동안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리모델링이 성공하려면 용적률 완화, 내력벽 철거, 수직층축 허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어느 하나만 된다고 해서, 단계적으로 된다고 해서 사업이 완벽하게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내용이 한꺼번에 발의가 됐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리모델링 특별 법안이 발의된 것은 조합 입장에서 대단히 환영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수원도 용적률이 상당히 높아 여건상 재건축을 하기엔 문제가 많다. 수원시 내 아파트 대부분이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수원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이봉철 수원시 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 회장. 2022.1.25. /김동현기자kdhit@biz-m.kr

2022-01-26 윤혜경

"제가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을 바탕으로 대표를 맡게 됐을 뿐이다. 모든 조합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군포 산본신도시에 이어 특례시로 거듭난 수원시에서도 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이하 연합회)가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을 맡게 된 이봉철 연합회장(매탄동남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장)은 비즈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간의 소회와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25일 오후 2시 수원시 팔달구에 소재한 수원 화성박물관 1층에서는 연합회 발대식이 진행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장현국 경기도의회장, 조석환 수원시의회장, 김상회 수원특례시발전연구소장, 이재준 스마트포용도시포럼 상임대표,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 이재훈 수원시 아파트입주자대표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합회는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7개 단지와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8개 단지 총 15개 단지로 구성된다. 조합설립을 마친 단지는 신성·신안·쌍용·진흥, 삼성태영아파트, 신나무실주공아파트, 신명동보아파트, 삼천리권선2차아파트, 매탄동남아파트,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등이다. 현재 수원시는 주택의 70% 이상이 공동주택이다. 2025년이 되면 공동주택 중 60~70% 가량이 리모델링 대상 단지가 된다. 입주 30년이 도래한 1기 신도시 못지 않게 아파트 나이가 많다. 이 회장은 "리모델링 추진 중인 단지들은 재산가치 상승이 목적이 아니다.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단지들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서울, 용인, 분당, 산본 등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연합회를 결성해 리모델링 단지별 공동대책방안 내놓고 있다"며 "수원시에서도 시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조합장이 모였다. 리모델링 제도개선, 회원단지 기관협의, 수원시 조례에 명시된 전담부서 부서업무 지원 등 면밀한 검토와 주민 의견 반영 업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장은 "적시적소에 연합회 발대가 이뤄졌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공동주택 주거비율은 63%에 달한다. 도시로 한정지으면 이보다 많을 것"이라며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된 공동주택 주거환경을 개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정치권에서도 수원시 내에서 리모델링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는 목소리를 냈다.조석환 수원시의회장은 "2026년이면 수원시 내 80% 아파트가 리모델링 대상 단지가 되는 상황"이라며 "2020년 채명기 의원이 '수원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한 바 있다. 조례에는 리모델링 사업을 시에서 지원하고 리모델링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업무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으로도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와 의견을 나누고 수원시가 재정적·행정적으로 지원할 내용을 담는 등 의회에서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 제2부시장을 역임한 이재준 상임대표는 "현재 449개 단지가 리모델링 대상이다. 시에서 검토한 바로는 15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다. 대폭 규제가 완화돼 15개 단지가 아니라 40~50개 단지는 조기 착수해야 할 대상이라고 검토된다.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이봉철 수원시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 회장. 2022.1.25. /김동현기자kdhit@biz-m.kr성남분당 용인수지 등 1기 신도시 구축아파트에 이어 가까운 수원지역 구축 아파트사이에도 리모델링 열풍이 불고 있다. 19일 기준 수원 영통·매탄 지역 14개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수원 영통지역 구축 아파트 밀집 단지. 2021.7.19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수원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 발족식. 2022.1.25. /김동현기자kdhit@biz-m.kr

2022-01-25 윤혜경

2022년 서울에서 첫 분양을 시작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가 전 주택형에서 청약을 마쳤다.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해당 단지는 295가구 모집에 1만157명이 몰려 평균 3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타입은 59㎡A다. 평균 경쟁률은 241.6대 1로 세 자릿수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59㎡B(199.0대 1), 59㎡C(166.0대 1), 59㎡D(133.5대 1), 51㎡A(104.8대 1)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썼다. 강북구에 들어서는 첫 자이인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시공사인 GS건설이 중도금 대출을 알선, 분양가 9억원 이상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우이신설선 삼양역과 지하철 4호선 미아역에 인접한 더블역세권 단지인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단지 인근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업이 끝나면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강북구 미아3구역을 재개발해 조성되는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22층, 15개 동, 1천45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38~112㎡로 구성된다. 이중 327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2일이며,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4년 8월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북서울자이 폴라리스 투시도. /GS건설 제공

2022-01-25 윤혜경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