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 '음악역 1939'으로 새기능내년 정식 개장 축하·방향성 제시대한민국 최초 음악 도시를 표방한 가평 뮤직 빌리지(브랜드명 '음악역 1939')가 내년 1월 1일 정식 개장에 앞서 내달 14일 '음악역 1939' 오픈식을 갖는다. 이와 함께 향후 방향성을 보여줄 축하공연을 마련, 시선을 모으고 있다.15일 뮤직 빌리지에 따르면 '음악역 1939' 오픈식은 1939년 처음 개장한 가평역 역사를 이어 80년만에 새 기능의 음악역으로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오픈식은 재즈, 국악, 대중가요, 인디 음악의 다채로운 선율을 접할 기회로, 뮤직 빌리지 내 뮤직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색소폰 연주자 '손성제'가 이끄는 '니어이스트쿼텟', 송홍섭 앙상블, 가수 장필순·'백지영, 홍대 밴드씬을 대표하는 '잔나비', 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이수자 '강권순'이 선보이는 대중음악과 국악 만남의 무대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지난 2014년 경기도 창조 오디션 대상을 수상한 가평 뮤직 빌리지는 샘 도요지마가 설계한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이 있는 뮤직센터 및 스튜디오, 연습동, 레지던스 등 음악 관련 4개의 시설과 레스토랑, 로컬 푸드 매장, 숙박 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전체면적 3만7천257㎡ 규모의 복합문화 공간이다. 예술 교류의 장을 만들고 주변 지역 관광거점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 '음악역 1939'는 독일의 ECM레이블(www.ecmredcords.com)같이 음악성을 최우선에 두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재즈앙상블 및 클래식 음악가들의 공연이나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들의 연주회, 유명 아티스트의 단독공연, 신인 아티스트 오디션 프로젝트, 음악적 색채가 뚜렷한 레이블의 옴니버스 공연, 음악 관련 이벤트 등 연 70여 회의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음악 도시로서의 소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뮤직 빌리지 관계자는 "이번 '음악역 1939 오픈식' 이후 뮤직 빌리지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시즌별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장르별 색다른 공연 및 이벤트 프로그램을 구성해 사계절 내내 음악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음악 산업을 연계하여 아카데미, 세미나, 써밋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뮤직 빌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가평 뮤직 빌리지가 내년 1월 1일 정식 개장에 앞서 12월 14일 오픈식을 갖고 향후 방향성을 보여줄 축하공연을 마련한다(사진은 가평 뮤직 빌리지 전경). /가평군 제공

2018-11-15 김민수

종전부지 522만㎡ 7825억 투입인구 6만8천명 주거·상업시설4차산업 등 연구·교육 융합단지활주로 공원·문화공간 조성도내년 상반기 후보지 심의 절차광교신도시 이후 수원지역 최대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수원 군 공항 이전부지 사업'의 세부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군 공항 이전을 놓고 화성시와 수년째 갈등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수원시는 군 공항 이전을 염두에 두고 개발사업의 밑그림을 차근차근 완성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원시는 군 공항 이전부지를 계획대로 개발하면 수원 남부지역은 물론 인접한 병점동·안녕동·동탄 일대 등 화성시 동북부지역에도 적지 않은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대규모 R&D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자족도시를 건설하는 군 공항 이전부지 개발계획이 차근차근 세부적인 윤곽을 완성해가고 있다. 크게 세 부문으로 진행되는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사업은 신 군 공항 건설(14.5㎢), 종전부지 개발(5.2㎢), 이전지역 지원사업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부동산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군 공항이 이전하고 남는 땅을 개발하는 '종전부지 개발' 사업이다. 군 공항 이전부지(종전부지)는 면적만 총 522만 1천92㎡로, 수원 호매실지구 면적의 1.7배 가까운 규모다. 수원시는 종전부지 개발 사업에 7천825억 원을 투입해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도시지원시설, 기반시설 등을 균형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인구만 6만 8천명에 달하는 주거시설 부지는 총 면적이 138만735㎡로 전체 부지면적의 26.4% 수준이다. 고밀 주거(49만6천421㎡), 중밀주거(52만 4천286㎡), 임대주택(16만7천492㎡), 저밀주거(9만6천630㎡) 등으로 구성해 주거 밀도가 고르게 균형 잡힌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19만8천401㎡에 달하는 상업용지는 일반상업(11만3천908㎡)과 주상복합(8만4천493㎡) 시설이 지어진다. 나머지 부지에는 도시지원시설(85만3천510㎡)을 비롯한 기반시설(278만8천446㎡)이 건설된다. 종전부지 개발의 핵심인 대규모 R&D 연구단지는 31만 7천㎡ 규모로 도시지원시설에 포함돼 있다. 수원시는 특히 종전부지를 개발해 4차 산업 중심의 첨단지식과 과학, 연구 및 교육이 융합된 자족 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R&D 단지를 위주로 ▲첨단산업·의료 ▲여가·문화·생태환경 ▲생태·정주환경이 어우러진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R&D 파크'와 '컬리지 파크', '메디컬 파크' 등 특화된 구역을 조성하고 첨단산업을 집중 유치·지원해 도시의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한다. 'R&D 파크'와 '컬리지 파크'에는 산업간 기술융합을 지원하고, 산업 내 가치사슬 확대를 지원하는 기술융합형 거점 시설 기능을 도입한다. '메디컬 파크'는 최첨단 바이오 융합 연구(BT) 및 국제적 수준의 첨단 의료관광의 메카로 조성할 예정이다.거주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설도 주목된다. 중앙 활주로 공원, 생태 농업공원, 문화역사공원 등 생태 및 역사 자원을 활용한 대규모 공원이 들어서고, 의료시설·여가시설 등 각종 공공서비스가 제공되는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친환경 실버타운도 조성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독일의 도심재생시설인 보봉 생태주거단지에 소개된 생태 저류 공간과 보행 친화적인 차 없는 주거도시, 에너지 자족적 주거단지 등 선진 사례들을 적용해 친환경적이고, 생태개념이 특화된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수원 서부지역의 지구중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세류역사 주변에는 대규모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기존에 있는 격납고·창고·장교숙소 등 시설을 활용해 전시·축제·공연·숙박 등이 가능한 역사 문화 공원도 조성한다.이 외에도 주민센터와 소방서, 파출소 등 공공청사뿐 아니라 유치원(3), 초등학교(2), 중학교(1), 고등학교(1)가 신설 예정이며, 공공도서관(1), 공연시설(1), 문화체육시설(1) 등도 계획적으로 배치된다.수원시 관계자는 "현 군 공항이 이전되고 나면 그 자리는 대규모 R&D 연구단지를 중심시설로 조성하고 종사자를 위한 최소한의 주거기능만 도입할 계획"이라며 "계획대로 개발되면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피해 해소와 더불어 그동안의 고도제한에 따른 개발규제가 풀리면서 수원시 일부 지역은 물론 병점과 안녕동 일원 등 화성 지역의 개발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수원시는 이 사업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이전 후보지 선정 심의 등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 수립 및 주민투표, 유치신청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수원 군 공항은 1954년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일대에 들어섰지만 도심 팽창으로 소음피해 등 생활권·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주민들로부터 이전 요구를 받아왔다. 사진은 수원 군공항 전경./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수원 군공항 이전부지를 개발하는 '스마트 폴리스' 조감도. /수원시 제공

2018-11-14 이상훈

중심상업용지 12만여㎡에 812가구F1-P3블록 사업계획승인 市 요청서희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 중심상업용지(F1-P3블록)에 812세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건설한다.서희건설은 이를 위해 최근 중심상업용지(와동동 1472-1) 12만209㎡에 연면적 11만1천32㎡(공동주택 7만7천682㎡, 오피스텔 2만7천738㎡, 근린생활시설 5천611㎡), 지하 5층 지상 47층 4개 동(공동주택 3개동 497세대, 오피스텔 1개동 315세대) 건설 규모의 '파주운정 F1-P3BL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사업계획 승인을 파주시에 요청했다.서희건설은 앞서 지난해 12월 8일 공고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시범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올해 3월 사업계획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사업시행자로 최종 선정됐다(4월 1일자 인터넷 보도).서희건설은 운정역과 소리천 수변공원의 조망권을 고려한 랜드마크 경관에 연도형 상가 계획으로, 운정역까지 이어지는 생활문화 연장을 제시했으며, 단지 내 100% 지하주차 계획으로 안전한 단지·대규모 녹지공간을 계획했다. 한편 파주시는 파주시건축조례 상 공동주택은 1천세대 이상일 경우 건축심의위원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지만 이 사업은 1천세대 미만이더라도 초고층 아파트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건축심의위 회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8-11-13 이종태

시흥시 재생계획 중간보고회 가져가로등·주차 시스템 접목 등 합의낙후된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교통체계와 가로등, 주차 시스템 등의 스마트화 개념 도입으로 이용에 대한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지난 12일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국토교통부 , 국토연구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계기관, 전문가, 관련 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단 노후 이미지 개선을 위한 산단 재생계획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스마트 신호체계, 범죄예방환경(CPTED) 구축을 위한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 구축, 스마트 주차 시스템 등의 개념을 산단에 도입하기로 합의했다.특히 지난 4월 개최된 모델정립 토론회 자문결과와 기업인 및 근로자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산단의 주요 업종을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근로환경 개선 및 지원시설 확충, 도로 및 주차장 등 부족한 기반시설의 개선 및 확충을 위한 사업내용이 제시됐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LH 등은 시화국가산업단지를 실증지구로 선정하고 계획수립부터 사업 발굴과 시행 등을 종합지원하고 있다.시는 이번 중간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산단의 재생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시흥시가 지난 12일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계자들과 함께 시화국가산업단지 노후 이미지 개선을 위한 산단 재생계획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시흥시 제공

2018-11-13 심재호

미추홀구 "지상 44층 2022년 준공"주안2·4동 재정비촉진사업 신호탄완료땐 지역 최대상권 형성 기대감인천 미추홀구 주안 2·4동 재정비촉진사업의 신호탄이 될 '도시개발1구역 의료복합단지' 공사의 기공식이 14일 열린다.주안 2·4동 도시개발1구역 사업시행자인 미추홀구와 SMC피에프브이는 의료복합단지의 건축심의, 사업계획승인 등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도시개발1구역 의료복합단지는 부지 2만6천168㎡ 규모로 지하 8층, 지상 44층의 연면적 27만9천145㎡의 초대형 주상복합건축물을 짓는 사업이다.종합의료시설과 상업시설(판매 및 업무시설), 공동주택, 문화센터 등을 갖춘 주상복합건축물로 오는 2022년 준공이 목표다.'아인애비뉴'라는 이름이 붙은 상업시설에는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연면적 7만345㎡ 규모로 모두 563실이 조성된다. 공동주택은 44층 높이 건물 4개 동 864세대로, 종합의료시설은 420여 병상이 들어선다. 종합의료시설에는 인천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서울여성병원이 이전할 예정이다.이 사업은 미추홀구와 SMC피에프브이의 공동사업 형태로 추진됐다. 미추홀구가 부지를 조성하고 SMC피에프브이가 미추홀구로부터 부지를 사들여 건축물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시공은 한화건설이 맡는다. 상가 분양 이후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주안사거리 가까이에 있는 의료복합단지는 경인전철 주안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지하로 연결되는 등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구는 초대형 상가와 의료시설이 포함된 복합건물이 완공되면 주안역 상권과 더불어 미추홀구 최대 규모의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14일 기공식을 갖는 주안 2·4동 도시개발1구역 의료복합단지 조감도. /미추홀구 제공

2018-11-13 김성호

인천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동구가 도시기능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주거와 교육환경이 열악해진 데다 주변에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인구 유출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유입·유출 균형이 깨지면서 도심 공동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현재 동구는 면적 7.19㎢에 인구는 6만7천여명으로 인천시 10개 구·군 중 섬 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시내 8개 구 가운데 인구와 면적이 가장 작다.지난해 19~49세 남녀 유출입 현황을 보면 3천564명이 동구에 둥지를 튼 반면, 4천363명이 동구를 떠났다. 유입 대비 유출 비율은 122%로 인천 10개 군·구 중 가장 높다. 19~49세 인구 유출입 현황에 주목하는 이유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연령층이기도 하지만, 출산 가능한 인구이기 때문이다. 올해 9월 말까지 동구 출생아 수는 월평균 32.2명으로 지난해 월평균 35.8명보다 3.6명이 줄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현재 동구에는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이 단 한 곳도 없다.동구는 오래전부터 교육과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해온 곳이다. 인천 최초로 신식 교육을 가르치는 사립학교인 영화초등학교가 1894년, 인천 최초의 보통(공립)학교인 창영초등학교가 1907년에 설립됐다. 1906년에는 동구와 서울 노량진을 잇는 '인천 상수도'가 개통됐다. 일제 강점기에는 동일방직의 전신인 동양방적, 두산인프라코어 전신인 조선기계제작소, 현대제철의 전신인 조선이연금속이 설립됐다. 한국전쟁 이후 이들 기업이 만석·화수부두 등 항만을 배후로 한 경인공업지대를 형성해 국가 경제발전에 한 축을 담당해왔다.주거와 교육,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를 되살리는 비용은 커질 수밖에 없다. 동구 주민들은 다른 지역 주민의 삶과 비교하면 박탈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동구 도심 한복판에는 제철·제강, 중공업 등 대기업 공장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지역사회의 교육·의료 분야를 지원하는 공헌도를 보면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과 비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라고 한다. 동구가 열악한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한 뒤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50억원씩 총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한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동구의 열악한 재정으로 교육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인천시와 동구, 지역 경제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2018-11-13 경인일보

市, 2만1천㎡ 부지 450억 들여 추진재난 '가상현실시스템' 대응 교육인근 폐창고 '상상플랫폼' 완공시'수도권 복합 해양문화공간' 기대인천시가 인천항 8부두 내에 해양 분야 안전사고에 초점을 맞춘 교육·체험 시설인 '인천해양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정부의 국민 체감형 공공인프라 확대 방침에 따라 인천항 8부두에 450억원을 투입, 인천해양종합안전체험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인천해양종합안전체험관은 인천항 8부두에 조성 예정인 '상상플랫폼' 인근 2만1천㎡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체험관 내에는 ▲세월호 안전 교육관 ▲수상안전센터 ▲어린이 안전 체험관 ▲미래 해양 안전 기술 체험관 등 해양 분야와 관련한 각종 체험·교육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해양종합안전체험관에는 각종 해양 안전 사고와 재난 상황 등을 가정해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직접 즐기며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존' 위주로 건립한다는 게 인천시의 구상이다.인천시는 인천항 8부두 내 폐창고를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건립 사업이 완공되고, 인근에 해양종합안전체험관이 들어설 경우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시민들이 해양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복합 해양 문화 공간으로 이 일대가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시는 애초 서구 루원시티 공공부지 내에 119 안전체험관과 세월호 안전교육관 등이 결합 된 '인천종합안전체험관'을 건립하려 했으나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을 포기했다. 그 대신 '(가칭)인천119안전체험관' 건립 사업만 추진되고 있다.인천시는 전국적으로 해양레저 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고 어선·여객선 등에서 발생하는 해양 사고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해양 분야에 특화된 안전체험관 건립 사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집계한 전국 해양사고는 모두 9천413건으로 인명 피해는 사망 708명, 실종 223명, 부상 1천415명 등 모두 2천346명에 달한다. 연도별 해양사고도 2013년 1천93건에서 2017년 2천58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인천시 관계자는 "해양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해 현재 국회에서 예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인천시가 해양 분야 안전사고에 특화된 교육·체험 시설인 '인천해양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 중인 인천항 8부두의 12일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1-12 김명호

경기도, 선정 이유는 공개 안해 '대상 제외' 시·군·정치권 반발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대규모 SOC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검토키로 하자, 지역 현안이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하기 위한 경기지역 정치권·지자체들의 신경전이 치열했던 가운데(11월 9일자 2판 1면 보도) 12일 경기도의 제안 사업으로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사업, 지하철 7호선 포천 연장 사업이 낙점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이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두 사업의 예타 면제를 건의한 경기도가 대상 사업·선정 이유 등을 일절 공개하지 않으면서, 대상에서 제외된 일선 시·군들을 중심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원칙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12일 각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도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지만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두 철도 사업을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으로 선정,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건의했다. 남부에서 1곳, 북부에서 1곳을 선정한 셈이다.그동안 백혜련(수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이미 신분당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기본계획이 고시됐던 사업으로, 조사를 다시 이행하는 게 오히려 사회경제적 비용을 낭비하는 셈"이라고 주장해왔고 도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7호선 연장 사업의 경우 이날 박윤국 포천시장이 이재명 지사를 찾아 도의 '제안대상'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고, 이 지사 역시 "북부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옥정과 포천을 연결하는 전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수긍했다.건의 대상에서 탈락한 시·군과 지역 정치권에선 반발이 일고 있다. 여기에 국가 균형 발전 논리에서 수도권인 경기도가 불리한 위치에 있는 만큼, 최종 선정 단계에서 경기도의 제안 사업이 밀려날 수 있는 점도 변수로 거론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사진은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한 아파트 단지 외벽에 '신분당선 호매실역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 /경인일보DB

2018-11-12 강기정

명칭 프리미엄 노려 변경 추진기존 광교선 '무임승차' 불쾌함市 "입주자 동의땐 반려 못해"광교신도시 인근 용인 수지구 상현동 아파트들이 '간판 갈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매매가 및 전세가 등 부동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광교'를 붙이고 '상현'을 떼는 탈(脫) 수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12일 수원시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용인 수지구 상현동 A아파트(2017년 6월 입주) 입주자대표회의는 시에 단지 명칭을 '광교OOO'로 변경해달라는 건축물표시변경신청서를 접수했다.A아파트 101동 옥상에는 이미 '광교OOO'라는 옥외간판이 설치돼 있다. 앞서 2016년 12월 A아파트 인근 B아파트(2011년 12월 입주)는 '광교마을 46단지 B아파트'로 명칭을 바꿨다. 최근엔 상현동 C아파트 2단지(2002년 4월 입주)가 '광교마을 47단지 C아파트'로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광교신도시 아파트 단지는 45단지까지 계획됐기 때문에 B아파트가 46단지, C아파트가 47단지로 명칭을 변경하거나 변경을 시도하는 상황에 대해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더욱이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은 1가구 당 2천200만원가량 택지개발분담금을 내고 입주했는데, 일명 '광교 프리미엄'에 인근 지역 아파트들이 무임승차하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뒤섞이고 있다.광교신도시 한 아파트 주민 P씨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위한 한 방책으로 단지 이름을 '광교'로 고치는 인근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며 "광교로 이름을 바꾸는 아파트 단지들을 용인시가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아파트 명칭 변경을 신청한 주민 K씨는 "광교라는 명칭에 대해 광교신도시만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판례까지 있다"며 "더구나 생활권이 광교신도시에 속하고 아파트 인접 도로명도 '광교호수로'이기 때문에 광교로 바꾸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반박했다.건축법을 보면 아파트 단지 명칭 변경은 입주 세대의 4분의 3이 동의한다는 서류를 첨부해 관할 행정청에 제출하면 행정기관에서 검토 후 승인한다.시는 행정 법령상 절차적 하자가 없다면 단지 명칭 변경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단지에서 명칭 변경 신청이 들어오면 입주 세대 각각의 동의 여부를 검토한 뒤 승인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의 일치된 요구를 반려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8-11-12 손성배

'교통망 부족' 저평가 해결 기대역사주변 아파트 수천만원 뛰어"비규제지역 확정되며 더욱 관심"수도권 서남부지역을 가로지르는 황금노선인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사업이 확정 고시되면서 역사가 들어서는 시흥·안양·의왕의 배후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과 가깝지만 교통망 부족으로 저평가됐던 악재가 사라져 개통에 따른 수혜가 확실해졌기 때문이다.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월판선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정했다.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부터 광명~안양~과천을 거쳐 성남(판교)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40.3㎞(신설 34.155㎞), 사업비 총 2조664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월곶·장곡·시흥시청·만안·안양·안양운동장·인덕원·청계·서판교 등 8개 역(역명은 모두 가칭)이 신설된다. → 노선도 참조사업완료 시 각 역은 환승역 역할을 해 7개의 전철 노선과 교차, 서울 도심 등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과 인접하고 탁월한 주거환경을 갖춘 경기 서남부 지역의 단점인 교통 사각지대와 극심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월판선 신설 역사 주변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다. 이미 10년 전부터 개발 호재가 아파트 가격에 반영됐지만 확정 고시가 발표되면서 또다시 불붙고 있는 것이다.실제 안양(가칭)역이 들어서는 인근의 '벽산1차아파트'는 올초 3억6천만원(전용 84㎡기준)에서 최근 4억원 넘게 호가되고 있다. 매물이 없어 정확한 매매 가격이 추산되지 않을 정도다. 안양운동장(가칭) 인근의 평촌 '샛별한양 2단지'도 지하철 4호선과 멀어 주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집값이 형성됐지만, 월판선 개발 확정으로 3천만원 넘게 뛰어 5억6천만원(전용 84㎡)까지 오른 상태다.의왕의 백운밸리도 청계(가칭)역 수혜 예상지역으로 꼽히면서 일주일 새 평균 1천만원 이상 올랐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시흥 장현지구도 애초 계획에 없던 장곡(가칭)역이 신설 역사에 포함돼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월곶 지역의 아파트들 또한 개발 호재를 누릴 전망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미 개발 호재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짙었지만, 비규제지역까지 확정되면서 투자지역으로 다시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11-12 황준성

수공, 오늘부터 사업자 공모 시작테마파크에만 1조원 이상 순투자업계 세계 25위권내 조건 등 검토최소 1조8천억원 규모 진행될 듯10년 간 공전해 오다 재추진하게 된 '송산그린시티 화성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3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할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테마파크에만 1조원 이상을 순투자하는 한편 세계 테마파크 25위권 내에 들거나 글로벌 IP(지식재산) 활용 혹은 글로벌 테마파크 기획사 참여 등의 조건을 갖춰야 사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토지비가 7천800억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1조8천억원 규모의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유명 테마파크의 한국판이 조성될 가능성과 CJ그룹이 추진 중인 '고양 K컬처밸리'처럼 독자적인 콘텐츠를 앞세운 테마파크가 조성될 가능성 등이 두루 제기된다.3개월간 공모를 진행한 후 내년 2월 18일부터 사업자를 모집하면 적어도 내년 3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에는 조성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사전참가신청서는 다음 달 5일까지 수자원공사 시화관리처에서 접수받는다.한편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인 남양읍 신외리 일원 418만9천㎡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상업시설, 숙박시설, 골프장 등 세계적 수준의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앞서 경기도 등은 지난 2008년 무렵부터 이곳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유치하려고 했지만 사업자가 토지매입비 등을 마련하지 못해 답보 상태에 있다가 결국 무산됐다. 그러다 올해 2월 정부가 규제 혁신 방안의 하나로 해당 사업을 선정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용역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가 사업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고 지난 8월 경기도·화성시와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정상화를 약속했다.수자원공사 등은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이곳에서 일하는 인력 7천명을 비롯,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1천500만명 이상,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효과만 1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남북 평화협력 시대가 가속화되는 점과 맞물려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서해안권 평화관광벨트 조성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석·김대현·강기정기자 kimdh@kyeongin.com

2018-11-12 김학석·김대현·강기정

성남시가 판교 지역에 트램(tram·노면전차) 도입을 추진한다.12일 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지난달 31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고한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은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없이 배터리로 운행되는 노면전차가 움직이는 구간이다. 배터리로 운행되는 트램은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노선 건설비는 지하철 공사비의 6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고 1편성당 200~250명이 탈 수 있다.시 트램 실증사업 유치 추진단(단장·이재철 부시장)은 지난 8일 철도연에서 열린 공모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뒤 오는 14일까지 제안서를 내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국내 첫 도입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240억원(민간자본 22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철도연이 노선의 상용화 가능성을 중점 평가해 내년 1월 지자체를 선정한다. 복선 1㎞ 노선에 110억원을 지원하며 초과비용은 유치기관 부담이다.시는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1.5㎞ 구간에 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5년 5월 '트램 도입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상태다. 용역 결과, 판교 트램 도입사업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1.24로 예측됐다. 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시는 철도연이 공모 내용에 제시한 대로 트램 차량 3편성(1편성당 5량) 이상, 검수고와 관제실, 변전·충전 설비 등을 갖춘 차량기지 건설, 정거장 3개소 이상, 교차로 2개소 이상을 구축할 계획이다. 판교 트램 도입에 드는 비용은 366억원이다. 사업을 유치하면 국비(110억원) 외에 256억원의 초과비용은 시·도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2018-11-12 김규식

파주시 파주읍 '파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계획'이 12일 경기도로부터 승인 고시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파주희망프로젝트' 1단계 사업인 센트럴밸리 산업단지는 파주읍 봉암리와 백석리 일대 49만㎡ 규모로, 경의선 파주역 역세권 조성을 위한 상업시설용지와 준주거용지를 포함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파주읍 지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센트럴밸리 산단은 현재 산업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60여개 업체들이 조합을 설립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센트럴밸리 산단은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협의를 거쳐 지난해 8월 파주시로부터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른 사업시행 승인을 얻어 올해 9월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시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8천여 명의 고용창출과 1조2천억원의 개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최종환 시장은 "계속적인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산업시설용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자족도시로 변모하는 파주시의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통일경제특구'에 발맞춰 파주시가 남북 교류 협력의 관문이자 한반도 평화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8-11-12 이종태

8월 사용검사 받은 곳, 화장실서 권고기준 10배 이상 검출市, 사업승인일 2018년 이전이면 책임 묻기 어려워 중재만대진침대 매트리스에 이어 최근 전북 전주시의 한 신축아파트 대리석 등 건축자재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전국발 '라돈 공포'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원 광교신도시 일부 신축아파트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돼 입주(예정)자, 시공사, 지자체 간 대책 마련이 한창이다. 1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사용검사를 받은 광교신도시 내 A아파트 일부 입주자들로부터 "간이 라돈 측정기를 이용해 화장실 선반을 측정한 결과 환경부의 공동주택 권고기준인 200㏃/㎥의 10배 이상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는 민원이 지난달 시에 접수됐다. 현재 시의 중재로 해당 시공사와 입주자들 간 대책 마련을 놓고 협의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A아파트의 경우 현행법상 시공사의 책임을 묻기 어려워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실내공기질 관리법은 공동주택 입주 전 실내공기질 측정과 공고를 강제하고 있지만, 라돈의 경우 2018년 1월 1일 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경우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A아파트의 사업승인일은 지난 2015년 5월이다. 또, 현재 라돈은 주택법에 따른 친환경 건축자재 의무기준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전주의 한 신축아파트 현장에서 제시하는 대책에 준하게 협의할 수 있도록 중재하고 있다"며 "이밖에 관내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도 공문을 통해 최소 현행법에 맞게 라돈 등 실내공기질 측정을 하라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한편, 내년 5월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진행 중인 광교 중흥 S클래스는 입주예정자와 시공사 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대리석 1종에 대해 전면 재시공하기로 지난 7일 합의했다. 최근 전주의 한 '신축아파트 라돈 검출 사태' 이후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세대 내 현관과 부부욕실 선반에 시공된 일부 대리석에서 230~250㏃/㎥ 라돈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광교 중흥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강제 의무가 없는 라돈 대리석 교체는 시공사와 입주예정자의 두터운 신뢰로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번 결정은 라돈과 관련한 시공사와 입주민 간 상생의 모범사례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8-11-11 배재흥

"초역세권 입지에 9·13 부동산 대책 마지막 수혜단지로 손꼽히기 때문에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9일 오전 10시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견본주택 앞에서 만난 HDC현대산업개발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수많은 방문객이 찾아 주셨다. 아직 카운팅이 끝나지 않았지만, 11시 기준으로 4천명 정도 오신 것 같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병점역 초역세권 입지와 최고의 브랜드파워로 일찌감치 인기를 모아온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견본주택 앞 고객대기장소에는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인기를 실감케했다.이런 분위기는 해당 단지가 9·13 부동산 대책 개정 전 마지막 수혜단지로, 유주택자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은 화성 병점동 675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4㎡, 총 2천666세대 규모로 들어선다.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218세대 ▲75㎡ 446세대 ▲84㎡ 1857세대 ▲105㎡ 142세대 ▲134㎡ 3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59㎡가 2억4천300만원~2억7천600만원, 75㎡ 2억9천400만원~3억3천400만원, 84㎡ 3억1천300만원~3억6천800만원, 105㎡ 3억7천800만원~4억3천만원, 134㎡ 8억8천만원에 공급된다.2천666세대 대단지를 자랑하는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이 들어서는 병점동 일대는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KTX·1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 두 정거장만에 갈 수 있다.또 평일 급행 이용시 1호선 병점역에서 서울역과 용산역까지 50분대, 영등포역과 신도림역·구로역이 40분대, 금천구청역은 30분대면 도달이 가능하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수도권 철도 급행화 추진방안에 따르면 병점역 급행열차 운행횟수도 확대돼 서울과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게다가 오산화성고속도로 안녕IC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삼성전자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평택고덕국제신도시까지 이동이 수월하다. 오는 2025년 전 구간 개통예정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전국 각지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방문객은 "9·13 부동산 대책 개정전 마지막 단지인 데다가 역세권 입지, 그리고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도 가까이 위치해 있어 분양만 기다리고 있었다"며 "1시간 가까이 밖에서 기다리다가 들어왔는데 첫날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 초등학교 신설도 예정돼 있고, 분양가도 생각보다 착하게 나와 꼭 분양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병점복합타운이 개발 중에 있어 이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준공예정인 병점복합타운은 1호선 병점역 서측에 위치해 있다. 약 37만6천㎡ 규모로 조성되며 상업지구를 비롯한 주거·업무·근린공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들어서게 된다. 또한 모든 세대를 정남 및 남동향으로 배치했고 4Bay 판상형 평면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모든 평형에 드레스룸과 팬트리 수납공간을 마련했고 주방은 'ㄷ'자로 구성했다. 입주민 편의를 위해 최대 2.5m 광폭 주차장도 들어선다.HDC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조명, 난방, 가스, 화재감지 등 홈 네트워크와 세탁기, 냉장고, 로봇청소기 등 가전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 개별 가구 천장에 공기질 측정 센서(무선 AP 일체형)가 설치돼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시 IoT가 연동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HDC현대산업개발 분양관계자는 "단지는 1호선 병점역 역세권 단지인데다 주변 도로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으로 접근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병점복합타운 조성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됨에 따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픈 첫날부터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견본주택을 찾아주신 분들이 대부분 꼭 청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신 만큼 이후 진행될 청약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되며 2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12월 4일~6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1년 3월 예정이다./김학석·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9일 오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9일 오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9일 오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9일 오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11-09 김학석·이상훈

검단1구역 조합 제안 접수돼 진행3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인천시가 서구 금곡동 일대 32만㎡ 부지에 3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추진한다.인천시는 검단1구역 도시개발사업 조합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구역 지정 제안을 접수해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김포 양촌읍과 경계지점에 위치한 인천 시내 최북단 지역인 금곡동 235 일대는 그동안 공장지대였다. 그러다 2016년 이 지역 토지주들은 조합을 결성해 인천시에 민영사업 방식의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천시는 사전검토 작업을 벌여 조합 측에 상업용지 면적과 인구밀도 재검토, 기반시설 설치계획 수립, 사업비 세부 산출 등 보완을 요구했고, 최근 조합이 보완 계획을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지정 절차를 밟기로 했다.금곡동 일대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전체 사업부지 32만㎡의 절반인 16만㎡에 3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아파트는 84㎡ 이하의 중소형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3만2천㎡ 부지에는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나머지 부지는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 용지로 활용된다. → 위치도 참조인천시는 학교, 상하수도, 도로 등 기반시설 분야에 대한 기관·부서별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8월 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조합 측 보완 계획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단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에 어긋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이제 초기 단계로 세부적인 인구 계획과 용도별 면적 등은 관계기관·부서 협의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1-08 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