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개발이 23일 견본주택을 개장하고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한 '부평역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한다.부평역 화성파크드림은 부평구 부평동 663의 22 일원에 있으며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5개 동과 부대복리시설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 59㎡ 176세대, 75㎡ 163세대, 84㎡ 202세대 등 모두 541세대를 분양한다.화성개발은 "부평지역은 입주 10년 이내의 중소형 아파트가 부족한 지역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집값 상승 요인이 크다"며 "재건축, 재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주거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화성개발은 부평역 화성파크드림이 경인전철(1호선)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 동수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 경인로, 남동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인천 중심권역과 서울·경기지역 접근성이 좋다고 강조했다. 주거 환경 측면에서도 만월어린이공원과 소공원(조성 예정), 부개산이 단지 인근에 있어 도심 속 자연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부평역 화성파크드림 견본주택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1547의 1에 마련됐다. 특별공급은 3월27일 견본주택에서 청약을 받는다. 1순위 대상자는 3월28일, 2순위는 3월29일 인터넷으로 청약 서류를 내면 된다. 당첨자 발표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 인천※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한 '부평역 화성파크드림' 조감도.

2018-03-22 경인일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사들이 집중돼 있는 인천에서 내년부터 굴뚝 없는 친환경 발전시설이 대규모로 본격 가동된다. 한국남부발전(주)는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신인천발전본부에 80㎿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연료전지 발전설비는 LNG(액화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해한 후 이를 산소와 결합시켜 전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발전소는 석탄이나 LNG를 연료로 사용해 증기를 만들어 터빈을 돌리는 발전 방식으로 가동된다. 이 과정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발전소 굴뚝을 통해 배출된다. 연료전지 발전설비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증기를 배출시키는 별도의 굴뚝도 필요 없다.특히 연료전지를 이용하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데 발전과정에서 나온 열은 주변지역의 난방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내년에 연료전지 발전설비가 가동되면 여기서 나온 열을 청라국제도시에 공급해 주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한국남부발전이 계획 중인 연료전지 발전설비는 연간 22만5천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과정에서 나온 열을 난방에너지로 사용할 경우 청라국제도시 5만1천188세대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한국남부발전은 신인천발전본부 인근 인천 앞바다에 700㎾ 규모의 해양 태양광 발전 설비도 건설할 예정이다. 한국남부발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개발은 환경보전은 물론 국가의 성장동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3-22 김명호

연수구는 승기천 관련 '아름다운 생태하천 길 조성', '생태하천 유지관리',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승기천 조성' 등 3개 분야 14개 사업에 올해 15억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연수구는 '아름다운 생태하천 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승기천 진입 계단 정비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승기천 내 25개 진입 계단 가운데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거나 낡고 오래된 계단을 골라 정비하고, 생태학습에 활용할 종합안내판 6개와 학습안내판 2개도 보수하기로 했다. 또 하천을 따라 주변에 심은 메타세콰이어, 느릅나무, 아카시아 같은 잡목을 정비하고, 약 3㎞를 연결하는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전거도로에서 갈대나 잡초가 자칫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잡초방지매트도 설치할 방침이다. 연수구는 튤립과 핑크뮬리 등을 심은 테마정원도 승기천에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선학체육관~선학교 구간 1㎞에는 코스모스, 백일홍, 해바라기 등 계절에 맞는 꽃을 심어 꽃길을 만들기로 했다. 운동이나 산책을 즐기는 주민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생태하천 유지관리' 분야에서는 환경오염 예방과 감시활동에 주력한다고 연수구는 설명했다. 승기천 주변을 관리하는 인력을 상시 배치해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단속하고, 비가 내린 뒤 발생한 쓰레기도 그때그때 처리한다. 교량 하부와 빗물·하수 등을 모으는 차집시설 주변에 쌓인 퇴적물도 주기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이 부분에 퇴적물이 쌓이면 악취가 나기 때문이다. 승기천 6.2㎞ 구간을 대상으로 생태계 교란 식물 퇴치 작업과 산책로 주변 제초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주요 지점에서는 수질측정망을 운영해 물 오염도를 분석, 연차별로 수질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연수구는 올해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하천 관리가 아닌 주민 참여를 강화한 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최근 '승기천 모니터링 요원'을 구성해 2인 1조로 하천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 기업체 직원 등이 참여하는 '하천 지킴이'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환경생태탐방교실도 운영해 연수구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승기천의 생태를 직접 확인하고, 저어새 솟대도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하수구 취급을 받으면서 버려졌던 승기천 살리기에 연수구가 적극 나서면서 다시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승기천을 우리 아이들이 지역 사랑을 키워 나가는 생태공원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3-22 박경호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의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 사업인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할 사업 발굴에 나섰다. 지난해 5곳이 선정된 인천시는 올해 6곳 선정을 목표로 전담 추진단을 꾸렸다.인천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준비를 전담하는 '도시재생추진단' 첫 회의를 지난 21일 개최했다. 인천시와 10개 군·구, 인천도시공사, LH(토지주택공사) 등으로 구성된 도시재생추진단은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한 사업의 재공모 가능성을 점검하고 신규 사업 발굴에 대해 논의했다.지난해 처음 시행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전면 철거라는 기존 재개발 사업 틀에서 벗어나 지역 공동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주차난 해결을 위한 공동 주차장 확보, 공·폐가를 활용한 임대주택 사업, 마을 일자리 창출 사업, 지역 문화와 연계한 마을 활성화 등으로 마을 공동체를 해치지 않는 도시재생을 하겠다는 게 목표다. 매년 국비와 지방비 등 2조원이 이 사업에 투입된다.지난해 공모사업에서 전국적으로 68곳이 선정된 가운데 인천시에서는 동구 송림골, 서구 상생마을, 남동구 만부마을, 부평구 굴포천 주변, 동구 화수정원마을 등 5곳이 선정됐다.추진단은 일반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주변의 노후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로 하고, 각 군·구에 신규 사업 발굴을 주문했다. 또 지난해 인천시 내부 경쟁에서 탈락한 중구 신흥동, 연안부두, 강화 남산지구, 백령도 등 4곳과 정부 공모에서 탈락한 경인고속도로 가좌IC 주변을 재신청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추진단은 4월 말 국토교통부가 공모 사업 세부 일정을 발표하면 선정 기준에 맞춰 계획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는 올해 최대 6곳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국토교통부는 4월 중 세부 선정기준을 확정한 뒤 6월 말 공모 절차를 시작해 8월에 사업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규모는 작년 68곳에서 100곳으로 늘어나고 재정 지원 규모도 확대된다.인천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어떤 사업을 공모할지는 확정하지 못했다"며 "기존 사업도 수정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고 LH와 인천도시공사 등 공공기관 제안 사업 공모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3-22 김민재

코오롱글로벌은 '부평 코오롱하늘채'의 견본주택을 23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부평 코오롱하늘채'는 부평구 부개2동 88-2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32층 7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용면적은 34~84㎡다. 모두 922세대며 이 중 550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코오롱글로벌은 부평구 일대는 입주 10년 차 이상의 노후아파트 비율이 90%가 넘고, 인근에 위치한 중동신도시도 조성 된 지 20여 년이 지나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평 코오롱하늘채'는 단지 반경 1㎞ 내에 서울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있으며 단지 인근에 지하철 7호선·인천지하철 1호선이 위치해 있다. 외곽순환도로 중동IC와 송내IC도 가까워 교통망이 좋다.코오롱글로벌은 '부평 코오롱하늘채'에 주거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특화설계를 적용했으며,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동 간섭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글로벌 분양관계자는 "부평 코오롱하늘채가 부개동 일대에서 10여 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우수한 입지조건뿐만 아니라 코오롱글로벌이 자랑하는 특화설계들이 집약돼 있는 만큼 견본주택이 개관하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부평 코오롱하늘채' 조감도. /코오롱글로벌 제공

2018-03-21 경인일보

구도심 활성화 경제적 기반 확충교통 체계 개선으로 사업 뒷받침인천시 2022년까지 예산 3조 투입별도 기구·전문가 위원회 구성도인천시가 2022년까지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도심 경제기반을 대폭 확충하고 교통망 체계를 개선하는 등의 구도심 부흥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시는 검단산업단지 확대와 상야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인천 북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도시개발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개항창조도시 조성, 북부권역 체계적 개발 등 3대 사업을 포함해 앞으로 5년간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시는 우선 구도심 활성화를 견인할 3대 프로젝트(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인천 개항창조도시 조성, 북부권역 균형발전사업)를 진행하고, 이들 사업을 뒷받침할 교통망 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는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2024년까지 옹벽·방음벽을 허물고 도로 주변에 공원·실개천·문화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구간의 도로 모양이 'J'자 형태여서 이 사업은 '인천대로 J프로젝트'로도 불린다.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는 1883년 개항한 인천항을 중심으로 월미도관광특구·차이나타운·인천역 등 중구·동구 일원을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삼은 사업이다. 북부권역 개발사업은 검단산업단지 확대,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 계양구 상야지구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시는 이런 3대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구도심 중심의 교통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인천대공원을 시작으로 송도, 동인천, 서구(아시아드경기장) 등 인천 전역 59.6㎞(35개 정거장)를 순환하는 지하철 '인천 대순환선'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 인천도시철도 2호선 광명 연장 사업 등도 정부와 협의해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중구 동인천 자유공원 일대와 남구 용현·학익동, 서구 가좌동 일원을 '원도심 혁신지구'로 지정해 각 혁신지구별로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시는 이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원도심재생본부'를 설치하고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칭) 범시민 원도심 부흥추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원도심 부흥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은 세계적 인프라인 공항, 경제자유구역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구도심이 어우러져 메가폴리스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프로젝트 브리핑하는 유정복 시장-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오전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3대 프로젝트(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인천 개항창조도시 조성, 북부권역 균형발전사업)를 진행하고, 이 사업들을 뒷받침할 교통망 체계 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3-21 김명호

4조원 넘는 대순환선 구축 동시에공영주차장 500곳 공원 46곳 조성전통시장 공동배송센터 지원 펼쳐서구 대곡·불로·마전동 계양 상야동북부권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병행인천시가 21일 발표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에는 그동안 재정난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구도심 지역 대형 개발 사업을 포함해 구도심 내 전통시장 활성화, 주택개량, 공원·녹지공간 확충과 같은 소규모 예산으로도 추진할 수 있는 구도심 환경개선 사업 등이 복합돼 있다.구도심 대형 개발사업과 소규모 환경개선 사업 등을 적절히 배분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구도심 정책을 펼치겠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4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을 비롯해 5천6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개항창조도시 조성사업, 총 사업비만 4조원이 넘는 인천 대순환선 구축 등은 시가 앞으로 추진할 대형 개발 프로젝트에 포함된다.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추진되는 뉴스테이나 행복주택, 우리집 1만호 건설 사업도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구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시는 이런 대형 개발 프로젝트 외에 2022년까지 구도심 내 공영주차장을 500곳(1만면)까지 확충하고 빈집과 폐교 등을 활용해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천 개의 문화 오아시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남구와 동구 등 구도심 일원에 46개의 공원을 조성하고 도심 골목을 활용한 둘레길 조성 사업 등도 펼친다. 구도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공동배송센터 운영지원 사업을 비롯해 LED 전광판 교체, 전국우수시장 박람회 참가 지원 사업 등을 펼친다.구도심 대형 개발 사업으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이런 프로그램으로 보완하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인천 북부권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 개발 사업도 시는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북쪽에 있는 서구와 계양구 일부 지역을 대대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계양구 상야동과 서구 대곡, 불로동 일원이 그 대상지로 이들 지역 대부분은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데다가 소규모 공장이 난립해 있어 체계적인 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검단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제외됐던 서구 대곡, 불로, 마전동 일원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계양구 상야지구 일대를 상업·주거 시설로 개발하는 프로젝트, 검단산업단지 확대 사업 등이 시가 추진할 인천 북부권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이다. 시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사업이 2028년까지 완료되면 인천 북부 지역의 개발 사업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원도심재생본부를 설치하는 등 강력한 행정지원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라며 "신도심과 구도심 간 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도시 경쟁력이 극대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3-21 김명호

중소 평형 위주 1600여세대서울 접근성 장점 관심 몰려인천 계양구에 들어서는 1천600여 세대 대단지인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인천 계양구 지역에서, 중소 평형 위주로 설계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18일 효성·진흥기업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관한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 3만여 명이 다녀갔다. 서운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분양하는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운동 9의 13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1층 16개 동이다. 전용면적 39~99㎡ 1천669세대로 구성됐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39㎡ 9세대 ▲59㎡ 310세대 ▲72㎡ 301세대 ▲84㎡ 468세대 ▲99㎡ 43세대 등 1천131세대다.이 아파트 단지 주변 도보 4분 거리에 청라~강서 BRT 정류장(계양체육관)이 있다. 계양체육관 정류장에서 서울 방향으로 4개 정거장(22분)이면 화곡역(5호선), 27분이면 가양역(9호선)에 도착할 수 있다. 해당 노선은 인천 청라국제도시부터 서울 화곡역까지 연결돼 있어 인천 시내뿐만 아니라 서울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분양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효성·진흥기업 분양 관계자는 "단지가 위치하는 계양구 서운동은 인천에서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새 아파트 입주) 대기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이번 공급 소식에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2월이며, 견본주택은 인천 계양구 서운동 125의 121에 있다. 문의 : 032-541-3030 /인천 ※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조감도. /효성·진흥기업 제공

2018-03-18 경인일보

문재인 정부의 통일 정책과제 중 하나인 통일센터 설립 사업에 인천시가 본격적으로 뛰어든다.인천시는 통일부가 추진하는 통일센터 설립 공모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센터 설립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통일센터는 각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민의 취업, 교육, 심리, 의료 상담 서비스를 비롯해 이산가족, 전시·전후 납북자 가족 등에 대한 상담과 지원 업무를 총괄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포럼·세미나·강연)은 물론 북한과 관련한 각종 원문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북한자료실'을 센터 내에 설치해 지역 거점 통일교육시설로도 활용할 예정이다.각 자치단체에서 여러 기관이 진행하던 이런 통일분야 지원사업과 교육 등을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통일센터가 하게 된다.기존 탈북민 지원 기구인 각 지역의 하나센터와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통일관을 통합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통일센터 인력은 약 20명이 될 전망이다.통일부는 올해 통일센터 1곳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2022년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센터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천을 비롯해 부산, 광주, 강원도가 공모 사업에 신청한 상태로 시는 남북교류 거점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인천에 통일센터가 유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해5도를 비롯한 강화도 등 접경 지역을 끼고 있는 인천의 지역적 특수성과 전국에서 3번째로 탈북민 수(2천731명)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할 때 다른 도시보다 센터 유치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통일부는 3월 말 통일센터 설치 시범도시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송도에 있는 미추홀타워에 통일센터를 유치할 예정이고 통일부로부터 센터 설립 지역으로 선정되면 올해 하반기 개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3-14 김명호

지난해 말 30년간의 점용기간이 끝난 국철 1호선 동인천역 민자역사에 대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원상복구 명령이 소송전으로 비화됐다.1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동인천역사 주식회사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상대로 계고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국토부는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점용허가 기간(30년)이 만료된 동인천역과 서울역, 영등포역 민자역사를 국가로 귀속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국토부는 각각 대형마트와 백화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울역과 영등포역 민자역사는 일단 국가 귀속하되 2년의 신규 사용허가를 내줘 영업을 보장했다.하지만 동인천역 민자역사의 경우는 복합쇼핑몰로 활용하겠다는 사업자 측의 리모델링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빈 건물로 방치돼 있다는 이유로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1989년부터 운영되던 동인천역 민자역사는 2010년 증·개축 허가를 받은 뒤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해 상가 분양까지 진행됐지만, 공사비 문제, 전세권·근저당권 설정 등 각종 송사에 휘말리면서 수 년 째 텅 빈 상태다. 법적 다툼이 있는 건물은 국가 귀속할 수 없어 국토부는 건물 철거 등 원상복구를 한 다음 해당 부지를 국가로 귀속해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었다.원상복구 시한은 점용기간 만료 후 3개월 이내라 이달 안에 건물 해체가 이뤄져야 하지만, 동인천역 민자역사 측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점용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또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강제집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본 소송에 앞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동인천역 민자역사는 활용되지 못하고 현 상태로 방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국토부 관계자는 "동인천역은 사업자가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 서울역과 영등포역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3-14 김민재

인발연, 실태 보고서 지적전체 35% 최근 3년새 신축70% 역세권 주거목적 추정주차난·기반시설 부족 우려인천지역에 있는 오피스텔 가운데 35.3%가 최근 3년 사이 새로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후죽순 난립해 도시의 골칫거리가 된 오피스텔 대책을 인천시가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인천발전연구원(이하 인발연)의 정책제언이 나왔다.인발연이 13일 발표한 정책연구과제 '인천시 상업지역의 오피스텔 신축 실태와 관리방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6월 기준 인천지역 오피스텔은 총 6만8천991실(1천752동)이다. 남동구가 1만8천881실(332동)로 가장 많고, 부평구 1만7천216실(549동), 남구 1만748실(587동), 연수구 8천533실(82동)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 도심 곳곳에 오피스텔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듯, 인천 전체 오피스텔 중 35.3%인 2만4천409실이 2015~2017년 사이에 준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 전체 오피스텔의 약 75%가 상업지역에 있고, 70%가 지하철역 반경 500m 이내에 자리 잡은 역세권이다. 이 때문에 인발연은 사실상 대부분 오피스텔이 주거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상업지역에 들어선 주거용 오피스텔은 각종 문제점을 낳고 있다. 구도심의 경우, 주변 건물들에 비해 기형적인 '고층·고밀' 개발로 일조권 등 주변 지역 주거환경이 나빠진다는 게 인발연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구도심에서는 좁은 도로에 오피스텔이 몰려 있다 보니 차량 통행문제나 주차난도 심각하다. 신도시에서도 예상치 못한 인구 증가로 학교 수요를 비롯한 기반시설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는 계획인구가 9만명이지만, 준공 또는 준공 예정인 오피스텔 인구 7천526명이 계획인구에 포함되지 않았다. 계획인구에 따라 조성한 학교에서 학생 과밀화에 따른 '콩나물 교실'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인발연은 지적했다. 인발연 관계자는 "인천시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따라 상업지역 내 오피스텔의 허용 여부와 비율, 개발규모 등을 관리해야 한다"며 "오피스텔 개발 상황을 꾸준히 점검하면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3-13 박경호

인천시교육청이 생태 체험 학습 놀이터인 '꿈누리 행복 놀이터'를 올해 어린이날에 맞춰 인천 영종도 교육과학연구원 옆 유휴 부지에서 개장한다.시교육청은 12일 오후 꿈누리 행복 놀이터 기공식을 열고 이 사업을 본격화했다.꿈누리 행복 놀이터는 교육과학연구원 옆 중구 영종대로 277번길 74의10(3천260㎡)에 조성된다. 인천시교육청 산하 기관인 교육과학연구원은 총 사업비 5억5천500만원으로 이 부지에 해시계 광장, 물놀이장, 초화원, 목재놀이터, 동굴탐험장, 모험놀이시설, 오징어놀이터, 모래놀이터, 줄잡고오르기 시설, 통나무건너뛰기 시설 등을 조성한다.교육과학연구원은 꿈누리 행복 놀이터를 전국 최고 수준의 생태 체험 학습 공간으로 조성하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기공식에 앞서 순천과 강릉 등 전국의 생태 체험 학습장을 방문해 벤치마킹했다. 또 생태 놀이 전문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놀이터 조성 계획에 반영했다. 공사 기간 중 '어린이 감리단'을 운영하고 학생·시민 의견을 수시로 반영해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공간으로 만드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꿈누리 행복 놀이터 조감도. /인천시교육청 제공

2018-03-12 김명래

인천시가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인천시는 급변하는 마이스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스산업 중·장기 종합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진행될 용역에서는 ▲국내외 마이스산업 동향과 우수사례 조사 ▲인천의 마이스산업 실태와 문제점 분석 ▲인천의 비전과 미래 대응 전략 ▲중·장기 마이스산업 종합발전 방안 ▲마이스 홍보 마케팅 활성화 계획 등에 관한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현재까지 마이스 산업에 투입된 예산과 이에 따른 성과를 따지고, 인천 지역에 들어설 각종 마이스 산업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게 인천시 생각이다.오는 7월 송도 컨벤시아 2단계(연면적 6만4처㎡)사업이 완료되고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일원에는 2022년까지 시저스코리아 리조트,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4월에는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하는 등 인천 지역의 마이스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각종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송도 컨벤시아 일대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해 달라는 승인 신청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송도 컨벤시아 일대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로 간주돼 정부 재정 지원, 용적률 완화, 교통 유발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인천시는 송도 컨벤시아 일대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받고 2022년까지 영종도에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경우 부산이나 제주도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집계한 '세계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 통계'에 따르면 국제회의 개최가 가장 많은 국내 도시는 서울이고 다음으로 부산, 제주도, 인천 등이다. 인천의 경우 아시아권에서는 37위에 불과한 실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송도국제도시와 국제공항 등 마이스산업을 위한 토대가 잘 갖춰져 있는 도시"라며 "이런 인프라를 잘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이번 용역에서 찾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3-11 김명호

인천 연수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연수구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과 함께 '인천 문화 1번지'를 꿈꾸고 있다.연수구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최근 인천시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문화예술회관은 연수동 581의 2 일대 면적 7천85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3층(2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 공연장(700석), 소공연장(190석), 수영장(6레인), 다목적체육관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478억원으로 구는 국비 95억원과 시비 55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구는 2011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이 부지를 사들여 복합문화시설용지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 이후 사업이 정체됐다가 이재호 구청장이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구는 민간제안사업 형태로 추진 방식을 바꿔 민간사업자가 회관을 건립하고 대신 수익 시설 운영을 보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구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지난해 하반기 타당성 검토용역을 마쳤다.구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설계용역비를 확보해 설계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 중 공모작 선정과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늦어도 내년 4월에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개관은 2021년 3월이다.연수구에는 올 상반기 송도국제도시에 개관하는 '아트센터 인천'이 유일한 문화시설이다. 그러나 기존 구도심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은 부족한 형편으로 남동구에 있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을 이용해야 했다.구 관계자는 "연수구 주민들이 문화적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연수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해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대규모 공연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아트센터와 차별화한 규모는 작지만 수준 높은 다양한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연수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는 연수동 581의 2일대. 회관은 지하 1층, 지상 2~3층 2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연수구 제공

2018-03-08 김민재

교통 요지인 인천 서구 검암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와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 인천시의회에서 다시 논의된다.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인천 검암(KTX)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동의안'이 3월15일부터 4월3일까지 진행되는 인천시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동의안을 시의회 사무처에 제출한 상태다.인천도시공사는 공항철도, 인천도시철도 2호선, KTX를 탈 수 있는 검암역 남쪽 약 79만 3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며, 경인아라뱃길·계양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 가깝다. 인천도시공사는 복합환승센터, 첨단산업단지, 공동주택(분양·공공임대·장기임대), 상업·교육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 북부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향상하고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이 동의안은 지난해 12월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부결 처리된 적이 있다. 검암역 주변에 주택지구를 조성할 경우, 구도심에 계획된 재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검암역 주변에서 수천 세대의 주택이 쏟아져 나오면,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열악한 구도심 지역 재개발·도시재생사업은 사업성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구도심 인구가 검암역 주택지구로 이동해 공동화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시의회 지적과 우려를 고려해 검암역세권의 주택 공급 시기를 십정2구역, 송림초교 주변구역 등 구도심 주요 사업 이후로 미룰 계획"이라고 했다. 또 "구도심 활성화 등 도시균형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구도심 주거 환경 개선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당초 민간에 토지 일부를 '선 공급'해 초기 사업비를 마련하는 방안을 세웠는데, 4년 연속 흑자 및 부채 감소 등 재정 건전성이 향상된 만큼 공사채 발행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3-07 목동훈

인천 남구의 한 오피스텔 부지가 건축허가 받은 지 1년이 지나도록 공사에 진척이 없이 방치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방치된 부지에 쌓이고 있는 쓰레기와 철거공사 때문에 끊어진 계단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7일 오후 2시께 남구 도화동 624의 461. 15도 이상 가파른 경사에 설치된 계단을 올라가 보니 계단은 끊어지고 방진막이 바닥을 덮고 있었다. 공사가 중단된 듯한 현장 입구. 찢어져 있는 방진막 사이 공간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자 음식물 쓰레기부터 일반쓰레기, 매트리스, 책상 등 생활 쓰레기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 한쪽 편에는 길이 5m 쇠파이프 10여 개가 쌓여 있었다. 건물이 철거된 후 관리가 되지 않고 있어 무너져 내린 건물 사이에 철근이 튀어나와 있고 깨진 유리조각들도 흩어져 있었다.남구에 따르면 면적 531㎡인 이 땅은 지난 2016년 12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토지주는 이전에 있던 건물을 철거한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착공 신고를 하지 않고 부지를 방치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하나둘 쌓여가기 시작했다. 인근 주민들은 위생상 좋지 않고, 여름철에는 악취까지 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년 전부터 도화동에서 살고 있다는 박종훈(67)씨는 "기존 건물이 철거되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는구나 생각했는데 1년간 방치되고 있다"면서 "쓰레기가 점점 쌓이고 있으니 보기에 좋지 않고 여름철 악취가 걱정"이라고 말했다.지면에서 언덕 위 주택가 약 60m 거리에 설치된 계단은 건물 철거 차량이 오가면서 약 10m 구간이 없어졌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계단이 1년이 지나도록 복구되지 않아 급경사를 오르내리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겨울 계단이 끊어져 60m 언덕을 오르지 못할 때 300m 거리를 돌아가야 한다. 인근 주민 김은숙(38·여)씨는 "철거공사로 계단이 중간에 끊어진 이후로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언덕을 내려가고 있는데 겨울철에는 아이들과 함께 길을 갈 때 너무 위험하다"며 "공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계단이라도 원상복구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남구 관계자는 "사유지를 관리하는 토지주에게 쓰레기 처리 등 현장관리를 요청하고 있다"며 "훼손한 계단에 대해서도 원상복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7일 오후 인천시 남구 도화동의 한 오피스텔 건축 부지.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면서 버려진 각종 쓰레기와 훼손된 가림막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3-07 김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