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가구 북아현뉴타운 위치교통·교육·문화 등 원스톱 이용거실·주방 오픈형 설계 '개방감'현대건설은 6월 중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북아현 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한다.힐스테이트 신촌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15개동, 전용면적 37~119㎡, 총 1천226세대다. 조합원 분양 물량과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345세대가 일반분양된다. ▲37㎡A 1세대 ▲37㎡B 2세대 ▲42㎡A 8세대 ▲52㎡ 4세대 ▲84㎡A 69세대 ▲84㎡B 24세대 ▲84㎡C 45세대 ▲84㎡D 35세대 ▲84㎡E 108세대 ▲84㎡F 6세대 ▲84㎡G 15세대 ▲119㎡ 28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 92%가량이 수요층이 탄탄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계획됐다.힐스테이트 신촌이 위치한 북아현뉴타운은 총 5개 구역 약 1만2천여세대 규모다. 뉴타운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택 건설뿐만 아니라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까지 확충하는 종합적인 도시재생정비사업이다. 2020년 8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힐스테이트 신촌은 교통·교육·문화·쇼핑시설 이용이 편리한 원스톱 생활 입지를 갖췄다.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대역,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 경의중앙선 신촌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신촌로, 대흥로, 마포대로 등을 통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성산로를 통해 내부순환도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추계초(사립), 북성초, 중앙여중·고, 한성중·고 등이 도보권에 있으며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명문 대학교도 반경 1.5㎞ 이내에 있다. 단지 가까이 홍대거리와 신촌이대거리 등 다양한 문화 거리가 조성돼 있으며 현대백화점 신촌점, M밀리오레, 현대유플렉스, CGV 신촌 등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힐스테이트 신촌 주변으로는 안산과 서대문독립공원을 비롯해 경희궁과 안산도시자연공원 등이 있어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힐스테이트 신촌은 거실과 주방이 이어지는 오픈형 주방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고, 일부 세대에는 드레스룸, 팬트리, 현관 워크인 수납장, 보조주방가구 등이 제공돼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건강을 위해 친환경 자재인 'E0등급' 가구가 사용된다. 84㎡F, 84㎡G, 119㎡ 등의 경우 별도의 현관문을 갖춘 세대분리형 평면으로 설계돼 임대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힐스테이트 신촌에는 현대건설이 개발한 IoT(사물인터넷) 시스템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된다.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시설·시스템을 제어 또는 조절할 수 있다.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앞서 북아현뉴타운 1구역에 입주한 아파트들은 현재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며 "교통과 교육 환경이 우수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 접수가 많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견본주택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144의 2에 있으며, 6월 중 개관 예정이다./서울힐스테이트 신촌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2018-05-30 경인일보
6·13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원과 화성 지역 단체장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추진 전략을 내놓고 있다.수원시장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반드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종 해결책과 함께 포부를 밝히고 있지만, 화성 지역 후보자들은 화성 발전의 저해 요인인 수원 군 공항 이전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수원과 화성의 후보들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사업'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표심을 가를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사업의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수원 세류동 일대 부동산시장 역시 정치권의 공방 못지 않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수원 군 공항 이전이 최종 승인을 받은 데다 수원시가 종전부지 내에 스마트 시티를 조성해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자들은 사실상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이 실현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인근 수혜지역 투자 물건 확보에 일찌감치 나서는 분위기다. "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 선정 이후 3년이 지나는 동안 땅값이 3배 이상 뛰었는데, 이미 일부 주택을 제외하곤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수원 세류동에서 15년째 수원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신선자 대표는 "땅값이 많이 뛰었지만 상업지역이나 도로변 상가는 이미 거래가 완료됐거나 계약이 끝나 매물 자체가 많이 소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원 군 공항과 인접한 지역 중 개발 호재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곳은 바로 세류역 일대다. 지난 2015년 7월 수원시가 제출한 수원 군 공항 이전 건의서에 대해 국방부가 '적법 판정'을 내린 후부터 땅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2015년 당시 3.3㎡당 평균 650만~700만 원이던 것이 현재는 1천200만원에 달한다고 신 대표는 전했다.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수원 군 공항 최종 승인 이전인 지난 2014년 140여 건에 불과했던 세류동 일대 단독·다가구 실거래 건수는 2015년 260건, 2016년 255건, 2017년 223건으로 최근 3년간 200여 건 이상씩 꾸준히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상업·업무용 거래 건수도 지난 2015년 45건, 2016년 62건, 2017년 65건으로 증가했다.신 대표는 "수원 군 공항 이전 확정 후 세류역 일대 상업지역뿐 아니라 주거지역도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최종 부지 선정 등 실질적인 움직임이 시작되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아예 매물을 내놓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기준으로 세류동 일대 상업지역은 3.3㎡당 1천700만 원~1천800만 원, 도로변은 2천만원 이상, 주거지역의 경우 블록 안쪽이 850만~900만원이고 도로변은 1천2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세류역 주변 주거지역 내 단독주택(330㎡)은 3.3㎡당 1천300만 원에 거래됐으며, 올해 4월에는 세류동 도로변 1층 상가 건물(181㎡)이 11억 원(3.3㎡당 2천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세류역에서 500여m 떨어진 미영아파트의 경우 지난 2015년 11월 당시 전용면적 39.12㎡ 기준 1억 1천만 원에 거래되던 것이 5월 중순 현재 4천만 원 오른 1억 5천만 원대에 형성돼 있었고, 바로 옆 선영아파트 또한 전용면적 59.9㎡가 3년여 만에 5천만 원 오른 1억 6천만 원 가량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13년부터 권선구 장지동 일원 수원 군 공항을 화성시 우정읍 화홍지구(예비 이전 후보지)로 옮기는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사업을 추진 중이다.세부적으로 신 군 공항 건설사업(14.5㎢ 규모)과 이전지역 지원사업, 종전부지 개발사업(5.2㎢)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4년까지 수원 군 공항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수원시는 지난 2015년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은 후 경기 남부지역 10개 지자체 순회설명회를 비롯한 국방부와 6개 지자체 설명회, 이전 후보지 선정 심의 관련 중앙부처 협의 등을 진행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특히 올 초부터는 이전 후보지 지원방안 등을 적극 검토 중이며, 하반기께 이전부지가 최종 선정되면 주민투표 및 유치신청을 거쳐 신 군 공항 건설과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이런 절차가 마무리되면 총면적 522만 1천여㎡에 달하는 해당 부지에 사업비 6조 9천억 원이 투입돼 첨단 R&D 단지와 친환경 배후단지 외에도 주거(138만 5천여㎡), 상업(15만 5천여㎡), 기반시설(283만 1천여㎡), 공원(189만여㎡) 등이 조성된다.세류역 인근에 있는 대영 공인중개사사무소 손인선 대표는 "비상활주로 폐쇄와 함께 군 공항 이전까지 전국에 이만한 호재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이런 개발 호재에 가장 큰 수혜를 누리고 있는 곳이 바로 상업지역이 예정된 세류역세권 주변"이라고 설명했다.손 대표는 이어 "소방도로가 없는 일부 노후 주택가를 제외하곤 서울보다 땅값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서울 등 외지인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아마도 이전이 확정되면 다시 한 번 세류동 일대 부동산 시장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최준호 수원시 군공항이전협력국 이전지원과장은 "현재 이전 후보지 선정 관련 지원방안 수립 및 지원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애초 계획한 대로 오는 2024년까지 스마트폴리스 조성 등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수원 군 공항이 이전한 자리에 조성될 스마트폴리스 조감도./수원시 제공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의 수혜지로 꼽히는 세류역 일대. /이상훈 기자수원 군 공항 이전 최종 승인과 종전부지 스마트 시티를 조성 계획이 발표된 후 세류역 일대 움츠렸던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수원 군 공항 종전부지 개발사업 구상도./수원시 제공손인선 대영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가 수원 군 공항 이전으로 가장 큰 수혜를 누리고 있는 세류역 일대를 소개하고 있다.
2018-05-28 이상훈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역에서 자녀 돌봄 사업을 계획, 추진하면 가점을 부여하고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28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도시재생사업과 자녀 돌봄지원사업 연계 방안'에 합의했다.이에 국토부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 선정 시 자녀 돌봄지원사업이 포함된 사업계획에 1∼3점을 점수를 더 주고, 사업지로 선정될 경우 유휴공간을 확보해 돌봄 공간을 마련해주기로 했다. 또 여가부와 복지부는 이 사업을 하는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육아 나눔터' 또는 '다 함께 돌봄' 사업을 신청하면 사업비를 우선으로 지원한다.따라서 여가부는 전담인력 배치, 품앗이 모임 운영, 문화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는 한편,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에는 5천만 원의 건물 리모델링비를 추가로 배정한다. 또한 복지부는 관리자·돌봄교사 배치, 공간 리모델링, 냉난방기기·CCTV 설치, 집기류 구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는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역에 활력이 생기고 주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려면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도 조성돼야 한다"며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지에서 돌봄 공간과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이날 지자체를 대상으로 관계부처 합동 설명회를 개최한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05-28 이상훈
사업구조 변경후 인천도시公 맡아내달까지 이주완료… 절반 철거돼추억물품 재활용·디자인 공원 전시재능기부 지원·커뮤니티 시설 조성인천 부평구 십정2구역(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방식의 주거복지 융·복합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인천도시공사는 23일 십정2구역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시공사, 주민대표회의 위원장, 지역활동가 대표, 도시재생전문가 등과 '도시재생 주거복지 융·복합 시범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십정2구역(부평구 십정동 216 일대 19만2천687㎡)은 2007년 2월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됐다. 주거환경개선지구는 주택재개발 대상지보다 건물 노후화가 심한 곳을 말한다. 최초 사업시행자는 LH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사업성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되자 2015년 12월 뉴스테이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변경하면서 인천도시공사가 맡게 됐다. 다음 달까지 이주가 완료될 예정이며, 현재 철거 진행률은 약 50%다.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관·단체는 2주마다 모여 십정2구역의 흔적을 남기고 주민 공동체를 유지·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총괄계획가는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로, 그는 서울 창신·숭인 도시재생 선도지역 총괄코디네이터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십정2구역 시범사업의 주제는 '장소(場所)의 혼(魂)을 남긴다'. 인천도시공사는 십정2구역에 있던 나무, 대문, 문패, 간판, 목욕탕 옷장 등 추억이 깃든 물품을 재활용·디자인해 공원 등 사업 구역에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부방을 비롯한 지역활동가들의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 지역축제 등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민 공동체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한다.인천도시공사 송종섭 공공주택사업처장은 "전면 철거(관리처분) 방식으로 추진되지만, 주민들은 잠시 떠났다 돌아오게 돼 있다"며 "마을과 주민들의 흔적을 남기고 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도시공사가 예상하는 원주민 재정착률은 87%다. 신중진 총괄계획가는 "비록 기존 마을은 전체가 철거돼 사라지지만 마을의 장소성을 살리고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즉 사람이 중심이 되는 마을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사업자·주민·전문가 모여 협약 인천도시공사(사장·황효진, 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는 23일 십정2구역과 관련해 '도시재생 주거복지 융·복합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십정2구역의 물리적 흔적을 남기고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약이다. /인천도시공사 제공
2018-05-23 목동훈
수원시 대표 구도심 지역으로 꼽히는 팔달구 매교동·인계동 일원이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조합과 일반·임대분양 아파트 총 6천600여 세대 대단지가 들어서는 해당 사업 부지에는 현재 분당선 등 더블역세권이 형성돼 있다. 사업 시행 또한 대우건설과 SK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맡아 침체된 수원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시 내 재개발 사업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매교동·인계동 일대 115-8구역(수원 팔달 8구역)이다. 이곳은 지난 2008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됐으며, 같은 해 10월 아파트 건립을 위한 조합설립 인가 등 행정 절차를 모두 완료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민간 사업자들이 건설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사업에 난색을 보이면서 8년간 어려움을 겪어 오다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16년 6월 사업시행인가가 이뤄지면서 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팔달 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과 대우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수원 팔달 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 계약을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수원 팔달구 매교동 209-14 일대를 재개발하는 이 사업을 통해 16만3천781㎡ 규모의 부지에는 지하 3층 지상 20층, 52개 동, 3천603세대 규모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된다. 재개발 조합은 구역 내 4천860여 세대(조합원 1천500세대, 현금 청산자 360세대, 세입자 3천세대)를 대상으로 조합원 모집과 손실보상에 관한 협의 보상 등을 시작해 올해 5월 현재 77% 이상이 이주를 완료, 수원지역 재개발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곳으로 떠올랐다. 오는 12월까지 이주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 4월까지 건축 등 철거 작업을 끝낸 뒤 6월께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5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팔달 8구역과 바로 인접한 팔달 115-9구역(팔달구 인계동 847-3 일원)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0년 조합이 설립된 팔달 9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3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현재 조합원 656명, 현금 청산자 611명, 세입자 1천281명 중 60% 이상이 이주를 마쳤다. 토지 보상과 주택 및 지장물 철거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 하반기에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이 사업은 12만6천721㎡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5층, 30개 동, 3천191세대(임대주택 241가구 포함)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와 소공원,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이 조성된다. 그 외에도 삼성·SK·코오롱 컨소시엄이 12만6천278 ㎡ 부지에 2천178세대를 조성하는 권선 113-6구역(세류동 817-72 일대 ), 현대·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3만9천175㎡ 부지에 2천586세대를 조성하는 팔달 115-6구역(교동 115-41 일대) 등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2년 하반기께 이들 단지가 모두 조성되면 수원 지역 내 가장 큰 단지를 자랑하는 수원 한일타운(5천 200여 세대)보다 2배 이상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가 탄생하게 된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매교역 주변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될 현장의 모습.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05-23 이상훈
수원시 대표 구도심 지역으로 꼽히는 팔달구 매교동·인계동 일원이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조합과 일반·임대분양 아파트 총 6천 600여 세대 대단지가 들어서는 해당 사업 부지에는 현재 분당선 등 더블역세권이 형성돼 있다. 사업 시행 또한 대우건설과 SK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맡아 침체된 수원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투자자뿐 아니라 거주를 목적으로 한 실수요자들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속도 가장 빠른 '수원 팔달 8구역'수원시 내 재개발 사업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매교동·인계동 일대 115-8구역(수원 팔달 8구역)이다. 이곳은 지난 2008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됐으며, 같은 해 10월 아파트 건립을 위한 조합설립 인가 등 행정 절차를 모두 완료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민간 사업자들이 건설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사업에 난색을 보이면서 8년간 어려움을 겪어 오다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16년 6월 사업시행인가가 이뤄지면서 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팔달 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과 대우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수원 팔달 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 계약을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수원 팔달구 매교동 209-14 일대를 재개발하는 이 사업을 통해 16만 3천781㎡ 규모의 부지에는 지하 3층 지상 20층, 52개 동, 3천603세대 규모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된다. 총 6천 700억여 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대우건설(지분 60%)과 SK건설(40%)이 맡았다.재개발 조합은 구역 내 4천860여 세대(조합원 1천500 세대, 현금 청산자 360 세대, 세입자 3천 세대)를 대상으로 조합원 모집과 손실보상에 관한 협의 보상 등을 시작해 올해 5월 현재 77% 이상이 이주를 완료, 수원지역 재개발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곳으로 떠올랐다. 오는 12월까지 이주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 4월까지 건축 등 철거 작업을 끝낸 뒤 6월께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5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유승진 팔달 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은 "재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그럼에도 현재 수원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민 편의 등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팔달 8구역 조합 관계자도 "조합원의 협조 덕분에 다른 구역보다 이주 진행률이 높다. 이 분위기라면 올 연말까지 이주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역 내 모든 거주자가 이주를 끝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신속하게 이주를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곳에 조성되는 대규모 단지는 분당선 매교역을 도보(5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1호선 수원역도 가까워 '더블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단지 내 공원과 완충녹지 등 녹지 면적만 2만 3천여㎡에 달해 환경이 쾌적하고, 수원 중·고등학교와 수원 초등학교(가칭) 신설이 확정돼 있어 교육환경까지 좋다. 수원시청을 비롯한 홈플러스, 롯데몰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부동산 시장도 기대감이런 기대감 때문에 이곳의 부동산 시장도 점점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매교동의 토지·임야 거래량은 2015년 22건, 2016년 27건, 2017년 3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으며, 올 1월부터 5월 현재까지 16건이 거래돼 연말이면 40건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재개발 사업 부지 인근에 지난 1996년 4월 입주한 성원아파트(3개 동, 366세대)의 경우 전용면적 59.4㎡ 기준 이달 7일 현재 2억 1천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1억 8천만 원) 보다 3천만 원 올랐다.매교동 인근에서 만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팔달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될 때 쯤이면 이 일대에 1만 2천여 세대가 조성된다. 광교신도시와 영통에 이은 대표 주거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재개발 사업에 기대감을 표시했다.매교역 3번 출구 앞에 위치한 무지개 부동산 김영란 대표는 "요즘 부동산 시장의 가장 핵심은 역세권인지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과 단지 내 학교가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이 곳은 이미 모든 게 조성돼 있어 입지가 뛰어나고, 시공사 또한 대형 건설사가 맡았다. 4년 후엔 프리미엄이 다른 랜드마크로 거듭날 "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이어 "이달 초 기준으로 팔달 115-6구역은 6~7천만 원, 팔달 115-8구역 8천만~1억 원, 팔달 9구역 3천만~4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며 "수원천 주변으로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한 특색 있는 거리까지 조성된다면 억대 프리미엄은 사실상 보장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인접 재개발 완료되면 '미니 신도시'더욱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팔달 8구역 일대에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인접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팔달 8구역과 바로 인접한 팔달 115-9구역(팔달구 인계동 847-3 일원)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0년 조합이 설립된 팔달 9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3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현재 조합원 656명, 현금 청산자 611명, 세입자 1천281명 중 60% 이상이 이주를 마쳤다. 토지 보상과 주택 및 지장물 철거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 하반기에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이 사업은 총 사업비 9천568억원을 투입, 12만 6천721㎡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5층, 30개 동, 3천191세대(임대주택 241가구 포함)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와 소공원,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이 조성된다.그 외에도 삼성·SK·코오롱 컨소시엄이 12만 6천278 ㎡ 부지에 2천 178세대를 조성하는 권선 113-6구역(세류동 817-72 일대 ), 현대ㆍ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3만 9천175㎡ 부지에 2천 586세대를 조성하는 팔달 115-6구역(교동 115-41 일대) 등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오는 2022년 하반기께 이들 단지가 모두 조성되면 수원 지역 내 가장 큰 단지를 자랑하는 수원 한일타운(5천 200여 세대)보다 2배 이상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가 탄생하게 된다. 김종석 수원시 도시정비과장은 "재개발은 공익을 목적으로 노후ㆍ불량 건축물 밀집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정비해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도시재생 사업 중 하나"라며 "관내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 중 팔달 8구역 일대가 대단지 임에도 매교역과 인접하고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는 입지 장점으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 과장은 "1만 2천 세대 아파트를 조성하는 것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개발사업의 규모와 비슷하다"며 "앞으로 보상과 이주, 철거작업까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수원 지역 재개발 사업은 111-1구역(정자동, 관리처분 접수), 111-4구역(조원동, 이주율 41%), 113-6구역(세류동, 관리처분 접수), 113-12구역(오목천동, 분양신청 통지), 115-6구역(교동, 이주율 10%), 115-8구역(매교동, 이주율 77%), 115-9구역(인계동, 이주율 62%), 115-10구역(지동, 관리처분 총회 개최), 115-11구역(지동, 총회 준비 중), 영통 1구역(매탄동, 조합설립 인가) 등 총 10개 지역에서 추진 중이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115-8구역 조감도./수원시 제공매교역 주변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될 현장의 모습.김영란 무지개부동산 대표가 팔달 8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팔달 115-9구역 조감도./수원시 제공권선 113-6구역 조감도./수원시 제공팔달 115-6구역 조감도./수원시 제공수원시 내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 등 위치도./수원시 제공
2018-05-19 이상훈
외국인환자 1만4572명 대구에 밀려의료기관 실태·만족도 현주소 진단안내판 정비·통역서비스 구축 중심'웰니스' 관광프로그램 발굴계획도인천시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피부·미용 관련 병원 밀집 지역인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를 '메디컬 스트리트'로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의료관광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2019~2023년)'을 위한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은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음에도 유치 실적은 서울, 경기지역에 크게 못 미치고 대구에도 밀리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2017년 지역별 외국인 환자 숫자는 서울시가 20만2천248명으로 월등히 높고, 경기도 3만9천980명, 대구시 2만1천867명, 인천시 1만4천572명, 부산 1만3천555명이다.인천시는 의료관광 상품 부재와 전략 미흡으로 기대만큼의 유치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오는 11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의 외국인환자 진료 가능 의료기관이 얼마나 되는지 전수조사하고, 외국인환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인천 의료관광의 현주소를 진단할 예정이다. 병원별 외국인 환자 상담·관리 인력(의료코디네이터) 확보 여부, 홈페이지 구축 실태, 할랄 음식 제공 여부, 해외 마케팅 참여 경험 등을 조사해 단계별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수립한다.인천시 의료관광 정책의 행정적·제도적 정비 방안도 마스터플랜에 담긴다. 인천시는 지난해 6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보건정책과에 국제의료팀을 신설했다. 인천시는 조직과 인력 확대 필요성을 검토하고, 단계별 추진 전략에 따른 필요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의료와 뷰티 산업이 결합한 '메디컬 스트리트'를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100여 개의 병원이 밀집한 구월동 로데오 거리(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 연결 육교)가 우선 순위로 검토되고 있다. 진료·성형·미용·관광이 결합한 의료 특화 거리로 조성해 외국인 환자를 끌어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의료 인프라는 구축된 상태기 때문에 병원 유치보다는 외국어 안내판과 간판 정비, 통역 서비스 구축 등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템플스테이와 온천관광 등 '웰니스(well-being과 fitness의 합성어)' 관광 프로그램도 발굴할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의료관광은 병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들이 먹고, 자고, 즐기는 것까지 포함한다"며 "미흡했던 의료관광 체계를 정비하고 연 2만 명 수준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5-17 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