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수원 영통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높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외지 투자자의 유입과 신학기 수요가 맞물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0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0.68%)와 과천(0.58%), 세종(0.52%), 마포구(0.41%), 강서구(0.38%), 수원 팔달구(0.38%), 성남 분당구(0.33%) 등 강남4구가 아닌 제2의 인기 권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다. 특히 수원 영통구는 지난주 0.77% 증가에 이어 4주 연속 제일 높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달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0.08%)을 기록했다. 서울(0.14%)과 경기(0.12%)는 상승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6%)는 대전(0.17%)과 울산(0.10%), 대구(0.07%), 광주(0.03%), 부산(0.01%) 모두 상승했다.경기지역에선 수원과 성남 및 용인, 의왕 지역이 상승하며 전주대비 0.12% 상승했고, 인천도 0.06% 올랐다.수원 영통구(0.68%), 과천(0.58%), 수원 팔달구(0.38%), 성남 분당구(0.33%) 등이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안성(-0.17%), 동두천(-0.01%)은 하락을 보였다.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영통구는 외지 투자자들의 유입과 신학기 수요가 맞물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020년 경기도청 신청사와 한국은행 경기본부 등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고, 광교신도시 부근에 광교테크노밸리와 광교비즈니스센터 등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어 중소형 평형대의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과천은 공급 부족에 대해 우려가 여전하고, 초저금리로 인해 갈 곳 없는 유동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계속 몰리면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성남 분당구는 월판선, 성남2호선 트램 등의 교통 호재로 투자자 관심이 꾸준한 지역으로 부동산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또한, 정자역 인근 두산 신사옥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주변 오피스텔 및 아파트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인천 남동구(0.14%)는 갭투자자들의 활동으로 문의가 늘어났으며, 간석동 백운주택1구역이 10월부터 이주 시작으로 주변 지역의 소형 평형 매매 및 전세가가 상승세 움직임을 보였다.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7%)과 5개 광역시(0.03%)는 상승했고, 기타 지방(0.00%)은 보합을 보였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 매매 상승률 상위지역./KB부동산 리브온 제공

2020-01-10 이상훈

경자년 새해 첫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값과 전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김학규 원장이 이끄는 한국감정원은 1월 6일 기준 '2020년 1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7%로 전주(0.09%) 대비 상승 폭이 0.02%P 축소됐다. 전세는 전주 0.11%에서 이번 주 0.12%로 0.01%P 올랐다.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전주 0.08%에서 0.07%로 경기는 0.17%에서 0.14%로 감소했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상승 폭은 축소한 것. 다만 인천은 0.07%에서 0.08%로 상승 폭이 늘었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부평동과 산곡동 구축 단지와 계양테크노밸리 인근 단지 가격 상승 영향이다.지방의 경우 대전(0.31%), 세종(0.28%), 대구(0.14%), 울산(0.09%) 등은 상승했고 경남(0.00%)은 보합, 제주(-0.08%), 강원(-0.06%), 전북(-0.05%), 경북(-0.03%), 충북(-0.02%)은 하락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수도권은 0.15%에서 0.16%로 0.01%P 상승 폭이 늘었다. 서울은 0.19%에서 0.15%로 상승 폭이 줄은 반면 경기(전주 0.14%)와 인천(0.11%)은 모두 0.17%로 상승 폭이 증가했다.지방은 세종(0.49%), 대구(0.21%), 울산(0.17%), 대전(0.15%)이 상승, 경북(0.00%)은 보합, 전북(-0.04%), 경남(-0.01%)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2020년 1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20-01-09 김명래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규제를 피한 수도권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원지역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아직 입주도 하지 않은 아파트 분양권에 수억원에 달하는 웃돈이 붙어 실거래되는 등 분양권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오는 2021년 8월 입주예정인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전용면적 84㎡A(29층) 분양권이 지난해 7월 6억1천155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8월과 11월에는 같은 평형대(18층, 37층)가 각각 7억6천440만원, 8억6천910만원에 손바뀜됐다.이처럼 전용 84㎡ 기준 분양가 5억원대 중반에 나온 이 단지의 시세가 전매제한이 풀린 같은 해 12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지난해 12월에는 전용 84㎡A(23층)가 9억3천23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갱신했다. 지난 2018년 5월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1천600만원대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바 있는 화서역파크푸르지오는 수원 대유평지구 2-2블록에 지하 3층, 지상 최고 46층, 14개동, 총 2천355세대 규모로 들어선다.지하철을 이용해 서울로 접근이 용이하며 KTX와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과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망이 잘 갖추어져 있다. 영동고속도로와 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또 단지 앞에 송림초, 명인중, 장안고 등이 있고, 수원 대표 명문학군인 정자동 학원가도 가깝다. 부동산 업계에선 분양가보다 4억원 이상 오른 높은 가격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아직 여러 호재를 앞두고 있어 시세가 더 오를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화서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화서역, 수원역 더블역세권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수원'을 품은 데다가 앞으로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 호재도 예정돼 있어 충분히 입주 전까지 '10억 클럽' 아파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실제 이날 현재 부동산 시장에는 해당 단지의 로얄동, 로얄층이 10억2천920만원~10억8천760만원에 나와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지역 최고가 아파트에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또 다른 곳에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억대 웃돈이 붙어 암암리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지난 20일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 청약접수 결과 총 9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4천519명이 몰려 1순위 마감했다. 경쟁률은 평균 78.36대 1을 기록했다.이는 수원에서 지난 2009년 '래미안광교'가 기록했던 역대 최고 청약자수(3만3천600명)의 두 배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맺어 수원 교동 팔달6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다. 지하 3층, 지상 15층, 33개동 총 2천586세대로 지어진다.이 단지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로, 현재 거래를 할 경우 불법 전매에 해당하며, 적발될 경우 과태료 처분은 물론 징역 등 형사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 억대의 시세차익을 노린 이른바 '떳다방' 형태의 불법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용 59㎡는 1억2천만원, 74㎡ 1억4천만원, 84㎡의 경우 1억8천만원에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금액에 양도소득세(1.5%) 등을 매수자가 추가 부담해야 해 실제 거래액은 최대 3억원이 넘을것으로 추정된다.매교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견본주택 주변이나 커피숍 등지에서 분양권 불법 전매를 전문으로 하는 이들이 판을 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들로 인해 합법적으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사무소뿐 아니라 애꿎은 서민들까지 피해를 받고 있지만, 지자체에 단속이 쉽지 않다 보니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수원 화서역 대유평지구내 건설중인 대우건설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임열수기자 pplys@biz-m.kr사진은 지난달 13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수원 팔달6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시 팔달구 교동 155-41번지 일원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 조감도. /현대·대우건설 제공

2020-01-06 이상훈

12·16 부동산 대책 규제를 피한 수도권 집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원 영통구가 지난주(0.97%)에 이어 3주 연속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3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0.17%)과 경기(0.10%)를 비롯해 대전(0.41%) 울산(0.06%) 대구(0.05%) 부산(0.04%) 광주(0.03%) 등이 상승했다.반면 강원(-0.11%) 경북(-0.01%)에서 하락했고 충북과 전북은 보합(0.00%)을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7% 올랐다. 양천구(0.59%) 마포구(0.51%) 강남구(0.30%) 광진구(0.25%)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높았다. 경기는 수원과 성남 및 용인, 의왕 지역이 상승하며 전주대비 0.10% 올랐고 인천도 0.05% 상승했다. 특히 수원 영통구(0.77%), 수원 팔달구(0.58%), 성남 수정구(0.36%), 용인 수지구(0.25%)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수원 영통구는 신분당선이 들어가는 이의동 일대와 GTX-C 노선이 들어가는 망포동 인근에 매매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잇고 있다. 내년 경기도청 신청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이전을 앞두고 있고 광교테크노밸리, 광교비즈니스센터 등을 배후로 두고 있어 중소형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 수도권(0.07%)과 5개 광역시(0.06%)가 상승했고 기타 지방(-0.01%)은 소폭 하락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 매매 상승률 상위지역./kb부동산 리브온 제공

2020-01-03 이상훈

지난해 4분기 매매부터 월세까지 전국의 오피스텔 가격이 하향세를 보였으나 수도권만큼은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9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06% 하락, 전세값은 0.06% 상승, 월세는 0.21%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는 전 분기 -0.25%에서 지난 4분기 -0.06%로 하락 폭이 축소했다.특히 수도권의 경우 -0.16%에서 0.03%로 상승 전환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비롯해 정부의 다양한 고강도 부동산 규제 등으로 역세권 직주근접 중심이 대체 투자 수요가 몰려 전 분기 대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방도 -0.61%에서 -0.39%로 하락 폭이 수그러들었다.전세는 전국이 전 분기 -0.10%에서 0.06%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0.02%에서 0.13%로 상승전환 했고 지방(-0.43%→-0.22%)은 내림폭이 줄었다. 오피스텔 월세는 소폭 오르는 추세다. 전국의 -0.29%에서 -0.21%로 0.08%P 상승했으며, 수도권(-0.23%→-0.16%)도 0.07%P 오르며 하락세가 줄었다. 지방 또한 전분기 -0.54%에서 4분기 -0.46%로 하락폭이 감소했다.매매평균가격은 전국 1억7천818만 원, 수도권 1억9천260만 원, 지방 1억1천785만 원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서울의 매매 평균가격이 2억2천839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1억6천822만 원), 부산(1억3천49만 원) 순으로 높았다.전세평균가격은 전국 1억4천151만 원, 수도권 1억5천428만 원, 지방 8천811만 원으로 조사됐다.전국의 월세평균가격은 64만5천 원이다. 수도권은 69만 원, 지방은 45만8천 원으로 격차가 다소 있었다.지역별로는 서울이 76만9천 원으로 가장 월세가 비쌌다. 이어 경기(64만3천 원), 부산(47만8천 원), 대전(47만5천 원) 순이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19년 4분기 전국 오피스텔가격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2020-01-02 윤혜경

초고강도 부동산 규제인 '12·16 부동산대책' 이후 강남권을 비롯해 목동 등 일부 지역의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후속 대응을 예고했다.3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세가격에 대해 과열이나 이상 징후가 있는지 경계심을 갖고 보고있다"라면서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자가 주택자보다 전세를 이용하는 분이 더 서민층이므로 전세가격 동향을 각별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해선 진정세로 진단했다. 12·16 부동산대책 발표 후 일주일 새 부동산 가격 상승 폭이 감소했다는 이유에서다.홍 부총리는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서울의 경우 12월 이전의 모습으로, 강남 4구는 10월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며 "특히 그간 집값 상승을 견인한 9억 원, 15억 원 초과 고가주택 상승 폭의 감소가 확연하다. 앞으로도 고가주택 추격 매수가 감소하면서 상승세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발표 후 약 9주차부터 효과가 나타난 9·13 대책보다 하락 효과가 더 빠르다는 게 홍 부총리의 부연이다.정부는 이번 12·16 부동산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때까지 시장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그는 "전문가들도 단순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불가능해지는 등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3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12-30 박상일

정부의 초고강도 부동산 규제인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12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상승했다. 전주 상승 폭인 0.11%보다 0.01%P 축소된 수치다.수도권의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이 전주 0.20%에서 0.10%로, 인천은 0.08%에서 0.05%로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는 0.18%로 전주와 동일하게 상승 폭을 유지했다.서울의 경우 12.16 부동산대책으로 고가아파트 위주의 급격한 매수심리 위축 및 관망세 확산으로 서울의 25개 구 중 21개 구가 상승폭이 축소되며 전체적인 상승세가 수그러들었으며, 인천은 연수구 옥련동 구축과 동구 만석·송림동 의 구축 아파트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경기는 수원 영통구와 의왕 내손·포일동, 안산 단원·상록구, 안양 동안구 등의 지역이 견인차 구실을 하며 상승 폭을 유지했다.수원 영통구는 신분당선 인근 역세권 단지가, 안산은 신안산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는 관양동 인덕원역 인근 위주로 올랐다.특히 수원 팔달의 상승폭이 눈길을 끈다. 전주 0.12%에서 금주 0.52%로 0.4%P나 증가했다. 분당선인 매교역 일대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보다 자세한 상항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 시스템 R·ONE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12월 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19-12-26 윤혜경

올해 법원경매 시장은 주거시설이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법원경매 시장의 경매 진행 건수가 지난해(11만6천806건)보다 14.7% 증가한 13만4천건(추정치)을 기록했다.4년간 이어졌던 감소세가 지난해 마무리한 데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이미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전체 진행 건수(11만328건)가 지난해 전체 건수에 육박해 물건 증가세를 일찌감치 예고했다.따라서 올해 경매시장은 지난 2015년(15만2천506건) 이후 가장 많은 진행 건수를 기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2월과 3월 각각 8천273건과 9천776건을 기록하며 1만건을 밑돌았으나 이후로는 꾸준히 1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10월에는 1만3천99건을 기록하며 올해 가장 많은 진행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월별 진행 건수가 1만3천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6월(1만4천135건) 이후 처음이다. 올해 전체 진행 건수 중 주거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45.1%로 지난해(40.5%)에 비해 4.6%p 상승했다. 주거시설의 낙찰 건수(추정치)는 2만2천800건으로, 지난해보다 4천건 넘게 증가했다. 전체 낙찰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4%로 다른 3개 용도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낙찰 건수에서 주거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58.8%를 기록한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2007~2015년까지 내리 30%대에 머물던 주거시설의 낙찰 건수 비중은 지난해 42.8%로 올라선 뒤 올해는 50%마저 넘어섰다. 올해 주거시설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물건은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로 무려 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년 전인 지난 2014년에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진 이 아파트는 재감정을 하지 않고 2015년 4월 감정평가 금액 그대로 첫 입찰이 진행됐다. 5년간 용산구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80대 1의 경쟁률도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간다고 할 수 있다는 게 지지옥션 측의 설명이다.2번째로 높은 경쟁률은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로 64대 1을 기록했으며, 3위는 예상외로 61명이 입찰서를 제출한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다세대가 차지했다. 응찰자 수 Top 10 중 3위를 제외한 9건은 모두 아파트가 이름을 올렸다.지지옥션 관계자는 "12·16 대책이 향후 경매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비슷한 성격의 규제라고 할 수 있는 9·13 대책이나 분양가 상한제의 사례를 통해 어느 정도 유추는 가능하다"며 "그동안은 경매를 완전히 다른 시장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칼날 같은 정부의 규제를 잠시 피해갈 수 있는 하나의 대체재로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지난 11월 경매시장에 나온 이희진씨 소유 청담동 빌딩./지지옥션 제공2010~2019년 경매 진행 건수./지지옥션 제공

2019-12-20 박상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는 모습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3% 올랐다. 재건축이 0.31%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2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3% 상승했다.지역별로는 ▲강동(0.65%) ▲송파(0.57%) ▲관악(0.28%) ▲서초(0.28%) ▲구로(0.25%) ▲동작(0.24%) ▲광진(0.21%) ▲강남(0.20%) 등이 올랐다. 신도시도 아직까지 대책 영향이 크게 작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일산(0.08%) ▲중동(0.06%) ▲분당(0.04%) ▲동탄(0.03%) ▲위례(0.03%) ▲판교(0.01%)가 상승했다. 반면 ▲김포한강(-0.02%)은 매수세가 줄면서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이 아직 크지 않은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으로 추가 지정된 광명, 과천, 하남도 지난주와 별반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광명(0.10%) ▲수원(0.10%) ▲안양(0.08%) ▲남양주(0.06%) ▲성남(0.06%) ▲인천(0.02%) ▲고양(0.02%) 등이 올랐다. 반면 매수세가 주춤해진 ▲이천(-0.02%) ▲화성(-0.01%)은 하락했다.부동산114 관계자는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다. 대출규제 강화로 대출이 막히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추격 매수심리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보유세 부담과 대출규제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수요의 진입은 어느 정도 차단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6월까지 양도세 중과 한시 면제 등의 대책으로 다주택자들의 매도 움직임도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다만 비규제지역이나 대출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전세시장은 학군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책 영향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이 0.12%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2% 상승했다. 입주 여파가 여전한 ▲시흥(-0.01%)과 전세 수요가 많이 감소한 ▲남양주(-0.01%)는 하락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부동산시장 관망세로 전환(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비즈엠DB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제공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제공

2019-12-20 박상일

수원 매교역 일대가 재개발 사업을 통해 1만2천세대 미니신도시로 재탄생할 예정인 가운데 첫 분양 신호탄을 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1순위 청약에 7만4천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수원 지역에서 역대 최다 청약 접수 건수로,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9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4천519명이 몰려 평균 78.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래미안광교'가 기록한 역대 최고 청약자수(3만3천600명)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청약 경쟁은 전용면적 98㎡가 가장 치열했다. 4가구 모집에 3천832명이 몰려 952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는 △39㎡ 15.00대 1 △43㎡ 6.60대 1 △49㎡ 37.99대 1 △59㎡A 83.77대 1 △59㎡B 55.24대 1 △74㎡ 64.44대 1 △84㎡ 152.67대 1로 나타났다.당첨자는 오는 27일 발표되며, 다음 달 7~10일 당첨자를 대상으로 정당계약이 진행된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이 팔달 재개발 첫 분양단지로 많은 관심을 받아 왔으며, 입지도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어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입주 예정 시기는 오는 2022년 8월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13일 개관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견본주택을 내방한 방문객 모습.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13일 개관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견본주택에 오전에만 8천여 명이 몰리는 등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실수요자 및 투자자 사이에서 '유상옵션'에 대해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견본주택 외부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19-12-20 이상훈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은 0.15%에서 0.18%로, 서울의 경우 전주보다 0.03% 오른 0.20%를 기록했다. 지방은 0.06%로 상승폭을 유지했다.지역별로 세종(0.37%), 대전(0.34%), 서울(0.20%), 경기(0.18%), 울산(0.14%) 등은 상승했지만, 전북(0.00%)은 보합, 강원(-0.20%), 제주(-0.11%), 경북(-0.08%), 경남(-0.02%)은 하락했다.이번 조사는 예상보다 고강도 규제가 나온 '12·16 부동산대책' 발표 당일까지 진행돼 사실상 영향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한국감정원 측의 설명이다.지난 한주 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추가 상승 기대감 및 매물 부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연수구(0.25%)는 송도·동춘동 위주로, 계양구(0.09%)는 계양테크노밸리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또 부평구(0.05%)는 7호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경기지역에선 용인 수지구(0.93%)는 교통 호재 있는 신봉동과 리모델링 및 개발 기대감 있는 동천·풍덕천동 위주로 올랐으며, 수원 영통구(0.73%)는 매탄·영통동 위주로, 과천(0.71%)은 재건축 및 원문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또 조정대상지역 일부 해제된 고양(0.10%)은 일산동이, 일산서구(0.11%)는 정주 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덕양구(0.06%)는 행신동 역세권 단지가 올랐다.이 기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3%→0.17%)과 서울(0.14%→0.18%)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06%→0.06%)은 보합세를 기록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2019-12-19 김명래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나타났다.1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전국 22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2020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 안을 공개했다.이들 가격은 국토부가 최종 가격을 공시하기 전 소유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공개한 가격으로, 이의접수 등을 통해 다소 조정될 수 있으나 내년도 표준단독주택의 가격공시와 관련한 동향을 가늠할 수 있다. 표준단독주택 중 부동의 1위인 용산구 한남동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연면적 2천861.83㎡)은 공시가격이 올해 270억원에서 내년 277억1천만원으로 2.6% 오른다.집값 순위 2위인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천617㎡)의 공시가격은 올해 167억원에서 내년에 177억8천만원으로 7.1% 오른다. 두 집 모두 올해 공시가격이 급등했다. 이명희 회장의 주택은 59.8%, 이해욱 회장의 주택은 23.7% 올랐다.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 주택(1천184.62㎡)도 165억원에서 167억8천만원으로 1.7% 올랐으며,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한남동 자택(488.99㎡)은 141억원에서 145억1천만원으로 2.9% 오르는 데 그쳤다. 국토부는 내년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대비 전국 평균 4.5% 상승한다고 밝혔다. 서울(6.8%)ㆍ광주(5.9%)ㆍ대구(5.8%) 순으로 상승률이 높다. 표준 단독주택은 한국감정원이 표본을 추출해 직접 가격을 공시하는 주택으로, 다른 개별주택 공시가격의 기준이 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9-12-18 이상훈

"대출규제와 자금출처조사까지 한동안 수요가 줄면서 부동산시장이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17일 오전 광명시 일직동의 송문섭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이번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은 과거 대책과 달리 세금, 청약, 대출 등을 총망라한 전방위 종합대책으로 나온 것 같다"며 이같이 전망했다.정부가 전날 세제, 대출, 청약 등 초고강도 규제를 담은 '12·16 부동산대책'을 발표하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에 포함된 과천, 광명 등지에 부동산업계에선 예상보다 강력했다고 평가했다.송문섭 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데로 과천과 같이 광명이 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할 정도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 포함된 것 같다"며 "광명 뉴타운과 철산동 재건축, 소하동 도시개발 등 시세가 계속해서 상승 중인 부분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6월 철산동 분양 단지가 3.3㎡당 분양가 2천300만원대로 나왔는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해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상한제로 영향보다는 15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 금지와 자금출처 조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집값 상승세는 주춤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정부는 12·16 부동산대책에서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을 서울 5개 구내 37개 동과 수도권에선 집값 상승을 주도한 과천·광명·하남의 총 13개 동을 지정했다.과천은 별양, 부림, 원문, 주암, 중앙동이, 광명은 광명, 소하, 철산, 하안동, 하남에선 창우, 신장, 덕풍, 풍산동 등이다.이번에 집값 상승 선도지역으로 판단돼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이 된 곳은 이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 새로 짓는 아파트는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한 분양가를 정할 때 각 지자체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정부가 발표한 데로 과천과 하남, 광명이 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할 정도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 포함됐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또 이들 지역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재개발사업 구역을 중심으로 시세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폭이 점차 확대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과천 갈현동의 과천공인중개사사무소 김호태 대표는 "과천은 12·16 부동산대책으로 현금 부자들만 움직일 수 있는 '그들만의 리그'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며 "지금도 과천에 진입하기 위해 전세를 얻는 수요자들이 있는데 전셋값만 올릴 뿐 청약 가점이 낮아 부질없는 짓이다. 이미 과천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준말)이 됐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청약과 대출 등 규제 탓에 거래량이 줄어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되는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관련) 수요자들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는 있겠지만, 이익을 남겨야 하는 재건축·재개발사업 주체 입장에선 분양을 미루거나 아예 추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과천의 경우 별양동 주공4단지가 조합설립인가단계, 중앙동 주공 10단지와 별양동 주공5단지는 각각 추진위원회 설립단계, 주공 8·9단지는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황이다.하지만 이번 상한제 적용으로 사업진행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반면, 이번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에 이름을 올린 하남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해당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상한제 대상에 포함된 창우·신장·덕풍·풍산동은 3기 신도시 외에 더는 아파트가 들어설 땅이 없어 이번 조치는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민간 건설사가 아파트를 지어야 부동산 가격 억제 효과가 있을 텐데 상한제 대상에 포함된 지역은 그린벨트 외에는 집 지을 땅이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도 "그동안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처음에는 가격이 하락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인한 부동산시장 위축 등 정책적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관측했다.박원갑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지역은 애초 강남권을 중심으로 지정됐으나 이번에 비강남 및 수도권(과천, 광명, 하남 등)으로 확대됐다"며 "재건축, 재개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 단기적으로는 사업이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다만, 공급자의 이익이 소비자에게 이전되면서 소비자잉여가 증가하는 만큼 청약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지정에 따른 즉각적인 시장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대출·세제·청약 등을 총망라한 12·16 부동산대책 여파로 과천, 광명 등은 서울발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하는 홍남기 부총리. /연합뉴스 제공사진은 과천시 아파트 단지 모습. /비즈엠DB왼쪽 과천 지식정보화타운 개발 예정지 뒤쪽으로 보이는 과천시. /비즈엠DB

2019-12-17 이상훈

최근 1년간 수도권에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는 364만 원이다.이는 전달보다는 0.03% 하락,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9.06% 상승한 수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201만 원이다.전용면적 대비 분양가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85㎡ 초과 102㎡ 이하 타입의 분양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2019년 11월 기준 전용 85㎡ 초과 102㎡ 이하 타입의 ㎡당 분양가는 433만 원으로, 지난달(418만 원)과 전년 동월(328만 원) 대비 각각 3.6%(15만 원), 32%(85만 원) 상승했다.수도권에 신규 공급된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548만 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808만 원 수준이다.올해 10월 분양가(549만 원)에 비해 0.2%(7만 원) 감소했고, 지난해 11월 분양가(502만 원)보다는 9.2%(46만 원) 증가했다.수도권에서도 85㎡ 초과 102㎡ 이하 타입 분양가 상승 폭이 컸다. 올해 11월 기준 해당 타입의 ㎡당 분양가는 731만 원. 이는 전달(729만 원)보다 0.3%(8만 원), 지난해 11월(513만 원)에 비해 42.5%(217만 원) 뛴 것으로 집계됐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19년 11월 말 기준, 수도권 지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 추이. /HUG 제공

2019-12-17 윤혜경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일 기준 매매가격은 0.11%, 전셋값은 0.10% 상승했다.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수도권(0.15%→0.15%)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서울(0.13%→0.17%) 및 지방(0.05%→0.06%)은 상승폭이 확대(5대광역시(0.12%→0.14%), 8개도(-0.02%→-0.01%), 세종(0.10%→0.19%))된 것으로 조사됐다.시도별로는 대전(0.39%), 세종(0.19%), 서울(0.17%), 경기(0.16%), 대구(0.12%) 등이 상승했다.서울은 취득세 및 보유세 강화, 분양가상한제 및 추가 규제 우려, 주택구매자금 출처조사,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심리는 다소 위축됐으나, 매물 부족과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경기 지역의 경우 과천시는 신축 및 재건축 단지가 상승을 견인했으며, 수원 영통구는 광교중앙역(신분당선) 인근 위주로, 성남 수정구는 창곡동(위례신도시) 주변이 올랐다.이어 조정대상지역 일부 해제된 고양시는 학원가 접근성이 양호한 후곡마을 위주로, 일산동·덕양구는 역세권 단지 주변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에선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송도동과 십정·부평동, 송현동 일부 구축 대단지가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2019-12-12 김명래

'결국 집값은 오른다'라는 학습효과 때문일까.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김포, 수원 등 수도권 지역 주택보유자가 집을 파는 대신 증여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소위 '부자세'로 불리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비롯해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소유자에 대한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양도세와 보유세를 피하고자 증여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11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 주택증여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경기도 주택 증여 거래량은 2만4천2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1월 증여 거래량인 2만1천648건보다 13.31% 증가한 수준이다.도내에서 주택 증여 거래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김포시로 조사됐다. 올해 김포시의 주택 증여 거래량은 2천169건으로 243건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2.59%(1천926건) 증가했다.특히 김포시의 경우 지난 9월 수도권 지하철 '김포골드' 개통 이후 집값이 상승하는 추세다. 김포골드는 김포 양촌에서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잇는 라인으로,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다.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조사를 보면 김포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월 3주부터 상승하고 있다. 전주인 10월 7일까지만 하더라도 -0.01%이었던 매매변동률이 10월 14일 0.01%로 상승 전환했다.이후 △10월 21일 0.02% △10월 28일 0.05% △11월 4일 0.01% △11월 11일 0.03% △11월 18일 0.04% △11월 25일 0.07% △12월 2일 0.04%로 꾸준히 상승선에 머물러있다.다음으로 증여가 증가한 곳은 팔달 등 조정대상지역이 있는 수원시로 같은 기간 거래량이 1천89건에서 2천485건으로 128.19%(1천396건) 상승했다. 안양시도 602건에서 1천107건으로 83.39%(505건) 늘었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주택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집을 파느니 자녀에게 물려주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수도권의 증여 거래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매매 거래량은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한편 KB부동산에 따르면 도내 주택 매수우위지수는 올해 1월 28.7에서 지난달 51.9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김포 운양동 라베니체. /비즈엠 DB수도권 지하철 '김포골드'. /비즈엠DB

2019-12-12 윤혜경

집값을 겨냥한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숙박시설 거래량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10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숙박시설 거래량은 4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7건) 대비 259건 줄었다. 이는 약 37.7% 감소한 수치다.이 기간 인천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 숙박시설 거래량은 26건으로, 지난해(65건) 대비 두 배 이상 감소했으며, 기타 지방도시 거래량은 232건으로 지난해 526건 대비 약 55.9% 감소했다.그러나 수도권 숙박시설 거래량은 상승했다. 수도권은 11월 170건 거래되며 지난해 96건 대비 약 77.1% 증가했다. 거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86건을 기록한 서울로 지난해 16건 대비 437.5% 증가했다. 인천은(6건▷10건) 약 66.7% 증가했으며 경기도는 74건으로 지난해와 같은 거래량을 보였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내수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숙박 공유 플랫폼 등의 증가로 숙박업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휴가 시즌, 연휴 등 특정 시기가 아니면 공실이 있는 특성도 갖고 있기 때문에 숙박업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조 연구원은 "수도권 숙박시설은 지방 도시에 비해 꾸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분위기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이러한 이유로 수요가 특정 시기에만 몰리고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방의 숙박시설의 침체된 분위기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분석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전국 숙박시설 거래량 그래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19-12-10 김명래

경기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입주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9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3.3㎡당 매매가는 신축 아파트 3천530만 원, 노후 아파트 3천263만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신축 아파트가 입주 30년이 훌쩍 넘은 노후 아파트 가격을 앞지른 것.서울의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2013년 1.42배 △2014년 1.40배 △2015년 1.34배 △2016년 1.22배 △2017년 1.18배 △2018년 1.06배 △2019년 0.92배로 줄었다.소위 '마용성'으로 불리며 강남권과 함께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마포·용산·성동구의 3.3㎡당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매매가는 0.89배로 집계됐다. 신축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얘기다. 용산구를 예로 들면, 이촌동에 소재한 '한강맨션(1971년 입주)'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8년 6천935만 원에서 2019년 6천928만 원으로 소폭 하락했다.이에 비해 같은 지역의 '래미안 첼리투스(2015년 입주)'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2018년 4천970만 원에서 2019년 5천692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노후 아파트가 조금 더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 3구의 3.3㎡당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매매가는 1.01배다.경기도의 경우 신축 아파트 가격 강세 현상이 심화하는 추세다.올해 경기도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0.79배다. 지난해 0.87배에서 0.08배나 가격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직방 관계자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신축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분양가가 상승하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은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 /비즈엠DB

2019-12-09 윤혜경

안산 고잔동 '월드코아빌딩'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세 배우' 정해인이 등장하는 한 예능프로그램 때문이다.지난 3일 방송된 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야경을 보던 정해인이 가족에게 영상통화를 거는 모습이 그려졌다.그가 제일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은 어머니였다. 정해인의 어머니는 뉴욕의 야경에 감탄하면서도 콧소리를 내는 아들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다. 직업이 의사인 만큼 아들에게 "약 먹고자. 약 오늘 꼭 먹고자"라며 거듭 강조했다.정해인의 다음 통화 상대는 아버지였다. 전화를 받자마자 그의 아버지는 "나 지금 환자보고 있어서 끊어야 한다"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아버지와의 통화 시간은 10여 초. 어머니의 모습과 사뭇 대조되는 아버지의 '쿨'한 모습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배꼽을 잡았다.아버지가 짧지만 강력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일까.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에는 '정해인 아버지', '정해인 아버지 병원'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현재도 포털 사이트에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를 치면 '정해인 아버지 병원'이 연관검색어로 뜬다. 누리꾼들의 관심이 정해인의 가족에 쏠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 관심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위치한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의 월드코아빌딩으로 연결되고 있다. 정해인 팬 사이에서는 암암리에 알려졌던 정해인 아버지의 병원이 위치한 건물이다. 취재 결과 정해인 아버지 병원은 해당 빌딩 5층에 들어선 '중앙성모안과의원'으로 확인됐다.방송 여파로 정해인 아버지 병원으로 시선이 쏠리면서, 월드코아빌딩을 비롯한 안산 중앙역 일대 상권과 시세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화제의 월드타워빌딩은 1992년에 준공된 연 면적 2만4천700여㎡ 규모의 빌딩으로, 1층부터 5층까지 복합상가로 운영된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칸막이가 따로 없는 '오픈 상가' 형태다. 점포 한 곳당 규모는 23㎡~26㎡(7~8평)이며, 층별로 70~80개의 점포가 있다.4층부터 5층까지는 층당 25~30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주로 병원이나 약국, 의료기기판매점, 사무실, 학원 등이 입점해 있다. 나머지 6층은 불법용도 변경한 원룸텔이 영업 중이고 7층은 고시원이 운영 중이다.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들어섰지만 건물 내부는 방문객이 없어 한산했다. 해당 건물에서 부동산을 하는 박동혁 대표는 "(상가가) 활성화가 안 돼 1/3 정도는 비어있다. 투자 및 임대 문의도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부동산을 20년 넘게 했는데 IMF 때보다 더 안 좋다. 거래 자체가 잠겼다"면서 "비단 이 건물뿐만이 아니라 중앙역 로데오거리에 권리금 없이 나오는 가게가 제법 나온다"고 씁쓸해했다. 안산 중앙역 로데오거리 상권이 점점 죽어간다는 얘기다.4호선 중앙역 1번 출구를 나와 지하보도를 건너면 바로 펼쳐지는 '중앙역 로데오거리'는 안산시를 대표하는 상권 중 하나다. 쇼핑부터 먹거리 문화, 유흥 등 다양한 업종이 밀집돼 있어 낮 상권은 물론 밤 상권도 발달한 곳으로 꼽힌다.중앙역 로데오거리가 활성화되는 데는 탄탄한 배후수요가 한 몫 했다. 시청을 비롯해 주거단지, 대학교, 병원, 백화점, 산업단지 중심에 있는 터라 유동인구가 많았다. 하지만 안산시 인구가 줄면서 중앙역 로데오거리도 명성을 차츰 잃어가는 모양새다. △2014년 71만 3천666명 △2015년 69만 7천885명 △2016년 68만 9천859명 △2017년 67만 7천710명으로 내국인 인구가 차츰 줄고 있다. 2019년 10월 기준 안산시 인구 현황은 내·외국인을 합쳐 71만 132명이다. 2014년 내국인 인구수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인 셈이다.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크게 '화성·시흥 등 인접 지역의 신도시 개발'과 '산업체 감소'가 자리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고잔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인근에 시흥 배곶·장현·목감, 화성 동탄·송산 등 개발된 곳으로 안산 시민이 많이 빠진 데다 공단 경기도 좋지 않아 상권 경기도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1층 로드 점포도 공실률이 3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상권의 경우 주택과 달리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복선 전철 '신안산선'에 대한 기대감도 거의 없다. 신안산선이 개통해도 상권이 활성화되기 보다는 대도시 상권으로 도리어 '빨대 효과'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박동혁 대표는 "지금은 상가에 투자해도 당장 큰 상승률은 없을 것"이라며 "상권을 살릴 방법은 경기 활성화뿐이다. 공단 경기가 좋아지면 인구가 유입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상권도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소재한 '월드코아빌딩'. 이곳 5층에 배우 정해인 아버지의 병원이 들어서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방송 캡처.월드코어빌딩 5층에 소재한 중앙성모안과 외관.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중앙역 로데오거리.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19-12-09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