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악화등에 2013년 중단복선전철·신안산선등 교통인프라유원지·와스타디움 주변환경 '장점'이달중 검토결과 토대 재추진나서주거시설 축소 '상업 특화' 계획 변경12만㎡ 규모 2020년 하반기 '첫 삽'난관에 봉착했던 안산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사업시행을 맡은 안산도시공사가 초지역세권을 안산지역의 랜드마크로 발돋움 시키겠다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 것. 안산도시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지하철 4호선 초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백화점, 복합쇼핑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까지 어우러진 주거·상업·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위치도 참조17일 안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안산시는 지난 2009년부터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주상복합아파트와 백화점, 스포츠센터, 공원 등을 갖춘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사업 지연이 장기화하면서 결국 지난 2013년 5월 사업이 잠정 중단되고 말았다. 이후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 보였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안산시가 올 1월 초지역 주변을 주거·교육·쇼핑·문화예술이 집약된 테마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재부상하기 시작했다.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지난 3년간 이 사업을 면밀히 재검토해 온 안산시가 다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현실적인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7월 지방공기업평가원에 해당 사업과 관련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맡긴 상태"라며 "이달 중 용역검토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내달께 주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시의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산도시공사는 이후 1년 정도 소요되는 현물 출자 등 사전 절차를 거쳐 오는 2020년 상반기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및 의결, 사업 추진계획 의회 의결, 민간사업자 공모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께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안산시는 당초 총 사업비 4천921억 원을 들여 안산 단원구 초지동 666의 2 일원 13만3천700㎡에 주상복합시설(2천700세대)을 비롯한 학교,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을 조성하는 복합개발 사업을 수립한 바 있다.하지만 안산도시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기존 용지를 12만㎡로 줄이고, 주거시설 비율도 축소해 쇼핑·문화시설 등 상업시설을 특화한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비나 토지이용계획 등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업부지가 역세권인 만큼 주거시설과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사회복지시설이나 상업시설을 구상 중"이라며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 대공연장뿐 아니라 어린이박물관과 키자니아 같은 어린이직업체험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이처럼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교통과 주변환경 등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업부지 주변은 이미 화랑유원지와 안산시민공원, 와스타디움 등이 자리해 있다. 교통여건도 뛰어나서, 올 6월 부천~시흥~안산~화성을 잇는 총연장 23.4㎞ 복선전철인 소사~원시선(서해선)이 착공 7년여 만에 개통됐고, 서울~안산을 연결하는 신안산선은 2023년, 인천~안산~화성~경부선을 잇는 인천발KTX 또한 오는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초지역 주변은 앞서 입주를 마친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타는 등 부동산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입주한 1천548세대 규모의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메트로 단지 전용면적 48㎡(고층)가 분양가(2억3천440만원) 보다 5천만원 오른 가격에, 2억7천859만원에 분양한 전용면적 59.91㎡(고층)는 6천만원 오른 3억3천85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초지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초지역 주변 일부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라며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납골당 조성 문제가 해결되고,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전반적으로 지역에 긍정적인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20년 넘게 나대지로 방치되던 땅이 앞으로 시민들을 위한 개발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과 시의원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청취해 정말로 필요한 시설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사업이 반려되지 않고 끝까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현·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주상복합아파트와 백화점, 복합쇼핑몰, 어린이를 위한 직업체험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인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10-17 김대현·이상훈
저평가받던 지역 부동산 반전 계기오포IC등 교통호재 겹쳐 기대 증폭주변 아파트 시세 1억원 오르기도분당과 판교 등 대형 신도시에 밀려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던 경기도 광주지역에 최근 들어 '개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교통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광주역세권'에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강선(판교~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을 중심으로 약 50만㎡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주거는 물론 첨단지식과 기술, 상업, 문화, 여가 관련 시설까지 고르게 들어서는 복합개발사업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이미 본격적인 공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 하반기께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12일 경기도시공사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경기도시공사와 광주시, 광주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광주시 역동 169-15 일원 49만 5천747㎡ 부지에 총 사업비 4천317억 원을 투입한다.이곳에는 GS건설이 짓는 1천700세대(일반분양 1천200세대) 규모 아파트를 비롯해 단독·연립주택 640여세대, 지식산업센터, R&D센터, 대형 쇼핑몰 등이 조성된다. 전체 사업지구 중 18만 9천952㎡의 부지에는 단독·연립주택(5만 1천여㎡), 아파트(7만 4천여㎡), 준주거시설(6만 2천여㎡)이 들어서고, 상업·산업시설용지(8만 2천여㎡)에는 대형 쇼핑몰과 지식산업센터 등이 조성된다. 나머지 22만2천228㎡의 도시기반시설용지에는 공원, 광장, 학교, 공공청사 등이 들어선다.경기도시공사 광주역세권사업단 관계자는 "주거시설에 중점을 둔 대부분의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광주역을 중심으로 상업과 업무중심의 신규 복합역세권 개발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상업시설용지에는 대형 쇼핑몰뿐 아니라 아브뉴프랑 판교처럼 쇼핑과 문화, 휴식공간 등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9월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로 첫발을 뗀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현재 40%대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용(34만9천329㎡)과 환지(14만6천418㎡) 방식을 복합해 진행한 결과, 지난달 환지예정지 지정 공고가 나간 후 한 달여 만에 보상 및 이전 관련 116건 중 88건(75.8%)이 협의가 완료되는 빠른 진척을 보였다. 나머지 28건 또한 오는 11월까지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역세권사업단 관계자는 "지난 2016년 9월 성남과 여주를 잇는 복선전철(경강선)이 건설됨에 따라 광주역 주변의 난개발을 막고 종합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해 경쟁력 있는 경기 동부권의 거점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이 사업이 추진됐다"며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에 이어 수서~광주 복선전철, 서울~세종고속도로 오포IC까지 예정돼 있어 뛰어난 교통여건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는 2020년 12월까지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각종 교통 호재까지 안고 있는 광주역세권 개발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월 2천122세대가 입주한 광주 역동 e편한세상광주역(분양가 3억 4천만 원대)은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현재 전용면적 84.71㎡ 기준 분양가보다 8천만원~1억원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달 18일 사전점검을 마친 798세대 규모의 광주 오포읍 광주역우방아이유쉘(분양가 3억1천만원대) 분양권 역시 전용면적 84㎡ 기준 7천만~1억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광주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광주역 개통 이후 역동 e편한세상 아파트와 e편한세상 태전2차 아파트 등 주변 아파트 시세가 1억원 가까이 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는 3정거장에 불과해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며 강남역까지 7개 정거장으로 30분대 진입할 수 있다"며 "편리한 교통여건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값, 거기에 생활인프라를 갖춘 도시개발사업까지 마무리되면 광주역세권 일대가 배후도시가 아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현장의 모습.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광주역세권 항공사진. /경기도시공사 제공
2018-09-12 이상훈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큰 호재가 거의 없었던 경기 동부지역에 최근 시장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제2영동고속도로와 경강선 복선전철 등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 데다가, 하이닉스 반도체 등 대형 기업체 확장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이천 부발역세권은 경강선 복선전철 개통 효과에 하이닉스 반도체 증설 효과, 향후 철도 및 도로 개통 호재가 더해져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부발역세권 개발이 마무리되면 이천시는 인구 35만 계획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취재 과정에서 만난 이천시청 부발역세권 개발사업 관계자는 부발역세권에 거는 지역의 기대감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부발역세권은 성남 판교에서 여주까지 이어진 경강선 복선전철의 부발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지구다. 총 면적이 110만㎡에 달하며, 경강선이 부발역세권의 중간을 지나간다. 경강선 북쪽이 65만㎡, 남쪽이 45만㎡다. 부발역세권의 중심인 부발역은 지난 2016년 9월 경강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경강선 11개 역 중 한 곳이다. 경강선은 판교~여주 57㎞의 노선으로 성남, 광주, 이천, 여주시 등 4개 지자체에 걸쳐 있고 정차역은 성남 2곳(판교·이매), 광주 4곳(삼동·경기광주·초월·곤지암), 이천 3곳(신둔도예촌·이천·부발), 여주 2곳(세종대왕릉·여주) 등 총 11개다. 이 중 부발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부발역이 향후 경기 동남부권 철도연결의 핵심 역이기 때문이다. 부발역은 앞으로 이천(부발)~충주~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전철(2019년 개통예정), 평택~원주 복선 전철(예정)이 연결돼 3개의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철도교통의 요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철도 뿐 아니라 지난해 12월에는 성남시 중원구에서 광주시를 거쳐 이천 부발읍까지 연결하는 국도 3호선 47㎞가 자동차 전용도로로 개통돼 교통 인프라가 더욱 강화됐다. 이 도로는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의 일부 구간으로, 잔여구간으로 남아있는 이천~장호원(6.1㎞) 구간이 완성되면 성남~장호원을 잇는 수도권 동남부 핵심 도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늘어난 교통량으로 상습 정체를 빚어온 성남~이천 국도 3호선 교통여건 완화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사업비 1조 5천735억 원을 투입해 해당 도로 조성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부발역세권은 이 같은 교통 인프라와 함께 'SK하이닉스'라는 또 하나의 호재로 부동산시장에서 가치를 더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은 부발역세권의 남쪽 지역과 맞닿아 있는데, 전세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최근 사업을 계속 확장하면서 이천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 확장에 대비해 지난 2015년 15조 원을 들여 5만 3천㎡ 면적의 M14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16조 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까지 추가로 M16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란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부발 일대 부동산 시장에는 또 한번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부발읍 아미리에 위치한 현대부동산 박정환 대표는 "이천은 SK하이닉스가 먹여 살린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SK하이닉스의 경제적 비중이 크다"며 "M14 공장 증설로 6만여 명, M16 공장 준공으로 또다시 6만여 명의 배후인력이 늘어나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봄날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천시는 이 같은 상황에 발맞춰 부발역세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부발역세권 개발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2월 이곳 일대를 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한데 이어, 다음 해 3월에는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고시했다. 이어 부발역세권의 체계적인 토지이용계획 등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0월 경기도 심의가 부결되자 이천시는 총 110만㎡에 달하는 부발역세권을 경강선을 중심으로 북쪽(65만㎡)과 남쪽(45만㎡)으로 나눠 개발하는 쪽으로 개발 방향에 변화를 주었다. 경강선 북쪽 지역은 주택, 공공시설, 산업단지 등이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를 조성하기로 하고, 국가·지방자치단체나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부문이 직접 개발해 민간에 분양하는 공영개발과 민간이 주도하는 민간개발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경강선 남쪽 지역은 지난해 11월 민간개발사업자로 선정된 3곳에서 700~1천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자 중 한 곳은 이달 중순쯤 도시계획심의를 받았고, 나머지 사업자들은 사업계획을 검토·보완하는 중이다. 이들 사업자들이 올해 말까지 실시계획 승인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 내년 초께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 같은 개발계획에 따라 부발역 주변으로 도시공원과 공영주차장 등이 들어서며, 영동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를 직접 연결할 통합교차로인 동이천 IC 가 신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에는 부발읍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돼 ㈜ 케이알산업이 부발읍 아미리 696-7 일대(3만 9천177㎡)에 기업형 임대주택 386가구 조성을 추진중이며, 경기도형 행복주택 따복하우스 50가구도 오는 2021년 말까지 조성된다. 이천시 지역개발과 관계자는 "2020년 이천도시기본계획을 보면 부발읍을 중심으로 2차 산업 축이 형성된다. 세부적으로 성남~여주간(경강선) 복선전철 개통을 시작으로 신둔, 이천, 부발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우선 산재한 낙후 공공기관시설을 행정단지에 집적시키고 문화 관련 공공행정 및 문화서비스 기능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성 검토를 끝낸 민간사업의 개발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이천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35만 계획도시 조성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부발역세권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부발역세권 그 주변 노른자위 땅은 3.3㎡당 1천만 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인근 아파트 역시 많이 오른 곳은 분양가보다 1억 원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실제 부발역 인근에 지난 2010년 입주한 현대성우오스타 1·2·3단지는 84㎡ 기준 시세가 3억 2천만 원~3억 7천500만 원으로 분양가(2억 5천여만 원)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곳도 있다. 부발역 주변 땅값도 비싼 곳은 평당 1천2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부발역세권에 포함된 이천 아미1리 선진한마을 입구 모습. /이상훈 기자부발역세권의 중심인 경강선 복선전철 부발역 전경. /이상훈 기자부발역세권 활성화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이상훈기자부발역세권 및 부발 일대 개발계획 위치도. 아래 빨간색 '대상지'는 이천 뉴스테이 지구./이천시 제공현대부동산 박정환 대표가 부발 역세권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2018-05-14 이상훈
교통 요지인 인천 서구 검암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와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 인천시의회에서 다시 논의된다.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인천 검암(KTX)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동의안'이 3월15일부터 4월3일까지 진행되는 인천시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동의안을 시의회 사무처에 제출한 상태다.인천도시공사는 공항철도, 인천도시철도 2호선, KTX를 탈 수 있는 검암역 남쪽 약 79만 3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며, 경인아라뱃길·계양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 가깝다. 인천도시공사는 복합환승센터, 첨단산업단지, 공동주택(분양·공공임대·장기임대), 상업·교육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 북부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향상하고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이 동의안은 지난해 12월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부결 처리된 적이 있다. 검암역 주변에 주택지구를 조성할 경우, 구도심에 계획된 재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검암역 주변에서 수천 세대의 주택이 쏟아져 나오면,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열악한 구도심 지역 재개발·도시재생사업은 사업성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구도심 인구가 검암역 주택지구로 이동해 공동화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시의회 지적과 우려를 고려해 검암역세권의 주택 공급 시기를 십정2구역, 송림초교 주변구역 등 구도심 주요 사업 이후로 미룰 계획"이라고 했다. 또 "구도심 활성화 등 도시균형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구도심 주거 환경 개선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당초 민간에 토지 일부를 '선 공급'해 초기 사업비를 마련하는 방안을 세웠는데, 4년 연속 흑자 및 부채 감소 등 재정 건전성이 향상된 만큼 공사채 발행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3-07 목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