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서해대교 인근 5만1천여㎡ 부지에 함상공원과 수변 스탠드 등 항만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평택항에 친수공간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0일 평택시에 따르면 '활력', '재충전', '즐거움' 등을 주제로 조성될 항만 친수공원에는 함상공원과 경관조명, 글래스 테크, 주차장, 주변 스탠드, 바람의 문, 디지털 복합문화관 등이 설치된다.함상공원은 해상 구조임무를 마치고 2016년 12월 퇴역한 평택함(2천400t)을 활용해 안보체험장으로 꾸며진다.바닥이 강화유리로 조성된 바다 산책로 100여m와 1천200㎡ 규모의 수변 스탠드를 조성해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디지털 복합문화관, 물소리 놀이터, 점핑 놀이터, 바다낚시존 등도 준비된다.시는 항만관련 종사자 6천260명, 평택항 주변 30㎞ 인구 158만명, 연간 평택항 이용 외국인 32만1천200명 등 사회적 이용 수요에 의해 연간 18만여명의 관광객이 친수공간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친수공간은 주변에 개발 중인 6㎞ 구간의 항만배수로 정비사업(아쿠아 벨벳)과 바다를 매립해 건설할 200만7천㎡ 규모의 항만도시, 평택호 관광단지와 연계해 서해안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시 관계자는 "평택항 항만 친수공간의 설계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양수산부의 실시 계획인가를 받아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4-30 김종호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황태현)가 중국시장을 넘어 아세안 물동량 확대를 위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16일 평택항 홍보관에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관리청 청장과 일행 등을 초청해, 평택항 운영 현황과 배후단지 개발계획 등을 소개했다. 또 평택항과 인도네시아 간 교역 활성화와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아세안(ASEAN)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인구 약 6억3천만 명, 중위 연령 28세, 연평균 5~6%의 높은 경제성장률로 미래 성장성이 큰 거대 공동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중심 국가로 아세안 전체 GDP, 인구, 면적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관리청은 다음 달 경기도 내 중소 수출기업 등과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간 경제협력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평택항 방문은 양국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 활성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전략기획팀장은 "올해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선제적 마케팅을 펼쳐 물동량 창출과 경기도 내 중소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관리청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입 처리 실적 1위라는 성과와 항만 배후단지 개발사업 등 평택항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양국 교역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이와 관련,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인도네시아 간 교역·물동량·항로 확대 등을 위해 오는 8월 말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항만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인도네시아 국영기업청 관계자들이 평택항 홍보관을 방문, 평택항 물류 처리 시스템과 항만 개발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청은 평택항을 통한 물류 확대를 희망하고 있어, 물류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8-03-18 김종호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위해서는 중국 산둥성 위주의 카페리 시장을, 동부지역인 랴오닝, 장쑤성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변백운 평택항포럼 수석대표는 7일 평택항 마린센터 회의실에서 평택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한 '평택항 카페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정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인천항 10개, 평택항 5개, 군산항 1개 등 서해안의 16개 한·중카페리 항로가 개설돼 있지만 인천항을 제외한 평택항과 군산항 등은 산둥성 항로에만 편중돼 있다"며 "올해 추가 취항예정인 대산·군산항의 2개 항로도 모두 산둥성 웨이하이 방향인 반면 인천항은 10개 한중 항로가 산둥성 4, 랴오닝성 3, 허베이성 1, 장쑤성 1, 톈진시 1개 등으로 다양화돼 있다"고 지적했다.변 수석대표는 "인천항에서만 취급해 물량이 넘치는 전자상거래 통관업무를 평택항으로 일부 이전하고 평택항의 컨테이너 야적장과 화물차휴게소, 근로자 복지회관 등 시설 확충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정현재 평택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도 '평택항의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립 방안'이란 발표에서 내항에 2022년까지 개발하는 신국제여객부두는 컨테이너 야적장 규모의 적정화, 크레인으로 달아서 하역하는 LO·LO(Lift On·Lift Off) 방식의 돌제식 부두 건립, 크루즈부두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3-07 김종호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해양연구소는 28일 오후 평택대 e-컨버전스 홀에서 '평택항 배후단지, 항만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부상' 등 2017년 평택항 10대 뉴스를 발표했다.평택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평택항 포럼, 평택시 기자단과 공동으로 지난 1∼27일 평택항 관련 기관·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평택항 10대뉴스'를 조사했으며 '항만도시와 중국 친화도시 건설·친수공간 조성 등 평택항 배후단지가 항만클러스터 중심지로 부상한다'는 내용을 1위로 선정했다.이어 지난 9월 황해 경제자유구역청이 실크로드 국제 문화경제 무역 합작교류 조직(SICO) 동북아센터를 평택항 배후단지인 현덕 지구에 유치한 '중국 일대일로 한반도 관문으로 지정'이 2위를 차지했다.이와 함께 '평택항, 인천항에 이어 전자상거래 시동', '항로 다변화', '사면초가 소무역상', '지역갈등 늪에 빠진 평택항', '물류센터 지각변동',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가시화(정부 재정)', '항만 일대 환경이슈 부각', '해경전용부두 가동으로 해양안전 기여' 등이 선정됐다. 아차상으로는 '평택대학교의 스마트 물류 전공 신설'과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일자리 맞춤형 교육', '평택항 포럼 발족 등 평택항에도 교육과 시민운동 본격화'가 올랐다.홍원식 해양청장은 "평택항의 수심(현 14m)을 16m로 증심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행사를 주관한 이동현 평택대 교수는 "10대 뉴스를 통해 평택항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문제도 알았다"며 "항만 발전을 위해 각 주체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7-12-28 김종호
평택항 구역내 200만7000㎡ 매립전국 첫 사례… 1만여명 입주 규모내년초 사업 추진 2020년까지 완공평택호 등과 연계 관광시너지 기대평택시가 바다를 메워 항만도시를 건설한다. 항만 지형을 바꾸는 항만도시 건설은 전국 최초로 해양레저업체뿐 아니라 국내 중·대형 건설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 참조평택시는 24일 서해대교와 가까운 바다를 매립해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를 건설, 그 위에 1만여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의 항만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공재광 평택시장, 시의회 의원들이 평택항 종합개발과 관련한 간담회 등에서 2종 항만 배후단지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이날 시는 포승읍 신영리 일대 평택항 구역내 200만7천㎡의 바다를 매립, 오는 2020년까지 업무·판매·주거·근린생활·의료시설 등을 갖춘 항만도시를 건설키 위해 최근 용역(공모 지침 등)을 마무리했다고 공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용역결과를 해양수산부와 협의 중이며 협의결과에 따라 기관, 민간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시행사를 선정해 내년 초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항만도시는 평택시가 개발하는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시설(50%)과 민간업체에 분양되는 주거시설(15%)을 포함한 상업·업무용지 등 항만지원시설(30%), 유통·관광숙박·자동차 클러스터(20%) 등으로 조성된다. 매립 토지는 인근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한다.육·해·공군과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평화공원을 조성, 견학 및 관광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며 3천여 세대가 입주하는 공동 주택을 건설해 초등학교 1곳을 신설할 계획도 수립 중이다.특히 항만도시 건설은 인근 중국성 개발(황해경제청 주도), 평택호 관광단지 등과 함께 서해안 관광벨트를 조성하게 돼 해양관광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해양레저 및 국내 관광업체, 중·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이미 중·대형 건설사 5~6곳이 평택시에 내용 파악은 물론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시 관계자는 "항만법에 의해 전국 처음으로 건설되는 항만도시는 평택항뿐 아니라 평택지역 전체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평택항의 특성을 잘 살려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제공/평택시
2017-10-24 김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