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현재 서해대교 밖 외항에 있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를 서해대교 안 내항으로 이전하는 신축공사를 30일 시작한다고 밝혔다.2005년 완공된 현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는 중국을 오가는 5개 항로에 연간 48만 여객과 22만TEU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하지만 선박 접안시설이 2선석에 불과하고 여객터미널 연 면적도 6천여㎡로 비좁아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이에 정부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시설개선을 위한 사업계획을 2006년 수립, 2008~2014년 민간투자 유치를 추진했지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2014년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했다. 2015~2017년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새 부두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새 국제여객부두는 3만t급 카페리 등 국제여객선 4척이 동시에 접안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는 연간 61만 여객과 25만TEU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여객터미널 신축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현 2층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6천㎡, 출입국장 5천㎡, 지원시설 1천㎡)은 주차공간이 238대분에 불과하다. 이에 공사비 547억원을 들여 새 국제여객부두 앞에 지상 3층(연면적 1만2천㎡, 출입국장 8천㎡, 지원시설 4천㎡), 주차시설 449대 규모로 신축한다. 올해 안에 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착공, 부두시설 완공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다.해수부 관계자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사업이 완료되면 한·중 교역 확대와 이용객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현재 서해대교 밖 외항에 있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가 서해대교 안 내항으로 이전하는 신축공사가 30일 시작된다(사진은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

2018-05-29 김종호

평택항 서해대교 인근 5만1천여㎡ 부지에 함상공원과 수변 스탠드 등 항만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평택항에 친수공간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0일 평택시에 따르면 '활력', '재충전', '즐거움' 등을 주제로 조성될 항만 친수공원에는 함상공원과 경관조명, 글래스 테크, 주차장, 주변 스탠드, 바람의 문, 디지털 복합문화관 등이 설치된다.함상공원은 해상 구조임무를 마치고 2016년 12월 퇴역한 평택함(2천400t)을 활용해 안보체험장으로 꾸며진다.바닥이 강화유리로 조성된 바다 산책로 100여m와 1천200㎡ 규모의 수변 스탠드를 조성해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디지털 복합문화관, 물소리 놀이터, 점핑 놀이터, 바다낚시존 등도 준비된다.시는 항만관련 종사자 6천260명, 평택항 주변 30㎞ 인구 158만명, 연간 평택항 이용 외국인 32만1천200명 등 사회적 이용 수요에 의해 연간 18만여명의 관광객이 친수공간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친수공간은 주변에 개발 중인 6㎞ 구간의 항만배수로 정비사업(아쿠아 벨벳)과 바다를 매립해 건설할 200만7천㎡ 규모의 항만도시, 평택호 관광단지와 연계해 서해안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시 관계자는 "평택항 항만 친수공간의 설계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양수산부의 실시 계획인가를 받아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4-30 김종호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이 인천·경기지역 경제 상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 관계 발전 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 결과에 따라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다. 특히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에 담겼던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 등의 내용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구체화될 경우 인천·경기지역이 최대 수혜지역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인천과 경기지역 경제계에선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해외투자자본 유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핵과 남북 간 군사적 긴장 등 '북한 리스크'를 크게 낮춰 해외 투자자들의 위험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북한 리스크가 낮아지면 경제자유구역 등 뛰어난 투자 여건을 갖추고 있는 인천의 해외투자 유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인천과 경기 접경지역에 적용되는 각종 개발 규제도 회담 내용에 따라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인천항과 평택항의 물동량도 급증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가 분석한 '통일 이후 인천항의 역할'에 따르면 통일 이후 북한 남부권역의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과 환적 기능을 인천항이 맡게 돼 물동량이 연간 2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의 서해항만은 수심이 얕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큰 데다 겨울철 해빙이 자주 발생하는 탓에 남포·해주·송림항 등의 컨테이너 운송 기능이 인천항으로 이전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평택항도 인천항과 같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개성공단 가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뒤 2년 반 동안 극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경제 협력이 다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일부는 5월 북미회담이 끝난 뒤 개성공단 내 기계 등을 점검하기 위한 방북 신청을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전문가들은 남북교류사업이 확대되면 인천과 경기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되고 전쟁 가능성이 낮아지면 '코리안 디스카운트'가 해소돼 국가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 정부는 과거 노무현 정부를 이을 가능성이 큰 만큼, 노무현 정부에서 맺은 10·4 남북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할 수 있다"며 "10·4 선언엔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 등 서해를 중심으로 한 남북 공동 협력 내용이 많은 만큼, 특히 인천·경기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이현준·이원근기자 uplhj@kyeongin.com

2018-04-25 이현준·이원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평택해수청)이 평택항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국제여객터미널 건축 설계공모를 23일 공고키로 해 관련 업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평택해수청은 오는 2022년에 신축되는 국제여객터미널을 현대적 감각과 실용성, 상징성 등을 두루 갖춘 복합여객터미널 형식으로 건축할 방침이다.또 대중국 여객선 이용객 및 크루즈 이용객들의 휴식, 쇼핑, 비즈니스 공간 등도 확보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춰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평택해수청은 60일간 공모기간 및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당선자에게는 설계권을 부여할 계획이며 1년의 설계 기간을 거쳐 2020년 착공을 추진키로 했다.현재 운영 중인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접안시설이 3만t급 3선석으로 비좁아 2022년까지 서해대교 내항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부두 앞에 연면적 1만2천㎡(출입국장 8천㎡, 지원시설 4천㎡), 주차시설 449대 규모로 국제 여객터미널을 신축할 계획이다.특히 신국제여객터미널이 평택항을 대표할 수 있도록 랜드마크화해 관광 명소로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건축 설계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평택해수청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최첨단 출·입국 시스템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며 "건축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 예술성도 확보, 평택·당진항의 랜드마크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신축 추진하는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조감도. /평택해수청 제공

2018-04-22 김종호

평택항 항만도시 건설 추진(4월 5일자 3면 보도)관련 12일 오후 평택 마린 센터에서 열린 평택항 2종 항만 배후단지 개발사업 설명회에 1군 건설업체 등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날 용역사인 (주)유진 측은 설명회를 통해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일대 183만8천㎡의 바다를 매립해 도시를 건설하는 항만배후단지 사업을 공공 51%와 민간 49%로 공공성이 강화된 사업구조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건설업자는 준공과 동시에 총 사업비 만큼 사업토지 소유권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녹지·공원·주차장·학교 등 공공시설을 전체 면적의 49.4%까지 확보하고 주거·상업 등 항만지원시설 19%, 관광·해양레저·컨벤션·자동차 클러스터 등 앵커시설 31.6% 등 토지이용계획안을 제시했다.이와 관련 대형 건설업체 및 건축사 회계법인, 투자사 관계자 등은 공공성 위주 사업구조, 사업토지 용도별 소유권 여부, 평가항목 등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시 관계자는 "항만배후단지가 개발되면 평택시가 환황해를 주도하는 해양문화 도시로 도약함은 물론 균형적 지역발전, 평택항의 양호한 정주 여건 및 상업·업무·문화 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4-12 김종호

올해 새로 투입한 평택항 항만안내선이 물류 활성화 및 평택항 경쟁력을 홍보하기 위한 힘찬 뱃고동을 울렸다.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최근 평택항 내항 관리부두에서 항만안내선 출항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공사 임직원을 비롯해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세관,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평택시 등 평택항 유관 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지난 2002년 운항을 시작한 평택항 항만안내선은 평택항 현장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금까지 9만 6천여 명이 항만안내선을 타고 평택항 현장을 둘러봤다. 2015년 선박 노후화 등의 이유로 항만안내선 운항이 한동안 중단된 바 있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운항을 시작한 항만안내선은 올해도 평택항의 부두시설 및 물류 현장 곳곳을 누비며 평택항을 알릴 계획이다.올해 새로 투입한 평택항 항만안내선 카멜리아호는 80t급으로 최대 10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해운·항만물류 관련 단체뿐 아니라 일반인 단체방문객(30~100명)도 탑승할 수 있게 됐다.경기평택항만공사 김재승 사업개발본부장은 "항만안내선은 평택항을 최전선에서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해운물류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과 청소년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승선 5일 전까지 전화(평택항 홍보관 031-682-5663)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항 항만안내선 카멜리아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8-04-08 김종호

정부 "B/C 1.36 타당성 확보"기업 등 "일단 빠른건설 환영"환경피해 거론 반대 입장도"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무조건 건설하는게 지역(평택)에 유리하다.", "정치 논리로 왕복 4차선 바닷길을 2차선으로 축소해 건설하는 것은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평택시와 충남 당진시가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 연륙교 건설을 놓고 입장을 달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지난 22일 오후 평택대학교에서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당항 연륙교를 말하다' 공개토론회가 열렸다.연륙교는 정부가 2016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비율(B/C 1 이상일 경우 사업 타당성이 있다)이 0.76으로 나오자, 4차로를 2차로로 줄여 사업 타당성(1.36)을 확보한 것이다.이날 홍원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은 평택 내항과 당진 신평 간 3.1㎞를 바닷길로 연결하는 연륙교(왕복 2차로)에 대한 실시 설계 등을 끝낸 뒤 2021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이에 최동희 평택시 항만지원과장은 2030년에 매립이 예정된 지역에 2020년대 초 연륙교를 건설하는 문제점과 4차로로 계획된 연륙교를 2차로로 축소해 건설할 경우 환경피해와 국가 예산 낭비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반면 평당항에서 발전 시설을 운영하는 조원진 GS글로벌 팀장은 화물이 20㎞를 우회하면서 연간 13억여원의 운송비가 추가로 소요되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면서 기업 입장에서 연륙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토론자로 나온 신승식 전남대 교수, 김근섭 KMI 연구실장은 "일단 정부의 예·타 조사가 통과되면 수용한 뒤 잘못된 부분은 추후에 바로 잡는 게 현명하다"고 말해 참석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좌장을 맡은 이동현 평택대 교수는 "매립도 안된 곳에 연륙교를 서둘러 연결할 경우 정부의 예측과 달리 여러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고, 이런 사례는 여러 항만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꼬집었다.김찬규 평택항수호범시민운동 상임 공동대표는 "연륙교를 2차로로 축소하는 것은 산책로를 건설하는 수준"이라며 "개통이 되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항만이 마비될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이날 토론회에는 항만에 관심 있는 평택시민 400여 명이 4시간여 동안 자리를 지키며 토론에 참여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당진항 연륙교를 말하다' 공개토론회가 지난 22일 오후 평택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주제발표자, 토론자, 참석 시민 등은 연륙교 건설의 시기와 방법, 규모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3-25 김종호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황태현)가 중국시장을 넘어 아세안 물동량 확대를 위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16일 평택항 홍보관에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관리청 청장과 일행 등을 초청해, 평택항 운영 현황과 배후단지 개발계획 등을 소개했다. 또 평택항과 인도네시아 간 교역 활성화와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아세안(ASEAN)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인구 약 6억3천만 명, 중위 연령 28세, 연평균 5~6%의 높은 경제성장률로 미래 성장성이 큰 거대 공동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중심 국가로 아세안 전체 GDP, 인구, 면적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관리청은 다음 달 경기도 내 중소 수출기업 등과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간 경제협력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평택항 방문은 양국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 활성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전략기획팀장은 "올해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선제적 마케팅을 펼쳐 물동량 창출과 경기도 내 중소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관리청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입 처리 실적 1위라는 성과와 항만 배후단지 개발사업 등 평택항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양국 교역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이와 관련,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인도네시아 간 교역·물동량·항로 확대 등을 위해 오는 8월 말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항만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인도네시아 국영기업청 관계자들이 평택항 홍보관을 방문, 평택항 물류 처리 시스템과 항만 개발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청은 평택항을 통한 물류 확대를 희망하고 있어, 물류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8-03-18 김종호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위해서는 중국 산둥성 위주의 카페리 시장을, 동부지역인 랴오닝, 장쑤성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변백운 평택항포럼 수석대표는 7일 평택항 마린센터 회의실에서 평택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한 '평택항 카페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정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인천항 10개, 평택항 5개, 군산항 1개 등 서해안의 16개 한·중카페리 항로가 개설돼 있지만 인천항을 제외한 평택항과 군산항 등은 산둥성 항로에만 편중돼 있다"며 "올해 추가 취항예정인 대산·군산항의 2개 항로도 모두 산둥성 웨이하이 방향인 반면 인천항은 10개 한중 항로가 산둥성 4, 랴오닝성 3, 허베이성 1, 장쑤성 1, 톈진시 1개 등으로 다양화돼 있다"고 지적했다.변 수석대표는 "인천항에서만 취급해 물량이 넘치는 전자상거래 통관업무를 평택항으로 일부 이전하고 평택항의 컨테이너 야적장과 화물차휴게소, 근로자 복지회관 등 시설 확충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정현재 평택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도 '평택항의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립 방안'이란 발표에서 내항에 2022년까지 개발하는 신국제여객부두는 컨테이너 야적장 규모의 적정화, 크레인으로 달아서 하역하는 LO·LO(Lift On·Lift Off) 방식의 돌제식 부두 건립, 크루즈부두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3-07 김종호

道·평택항만공사 TF 발족농산물·전자제품 등 운송생수제품 삼다수 직송 장점"상호 공감대 전망 밝다"경기도가 평택항을 출발해 제주항에 도착하는 물류 항로를 추진하면서 '제주 뱃길'이 다시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평택항만공사와 함께 평택항-제주항 항로 개설을 위한 TF를 발족했다. TF는 물동량과 사업성을 평가하고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항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제주도도 평택항발 제주 항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지금까지 제주도에서 생산된 농산물 등은 타 항구를 통해 경기도로 유입됐으며 여객선만이 제주도를 오갔다. 평택항의 경우 지난 2011년 제주도로 취항하는 여객편이 생겼지만, 수요가 불충분해 얼마 지나지 않아 노선이 폐지됐다.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엔 평택항은 물론 인천항까지 제주도행 여객선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이 때문에 도는 물류 수송에만 초점을 맞추고 제주 뱃길을 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경기도의회 평택항 경제발전특별위원회는 평택항과 제주항 간 항만 활성화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물류 항로 개설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논의해 왔다.이번 TF 역시 이 같은 활동의 연장 선상에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제주행 신규 항로가 개설되면 제주도로부터 농산물을 받고, 경기도의 전자제품을 비롯한 공산품을 운송하게 될 전망이다.그리고 제주항으로부터 발송되는 생수 제품인 삼다수를 경기도로 바로 운송해 올 수 있다는 것도 평택항-제주항 항로의 장점으로 꼽힌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방향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고, 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신규 항로 개설은 경기도의 제안이지만 제주도도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2-20 신지영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황태현)가 올해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70만TEU로 설정했다. 평택항 개항 이후 최고의 목표치여서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18일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평택항은 지난해 베트남, 홍콩을 운항하는 신규 항로를 개설하고 물동량 유치를 이끌어 컨테이너 물동량 64만444TEU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016년)보다 2.7% 증가한 수치다.평택항은 최근 동남아 항로를 잇달아 신설하며 현재 총 12개의 컨테이너 정기 노선이 운영 중으로, 지난해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중국으로 편중된 물동량을 동남아로 확대했다.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항 이후 처음으로 2016년 62만3천TEU를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64만444TEU로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올해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70만TEU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고객별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유치와 신규 항로 개설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물류 포럼과 주요 교역국 초청 마케팅 등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 및 물동량 창출에 앞장서고, 경기도 지역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 지원과 새롭게 보완된 화물 유치 인센티브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경기평택항만공사 황태현 사장은 "평택항의 지속성장을 이끌기 위해 중국에 이어 아세안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나아가 미주시장으로의 변화를 꾀하겠다"며 "컨테이너 물동량 70만TEU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항 컨테이너 부두에 설치된 겐트리 크레인들이 수출용 컨테이너를 계속 선박에 옮겨 싣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70만TEU로 설정, 개항 이후 최고의 실적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8-02-18 김종호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해양연구소는 28일 오후 평택대 e-컨버전스 홀에서 '평택항 배후단지, 항만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부상' 등 2017년 평택항 10대 뉴스를 발표했다.평택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평택항 포럼, 평택시 기자단과 공동으로 지난 1∼27일 평택항 관련 기관·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평택항 10대뉴스'를 조사했으며 '항만도시와 중국 친화도시 건설·친수공간 조성 등 평택항 배후단지가 항만클러스터 중심지로 부상한다'는 내용을 1위로 선정했다.이어 지난 9월 황해 경제자유구역청이 실크로드 국제 문화경제 무역 합작교류 조직(SICO) 동북아센터를 평택항 배후단지인 현덕 지구에 유치한 '중국 일대일로 한반도 관문으로 지정'이 2위를 차지했다.이와 함께 '평택항, 인천항에 이어 전자상거래 시동', '항로 다변화', '사면초가 소무역상', '지역갈등 늪에 빠진 평택항', '물류센터 지각변동',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가시화(정부 재정)', '항만 일대 환경이슈 부각', '해경전용부두 가동으로 해양안전 기여' 등이 선정됐다. 아차상으로는 '평택대학교의 스마트 물류 전공 신설'과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일자리 맞춤형 교육', '평택항 포럼 발족 등 평택항에도 교육과 시민운동 본격화'가 올랐다.홍원식 해양청장은 "평택항의 수심(현 14m)을 16m로 증심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행사를 주관한 이동현 평택대 교수는 "10대 뉴스를 통해 평택항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문제도 알았다"며 "항만 발전을 위해 각 주체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7-12-28 김종호

인천항·평택항 등 45.5% 처리미주·유럽·일본교역 20% 불과주당 항차수 많은 부산항 선호'글로벌 인지도' 마케팅 부족도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수출입 물동량 절반 이상이 수도권이 아닌 부산항 등 다른 지역 항만에서 처리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26일 인천항만공사가 발표한 '2016년 수도권항 중심 수도권 컨테이너 물동량 O/D(기종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발생한 컨테이너 물동량 422만 7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가운데 인천항과 평택항, 경인항에서 처리된 물량은 45.5%인 192만 2천TEU에 불과했다. 이 중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한 물동량은 164만 5천TEU(38.9%)를 기록했고, 평택항 또는 경인항을 경유한 화물은 27만 7천TEU(14.4%)인 것으로 확인됐다. ┃표 참조중국 웨이하이와 친황다오, 단둥, 닝보 등 수도권과 가까운 곳을 오가는 화물 70%는 수도권 지역 항만을 통해 수출되거나 수입됐다. 반면, 미주·유럽·일본 등의 항만과 교역하는 화물은 20% 정도만 인천항이나 평택항 또는 경인항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과 미주, 일본 지역 항만을 오가는 항로 수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부산항의 주당 항차 수는 531 항차에 달하지만, 인천항은 49 항차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환적을 원하지 않는 화주들은 물류비용이 더 들어가더라도 부산항을 선호한다는 것이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 실제로 인천발전연구원 강동준 연구위원이 수도권 지역 화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인천항의 정기선 항로서비스 지역과 항차 수가 부족해 인천항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천항의 글로벌 인지도가 아직 부족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컨테이너 선사에 제공하는 혜택이 부산항 등에 비해 적어 다른 항만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분석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이 인천항, 평택항, 경인항에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미국 시애틀이나 캐나다 밴쿠버 등과 곧바로 연결되는 항로를 개설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화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여 이들 항만의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12-26 김주엽

한인물류협과 FTA 간담회롱비치항 방문 교류 활성화현지 선사·화주·포워더 만나"내년 세계적 車 항만 도약"동남아 등 평택항 항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미국 원양항로 개설을 추진한다.평택항만공사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LA 현지에서 유관기관 및 선사, 화주, 포워더 등을 대상으로 미주를 잇는 원양항로 개설을 위한 포트세일즈를 펼쳤다고 21일 밝혔다.첫 일정으로 공사는 KOTRA 및 미주한인물류협회(KALA)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주지역 항만 물류 동향 및 도내 공동물류센터 운영사업, 한미 FTA를 활용한 평택항 교역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이어 19일에는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만공사를 방문해 평택항의 미주 원양항로 개설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롱비치항만공사 노엘 하세가바 수석은 "롱비치항은 항만시설 자동화와 세계 교역국과의 관계 강화로 향후 지속적인 물동량 확대가 예상되며 한국 선사의 화물 취급량도 지속 늘고 있다. 평택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항의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LA 옥스포드 호텔에서는 현지 유관기관 및 협회, 선사·화주·포워더 및 물류기업 관계자 80여명을 대상으로 '2017 평당항 미국 LA 설명회'를 개최했다.또 LA 해운·항만기업인 바이넥스(BINEX)사와 평당항 신선물류(콜드체인)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20일 LA 항만공사와는 평당항∼미주지역 원양항로 개설과 배후단지 투자유치를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황태현 공사 사장은 "평택항은 내년 초 신규 자동차 부두 준공과 함께 세계적 자동차 항만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미주 원양항로 개설을 이끌어 경기도내 수출기업의 물류활동을 지원해 세계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공사는 중장기 'SMART 평택항' 전략을 기반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을 지속 확대하고 미주 원양항로 개설을 통해 2018년 포트세일즈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경기평택항만공사가 지난 19일 미국 LA 옥스퍼드 호텔에서 현지 해운, 항만, 물류기업 및 유관기관 등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미주 원양항로 개설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7-12-21 김종호

평택항 구역내 200만7000㎡ 매립전국 첫 사례… 1만여명 입주 규모내년초 사업 추진 2020년까지 완공평택호 등과 연계 관광시너지 기대평택시가 바다를 메워 항만도시를 건설한다. 항만 지형을 바꾸는 항만도시 건설은 전국 최초로 해양레저업체뿐 아니라 국내 중·대형 건설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 참조평택시는 24일 서해대교와 가까운 바다를 매립해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를 건설, 그 위에 1만여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의 항만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공재광 평택시장, 시의회 의원들이 평택항 종합개발과 관련한 간담회 등에서 2종 항만 배후단지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이날 시는 포승읍 신영리 일대 평택항 구역내 200만7천㎡의 바다를 매립, 오는 2020년까지 업무·판매·주거·근린생활·의료시설 등을 갖춘 항만도시를 건설키 위해 최근 용역(공모 지침 등)을 마무리했다고 공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용역결과를 해양수산부와 협의 중이며 협의결과에 따라 기관, 민간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시행사를 선정해 내년 초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항만도시는 평택시가 개발하는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시설(50%)과 민간업체에 분양되는 주거시설(15%)을 포함한 상업·업무용지 등 항만지원시설(30%), 유통·관광숙박·자동차 클러스터(20%) 등으로 조성된다. 매립 토지는 인근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한다.육·해·공군과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평화공원을 조성, 견학 및 관광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며 3천여 세대가 입주하는 공동 주택을 건설해 초등학교 1곳을 신설할 계획도 수립 중이다.특히 항만도시 건설은 인근 중국성 개발(황해경제청 주도), 평택호 관광단지 등과 함께 서해안 관광벨트를 조성하게 돼 해양관광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해양레저 및 국내 관광업체, 중·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이미 중·대형 건설사 5~6곳이 평택시에 내용 파악은 물론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시 관계자는 "항만법에 의해 전국 처음으로 건설되는 항만도시는 평택항뿐 아니라 평택지역 전체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평택항의 특성을 잘 살려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제공/평택시

2017-10-24 김종호

"소리 없이 다가오는 미세먼지, 악취 등이 주민들의 건강을 크게 해칠까 두렵습니다."평택항 주변 지역 주민들이 서부두 등 항만 일대의 레미콘사업장과 양곡·목재 부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악취 등에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항만 인근에 있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현덕면 주민 2만여 명은 평택항이 개항한 30여 년 동안 항만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와 악취 등에 노출돼 왔다고 주장한다. 평택항 주변에 위치한 레미콘 사업장과 평택항 곡물·목재 부두에서 하역 작업 시 발생하는 대기 오염,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나오는 타이어 분진 등이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환경부와 평택시가 합동으로 지난 5월 1주일 동안 항만 일대 미세먼지 배출사업장과 레미콘 공장 84곳을 단속해 43곳의 사업장을 적발했다. 특히, 서부두에 위치한 시멘트·곡물 하역 업체 9곳 중 6곳이 단속됐는데 조사 당시 서부두 상공의 미세먼지(PM10)는 115㎍/㎥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환경부 기준 '나쁨(81~150㎍/㎥)' 등급에 해당하는 것이다.이에 서평택환경위원회 등 20개 시민·환경단체들은 항만 주변 지역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고, 항만 일대 대기오염을 조사할 수 있는 감시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관계 기관, 분진 배출 사업장 등과 충돌도 예상되고 있다.서평택환경위원회 관계자는 "서부두에서 발생하는 먼지는 중국발 편서풍을 타고, 항만 주변의 대기를 크게 오염시켜 주민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건강 전수 조사 시행 등을 관계 기관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7-10-15 김종호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동남아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항로 다변화 정책이 평택·당진항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공사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평택·당진항의 수출입물량 다변화를 위해 2015년부터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로 눈길을 돌렸으며, 지난해 베트남 하이퐁과 호치민 등 2개 항로 개설에 성공했다. 올해 4월에는 홍콩~베트남(하이퐁)~중국(셔코우·샤먼)을 오가는 신규 항로도 추가됐다.신규 항로를 통한 화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는 28일에는 남성해운·동진상선·범주해운·팬오션·천경해운 등 국적 5개 선사가 공동으로 평택·당진항~태국~베트남 컨테이너 노선에 컨테이너 1천800개 분량의 화물선 1척을 투입키로 했다.국적 선사의 공동 운항을 통해 화물 운송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이 노선을 이용하는 화물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도와 공사는 특히 수출입 물량이 많은 일본 항로 개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물량과 물류비용 조사에 나서는 한편, 지난 6월에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일본 아이치현을 방문한 자리에서 평택·당진항∼일본 나고야항 신항로 개설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종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7-09-12 김종호·황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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