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고유의 주거복지 브랜드명인 '울터전(Our sweet home)'의 올해 로드맵이 나왔다.정용복 시흥시 도시주택국장은 11일 "올해는 아동, 청년 등 주거 취약 세대의 안정된 정주 여건 조성, 반지하 주택 등 재해에 취약한 비주택 가구의 주거 안전 확보, 주거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주거복지 거버넌스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13년 주거복지 기본 조례를 제정한 시는 2015년부터 5년 주기로 주거실태조사와 주거복지 기본계획 수립을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이를 바탕으로 연차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市 주거복지브랜드 '울터전' 로드맵선정기준 완화 아동·청년 지원 확대공공임대 공급·반지하주택 대응도올해는 시흥형 주거복지사업 선정 기준을 완화해 주거 취약 아동과 청년 세대 지원을 확대한다. 아동 주거비 지원, 집수리 지원, 신혼부부 전세 대출금 이자 지원 시 주택 및 재산 기준 지표 연동을 통한 시세 반영으로 지원 기준을 현실화할 방침이다.아동 주거 복지 강화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다자녀 전용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9호를 지원했다. 올해는 10호 추가 공급을 목표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적극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거비 지원, 청소·방역 서비스, 주택 개선 사업 등은 아동 포함 가구를 우선 지원한다.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는 총 470가구(청년 96호, 노인 92호, 신혼부부 282호)가 입주할 정왕동 어울림센터 행복주택을 착공했고, 고령자 편의를 고려한 하중동 고령자 복지주택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는 또 주거 취약 세대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지난해 '6개 분야 반지하주택 문제 대응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하반기부터 반지하주택 침수 이력제를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반지하주택 침수 이력제는 공인중개사협회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시민에게 반지하 주택 침수 이력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전국 최초 반지하주택 리모델링 시범 사업은 LH와 협업해 반지하주택을 지역 내 커뮤니티 시설로 개조하는 것으로 대야동 내 두 곳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실 방지와 원도심 내 주민 공유 공간 확보 효과가 기대된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시흥시청사 전경. /시흥시 제공
2023-04-11
경기도가 준공 후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택지·공공주택지구 내 미매각 공공시설 용지 152곳에 대한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예산 미확보와 매입 포기 등의 이유로 125곳의 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도가 지난 3월, 준공 후 2년이 지난 도내 공공시설 용지(20개 택지개발지구 118곳 및 12개 공공주택지구 34곳 등) 총 152곳을 확인한 결과, 27곳이 매각됐거나 매각 예정 또는 매각 일정 조율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남양주별내 도시지원시설 등 7곳(학교 1, 공공청사 1, 도시지원 4, 종교 1곳)이 매각 완료됐으며 화성향남2 등 20곳은 교육청 등 지정매입기관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20곳 가운데 11곳은 연내 매각될 예정이다.경기도, 택지·공공주택지구 점검예산 미확보·수요부족 보류 72곳53곳은 포기·용도변경 검토 추진반면 나머지 125곳은 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2곳은 지정매입기관의 매입 의사는 있으나 예산 미확보, 행정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보류' 상태였다. 나머지 53곳은 매입 포기한 용지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용도변경을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미매각 용지 125곳이 당초 계획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빈 토지로 남아 있으면 입주를 완료한 주변 아파트 입주민의 불편이나 경관 훼손, 쓰레기 불법 투기 등이 우려된다. 이에 도는 미매각 용지가 많은 김포한강, 화성향남2, 남양주별내 등 10개 지구를 집중관리지구로 선정해 최근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매각 방안, 제도 개선 등 다양한 해결 방법을 논의했다.도는 교육청 등 지정매입기관들에 조기 결정을 독려하고, 매입 포기 용지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용도변경을 통해 부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사업시행자와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23-04-11
최근 열린 평택 화양지구 공사현장 민원 관련 간담회를 놓고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 간담회를 연 것은 긍정적'이란 평가와 함께 '보여주기식 간담회 같아 씁쓸하다'는 상반된 반응이 나오는 등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평택 화양도시개발조합의 발주를 받은 DL건설은 2021년 10월부터 평택시 현덕면 일원(279만1천195㎡)에 단지 조성공사를, 아파트 건설업체들은 공동주택 공사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도시개발조합은 수년 전부터 (시공사가 정해지면) "주민생활불편 및 환경 피해 없이 깨끗하게 단지조성 공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하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공사현장 주변 주민들은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공사 차량의 마을 길 질주, 소음 및 비산먼지 발생에 따른 생활불편, 환경피해, 안전 등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민원을 잇따라 제기했다.이 같은 지적에 조합과 시공사, 아파트건설업체들은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며 조치계획을 내놓았지만 주민들의 생활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3월17일자 6면 보도=평택 화양지구 공사현장 고통에 市 소극적 대처… 주민 분통)이에 시는 지난 4일 최원영 부시장 주재로 도시개발 및 환경담당 공무원, 조합 및 시공사 관계자, 아파트 건설업체 소장, 공사현장 주변 마을 이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평택시·조합·시공사·주민 등 참석"환경 피해조사부터 해야" 목소리주민, 정부 조사 호소… 해결 요원
간담회에 대해 뒤늦은 감은 있지만 평택시가 조합, 시공사, 각 건설업체, 주민 대표들의 의견을 듣고 문제를 해소하려고 한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왔다.최 부시장은 이날 "조합과 시공사가 빠르게 제기된 주민들의 여러 민원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한 뒤 "평택시 입장에선 화양지구 측, 인근 주민 모두 민원인임을 이해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나 간담회에서 '화양지구와 인근 주민들을 아울러 더 이상 갈등이 없게 하자'란 표현을 놓고 원인 제공자인 화양지구를 편드는 것 같아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왔다.특히 이장들이 주민 생활불편에 대해 소리높여 설명하자 "목소리를 낮춰 이야기해달라"는 주문이 나오면서 회의 분위기가 싸늘했다는 후문이다.일부 이장들은 "소리를 낮추라는 등 제지할 거면 도대체 우리는 왜 불렀냐"며 "보여주기 식 간담회를 위해 우리를 병풍 취급한 것 같다. 나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문제를 지적해도, 개선되지 않고 고통은 계속됐다. 시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나.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라며 "간담회보다 공사현장 환경피해조사부터 해야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일부 주민들은 이번 간담회와 상관없이 조합과 시공사·평택시에 생활불편 및 환경피해 해소를 요청하는 것이 부질없다고 판단, 정부 관련 기관의 직접 조사를 호소하기로 해 갈등 해결은 당분간 요원할 전망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시는 최원영 부시장 주재로 지난 4일 도시개발 및 환경담당 공무원, 평택 화양지구 조합, 시공사 관계자, 아파트건설업체 소장, 공사현장 주변 마을 이장 등과 함께 공사현장 문제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3.4.4 /평택시 제공
2023-04-10
2023-04-09
청년, 영세 소상공인 등에 시세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희망상가'를 경기·인천지역에 집중 공급하는 LH(4월4일자 12면 = '최대 반값' LH '희망상가' 경인지역 집중 공급)가 일반 공공 상가도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수 공급한다.LH 경기북부지역본부에 따르면 고양 장항, 파주 운정3, 양주 회천 등 주요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단지 상가 107곳이 연내에 신규 공급된다. 이달 신혼희망타운 434세대가 들어서는 파주 와동 A1블록에서 상가 36호가 공급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 달엔 공공 분양주택 995세대가 조성되는 양주 회천 A21블록에 상가 10호를 공급한다. 양주 회천지구의 경우 7월과 12월에도 상가 공급이 예정돼있다. 이후 12월까지 매달 파주 운정3, 고양 장항·지축 등에서 상가 공급이 이뤄진다.LH, 경기북부 중심 아파트 단지 상가 107곳 연내 공급4월 파주 와동 A1블록 36호 공급 시작으로 순차 진행이달에 공급되는 파주 와동 A1블록 상가는 주상복합형 단지로 1, 2층에 위치한다. 일부는 도로와 마주보는 구조로 배치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게 LH 설명이다. 면적은 전용 34㎡부터 150㎡까지 다양하다. 5, 7, 12월에 각각 상가 공급이 예정된 양주 회천지구 A18, A21, A24단지는 덕계역 인근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탁월하다. A21블록엔 유치원·초등학교, A18블록엔 중·고등학교 설립이 예정돼있는 점도 장점이다.한편 상가 분양은 온라인 LH청약센터를 통해 일반 공개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3-04-05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청년, 영세 소상공인 등에 시세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희망상가'를 경기·인천지역에 집중 공급한다.올해 전국 125개 단지에서 371개 상가를 공급하는데, 경기·인천지역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인천지역은 32개, 경기지역은 180개다.이달에 공급하는 희망상가도 상당수가 인천·경기지역에 소재한다. 인천은 검단·논현4·서창2·영종에서 모두 15개 상가를 공급하고, 경기도는 고양 삼송·지축·향동, 구리 수택, 김포 마송·양곡·장기·한강, 양주 옥정에서 43개다.
전국 371곳서 경기 180·인천 32곳청년·경력단절 여성 등 유형 많아4월 이후에도 성남 재생산단·판교대장, 오산 세교2, 평택 소사벌, 남양주 별내, 파주 교하·운정3, 화성 동탄2·비봉·봉담2·상리 등 경기도 전반과 인천 검단·영종·가정2에서 희망상가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한 단지에서 가장 많은 상가를 공급하는 곳은 양주 옥정 A-25블록이다. 1천215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이곳은 희망상가를 11개 공급할 예정이다. 1천134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이 조성된 김포 양곡 C-1블록 역시 10개의 희망상가를 공급한다.인천에선 국민·영구임대주택 1천152가구가 지어진 검단 AA10-2블록에 희망상가 9개가 들어간다.여러 유형 중 청년·경력단절 여성 등에 대한 상가 공급이 가장 많다.경기도의 경우 92개가 청년·경력단절 여성·사회적 기업 등을 위한 상가인데 전체 공급 희망상가의 절반을 차지한다. 인천은 32개 중 13개가 청년 등을 위한 희망상가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