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는 많은 제품을 대용량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늘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그 인기는 부동산 시세를 이끄는 '역세권'·'학세권'·'숲세권'·'몰세권'처럼 '코세권'이란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다.그렇다면 경기·인천지역에서 도보권에 '코세권'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단지는 어디일까? 수요자들에게 늘 부러운 단지 중 하나로 꼽히는 '코세권' 아파트 'TOP6'를 알아보자.코스트코 공세점(용인 공세동 734-1)코스트코 공세점과 가장 인접한 아파트는 용인 공세동에 있는 '대주피오레1단지'로 나타났다.이 단지와 코스트코는 도보 1분 거리, 횡단보도(대략 40m)를 건너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다.국토교통부 실거래를 확인한 결과 올해 3분기(7월) 기준 전용면적 128㎡가 3억2천800만원에, 130㎡는 3억4천만원, 150㎡의 경우 3억7천800만원에 실거래됐다.대주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지난 2009년 5월 준공해 올해로 10년을 넘긴 구축아파트에 속한다. 최고 25층, 9개동, 총 710세대 규모로 전용면적은 128~179㎡로 구성됐다. 도보 12분 거리에 공립 공세초등학교가 있다.코스트코 광명점(광명 일직동 163-3)코스트코 광명점과 가장 가까운 단지는 '광명역 센트럴자이'로, 최고 40층, 7개동, 총 1천5세대 규모다. 지난 2018년 12월 준공했으며, 전용면적은 87~171㎡로 구성됐다.코스트코와 직선거리로 250m 정도 떨어져 도보 5분 거리인 이 단지의 올 3분기 실거래가는 전용면적 59㎡가 7억8천만원에, 84㎡는 9억3천만원, 95㎡의 경우 9억9천500만원에 손바뀜했다.GS건설㈜이 건설한 이 단지는 공립 빛가온초등학교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코스트코 하남점(하남 풍산동 609)코스트코 하남점과 직선거리로 300여m 남짓 떨어져 가장 가까운 단지에 이름을 올린 단지는 'e편한세상 미사아파트'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올해 5월 전용면적 84㎡가 7억3천500만원에, 6월에는 69㎡가 6억4천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이 단지는 지상 29층, 총 652세대, 전용면적 94~112㎡ 규모로, 대림산업㈜이 지었다. 단지에서 5분 거리에 공립 청아초등학교가 있어 학세권이 형성돼 있다.코스트코 송도점(인천 송도동 98)인천 송도동에 있는 '송도더샵퍼스트파크아파트'는 40m 남짓 떨어진 곳에 코스트코 송도점이 있어 일명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마트, 쇼핑몰 등이 있는 주거 입지) 단지로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지난 2017년 11월 준공한 이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상 최고 44층, 5개동, 총 856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면적 98~145㎡로 구성됐으며, 단지 앞에는 지난해 초 문을 연 인천예송초등학교가 있다.올해 3분기 송도더샵퍼스트파크아파트 F13-1BL과 F15BL의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 7월 전용면적 69㎡가 5억7천만원에, 95㎡는 7억9천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8월에는 전용 84㎡가 7억1천만원에 손바뀜했다.코스트코 일산점(고양 백석동 1312)코스트코 일산점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는 '일산요진와이시티'로 조사됐다. 도보 5분, 직선거리로 280여m 정도 떨어졌다. 지난 2016년 6월 입주한 이 단지는 고양 일산동구 백석동 1237 일원에 지상 최고 59층, 6개동, 총 2천404세대 대단지로 조성됐다. 요진건설산업㈜이 건설한 이 단지의 전용면적은 84~344㎡로 구성됐으며, 시세는 4억8천~10억원대다. 도보권(17분)에 공립 금계초등학교가 있다. 실거래가를 보면 올 7월 전용 59㎡(5억5천800만원), 84㎡ (7억5천만원), 127㎡5(11억원)에 거래됐다.코스트코 의정부점(의정부 민락동 903)의정부시에선 '민락호반베르디움18단지아파트'가 코스트코 의정부점과 100m 떨어져 있어 가장 가까운 단지로 선정됐다. 코스트코와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이 단지는 지난 2017년 10월 입주해 현재 3억7천만원~4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호반건설과 호반티에스㈜가 지은 이 아파트는 지상 28층, 5개동, 총 463세대, 전용면적 112㎡ 규모로 구성됐다. 실거래가는 올 7월 전용 84㎡가 3억8천900만원에 거래됐다.단지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지난 2016년 설립한 공립 삼현초등학교가 있어 학세권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인천 코스트코(코세권) 프리미엄 아파트단지.
2019-09-09 이상훈
용인시에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신개념 시니어주택(실버타운)이 등장했다. 용인 중동 724-8 일원 '스프링카운티자이'는 시니어주택사업에 본격 진출한 GS건설이 최초로 선보이는 것으로, 기존 실버타운과는 차별화된 전략이 눈길을 모은다. 지하 5층, 지상 최고 25층, 8개동, 총 1천345세대 규모로 10월 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동백역 앞에 노인복지주택으로 지어진 이 단지는 60대 이상 시니어층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췄으며 전용면적 74㎡ 이하(47~74㎡)의 중소형만으로 공급됐다.대표적인 커뮤니티시설로는 365일 '삼시세끼'를 제공하는 대형 식당(2곳), 외부 손님이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9세대), 입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피트니스센터(2곳), 건강데스크 등이 들어섰다. 집안일 가사 스트레스 없는 여유로운 생활입주민 ID 카드로 식당, 편의점, 카페 이용건강센터와 연계한 추천 메뉴 정보 제공 또한, 기존 자이 브랜드 아파트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자이안센터'를 비롯해 연회장, 동호회실, 사우나, GX룸, 스크린골프연습장, 독서실, 카페, 베이커리, 영화감상실, 노래방, 편의점까지 갖춰 아파트라기보다는 리조트에 가까운 시설을 자랑한다. 가사노동을 덜어주는 청소, 세탁서비스 등 홈케어서비스가 연계 및 대행서비스로 제공된다. 입주민들은 하나의 적립식 ID카드로 단지 내 식당, 편의점, 카페, 베이커리 등을 이용할 수 있다.입주민들을 위한 단지 내 2곳에 텃밭과 엘리시안가든 및 헬씨가든, 힐링가든 등 친환경 조경도 도입했다. 힐링가든은 부지 남측에 10만㎡ 규모로, 단지와 등산로를 연계해 산책로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수준높은 주거문화 전문위탁운영사 관리동백세브란스병원 의료 연계서비스 예정GS건설이 시공한 이 단지는 전문위탁운영사가 운영·관리를 책임진다. 내년 2월 개원을 앞둔 동백세브란스병원과 의료 연계서비스도 예정돼 있다.GS건설은 분양 당시 "오후 2시 단지 내 카페에서 지인들과 향기로는 차 한잔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4시 45분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는 피트니스센터에서의 건강한 땀을 흘리며 젊은 인생을 즐긴다. 6시 운동을 마치고 사우나에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푼다. 9시 방학을 맞아 놀러 온 손자, 손녀를 미리 예약한 단지 내 호텔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게 한다"는 내용을 홍보했다. 아울러 "시니어층의 건강욕구, 유희욕구 등을 반영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해 단지 내에서도 즐겁고 편안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며 "스프링카운티자이에서 만난 GS건설 관계자는 "스프링카운티자이는 GS건설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노인복지주택"이라고 강조했다.입주 전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단지에 들어서자 웅장하면서도 깔끔한 문주가 실버타운이 아닌 잘 지어진 아파트에 가까웠다. 자이안센터로 가는 길은 잘 꾸며진 조경 때문에 고급 리조트에 온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자이안센터 뒤 편에 마련된 식당은 모든 입주민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였다.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된 대형 휘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스크린골프연습장, 영화감상실 등 커뮤니티시설들도 잘 마무리된 모습이었다. 여기에 전용면적 59㎡와 74㎡ 총 9세대는 가족 방문 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로 꾸며졌다. 시니어층 위한 세심한 편의시설 완비저렴한 분양가와 편리한 교통망 강점전세대 분양 완료… 일부 프리미엄 형성 GS건설 관계자는 "스프링카운티자이는 단지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설치돼 있다"며 "입주민들은 세대 내에서 예약을 통해 언제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60세 이상이 거주하는 만큼 안전 확보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 시니어층이 거주하는 만큼 휠체어를 이용해 8개동을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통로를 조성하는 등 평탄하게 설계했고, 화재 예방을 위해 벽지와 마감재 모두 방염처리가 돼 있으며, 세대 내 모든 방과 욕실에 비상버튼도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 및 생활여건도 우수하다. 강남에서 기흥역 환승을 통해 40분대, 분당선 기흥역까지 7분, 에버랜드까지 20분 이내에 이동 가능하다. 용인 경전철 동백역과는 불과 500m 이내에 위치한다. 동백~죽전대로로 광교와 판교, 분당까지 빠른 교통망,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등 광역이동이 쉽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이런 다양한 장점과 3.3㎡당 1천만원대 저렴한 분양가로 모든 세대가 완판됐다. 현재 일부 세대는 2~4천만원에 프리미엄까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프링카운티자이 현장소장은 "지난 주말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입주민들이 잘 지어진 단지와 조경, 커뮤니티시설 모두 만족하셨다"며 "10월 4일 입주 전까지 자이 브랜드에 걸맞은 최고의 품질을 위해 성실 시공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신개념 시니어주택(실버타운) '스프링카운티자이' 전경. /강승호기자 kangsh@biz-m.kr신개념 시니어주택(실버타운) '스프링카운티자이' 입구 모습.단지내 식당.피트니스센터.스크린골프 연습장.내부 인테리어 모습.실내 모든 방과 욕실에 설치된 비상응급벨 모습.
2019-09-04 이상훈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이끌고 있는 시장·군수들은 땅을 얼마나 갖고 있을까?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과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재산이 모두 공개되지만, 주로 관심이 쏠리는 곳은 막대한 재산을 가졌거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공직자나 정치인들이다. 시민들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고 있으면서도 잘 몰랐던 시장·군수들의 재산 중 '알짜 재산'으로 꼽히는 토지 재산을 살펴봤다. 역시나 땅값이 비싼 경기 남부지역에서 '땅부자' 1~3위가 나왔다. 2018년 12월 기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보면 우석제 안성시장이 땅값만 21억여원을 신고해 도내 시장·군수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2위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3위는 김상돈 의왕시장이 차지했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소유한 땅의 현재가액만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 시장은 제14·15대 안성축산업협동조합장을 지낸 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거쳐 민선 7기 안성시장에 당선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확인한 결과 우 시장 명의의 땅은 답, 전, 공장·목장, 잡종지, 임야 등 '땅부자'라는 소문에 걸맞게 30필지에 달했다. 그가 소유한 땅 중 지목별 현재가액이 가장 높은 토지는 안성시 보개면 남풍리 843(1천556㎡) 공장용지가 1억 7천894만원, 죽산면 죽산리 514-23(1천483㎡) 전은 2억 1천978만원이었다. 이어 보개면 남풍리 849-1(6천204㎡) 목장용지는 3억2천260여만 원으로 신고됐다. 우 시장 이름으로 등록된 땅 중에 가장 비싼 토지는 남풍리 859-1(1만7천741㎡) 일원에 임야로, 현재가액만 5억3천400여만원에 이른다. 우 시장이 소유한 땅의 현재가액을 모두 합치면 21억 3천여만원으로, 2위 염태영 수원시장보다 3배 정도 많았다. 특히 우 시장이 소유한 땅은 공시가격이 아닌 시세로 따지면 재산 규모가 확 늘어난다. 보개면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남풍리 859-1 임야는 현재 시세가 3.3㎡당 80~150만원 정도로, 우 시장 소유 땅의 실제 가치는 50억원 수준"이라며 "특히 주변에 진행 중인 4차선 도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땅값은 20~3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목과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보개면 일대에 목장용지 등 30개 필지를 소유하고 있다면 상당한 땅 부자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석제 시장에 이어 땅부자 2위는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 실현을 위해 뛰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차지했다. 염 시장은 본인 소유로 수원시 입북동 일대 231-1(881㎡), 231-2(1천249㎡), 230-9(429㎡) 등 답 3필지를 신고했다. 이 땅의 현재가액은 각각 2억 7천945만원, 3억 9천618만원, 1억 1천145만원으로, 3필지를 모두 더하면 총 7억 8천700여만원 규모다. 종전 신고액 보다 총액이 9천여만원 많아졌다. 염 시장은 3위를 차지한 김상돈 의왕시장보다 땅은 적게 소유했지만, 전체 땅값은 3억5천여만원 정도 높았다.시장·군수 땅부자 3위는 의왕시의 수장(首長)인 김상돈 시장으로 나타났다. 김 시장은 충청남도 당진시 순성면 나산리 292(575㎡), 207(727㎡), 293(1천59㎡) 일대 지목상 '전'인 토지와 의왕시 이동 651-1 일대(1천673㎡) '답', 의왕시 왕곡동 235(297㎡) '전'을 본인 소유로 신고했다. 올해 3월 기준 김 시장 명의로 등록된 땅값의 현재가액은 총 4억 2천783만원이다. 이중 가장 비싼 토지는 이동에 있는 답으로 3억 6천860만원을 기록했다. 김 시장의 재산은 종전 신고액보다 3천500여만원 늘어난 수준인데, 역시 실제 시세를 반영하면 재산 규모는 훨씬 많아진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의왕시 이동 651-1 일대 답은 3.3㎡당 120~150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어 실제 가치는 대략 6억원 정도로 보인다"며 "그린벨트지만 현황도로(진입도로)와 주변에 산업단지가 있어 향후 땅값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도 시장·군수 땅부자.
2019-09-03 이상훈
서울을 포함한 지방 6개 광역시 상가 임차인 관리금이 평균 4천5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서울의 경우 평균 권리금만 5천400여만원을 넘어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3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전국 상가 평균 권리금은 4천535만원으로, 1㎡당 평균 권리금은 68만 4천원으로 조사됐다.서울을 포함한 지방 6개 광역시에서 권리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5천472만원을 기록한 서울이었고, △인천(4천161만원), △부산(4천54만원), △대전(4천48만원), △광주(4천23만원), △대구(3천570만원), △울산(2천351만원)이 뒤를 이었다.업종별로 따져봤을 때 권리금이 가장 높은 업종은 5천513만원을 기록한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으로 파악됐다.이어 숙박 및 임대업(5천140만원), 도매 및 소매(4천696만원), 부동산 및 임대업(3천207만원),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천65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권리금이 높은 이유는 시설 투입비가 높고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을 지향하는 소비층이 증가하면서 권리금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권리금 하락세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소비 트렌드에 따라 업종별 양극화도 공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업소 모습. /상가정보연구소 제공2018년 상가 평균 권리금./상가정보연구소 제공업종별 평균 상가권리금
2019-09-03 이상훈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조합장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와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은 조합 관계자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관행처럼 빚어지고 있는 조합장 비위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조합장 선출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들어 경기도와 안양시 등 일선 지자체들은 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업무역량 증진,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한 교육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15년부터 재개발 사업 추진위원회와 조합 임원,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관련 법령·제도, 추진위·조합 운영 실무, 갈등 해결 사례 등을 교육 중이다. 2015년에는 총 97명이 정비사업 추진절차, 정비사업 세무·회계 처리방법, 시공자 선정·관리처분 업무를 교육 받았다. 2017년에는 142명이 도정법 전부 개정과 추진위·조합운영 실무 및 갈등 분쟁 사례 등을 교육 받았고, 지난해에는 도정법 및 정비사업 계약 관련 기준, 정비사업과 감정평가, 정비사업 갈등과 분쟁사례와 관련한 교육을 128명이 이수했다.안양시 역시 매년 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련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추진하고 있다. 특히 안양시는 전국 최초로 정비사업 추진 관련 동의서 또는 서면결의서 위·변조를 신고할 경우 1천만원 이하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정비사업 시행자인 조합의 부담을 경감하고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정비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공사비를 일정 부분 지원하는 제도도 도입했다.안양시는 아울러 매년 전문강사를 섭외해 조합 임원과 시민,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역량 강화 아카데미'를 시행 중이며, 안양시 정비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능력 함양 및 올바른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변호사 등 정비사업 전문가를 포함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다.안양시 관계자는 "조합 임원 등의 전문성 확보와 역량 강화, 적법한 업무진행으로 분쟁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정비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조합원과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처럼 행정기관에서 재개발 등 정비사업 조합과 관련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도 조합장 및 임원·집행부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과 '전문인력제도'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그것은 바로 조합장 등을 비롯한 추진위원회 임원들의 부도덕성과 비리 문제"라며 "이런 문제는 조합장과 임원을 조합원이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즉, 조합 임원의 자격요건이 없다는 것이 비리 발생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권 교수는 "조합장과 임원 등 재개발 사업 집행부의 전문성 결여로 인해 비리 등 문제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비사업 임원과 집행부는 이론적, 실무적, 도덕적 측면에서 충분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아울러 비리를 척결하고 투명한 조합 운영을 위해 정비사업 전문인력제도를 도입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승호·이상훈기자 sh2018@biz-m.kr도내 31개 시·군 100여 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은 조합 관계자, 담당 공무원 등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으며 도는 지난 2015년부터 재개발 사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총 367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안양시는 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련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전국 최초로 정비사업 추진 관련 동의서 또는 서면결의서 위·변조를 신고할 경우 1천만원 이하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조합임원과 시민, 담당 공무원 등의 능력 함양을 위해 정기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위해 정비사업 전문인력제도를 도입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2019-09-02 강승호·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