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국방대학교 자리에 2천400세대 규모의 아파트(위치도)가 들어설 전망이다.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에 따르면 캠코는 고양시 덕은구 소재 국방대 옛터를 2021년 건설업체에 공동주택 용지로 공급하고 2025년까지 2천400세대의 아파트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 면적 규모만 30만㎡에 이른다.캠코는 아파트 입주시기에 맞춰 초등학교를 새로 지어 기부채납한다.해당 부지는 64만㎡에 4천여 세대 수용을 목표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 중인 덕은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해 있다.캠코는 LH가 자금난에 시달리자 매입 공공기관으로 나서 2013년 국방대 옛터를 매입했고,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완료한 상태다.토지 면적이 29만6천507㎡에 달하는 국방대 옛터는 개발제한구역이었지만, 올해 약 23만㎡ 크기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하고 2020년에는 훼손지를 복구한다. 부지는 주로 미디어 관련 업무시설과 주거시설, 공공청사, 주차장 등으로 공급될 예정이다.국방대 부지는 고양시가 미디어밸리로 개발 중인 덕은지구와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일대가 미디어 산업이라는 공통점으로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3-05 최규원

아파트 분양계약 당시 선택(유상)옵션인 시스템에어컨을 계약하면서 계약서에 제조사만 명시하고 모델명, 제조일자를 전혀 표기하지 않았는데 8년 전 모델이 설치되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오는 10월 입주예정인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2·3블록 입주예정자 55명(이하 옵션 계약자)은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시행사인 (주)하남마블링시티와 시공사인 (주)대우건설을 상대로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2016년 6월 분양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2·3블록은 각각 7개동 456세대와 5개동 258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시스템에어컨을 선택한 가구는 집단조정신청 세대를 포함해 150여세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옵션 가격은 실내기 설치 대수에 따라 300만~900만원선에 이른다.옵션계약자들은 분양계약 당시 브랜드(삼성)만 표시하고 "2018년 최신형으로 설치될 것"이란 답변을 듣고 옵션계약을 체결했지만, 정작 설치된 것은 최신형이 아닌 출시된 지 8년이나 지난 2010년형 구형 모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2월 대우건설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사양에 대해 질의했지만 "견본주택에 설치돼 있는 모델 중 최신 제품을 설치하고 있다"는 모호한 답변만 들을 수 있었고 추가 문의를 통해서 2010년형 제품이 설치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또한 입주예정자연합회 관계자는 "연합회에서 사업주체자의 불명확한 태도와 불공정한 계약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시정을 요청했는데도 시간만 끌었다"며 "이는 계약자의 신의를 저버린 행위를 넘어 계약자를 기만한 행위"이라고 비난했다.반면, 하남마블링시티와 대우건설측은 "시스템에어컨은 일반 에어컨과 달리 모델 변경기간이 10여 년이나 될 정도로 긴 편"이라며 "지난해 1월부터 골조공사가 끝난 저층부터 시스템에어컨이 설치됐는데 설치 시점을 기준으로는 최신형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생산된 제품을 설치했고 입주 예정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며 "옵션 계약과 가장 최근에 출시된 에어컨은 간단히 말해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등급이 다르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우선 계약 당시 모델명조차 제공하지 않은 시행·시공사와 이를 확인하지 않은 계약자 모두에게 과실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누구의 과실이 더 크냐는 것은 그동안 진행과정을 살펴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한편, 이 같은 구형 시스템에어컨 문제는 지난해 9월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 등 도급순위 10권 내의 대기업 건설사들이 분양한 아파트에도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오는 10월 입주예정인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2·3블록의 시스템에어컨 옵션을 선택한 입주예정자들이 출시된 지 8년이 지난 구형 모델이 설치되자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시행사인 (주)하남마블링시티와 시공사인 (주)대우건설을 상대로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이미 설치된 구형 시스템에어컨 모습.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8-03-04 문성호

매년 수학능력시험이 변별력 있게 출제되자 우수한 학군과 학원가가 발달한 곳에서 자녀를 교육하려는 맹모(孟母)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2019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자사고와 외고·국제고의 학생 우선 선발권이 폐지돼 교육환경이 좋은 곳으로 수요가 더욱 몰리고 있다.이 때문에 우수학군 내 아파트 거래는 물론 명문학군 내 신규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부동산 114에 따르면 용인시 수지구는 10월까지 매매값이 보합세였지만 11월 0.07%, 12월 0.09% 올랐다.수지구 명문학군에 위치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이 23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성복동 195의2 일대에 들어서는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84~234㎡ 등 총 534세대를 분양한다.단지 인근에는 서울대 입학생 23명(2017학년도)을 배출한 수지고가 자리한다. 일반고 기준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많다. 특목고 및 자사고 진학률이 좋은 홍천중, 정평중, 이현중 등이 인접해 있고 성복고, 홍천고, 풍덕고 등도 가깝다. 단지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수지 자연유치원, 매봉초가 자리해 자녀들의 안심 통학도 가능하다.성복역 역세권에서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추고 있다. 광교산 진입로가 단지 앞에 위치하고 중앙공원, 수변공원, 절골공원, 근린공원 등 4개 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수지구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부지에 위치한 데다 인근에 고층 건물이 없어 탁 트인 파노라마 조망도 누릴 수 있다.용인시는 비조정대상 지역인 만큼 청약통장 가입 뒤 1년이면 세대주, 2주택 여부 등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계약 후 6개월(민간택지 기준)이면 전매도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용인시 동천동 901에 있다. 문의:1644-9322 /용인부동산AD : ※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조감도. /롯데캐슬 제공

2018-02-22 경인일보

지상 최고 33층 중소형 298가구교통인프라·생활 여건도 뛰어나동문건설이 오는 23일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53-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3개 동으로 전용면적 63·71·79㎡ 총 298가구다. 전 타입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공급된다.이 아파트는 수원역, 분당선 수원시청역,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가까운 편이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진입도 쉽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계획)이 뚫리면 안양, 의왕, 화성 등 주변 지역으로 이동도 수월해질 전망이다.주변 생활여건도 좋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마트 에브리데이가 단지 옆에 위치해 있고, 갤러리아백화점·뉴코아아울렛·롯데백화점·아주대병원·가톨릭대병원·수원월드컵경기장 등이 가깝다. 수원시청, 수원지방법원·경기도신청사(예정)·광교법조타운(예정) 등 관공서도 인접해 있고, 삼성디지털시티·삼성전자 나노시티·광교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로 출퇴근도 편리하다. 매화초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데다 원천중, 유신고, 창현고, 아주대 등도 가깝다.약 24만㎡ 규모 인계 3호공원과도 인접해 있다. 인계 3호공원은 청소년문화공원, 어린이문화공원, 산책로 등으로 1단계 개발이 완료됐으며 오는 2020년까지 2~3단계 개발이 마무리된다.분양 관계자는 "인계동 일대에는 주상복합을 제외하면 이번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이 지역에서 11년만에 선보이는 아파트"라며 "최근 평택, 파주 등 수도권에서 동문굿모닝힐 아파트가 완판을 잇고 있는 만큼 더욱 우수한 설계와 상품으로 선보여 입주민이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수원시는 비조정대상 지역인 만큼 청약 통장 가입 뒤 1년이면 세대주, 2주택 여부 등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계약 후 6개월(민간택지 기준)이면 전매도 가능하다.현재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92-1(3층)에 사전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견본주택은 팔달구 인계동 947-10에 2월 중 오픈 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0년 11월 예정이다. 문의 : (031) 646-2700 /사회부※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투시도. /동문건설 제공

2018-02-21 경인일보

과천 원문동·동탄2 등 주목강남권 재건축 단지 분양도"악재 많아… 양극화 커질 듯"설 연휴와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가 끝난 이달 말부터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신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가 본격화됐고, 4월부터는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등 정부 규제가 예고된 데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건설사들이 3~4월에 분양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기 때문이다.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4월말까지 전국에서 예정된 분양 물량은 6만5천여가구다. 올해 전체 분양물량(25만2천247가구) 중 26% 수준이다. 이 기간 수도권에는 4만9천여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3월까지 10대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만 1만5천861가구를 공급하며 청약 시장을 달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3월 분양시장은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앞서 예고했던 각종 부동산 정책이 본격화되고 4월까지 올해 전체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3월이 상반기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주요 관심 지역은 뭐니해도 강남권 재건축 분양단지다.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하는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가 3월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도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경기지역에선 2월 포스코건설이 15년만에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새 아파트를 공급하며, 3월에는 과천시 원문동에서 SK건설과 롯데건설이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위버필드를 분양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화성 동탄2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평택 소사벌지구, 시흥 장현지구, 하남 미사 등 기존 택지지구에서도 분양물량이 나온다.건설업계와 수요자는 4월말까지 분양되는 단지의 청약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요 관심 지역 이외에는 미달 사태가 잇따르는 등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비인기 지역의 미분양 증가가 우려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택시장은 악재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인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형건설사들도 흥행에 위기를 느낄 것"이라며 "이 기간 청약 결과가 일반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2-20 최규원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시작되는 3월 전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0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7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가구 수는 7만5천85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월별 최대 물량이던 2015년 11월(7만1천848가구 분양) 기록을 넘는 숫자다.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와 설 연휴로 공급 시기를 고민하던 건설사들이 분양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대규모 물량 공급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수도권에서는 전체 물량의 65%인 총 4만9천283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3만3천518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1만1천872, 인천 3천893가구다.경기지역에서는 과천 재건축 물량과 소사~원시선 개통 호재를 앞둔 안산 지역의 분양이 예고돼 있다.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과천시 원문동 2번지, 별양동 8번지 일대의 '과천 위버필드'를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 35층, 21개동, 전용면적 35~111㎡, 2천128가구 규모로 이 중 5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안산시 군자 주공 7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선부광장'을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 최고 36층, 7개동, 전용 49~84㎡, 71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 분양은 240가구다.서울에서는 강남권에 분양물량이 몰려있다. 개포주공8단지 공무원아파트 재건축 단지, 논현 아이파크, 서초우성1차 재건축(가칭) 등 3개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2-07 최규원

분당·광교 등 주택 트렌드 불구소방시설 의무설치 대상서 빠져"법이 입주민 아닌 건설업자 편""불나면 테라스로 뛰어내리세요?"답답한 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해 외부 공간을 활용토록 한 테라스 하우스가 판교·분당·광교신도시 등에서 새로운 '주택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지만, 화재에는 취약한 구조라는 지적이다.스프링클러 등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는 장비 등이 의무 설치 사항이 아니어서, 화재 발생시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화성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테라스' 청약에 당첨된 김모(37·여)씨는 오는 2019년 6월 입주를 앞두고 걱정이 많다.김씨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모았다고 해서 어렵게 장만했는데, 주변에서 안전문제를 지적했다"며 "알아보니 집에 스프링클러가 없더라. 어린 두 딸이 스프링클러 없는 집에서 살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모델하우스 안내자들은 불 나면 테라스로 뛰어 나가라는 말만 한다"며 "요즘 화재 때문에 난리인데 이런 집에서 살 수 있겠냐"며 불안해했다.김씨의 고민처럼 테라스 하우스 등은 소방 관계 법령의 사각지대에 있다.동탄2신도시만 해도 건설 중이거나 계획된 '테라스 하우스' 블록은 총 13곳에 달하지만, 초기 화재 진압에 필요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은 전무하다.이는 소방시설법상 4층 이하의 주택은 소방시설을 강화해야 하는 특정소방대상물 중 공동주택(5층 이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소방시설법이 개정되면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특정소방대상물의 층수가 강화(11층 이하→6층 이하)됐지만 여전히 테라스하우스는 개정 법률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김엽래 경민대 소방안전관리학과 교수는 "법령이 입주민 편이 아니라 건설업자 편이라서 안전을 소홀히 하더라도 별다른 제재가 없다"며 "층수와 면적이 아닌, 세대 수와 규모 별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8-02-06 손성배

10여 년 동안 답보 상태였던 항운·연안아파트 이주사업이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인천시의회는 6일 제24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대책 관련 일반재산의 교환 동의안'을 수정 가결했다.이번 동의안에는 인천시가 소유한 북항 인근 서구 원창동 부지(3만 5천700㎡)와 해양수산부가 가진 송도 9공구 항운·연안아파트 이주 예정 부지(5만 4천550㎡)를 교환하는 내용이 담겼다. 애초 인천시는 해수부로부터 받은 이주 예정 부지를 현재 주민들이 사는 기존 부지와 바꾸는 내용까지 동의안에 포함하려 했다. 하지만 '아파트 주민들의 동의를 묻는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일부 시의원에 지적에 따라 이 내용은 동의안에서 제외됐다.인천 중구에 있는 항운·연안아파트(1천275세대)는 인근 항만에서 발생하는 소음·분진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인천시가 아파트 이전계획을 마련했지만 10여 년 동안 표류했다. 지난 2016년 초 해수부와 인천시가 협약을 맺으면서 사업이 추진됐지만, 민간사업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이번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토지 교환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천시와 인천해수청이 바꾸려는 토지의 감정평가액에 차이가 커 실제 사업 추진에는 상당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북항 부지와 이전 예정 부지의 공시지가는 439억 원으로 같다. 하지만 감정평가액은 북항 부지가 765억 원으로, 이전 예정 부지(1천800억 원)보다 싸다. 인천시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토지 교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인천해수청은 향후 진행될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관리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현재 이와 유사한 사례를 조사하는 등 토지 교환을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2-06 김주엽

추진위 설립인가 등 미승인시공업체·가구수 확정 홍보용적률도 200%넘기 어려워추가 부담금 가능성도 누락업계측 "소비자 피해 우려"양평군 양평읍에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양평 센트로힐스'가 부정확한 정보 제공, 허위 광고는 물론 230%란 높은 용적률 등을 앞세워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4일 양평군과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등에 따르면 해당 주택조합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양평읍 덕평리 산29 일원 2만9천153㎡ 부지에 공급면적 78㎡, 97㎡ 규모 등 3개 타입의 아파트 602가구를 건립, 3.3㎡당 600만원대에 공급한다는 저렴한 분양가 등을 앞세워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지난 주말까지 조합원 315명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추진위원회는 아직 조합설립 인가와 지자체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지 못했음에도 아파트의 가구 수, 규모 등이 확정된 것처럼 홍보하고 있어 부당광고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특히 시공 예정사가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분양홍보물 등에 시공예정 건설사를 표기, 홍보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다.또한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180억원에 구입 계약한 토지는 자연녹지로, 지난해 12월 13일 군에 도시개발구역 지정변경을 희망하는 제안서를 낸 상태다.하지만 현재 자연녹지를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및 지구단위로 개발하더라도 용적률 200% 이상은 어렵다는 것이 양평군의 입장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추후 조합원의 분양가 추가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분양광고물에 이를 누락해 소비자 피해에 대한 우려도 예견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부지 용적률에 대해 양평군의 23개 부서와도 서로 협의한 내용이다. 용도 변경, 지구단위 계획으로 승인받으면 용적률이 230%대까지는 아니더라도 200% 근사치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용적률이 낮아지면 그에 맞게 분양 가구 수가 조정되고, 그에 따라 공사비가 줄어들게 돼 조합원들의 분양금 추가 부담은 없다. 더군다나 3월 2일로 예정된 조합창립총회 전까지 모집한 조합원들은 확정분양금을 적용받아 절대 추가부담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그는 이어 "시공 예정사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은 맞다. 하지만 현재 4개 업체를 접촉 중이며 조합창립총회에서 조합원들이 직접 선정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18-02-04 오경택

소형 아파트 대신 아파텔 '인기'27~84㎡ 546가구·1층 상업시설편의·조망 뛰어나 실수요 기대중흥건설이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 짓는 중소형 아파텔 '중흥 S-클래스 트와이스'가 분양에 들어갔다.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아파텔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지난해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청약 및 대출규제가 강화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아파텔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텔 수요는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 증가로 꾸준히 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53.3%(1천13만 가구)이던 1인 가구 비중이 지난해 55.4%(1천82만 가구)로 증가했다. 또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45년에는 71.2%(1천589만 가구)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GS건설이 다산 진건지구에 공급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52㎡로 구성된 아파텔로 평균 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건설이 10월 분양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오피스텔(111실)도 평균 22.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 이틀 만에 완판됐다. 두 단지 모두 신혼부부를 포함한 1~2인 가구에 인기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 면적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아파텔의 인기가 뚜렷하다"며 "아파텔은 아파트와 견줄만한 평면으로 구성되는데다가 비슷한 면적대 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이처럼 아파텔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중흥건설이 지난 26일부터 민락 공공주택지구 자족7 SF1-3블록에 '민락2지구 중흥S-클래스 트와이스' 분양에 들어갔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27~84㎡, 546실로 조성되며 1~2층에는 약 1만3천㎡에 달하는 상업시설을 선보인다.민락2지구 중흥S-클래스 트와이스 오피스텔은 실거주를 위한 중소형 아파텔에서 임대 수요자가 선호하는 소형오피스텔까지 9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민락 최초로 전 가구 4.3m 높은 층고에 다락 설계가 적용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주거 인프라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해 롯데아울렛, NC백화점(예정), 메가박스, 이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자리하며, 송산초교, 민락초·중교, 송현고교 등 학교와 인근 학원가가 밀집돼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이 밖에도 부용산 조망이 가능하며 민락천 수변공원, 낙양물 사랑공원 등 도보거리에서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문의 : 1899-0933 /의정부※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중흥S-클래스 트와이스' 조감도. /중흥건설 제공

2018-01-31 경인일보

도로분단 4개부지 통합요구주민들 "차량·보행권 침해"수용 안되면 조합사업 차질경제청 법적 가능여부 검토인천 송도국제도시 한가운데 자리한 어민생활대책용지 조합 아파트 사업의 향방을 좌우할 지구단위계획 변경 여부가 31일 판가름난다.조합 아파트 건설을 위해 4개 블록으로 쪼개진 사업부지를 하나로 합치겠다는 게 사업자 측의 요구인데 주변 지역 주민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계획이 변경되면 주민 반발이, 계획 변경이 수용되지 않으면 조합 아파트 사업이 무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송도동 20일대 어민생활대책용지 M2블록(2만902.7㎡)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이 땅은 2000년대 초반 송도 매립으로 갯벌을 잃은 어민들에게 보상용으로 지급한 땅인데 지주들이 직접 개발을 하려다가 한 차례 무산됐고 2016년부터 조합 아파트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자 측은 이 부지에 522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라고 홍보해 조합원을 완료하고 조합설립추진위를 구성했다.하지만 부지가 열십(十)자 모양 도로에 의해 4개로 나뉘어 있고 10층 이하라는 층수제한 탓에 조합 아파트 건립 기준인 300세대 이상 아파트를 한 번에 짓지 못하자 사업자 측은 도로를 폐쇄하고 부지를 하나로 합쳐달라고 인천경제청에 제안했다.인천경제청이 지난달부터 이를 위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가운데 송도지역 주민들의 반대 기류가 심상치 않다. 가로축이 도로, 세로축이 보행자 전용 도로인데 이를 폐쇄해 아파트를 지으면 차량 이동과 보행권을 침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또 사업자 측은 주거비율을 70%에서 80%로 상향 요구했는데 가뜩이나 학교가 부족한 상황에서 과밀학급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현재 계획 변경 관련 2천300건의 의견이 수렴된 것으로 전해졌다.사업자 측은 사업부지를 통합하더라도 보행자 도로를 유지해 지역 주민들이 통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세대 수는 기존 계획대로 유지해 과밀학급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사업자 측 관계자는 "경제청 교통영향 평가에서도 폐쇄되는 도로는 이동 수요가 적어 영향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교육청에서도 입주 시기를 2023년으로 조율하면 과밀 학급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 전망했다"고 했다.인천경제청은 우선 매립 준공이 나지 않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주민제안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법적으로 가능한지부터 검토하고 있다. 이어 주민들의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1일 수용 여부를 사업자 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인천 송도국제도시 한가운데 자리한 어민생활대책용지. 용지 가운데에 위치한 십자형 공공도로 폐쇄 여부가 조합 아파트 사업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8-01-25 김민재

871가구 공급·218가구 추후모집인근전세 비싸 임대주택 '경쟁력'지하철 도보 3분·교육여건 우수개봉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222(구 한일시멘트 부지)에서 선보이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단지로, (주)케이지엠씨개발이 시행하고, 범양건영과 동부건설이 시공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총 1천8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번에는 871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218세대는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추후 모집할 계획이다.'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3~4베이(Bay) 평면에 팬트리, 드레스룸, LDK 구조(Living-Dining-Kitchen: 거실과 식사공간 부엌이 연결된 구조) 등 최근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설계가 적용된다. 3대(代) 동반입주(청약자의 직계존비속과 함께 2개 세대 동시신청 가능), 중소기업(구로구, 금천구)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을 실시할 계획인 것도 눈길을 모은다.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도보로 3~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차량 이용 시 왕복 6차로의 경인로로 직접 진·출입 가능하고 남부순환로 및 서부간선도로를 통한 서울 도심 및 광역 접근성이 우수하다. 개봉근린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교육여건으로는 경인중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고척초·고원초·경인중·고척중·경인고교 등도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2001아울렛, 고척스카이돔, 가산디지털단지, 구로디지털단지 등 기존 도심의 주요업무시설 및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특화된 보육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를 확정해 공동육아프로그램과 키즈카페, 등하굣길 봉사단, 어린이 전용 피트니스 공간 등이 마련된다.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역시 다양하다. 자기계발을 위한 재택근무 오피스, 실버 정보교육, 학습 코칭, 취미 동호회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커뮤니티 시설로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80석 규모의 독서실 등도 조성된다. 앱 기반 온라인 주거서비스 일환으로 카 셰어링이 제공되고,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및 실시간 확인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 분양 관계자는 "구로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약 81%로 상당히 높게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고, 그 중에서도 개봉동의 경우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에 있지만 해당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공은 2020년 7월 예정으로, 견본주택은 26일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168의 2에 문을 연다. /경제부※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개봉역 역세권에 1천89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 조감도. /범양건영·동부건설 제공

2018-01-24 경인일보

마트·영화관등 상업지구 인접ㄷ자형 주방 공간활용 극대화군포 금정구간 GTX 노선계획HMG가 시행하고 제일건설(주)가 시공하는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 아파텔의 견본주택이 26일 의정부시 민락동에 개관한다.단지는 의정부 민락2지구 7-1 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10층, 288실 규모로 전용 면적은 64.84㎡다. 지상 1~2층에는 1만7천여㎡ 대규모 스트리트 몰인 '애비뉴 모나코'가 조성된다.제일풍경채 센텀이 들어서는 민락2지구는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춰 의정부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돼 구리~남양주~의정부~포천 이동이 쉽고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를 통해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도 좋다. 도봉산역으로 직행하는 BRT가 내년 개통 예정이며 지하철 7호선 연장(2025년 개통예정), 의정부~군포 금정구간 GTX 노선도 계획돼 있다. 제일풍경채 센텀은 민락2지구에서도 이마트,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이 밀집한 중심 상업지구에 인접해 있고 대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와도 가깝다. 송산초등학교를 걸어서 등교할 수 있고 민락초·중교, 충의중, 송현고 등도 인접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또 민락천과 부용산, 근린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민락2지구는 소형 아파트 비율이 8.8%로 제일풍경채 센텀의 64㎡ 전용면적은 희소성이 높다.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되며 트렌디한 인테리어 및 공간 활용도를 높인 혁신설계를 적용한다. 3~4베이, 드레스룸과 주방 다용도실, 'ㄷ'자형 주방 설치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3~5층(일부 타입)은 높이 2.7m 천장고를 적용했고 6~9층은 2.4m, 최상층 일부호실은 복층형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 피트니스센터, GX룸, 작은 도서관, 맘스라운지 등 커뮤니티센터도 단지 내에 들어서고 곳곳에 각종 조경특화를 적용한다. 여기에 빨래건조기, 쿡탑 등 풀퍼니시드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해 비용 부담을 줄였다. 주차장도 1실 당 1.24대로 법정 주차대수보다 많은 348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분양관계자는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은 청약통장 사용의 제약이 없고 전매가 자유로워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문의 : 1544-1033 /의정부※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 아파텔 조감도. /제일건설 제공

2018-01-24 경인일보

설 연휴와 평창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2월에는 분양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건설사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설 연휴 등으로 수요자의 관심이 분산되는 2월을 피해 분양일정을 조율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1만2천660가구(총가구수 기준, 임대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2월 분양예정 물량은 전월(2만4천208가구)와 비교해 48%나 감소한 수치다.수도권 분양예정 물량은 8천951가구로, 이 중 경기지역에만 7천269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물량이 전국 분양 물량의 81%에 달한다. 경기지역 주요 분양 예정지역으로는 신규 분양 물량이 거의 없었던 성남에 '분당더샵파크리버(506가구)'가 공급되는 것이 눈에 띈다. 고양시 지축동 '고양지축지구 중흥S-클래스(732가구)'도 시장의 관심을 받는 분양이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부평동 '부평화성파크드림(541가구)' 등 총 823가구가 분양 예정이며,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대림동 'e편한세상 보라매2차(대림3구역 재건축, 859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부동산114는 연초에 건설사와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서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대비 공급물량 감소 속에서 지역별 분양 양극화 조짐이 나타났다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하남의 '하남힐즈파크푸르지오'와 강원도 '춘천파크자이'는 청약자들이 몰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미분양 관리지역인 충남 당진시와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남양주시 등은 청약 미달을 겪으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부동산 114 관계자는 "올해 분양시장은 청약제도 개편, 대출규제 강화 등의 효과가 더욱 뚜렷해지며 지역별·단지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청약 성적의 지역별 편차가 커지고 추가 부동산 규제가 예고된 만큼 수요자는 청약시장의 분위기를 조금 더 살핀 후 신중한 청약통장의 사용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1-24 최규원

절차상 하자로 인해 사업 추진이 위기에 처한 안양 미륭아파트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2017년 12월 11일 자 21면 보도)이 시공사 선정 과정을 앞두고 또다시 절차상 하자 발생을 예고하면서 법적 공방까지 우려되고 있다. 17일 안양 미륭아파트 조합 및 조합원 등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해 7월 소집권자 하자로 인해 개최하지 못했던 임시총회를 오는 27일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절차 승인의 건과 시공사 선정 및 가계약 체결 위임의 건, 당 총회비용 승인 및 추인의 건 등이 안건으로 다뤄지며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호반건설과 태영건설 중 한 곳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된다.하지만 순탄하게 진행될 것 같던 시공사 선정과정에 또다른 절차상 하자 발생을 예고하고 있다.총회 의사정족수 미달 등의 하자를 들어 일부 조합원들이 지난해 10월 제기했던 현 조합장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심리'가 지난 16일 종료됐는데, 법원이 만약 현 조합장에 대한 효력정지를 인정하게 되면 총회가 열리더라도 추후 법적 다툼 결과에 따라 백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조합 정관에 따라 새로 선정된 시공사가 부담하도록 돼있는 총회 비용 또한 부담 주체가 사라지게 돼 처리 비용을 놓고도 추후 법적 공방을 벌여야 한다. 현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절차상 하자문제로 지금까지 두 차례나 무산되면서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하는 총회 비용만 8억5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총회 전까지 현 조합장의 대외법적 효력이 살아있으면 총회는 열 수 있다"며 "또한 일부 조합원들이 제기하는 총회 비용 부담 역시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추후 선정되는 시공사에 모두 부담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8-01-17 김종찬

3월부터 2·6·12·1단지등 예정인근 가격 110% 제한 '기준선'시세상승 자극시 상한제 발동무더기 재건축 물량으로 '경기도의 강남'으로 불리고 있는 과천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재건축 단지 분양에 돌입한다. 서울 강남 일대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과천의 재건축 단지들이 내놓을 분양 가격과 분양 성적에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는 이달 말 분양에 들어가는 과천의 재건축 단지가 '분양가 3천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분양가에 대한 정부 당국의 대응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려 있다.건설업계에 따르면 과천 주공7-1단지를 재건축 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이달 말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식적인 분양가는 발표가 돼야 확인되겠지만, 시장에서는 3.3㎡(평)당 3천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합측에서 3.3㎡당 3천만원 초반을 제시한 가운데 주택보증공사와 사전 심의를 통해 금액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현재 과천지역 아파트의 시세가 3.3㎡당 3천323만원에 달한다. 재건축 단지가 이 같은 시세를 반영하면 분양가가 3천만 원을 넘는 것이 사실상 당연하다. 하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현재 서울 강남 4구와 과천시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놓았다. 분양보증을 신청하는 사업장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가 또는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과천에서 가장 최근에 분양한 아파트는 지난 2016년 5월 분양된 '래미안 센트럴스위트'(주공 7-2단지 재건축)로 3.3㎡당 분양가가 평균 2천678만원이었다. 이를 적용하면 분양가가 3천만원을 넘지 못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인근 아파트 가격을 기준으로 삼느냐 최근 분양 아파트 분양가를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3천만원을 넘느냐 못 넘느냐가 결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과천 주공7-1단지의 분양가는 올해 줄줄이 이어질 과천지역 재건축 분양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주변 재건축 단지들과 건설업체들은 촉각이 곤두서 있다. 올해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재건축 단지만 오는 3월에 분양되는 과천 주공2단지를 비롯해 주공6단지, 주공 12단지, 주공1단지 등 여러 단지다. 특히 오는 3월 분양예정인 과천 주공2단지의 경우 조합이 3천100만∼3천200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달 주공7-1단지 분양가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과천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7-1단지가 과천 최초로 분양가를 3.3㎡당 3천만원 이상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대단히 높다"며 "안 그래도 과천은 재건축 단지가 많아 최근 집값이 껑충 뛰었는데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 시세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건설업계는 연초부터 과천과 서울 요지의 잇단 분양으로 집값 상승을 더욱 자극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고분양가 책정 조짐이 보일 경우 곧바로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발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이든, 과천이든 재건축 조합이 자칫 분양가 상한제 시행의 불씨를 제공하게 될까 봐 모두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며 "대체로 과도하게 높은 분양가는 지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올해부터 줄줄이 분양에 들어가는 과천의 재건축 단지가 분양가 3천만원을 넘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인일보DB

2018-01-17 이석철·최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