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 부천 대장지구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자족 신도시로 탄생할 전망이다.고양 창릉(812만7천㎡)과 부천 대장지구(343만㎡)는 도시 기본구상과 입체적 도시공간 수립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를 위해 최근 기본구상 등을 마련하는 국제설계공모를 수행할 업체를 찾기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국내 건축업계가 맡은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다른 3기 신도시는 기본구상과 입체적 도시공간 계획 등을 구체화했다.LH는 기존 1·2기 신도시와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한발 더 나아가는 도시개발 컨셉트를 찾아보자는 취지로 국제공모를 결정했다.공모 당선자는 설계 용역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를 얻어 지구계획 수립 시 도시·환경 등 다른 분야 MP와 함께 사업을 이끌어간다.우선 내달 고양 창릉지구의 도시 기본구상 등에 대한 공모를 공고하고, 8월께 당선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부천 대장의 경우 이르면 내달께 지구지정이 이뤄진 이후 준비 과정을 거쳐 국제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LH는 이와 함께 최근 창릉지구의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도시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했다.한편 지난달 창릉지구의 토지이용계획이 담긴 지도가 부동산 시장에 암암리 떠돌고 있어 '제2의 도면 유출' 논란이 일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고양 창릉지구 위치도./고양시 제공고양 창릉지구 조감도./연합뉴스

2020-04-10 이상훈

올해 공시가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세금 부담이 커지자 주택보유자들 10명 중 3명은 "보유세 부담에 집을 팔겠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조사를 보면 직방 앱 사용자 1천470명을 대상으로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니 응답자 34.7%는 '적정하다', 33.5%는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 1천470명중 공동주택을 보유한 응답자 823명에게 '2020년 공시가격 발표로 보유세, 종부세 등의 부담을 느껴 매도를 고려하고 있느냐'고 물어보니 286명(34.8%)이 '매도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매도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라고 답한 응답자가 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2분기(28.7%) △3분기(13.3%) △4분기(9.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안에 매도를 한다면 2분기 내 매도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재산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매도를 고려하거나, 6월 30일까지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10년 이상 장기 보유한 주택에 대해서 한시적으로 양도세 중과 적용이 배제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적용되므로 해당 시점에 매도를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매도를 고려하는 공동주택의 매물 가격대는 '3억 미만'이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억 이상~6억 미만(26.2%) △6억 이상~9억 미만(17.8%) 순으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매물을 매도하겠다는 움직임이 더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매물을 팔더라도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크지 않을 것 같은 지역에 가치가 낮은 매물을 처분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은 국토교통부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된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올해 공시가격은 전체 공동주택 1383만가구 중 시세 9억원 미만 주택 1천317만가구(95.2%)보다 9억원 이상 공동주택 약 66.3만가구(4.8%)가 현실화율 제고대상이 되면서 가격대별로 70~80% 상한을 두고 공시가격 인상률이 높아졌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2020-04-09 박상일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이 내달 분양에 나선다.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인천 청라 친환경복합단지 C17-1-2 블록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 오피스텔 1천630실(전용면적 20~63㎡) 규모로 조성된다.오피스텔은 1~2룸 구조와 복층설계(일부 호실)가 적용된다. 단지는 청라국제도시 내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단지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예정됐고, 서울 지하철 9호선 직결 호재도 앞두고 있다. 인근 북청라IC·북인천IC 등을 통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출입이 쉽고,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등도 차량 20분대에 오갈 수 있다. 간선급행버스체계 BRT와 유도고속차량 GRT로 지역 내는 물론 인근 지역 이동도 쉽다. 편의시설로는 2024년 완공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가 도보 3분 거리다. 총 16만5천㎡ 부지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청라는 복합쇼핑몰로 조성된다. 지난 2014년 1단계 사업을 시작해 24만6천671㎡ 규모 글로벌 금융타운으로 조성되는 하나금융타운도 가깝다. 2단계까지 완료된 이 사업은 본사 이전이 포함된 3단계 사업(2021년 초 착공 예정) 을 앞두고 있다. 3단계까지 완료되면 향후 본사·관계사까지 포함한 상주·연수인구가 최대 1만8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병원과 전문병원, 의과전문대학 등으로 구성되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지도 도보 거리에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개발이 본격화됐다. 사전 홍보관은 이달 중 인천시 서구 청라동 164의 1 청라풍림엑슬루타워에 마련된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조감도.

2020-04-09 김명래

양주·포천 등 경기 북동부지역 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고시를 목표로,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기 때문이다.총 사업비 1조1천762억원이 투입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은 7호선 연장사업의 일환으로,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소흘읍, 대진대, 포천까지 정거장 4곳(양주 1곳, 포천 3곳)과 차량기지를 포함, 총 17.45㎞ 구간을 신설한다.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이다.앞서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돼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경기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양주·포천 등 경기 북동부 지역 도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시설·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안선정, 기술적 검토, 교통수요 예측, 환경적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또 전문가 자문 및 양주시, 포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도는 경기 북부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노선인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도 관계자는"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뒤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께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옥정~포천 광역철도 노선도./경기도 제공

2020-04-09 이상훈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나날이 깊어지는 가운데 수원시가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시 소유의 재산을 사용하는 소상공인들은 2월부터 7월까지 현행 임대료 요율의 절반 수준인 2.5%만 내면 된다.8일 시는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해 수원시가 소유한 공유재산의 임대료를 경감한다고 밝혔다.임대료 감면 기간은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182일)이며, 임대료 요율은 기존 5%에서 절반인 2.5%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역전지하도상가, 컨벤션센터, 종합운동장, 각 도서관과 구청 내 매점 등 공유재산을 사용하고 있는 총 193개 점포가 9억 8600여만 원의 임대료 인하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특히 전년 대비 매출액 하락률 등의 피해입증을 진행할 경우 다수의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차등 적용하지 않고 요율을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또 이미 1년분 임대료를 선납한 소상공인 등은 이달 중 신청을 받아 인하분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사업장 폐쇄 명령 및 휴업 등 영업을 못 한 기간 만큼의 임대 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 등이 공유재산 임대료 인하를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딛고 하루빨리 정상화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스마트폰 대리점을 비롯해 다양한 업종들이 영업 중인 수원역 지하상가. /황준성기자 yayajoon@biz-m.kr

2020-04-08 박상일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마다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검단신도시 청약 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분양 열기가 가열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우미린 에코뷰'는 2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천346명이 신청해 평균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그간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최다 접수 건수이자, 최고 평균 경쟁률이다. 주택형별로는 68가구 모집에 3천587명이 몰린 전용면적 84.87㎡가 52.7대 1의 경쟁률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같은 날 인 분양한 '노블랜드 리버파크 3차'도 432가구 모집에 5천815명이 몰려 13.4대1의 평균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들 두 단지는 청약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 데도 검단신도시 역대 1·2 청약 평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당첨자를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에서 절반씩 선정하고, 가점제 20%, 추첨제 80%로 선정해 해당 지역뿐 아니라 기타지역에서도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들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300만원 안팎이다. 이런 청약 열기는 다른 비규제지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안산시 단원구 원곡연립1단지를 재건축하는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도 전날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41.7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전용 84㎡는 최고 경쟁률이 199.5대 1에 달했다. 지난달 31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 50.2대 1을 기록한 '시흥장현 영무예다음'은 전용 84㎡A 기타경기와 전용 84㎡B 기타지역의 최고 가점이 79점(만점은 84점)에 달했다. 모든 주택형에 걸쳐 해당지역·기타경기·기타지역의 평균 당첨 가점은 60점 이상이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미분양 무덤'이란 오명을 썼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최근 분양한 단지마다 1순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검단신도시 전경./비즈엠DB

2020-04-08 이상훈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호반써밋 아파트가 들어선다.8일 호반건설은 오는 10일 '호반써밋 목동' 사이버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신정재정비촉진지구 2-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호반써밋 목동은 지하 3층~지상 19층·총 7개 동·전용면적 39~84㎡·4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23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전용면적 별 물량은 ▲59㎡A 32가구 ▲59㎡B 48가구 ▲84㎡A 54가구 ▲84㎡B 78가구 ▲84㎡C 16가구 ▲84㎡D 10가구다.호반써밋 목동은 교통, 생활 인프라, 교육 여건이 우수한 단지로 평가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췄다.뿐만 아니라 이마트 목동점, 홈플러스 목동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신정제일시장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 계남근린공원, 신트리공원, 장수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되는데, 단지 남쪽 계남근린공원을 통해 양천둘레길 산책도 가능하다. 남명초, 양명초, 신서중 등 초,중교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인근에 목동 학원가도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관심도 많다.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써밋 목동은 많은 소비자들이 기다려온 2호선 역세권 단지라서 관심들이 매우 많다"면서 "생활 인프라, 교통 여건 등 장점이 많아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수도권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인근에 들어설 '호반써밋 목동' 조감도. /호반건설 제공

2020-04-08 김명래

망포5택지개발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영통자이' 1순위 청약 접수가 이달 22일에 시작된다.8일 GS건설은 오는 22일 영통자이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영통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대27층·7개 동·전용면적 59~75㎡ 총 65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별 물량은 △59A㎡ 375가구 △59B㎡ 172가구 △75㎡ 106가구다. 청약일정은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당해), 23일 1순위(기타), 24일 2순위 순서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청약 접수는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5월 4일, 정당계약은 5월 15일~5월 20일까지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영통자이는 반경 1km 내로 분당선 망포역이 위치해 있어 수원역까지 10분, 판교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 강남권까지는 광역버스 노선을 통해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GS건설은 일대 자이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통자이가 입주하면 동수원자이1차(1천829가구) 동수원자이2차(816가구) 동수원자이3차 (924가구)와 함께 총 4천222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이에 수원 영통구를 대표하는 브랜드 타운으로 지역 가치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 분양 소장은 "영통자이가 들어서는 망포5구역은 이미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뛰어난 교육 환경과 수원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로 지역 수요 및 외부 수요자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영통자이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797만원이다. 계약금 1차 1천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이다. 입주는 2022년 8월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GS건설이 망포5택지개발지구에 짓는 '영통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

2020-04-08 윤혜경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보금자리론 대출 자격요건이 1주택 처분 가능자로 한정된다. 보금자리론은 대출 받은 날부터 만기까지 안정적인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향후 금리 변동의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대출 자격요건은 무주택자나 1주택(기존주택을 대출 실행일로부터 2년 이내 처분하는 조건)자다. 8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최대 연 2%대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보금자리론 실행 자격이 1주택 처분 가능자로 변경된다. 이날 현재 기준 보금자리론 중 금리가 가장 저렴한 상품은 아낌e 보금자리론으로, 안심주머니앱을 추가로 설치하면 30년 만기 연 2.43%의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보금자리론 실행 자격이 1주택 처분 가능자로 대폭 강화되면서, 40일 이내 1주택을 처분할 수 없는 주택소유자는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번 자격요건 강화는 유주택자들의 저금리 대출을 악용하는 사례를 차단하고, 무주택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연합뉴스

2020-04-08 이상훈

"장사는 '사람'입니다."1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작은 포차 '단밤'을 국내 요식업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남자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남긴 대사다.장사꾼인 만큼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본인에게 주는 무한한 신뢰 덕분에 장사를 계속할 수 있다는 뜻이 담긴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소재한 한 빌딩에서 '상가의 신' 권강수 대표를 만났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에게서 박새로이의 모습이 언뜻 보이는 듯 했다. 권 대표가 이끄는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상가의 신은 지난 2019년 9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분양 상가의 면적과 점포의 위치, 층별 분양가를 세세하게 알려주는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이 국내에 드디어 생긴 것이다. 상가의 신이 등장하기 전까지 상업용 부동산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각했다.국토교통부와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5만7천910건으로 주택 거래량(80만5천건)의 7% 수준이지만, 타입·층·동별 등 주택의 세부적인 분양가부터 입지와 주변 인프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주택 시장과 달리 상가 시장에서는 의무적인 공개 청약 제도가 없어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았다.상가 전문 플랫폼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정보를 취합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선뜻 만들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권 대표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3년을 투자했다.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을 담당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아파트처럼 상가를 호실별로 나눠 면적과 분양가, 적합업종 등 상가정보를 '통'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개발을 맡긴 첫 번째 회사에 이어 두 번째 회사가 기한 내 프로그램을 완성하지 못했다.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한 것이다. 수소문 끝에 찾은 세 번째 회사가 이를 마무리 지었다. 꼬박 3년이 걸렸다.권 대표는 "늙는 기분이었다. 개발이 끝나야 직원들이 본격적으로 일할 텐데, 차질이 빚어져 개발비는 개발비대로,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나갔다"면서도 "보통 이런 상황이면 소송을 한다. 하지만 다 같이 힘든 상황인 만큼 그냥 넘어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2020년 3월 기준 전국의 상가 분양 건물 1만1천642개, 임대 721개, 매매 476개, 빌딩 510개, 직거래 81개의 정보가 올라와 있다. 전국에 분양 중인 상가의 70~80% 수준이라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 6개월여밖에 되지 않은 상가의 신이 풍부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비결은 '무료'에 있다.상가의 신에서는 건설사나 시행사, 분양대행사, 중개사, 개인들이 무료로 분양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주거용 부동산 플랫폼과 달리 돈을 내지 않고도 매물 정보를 올릴 수 있는 셈이다.권 대표는 "초반에는 직원들이 발품을 팔아 정보를 수집했지만, 현재는 분양 정보를 가지고 있는 건설사·시행사·분양대행사 등이 직접 정보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의 불확실성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셈이다.특히 상가의 신에서는 세입자를 구한 상태에서 분양하는 '선임대 매물'도 확인할 수 있다. 분양받기 전 보증금과 수익률을 예상하고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권 대표는 "최근 은행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깝다 보니 상가에 투자하려는 분들이 임차인이 안 들어와 수익을 내지 못할까 불안해한다. 하지만 저희 플랫폼을 보면 어느 지역에 보증금과 월세가 얼마인 선임대가 들어와 있는 매물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얼마를 투자했을 때 몇 %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권 대표는 상가 투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이며, 입지가 성공의 70%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건물만 사놓으면 다 잘 되던 시절은 지났다. 건물에 임차인이 들어와 가게를 운영하고, 이것이 잘 됐을 때 건물의 가치가 올라간다. 임대인이 들어왔을 때 장사가 잘 될 만한 곳인지를 먼저 살펴보고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급자가 아닌 수용자 입장에서 장사를 하고 싶은 곳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라는 것이다.권 대표는 입지를 볼 때 상가들이 마주 보고 있는지, 그리고 연속해서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상가가 옹기종기 모여있어야 사람들이 모이며, 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도로와 점포의 간격이 6m 이내여야 사람이 모이기 좋다고 부연했다.권 대표는 동선도 강조했다. 지하철역 기준으로 골목상권이 길면 길수록 좋으며, 출근보다는 퇴근길 동선을 중요하다고 했다. 출근길은 바쁘다 보니 구매로 이어지기 힘들지만, 퇴근길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사람들이 모이고, 소비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이러한 비법은 최근 발간한 책 '시크릿'에도 담겨있다. 그는 "창업을 할 때 '아이템' 못지않게 '부동산'이 중요하다. 보증금, 월세, 권리금, 인테리어까지 창업비용의 최소 50% 이상은 부동산 투자에 사용된다. 그만큼 부동산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점포를 선정할 때 어떤 부분을 유념해야 하는지 등 현장 경험에서 나온 실질적인 조언을 담았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상가의 신 모바일 페이지.'이태원 클라쓰' 장면 중 주인공 박새로이의 모습. /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상업용부동산 플랫폼 '상가의 신' 기자간담회 모습. /'상가의 신' 제공

2020-04-07 윤혜경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집닥이 욕실전문기업 로얄앤컴퍼니와 손잡고 최대 15% 할인하는 이벤트를 전개한다.7일 박성민 대표가 이끄는 집닥은 로얄앤컴퍼니(대표이사 정훈)와 6월까지 욕실 시공제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양사가 제안하는 이번 이벤트는 원스톱 욕실 공사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바닥, 천장, 벽타일, 조명, 액세서리, 기타 자재 등의 풀패키지 제품을 제안하고자 기획됐다.집닥과 로얄앤컴퍼니가 마련한 이번 제품은 벽, 타일 모두 천연대리석 느낌의 까라라(Carrara)와 그레이와 화이트 컬러의 조합으로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의 모던(Modern), 로얄의 인테리어 전문가가 고객의 취향을 파악해 제안하는 커스터마이징 제품 등 다양한 패키지로 구성됐다.특별히 이번 풀패키지 제품은 정가 대비 1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며 이벤트 기간 내에 신청한 고객 대상으로 철거 및 설치비 감면 혜택과 함께 인테리어 무료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제품 설치 후 1년 무상 A/S까지 진행한다.집닥 관계자는 "집닥 플랫폼을 통해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고객에게 욕실 인테리어에 대한 합리적인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집닥이 욕실전문기업 로얄앤컴퍼니와 함께 욕실 시공제품 이벤트를 연다. /집닥 제공

2020-04-07 윤혜경

경기도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비용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는 '2020 경기도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조성 사업'에 참여할 아파트 단지를 모집한다.7일 도는 해당 사업에 참여할 4개 아파트 단지를 이달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도내 4개 아파트 단지다.1차로 예비 후보 포함 5개 이상의 단지를 선정한 후 지원 적격성 검토, 에너지 사전진당 등의 평가를 거쳐 최종 4개 단지를 선정하며, 단지당 1억4천만원의 비용을 지원한다.비용은 기존 시설 에너지 효율성 진단을 비롯해 에너지 효율개선을 위 LED 등기구 등으로의 시설교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세대별 디지털 계량기 구입과 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 등에 사용하면 된다.참여를 원하는 단지는 이달 22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 팩스, 우편 접수로 신청하면 된다.도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68%에 달한다"면서 "아파트는 거주 밀집도가 높아 많은 에너지를 차지하므로 이 사업을 통한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에는 안양 인덕원 대림2차와 안산푸르지오9차가 지원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해당 단지들은 에너지 고효율 기기로의 교체, 태양광 시설과 디지털 전력계량기 설치 등에 단지 당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아파트 전체 사용량의 7%를 줄였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분당신도시 일대 아파트. /경인일보DB

2020-04-07 김명래

GS건설이 화성시 반월지구에 1천200여가구 규모의 '신동탄포레자이'를 분양한다.이 단지는 화성 반월동 17 일원에 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천297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들어선다.단지 주변에 있는 분당선 망포역에서 지하철 이용 시 수원역 10분, 판교역 30분대, 강남역까지 40분에 각각 도달할 수 있다. 서울 강남권, 서울역 등을 잇는 광역버스도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 롯데마트(영통점), 홈플러스(수원영통점) 등이 가까이 있다.교육 환경도 잘 갖췄다. 율목초와 동학초, 동학중, 서천고, 경희대(국제캠퍼스) 등이 가깝다.사업지 인근에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추가 아파트 공급도 계획돼 있다.특히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서천역(가칭, 2026년 개통 예정)이 들어서면 과천 인덕원~의왕~수원~화성 동탄 34.5㎞를 잇는 노선을 통해 경기 서남부권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초역세권의 수혜를 얻게 될 전망이다. 동탄도시철도인 트램(2027년 개통 계획)의 시작점인 반월역(가칭)도 인근에 들어설 계획이어서 SRT 동탄역 접근성도 좋아진다.비투기과열지구 및 비청약과열지역으로 청약자격과 전매 제한 및 중도금 대출 보증 등의 규제에서 자유롭다. 세대주 및 주택 유무와 관계없이 청약 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 및 예치금 충족 시(전용면적 85㎡ 이하 200만원)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재당첨 제한이 없어 기존 주택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분양권 전매도 당첨자 발표 6개월이 지나면 가능하다.GS건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4월 사이버 견본주택 문을 연 뒤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신동탄포레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

2020-04-06 이상훈

서울 등 수도권 일대 과열 지역을 겨냥한 부동산 대책이 나오자 양주와 화성, 평택 등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 현황을 보면 작년 11월말 양주, 화성, 평택 미분양 물량은 총 3천584가구(경기도 전체의 49.1%)에 달했지만, 올해 2월말에는 895가구로 3개월 동안 75.0% 감소했다.지역별로 양주 97.6%(1천142가구→28가구), 화성 83.6%(823가구→135가구), 평택 54.8%(1천619가구→732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의 미분양 소진에는 교통호재가 한 몫했다. 양주에는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계획된 상태다. 화성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개통 예정)을 통해 경기 서남부권 접근성이 개선되며, 동탄도시철도인트램(2027년 개통 계획)이 들어서면 SRT 동탄역 접근성도 좋아진다. 평택도 1호선 서정리역, SRT 지제역 등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역이다. 업계에선 수도권 과열을 겨냥한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주와 화성(동탄2제외), 평택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신도시 등 공공택지가 아니라면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로 짧은데다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없다. 이들 지역의 구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오름세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화성 4.6%, 양주 1.37% 올랐으며, 평택은 0.3%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화성 동탄2신도시를 제외하면 비규제지역이라 분양받는데 부담이 덜한 것도 미분양 해소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양주, 화성, 평택 미분양 가구수./부동산인포 제공

2020-04-06 박상일

현대건설은 이달 중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한다고 6일 밝혔다.이 단지는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1가 114-33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8층, 8개 동, 아파트 937가구(전용면적 59~101㎡)와 오피스텔(63~67㎡) 270실 등 총 1천2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전용면적별로 59㎡ 178가구, 84㎡A 268가구, 84㎡B 311가구, △101㎡ 18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오피스텔은 △63㎡OA 180실 △67㎡OB 90실 등이다.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과는 직선거리로 약 600m, 달성공원역과는 직선거리로 약 400m 떨어져 있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광역 교통망 호재도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 대구역에 대구권 광역철도가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 중이다.기존 경부선을 이용해 구미~칠곡~대구~경산간 61.85㎞를 전철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달성초, 경일중, 칠성고 등 초·중·고교가 반경 1㎞ 도보권이다.커뮤니티 시설도 우수하다. 비조정대상지역인 북구에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정부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주택 보유수에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예치금 조건을 충족하면 1순위 접수가 가능하다.견본주택은 대구 동구 신천동 328-2에 위치해 있으며, 이달 중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투시도./현대건설 제공'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위치도./현대건설 제공

2020-04-06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