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에 지어진 단독주택 24만 채 중 24.1%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18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전국 단독주택 준공 실적을 최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전국적으로 준공된 단독주택은 24만 2천6가구로 집계됐다.수도권 준공 실적은 5만 8천349가구로 전국 준공 단독주택 중 24.1%의 비중을 차지했다.연도별 전국 단독주택 준공 실적은 △2015년 4만 9천732가구, △2016년 5만 773가구, △2017년 5만 3천576가구, △2018년 4만 7천469가구, △2019년 4만 456가구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각각 1만 16가구, 1만 1천61가구, 1만 3천109가구, 1만 3천57가구, 1만 1천106가구로 나타났다.조현택 연구원은 "친환경 라이프를 비교적 선호하는 베이붐 세대 본격적인 은퇴와 동탄, 하남, 다산 등 신도시 단독주택 공급 시기와 맞물리면서 최근 5년간 수도권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인기 있는 단독주택은 남양주, 김포, 용인 등 도심과 가깝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춘 곳으로 아파트의 장점과 함께 보안시설, 관리비 절감 시설을 갖춘 도심과 인접한 블록형 단독주택이 주목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용인시 타운하우스 건설현장./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20-02-18 김명래
정부가 12·16 부동산 대책에 이어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한 이른바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추가 대책을 발표한다.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일부 지역의 이상과열 현상에 대해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에 따라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예고된 대로 최근 풍선효과가 나오고 있는 수용성 중 집값 상승폭이 큰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용성 중에서도 규제지역에 묶여 있지 않으면서 집값 상승세가 심상찮은 수원 권선·영통·장안구 등지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용인의 경우 현재 수지·기흥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처인구가 비규제 지역으로 남아 있는데, 처인구는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성남은 전역이 이미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상태다.정부는 이와 함께 조정대상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를 추가로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로 제한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 50%가 적용된다. 정부는 이 규제도 느슨하다는 지적에 따라 LTV를 50%로 낮출 것으로 전해졌다. 또 DTI에 대해서는 현행 50%를 유지하거나 투기과열지구와 동일한 40% 선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대출 규제와 함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2주택 이상 보유시 종합부동산세 추가 과세 등 과세가 강화되고 분양권 전매제한 등 청약 관련 규제도 더해진다.조만간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규제 지역 지정안을 처리하고 20일, 늦어도 21일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전문가들은 최근 수원 지역에서 다주택자의 갭투자가 많았던데다 투자 목적의 분양권 매입이 늘어 프리미엄이 급등했던 점을 감안할 때 전매가 제한되면 분양권 매수자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12·16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뿐만 아니라 앞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도 3억원 이상 주택 거래 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비정상적인 거래나 단기 투자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금주중 수용성 일대의 투기 단속을 위해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하는 등 고강도 합동 단속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이달 21일부터 특별 조사반을 가동해 부동산 실거래법 위반이나 청약통장 불법 거래 등 시장교란 행위를 적발하고 자금조달계획서 분석 등을 통해 편법 증여 등을 잡아낼 예정이다.일부 과열지역에서 주민단체 등이 현수막 등을 걸어 집값 수준을 강요하는 집값 답합 행위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과열지역의 시장 안정을 위해 규제를 추가하는 정도이며 전방위적인 종합대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현재 조정대상지역은 서울 전역 25개 구와 경기도 과천, 성남, 하남, 고양·남양주 일부 지역, 동탄2, 광명, 구리, 안양 동안, 광교지구, 수원 팔달, 용인 수지·기흥, 세종 등 39곳이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최근 1천600대 1의 무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의 견본주택 내부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12ㆍ16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며 서울 아파트값이 조만간 보합세로 돌아설 분위기인 반면 수원 팔달ㆍ권선, 용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교통 호재와 12ㆍ16대책의 풍선효과까지 나타나면서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7일 경기도 수원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12ㆍ16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며 서울 아파트값이 조만간 보합세로 돌아설 분위기인 반면 수원 팔달ㆍ권선, 용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교통 호재와 12ㆍ16대책의 풍선효과까지 나타나면서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사진은 7일 경기도 수원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2020-02-18 박상일
'지옥고'. 반지하·옥탑방·고시원을 합친 준말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과 부담할 수 없는 월세에 떠밀려 주거빈곤에 처한 청년의 현실을 담은 신조어다.주거빈곤에 처한 1인 청년 가구 수는 여전히 많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전문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실린 '청년가구의 주거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를 보면 만 19~34세 가구주 233명 중 24.7%는 주거비 과부담, 8.9%는 최저주거기준 미달로 나타났다. 최저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거비 부담까지 큰 주거빈곤 가구는 33.1%에 달했다.이에 비즈엠은 청년 주거를 살펴보기 위해 '청년이 내몰린다'를 기획했다. 상편에서는 대학·취준생, 사회초년생이 주로 거주하는 대학가가 '불법 방 쪼개기'로 더욱 열악해지는 현장을 살펴보고 하편에서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진단해봤다. <편집자 주>"아니, 사람이 죽었다고요?"직장인 1년 차 사회초년생 이예진(23·여·가명)씨는 친척 집에서 신세를 지다 불편을 느껴 가천대학교 재학시절 살았던 K프라자를 찾았다 깜짝 놀라고 말았다.3층 한 층에만 원룸이 100개가량 있었는데, 그 모습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기 때문. 학우들이 살던 4층도 마찬가지였다.유일하게 5층만이 예전 그대로였다. 입구 앞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방이 있냐고 묻자 복층과 일반 원룸을 보여주며 보증금은 100만원이며, 월세는 각각 45만원, 40만원이라고 했다.이씨는 금액이 터무니없다고 느꼈다. 본인이 살던 3층과 비교했을 때 시설이 열악해서다.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거리는 불과 세 발자국. 침대 두 개가 놓인 방이지만, 화장실은 여자 두 명이 들어가면 꽉 찬다. 샤워는 고사하고 세면대에서는 손 씻기조차 벅차다.게다가 TV, 세탁기, 쿡탑 등의 생활가전이 없었다. 세탁과 조리는 별도로 마련된 구역에서만 가능했다. 대학교 기숙사나 고시원처럼 씻고 자는 것만 가능한 방인 것이다.관리사무소 직원은 개강을 앞둔 만큼 남은 방도 금방 빠진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5층의 원룸은 총 51가구로 그가 살던 3층보다 가구가 적어 소음도 덜하며 상대적으로 쾌적하다고도 했다.직원은 충격적인 소식도 전했다. 그가 살던 3층은 방이 180여개 가량 있었으며, 거주자 한 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구급차가 왔다는 얘기였다. 이씨는 방에 있으면 기침하는 소리와 용변 보는 소리가 전달되는 것도 모자라 누군가가 내는 진동까지 고스란히 느끼던 과거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계약을 하지 않고 6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6층은 더욱 열악했다. 이곳은 고시원으로 운영 중이었는데, 방이 얼마나 많은지 한눈에 알 수 있는 현관문이 수두룩 빽빽했다.방 내부도 좁기는 마찬가지. 침대와 옷장 등 기본적인 물품만 갖춰져 있다. 방 안에서 씻을 수는 있지만 변기는 없어 용변은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고시원인 만큼 방에서 취사도 불가능하지만, 월세는 보증금 10만원에 35만원이다. 월세만 놓고 보면 가천대학교 평균 원룸시세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이곳 또한 현재 매물이 많지 않다고 했다.이씨는 수용소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에 K프라자를 나와 원룸촌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학생들이 움직이는 시기라 '최소 2년 계약'이 아니면 월세 방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하며 급하다면 고시원을 가보라 했다.별수 없이 고시원 몇 곳을 둘러봤다. 외관은 고시원처럼 보이지 않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쪼개진 방들이 K프라자를 연상케 했다. 결국 이씨는 마음에 드는 집을 찾지 못하고 친척 집으로 귀가했다.해당 사례는 비즈엠에 제보한 이예진씨의 이야기로, 청년들의 주거가 '불법 방 쪼개기'로 더욱 악화하는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방 쪼개기는 다가구·다세대 주택 소유자가 주택 내부에 가벽을 설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불법으로 방수를 늘리는 행위를 말한다.본지 취재결과 이씨가 살았던 K프라자는 물론 그가 둘러봤던 일부 고시원도 불법 쪼개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건축물대장을 보면 K프라자 3층은 근린생활시설·운동시설에서 고시원으로 무단용도 변경해 위반건축물로 등재됐다 2019년 기타공공업무시설로 용도 변경했다. 4층도 업무시설에서 숙박시설(고시원)로 무단용도 변경을 해 적발됐다가 2018년 노유자시설로 바뀌었다.5층과 6층은 현재 건축물대장에서도 '위반건축물'로 표기된다. 당초 신고한 용도와 달리 고시원으로 용도를 무단 변경해서다.원룸촌 2층에 있던 A 고시원도 건축물대장에서는 2가구가 사는 다가구주택으로 등록돼 있다. 우편함과 계량기를 봐도 건축물대장에 올라온 대로만 부착돼 있었다.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2층 건물주는 면적 112.58㎡을 9개로 쪼개 고시원으로 운영, 임차인에게 세를 받고 있다. 지난 2009년과 2013년 무단용도변경으로 위반건축물 등재가 됐으나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불법으로 방을 쪼개 세를 놓다 적발,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아 지자체로부터 이행강제금을 부과받더라도 임대수익으로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국토교통부는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불법 방 쪼개기 단속 요령을 전달하고 철저한 단속을 당부했다.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행정은 탁상행정"이라고 목소리를 낸다. 방 쪼개기를 근절할 수 있는 규제가 시급한 시점으로 보인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청년들이 주로 거주하는 한 다가구주택 복도. /박소연기자parksy@biz-m.kr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소재한 가천대학교 인근 상가 건물. 음식점부터 고시원 등 다양한 업종이 운영 중이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K프라자 6층. 좁은 복도에 현관문이 수두룩 빽빽하다. /박소연기자parksy@biz-m.kr실외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편함은 한 개뿐인 층에 에어컨 실외기가 8개나 붙어있는 이곳은 고시원으로 불법 용도 변경 후 운영 중에 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K프라자 건축물대장. 현재 '위반건축물'이란 표시가 뜬다.
2020-02-17 윤혜경
"고객들의 높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성실 시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14일 오전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의 말이다.수원 지역 재개발구역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수원 팔달8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대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지하 2층, 지상 20층, 52개 동, 총 3천603가구 규모를 짓는다. 이 중 1천89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 △59㎡A 234가구 △59㎡B 114가구 △59㎡C 35가구 △74㎡A 188가구 △74㎡B 383가구 △84㎡ 710가구 △99㎡ 105가구 △110㎡ 2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3.3㎡당 평균분양가는 1천810만원으로 책정됐다.'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견본주택을 폐관하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연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규제 강풍이 불고 있는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과 달리 만 19세 이상 청약 통장 가입경과 1년 이상인 세대주와 세대원은 예치금만 충족되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특히 청약 및 대출규제 등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당첨 후 6개월이 지나면 전매도 가능하다. 또 유주택자도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 기회가 열려 있어 청약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실제 이날 오전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공개되자 분양일정 및 청약 조건 등을 문의하는 상담 전화가 폭주하기도 했다.분양 관계자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단지의 입지적 특장점부터 단지 배치, 청약 일정 등의 분양정보와 세대 내 각 실 모형, 단지 전체모형을 3D로 구현해 자유로운 각도로 대단지의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며 "단지에 대한 관심이 워낙 많다 보니 이를 확인한 청약 수요자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청약 일정은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과 20일에 1순위,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며,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 당첨자를 대상으로 견본주택 관람 및 서류제출이 진행된다.이 단지는 전체 부지의 39% 이상 풍부한 녹지와 테마정원을 자랑한다. 또 분당선 매교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단지로, 수원역을 비롯한 서수원 버스터미널도 가깝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예비타당성 검토 중이며 수인선(2020년 예정), 트램(2023년 도입 추진),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2024년 예정) 등도 사업지 주변을 지나 교통여건이 우수하다.생활편의시설로는 NC백화점, AK플라자, 롯데몰 등이 있고 단지 내에는 매교초가 개교 예정이다. 또 수원중·고교가 단지 주변에 있어 입주민들에게 안심교육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눈길을 끈다.피트니스클럽, 실내체육관, 골프클럽, 사우나, 시니어클럽 등 반복되는 일상 속에 매일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고품격 커뮤니티 공간만 10여 곳이 넘는다.프리미엄 시스템으로는 IoT 홈네트워크, 무인 택배, 스마트 생활정보기, 지하주차장 LED 조명제어, 세대전체 LED 조경, 실별 온도제어 등을 적용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분양 단지 및 수원 지역 아파트 시세 상승률을 고려해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했다"며 "3천603가구 매머드급 단지 규모에 걸맞은 특별한 설계와 성실 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매교역 일대는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 수립의 중심지로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약 1만2천가구 미니신도시급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견본주택 내부 모습. /박소연기자 parksy@biz-m.kr'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분양일정 및 청약 조건 등을 문의하는 상담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박소연기자 parksy@biz-m.kr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매교역 푸르지오 SK뷰' 견본주택에 설치된 단지 모형도./박소연기자 parksy@biz-m.kr
2020-02-14 이상훈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특히 수원은 교통호재와 재개발사업 등으로 투자자가 몰리면서 전 지역이 모두 올랐다.13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17% 올랐다. 서울(0.14%)과 경기(0.36%), 인천(0.20%)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경기 지역에서는 수원의 4개 구가 모두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수지구(0.80%)와 화성(0.69%) 등에서 높은 상승을 보이며 전주 대비 0.36% 변동률을 나타냈다.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수원 팔달구(1.66%), 수원 권선구(1.51%), 수원 장안구(1.29%), 수원 영통구(1.21%) 등이다. 인천은 연수구(0.29%), 남동구(0.29%), 서구(0.25%)가 상승하며 전주 대비 0.20% 올랐다.수원 팔달구는 GTX·신분당선·수원트램 등의 교통 호재, 팔달6·8·10구역·권선6구역 등 매교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 진행으로 투자자 수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또 장안구 정자동 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화서동 일대 단지들과 서울 출·퇴근이 쉬운 수원역세권 단지들 역시 실수요자 매수도 증가하면서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수원 권선구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신분당선 2023년 착공 발표로 인해 최대 수혜지역인 권선구 금곡동, 호매실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8% 상승을 기록했다. 전주대비 수도권(0.11%)과 5개 광역시(0.07%)는 상승했고, 기타 지방(0.02%)도 올랐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전국 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KB부동산 리브온 제공
2020-02-13 박상일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6.33% 오른 가운데 경기도는 5.7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상승률 5.91%p보다 0.12%p 낮은 수준이다.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년도대비 표준지 공시지가의 전국 17개 시·도의 변동률을 보면, 도는 평균 5.79%p 상승했으며, 서울(7.89%), 광주(7.60%), 대구(6.80%), 부산(6.20%)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주요 상승지역은 하남, 광명, 성남 분당, 구리, 과천 지역 순으로, 도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상승의 주요 요인은 택지개발사업(하남), 가학동 첨단산업단지조성(광명), 판교역 대장 서현지구 등 개발사업(성남 분당), 갈매역세권 개발(구리), 지식정보타운, 주암지구 개발(과천) 등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유입 때문으로 분석됐다.이번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간 한국감정원 및 감정평가법인 소속 감정평가사가 직접 조사·평가했다. 이어 토지 소유자와 시·군·구의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의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되며,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과세기준과 부담금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도 관계자는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및 표준지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에서 2월 13일부터 3월 13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며 "같은 기간 내 해당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교통부(부동산평가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표준지 공시가격이 공시됨에 따라 도내 490만 필지에 달하는 개별지 공시가격도 오는 3월부터 적정가격을 산정한 후 지가검증 열람 등을 거쳐 5월 29일 공시된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2020-02-13 박상일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을 비롯해 인근 재개발 사업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가 분양에 나선다.이번에 분양하는 단지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팔달8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곳으로, 앞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버금가는 청약열기가 예상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은 14일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한다.'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온라인으로 견본주택을 열게 됐지만, 오히려 편리해진 점도 있다.클릭 한 번으로 견본주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 단지의 입지적 특장점부터 단지 배치, 청약 일정 등의 분양정보와 세대 내 각 실 모형, 단지 전체모형을 3D로 구현해 자유로운 각도로 대단지의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209-14 일원에 들어서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부는 지하 2층~지상 20층·52개 동·3천6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천89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전용면적별 물량은 △59㎡A 234가구 △59㎡B 114가구 △59㎡C 35가구 △74㎡A 188가구 △74㎡B 383가구 △84㎡ 710가구 △99㎡A 105가구 △110㎡A 26가구다.단지가 들어서는 매교역 일대는 서울 접근성이 높아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매교역 일대는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통해 향후 1만2천여가구가 예정돼 있어 수도권의 새로운 중심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단지 내에는 매교초가 예정돼 있고, 수원중, 수원고가 자리해 입주민들에게 안심교육환경을 제공한다. 사업지와 가까운 곳에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있어 직주근접형 주거지로도 주목받는다.이밖에 NC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도 자리하며, 팔달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환경도 누릴 수 있다.대우건설 측은 "3천603가구 매머드급 단지 규모와 걸맞은 특별한 설계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해당 단지는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과 20일에 1순위,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며,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 당첨자를 대상으로 견본주택 관람 및 서류제출이 진행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매교역 푸르지오 SK뷰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2020-02-13 윤혜경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중저가 주택으로 쏠리면서 경기 지역 9억원 이하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서 '수용성(수원·용인·성남)'으로 관심의 축이 옮겨감에 따라 아파트값 상승률이 다른 지역을 앞서며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이런 분위기 속에 4천700가구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부동산114 아파트시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1개월 수원시 0.92%, 용인시 0.46%, 성남시 0.33%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지역 모두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인 0.31%를 웃돌았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전체가 규제권인 서울과는 달리 일부만 규제지역으로 묶여있다"며 "신분당선, 분당선 등 강남접근에 좋은 교통여건도 갖추고 있어 서울 대체 투자처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분양시장도 뜨겁다. 지난해 12월 모집한 수원 권선구 코오롱하늘채 더 퍼스트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5천87대 1에 달했고, 42가구 무순위 청약을 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는 6만7천여명이 몰리기도 했다.내달부터 5월까지 수원, 용인, 성남 등 3개 지역에서 아파트 총 4천86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최근 5년 사이엔 가장 많은 물량이다.지역별로는 성남이 가장 많은 2천326가구를. 수원 1천861가구, 용인 680가구가 분양예정이다.GS건설이 성남 고등동 고등지구에 아파트 364가구, 오피스텔 363실 규모의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한다. 대왕판교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용서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강남, 송파와 판교신도시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대우건설과 GS건설이 성남 신흥2구역을 재개발해 4천700여가구를 짓고 1천900여가구를 4월 일반분양 계획이다. 단지는 희망대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공세권 단지며 8호선 단대오거리역, 신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대우건설은 수원 정자동 옛 KT&G 연초제조창 부지인 대유평지구 2블록에 66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신분당선 남부연장 호매실~광교 구간 화서역 역세권이며 스타필드 수원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쌍용건설은 수원 오목천동에서 930가구 규모의 '쌍용더플래티넘 오목천역'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오는 8월께 개통예정인 수인선 오목천역 역세권이다. 오목천초등학교, 영신중, 영신여고 등의 학교가 가깝고 수원역 일대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용인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인 영덕동 영덕공원 내에 짓는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 680가구를 분양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면서 정부도 이들 세 곳을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다만 교통, 편의성 등 입지가 우수한 곳들이 많아 추가 규제가 이뤄지더라도 상품성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주요지역 아파트값 상승률./부동산인포 제공/부동산인포 제공
2020-02-13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