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소형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과 통일 대비 교통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영종~강화 간 연도교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우선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국방부가 공항 건설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최근 국토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토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최근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과 관련한 1차 회신을 통해 공항 건설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며 앞으로 작전, 전력, 월경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국토부와 인천시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백령도 진촌리 솔개간척지 127만㎡ 에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백령공항은 길이 1.2㎞, 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계류장·여객터미널·관제탑 등을 갖추고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민·군 겸용 공항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백령도에 공항이 들어서면 백령도 등 서해5도가 '제 2의 제주도'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토부가 지난해 진행한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 사업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백령도 소형 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은 4.86으로 분석돼 경제성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BC 값이 1이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토부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 국방대학교에 의뢰해 공항이 군사 작전과 전력 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역 결과는 하반기 중 나올 것으로 국방부 측은 전망했다.이와 함께 민자 사업으로 추진됐던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연도교 사업의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연도교 건설이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 사업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커졌다.영종~강화도 연도교 건설 사업은 영종도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도까지 다리를 놓고 도로를 개설하는 프로젝트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 대북 분야 정책 과제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과 직결되는 인프라이기도 하다. 영종~신도까지의 다리 건설이 1단계 사업이고 2단계는 신도~강화도를 잇는 구간이다.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재정사업 전환을 결정짓는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가 6월 말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기획재정부와 대부분의 협의가 끝난 상태로 재정사업으로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5-30 김명호

수도권 전철 개통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돼 경기도내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후보들이 '선심성' 철도공약을 쏟아내고 있어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남양주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서울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진접지구를 잇는 4호선 연장 진접선의 완공이 2019년 목표에서 최근 2년가량 늦춰졌다. 진접선 일부 구간의 공사가 까다로워 시공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도 오는 11월 개통목표로 진행됐지만, 레미콘 수급 차질 등의 이유로 완공일이 내년 하반기로 연기됐다.문제는 당면한 철도사업도 매듭짓지 못한 상황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재원 조달 계획 없이 새로운 철도공약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실제 더불어민주당 조광한 남양주시장 후보는 9호선 강일~양정 간 연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자유한국당 예창근 후보도 8호선 별내역~ 4호선 별가람역을 연장하고, 중간에 별내 중앙역을 신설하겠다는 공약 등을 내놨다. 민주당 정하영 김포시장 후보는 김포도시철도를 인천지하철 2호선과 연결하겠다는 공약 등을 내놓는가 하면, 한국당 유영근 후보는 서울 지하철 5·9호선을 김포에 유치하겠다는 공약 등도 제시했다. 후보들은 임기 내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철도공약은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범위를 제시하는 등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지만, 최근 후보들이 마치 산타클로스처럼 내놓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8-05-30 배재흥

인천에서 출발하는 수인선 열차가 서울 지하철 4호선과 분당선 궤도에 곧바로 진입하는 '직결 노선'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이 실현되면 열차 환승 없이 인천에서 서울과 경기 남부권으로 '논스톱' 이동이 가능해진다.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수인선과 서울 4호선·분당선 직결운행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인천시는 직결 운행을 통한 통행 시간 단축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운행을 시작한 수인선(인천역~송도역~오이도역)은 내년 말 한대앞역~수원역 구간까지 완전 개통된다. 수인선은 오이도역을 통해 서울 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고, 수원역에서 분당선(수원역~왕십리역)과도 연결된다. 지금은 수인선에서 서울 4호선으로 갈아타려면 일단 오이도역 수인선 열차에서 내린 뒤 2분 정도 걸어서 서울 4호선 정거장에 가야 한다.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더하면 환승에 5~10분가량이 소요된다.인천시는 이런 수고를 덜기 위해 수인선 열차가 서울 4호선 궤도로 진입해 사당역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직결 노선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4호선에서 수인역으로 진입하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수원역을 통해 만나는 분당선도 같은 방식으로 직결 노선을 만든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이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는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적의 배차간격, 운행 횟수, 속도, 정차역, 회차선 확보 방안을 찾아 운행 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이다.인천시는 현재 수인선 오이도역~한대앞역 구간이 서울 4호선과 나란히 지나기 때문에 직결노선 건설에 기술적 큰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수인선과 서울 4호선, 분당선은 노선 운영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시행 주체와 운영비 부담 방안, 추가 공사 등에 대한 협약이 필요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지하철을 통한 서울 강남권 진입이 불편하기 때문에 직결노선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내년 용역이 끝나면 직결 운행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관계기관과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사진은 수인선 송도~인천구간 시승식.

2018-05-29 김민재

일반도로로 전환된 옛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인천기점~서인천IC 구간의 진출입로가 30일 전면 개통된다.인천시는 인천대로를 드나들 수 있는 인하대·방축·석남 진출입로 7개가 30일 오후 5시부터 개통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개통한 주안산단 진출입로 2개까지 더하면 모두 9개의 진출입로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의 차량 진출입이 가능해졌다. → 위치도이번에 개통하는 진출입로는 인하대 1개(서울방향 진입로), 방축 2개(서울방향 진입로, 인천방향 진출로), 석남 4개(서울방향 진입로·진출로, 인천방향 진입로·진출로)다. 주안산단은 서울방향 진입로, 인천방향 진출로 등 2곳이다.인천시는 모두 10개의 진출입로를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인하대(인천방향 진출로) 주변 주민들이 방음벽 제거 소음 발생이 우려된다며 진출로 개통을 반대해 일단 9개만 개통하기로 했다. 도화IC와 가좌IC는 기존대로 이용가능하다.인천시는 지난해 12월 1일 일반도로로 전환된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10.45㎞ 구간에 대한 관리권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넘겨받아 구조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비 4천억원을 투입해 폭 30m의 기존 고속도로 상부에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고속도로 측도를 도로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2021년까지 방음벽과 옹벽을 철거하고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기존 고속도로는 서울 중심의 도로로 정작 인천시 내부에서는 진출입이 불편한 구조였다"며 "이번 진출입로 개통은 완전히 인천 중심의 도로로 전환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5-29 김민재

인천 무의도와 잠진도를 잇는 다리가 내년 4월 말 개통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무의도~잠진도 연도교 건설 공사가 내년 4월 완료돼 무의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고 29일 밝혔다.이 연도교는 길이 1.6㎞, 너비 8~12m 규모로 현재 7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말까지 교량 건설 공사를 끝내고 내년 1~4월에는 도로를 포장하고 상수도·전기·교통안전시설 등을 설치하는 부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612억 원이며, 내년 4월 30일 개통 예정이다. 2014년 9월 공사를 시작했는데, 유속이 빠르고 접속도로 안전 문제 등을 신경 쓰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연도교가 개통하면, 서울·경기도·인천시내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 또는 인천대교를 이용해 무의도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무의도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용유·무의 지역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올해 용유·무의 지역 기반시설 확충 사업 10건에 257억 원을 쓴다. 이 중 용유도~잠진도 제방도로(길이 700m)의 너비를 6m에서 12m로 확장하는 공사는 6월 말이나 7월 초 시작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약 1년이다. 인천경제청은 제방도로 확장으로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보도 설치를 통해 보행자 안전도 확보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5-29 목동훈

市, 5개역 위치 '접근성 개선' 중점역사 연계 23개 버스노선 신·증설택시 정류장 조정·버스 27대 증차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 신설도시흥시가 오는 6월 16일 개통되는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버스 노선 증설 및 신설 등을 통해 접근성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시는 29일 오전 시청 1층 시민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해선 개통에 따른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위해 전철역사와 연계한 23개 버스노선 신설·조정 및 27대 버스 증차 등에 대해 설명했다.시는 신천역과 신현역 주변에 버스·택시 정류장 위치를 조정하거나 새롭게 조성해 환승 체계를 구축했으며 시흥시청역에 대규모 버스·택시 정류장과 2020년까지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민간투자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복합환승센터는 1만7천16㎡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버스·택시 정류장, 주차장, 시외버스터미널, 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신천역과 시흥대야역에는 내년 4월과 12월 각각 추가 출입구와 보행통로가 설치된다.서해선은 부천 소사부터 시흥을 거쳐 안산 원시까지 전체 23.4㎞다. 이 중 13.01㎞가 시흥시를 통과하게 된다. 시흥 관내에는 시흥대야·신천·신현·시흥시청·시흥능곡역 등 모두 5개 역사가 설치됐다.매일 오전 5시부터 밤 12시 30분까지 운행될 서해선이 개통될 경우 부천까지 15~20분, 안산까지 10~12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통행시간이 기존에 비해 약 55% 정도 단축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시민 편의를 위해 전철역 대기실에 무인민원발급기, 무인도서대출 반납기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라며 "부족한 주차시설은 향후 추가 설치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시흥시가 29일 오전 1층 시민관에서 서해선 개통에 따른 브리핑을 갖고 복합환승센터 설치와 버스 노선 신·증설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2018-05-29 심재호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내 고덕나들목과 이를 연결하는 도로(4A)가 개통된다. 2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평택사업본부, 경기도, 평택시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평택시 고덕면 일원의 고덕국제신도시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평택~제천 고속도로(40호선) 내 고덕나들목과 이를 연결하는 고덕국제신도시까지의 6차선 도로(500m)를 오는 31일 조기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덕나들목 및 진출입로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고덕국제신도시의 진출입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며, 지난해 7월부터 본격 가동 중인 평택 삼성산단의 물동량 운반 등이 수월해질 전망이다.이번에 개통되는 평택~제천간 고속도로의 고덕나들목을 이용하기 위해선 평택 삼성산단 서측 도로 또는 국도 45호선 지제교차로를 통하면 가능하다. 이와 함께 LH는 오는 10월 국도 38호선(대평아파트 인근)에서 고덕국제화신도시 및 고덕나들목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할 예정이며 12월에는 국도 1호선(송탄 홈플러스)에서 고덕국제신도시 및 평택 삼성산단으로 직접 진출입(장단IC)을 위한 도로공사(고덕 광역도로 1A)를 진행 중이다.한편, 고덕국제화신도시는 수용인구 14만2천명, 세대수 5만8천세대로 2020년 12월까지 준공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며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주변 지역과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9개 노선(46㎞)을 1조5천억원을 들여 신설(확장)할 예정이다. /김종호·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교통 개선을 위해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내 고덕나들목(IC)이 오는 31일 조기 개통된다. 사진은 고덕IC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

2018-05-28 김종호·최규원

서울7호선 석남연장 하반기 착공 인천2호선 27개역중 16개역 통과7호선 청라 잇는 사업 추진도 확정1호선 검단연장선 2021년 첫삽 예상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선의 올 하반기 본격 착공을 앞두고 서구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사업,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이 곧 시작될 예정이어서 서구 주민들의 지하철 교통 편의가 지금보다 크게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28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은 오는 11월 토목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건축·기계·전기 등 기전 분야 공사 착공이 계획돼 있다. '부평구청역 ~ 마장사거리 ~ 석남동' 4.165㎞ 구간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2020년 10월 개통 예정이다. 석남 연장선이 개통하면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석남역을 통해 시민들은 부평구, 부천시, 서울 고속터미널, 강남 등을 지하철로 오갈 수 있게 된다.인천 서구는 인천지하철 2호선의 수혜 지역 중 하나다. 인천 남북을 잇는 대중교통이 부실했고, 특히 북부 지역의 교통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2호선은 개통 이후 '서구 주민들의 발' 역할을 담당해왔다. 인천지하철 2호선 27개 역 중 16개 역(가재울~검단오류)이 인천 서구 지역을 통과한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인천지하철 2호선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수 상위 3개 역 중 2개 역(서구청역, 검단사거리역)이 서구에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이 뚫린 이후 석남 연장선과 같은 동서축 지하철 개통에 거는 기대감 역시 클 수밖에 없다.석남 연장선에 이어 청라 연장 사업은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 10.6㎞ 구간이다. 독골사거리, 루원지하차도 남측, 중봉교, 시티타워, 국제업무단지, 청라국제도시역 등 6개 정거장이 계획돼 있다.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이 계획을 반영하면 설계, 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개통 예정 시기는 2028년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도 관심사다. 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6.9㎞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인데 올 하반기 기본·실시 설계가 시작돼 2021년 착공이 예상된다. 총사업비 7천277억원 중 5천억원은 검단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개통 예정 시기는 2024년 하반기다. 여기에 더해 인천 2호선 검단연장 사업도 추진 중이고, 인천시는 곧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 지역 주민들의 '인천 내부망'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서울 7호선의 석남·청라 연장선, 인천 1호선의 검단 연장 사업이 완성되면 인천 서구를 중심으로 철도망의 재편이 이뤄지게 된다. 서구 관계자는 "2호선은 개통 이후 급격히 이용 인원이 늘고 있고, 인천시는 2020년까지 460억원을 투입해 증차를 계획하고 있다"며 "주민 생활 변화에 지하철이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서구 지역의 지지부진했던 대형 개발 사업이 활로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사진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경인일보 DB

2018-05-28 김명래

평택시 지제역에서 서울 강남역을 연결하는 M 5438 번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6월 1일부터 운행된다.평택시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수서 고속철(SRT) 지제역∼서울 강남역 노선(62.5㎞)의 사업자로 대원고속을 선정함에 따라 6월 1일부터 한 달간 하루 18회 시범운행을 한다고 밝혔다.평택에서 서울을 직접 연결하는 광역버스 운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범운행이 끝나면 7월 1일부터 버스 10대를 투입해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36회 운행하게 된다.지제역에서 새벽 5시 첫차를 시작으로 5시 40분, 6시 40분, 7시 10분, 7시 50분, 8시 40분, 9시 50분, 11시 20분, 12시 30분,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3시 30분, 4시 50분, 5시 40분, 6시 30분, 7시 30분, 8시 30분, 10시(막차) 등으로 운행된다.강남역에서는 자정에 지제역 출발 막차를 운행한다. 요금은 지제역 출발 2천900원, 송탄 출발 2천200원으로 환승요금제가 적용된다.정류장은 평택 지제역∼광동제약 홈플러스∼평택 고용센터∼송탄출장소∼미주아파트·서울제일병원∼동부아파트∼경부고속도로 오산IC∼반포IC∼서울 KCC 사옥∼신논현역·영신빌딩∼강남역∼뱅뱅사거리∼양재역∼시민의 숲·양재꽃시장이다.시 관계자는 "지하철 요금보다 저렴하고, 이동시간도 짧아져 시민들의 편의가 크게 도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평택과 서울이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시 지제역과 서울 강남역을 연결하는 M 5438번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오는 6월 1일부터 한달간 시범 운행된 뒤 7월 1일부터 본격 운행된다. 사진은 M 5438번 M버스 노선도. 평택시 제공

2018-05-28 김종호

'하남선(상일~검단산) 복선전철'의 상일역~미사역 4.7㎞ 1단계 구간이 내년 6월 개통된다.27일 경기도에 따르면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공사'는 경기도와 서울시가 공동 시행하는 사업으로, 당초 1단계(1~3공구) 구간은 2015년 3월부터 착공해 201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하남선 1단계 공사(서울시) 구간의 난공사 및 시운전에 필요한 절대 공사기간 부족 등에 따라 공사 기간이 다소 연장됐다. 이에 경기도와 서울시는 그동안 개통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정회의를 통해 공사가 늦어지는 H1정거장을 무정차하는 조건으로, 2019년 6월 전후 개통하기로 협의해 왔다. 2단계(4~5공구) 구간은 당초 목표대로 2020년 준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하남선 1단계 구간 2020년 개통은 경기도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의된 바 없으며, 하남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가중돼 H1정거장 무정차 기준으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하남선 복선전철 건설공사는 총 9천9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서울 지하철 5호선 종점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 미사지구, 덕풍동, 창우동까지 총 7.6㎞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5-27 김태성

인천 옹진군 덕적면 덕적도와 소야도를 연결하는 덕적소야교가 28일 전면 개통됐다. 덕적소야교가 개통되기 전까지 소야도 주민들은 초·중·고등학교와 덕적면사무소, 우체국 등 행정시설이 있는 덕적도로 가는 데 불편함을 겪어왔다. 해상으로 5분 거리지만 기상환경이 좋지 않은 날에는 배를 이용할 수 없어 소야도 주민들이 덕적도로 갈 수단이 없었다. 옹진군은 덕적소야교가 만들어지면서 덕적도와 소야도 간 교통 제약 없이 24시간 통행이 가능해 2개 섬의 생활권 통합과 교류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적소야교는 덕적면 주민들의 조기 개통 요구에 따라 28일 0시부터 전면 개통됐다.총 사업비 310억 원이 투입된 덕적소야교는 길이 650m에 왕복 2차선으로 건설됐다. 덕적소야교 공사는 지난 2014년 11월에 착공을 시작해 이달까지 약 3년 6개월간 진행됐다. 부대시설 공사는 오는 7월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윤길 군수는 개통에 앞서 25일 열린 개통식에서 "덕적소야교가 만들어짐으로써 그동안 덕적도와 소야도를 오가는 주민들이 겪어온 통행불편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덕적소야교는 덕적도의 랜드마크로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명소가 돼 지역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인천 옹진군 덕적면 덕적도와 소야도를 연결하는 덕적소야교가 지난 25일 개통식을 갖고 28일 0시를 기해 전면 개통됐다(사진은 개통식후 주민들이 왕복걷기를 하는 모습). /옹진군 제공

2018-05-27 김태양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경인선 구로역에서 인천 남동구, 연수구 일부 지역을 거쳐 인천역까지 철도를 잇는 '제2 경인선' 건설 공약을 발표했다.박남춘 후보는 2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구도심·교통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현재 포화 상태인 경인철도를 보완할 제2 경인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제시한 제2 경인선 사업은 서울 구로역에서 시작해 광명, 시흥 은계지구, 인천 남동구 서창지구·도림동·논현동·남동산업단지 등을 거쳐 수인선 청학역(신설)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9.5㎞ 구간이다. 청학역에서는 수인선으로 인천역까지 갈 수 있다. 사업비는 1조7천억원 규모로 추정했다.박 후보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경인선 구로 차량기지를 2026년까지 광명으로 옮기고 구로역에서 광명까지 3개 역사를 신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명까지 이어진 경인선을 시흥 은계지구(소사~원시선)를 거쳐 인천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꼭 실현시키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제2 경인선이 건설되면 광역철도망 소외지역으로 분류됐던 남동구 논현동, 도림동 등 인천 서남부권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며 "기존 경인선과 신설 추진할 제2 경인선, 서울지하철 2호선 서구 청라 연장선 등 3개 노선을 축으로 인천의 새로운 교통 혁명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구도심 활성화 공약으로는 ▲구도심 전담 부시장 임명 ▲인천경제청에 버금가는 도시재생 총괄 전담기구 신설 ▲구도심 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현장소통센터 설치 등을 내걸었다.박남춘 후보는 "구도심 노후 저층 주거지의 경우 전면 철거 방식을 지양하고, 기존 마을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원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마을을 살리는 '더불어 마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원주민들이 중심이 돼 거주공간을 개선하고 공영주차장, 마을공부방, 작은도서관 등 각종 공공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후보 등록하러 왔습니다-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일인 2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자유한국당 유정복·바른미래당 문병호·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왼쪽부터)가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5-24 김명호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시내버스에 여행용 캐리어를 실을 수 있도록 적재함을 설치했다. 인천공항 경유 시내버스는 노선 특성상 큰 짐을 든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안전과 통행 불편 등을 이유로 승차를 거부해 왔다(2017년 4월 14일자 23면 보도).인천시는 계양구청과 영종대교, 인천공항, 왕산해수욕장을 경유하는 302번 시내버스 24대에 '대형 수하물 적재함'을 시범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시는 버스회사와 협의해 버스 출입문 앞쪽 좌석 2개를 떼어내고 5~6개의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는 적재함을 설치했다. 차량 개조에 대한 교통안전공단 구조변경 승인도 마무리했다.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승객이 출입구 또는 통로를 막을 우려가 있는 물품을 버스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시외버스는 적재함이 차량 하부에 있어 승객들이 짐을 버스 안으로 가지고 들어올 필요가 없지만, 시내버스는 적재함이 없어 기사들이 캐리어를 지닌 승객의 탑승을 거부해 왔다. 이 때문에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은 요금이 저렴한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시외버스를 이용해야 했다.인천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공항 경유 시내버스에 적재함을 설치했다. 인천시는 운행 횟수가 가장 많은 302번 시내버스에 시범 설치한 뒤 나머지 7개 노선에 모두 도입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또 국토교통부에 시내버스 반입 가능 수하물 크기를 현실에 맞게 변경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현행 반입 기준은 중량 10㎏, 규격 50×40×20㎤ 미만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좌석을 떼어내고 적재함을 설치한 것이라 버스회사가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승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시범적으로 시행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문제점 분석을 통해 공항을 경유하는 인천 시내버스 전 노선에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5-24 김민재

서울 지하철 9호선을 하남시로 연결하는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종 통과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4단계 연장 사업은 지난 2016년 6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하남 구간인 '강일~미사'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예비 타당성이 실현되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했었다. 그동안 서울과 하남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이 뚫려 있던 이 사업이 최종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하남 추가 연장은 물론, 남양주 신도시까지 연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것이다.이현재(하남)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4일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25일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4단계 연장사업 AHP(종합평가) 값이 사업성을 따지는 기준(0.5)을 넘어 결정됐다는 것을 기재부로부터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 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에서 강일동 샘터공원(고덕강일1지구)까지 3.8㎞의 선로에, 정거장 4곳이 건설되는 사업이다. 이로써 경기도 하남 연장 노선인 샘터공원(고덕강일1지구)~강일~미사 구간의 사업도 보다 탄력 있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9호선 하남 연장 추진위원회(위원장·이현재)와 서울시 강동구 지하철 9호선 유치위원회(위원장·김추경)는 지난해 12월 2만8천명의 시민 서명을 받아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에 전달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 의원은 "4단계 연장 확정은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 시민과 정치권이 하나 된 염원을 공동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며 "이제 9호선 4단계 후단을 하남까지 연장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8-05-24 정의종

남북 간 원활한 교통·물류 체계 확보를 위해선 북한의 노후한 철도와 도로, 항만과 공항 등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향숙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24일 '남북평화협력과 인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인천시물류연구회 주관 '물류 인천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이 교수는 "북한의 철도는 노후화가 심각하다. 도로도 포장률이 10% 이하로 나타나고 유지보수가 제때 되지 않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또 "오랜 기간 국제사회 고립에 따른 대외교역의 어려움으로 해운 교통이 쇠퇴하고 항만 역시 노후화돼 있다"며 " 북한의 교통·물류 인프라는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그는 "남북 간 원활한 교통·물류 체계 확보를 위해선 철도·도로 연결, 북한 내 주요 교통망(항만·공항 포함) 현대화, 북한 시·도 단위 교통망 구축 등 단계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철도와 도로가 TCR(중국횡단철도), TSR(시베리아횡단철도) 등을 거쳐 유럽과 직접 연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지정학적으로 남북 간 교류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인천은 강화~교동~해주 간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물류망 확보를 통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교수는 "인천은 지리적으로 남북 교류 확대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며 인천이 남북 간 교통·물류망 확보를 통해 다양한 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강화~교동~해주 고속도로, 영종도~강화~개성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인천항~남포항·해주항 항로 복원, 인천~북한 항공 노선 개설 등 다양한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인천은 북한과의 교류에 있어 활발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05-24 이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