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도로로 전환된 옛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인천기점~서인천IC 구간의 진출입로가 30일 전면 개통된다.인천시는 인천대로를 드나들 수 있는 인하대·방축·석남 진출입로 7개가 30일 오후 5시부터 개통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개통한 주안산단 진출입로 2개까지 더하면 모두 9개의 진출입로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의 차량 진출입이 가능해졌다. → 위치도이번에 개통하는 진출입로는 인하대 1개(서울방향 진입로), 방축 2개(서울방향 진입로, 인천방향 진출로), 석남 4개(서울방향 진입로·진출로, 인천방향 진입로·진출로)다. 주안산단은 서울방향 진입로, 인천방향 진출로 등 2곳이다.인천시는 모두 10개의 진출입로를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인하대(인천방향 진출로) 주변 주민들이 방음벽 제거 소음 발생이 우려된다며 진출로 개통을 반대해 일단 9개만 개통하기로 했다. 도화IC와 가좌IC는 기존대로 이용가능하다.인천시는 지난해 12월 1일 일반도로로 전환된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10.45㎞ 구간에 대한 관리권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넘겨받아 구조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비 4천억원을 투입해 폭 30m의 기존 고속도로 상부에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고속도로 측도를 도로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2021년까지 방음벽과 옹벽을 철거하고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기존 고속도로는 서울 중심의 도로로 정작 인천시 내부에서는 진출입이 불편한 구조였다"며 "이번 진출입로 개통은 완전히 인천 중심의 도로로 전환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5-29 김민재

인천 무의도와 잠진도를 잇는 다리가 내년 4월 말 개통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무의도~잠진도 연도교 건설 공사가 내년 4월 완료돼 무의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고 29일 밝혔다.이 연도교는 길이 1.6㎞, 너비 8~12m 규모로 현재 7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말까지 교량 건설 공사를 끝내고 내년 1~4월에는 도로를 포장하고 상수도·전기·교통안전시설 등을 설치하는 부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612억 원이며, 내년 4월 30일 개통 예정이다. 2014년 9월 공사를 시작했는데, 유속이 빠르고 접속도로 안전 문제 등을 신경 쓰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연도교가 개통하면, 서울·경기도·인천시내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 또는 인천대교를 이용해 무의도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무의도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용유·무의 지역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올해 용유·무의 지역 기반시설 확충 사업 10건에 257억 원을 쓴다. 이 중 용유도~잠진도 제방도로(길이 700m)의 너비를 6m에서 12m로 확장하는 공사는 6월 말이나 7월 초 시작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약 1년이다. 인천경제청은 제방도로 확장으로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보도 설치를 통해 보행자 안전도 확보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5-29 목동훈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내 고덕나들목과 이를 연결하는 도로(4A)가 개통된다. 2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평택사업본부, 경기도, 평택시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평택시 고덕면 일원의 고덕국제신도시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평택~제천 고속도로(40호선) 내 고덕나들목과 이를 연결하는 고덕국제신도시까지의 6차선 도로(500m)를 오는 31일 조기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덕나들목 및 진출입로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고덕국제신도시의 진출입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며, 지난해 7월부터 본격 가동 중인 평택 삼성산단의 물동량 운반 등이 수월해질 전망이다.이번에 개통되는 평택~제천간 고속도로의 고덕나들목을 이용하기 위해선 평택 삼성산단 서측 도로 또는 국도 45호선 지제교차로를 통하면 가능하다. 이와 함께 LH는 오는 10월 국도 38호선(대평아파트 인근)에서 고덕국제화신도시 및 고덕나들목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할 예정이며 12월에는 국도 1호선(송탄 홈플러스)에서 고덕국제신도시 및 평택 삼성산단으로 직접 진출입(장단IC)을 위한 도로공사(고덕 광역도로 1A)를 진행 중이다.한편, 고덕국제화신도시는 수용인구 14만2천명, 세대수 5만8천세대로 2020년 12월까지 준공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며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주변 지역과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9개 노선(46㎞)을 1조5천억원을 들여 신설(확장)할 예정이다. /김종호·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교통 개선을 위해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내 고덕나들목(IC)이 오는 31일 조기 개통된다. 사진은 고덕IC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

2018-05-28 김종호·최규원

인천 옹진군 덕적면 덕적도와 소야도를 연결하는 덕적소야교가 28일 전면 개통됐다. 덕적소야교가 개통되기 전까지 소야도 주민들은 초·중·고등학교와 덕적면사무소, 우체국 등 행정시설이 있는 덕적도로 가는 데 불편함을 겪어왔다. 해상으로 5분 거리지만 기상환경이 좋지 않은 날에는 배를 이용할 수 없어 소야도 주민들이 덕적도로 갈 수단이 없었다. 옹진군은 덕적소야교가 만들어지면서 덕적도와 소야도 간 교통 제약 없이 24시간 통행이 가능해 2개 섬의 생활권 통합과 교류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적소야교는 덕적면 주민들의 조기 개통 요구에 따라 28일 0시부터 전면 개통됐다.총 사업비 310억 원이 투입된 덕적소야교는 길이 650m에 왕복 2차선으로 건설됐다. 덕적소야교 공사는 지난 2014년 11월에 착공을 시작해 이달까지 약 3년 6개월간 진행됐다. 부대시설 공사는 오는 7월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윤길 군수는 개통에 앞서 25일 열린 개통식에서 "덕적소야교가 만들어짐으로써 그동안 덕적도와 소야도를 오가는 주민들이 겪어온 통행불편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덕적소야교는 덕적도의 랜드마크로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명소가 돼 지역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인천 옹진군 덕적면 덕적도와 소야도를 연결하는 덕적소야교가 지난 25일 개통식을 갖고 28일 0시를 기해 전면 개통됐다(사진은 개통식후 주민들이 왕복걷기를 하는 모습). /옹진군 제공

2018-05-27 김태양

남북 간 원활한 교통·물류 체계 확보를 위해선 북한의 노후한 철도와 도로, 항만과 공항 등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향숙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24일 '남북평화협력과 인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인천시물류연구회 주관 '물류 인천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이 교수는 "북한의 철도는 노후화가 심각하다. 도로도 포장률이 10% 이하로 나타나고 유지보수가 제때 되지 않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또 "오랜 기간 국제사회 고립에 따른 대외교역의 어려움으로 해운 교통이 쇠퇴하고 항만 역시 노후화돼 있다"며 " 북한의 교통·물류 인프라는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그는 "남북 간 원활한 교통·물류 체계 확보를 위해선 철도·도로 연결, 북한 내 주요 교통망(항만·공항 포함) 현대화, 북한 시·도 단위 교통망 구축 등 단계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철도와 도로가 TCR(중국횡단철도), TSR(시베리아횡단철도) 등을 거쳐 유럽과 직접 연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지정학적으로 남북 간 교류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인천은 강화~교동~해주 간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물류망 확보를 통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교수는 "인천은 지리적으로 남북 교류 확대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며 인천이 남북 간 교통·물류망 확보를 통해 다양한 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강화~교동~해주 고속도로, 영종도~강화~개성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인천항~남포항·해주항 항로 복원, 인천~북한 항공 노선 개설 등 다양한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인천은 북한과의 교류에 있어 활발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05-24 이현준

공사차량·자재 난립, 통행인 불편市 "택지개발중 도로 소유권 없어"公 "시에 관리·감독 요청 무소식"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일대와 82번 국도를 잇는 도로들이 각종 공사 차량과 적치물들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근 주택단지 거주민 및 기업체 직원들은 도로가 가로막혀 고립됐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화성시는 도로 소유권이 경기도시공사에 있다는 입장이고 경기도시공사는 단속권한이 없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20일 화성시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산척리·송리·장지리 등 일원에 2천402만3천㎡ 규모로 화성 동탄2신도시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1년 착공해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문제는 동탄 호수공원과 인접한 송리 일대 도로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이날 오후에도 일대는 크레인 등 중장비가 왕복 2차선 도로를 점령하는가 하면, 각종 철근과 공사 자재들이 마구 적치돼 있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도로에 진입했다가 되돌아가는 차량도 부지기수로 목격되고 있다. 주민 이모(38)씨는 "주택단지 거주자들과 동탄2신도시 조성 당시 존치된 인근 기업체 직원 등 1천여명이 매일 오가는데 도로는 엉망"이라며 "불이라도 나면 소방차 진입도 불가능해 너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특히 당장 오는 7월 동탄 호수공원이 개장되면 통행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으로, 안전 문제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도시공사와 시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핑퐁게임을 벌이고 있다.화성시 관계자는 "아직 택지개발사업이 준공되지 않아 도로 소유권은 경기도시공사에 있고, 시는 관리·감독을 할 수 없다"며 "내년 3월 사업 준공 이후 도로사용개시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경기도시공사가 맡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반면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 진행권만 있을 뿐, 단속 또는 강제집행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며 "준공 전이어도 점검 이후 시설물 인수인계를 받으면 시에서 관리·감독할 수 있어 시에 점검을 요청했지만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 /김학석·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경기도시공사와 화성시가 도로 관리·감독문제를 놓고 서로 책임 전가를 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오후 화성시 동탄호수 공원 일대에서 공사 차량이 도로를 막고 공사하고 있어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5-20 김학석·박연신

민자로 추진되던 인천지역 주요 도로망 확충 사업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 추진되고 있다.정부가 직접 도로를 건설하게 되면 공공성이 강화돼 시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통행 차량 과다 수요예측에 따른 여러 논란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국토교통부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던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19.1㎞)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은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시작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국제도시, 인천신항 등을 거쳐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까지 이어지는 국가기간도로망이다. 길이 19.1㎞의 4차로 도로로 2025년 완공 예정이고 예산은 1조3천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도로는 2007년 대우건설이 국토부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며 시작됐지만 정부가 2011년 사업을 반려했고 2016년 다시 포스코 건설로 사업자가 바뀌어 재추진됐다.국토부는 지난 4월 고속도로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인천~안산 구간 도로를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이와 함께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서해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영종~강화도 연도교 건설사업은 영종도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도까지 다리를 놓고 도로를 개설하는 프로젝트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 대북분야 정책 과제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과 직결되는 인프라이기도 하다. 영종~신도까지 다리 건설이 1단계(3.5㎞)이고 2단계는 신도~강화도 구간(11.1㎞)으로 기존에는 모든 구간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지만 현재 정부는 1단계 구간을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가기간 도로망의 경우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재정사업으로 한다는 게 정부의 기조"라며 "인천~안산간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음 달 중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5-16 김명호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인천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도로(6.4㎞) 확장공사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완료될 예정이다.인천시는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도로확장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업체 입찰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5월 중 설계용역 업체선정을 끝내고 오는 2019년 중순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확장공사를 시작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도로개설공사는 기존 왕복 2차로였던 도로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도로는 인천~강화 교통량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천 시민들이 강화도를 갈 때 많이 이용하는 도로다. 하지만 그동안 좁은 도로로 인한 병목현상으로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시는 지난 2011년부터 이 구간을 광역도로로 지정하는 등 도로확장 사업을 추진했으나 김포시와 재원 분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수년간 도로확장이 지연돼 왔다. 지난해 10월 인천시와 김포시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도로개설공사 관련 사업비 분담을 확정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도로확장 사업비는 총 466억원으로 인천시가 166억원, 김포시는 1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나머지 200억원은 국비로 충당된다.시 관계자는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도로를 확장함으로써 그동안 문제가 돼 온 병목현상이 해소되면서 도시 간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8-05-16 김태양

"민자고속도로보다 더 비싼 통행료를 20년 가까이 받고 있다는 게 이해가 안되죠."중부고속도로 하남IC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로 연결되는 하남JC까지 구간의 통행료 요금이 일반(재정)고속도로는 물론 민자고속도로보다 몇 배나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이를 두고 일부 지역 정치인과 주민들을 중심으로 무료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고 있다.14일 한국도로공사와 하남시 등에 따르면 현재 하남IC~하남JC 구간(1㎞)이 통행료는 800원으로, 통행료 인하 요구가 뜨거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가장 비싼 중랑IC~남구리IC 구간(㎞당 263.2원)보다도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위치도 참조지난 2001년 9월 동서울TG에서 북쪽으로 1㎞ 정도 떨어진 위치에 개통된 하남IC는 개통 당시 1천100원의 통행료를 징수했다가 통행료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2004년 3월부터 300원을 인하한 뒤 15년째 동일한 통행료를 유지하고 있다.하남IC 진출입 차량은 하루 평균 3만여대를 넘어서는 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퇴계원 구간의 상습정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하남IC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서하남IC~하남JC~상일IC~강일IC를 잇는 15㎞ 구간은 개방형으로 무료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며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무료화를 주장하고 있다.이에 최근에는 이현재 국회의원이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과 면담을 갖고 하남IC~하남JC 구간에 대한 통행료 폐지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도로공사의 관계자는 "짧은 구간이라도 모두 고속도로 구간이기 때문에 무료화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8-05-14 문성호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 북부발전을 위해 국도3호선 '평화로'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도 3호선인 '평화로'는 의정부시(8㎞)~양주시(13㎞)~동두천시(12㎞)~연천군(32㎞)을 잇는 경기북부 경원축의 핵심도로다.10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북부 평화로 특화사업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평화로는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등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시·군 간 연결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경원축의 인구 대다수가 집중되어 있어 광역철도로의 접근과 보행도로 및 자전거도로 연결, 개인교통수단 통행 가능여부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평화로는 총 연장 65㎞ 중 인도 미설치 구간이 약 20㎞ 정도이고, 자전거도로의 경우 12㎞만이 개설돼 있다. 이에 보행이나 자전거를 통한 이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시가지 구간은 전신주와 간판 난립 등으로 인해 무질서한 시가지 경관을 이루고 있다.강식 연구위원은 "평화로의 획기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전 구간에 대한 '가로환경 개선사업 기본계획' 수립이 시급하며 도시계획과 건축, 문화관광 등을 아우르는 평화로 특화가로 조성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보행 및 자전거도로 연결기능 강화 및 환경 개선 ▲시설물, 건축물 파사드, 전신주 지중화, 기반시설 등 가로경관의 정비 ▲지역 관광문화자원들과의 연계 강화를 통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상징가로 조성 등을 제안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5-10 김태성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이 만나는 환승 역사인 고양 대곡역이 턱없이 부족한 주차 시설로 이용객들이 주차대란을 겪는가 하면 인근 주민들은 불법 주차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환승 주차장 이용객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주차장 확보에 나설 대곡역 측은 수년째 대책 없이 이를 방치해 주차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9일 고양시와 경찰, 대곡역 등에 따르면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이 교차하는 대곡역을 이용, 서울 등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환승객은 하루 평균 8만여명에 차량은 200~300여 대로 추정되고 있다.하지만 대곡역 환승 주차 공간은 60여 대가 전부여서 대다수 차량들은 인근 도로에 불법 주차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아침 출근 때마다 대곡역을 찾는 이용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길게는 2㎞ 이상 인근 도로에 장시간 불법 주·정차해도 고양시는 이곳이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 미지정 구간이라며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강력한 단속 민원에도 고양시와 해당 구청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이 아니다'라며 미루고 있고, 경찰은 '주차장 확보 계획없이 주·정차 금지구역부터 지정할 수는 없다'며 교통심의 안건을 부결, 이 곳에서는 매일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심지어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농로 입구에 주차된 차량 이동을 위해 차주와 전화 통화를 해도 '차주가 서울에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듣기 일쑤고 차량 교행 시 접촉사고 위험 등 주민 불편과 고통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주민 김모(59)씨는 "아침마다 대곡역 일대가 도로인지, 주차장인지 모를 정도로 불법주차 지옥"이라며 "대책을 세우든지 주차단속을 하든지"라며 주민 불편 해소를 요구했다.이에 시 관계자는 "고양시 교통요충지로 부상한 대곡역 기능을 볼 때 환승 주차장 증설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대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코레일 관계자도 "다소 늦었지만 고양시, 경찰 등 관계기관과 주차장 확장 TF구성 협의 등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고양 대곡역 앞 도로에서 주행차량들이 한개 차선을 가로막은 주·정차 차량들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교행하고 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2018-05-09 김재영

서해평화·동서고속화도로 추진돼현실화땐 개성 등 연결 요충지 부상황해권 경제블록·경협 핵심시설로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통일을 대비한 도로와 철도 등 접경지역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 강화도를 중심으로 영종~강화도(14.6㎞)를 잇는 '서해평화도로'와 강원도 고성~강화도(211.5㎞)까지 이어지는 '동서평화고속화도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이들 도로가 놓이면 남측에서 북측의 개성, 해주 등 황해도 지역을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강화도가 담당하게 되는 것으로, 정부의 도로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강화도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의 교통 요충지로 급부상하게 된다. 또한 남북교류의 거점도시로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도시 기능의 대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영종~강화도 연도교 건설사업은 영종도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도까지 다리를 놓고 도로를 개설하는 프로젝트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 대북분야정책 과제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과 직결되는 인프라이기도 하다.영종~신도까지 다리 건설이 1단계(3.5㎞)이고 2단계는 신도~강화도 구간(11.1㎞)으로 기존에는 모든 구간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지만 현재는 1단계 구간을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인천시와 정부는 영종~강화 서해평화도로를 중·장기적으로 북측 개성, 해주와도 연결한다는 방침으로 이 같은 구상이 실현될 경우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노동력을 결합시킨 황해권 경제블록을 조성하는 핵심 인프라로 서해평화도로가 활용될 수 있다. 이 도로를 통해 북측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최단시간 내 남측 수도권 주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고 북측 노동자들이 남측으로 내려와 일을 하고 다시 북으로 돌아가는 통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남북경협사업을 위한 주요 도로가 되는 셈이다.이와 함께 강원도 고성과 강화도 북단을 잇는 동서평화고속화 도로 건설 사업도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동서평화고속화도로는 강원 고성에서 시작해 인제, 양구, 화천 등을 거쳐 경기 포천, 연천, 파주, 김포를 지나 인천 강화도 북단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211.5㎞의 동서 횡단 도로로 추진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에 동서평화고속화도로 구상안을 담아놨으며 현재 사업 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한 기초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인 기초조사용역에서 서해평화도로와 동서평화고속화도로를 연계시키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어 그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기초조사용역 과정에서 서해평화도로와 동서평화고속화도로를 연계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사업초기단계지만 2개 도로가 이어질 경우 앞으로 통일에 대비한 중요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5-03 김명호

일산대교 등 국민연금이 출자한 민자도로의 요금 인하가 논의돼, 이를 이용하는 경기도민들의 부담이 줄어들지 관심을 모은다.2일 국민연금공단은 '2017년도 국정감사 결과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에 대한 처리결과 보고서'를 통해 공단이 투자기금의 수익에 손실을 보지 않는 선에서 통행료를 낮추는 방안에 대해 관련 주무관청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연금 출자 민자도로 통행료의 원가를 적정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국회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현재 전국에는 14개 민자고속도로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에서 국민연금이 투자해 많은 지분을 보유한 민자도로는 일산대교(100%), 미시령터널(100%),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86%) 등이다. 공단은 이미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지난 3월 29일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를 소형 승용차(1종 차량) 기준으로 기존 4천800원에서 3천200원으로 1천600원(33%) 낮췄다.공단은 또 경기도와 일산대교 사업 재구조화 협상을 통해 통행료 조정 작업에 들어가 오는 6월께 조정결과가 확정되면 100원 정도 통행료를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민자도로는 일반 고속도로보다 통행료가 비싸 이용자의 불만을 샀는데, 그 이유가 민자도로 출자자들이 스스로에 돈을 빌려주는 꼼수로 막대한 고금리 이자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많았다.실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민자도로 투자내역 분석결과를 보면, 서울고속도로(주) 등 국민연금이 출자한 4개 민자도로 운영사에 총 1조8천687억원을 대출해서 지난 2017년 8월말까지 원금에 가까운 1조7천253억원의 이자수입을 거뒀다.게다가 최소운영수입보장 조항에 따라 국민연금 출자 민자사업자는 정부로부터 막대한 보조금까지 챙겼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5-02 김태성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이하 포천~화도 고속도로)의 고모IC 신설이 확정되고 통행료도 대폭 낮아졌다. → 위치도 참조기획재정부는 '2018년도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열고 포천~화도 고속도로 실시협약안을 이날 의결했다.실시협약안에 따르면 총연장 28.97㎞, 4차로의 포천~화도 고속도로는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포천시 소흘JCT부터 남양주 서울~춘천고속도로와 맞닿은 차산JCT 사이 고모IC와 내촌IC, 수동IC, 월산IC 등 4개의 IC와 수동휴게소IC를 설치한다. 또 사업자 수익률을 5.92%에서 4.60%로 낮추고 요금 인하에 따른 민간투자자의 운영수입 감소 보전을 위해 사업운영기간을 기존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민간투자자가 제시한 2017년 경상가 기준 3천332원(승용차 기준)인 통행료가 2천380원으로 대폭 낮아졌다.통행요금 조정 주기를 2년으로 할 수 있도록 해 민자도로의 통행료 상승을 최소화하는 대책도 마련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제2외곽 순환도로망 구축이 시급한 점을 감안해 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포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이 고대하던 고모IC 신설을 확정해 준 정부와 민간투자자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소흘읍 일대 택지개발사업과 '고모리에'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이번 교통여건 개선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8-05-02 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