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과 화성시 일원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수원시와 화성시는 이 같은 개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당 부지를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비즈엠 취재 결과 경기도는 올해 초부터 수원시 오목천동 936 일원 33만7천172㎡와 화성시 기안동 산19 일원 2만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개발 계획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해당 지역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 지구'의 예정지로 지정한 뒤 개발 가능성 여부를 비롯한 개발방향, 사업 규모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가구 수 등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 부지 면적만 축구장 48개(35만여㎡)에 달해 2만 가구 가까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018년 도입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공공이 소유한 토지를 공공기관과 민간 건설사가 함께 개발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역별 도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시공사, 주택도시기금 등이 출자해 세운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가 시행을 맡고, 공모를 통해 선정한 건설사가 시공을 담당한다. 2년 단위로 재계약해 최장 8년까지 임차할 수 있고, 임대료 인상률은 2년에 5%로 제한된다. 임대료는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신혼부부·고령자가 대상인 특별공급분은 주변 시세의 85% 이하, 무주택 성인이 대상인 일반공급은 95%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와 화성시는 해당 지역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 지구의 예정지로 지정돼 개발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청취에 들어갔다.이는 향후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될 경우 용도지역·용도지구 등의 변경이 예상되고, 각종 개발행위로 인한 재산권 피해를 막기 위함이다. 이들 지자체는 이달 9일까지 주민 의견청취를 마무리한 뒤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최종 고시한다는 계획이다.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고금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가칭)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고자 해당 지역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달 열릴 도시계획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인데 통과되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되면 고시일로부터 3년간 건축물의 건축이나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 채취, 토지분할, 물건을 1개월 이상 쌓아놓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다.경기도 관계자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과 관련)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건 맞지만 아직 개발 계획이 구체화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공개가 어렵다"면서도 "검토가 끝나면 어떤 식으로 개발할 지 계획을 수립한 후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난이 극심해지면서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이달 초 입주자를 모집한 아파트 단지마다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이 인천 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짓는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는 1천445가구 모집에 3천996명이 신청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구로구에 공급하는 '고척 아이파크'도 평균 경쟁률 5.22대 1을 기록한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 계획이 추진 중인 수원시 오목천동 일원 위치도./네이버 지도 캡처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지어지는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투시도./대우건설 제공

2020-12-07 이상훈

"상식을 벗어난 조례를 만들어 소급적용했기 때문에 상식 대로만 다시 되돌려 달라는 겁니다. 그거 외에는 바라는 게 없어요."3일 오전 9시 20분께 경기도청 정문 앞 시위 현장에서 만난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이상조 조합장은 경기도의 새 환경영향평가 조례가 적용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영통2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1985년 12월 준공된 수원 매탄동 주공아파트4·5단지 2천440가구를 허물고 지상 35층·31개 동·4천3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 면적은 22만㎡ 규모다.영통2구역은 2015년 12월 16일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7년 10월 12일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이후 2019년 2월 13일 경괌심의, 2019년 4월 19일 교통영향평가, 2019년 11월 19일 건축심의를 마쳤다. 지난 2월 14일에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다.사업시행인가 승인만 기다리며 차질없이 절차를 밟아가던 영통2구역. 그러나 올해 초 사업이 멈췄다. 올해 1월 1일 자로 시행된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조례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조합 측은 지난 3월 수원시 부서별 회람 중 도 조례 제정 및 시행통보를 받았다.현행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도시의 정비사업의 경우 사업면적이 30만㎡ 이상일 때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며, 시행령상 15만㎡ 이상인 경우에는 각 시·도 조례로 평가받을 수 있다. 현재 경기도는 법이 정한 면적 30만㎡의 절반에 해당하는 15만㎡ 이상도 환경영향평가 대상으로 포함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영통2구역은 환경영향평가법상 면적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조례상 면적에는 해당하는 상황이다.영통2구역 조합은 환경영양평가 적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8년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 대상구역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는데, 이제와서 경기도와 수원시에서 조례를 강제로 적용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게다가 환경영향평가를 정상적으로 받으려면 최소 9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려 재건축 일정도 지연되며 이로 인한 손실이 막대하다고 조합 측은 주장한다.이상조 영통6구역 조합장은 "우리는 환경부에서 대상이 아니라고 정리를 해줬는데 도에서 조례를 제정한 후 강제로 소급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경기도에서는 우리가 대상이라며 환경영향평가를 빨리 받는 게 손해를 막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모법에서 대상 자체가 아니다. 자기들이 강압적으로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시흥시와 안산시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결국 인가가 났다"며 "조례가 평등해야지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수원시청 앞에서도 영통2구역 조합 측이 시위를 진행했다. 수원시청 앞에서 만난 매탄주공5단지 주민은 "안산시는 시장 권한으로 투 트랙으로 나가서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상황인데, 수원시는 처음에 자기들이 허가를 내줘놓고 지금와서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법이라는 것은 이해관계인데 사전에 홍보나 이런 것을 해야 했었는데, 이해 관계인에게 제대로 된 설명이 없었다. 적극적인 행정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7일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조례가 적용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수원 매탄주공5단지.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수원시청 앞에 붙은 현수막.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0-12-07 윤혜경

#사례1 지난달 법원경매 물건으로 나온 김포시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전용면적 85㎡에 81명이 몰려 전국 최다 응찰자 물건에 이름을 올렸다. 감정가(3억9천100만원)를 훨씬 웃도는 6억1천21만원에 낙찰됐다. #사례2 파주시 목동동 '해솔마을1단지 두산위브' 전용면적 84㎡에는 54명이 응찰했다. A씨는 감정가(3억8천500만원)보다 1억2천만원 가까이 높은 5억60만원을 써내 낙찰받았다.전세난과 부동산 규제 속에서 올해 10월 서울을 달궜던 경매시장의 열기가 경기도로 퍼지고 있다. 김포시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파주시에도 6년여만에 가장 많은 응찰자들이 아파트를 낙찰 받기 위해 몰렸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지난달 경매 동향 보고서를 보면 전국 경매 진행 건수는 1만4천952건으로, 이 가운데 5천226건이 낙찰(낙찰률 35%)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6.2%, 평균 응찰자 수는 3.8명으로 집계됐다법원경매 시장에서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 10월 역대 최고치(111.8%)를 기록했다가 지난달 소폭 하락한 108.4%로 나타났다.반면 김포시 아파트의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 131.2%, 30명으로 역대 최고·최다를 기록했다. 파주의 아파트 법원경매에도 지난달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파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108.1%로, 2007년 5월(103.1%)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겼다. 총응찰자 수는 301명으로 2015년 1월(361명) 이후 가장 많았다.지지옥션 관계자는 "정부가 11·19 부동산 대책을 통해 김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으면서 당분간 파주시의 아파트 경매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지난달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시 성동구 소재 상가(5천712㎡)로 감정가(294억3천811만원)의 72%인 211억원에 낙찰됐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11월 전국 최다 응찰자를 기록한 김포시 장기도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전경./지지옥션 제공

2020-12-07 이상훈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에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가 들어선다.7일 GS건설은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 '평택지제역자이'를 내년 1월에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평택지제역자이는 지하 2층~지상 27층·10개동·1천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113㎡(P)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별 물량은 △59㎡A 108가구 △59㎡B 106가구 △74㎡A 106가구△74㎡B 104가구 △84㎡A 260가구 △84㎡B 260가구 △97㎡A 52가구 △97㎡B 51가구 △99㎡P 3가구 △113㎡P 2가구다.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영신도시개발지구는 평택시 동삭동 일원 약 56만여㎡ 규모로, 이 곳에는 공동주택,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준주거 등 주거시설과 공원, 녹지, 학교, 유치원, 주차장, 복지시설, 공공청사 등의 기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평택지제역자이는 우수한 교통망을 갖춘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SRT를 통해 동탄신도시까지 9분, 수서역까지 21분이면 갈 수 있다. 또한 평택지제역을 출발해 강남역까지 가는 M버스(5438번)도 이미 운행 중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강남접근성이 우수하다.여기에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평택~화성간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과 1번국도(경기대로), 45번국도(남북대로), 동삭로 등도 인접해 있어 차량을 통해 타지역으로 이동도 수월하다.학교 및 편의시설도 가깝다. 인근에 초·중·고등학교(예정) 부지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대형유통시설인 이마트(평택점)도 도보권에 있다. 단지에서 약 6.2km 거리에는 '스타필드 안성'이 위치해 있다 . 특히 평택지제역자이 앞으로 지제역~안성IC까지 운행하는 BRT노선이 예정돼 있어 스타필드 안성까지 편리한 이동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지 서측 맞은편으로는 4만4천㎡ 규모의 근린공원도 조성 예정에 있어 일부 세대에서는 공원 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배후 수요도 풍부하다. 반경 약 2km거리에는 직원수가 5만5천여명에 달하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직원수 9천여명의 LG전자 5개업종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진위2일반산업단지와 LG디지털파크 일반산업단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예정)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단지 주변으로 신도시급 규모의 도시개발이 진행 중에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영신지구 주변으로는 지제세교지구, 모산영신지구, 동삭지구, 세교지구, 소사벌지구, 용죽지구, 현촌지구 등 14개의 도시개발지구가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 중에 있어, 고덕신도시를 포함해 10만 6000여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된다.대규모 개발에 따른 평택 부동산시장 분위기도 좋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평택시 동삭동 입주 1년~5년차 새아파트의 올해(1월~11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무려 29.2%(976만원→1천261만원)가 상승했다. 용이동의 입주 1년차~5년차 평균 매매가는 14.54%(983만원→1천126만원) 증가했으며, 세교동은 7.38%(988만원→1천61만원)가 증가했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평택 내 다수의 도시개발사업지구 중에서도 입지 여건이 우수한 만큼 좋은 상품을 준비중에 있다"며 "평택지제역 주변 분양단지들이 현재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만큼 고품격 자이 아파트를 선보여 일대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평택지제역자이 조감도. /GS건설 제공

2020-12-07 윤혜경

앞으로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해마다 9월 고령자·장기보유 공제가 적용되는 단독명의 방식으로 종합부동산세를 매겨달라고 변경 신청할 수 있다.최근 국회를 통과한 종부세법 개정안에 이런 과세 방식 변경 방안이 담겨 있다. 개정안은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가 원한다면 1가구 1주택자로 신고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세대원 중 1인이 주택을 단독으로 보유한 경우에만 적용하던 1가구 1주택 고령자 및 장기보유 공제를 부부 공동명의자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현행 종부세법은 부부 공동명의에 각자 6억원씩 총 12억원의 기본공제를 준다. 1가구 1주택 단독명의의 경우 기본공제를 9억원으로 적용하는 대신 고령자·장기보유 공제를 준다. 내년 기준으로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적용되는 공제율은 20~40%이고, 5년 이상 보유자에게 주는 장기 공제는 20~50%다. 두 가지 공제를 모두 받을 경우 공제한도는 80%에 이른다. 개정안을 보면 새로운 제도의 시행 시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다만 신청 시기는 매년 9월16일부터 30일까지로 설정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한 시민이 남산에서 강북 지역을 바라보는 모습. 2020.12.3 /연합뉴스

2020-12-07 이상훈

내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사업자의 경우 개인과 같은 일반 누진세율을 적용받게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부동산 투기 목적이 없는 경우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종합부동산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을 보면 투기 목적 없이 정상적으로 건설·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공공주택사업자 등에 대해 강화된 단일 최고세율이 아닌 일반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앞서 정부는 지난 7·10 부동산 대책에서 종부세를 내야 하는 다주택 보유 법인의 경우 보유 수나 보유 가액 등과 관계없이 모두 6%의 단일 최고 세율을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선의의 피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세금 부담 완화를 아예 법률에 명시하기로 했다.개정안이 시행되면 종부세 납부 대상인 공공주택사업자는 개인 다주택자와 같이 1.2∼6.0%의 누진세율을 적용받게 된다.이와 함께 종부세 합산배제 대상이 되는 건설임대주택의 공시가격 기준금액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주택의 경우 합산배제 제도가 있어 전용면적 149㎡ 이하·공시가격 6억원 이하 등의 일정 요건에 해당하면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앞서 세법 개정안 부대 의견을 통해 정부에 건설임대주택의 공시가격 기준금액 상향 조정을 검토하라고 요구했었다. 기준금액은 현행 6억원에서 9억원 이상으로 올리는 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한 관계자는 "(건설 임대주택의)공시가격 기준 금액 상향은 세 부담 완화 차원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사항"이라면서 "연말에 검토되면 내년 입법예고를 거쳐 시행령 개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올해 들어 서울 한강 이북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이 한강 이남 아파트값 상승률을 12년 만에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 아파트값의 평균 상승률은 12.79%로, 한강 이남 11개 구 평균 상승률(10.56%)보다 높았다. 사진은 남산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2020.12.3 /연합뉴스

2020-12-07 이상훈

2030세대 10명 중 8명이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자사 앱 이용자 6천9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양 정보 관심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의 청약통장 보유율은 84.6%(5천917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30대 88.6%(2천747명), 20대 81.5%(3천170명)로 30대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청년층 대다수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청약 접수 경험이 있는 2030세대는 26.2%(1천833명)에 그쳤다. 청약을 하지 않은 원인에 대해 미혼인 이들은 '청약제도 이해 부족'을 37.9%(1천728명)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 ▲자금부족 25.8%(1천174명) ▲낮은 가점 14.9%(680명) ▲청약 계획 없음 13.2%(602명) ▲자격 미달 8.1%(370명) 순이었다. 기혼에서는 '자금 부족'이 41%(247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청약제도 이해 부족 28%(169명), ▲낮은 가점 18.7%(113명) ▲자격 미달 6.6%(40명) ▲청약 계획 없음 5.6%(34명) 순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들은 청약경험은 없더라도 청약에 대한 관심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관심 단지의 모집공고문을 찾아본 경험'과 '청약 가점 계산 경험'을 묻는 질문에 각각 63.9%(4,467명), 42.1%(2,946명)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 관계자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신혼부부 소득 요건을 완화하는 등 2030세대를 위해 청약 시장의 문이 열린 가운데 정보 불균형으로 인해 여전히 젊은 층에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다방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양 정보관을 찾는 2030세대 이용자들이 분양 정보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아파트 분양 견본주택의 예비 청약자들. /연합뉴스DB2030세대 청약통자 보유 현황. /다방 제공

2020-12-04 윤혜경

지난 1997년 준공된 '영통 삼성태영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앞서 올해 7월 포스코건설과 리모델링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달 27일 오후 2시에는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주택조합 창립총회를 연다.비즈엠 취재 결과 최근 조합설립을 위한 법정 동의율 67%를 확보한 영통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는 감정평가를 비롯해 법률자문과 회계 등을 맡을 협력업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이번 총회에서는 ▲조합정관 의결의 건 ▲설계업체 수의계약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조합임원 선임의 건 ▲조합 대의원 선임의 건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됨에 따라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영통 삼성태영아파트는 수원시 영통동 969의 1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18층, 12개 동, 총 832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부동산 시장에선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있고 용적률 또한 218%로 높아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 수원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에도 작년 12월 4억원, 올해 6월 5억원, 지난달에는 6억원에 실거래되는 등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추진위원회는 수평확장을 통해 전용 89㎡, 중대형 단지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또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덜기 위해 단지 내 유휴부지를 별동 증축해 12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832대에 불과한 주차 공간 역시 1천277대로 늘릴 방침이다.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조합집행부와 의결사항들이 확정되는 대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영통 삼성태영아파트는 영동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영일중학교·태장중학교 등도 도보권에 있다. 또 영흥공원과 벽적골공원 등 인근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교통여건도 잘 갖췄다. 분당선 영통역과 망포역을 도보 10분 내 이용할 수 있으며, 영통역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급행정차역으로 확정돼 향후 개통 시 신분당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도 한 정거장으로 환승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영통 삼성태영아파트 외벽에 리모델링주택조합 창립총회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영통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제공

2020-12-04 이상훈

지난달 청약접수를 진행한 아파트 중 대우건설 '푸르지오'에 가장 많은 청약 통장이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와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등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로또분양' 단지에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영향이다.4일 대우건설이 한국감정원 청약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분양된 민간공급 아파트 31개 단지 중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에 19만409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가장 통장이 많이 몰린 단지로 집계됐다. 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 '과천 르센토 데시앙(18만5천288개)'과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10만2천693개)'에도 10만개 이상의 통장이 몰렸다. 하남 감일지구에 공급한 주상복합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에도 11만4천955건의 통장이 접수됐다. 지난달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로 평균 경쟁률 534.86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과천 르센토 데시앙(470.27대 1),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에오(415.74대 1),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404.77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대우건설은 올해 11월까지 3만2천188가구를 공급해 (12월까지 3만3천148가구 공급 예정) 최다 공급 민간건설사의 자리를 확보하며 주택 분야 절대 강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 분양 성과가 뛰어났다. 2월 수원에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평균경쟁률 145.7 대 1, 최고경쟁률 227.8대 1을 기록했으며, 서울 대치동에서 선보인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평균 168.1 대 1, 최고경쟁률 848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 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주택분야를 기반으로 전 사업분야에서 시장의 신뢰를 높여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기업가치제고활동과 내부 시스템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재무안정성을 이루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앤오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2020-12-04 윤혜경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의 추가 선택품목 일정과 관련해 수분양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12월 3일자), 입주예정자협의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대응이 시작됐다.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4일부터 추가 선택품목 일정 연기가 결정될 때까지 유상옵션 단체불매운동(보이콧)을 진행한다.앞서 협의회는 총 2~3천만원에 달하는 추가 선택품목의 최종 선택을 단 하루 만에 결정해야 한다는데 불만을 표시하며 대우건설(시공사)에 이달 1일 유상옵션 계약일 연기를 요구한 바 있다.하지만, 대우건설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국 보이콧 사태까지 번지게 됐다.보이콧의 목적은 ▲옵션계약일 연기를 통한 옵션 건의사항 전달 및 협상진행 ▲수원시의회 행정감사 이슈 건(확장비 관련) 협상 ▲계약일 전 견본주택 2인 이상 가능 및 관람기간 협상 등이다.협의회가 유상옵션과 관련해서 보이콧을 선언함에 따라 참여자들은 옵션선택기간 내에 무상옵션만 선택하기로 했다.협의회 관계자는 "시행사와 시공사의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행태에 입주예정자들의 최소한의 권리를 지키고자 보이콧을 선언하게 됐다"며 "보이콧과 동시에 수원시청, 공정거래위원회에 공문으로 민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현재 입주예정자 수백여명이 보이콧 선언에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협의회는 보이콧으로 인해 입주예정자들이 옵션 없이 계약을 마무리할 경우를 대비해 철저하게 인증된 공동구매로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대우건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애초 일정엔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해당 단지뿐 아니라 당사 모든 분양 현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지침에 맞게 방역 수칙 설정 후 이에 따른 기준을 세우고 철저한 방역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기존 설정한 일정 동안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입주예정자협의회(협의회)가 4일부터 추가 선택품목 일정 연기가 결정될 때까지 유상옵션 단체불매운동(보이콧)을 진행한다./협의회 제공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사이버 견본주택 캡처.

2020-12-04 이상훈

화성시 화옹간척지에 축구장 167개 규모의 '에코팜랜드'가 조성된다.에코팜랜드는 축산업과 농업, 관광이 어우러진 농축산관광복합단지로, 오는 2022년 3월 문을 연다.경기도는 농촌의 지속 가능한 소득원 창출 기반이 될 에코팜랜드 조성사업이 지난달 공사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화성시 마도면 화옹간척지 제4공사구역 119만㎡에 들어서는 에코팜랜드는 사업비 1천186억원을 투입해 건물전체면적 3만9천239㎡ 규모의 축산연구개발(R&D)단지를 비롯해 승용마단지, 반려동물단지 등을 짓는다.구체인 계획을 보면 축산연구개발(R&D)단지에는 전체면적 2만9천359㎡에 한우 개량과 가축 종 보전 등 가축생산성 향상 연구를 전담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승용마단지는 8천474㎡ 부지에 승용마 사육시설, 승용마 조련센터, 재활승마센터 등이 조성된다. 또 반려동물단지는 전체면적 1천406㎡ 규모로 조성된다. 동물보호시설, 교육관, 운동장 등 유기견 및 유기묘의 교육·훈련과 보호·입양 등의 기능을 담당할 시설들이 들어선다경기도는 에코팜랜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천36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 1천여명의 고용유발효과, 95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에코팜랜드 시설 일부 조감도. /경기도 제공

2020-12-04 이상훈

일반인 10명 가운데 7명은 내년 상반기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부동산114가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자사 홈페이지 방문객 등 1천439명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설문한 결과 '상승'이라고 답한 비율이 69.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보합'은 22.7%, '하락'은 7.5%에 불과했다.정부가 연일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자 설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상승을 전망한 이유로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45.5%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27.7%),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6.1%), 내년 상반기 국내 경기 회복 전망(4.4%),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3.6%)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하락을 전망한 이유는 거시경제 침체 가능성(26.9%)과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도물량 증가(25.0%),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부족(21.3%) 등을 꼽혔다.상반기 전셋값 상승을 점친 비율도 10명 중 8명에 달했다. 응답자의 77.6%가 '상승'을 예상해 역시 대다수가 전셋값 상승을 점쳤다. '보합'은 17.0%, '하락'은 5.4%에 그쳤다. 전셋값 상승 전망 이유로는 '임대차 3법 일부 시행 영향'(31.1%)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하락을 점친 사람 중에는 33.3%가 '높은 전세가로 인한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이유로 꼽았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아파트 단지와 다세대 주택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수원시내 모습. /비즈엠DB2021년 상반기 주택가격 전망./부동산114 제공

2020-12-04 김명래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소재한 '수원매탄주공5단지'가 온라인상에서 새삼 화제다. 준공된 지 40여년 가까이 돼 외관이 허름한데도 최근 실거래가가 7억원을 훌쩍 넘겨서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태 안 좋은 35년 된 수원 아파트 사진…가격은 7억이 넘어요'라는 제목으로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수원매탄주공5단지 외관 사진과 함께 아파트 시세가 7억원이 넘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아무리 재건축 확정이라지만 저게 7억이 넘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985년 12월 준공된 수원매탄주공5단지 전용면적 73.92㎡가 올해 1월 7억8천5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전용 73.92㎡는 510동과 509동, 508동, 511동 등 5층 이하로 지어진 저층 동의 주 면적이다.해당 면적의 경우 지난 5월 5억9천만원(2층)에 거래되다 6월 5억9천700만원(1층), 8월 4억5천만원(2층), 9월 5억7천만원(3층), 10월 6억1천500만원(3층), 12월 7억5천만원(3층)에 매매가 성사된 바 있다. 8월에 잠깐 주춤했으나 9월에 회복, 10월 이후 줄곧 가격이 오른 것이다.비교적 고층에 속하는 나머지 타입도 집값이 서서히 올랐다. 지난해 10월 6억3천500만원에 매매된 전용면적 83.04㎡ 6층은 지난 9월 8억5천만원에 매매계약이 성사됐다. 11개월간 2억1천500만원 뛰었다.노태우 정부의 200만호 주택건설 계획에 따라 대한주택공사(현 LH)가 1985년 준공한 수원매탄주공5단지가 최근 들어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매탄주공4·5단지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기존 4·5단지 2천440가구를 허물고 21만여㎡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5층, 23개 동, 4천300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는다.인계동에 소재한 영조 공인중개사무소 채정문 대표는 "재건축이 된다고 하면 시세차익을 예상해 많은 사람이 뛰어든다"며 "특히 현 정부 들어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이 단지에도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채 대표는 이어 "일단 재건축이 되면 인근 단일 아파트 단지 중 가장 가구 수가 많은 단지가 된다"며 "4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데다 분당·수인선 수원시청역이 인접하고 학군도 우수하다.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가격이 오를만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는 가격이 오를 대로 올라 정리가 많이 됐다. 재작년과 작년에 거래가 많았고 올해 초까지 거래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최근 거래가 뜸해진 이유에는 급등한 가격도 가격이지만, 6·17 대책으로 수원시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쉽게 뛰어들지 못하게 된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재건축 기대감과 관심이 높아지긴 했지만, 이 단지는 '환경영향평가'로 사업 진행에 차질이 발생한 상황이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내년 7월께 주민들 이주가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경기도의 새 환경영향평가 조례로 행정 절차가 멈춰졌다.매탄주공4·5단지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정비구역지정이 확정된 이후 경관심의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를 완료, 2019년 12월 22일에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열었다. 그리고 2020년 2월 14일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하고 인가를 받는 도중인 지난 3월, 환경영향평가 대상이라는 통보가 왔다. 지금 환경영향평가 하나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월 말 관련 문제를 권익위와 법제처에 질의를 한 생태고, 답변은 이달이나 내년 1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금주 모든 조합원께 소식지로 안내를 드려 도청이나 시청에 탄원서 형식의 민원을 넣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1985년 준공된 '수원매탄주공5단지' 외관.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1985년 12월 준공된 '수원매탄주공5단지'.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매탄5단지 안내도 하단에 대한주택공사(현 LH)이름이 적혀있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1985년 준공한 '수원매탄주공5단지'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0-12-04 윤혜경

새 임대차법 시행 후 전국적으로 전세매물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경기도의 전셋값 상승세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11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0.24%, 전세가는 0.27% 상승했다. 매매가는 11월 4주 0.22%에서 11월 5주 0.24%로 상승폭이 0.02%p 확대됐다. 최근 짒값이 급등했던 김포시(0.39%)는 역세권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 11·19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되면서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파주시(1.38%)는 GTX-A와 3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 기대감으로 금릉역 역세권 및 운정신도시 위주가 상승했고, 고양시(0.53%)는 고양선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거나 학원가 및 역세권 등 생활편의시설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이밖에 성남시 분당구(0.54%), 남양주시(0.34%)가 경기 평균 상승폭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가는 전주 0.28%에서 금주 0.27%로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집값 급등과 함께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김포시(0.60%)는 전셋값 상승폭이 여전히 가파르다. 한강신도시 등 역세권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하남시(0.51%)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미사강변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성남 분당구(0.39%)와 남양주시(0.37%)도 역세권 또는 접근성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 강세를 이끌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경기지역의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을 찾는 고객이 들어서고 있다. /비즈엠DB

2020-12-03 윤혜경

"큰 돈이 들어가는 추가 선택품목을 한번만 보고 결정하라는 게 말이나 됩니까?" 최근 높은 청약 경쟁률을 뚫고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수분양자 A씨는 "과연 많게는 한가지에 천만원 이상 하는 유상옵션을 하루 만에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하소연했다.1순위 청약에 1만명이 넘는 수요자가 몰렸던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의 수분양자들이 추가 선택품목 일정과 관련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유상옵션을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확인한 뒤 단 하루 만에 결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의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올해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1천509가구에 대한 정당계약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이달 4일부터 22일까지 19일간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추가선택품목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본 계약은 이달 11일~23일까지 13일 동안 진행한다. 추가 선택품목의 경우 계약기간 이후에는 추가 신청을 할 수 없으며, 계약 이후 변경 및 해약 또한 불가하다. 추가 선택품목을 보면 천장형 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해 빌트인 가전, 현관 중문 및 간접조명, 주방 상판 및 벽 마감재, 거실·주방 바닥 마감재, 주방·침실4 평면 옵션, 드레스룸 선반 고급화, 현관 클린존 등이다.전용면적 84㎡ 기준(고급형·유상옵션)으로 선택하면 천장형 시스템에어컨은 최대 1천만원, 빌트인 가전 1천139만원, 현관 중문 및 간접조명 200만원, 주방 상판 및 벽 마감재 171만2천원, 거실·주방 바닥 마감재 46만원, 주방·침실4 평면 옵션 318만6천원, 드레스룸선반 고급화 185만2천원 등 총 3천만원이 넘는다.수분양자들은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홈페이지에서 추가 선택품목을 확인한 뒤 견본주택 방문 예약을 신청해 최종 계약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우건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추가 선택품목 계약 시 방문시간을 전면 예약제로 시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분양자들은 총 2~3천만원에 달하는 추가 선택품목을 실제 모습이 아닌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확인해야 하는 것도 모자라 최종 선택 또한 견본주택 예약일에 맞춰 하루 만에 결정해야 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따라 수분양자들로 구성된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입주예정자협의회'는 대우건설 측에 이달 1일 추가 선택품목 계약일과 견본주택 관람일정을 연기·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협조공문까지 보냈다. 하지만 이 같은 요구와 관련해 아직까지 협의나 반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A씨는 "100만원 짜리 가전제품을 사도 직접 만져보고 다른 제품과 비교도 한 후 고민 끝에 결정하는데 1천만원이 넘는 옵션을 단 하루 만에 결정해야 한다는 건 수분양자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현재 다른 단지보다 비싼 발코니 확장비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조용히 넘어가기 위해 계약을 서두르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입주예정자협의회 한 관계자도 "현재까지 '연기 불가'라는 통보만 받았을 뿐 전혀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이나 '용인역북지역주택조합' 등 다른 아파트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중도금 대출에 옵션계약을 진행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분양자들은 코로나19가 좀 진정된 후 충분히 옵션을 보고 검토한 후 결정하길 원한다"면서 "앞으로 일정 연기 등 수분양자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협의회 차원에서 '옵션 선택 보이콧' 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대우건설은 추가 선택품목 계약일정 연기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수분양자들을 위해 현장에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거리두기 2.5 단계에 준하는 준엄한 상황이라 방역을 위해서 기간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한편 전국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된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은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총 1천509가구(전용면적 77㎡·84㎡·117㎡) 규모로 지어진다. 입주는 2023년 6월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조감도./대우건설 제공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사이버 견본주택 캡처.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입주예정자협의회가 이달 1일 대우건설 측에 보낸 협조공문.

2020-12-03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