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신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4억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 가 서울 아파트의 연식에 따라 1가구 당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입주 5년 이내 신축이 14억 원에 달했다.아파트값 고공행진의 배후에는 강남권과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그리고 종로, 동작 등이 가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특히 서초구 신축아파트의 가구 당 평균 매매가격이 25억7천2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이어 △강남(23억1천464만원) △용산(18억3천651만원) △송파(15억9천804만원) △종로(15억6천788만원) △동작(13억7천394만원) △성동(13억5천960만원) △마포(13억1천51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신축아파트가 10억 원을 넘어선 지역은 양천, 중구, 영등포, 서대문, 강서, 광진 등이다.부동산 114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 재건축을 통해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 구축아파트가 새 아파트 단지들로 속속 탈바꿈하면서 강남권 전체의 시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 아파트 연식별, 가구 당 평균가격./부동산114 제공
2020-06-04 이상훈
"총선도 끝났으니 조만간 골프장 개발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입니다."위례지구에서 만난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성남 골프장이 고급 주택 단지로 개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국방부가 소유한 성남 골프장은 지난 1993년 하남시 학암동 산 30 일원에 18홀 규모로 문을 열었다. 미8군 전용으로 사용돼오던 이 골프장은 지난 2017년 미군이 평택으로 떠나면서 문을 닫게 됐다. 현재 국방부는 미군과 반환 협의를 진행 중이다.이런 가운데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에서 해당 부지 총 89만2천여㎡에 고급 단지를 비롯한 상업시설, 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그는 "매각 여부는 이미 결정됐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시행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일지 아니면 민간사업자가 될지 결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며 "위례지구에 입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개발 기대감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성남 골프장은 미군이 이용하고 있는 전국 80개 반환 대상지 가운데 매각 대상으로 분류된 47개 부지 중 하나다. 지난해 국방부는 반환기지 개발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남 골프장은 매각 대상 부지에 속해 있기 때문에 반환 협상이 마무리되면 바로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협상이 이뤄지고 있어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이른 시일 내에 반환을 마무리 짓고, 환경 정화 등 절차를 거쳐 매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땅 소유가 국방부라 자세한 사항은 모르지만, 그쪽(부동산 업계)에서 골프장 부지에 고급 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나오는 건 알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남한산성이 자리한 청량산 자락에 있는 성남 골프장 부지를 LH가 아닌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다면 고급 타운하우스를 조성하지 않겠느냐"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돼 개발 계획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LH 측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다. LH 관계자는 "지금까지 성남 골프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서 국방부와 어떠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매각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 주민들은 골프장 조망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 주민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유네스코 남한산성을 콘크리트로 장벽을 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입니다"라는 청원글에는 752명이 동의했다.이 청원자는 "(성남 골프장 관련) 위례신도시의 도시 환경, 녹지, 즉 숨통입니다. 위례지구는 여타 신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교통 환경, 편의 시설 부족, 공사로 인한 고통의 삶으로 비싼 돈 지불하고 아주 힘들게 살고 있다"며 "그나마 유일한 위안인 유네스코 등재 남한산성의 스카이라인, 연결녹지도 무리하게 증설된 열병합발전소의 열 연기로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불리한 입지에 위안을 주던 골프장이 '제2의 위례신도시로 개발된다', '아파트 숲이 차지한다'는 등 소문이 무성하다"면서 "그곳이 아파트 숲으로 개발된다면 위례지구는 유네스코 보호 구역 남한산성을 콘크리트로 숨통을 막는 곳, 주민들을 콘크리트 무덤에 가두는 곳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위례 우미린2차' 신축 공사 현장 주변에 위치한 청량산의 모습./이혜린기자 leehele@biz-m.kr위례신도시 지도./이혜린기자 leehele@biz-m.kr
2020-06-03 이상훈
시흥 배곧지구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글로벌 기업 유치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세재 감면이나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글로벌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3일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황해자유구역 시흥 배곧지구 추가 지정을 최종 의결했다.황해경제자유구역은 2008년 개청 이후 최초 지정 면적의 7.9% 수준으로 축소돼 규모의 경제와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이에 도는 지난해 9월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4개지구(시흥 배곧, 시흥 정왕, 김포 대곶, 안산 대부) 추가지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3개월여의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시흥 배곧지구가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선정됐다.이번에 산업부로부터 공식 지정을 받음에 따라, 시흥 배곧지구는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된다.시흥 배곧지구는 2027년까지 0.88㎢에 총 1조6천681억 원을 투자해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로 조성된다.우선 1단계인 2022년까지 무인이동체 핵심 연구시설을, 2단계인 2025년까지 정주환경 및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를, 3단계인 2027년까지 의료 바이오 연구 클러스터와 랜드마크 타워 등을 조성하게 된다.4차산업의 총화로 여겨지는 자율주행의 무인이동체 산업은 산학연 협력이 중요한데, 시흥시 배곧지구는 서울대, 한국산업기술대, 경기과학대 등의 대학은 물론, 5㎞이내의 시흥스마트허브, 시화 MTV, 반월 등 국가산업단지와 기업들과의 협업이 가능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이런 지역 이점으로 인근 산업단지는 물론, 대한민국의 무인이동체 원천기술 연구개발에서 시제품 제작, 테스트베드에 이르는 제품개발 전 과정을 시흥 배곧지구 한 곳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또한 시흥 배곧지구 내에는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설치도 확정돼 있어, 지역 내 의료수요 충족과 보건의료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해청은 배곧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활성화되면 1만6천여 명의 고용 효과는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로 약 7조 원(생산 유발효과 5조28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9천66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추가 지정은 이재명 지사의 공약인 4차산업 선도 혁신클러스터 조성과 연계될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경기도 경제 활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양진철 황해청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중 규모가 가장 작지만, 이번 시흥 배곧지구 추가지정 확정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서해안시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시흥배곧지구. /비즈엠DB시흥 배곧지구 사업조감도. /경기도 제공
2020-06-03 윤혜경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지하 4층, 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172가구(전용 59~106㎡)와 오피스텔 60실(전용 84㎡) 등 총 232가구로 구성된다.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는 △59㎡ 32가구 △84㎡ 138가구 △99㎡ 1가구 △106㎡ 1가구 등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오피스텔의 경우 △84㎡ 주거형 오피스텔로 이뤄진다.의정부 중심 입지인 의정부역 인근에 있어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우선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을 비롯해 의정부경전철 흥선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개통에 따른 호재도 예정돼 있다. GTX-C 노선은 양주(덕정)~의정부~청량리~삼성~수원 간 74.2㎞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반경 약 1㎞ 내에 하나로마트 가능점,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등 쇼핑시설이 있으며, 경기도 북부권 최대 규모의 제일시장, 의정부 로데오 거리 상권과 의정부역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의정부중앙초, 의정부중, 의정부여중, 의정부여고 등 초·중·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이밖에 의정부정보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비조정대상지역인 의정부시에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정부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유주택자도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 예치금 조건을 충족하면 1순위 청약접수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청약 일정은 아파트의 경우 이달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견본주택은 의정부시 의정부동 240의 44(의정부 경찰서 옆)에 위치해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힐스테이트 의정부역 투시도./현대건설 제공
2020-06-03 이상훈
2기 신도시인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헤리엇' 1순위 청약에 5만6천명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다.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동탄역 헤리엇의 1순위 청약 375가구 모집에 5만6천47명이 접수했다. 평균경쟁률은 149.4대 1를 나타냈다. 전용면적별 최고 경쟁률은 기타경기지역에서 나왔다. 전용 97㎡A 타입 25가구 모집에 4천527명이 접수해 1천633대 1를, 148가구를 모집한 전용 97㎡B 타입도 1만382명이 접수해 657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전용 97㎡A 타입의 경우 124가구 모집에 4천334명이 몰려 3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전용 107㎡(74가구), 155㎡(4가구) 타입에도 기타경기지역에서만 5천300여명이 청약해 6개 주택형 모두 마감됐다.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10억~12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3.3㎡당 평균 분양가 1천476만원이 책정됐다. 이번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이유로 꼽힌다.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97㎡A 타입이 5억6천380만원이며, 107㎡ 타입은 5억6천960만원에 나왔다.동탄2신도시는 조정대상지역인 데다 청약과열지구로,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6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또 주택담보대출(LTV) 50%를 적용받으며, 중도금 1회차(총 공급대금의 10%)는 본인이 직접 납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그럼에도 청약자들이 몰린 이유는 전용 85㎡를 초과다 보니 일반공급의 30%를 가점제(화성시)로, 나머지 70%(수도권)를 추첨제로 선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탄2신도시 C16 블록에 들어서는 동탄역 헤리엇은 지하 2층, 지상 최고 16층, 11개 동, 총 428가구(전용 97∼155㎡)로 조성된다. 시공은 현대BS&C가 맡는다.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또한 452가구 모집에 1만8천262명이 몰려 평균 40.4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전용 84㎡A 타입에 1만여명이 몰리면서 7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날 이들 단지가 1순위 청약에 들어가자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접속 장애가 발생해 청약에 불편을 겪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동탄역 헤리엇 조감도./현대BS&C 제공동탄역 헤리엇 청약 경쟁률./청약홈 캡처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2020-06-03 이상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를 핵심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GTX 계획과 연계해 철도·버스 간 환승 동선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국토부는 환승센터를 구상 중인 'GTX 환승 Triangle(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의 3개 역사뿐 아니라, 환승센터 계획이 없거나 GTX 계획과 별도로 추진 중인 나머지 27개 역사에 대해서도 공모를 통해 환승센터 구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주요 내용을 보면 지자체는 GTX 각 노선의 추진단계에 맞춰 해당 역사의 버스 환승센터와 이와 연계된 GTX 역사 출입구, 대합실 등을 자유롭게 구상한다. 또한, 지자체마다 특화된 디자인 컨셉을 구상하고, 복합환승센터로 추진하고자 하는 경우 도시계획 측면을 고려한 개발방향과 전략, 사업 구상안을 함께 제출하게 된다. 대광위는 교통, 철도, 도시계획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해 환승센터 구상의 적정성과 디자인 컨셉의 우수성, 기대효과 등 3단계(서면→현장→발표평가)에 걸쳐 평가하고, 최종 통과사업을 선정하게 된다. 공모에 선정되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관련 중장기계획에 반영돼 국비가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특히 가장 우수한 상위 5개 내외의 사업에 대해서는 교통·건축·도시계획 등 분야별 '총괄 매니저'를 위촉해 환승센터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이번 공모는 이달 5일 지자체 설명회를 시작으로 9월 18일까지 공모안을 제출받고, 평가를 거쳐 10월까지 최종 사업을 선정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환승센터 국내 우수사례인 광교중앙역 환승센터. /국토교통부 제공GTX 역사별 환승센터 추진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2020-06-02 박상일
"이달 말까지 영업하고 폐장한다고 들었는데 당황스럽네요."2001아울렛 수원점 영업 종료 소식을 접한 한 직원은 급작스런 폐장 소식에 이같이 말했다. 수원 지역 30~40대 여성들 사이에서 한때 큰 인기를 누렸던 2001아울렛 수원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고, 최근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2001아울렛 수원점 관계자는 "두 달 전에 6월 말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전달받았다"면서 "아직 어디로 갈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다른 지점으로 발령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2001아울렛은 유통공룡 이랜드리테일이 NC백화점과 뉴코아백화점과 함께 운영 중인 도심형 아울렛으로, 백화점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2005년 수원 인계동에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문을 연 2001아울렛 수원점은 영캐주얼, 숙녀, 신사·스포츠, 아동 등 총 150여 개 브랜드 상품을 5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왔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수요가 줄면서 지난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한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까지 더해지면서 15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이랜드리테일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많이 심각한 상태"라며 "이달 중으로 인사이동 등 구조조정이 시작된다고 들었는데 나이 많은 사람들부터 명예퇴직이나 권고사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이처럼 2001아울렛 수원점 폐장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해당 부지에 주상복합이 조성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직선거리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수천 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 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용도가 판매시설인 2001아울렛 수원점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에 속해 있어 주상복합으로 개발할 경우 공동주택 부분의 면적이 연면적의 합계 90% 미만이면 건축할 수 있다.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상복합 개발 관련) 아직 확실한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2001아울렛 수원점 위치가 3천432가구를 짓는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와 인접해 있어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는 지하 4층, 지상 25층, 30개 동, 총 3천432가구(전용면적 39~103㎡) 규모로, 오는 2023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2001아울렛 수원점은 그동안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달 3일 최고 95%까지 할인 판매하는 '고별 고객 초대전'을 연다.한편, 유통업계 부는 구조조정 바람은 롯데그룹이 올 초 대형 백화점 5곳을 비롯해 마트 16곳, 슈퍼 75곳 등 121곳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는 이달 말까지 빅마켓 신영통점·양주점·천안 아산점을 폐점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코로나19 직격탄 맞은 '2001아울렛 수원점'이 이달 말 문을 닫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이 올해 초 영업을 종료한 가운데 영화관 등을 갖춘 생활숙박시설 조성 공사 한창 진행 중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6-02 이상훈
최근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우미린2차 1순위 청약에 무려 4만2천여명이 몰리면서 뜨거운 청약 열기가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마지막 민간분양인 데다가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1순위 청약에 이어 내달 중순 계약을 앞두고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을 만나 우미린 2차의 장·단점을 들어봤다.이들은 위례신도시의 입지와 시세대비 저렴한 분양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장점으로 꼽았다.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거여동,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 675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2기 신도시로, 장지천을 기준으로 북위례와 남위례로 나뉜다. 현장에서 만난 위례박사공인중개사무소 김찬경 대표는 "1순위 청약에 4만 명 넘게 몰린 가장 큰 이유는 서울 접근성이 유리한 위례지구에 들어서기 때문"이라며 "위례지구는 서울 송파구와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있는 신도시로, 현재 조성하는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지구에선 직선거리로 2㎞ 내에 지하철 5호선(마천역)과 8호선(장지역)이 있으며, 3기 신도시 과천과 연결하는 위례~과천선(2027년)을 비롯해 서울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선(2026년), 위례트램(2024년) 등 굵직한 교통 인프라 구축이 계획돼 있다. 김찬경 대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IC(나들목)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면서 "이런 곳에 마지막 민간분양이었으니 청약에 수만 명이 몰린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두 번째 장점은 평균 분양가 1천9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것이다.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면적 90㎡ 6억4천800만~7억440만원, 102㎡ 7억2천290만~7억9천290만원, 119㎡ 8억2천970만~8억9천990만원에 책정됐다. 모든 주택형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분양대금의 40%)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위례신안인스빌아스트로 전용 90㎡가 지난 3월 13억8천만원에 거래됐고 최근 1개월 매물 평균 시세가 13억5천480만원에 형성돼 있다. 호가는 14억 후반대다. 최근 1개월 매물 평균시세가 13억2천167만원에 형성된 엠코타운플로리체 전용 102㎡도 지난해 말 13억4천800만원에 실거래됐다. 위례제이 공인중개사사무소 장민욱 대표는 "우미린2차와 비교 가능한 단지가 신안인스빌과 플로리체인데 현재 시세를 보면 갭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앞서 위례지구에 분양한 단지보단 분양가가 비싸지만, 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위례지구에서도 북쪽에 자리 잡은 우미린2차 주변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청량산)이 자리 잡고 있어 영구 조망권을 확보한 점도 돋보인다.장민욱 대표는 "차분한 숲세권 단지를 찾는 분들에게는 청량산 영구 조망이 희소성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우미린2차가 400가구로 규모는 작지만, 위례지구에서 가장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일 것"이라고 말했다.교통 여건 등 단점도 여러 개 존재한다. 이들은 위례지구에 교통 호재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입을 모았다.장 대표는 "가까운 지하철역이 마천역인데, 직선거리로 1.5㎞ 정도 떨어져 있어 사실상 걸어서 이용은 어렵다"며 "위례지구 최북단에 있어 중심에 들어서는 트램이나 위례신사선뿐 아니라 일반적인 대중교통 역시도 도보로 이용하기에는 많이 불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투자자 관점에서 전매기간이 다소 긴 부분은 단점으로 꼽힌다.그는 "하남시는 투기과열지구인 데다 우미린2차의 경우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80% 미만 인만큼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며 "2~3년 정도 소요되는 공사 기간을 제외하고도 2030년까지 분양권 매매를 못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저렴한 분양가 대비 발코니 확장비 등 과도한 옵션비용과 단지 주변에 계획된 종교시설 부지를 단점으로 지목했다. 장 대표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9억원 이하로 분양가를 맞추면서 발코니 확장비(2천만원) 등 옵션 비용이 5천만원 정도 소요된다"며 "또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단지 앞에 종교시설이 계획돼 있어 향후 소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 같은 단점에도 불구, 부적격자나 미계약분을 무순위로 공급하는 소위 '줍줍' 물량은 나오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단지의 청약 당첨자 발표는 오는 6월 3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우미린2차 신축 현장./이혜린기자 leehele@biz-m.kr우미린 홈페이지캡처.우미린2차 신축 현장./이혜린기자 leehele@biz-m.kr
2020-06-01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