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공공지식산업센터 산업시설에 입주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판교 제2테크노밸리 공공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7만598㎡, 지하 3층, 지상 9층의 판교 내 최대규모의 지식산업센터다. 이번에 공급되는 산업시설(공장시설)은 전용면적 89~1천519㎡ 규모로, 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감안해 공급 규모를 중·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7개 타입으로 다양화했다.분양가는 판교테크노밸리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860만원 수준이며, 호실별 분양가는 층수 및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다.모집대상은 판교 제2밸리 산업단지계획 및 관리기본계획에서 허용하는 첨단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수도권 소재 기업이며, 모집공고에 따른 순위별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판교 제2테크노밸리 중섬 육성사업인 자율주행자 및 연계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을 전략적 유치업종으로 하고 있다.입주는 내년 2월 예정이며, 분양신청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공공지식산업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시공사 공공지식산업센터 홈페이지(www.pangyojisan.co.kr)나 홍보관 전화상담(1661-0748)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3-12 김태성

국토부, 분당등 1기 지역 '노후화'재건축 연한 40년으로 상향 검토등 '투기수요 억제' 단기성 대책 집중아파트 정비 더불어 인구증가 예측간선도로등 기반시설 확충 '시급'경기도 1기 신도시의 노후화가 서서히 현실화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해졌다. 정부는 재건축 연한 상향이나 초과이익환수제 등의 정책에 집중하고 있지만, 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단기 대책 외에 주거 환경개선에 초점을 맞춘 장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재건축 연한 40년 상향, 1기 신도시 영향은?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30년으로 돼 있는 재건축 연한을 40년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만약 이 같은 재건축 연한 상향이 이뤄질 경우, 향후 5년 이내 재건축이 가능하게 되는 분당·일산·평촌 등 1기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부동산 업계에는 "과천이 뜨고 분당이 진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만약 이 같은 정책이 실현되면 1970~80년대 지어진 5층 이하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과천으로 재건축 수요가 몰릴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다만, 국토부 측은 "현행법에 재건축은 준공 후 20년 이상 30년 이내에 가능하도록 범위가 정해져 있는데, 그 최대치를 30년에서 4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라면서 "40년으로 상향되더라도 지자체가 제 각기 정한 재건축 가능 기준이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국토부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는 1981년 이전 지어진 건물은 준공 후 20년 이후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고, 부산시는 1985년 이전 지어진 건물의 재건축 연한을 25년으로 정하는 등 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건축 연한의 최대치가 상향되더라도 그 범위 내에서 지자체가 재건축 가능 연한을 새롭게 설정하면 문제 될 게 없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재건축 연한 40년 3월 발표설'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 무근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아파트 리모델링보다 중요한 도시 리모델링1기 신도시 노후화에 도시계획 전문가는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거시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경기연구원 공감도시연구실 이성룡 연구위원은 "아파트를 정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결국은 간선도로 등 도시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1기 신도시 아파트를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하면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로를 넓히거나 기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신도시를 건설할 때처럼 정부와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도시를 리모델링 하라"고 조언했다.그는 "재건축·리모델링은 개인의 재산권을 회복시켜주는 의미인데, 결국은 인구가 늘어 공공이 사용하는 도로나 공공시설의 부하는 가중된다. 개인 재산권 때문에 공공의 이익이 침해받는 꼴"이라면서 "신도시를 개량해야 한다면, 최종적으로 얼마나 인구가 늘어날 것인지 미리 계산해서 인프라도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2-01 신지영

기간 짧은 리모델링 '현실적 대안'주민 부담 크고 내력벽등 규제 발목평균 용적률 197.6% 이미 건물 높아층고 더 올릴 여력없어 재건축 곤란인프라 보강안된 주택개량 '낭패'만1기 신도시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아파트를 리모델링·재건축 하는 방법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지만, 거주자의 반대에 부딪치거나 증축 여력이 없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이 실행되더라도 도로 등 인프라가 보강되지 않으면 이미 인구 포화 상태인 1기 신도시의 주거 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표 참조 ■수익성 떨어지는 리모델링지난 1995년 준공된 분당 신도시의 매화마을 1단지는 리모델링이 활발히 추진되다 사업이 중단된 곳이다. 리모델링을 위한 조합을 설립하고 포스코를 시행사로 선정까지 했지만, 1차 안전진단을 받은 뒤인 2015년 돌연 사업이 중단됐다.단지 내 공인중개사는 "아파트가 복도식인데 정부가 내력벽(공간을 구획하는데 쓰이는 벽)을 허물어 옆집과 트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집을 넓히는 것이 제한돼 사업이 멈췄다"고 설명했다.지난 2007년부터 리모델링을 추진한 평촌신도시 목련 3단지도 내력벽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2015년 수직 증축이 가능하도록 주택법이 개정되면서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했고, 같은 해 8월 금호산업·쌍용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지만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사업이 일순 멈춰 섰다.그 사이 주민들은 더딘 사업 추진에 실망감을 표출하며, 각각 재건축·리모델링·현상 유지 등 세 부류로 갈라섰다. 목련3단지 송창규 조합장은 "내력벽이 문제가 돼 아예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리모델링 하는 설계로 지난해 건축심의를 넣었다. 현재는 안전진단을 기다리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처럼 리모델링은 사업기간이 2~3년으로 짧아 노후 아파트를 개선할 손쉬운 대안으로 꼽히지만, 수익성에 비해 주민 부담이 커 선호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추진 어려운 재건축재건축은 1기 신도시의 높은 용적률로 추진이 어렵다. 용적률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 바닥의 연면적을 뜻하는 말로, 이 용적률이 높을수록 고층 건축물이다. 재건축은 저층의 건물을 고층으로 다시 지어, 용적률을 높일수록 수익이 남는 구조다.LH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아파트의 평균 용적률은 197.6%(일산 169%·분당 184%·평촌 204%·산본 205%·중동 226%)로 이미 높은 수준이다. 즉, 재건축을 하더라도 증축 여력이 없어 수익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은 1990년대 초반 지어진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1970~80년대 지어진 5층 이하의 단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군포시 산본동에 위치한 5층짜리 아파트(1천728가구) 산본주공1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15~34층짜리 2천644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 것이 그 예다. 일부 주민들은 이처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에 재건축에 찬성하고 있지만, 또 다른 주민들은 30년에 가까운 오랜 거주기간으로 이주에 부담을 느껴 재건축에 반대 의견을 표시하고 있다.주민들의 정주 욕구뿐 아니라 재건축과 리모델링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다. 경기연구원 이성룡 선임연구위원은 "도로 등 기본 인프라 보강 없이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등 주택개량 사업에 치중할 경우, 자칫 인구 과밀화로 교통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찬·권순정·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1-30 김종찬·권순정·신지영

낡은 주거환경 탓 배후단지로 이주비슷한 가격에 기존 인프라도 공유녹지 부족도 가치하락 이유로 꼽혀노후된 1기 신도시 아파트는 낡은 주거시설을 기피하면서도 신도시 인프라를 누리고 싶은 입주민들이 인근 배후단지로 이주하면서 가치가 하락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지난 2016년 준공된 안양 덕천지구 래미안 메가트리아의 전용면적 84㎡의 최근 매매가는 6억5천만원으로, 같은 면적으로 평촌신도시 중심지에 위치한 향촌현대5차아파트와 시세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재개발 지구인 덕천지구는 평촌에 속하진 않지만 평촌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분양 당시에도 평촌 생활권으로 홍보됐었다.멀리 떨어지지 않은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사이 1만4천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가 조성 중이고, 메가트리아 맞은 편 진흥아파트까지 재건축에 돌입하는 등 덕천지구 주변은 평촌 인근을 이점으로 한 개발붐이 일고 있다.분당 대체재로 떠오른 용인 동천지구나 지난 2007년 조성 이후 일산 주민의 관심을 받아온 고양 식사지구, 분당 주민의 판교 신도시로의 이주 등 1기 신도시의 지리적 이점은 가져가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는 수요는 늘 존재했다.평촌에 거주하는 김모(48·여)씨는 "아이들 학원 등 교육부터 쇼핑, 공원까지 모두 마음에 들지만, 현재 낡은 집이 문제"라며 "기회가 된다면 평촌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인근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싶다"고 했다.이처럼 신도시 인프라의 후광을 업은 배후단지에 군침을 흘리는 사업자와 주민들이 몰리면서 1기 신도시의 노후화를 막을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1기 신도시 가치는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2000년대 이후 조성된 2기 신도시에 비해 도로는 물론 녹지비율이 적다는 점도 1기 신도시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요소로 꼽힌다. 1기 신도시인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의 1인당 평균 녹지면적은 7㎡로 도쿄(4.4㎡)나 베이징(4.5㎡)보다 높지만 런던(24.2㎡)·토론토(29.7㎡)에 비해 크게 낮았다. 특히 2기 신도시(성남판교·화성동탄·위례신도시·김포한강·파주운정·인천검단)는 녹지율이 평균 31%에 이르지만 1기 신도시는 그 비중이 19%에 불과했다. ┃그래픽 참조LH 토지주택연구원 관계자는 "2기 신도시 조성 때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생활 패턴을 반영해 녹지 비율을 높였다. 길게 보아, 인근의 신규 아파트나 2기 신도시 아파트들과 경쟁해야 하는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이 경쟁력을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성·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1-29 김태성·신지영

1990년대 초 조성 평촌·산본 등수십만명 거주 재건축 대상 불구대안 리모델링마저 출구 안 보여대규모 이탈땐 슬럼화 가능성도 인구의 수도권 집중 속에 주택부족으로 애를 먹던 정부는 1990년대 초 '주택 200만 호 건설'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신도시 건설에 나선다. 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 등 경기도내 5곳이 바로 이때 조성된 1기 신도시다. 이들 신도시는 아파트 숲으로 설명되는 대한민국 주거형태의 새로운 모델이 됐고, 해당 지역의 인구는 가히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이들 지역도 신(新)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나이가 들어가며 곳곳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30여 년 전 대규모 도시가 건설됐을 때처럼, 앞으로는 수십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가 단체로 노후화에 빠져 재건축 대상이 되는 유례없는 현상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없다. 재건축은 정부 규제와 부동산 규제에 따라 매번 엇갈리고, 이에 대한 대안인 리모델링 사업 역시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수년 안에 '신도시 슬럼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경인일보는 주택건설의 희망이었던 신도시가 우리 사회에 역습하는 현 상황을 조명하고, 이에 대한 대책과 대안을 제시해보려 한다.28일 오전 안양 평촌의 H아파트. 범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이 아파트 입구에는 '노후(급수·급탕)배관 교체공사 안양시 지원사업 공사비 확정', '승강기 전면 교체 공사'란 플래카드가 여러 개 걸려 있었다. 1992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지역 내에서 '녹물아파트'로 불린다. 노후된 배관으로 인해 녹물 민원에 시달려서다. 승강기 또한 만만치 않은 구닥다리여서 고장 나기가 일쑤라는 게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상담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녹물과 관련된 것"이라며 "평촌에 있는 단지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로, 연수기 사용을 권한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에 거주하는 워킹맘 김선경(45)씨는 올해 안에 분당을 벗어나는 게 목표다. 학군이나 생활환경 등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노후화된 아파트의 가치가 장기적으로는 결국 떨어질 것이란 걱정 때문이다. 김씨는 "정부도 집값 잡는다고 재개발을 옥죄고 있다"며 "무리를 해서라도 판교로 옮기는 게 목표"라고 했다.군포 산본의 경우 1990년대 초기에 지어진 아파트 중 일부가 지하주차장이 없어, 매일매일이 주차 전쟁이다. 요즘 같은 한파 때면 주차로 인한 민원은 더욱 심해진다. 이중·삼중 주차로 인한 사고 등으로 주민 간 갈등도 심각한 수준이다.지역별로 사례가 나열됐지만, 이같은 문제들은 1기 신도시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고민이다. 해당 지자체들과 아파트 입주자 모임 등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안양만 해도 녹물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연도 강관 세대가 6만여 세대에 달한다. 주차 역시 재건축 등 획기적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해결이 어려운 과제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불편사항에도 불구하고, 학교·학원 및 편의시설과 대중교통 등의 문제로 1기 신도시 선호는 여전한 상태"라며 "하지만 이같은 문제가 지속되고, 현재 거주자들이 이곳을 이탈할 대안이 생긴다면, 1기 신도시 노후화와 함께 슬럼화 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사진은 1990년대 성남 분당 신도시 건설 당시 모습과 현재 모습. /경인일보DB

2018-01-28 김태성·신지영

道인구 9% 서울 인구분산 기여계획대비 입주 늘어 ‘포화상태’생활·상권·교통 등 인프라 장점“도시구성 만족… 재건축 선호” "신도시가 늙어가고 있다."대한민국 주거 역사의 한 획을 그은 1기 신도시가 이제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를 맞았다. 아직 '시세' 상으로는 시장에서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실제 거주민이 느끼는 노후화에 대한 걱정은 현실 문제가 됐다. 재건축·리모델링 등 노후화 대비책도 제시됐지만, 아직 속시원히 이를 해결한 사례는 없다. 오히려 정부 정책과 정치권 공약에만 휩쓸려 다니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경기도민 10명 중 한 명은 1기 신도시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경기도 차원의 고민거리기도 하다.■황혼기에 접어든 신도시=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 5곳의 1기 신도시에는 경기도 전체 인구의 9%(125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지난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시에서 모두 81만여명의 인구가 감소했고, 같은 기간 경기도에선 520만여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1기 신도시들은 이같은 서울 인구를 분산·흡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기 신도시 지역은 개발 전까지만 해도 농촌지역으로 거주민이 적었다. 실제 평촌의 경우, 전체 가구의 88%가 개발이 시작된 1990년부터 1995년 사이 입주했다. 분당(58.8%)·중동(58.4%)·일산(60.2%)·산본(55.3%) 역시 절반 이상의 가구 입주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되고 입주 기간이 15년 이상 지난 2006년 이후 신규 가구의 유입 비율은 0~5% 정도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사실상 도시가 성장하지 않는 상태에 돌입한 것이다. ┃표·그래프 참조이들 신도시는 서울의 인구·기능 분산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계획보다 늘어난 입주 인구로 주차난을 비롯한 각종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117만명을 수용하도록 계획된 1기 신도시에 실제 입주한 인구는 125만명 가량으로 인구가 포화된 상태다. 300세대 미만의 소규모 노후 단지가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은 1기 신도시의 큰 약점이다. 도내 300세대 미만의 소규모 단지는 비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에 해당되는데 이들 주 노후 소규모 아파트는 고양시(110개)와 안양시(92개)에 집중돼 있다.■그래도 1기 신도시에 사는 이유=주차난과 시설의 노후화 등은 1기 신도시 아파트의 최대 약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기 신도시 아파트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강남재건축 바람과 맞물려 분당 등은 아파트가격이 고공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곳이 주거지역으로 선호되는 이유는 학교와 같은 생활 기반이 정착돼 있고, 계획도시로 조성돼 상권·교통·공원 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이유다.산본에 거주하는 조모(50)씨는 "직장과 접근성이 좋다. 절대적인 교통의 편리함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군포시는 산본을 중심으로 발전할 수 없는 구조다"라고 말했고, 성남시 이매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자족도시로서 성공한 데다 분당선과 신분당선 등 지하철, 촘촘한 광역버스 등으로 서울권에 편입된 점이 장점"이라며 "재건축 연한이 얼마 안 남았고 도시 구성에 만족하는 인구가 많아 이주보다는 재건축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실제로 이들 5개 1기 신도시의 일일 차량 통행량의 10~27%가 서울시로 유출되는 통행량(산본 6천500대·평촌 5만7천대·분당 7만8천대·일산 9만2천대·중동 9만9천대)일 만큼, 서울과의 접근성은 이들 신도시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LH 토지주택연구원 관계자는 "1기 신도시는 베드타운 도시로 출발했으나 점차 다양한 기능을 갖춘 도시로 성장했다"면서 "그러나 물리적으로 주거환경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적절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 등 경기도내 조성된 1기 신도시가 주거환경의 노후화와 주거 트렌드가 변하면서 적절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1990년대 성남 분당 신도시 건설 당시 모습과 현재 모습. /경인일보DB

2018-01-28 신지영

오는 2021년까지 현대중공업(주) 그룹 통합 연구·개발 센터(이하 R&D센터)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들어설 전망이다. 성남시는 2018년도 공유재산 사용허가대부(임대)계획을 26일 열리는 제235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부의안건으로 상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위치도 참조 시가 유치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 R&D센터 부지는 정자동 4-5, 잡월드 잔여 부지로 지난해 12월 5일 업무 협약을 했다.이곳 부지는 총 2만5천721㎡로 용도 변경 등의 절차 없이 R&D센터가 들어올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현대중공업에 대한 대부기간은 오는 3월부터 2038년 3월까지, 대부금액은 8억4천877만원 이상으로 연도마다 결정한다.시는 이곳 공유재산을 최대 20년까지 대부하고, 이후에는 감정평가로 매각해 현대중공업 명의로 영구 건축물을 신축토록 지원한다.현대중공업 그룹은 오는 2021년까지 이곳에 R&D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현대중공업 박종환 상무는 이날 "이번 시의회 임시회에서 토지대부계획안이 가결되면 올해 인·허가를 받아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라며 "R&D센터 완공 시 그룹에 속한 7개 계열사의 연구·개발인력 5천여 명도 옮겨오게 된다"고 말했다.시는 대기업 유치로 첨단산업 메카 기업 도시로의 부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특히 취·등록세,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안정적 세원을 확보할 수 있고, 장기 방치된 잡월드 잔여부지 개발로 도시미관이 향상되며 공유재산의 효용성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R&D센터를 신축할 수 있도록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라며 "자체 공유재산심의회 등 행정적인 절차를 이행한 후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의했다"고 밝혔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2018-01-25 김규식

성남시가 시의회에서 3번이나 부결된 분당구 백현지구 현물출자 사업 '마이스(MICE)'에 대해 새해 재시동을 건다. 하지만 시의회 야당은 "외자 투자자 등이 분명치 않다"며 회의적 반응이다.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5일 시청에서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융합한 산업이다.토론회는 한교남 피디엠코리아 소장이 발제자로 나서 '성남시 전시컨벤션 시설건설계획 및 추진경과'를, 권유홍 한림국제대학원 컨벤션이벤트경영학과 교수가 '성남시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제언'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이어 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전 EBS 사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한다. 토론자로 김갑수 한국관광공사 MICE 실장 등 3명이 나선다.시 관계자는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의견과 제언을 수렴해 마이스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시는 분당구 정자동 1 일원 백현지구 20만6천350㎡ 시유지에 마이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밟았다. 백현지구 마이스 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시행자로 지정, 추진하는 현물 출자(4천411억원 상당) 안이다. 사업비만도 총 3조원에 달한다.그러나 시의회는 출자안 심의에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며 2016년 11월, 지난해 6월과 10월 등 3차례 부결했다. 시의회 야당 의원들은 "가장 큰 문제는 수조원의 사업비를 부담할 외자 투자자가 분명치 않다"면서 "게다가 성남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출신 여당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회의적이며 지방선거용으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왼쪽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1 일원 백현지구 시유지. /성남시 제공

2018-01-02 김규식

내달부터 판교제로시티에서 국내 최초 자율주행셔틀인 '제로셔틀(Zero Shuttle)'이 시범 운행될 예정된 가운데, 자율주행차가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실증 특별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경기연구원은 29일 '자율주행차 도입과 교통이용환경 변화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인구감소·양극화 등으로 인한 교통서비스 소외지역 증가, 인적요인에 의한 교통사고, 부족한 주차 공간, 수송에너지소비 증가, 대기오염 등의 문제로 자율주행차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자율주행차가 도입되면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운전 피로도를 낮출 수 있고, 전기차로 제작돼 대기오염과 에너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아울러 도로를 보행과 녹지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자율차 파킹시스템으로 주차공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자율주행차는 카셰어링과 같은 공유서비스와 연계해 이용자에게 통합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통합교통서비스란 버스·택시·전철·승용차·자전거 등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필요한 교통수단을 서비스로 패키지화 해 유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교통수단을 공유한다는 개념이 전제가 된다. 이미 스웨덴·핀란드 등 유럽에서 이같은 시스템이 태동되고 있다. 결국 자동차 역시 '소유'의 개념에서 '이동하기 위한 서비스'로 패러다임이 전활 될 것으로 예측했다.빈미영 선임연구위원은 "자율주행차가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주도의 자율주행 실증실험을 활성화 해 기술수준을 검증하고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며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실증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운행과 관련한 규제를 발굴하고 이를 중앙정부가 바로 개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7-11-29 김태성

운전석 비어있는 두 대의 자동차장애물 피하며 드라이빙 퍼포먼스기술·안정성 '감탄' 시승체험 인기행복 저해요소 '0' 도전 첫 발걸음"제로시티 미리보기… 완성 기대"판교 '제로시티' 건설 현장 인접 도로를 분주히 오가던 포클레인과 덤프트럭이 이날은 멈춰 섰다. 빈 도로에는 라바콘이 여러 개 놓여있다. 사회자가 사인을 보내자 운전석이 비어있는 두 대의 자동차가 여유롭게 장애물을 피하며 도로를 달렸다. 국민대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연구팀이 만든 자율주행 차량이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이다. 보통의 모터쇼에서 볼 수 있는 속도감 있는 레이싱은 아니었지만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16일 개막한 2017판교자율주행모터쇼(PAMS)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미리보기'라고 할 만했다. '자율주행'차량으로 모터쇼를 진행하는 것은 경기도가 세계 최초다. 개막식은 인간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한 기술이 총집합할 제로씨티 한복판에서 열렸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자율주행셔틀버스 '제로버스'다. 동글동글한 외형의 11인승 미니버스로 다음 달부터 판교역에서 제로시티 사이 5.5㎞구간에서 시범운행된다. 2019년부터는 제로시티 내 실증단지에서 본격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차량은 장애인 , 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비롯해 교통이용자 모두의 편리와 안전을 향상시킬 미래기술이다. 18일 까지 열리는 모터쇼 기간동안 '자율주행 자동차VS인간미견 대결', '레고자율주행차 콘테스트', 'EV슬라럼 대회','자율주행자동차 시승회'등이 진행된다. 첫날 시승회에는 자율주행 차량을 경험하려는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한 관람객은 "실제로 주행하는 것을 지켜보니 멀고 어렵게 느껴지던 첨단 기술이 가깝게 느껴진다"며 "제로시티의 완성된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제로씨티는 국내 미래형 도시의 원점이자 인간의 행복을 저해하는 것을 제로로 만든다는 도전의 첫 걸음이다. 이날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PAMS국제포럼에 첫 강연자로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우리가 자율주행기술을 만드는 것은 결국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다. 제로시티는 공해를 유발하는 기존의 차량은 출입을 통제하고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모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 것이다. 인간의 행복을 저해하는 것을 모두 없앤 인간중심의 미래도시다"라며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인 자율주행의 첫 번째 실증단지가 이곳 성남에 있게 돼 기쁘다. 이곳이 자율주행차량의, 미래도시의 글로벌 스탠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16일 오전 성남시 판교제로시티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왼쪽부터), 남경필 경기도지사, 성낙인 서울대 총장 등이 자율주행셔틀버스 '제로버스'를 공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17-11-16 민정주

현대엠코 합병 브랜드 단종위례 엠코타운 2개 단지서'힐스테이트'로 개명 추진"재산가치 하락·권리침해"송파·성남 단지주민 반대대기업 시공사는 '불구경'위례신도시 내의 아파트단지 두 곳이 아파트 브랜드(명칭) 변경을 추진하자 인근 지역 아파트단지에서 반대 서명을 벌이는 등 주민들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주민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대기업 시공사는 먼 산 불구경만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2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와 엠코타운 센트로엘 2개 단지는 아파트 명칭을 '엠코타운'에서 '힐스테이트'로 변경을 추진 중이다.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입주민의 86%가 넘는 동의를 받아 아예 출입구와 아파트 벽면의 아파트 명칭을 '힐스테이트 위례 중앙'으로 변경한 상태다.이들 엠코타운측은 시공사인 현대엠코가 2014년 4월 현대엔지니어링에 흡수합병돼 '엠코타운'이라는 브랜드가 단종된 만큼 이를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또한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과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유, 시공하는 아파트 브랜드를 힐스테이트로 사용하고 있고 합병 이후인 2015년 10월 무렵 입주한 위례 엠코타운 단지들도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용권한에 근거해 힐스테이트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반면, 엠코타운의 명칭변경에 대해 위례신도시 송파·성남 힐스테이트 단지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송파 위례 힐스테이트 단지측은 재산가치 하락 및 권리 침해, 위례 휴머링 내의 브랜드 희소성 소멸 등을 근거로 내세우면서 반대 서명을 받으면서 위례신도시 내 지역 간 갈등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이처럼 합병 이후 줄기차게 요구됐던 엠코타운의 브랜드 변경 문제가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변경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기는커녕 사실상 수수방관한 채 손을 놓고 있다.특히, 아파트 브랜드 변경(사용)에 대한 승낙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갈등만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들어 위례 엠코타운에서 아파트 브랜드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위례신도시 내의 아파트단지 두 곳이 아파트 브랜드(명칭) 변경을 추진하자 인근 지역 아파트단지에서 반대 서명을 벌이는 등 주민들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출입구 아파트 명칭을 '힐스테이트 위례 중앙'으로 변경한 엠코타운 플로리체.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7-10-22 문성호

판교역 알파돔시티에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성남시는 (주)알파돔시티가 판교역 주변에 특급호텔을 건립하겠다며 신청한 관광호텔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호텔은 판교복합단지 중심상업지역 7-3블록 2천410㎡ 대지에 건축 연면적 2만 9천917㎡,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312개 객실을 갖춘다. 2020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은 관광·숙박·비즈니스·컨벤션 등 복합기능을 하는 시설을 갖춰 시는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성남지역에 소재한 분당서울대병원·분당차병원 등 1천500여 개에 달하는 병·의원, 280여 개의 제약·바이오기업과 연구소, 1천여 개 첨단·벤처기업의 국내외 사업자들과 관광객의 숙박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성남지역에 운영 중인 호텔은 코드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 호텔,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 등 8개다. 이미 사업 승인된 판교비즈니스 호텔, 정자동 관광호텔, 서현동 진성호텔 등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7개의 크고 작은 호텔이 들어선다. 성남/김규식·권순정기자 sj@kyeongin.com2020년 11월까지 판교역 주변에 들어설 '판교비즈니스호텔(가칭)' 조감도. 성남시는 알파돔시티가 신청한 관광호텔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성남시 제공

2017-10-19 김규식·권순정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판교창조경제밸리에 청년 근로자들을 위한 따복하우스가 각각 300가구씩 조성된다.경기도는 이들 첨단산업단지에 따복하우스를 건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도시공사 신규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따복하우스는 임대보증금과 월세가 저렴하고 보증금 이자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이다.판교테크노밸리에 조성되는 따복하우스에는 347억원이 투입된다. 5천288㎡부지에 8층짜리 2개 동 300가구 규모로 오는 2019년에 들어선다. 전용면적은 16㎡·35㎡로 판교테크노밸리 입주업체의 청년근로자가 입주 대상이다. 판교창조경제밸리의 경우 8천㎡ 부지에 15층짜리 1개 동 300가구 따복하우스가 오는 2020년에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27㎡와 35㎡, 마찬가지로 판교창조경제밸리 입주업체의 청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임대될 예정이다.판교테크노밸리와 창조밸리에는 청년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지만 판교지역 주거 임대료가 높아 원거리 통근자가 늘어나는 한편 교통혼잡·주차난 등의 문제도 덩달아 심화되고 있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창조밸리 따복하우스 조성으로 각각 407억원, 1천21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경기도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따복하우스 신규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제322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7-08-22 강기정

성남시 분당에서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심의를 통과한 첫 아파트 단지가 나왔다. 뒤이어 수직증축 리모델링 절차를 밟고 있는 다른 단지들도 한 달 여 뒤에 안전성 검토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 분당의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성남시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자문회의에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1천156가구)가 최종심의를 통과했다. 한솔 5단지는 한개동에 3개층씩 총 99세대를 증축하고 지하를 한층 더 파 주차 대수를 총 1천600대로 늘리는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경우 수직증축 가능 여부를 살피는 안전진단 후 건축심의를 신청하면 허가권자가 리모델링 설계도면을 법에서 정한 기관에 맡겨 수직증축의 안전성을 확인받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수직증축 법적 절차에 따른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심의 통과는 이 아파트 단지가 성남 최초다. 한솔마을5단지 리모델링조합은 늦어도 다음달 성남시의 건축심의를 받고 이를 토대로 조합원 권리변동계획 수립절차를 밟는다. 연내 건축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시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하반기 주민 이주와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 및 4단지(1천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가구)도 안전성 검토를 받고 있어 조만간 분당의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성남/김규식·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17-08-03 김규식·권순정

84~129㎡ 1100가구 일반 분양… 테크노밸리 인접 '노른자 부지'지하철 3개 노선·판교IC 등 가까워 수도권 전 지역 접근성 좋아판교의 마지막 분양단지인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가 판교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는 지난 23일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16 일원(구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위치하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의 견본 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 ~ 지상 25층, 아파트 15개 동으로 구성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전용면적 84~229㎡ 총 1천223 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1천100가구(84~129㎡)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분양 분은 전용면적 ▲84㎡A 196가구 ▲84㎡B 123가구 ▲84㎡C 242가구 ▲114㎡A 147가구 ▲114㎡B 136가구 ▲114㎡C 79가구 ▲129㎡A 46가구 ▲129㎡B 45가구 ▲129㎡C 86가구 등이다.단지가 위치하는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는 주거환경이 쾌적한 판교동·정자동 사이에 위치해 판교역과 가깝고 판교 테크노밸리 접근이 편리해 노른자 부지로 평가받고 있다.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특등급 내진설계, 음성인식 기기와 인공지능·스마트홈을 결합한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스마트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발맞춘 것이다.차별화된 설계도 장점이다. 남향위주 배치는 물론, 4~5베이, 3면 개방형 등의 새로운 평면으로 주거공간을 구성했다. 남서울CC 골프장과 쇳골천, 안산 등이 둘러쳐진 명품 조망을 살리기 위해 주차장은 모두 100% 지하화 한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엘리베이터도 코어 별로 2대 설치하고, 기존 주차공간보다 10~20㎝ 넓은 광폭주차장을 50% 이상 설계에 적용했다. 지하에는 각 세대별 전용 창고를 제공하며, 전 가구에 이탈리아산 최고급 주방가구인 세자르가 무상 시공된다. 지역 내 최대 규모(약 7천500㎡)로 조성되는 커뮤니티 시설에는 판교 최초로 최고급 사우나 시설이 들어서며, 게스트 하우스, 입주민 동호회실, 대규모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키즈&패밀리 카페, 탁구장, 도서관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스쿨버스를 10년간 무상으로 운행하며 셔틀버스 대기공간인 맘스 스테이션도 계획돼 있다.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지하철 3개 노선(신분당선, 분당선, 경강선)과 판교IC·서판교IC가 인근에 있어 강남은 물론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사통팔달 교통도 장점이다. 단지 인근으로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종합병원 등이 있으며 학업성취도 평가가 높은 성남외고·낙생고·서현고·보평고 등 풍부한 교육 시설이 위치해 있다.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계약금 10%,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발코니 무상확장과 시스템 에어컨(안방·거실·주방), 현관 중문, 붙박이장(작은방) 2개 무상 시공 등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주어질 예정이다.7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 5~7일 순위 내 청약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당첨자 발표는 7월 13일, 정당계약은 7월 18~20일 3일간 실시한다. 견본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52 오리역 7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6월 예정. 시공은 포스코건설에서 맡았다. ※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조감도.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 제공

2017-06-28 경인일보

아파트값 3.3㎡당 2천245만원11개구 평균 2천233만원 추월강남 접근성·공공택지 희소성분양권 거래 활기 상승세 풀이경기도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서울 한강이남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뛰어 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12월 말 기준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2천245만원으로, 한강이남 11개구 아파트 가격 평균(2천233만원)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5년 12월에는 3.3㎡당 1천943만원 수준으로 서울 한강이남 지역 평균 2천43만원을 밑돌았다. 2016년 상반기까지도 위례신도시 아파트값(2천88만원)이 한강이남 지역(2천113만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으나 지난 2016년 9월에 가격 역전 현상을 보인 이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자치구별로 보면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강남구(3천549만원), 서초구(3천265만원), 송파구(2천446만원) 평균보다는 낮지만 양천구(2천39만원), 강동구(1천849만원), 영등포구(1천711만원), 동작구(1천654만원) 등 지역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2016년 들어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5%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8% 오른 것과 비교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것이다. 강남 접근성을 갖춘데다 본격적인 새 아파트 입주로 신도시 모습을 갖춰가면서 몸값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8·25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공공택지 공급 축소 방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위례신도시 내 신규 분양이 끊긴 가운데 공공택지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분양권 거래가 활기를 띠었고 높은 웃돈이 형성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정부가 1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로는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보합세로 돌아선 것으로 관측된다.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부동산114는 "장기적으로 보면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의 주간사가 바뀌는 등 교통망 확충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과 인근 판교신도시에 비해 자족시설이 부족하다는 점 등은 위례신도시 가치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위례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2017-01-04 홍현기

국토교통부는 26일 판교 창조경제밸리 2단계 예정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고시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지정은 지난해 6월 정부가 발표한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의 개발 구상(안)에 따른 후속조치다.2단계 부지는 선도 벤처 컨소시엄이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하는 벤처 공간인 벤처캠퍼스(5만㎡)와 미래 신기술을 보유한 혁신형 기업·연구소를 위한 혁신 공간인 혁신타운(8만㎡)으로 조성된다.이와 함께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근로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 300호 건립이 추진된다. 또 창조경제밸리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서판교 연결도로, 안양∼성남 고속도로와의 연결도로 등을 신설한다.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부지 조성공사를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2단계 부지는 내년 상반기부터 토지 보상에 착수해 2019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미래세대를 위한 신성장동력 창출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인 만큼,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차질 없이 조성해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판교 창조경제밸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2016-12-25 전병찬

성남시 수정구 판교창조밸리 사업부지 인근 그린벨트에 주택개발이 가능한 것처럼 과대광고를 일삼는 기획부동산이 늘고 있어 성남 수정구청이 이들을 사기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4일 수정구청에 따르면 수정구 금토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에 임대주택과 전원주택으로 개발이 가능한 것처럼 과대광고를 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기획부동산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최근 금토동 일대 임야를 집중 매수해 매수 가의 2~5배가 넘는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이미 등기부등본 소유권 이전 내역을 근거로 보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이들 토지 매입자가 4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기획부동산은 정부가 지난해 3월 지역 현안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30만㎡ 이하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한 것을 악용해 토지매도에 나서고 있다.수정구청은 기획부동산을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관내에 불법으로 설치된 사업조감도와 컨테이너 사무실을 철거하도록 시정명령을 했다.또 검찰에 사기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수정구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내 임야에 대해 어떠한 개발계획도 없다"며 "정부·경기도와 개발사업에 대해 협의된 사항도 없으니 부동산 거래시 과대광고에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홍보물을 배포했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6-07-04 김성주·김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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