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릉을 1시간 대로 연결하는 경강선 KTX가 22일 본격 개통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시험운행까지 완료한 경강선이 개통되면 서울~강릉 간 소요시간이 1시간 42분으로 줄어들어 강원도가 '반나절 생활권'이 된다. 경강선 KTX는 편도 기준으로 주중 18회, 주말에는 26회 운행한다. 한번에 최대 41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평창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공항역에서 강릉역까지 2시간 12분이면 도착한다. 운행 횟수도 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에는 인천공항~강릉 16회, 서울~강릉 10회, 청량리~강릉 10회, 상봉~강릉 15회 등 총 51회로 늘린다. 올림픽 사전 수송기간인 내년 1월 26일부터 31일까지와 패럴림픽이 열리는 3월 1일부터 22일까지도 인천공항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일부 운행한다.코레일은 우선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고 강원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특별상품인 '2018 평창 패스'를 출시한다.내년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3개월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차 무제한 자유여행 상품으로 3일권(10만원)과 5일권(16만8천원) 두 종류다. 해당 기간 서울∼강릉 KTX와 영동·태백선 일반열차의 입석과 자유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3일권은 6회, 5일권은 10회까지 무료로 좌석을 이용할 수도 있다. '50% 파격 특가 승차권'과 '넷이서 5만원 특별상품' 등 다양한 할인 상품도 판매한다.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7-12-21 최규원

파주에서 서울 강남을 지나 화성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사업이 속도를 낸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고양일산에서 강남구 삼성동까지 통근 시간이 1시간 20분에서 2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국토교통부는 19일 기획재정부가 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 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 기본계획(RFP)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달 말 A노선에 대한 RFP를 고시하고, 내년 3월까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한 광역급행철도는 총 3개 노선으로 A 노선은 파주∼동탄, B 노선은 송도∼마석, C 노선은 의정부∼금정 등 총 211㎞ 구간이다.파주∼동탄 83.1㎞(정거장 10개)로 이뤄진 A 노선은 이미 올해 3월 삼성∼동탄 구간에 대한 공사를 재정사업으로 시작했다.A 노선은 추정사업비가 3조3천641억원에 달하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개월로 예상된다.국토부는 내년 4월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면 협상·실시설계를 병행하면서 조기에 파주∼삼성 구간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A 노선이 개통하면 현재 경기도∼서울 간 통근 시간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동탄∼삼성을 지하철로 오가려면 현재 77분이 걸리지만, A 노선을 이용하면 19분으로 줄어든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7-12-19 신지영

인천시가 전기차 부품 업체 등 중소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19일 인천을 방문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주요 현안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건의했다.시는 이날 인천을 찾은 김 부총리에게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경제도시 연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조기 건설, 국립해양박물관 인천 건립, 접경지역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인천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은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6㎞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예산 규모는 1조2천382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그 결과를 발표해 줄 것을 기재부에 건의했다.만성적인 교통난을 겪고 있는 인천과 서울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수도권 광역철도(GTX-B) 노선의 조기 건설도 기재부에 요청했다.GTX-B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청량리를 거쳐 경기 마석까지 잇는 급행철도 노선으로 80.8㎞ 구간에 13개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마치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 지역 공약인 서해평화협력벨트 조성을 위한 서해 남북평화 연도교(영종~신도~강화) 사업도 정부가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협조를 부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지역 주요 현안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짓는 키를 기재부가 가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기재부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현안 해결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7-12-19 김명호

부천 송내역 환승센터와 KTX광명역 간 직통 셔틀버스가 오는 22일 운행을 시작한다.부천시는 당초 지난 1일부터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신규 차량 출고가 내년 5월 이후로 지연돼 운행연기가 불가피해지자,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전세버스 차량을 우선 확보해 22일 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우선 확보된 셔틀버스 총 3대가 1시간 간격으로 송내역(남부)~시흥영업소(외곽순환고속도로)~KTX광명역 구간을 운행한다. ┃노선도 참조송내역 기준 첫차는 6시, 막차는 오후 8시이며, KTX광명역 기준 첫차는 7시, 막차는 오후 9시다.향후 신규 차량이 확보되는 대로 배차간격을 단축할 방침이다.부천에서 KTX 광명역은 승용차로 30분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이나 직통 노선이 없어 버스와 전철로 이용하기가 불편했다. 부천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광명시, 코레일과 셔틀버스 운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6월 운송사업자로 (주)넷버스여행사를 선정했다.이승표 부천시 교통사업단장은 "차량 출고지연으로 운행개시가 지연된 데 대한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빠른 시일 안에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

2017-12-03 이재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파주 운정까지 연장(9월 28일자 2면 보도)돼 6년 후인 오는 2023년 말부터 운행된다. 이에 따라 파주·고양을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서울 및 수원 접근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8일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 의원·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GTX-A 노선 파주 연장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비용편익분석)가 1.11에 이르렀고 경제성·정책·지역균형발전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AHP(기준 0.5)도 0.55로 나타났다. ┃노선도 참조정부는 올해 말까지 민자적격성 검토·시설사업기본계획(RFP) 고시, 내년 4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내년 12월 연장구간에 대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착공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5년 정도 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총 사업비는 당초 4천205억원에서 경비 절감 등을 통해 3천333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파주 연장 구간에 맞춰 역시 민자로 진행되는 고양 킨텍스~삼성 구간에 대한 공사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삼성~동탄(39.5㎞) 구간의 경우 국가 재정으로 지난 6월 착공한 상태다. 오는 2023년 말께 파주 운정~동탄에 이르는 GTX A 노선 전 구간이 완성되면 파주·고양뿐만 아니라 문산 등의 접경지역 주민들도 서울 중심까지 30분 전후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동탄까지는 1시간 이내로 예상되고 있다. 윤후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및 국정과제인 GTX 파주 출발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종 통과돼 무척 기쁘다"며 "수년간 헌신적으로 애쓰신 파주시민 여러분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맞을 수 있었다. 파주에서 출발하는 GTX-A 노선이 조속히 완공돼 답답한 서울 출퇴근 길이 시원하게 뚫리고, 시간도 대폭 단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파주 연장 구간 민자사업자는 그동안 현대산업개발이 준비해 왔는데 삼성동 한전사옥 재개발과 관련해 현대건설이 참여를 적극 검토하면서 범현대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기·이종태기자 ksg2011@kyeongin.com

2017-11-08 김순기·이종태

인천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KTX를 타고 부산까지 2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고,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에 주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철도, 도로, 구도심 주차장 증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인천의 중·장기 주요 교통 정책을 발표했다.우선 인천에서 출발하는 KTX가 2021년 개통된다. 3천833억원을 들여 개통하는 인천발 KTX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해 부산과 전남 광주를 하루 24차례 왕복한다. 인천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 42분, 광주까지는 1시간 47분이면 갈 수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인천발 KTX 사업은 내년 착공돼 2021년 완공 예정이다.2025년에는 인천에서 여의도, 용산, 서울역 등 서울 중심부를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급행 철도가 운행된다.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사업은 지난 8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설계와 공사에 들어간다. 2025년 완공 목표로 송도국제도시를 출발해 인천시청, 부평을 거쳐 신도림,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 경기 마석(남양주시)을 잇는다. GTX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선은 2020년, 인천지하철1호선 송도·검단 연장 사업도 각각 2020년과 2024년 마무리될 예정이다.도로망 확대와 관련해서는 인천시가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간 구축 사업 등이 있다.시민 편의를 위한 광역버스 노선도 대폭 확충된다. 인천(부평역, 원인재역)과 광명역을 잇는 버스 노선이 내년 1월 신설되고 인천공항과 광명역을 오가는 버스도 이달 중 운행을 시작한다. 인천(구월·서창)에서 강남 역삼동을 운행하는 버스와 청라에서 강남 양재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도 내년 상반기 내에 신설될 계획이다. 이밖에 구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한 공영주차장 23개소를 내년까지 추가로 만들고 화물차 공영차고지 건설, 공영주차장의 주차 가능 대수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주차정보시스템 구축, 저상버스 30대 추가 도입 사업 등을 추진한다.유정복 시장은 "지난 3년간 시의 채무를 3조4천억 갚아 재정 정상단체가 됐고 이자만 연간 2천억원 이상 줄이게 됐다"며 "이런 결실을 시민에 드릴 수 있도록 교통인프라를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오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애인정책 발표회'에서 철도, 도로, 구도심 주차장 증설 등 중·장기 교통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7-11-07 김명호

"KTX 광명역을 출발한 고속열차가 곧 파리역에 도착합니다."KTX 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키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양기대 광명시장이 최근 새로운 명함을 제작해 화제다.광명역에서 프랑스 파리역까지 갈 수 있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고속열차 승차권이다.사용일은 2022년 1월 1일 0시 7분(첫 열차)이고, 이 승차권 가격은 73만 4천500원으로 표기돼 있다.명함 뒷면에 가상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열차 승차권을 새길 정도로 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키 위한 간절한 의지를 담아 시민들에게 지지와 성원을 부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시는 지난 2015년 말께부터 KTX 광명역을 출발한 유라시아 대륙철도 열차가 평화를 싣고 북한을 거쳐 유럽을 향해 달릴 수 있도록 준비를 차근히 해오고 있다.그동안 유라시아 대륙철도 길목에 있는 러시아 하산군과 이르쿠츠크시, 중국 단둥시와 훈춘시, 몽골 울란바토르시 등과 경제와 문화 등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교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지난 9월에는 경의선 남측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에서 KTX 광명역~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용역 착수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유라시아 대륙철도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갖고 있다.양기대 시장은 "이 사업을 처음 추진할 때는 주위에서 '국책사업을 일개 시장이 어떻게 추진할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 사실이나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 같은 성격의 사업을 추진하자 이제는 '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마음을 돌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서 더욱 용기가 난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양기대 광명시장 명함 뒷면에 새겨진 유라시아 대륙철도 승차권. /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17-10-26 이귀덕

문대통령 공약 GTX·지하철 등 연계교외선 복원 단절구간 연결 총 170㎞"기존시설 활용 효율적 교통망 구축"경기도 내 주요 도시를 순환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수도권 순환철도망'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항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기존 도시철도·지하철 등과 연계돼 경기도 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전망이다.18일 국토교통부·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김한정(남양주을) 의원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11월 수도권 순환철도망 검토 용역에 착수한다. 내년 4월까지 예정된 이번 용역의 핵심은 수도권 외곽의 기존 선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 대안이다. 용역 예산은 정성호 의원이 정부 예산에 이미 확보해놓은 1억5천만원이 투입된다.국토부는 이에 맞춰 우선적으로 지난 2005년 이후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대곡~의정부 29.6㎞)을 복원하고 별내선을 연장(3.2㎞)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기존 별내~복정(8호선), 복정~수원(분당선)과 현재 공사 중인 수원~안산(수인선), 안산~부천(소사원시선), 부천~고양(대곡소사선)을 연결시켜 총 거리 170㎞ 가량의 '수도권 순환철도망'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 교통량 증가에 따라 늘어난 통근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 시설을 활용한 효율적인 교통망을 구축할 필요성이 커져 추진하게 됐다"며 "특히 택지개발 등으로 이동수요가 많지만 노선의 단절로 장시간 걸리는 구간을 파악해 철도노선을 연결하는 방안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여기에다 급행선을 도입할 경우 경기도를 한 바퀴 순환하는 데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정성호 의원은 "이번 연구 용역이 교외선을 포함한 수도권순환철도망 구축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정 의원은 "수도권순환철도망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통근시간 단축 등 경기도민의 교통불편 해소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순기·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7-10-18 김순기·민정주

광명시가 프랑스 국영철도(SNCF)와 광명~개성 간 유라시아 대륙철도(평화의 철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연내 체결하기로 했다.16일 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양기대 시장이 다음 달 초 SNCF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한 중인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장관은 이날 경의선 철도 최북단 파주 도라산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행한 양 시장에게 SNCF의 제안을 전달했다. 플라세 전 장관은 "SNCF가 광명시 대륙철도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높이 평가해 공동 추진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SNCF는 유라시아 철도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곧 실무 대표단을 광명시에 파견할 예정이다. SNCF는 중국 상하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국제 도시철도 노선 개발과 역세권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양기대 시장은 "언젠가 남북 철길이 열릴 때를 대비해 유라시아 대륙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프랑스 국영철도와 평화철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는 것은 전 세계를 향한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지난해부터 유라시아 철도 관문도시인 중국 단둥·훈춘시, 러시아 하산군·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활발한 경제 우호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17-10-16 이귀덕

"수년간 열과 성을 다한 파주 시민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추석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돼 무척 기쁩니다."기재부의 B/C 분석 2차 점검회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서 사실상 확정된 GTX A노선 파주 연장(경인일보 9월 28일자 2면보도)의 일등공신인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사진) 의원은 먼저 파주시민들에게 공을 돌리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GTX A노선 파주 연장을 위해 발품을 팔았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 간다고 했다.윤 의원은 지난 제19대 국회 입성 때부터 GTX 파주 연장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세종시를 '제집 드나들 듯' 했다. 파주에서 새벽에 출발해 업무 시작 전 국토부와 기재부 실무 담당자를 만나 읍소하고 당부했다. 차관이나 담당 국장이 아닌 실무자를 만나곤 했던 윤 의원의 행보는 관가에 유명한 일화다. 윤 의원은 이와 함께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정책본부장을 맡아 GTX 파주 연장을 대선공약화 하는 토대를 놨다. 윤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를 국토위로 결정하고 여당 예결위 간사를 맡은 것도 모두 GTX 파주 연장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GTX 파주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는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지난 5월 31일 열린 기재부 1차 점검회의에서 B/C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게 나왔다. 최대 고비였다"고 되돌아봤다. 윤 의원은 급히 보완 자료를 만들어 청와대와 기재부, 국토부를 찾아 전달하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았다. 기재부는 이후 지난 9월 26일 2차 점검회의 일정 소식을 알려왔고 회의 결과는 B/C 요건 충족이었다. 윤 의원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쉬었다. 윤 의원은 밝은 표정으로 "파주 시민들에게 추석 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17-10-01 김순기

B/C 요건 충족 '사실상 확정' 12월 민자시설사업 고시 예정내년 정부 예산안 200억 편성 GTX A·B·C 노선 사업 '탄력'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파주 연장'이 B/C(비용편익분석) 요건을 충족하면서 사실상 확정됐다. 정부는 올해 내 민자시설사업 고시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파주 운정~삼성에 이르는 A 노선 건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래픽 참조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도 GTX 사업비 200억원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돼 A 노선뿐만 아니라 B·C 노선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7일 국토교통부·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 의원에 따르면 전날 기재부에서 열린 'GTX 파주 연장 B/C 분석 2차 회의' 결과, 가장 중요한 경제성 면에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B/C 수치는 보완 사안이라 정확히 밝힐 순 없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내년부터 파주 운정~삼성 구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파주 연장에 대한 최종 결과는 B/C와 함께 정책 및 지역균형발전 분석을 더해 결정된다. 정책적으로는 문재인 정부가 확정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GTX A 노선(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파주 연장구간 포함)·B노선·C노선 건설'이 '수도권 상생' 사업으로 선정된 상태다.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 특히 접경 지역의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별다른 걸림돌이 없다는 분석이다.윤후덕 의원은 "국토부는 오는 12월 민자시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기재부도 최대한 일정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라며 "GTX 파주 연장이 확실히 고비를 넘겼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주 시민들이 결의 대회는 물론 시민청원서에 10만명이 넘게 서명하는 등 열성을 다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GTX A 노선은 2023년 개통 예정이며 국가 재정으로 지난 6월 착공한 삼성~동탄(39.5㎞) 구간과 연결된다. 파주뿐만 아니라 문산 등의 접경지역 주민들도 서울 중심까지 30분 전후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17-09-27 김순기

정부 대형건설사업 대폭 줄인탓 내년 SOC예산 삭감액 950억↑정무경제부시장, 예결위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 만나 증액 건의정부가 내년 예산안(429조)을 확정해 국회에 넘긴 가운데 인천시가 삭감된 주요 사업 예산을 국회에서 '부활'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정부가 대형 건설사업 예산을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내년 예산안을 확정함에 따라 인천시의 주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예산도 줄줄이 삭감된 상황이다.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12일 자유한국당 민경욱,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 등 국회 예결위 소속 인천 지역 의원들을 면담하고 삭감된 주요 사업 예산 증액을 건의했다.인천시의 중점 SOC 사업인 인천발 KTX 사업의 경우 내년 본격적인 공사를 위해 453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지만 정부 예산안에는 135억원만 반영됐다.인천발 KTX는 수인선 어천역에서 KTX 경부선 본선까지 3.5km를 연결, 인천 송도역에서도 부산·광주 등 전국 각지로 향하는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2021년이 완공 목표다.서울도시철도 7호선 부평구청역에서 석남동을 잇는 연장선(4.1㎞) 또한 977억원을 사업비로 신청했지만 377억원이 줄어들었고,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선도 211억원을 정부에 올렸지만 167억원만 반영됐다. 이밖에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36억원 삭감)과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 예산(171억원 삭감) 확보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인천시가 정부에 올린 주요 SOC 사업 예산 중 삭감액은 95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인천시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남북 긴장 관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정부가 전액 삭감한 서해5도 주민대피시설 예산을 국회에서 반드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시는 백령도 2곳과 대청도 1곳에 2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형 대피소 3곳을 2018년까지 신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정부에 60억 원의 예산을 신청했지만 전액 삭감됐다. 이와 함께 서해5도 종합발전 지원예산도 12억원 줄어들어 시가 예산 확보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주요 SOC 사업의 경우 공기를 맞추려면 적기에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주요 사업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7-09-12 김명호

인천발 KTX 건설 등 인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현안 사업의 내년도 국비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20% 삭감 방침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발 KTX 사업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453억원의 국비를 확보해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요구액의 30% 수준인 135억원만 반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 7월 착공을 기준으로 450억원 규모의 예산을 신청했는데, 관련 행정절차가 늦어지는 부분이 있어 예산이 적게 책정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향후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2021년으로 예정된 인천발 KTX 개통 시점을 다만 몇 개월이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사업비 증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사업은 신청액에서 370억원 정도가 깎인 600억원이,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 사업은 신청액보다 50억원 가까이 적은 167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철도 분야 사업 국비 요구액 상당 부분이 잘려나간 셈이다. 36억원 규모의 송도컨벤시아 2단계 민자사업 BTL 임대료를 포함해 무의도 국립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예산 7억원과 국립 강화 문화재 연구소 건립 사업 예산 5억원 등은 내년 정부예산안에 하나도 반영되지 못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복지, 일자리 등 분야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는 대신 SOC 분야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이는 방향으로 편성했다. 내년 SOC 예산은 17조7천억원 규모로 1년 전보다 20%(4조4천억원)가 삭감됐다. 인천시는 이런 정부 기조가 철도 분야 사업비 삭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을 위한 내년 28억2천700만원의 예산은 모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총 2조6천억원 규모의 국비 반영을 요구해놓은 상태다. 이 가운데 2조5천억원은 확보하겠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SOC 분야는 사업비가 일부 덜 반영된 부분이 있지만, 복지 등 분야의 국비는 예상보다 더 확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목표인 2조5천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8-30 이현준

청계교쪽 90m 이동 대안에"편의 고려안돼" 주민들 반대국토교통부가 '월곶~판교 복선전철' 노선 중 청계역 위치를 변경해 주민 반발(8월 9일자 22면 보도)이 커지자 제기된 가운데, 국토부가 대안을 제시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변경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23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월곶~판교 복선전철(노선 길이 40.13㎞)은 송도~강릉 동서 철도망의 일부로 오는 2025년 개통되면 고속철도(EMU·시속 250㎞)와 전동차(시속 120㎞)가 운행할 예정이다.이날 2차 주민설명회에서 국토부 관계자는 "이용수요와 지장물, 부본선 등을 고려했을 때 청계교 하부나 포일지구 쪽에 정거장을 설치하기는 어렵고 기본계획상 부지에서 청계교 쪽으로 90m를 옮길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청계역 위치를 청계교 하부로 정했다가, 사업비 절감을 이유로 212m가량 이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청계마을 입주자대표와 인근 상인들은 주민들의 동선 등 편의사항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반발했고, 국토부가 이날 다시 청계교 쪽으로 90m가량 이동해 122m만 옮기겠다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당초 계획대로 청계교 하부에 정거장을 설치해야 더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며 재차 반발했다.설명회 이후 열린 토론회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은 "청계역이 아닌 다른 역에 부본선을 설치해서라도 의왕에 들어서는 유일한 역을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과 시장의 제안을 기술적으로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7-08-23 김대현·손성배

市, 대륙철 용역착수 세미나균형발전·남북관계 큰 도움송영길 의원 정부 지원 약속동북아 1일생활권 시대 기대KTX 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 야심찬 구상을 하고 있는 광명시가 이 사업 계획의 하나로 KTX 광명역~북한 개성을 연결하는 남북철도 노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경의선 최북단 역인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광명~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용역 착수 세미나'를 개최했다. 용역 기간은 오는 12월 말까지다.이 세미나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송영길 국회의원,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교통대학원장, 광명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양기대 시장은 "비록 북한 핵문제로 남북관계가 엄중한 상황이지만,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밀알을 뿌리는 심정으로 한반도 통일 염원을 상징하는 도라산역에서 세미나를 열게 됐다"며 "KTX 광명역에서 개성까지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지역 균형발전과 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송영길 의원은 광명~개성 철도노선 연결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해 주목을 받았다.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광명~개성을 연결하는 최적의 철도노선이 개발되면 이 노선을 지난 2014년에 북한과 중국이 합의한 개성~해주~평양~신의주~중국 단둥을 잇는 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노선이 개발되면 KTX 광명역~중국 베이징 간을 7시간 만에 오갈 수 있어서 동북아 1일생활권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시는 지난 2015년부터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해 그동안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관문 도시인 중국의 단둥·훈춘시, 러시아의 하산군·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 등과 경제 우호교류를 해오고 있는 등 다각적인 도시외교를 펼쳐 오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17-08-17 이귀덕

인천 송도에서 청량리 구간으로 추진되던 GTX-B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까지 연장해 진행된다.조응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갑)과 김한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을)은 지난 11일 "오늘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 자문위원회'에서 GTX-B노선(인천 송도~ 남양주 마석)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노선은 송도~청량리에서 별내역을 경유해 마석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GTX-B노선은 당초 인천 송도에서 청량리 구간으로 추진되었으나, 국토부에서 사업편익비용 및 지역의 각종 요구사항을 반영해 남양주(마석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난 1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심사대상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탈락했었다.하지만 이후 조, 김 의원 등의 강력한 요구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업으로 선정됐고, 당선이후 문재인 정부 100대과제 발표 과정에서, GTX-B노선 등의 지속추진 등을 명시하며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아왔다. 정부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바탕으로,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 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된 것.조 의원실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GTX-B노선 사업은 본궤도에 올라 내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1.0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무난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청량리를 거쳐 경기도 마석까지 총 80.0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0년 착공,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5조9천83억원으로 추산됐다.GTX-B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돼 사업이 완료될 경우 남양주 마석역에서 서울시청까지 약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고 예상운임은 3천원~4천원선에서 검토되고 있다. 한편 기존 경춘선 전동열차도 상봉역에서 용산역까지 연장운행이 가능해진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017-08-13 이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