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작년 7.4대1 → 13.88대1새아파트 선호불구 전매제한 원인지난해 8·2 대책 이후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올해 상반기 청약 경쟁률은 13.2대1로 지난해 상반기 경쟁률(10.5대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도권은 공급량이 계속 늘고 있지만 상승폭은 같은 기간 대비 7.4대1에서 13.88대1로 증가했다.10일 리얼뱅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전으로 75.87대1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37.28대1), 세종(36.69대1) 순이었으며 경쟁률 1위 단지는 대구 남산동 e편한세상남산(346.51대1)이 차지했다.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33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61.9대1로 지난해 상반기 33개 단지 경쟁률 51.2대1보다 높았다.경기지역에선 4월에 분양된 동탄역금성백조예미지3차(C7블록)가 106.81대1로 가장 높았고 상위 33개 지역 중 12개 단지가 포함됐다.올해 상반기 청약 특징은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수가 21만명 감소(1천268만7천985명)했지만 청약경쟁률은 더욱 증가했고 총 청약자수 또한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등 아파트 분양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이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급격히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매제한으로 새 아파트(분양권·입주권)의 거래가 불가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리얼티뱅크 부동산종합서비스그룹 황성규 회장은 "새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을 선별적으로 허용하고, 기존 아파트로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대출 규제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7-10 최규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동탄사업본부는 동탄2신도시 A63블록 740세대, A81블록 872세대를 11일 입주자 모집공고 한다.이번에 공급되는 A63·A81블록 10년 공공임대주택리츠는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인근에 신리IC, 국지도 23호선 등 다양한 도로망이 연결돼 접근성이 좋다.A63블록은 전용면적 51㎡ 276세대, 59㎡ 464세대로 산과 숲, 신리천을 가까이 둔 자연친화 주거단지이며 A81블록은 59㎡ 506세대, 74㎡ 104세대, 84㎡ 262세대로 도보거리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특히 10년 공공임대주택리츠이기 때문에 10년간 전세·이사 걱정없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으며 입주 10년 후에는 우선 분양권을 가질 수 있어 내집 마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임대조건은 ▲전용 51㎡형은 임대보증금 4천500만원, 임대료 40만원 ▲59㎡형은 임대보증금 5천200천만원, 임대료 46만원 ▲74㎡형은 임대보증금 6천600만원, 임대료 64만원 ▲84㎡형은 임대보증금 800만원, 임대료 71만원이다.일정 범위 내에서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간 상호전환이 가능하며, 청약접수는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같은 달 18일부터 선착순 모집(apply.lh.or.kr)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7-10 최규원

식당·웨딩홀 등 시민 사랑 받아최근 경영난겪다 32년만에 폐업수원지역 최초 특2급 호텔인 '호텔캐슬'이 32년간의 추억을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9일 시와 호텔업계 등에 따르면 호텔캐슬은 지난달 29일 영업을 종료했다.1986년 2월 동수원관광호텔로 그랜드 오픈한 호텔캐슬은 그동안 수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텔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오픈 당시 68객실(최근 98호실 운영)과 나이트클럽, 중·양식당, 사우나 시설을 갖췄다.2007년까지 운영된 나이트클럽은 40~50대 세대에게는 젊은 시절 '성지'와도 같은 추억의 장소였고, 2002년께 오픈한 웨딩홀은 부부의 연을 맺은 백년가약 장소로, 부모들의 회갑연 장소로 인기를 누렸다. 특히 경기도 내 기관장들의 모임인 '기우회'를 비롯해 각종 기관·단체들의 세미나가 열리는가 하면,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 장소로 수많은 지역 현안들이 논의돼 정책으로 표출되는 등 명실상부한 수원지역 대표 토론의 장이었다.지역 한 인사는 "호텔캐슬은 수원사람들의 추억의 장소였다"며 "수원지역의 첫 호텔답게 많은 사람이 이용했고 추억이 있다. 호텔캐슬의 역사와 추억은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호텔캐슬은 최근 수원지역에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특1급)과 노보텔 등 대기업 계열 호텔 등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경쟁력에서 밀려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모 개발업체에서 인수해 인근 부지와 함께 재개발이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랜드마크 '체크 아웃'-수원지역 최초 특2급 호텔인 '호텔캐슬'이 극심한 경영난 끝에 32년간의 영욕을 뒤로 한 채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영업을 종료한 수원 호텔캐슬.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7-09 김영래

83만㎡에 주거·상업시설 42만여㎡조합결성후 17년만에 절차 마무리포스코건설 7~8월 부지조성 착공내년 3월께 5천여세대 아파트공급환지계획 인가 승인을 놓고 평택시와 민간개발조합이 심한 갈등을 빚어왔던 SRT(수서고속철도) 평택 지제역 역세권 개발사업(5월 29일자 10면 보도)이 17년 만에 환지인가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 짓고 본격 개발에 나선다.이는 지난 2016년 12월 SRT 지제역사 개통 후 1년7개월 만에 역세권 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상당 기간 개발이 늦어져 왔다.환지방식 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인 지제·세교지구(83만여㎡)는 주거용지 37만여㎡, 상업용지 5만여㎡, 도로·공원·학교·환승센터 등 도시기반시설 41만여㎡로 개발된다. 포스코건설이 7∼8월께 부지 조성 공사에 나서며, 주택 공급은 관련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될 2019년 3월께 진행할 예정이다. 시행대행사인 신평택에코밸리(주) 한광선 대표이사는 "5천 세대 이상 명품 아파트를 건설하고, 환승센터 및 특별계획구역 상업용지는 유통·호텔·주거·교통을 아우르는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박종선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장은 "2002년부터 지제·세교지구 행정절차를 진행, 17년 만에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조합원의 재산 보존가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평택시와 지제·세교지구 조합은 환지계획 인가 승인을 놓고 크게 대립해 왔다. 시의 수차례 (환지계획 인가 신청) 보완 요구 등에 대해 조합은 '시간 끌기', '권한 남용'이라며 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해왔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환지 인가 승인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 사업조합 설립 17년 만에 평택 지제역 역세권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7-09 김종호

경제성 40%그쳐 중투심 통과못해道 "재검토만 수개월 재추진 난망"市 "수십년 소외 정부 별도기준을"포천시가 경기도와 함께 추진 중인 '고모리에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9일 행정안전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시·도 예산과 민간자본 8천여억 원을 투입해 소흘읍 고모리 일대 추진 중인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정부의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모리에'는 고모리 일대 44만㎡ 부지에 경기북부에 특화된 섬유와 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기반조성비 1천350억여원과 민간자본을 더해 총 8천여억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고모리에 조성사업은 당초 'K-디자인빌리지'란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고모리에'로 명칭을 변경 추진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발표된 사업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성 분석이 기준치의 4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중앙투·융자심사 통과가 불투명했다. 결국 현저히 낮은 경제성이 고모리에 조성사업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도는 고모리에 조성사업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재검토 기간만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 재개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미 지난해 사업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온 이후 사업방향을 일부 수정한데다 다시 사업을 추진한다 해도 최초 계획에서 크게 방향이 틀어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 심사를 통과하려면 기준에 맞게 사업방향을 수정해야 하지만 현재로는 재추진이 가능할지조차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고모리에 조성사업을 수도권제2외곽순환도로 개설사업과 맞물려 시 발전의 마중물로 삼으려 했던 포천시는 난감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수십 년이 넘도록 정부 개발 정책에서 소외돼 인구 감소와 거주 기반은 물론 경제활동을 위한 동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일반적인 산업단지 설립 기준으로 평가를 한다면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하기 어렵다"며 "포천시를 비롯한 북부지역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별도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8-07-09 정재훈

정부기관 협의지연따른 난항 불구10월 구역지정 내년 7월 보상추진김포도시공사와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정부기관 협의 지연으로 난항을 겪는 가운데 토지주의 80.5%가 사업 찬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무역세권개발자산관리(주)(이하 풍무역세권개발)는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사업부지 내 토지주를 대상으로 한 사업 찬반조사 결과, 응답자 179명 중 144명이 찬성 의사를 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찬성과 반대로 나뉜 토지주들의 잇따른 민원제기에 따라 토지주들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설문지에 더해 개발의향 찬반을 묻는 회신용 서류를 동봉해 367명의 토지주에게 개별 우편발송, 이날까지 송달기준을 충족한 설문지를 기준으로 작성했다고 풍무역세권개발 측은 설명했다.이 사업은 김포도시철도 역사 주변인 사우동 171-1번지 일대 88만3천467㎡에 4년제 대학유치를 목적으로 9만㎡를 대학에 무상 제공하고 공동주택 등을 공급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민간제안을 통해 시작됐다. 두 차례 공모 끝에 지난 2016년 6월 한국산업은행(KDB)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듬해 2월 김포시가 공동사업 시행사로 내세운 김포도시공사와 KDB컨소시엄이 각각 50.1%와 49.9%의 지분으로 풍무역세권개발(주)를 설립하고 사업을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사업부지 내 토지주들이 사업방식을 놓고 대책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로 나눠 대립해왔다.양분된 의견은 토지보상 관련 이해관계에 얽힌 것으로, 사업 시행자 측은 감정평가선진화법에 근거해 '민간공동사업일지라도 민간개발사업 수준의 보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정평가선진화법은 토지주들의 피해방지를 위해 2016년 9월부터 시행됐다.풍무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주민 과반수가 사업에 찬성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감정평가선진화법에 따라 토지주들의 보상에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3월 용도지역 변경과 구역지정, 개발계획안 승인이 신청된 이 사업을 위해 풍무역세권개발은 오는 10월 구역지정을 거쳐 내년 7월 토지보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7-09 김우성

총 4만4371건 가격 사기 가장 많아경기도, 중개업소 제재 1위 불명예올해 상반기 인터넷에 올라온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상반기 허위매물신고 건수는 4만4천3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천547건 보다 약 149% 증가했다.신고 이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격 정보가 사실과 다르거나 프리미엄 미기재 등에 해당하는 '허위가격'이 2만3천869건으로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이는 특정 지역 입주자카페나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 위한 '호가 담합'에 따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KISO측은 분석했다.이 밖에 거래가 완료돼도 매물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노출돼 있어 허위매물이 되는 '거래완료' 1만3천813건(31.1%), 면적 오류나 매도자 사칭 등 '기타' 사유 6천389건(14.4%), '경매매물' 300건(0.7%) 등의 순이었다.상반기 신고 건수 중 중개업소가 허위매물로 인정하고 자율적으로 노출종료를 한 건수는 2만3천871건으로 절반이 넘었다.허위매물로 제재를 받은 중개업소는 1천392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곳(36.9%) 늘었고, 등록 제재 건수도 1천807건으로 같은 기간보다 615개(51.6%) 증가했다.지역별로는 경기도(829건)와 서울시(801건)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기지역에선 용인시가 192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성(149건), 성남(95건), 과천(73건), 수원(53건) 등 순이었다. 서울에선 강남3구(송파(89건)·서초(89건)·강남(85건))이 272건으로 전체의 34%에 달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7-09 최규원

다음 달부터는 KTX 정기권으로도 주말 이용이 가능하고, 10월부터는 좌석을 미리 지정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주)SR은 정기권 이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좌석지정형 ▲주말 포함 기간선택형 ▲횟수차감형 등 새로운 고속철도 정기권을 8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그동안 정기권 이용자는 10일, 20일, 1개월 등 3가지 기간의 입석·자유석용 고속철도 정기권으로 45~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입석 또는 자유석만 가능하고 KTX의 경우 주중에만 쓸 수 있는 등 제한 사항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3개 기관은 정기권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한다. 우선 KTX의 정기권 소지자는 좌석 여유가 있을 때 정상운임의 15%만 추가 부담하면 좌석을 지정할 수 있게 된다. SRT는 입석 정기권보다 약 15% 정도 가격이 비싼 좌석지정형 정기권을 따로 출시한다.주말을 포함한 기간선택형 정기권도 마련된다. KTX의 경우 정기권 이용자가 최소 10일부터 최대 1개월 이내에서 주말을 포함한 이용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좌석 지정 옵션을 부여해 필요시 좌석 지정도 가능토록 했다. 할인율은 현행 정기권과 같으며 좌석지정비용도 정상운임의 15%로 좌석지정형 정기권과 동일하다.특정 구간을 부정기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사람을 위해선 횟수차감형 정기권이 도입된다. KTX는 사전에 정해진 구간의 열차를 일정 기간(2~3개월) 동안 10~30회 이내(횟수는 이용자 선택)에서 좌석·입석·자유석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정기권용 모바일 할인 카드를 출시한다. SRT는 정해진 구간의 열차를 10회 이용할 수 있는 입석용 정기권을 도입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7-09 최규원

임대료 1㎡당 2500원대 북항 두배경관심의 통과 최소 1천만원 더들어IFEZ "주변과 디자인 조화 맞춰야"인천 신항 배후단지와 남항 아암물류2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창고 운영 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다른 배후단지보다 임대료가 비싼 데다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이유로 경관(건축물 디자인) 심의까지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말부터 송도국제도시 10공구 신항 배후단지(214만㎡)와 9공구 남항 아암물류2단지(257만㎡)를 차례로 공급할 계획이다.문제는 송도국제도시에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지으려면 경관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인천경제청은 도시 경관 향상을 위해 5천㎡ 이상 건축물의 경관을 심의하고 있으며, 경관위원회를 통과한 건축물에 대해서만 건축 허가를 내주고 있다. 경관 심의를 준비하려면 설계 비용이 더 들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고민이다. 일반 창고보다 적어도 1천만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창고 운영 업체들은 다른 항만을 기준으로 창고를 설계할 경우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도 송도에 신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등대 등을 지을 때 경관 심의 때문에 애를 먹었다.게다가 신항 배후단지 임대료는 1㎡당 2천500원대로, 북항 등 다른 배후단지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내년에 임대료가 결정되는 남항 아암물류2단지도 신항 배후단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인천지역 한 창고 운영 업체 관계자는 "중소 업체는 신항 배후단지와 아암물류2단지에 입주할 생각도 못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항만 업계는 배후단지 건축물에 대한 인천경제청의 경관 심의가 신항과 남항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배후단지에는 화물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 항만 활성화에 필수적인 건축물이 들어서기 때문이다.인천경제청은 배후단지 건축물도 경관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모든 건물은 디자인과 재료 등을 주변 지역과 조화롭게 맞춰야 한다"며 "창고는 대규모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일반 건물보다 기준을 더 까다롭게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 신항 배후단지와 아암물류2단지에 입주할 창고업체들이 경관 심의와 비싼 임대료 때문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은 내년부터 공급되는 아암물류2단지 전경. /경인일보DB

2018-07-09 김주엽

우미건설, 의정부 민락동 아파트고층 5곳 설치 저층 2개동엔 없어입주예정 72가구 국민권익위 제소업체측 "법적 필수아냐 문제없어"우미건설이 의정부시에서 아파트를 시공하면서 세대수가 적은 일부 동에 방화문을 설치하지 않아 논란이다. 우미건설 측은 법에서 허용한 예외 규정을 적용했다는 반면, 입주 예정자들은 안전상 문제점이 노출될 수 있다며 추가적인 방화문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9일 우미건설과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의정부시 민락동 889 일원에 732세대 규모로 우미린 아파트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 공사를 시작해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가 입주민들과 갈등을 겪는 이유는 바로 안전 문제다. '송산사지'라는 사당이 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총 7개 동 가운데 5개 동은 34층의 고층 아파트지만, 문화재 구역과 인접한 2개 동은 25m 높이 제한으로 9층 아파트로 지어지고 있다. 문제는 9층으로 지어진 2개 동에는 '방화문'이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현행 건축법상 높이 31m를 초과하지 않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방화문 설치를 필수로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동에 입주 예정인 72세대의 수분양자는 안전에 대한 차별을 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입주예정자 이모(37·여)씨는 "다른 동과 같은 분양가를 내고도 방화시설 등 특별한 대책 없이 살아야 하는 게 말이 되냐"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방화문 미설치 때문에 아파트 구조 역시 바뀌어, 이에 대한 불만도 지적되고 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 강모(46)씨는 "방화문이 없어 엘리베이터 출입구 바로 앞에 계단이 있다. 노약자의 전동차 또는 휠체어, 아이들의 유모차, 킥보드,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사람의 불편과 위험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입주예정자들은 분양 당시 건설사 측에서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소까지 했다.이에 대해 우미건설 관계자는 "현재 골조공사, 마감공사 등이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 시점에서 방화문 설치는 불가하다"며 "입주자 모집공고에 명시했으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사항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

2018-07-09 박연신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 지역 정비 사업인 '주안 2·4동 일원 재정비촉진사업' 지구의 60%가 정비구역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해제될 경우, 1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결국 반쪽짜리로 전락하면서 소규모 오피스텔 난립과 도시기반시설 부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8일 인천시에 따르면 주안 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면적의 59.4%(67만5천204㎡)가 정비구역 해제를 신청해 인천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열리는 남구의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면 오는 8월 중 심의를 할 예정이다.현재까지 해제 신청구역은 미추B구역(2만2천349㎡), 미추5구역(15만2천148㎡), 미추3구역(11만4천586㎡), 미추7구역(10만7천70㎡), 미추6구역(9만4천396㎡), 미추2구역(11만2천870㎡), 미추4구역(7만1천785㎡)이다. 이 구역은 모두 지난 2010~2011년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았지만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잇따라 직권 해제를 신청했다.주안 2·4동 일원 재정비촉진사업은 지난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2만3천67세대가 계획된 대규모 재개발사업이다. 그러나 현재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주안1구역, 미추1·8구역 등 8천141세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미추1구역은 유치원 일조권 문제 등으로 사업시행 인가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미추C구역은 조합 설립 추진위도 구성되지 않았고, 미추10구역은 이미 지난 2015년 해제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음 달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로 해당 정비구역 해제 신청 구역이 모두 해제되면 주안 2·4동 정비구역 내 소규모 오피스텔 난립, 도시기반시설 부족 등의 우려가 현실화될 수밖에 없다. 인천시는 이에 대비해 도로 개설, 저류시설 설치 등 도시 인프라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직권 해제 신청 요건이 충족되기 때문에 정비구역 면적의 절반의 사업이 당분간 중단될 수밖에 없어 도시기반 시설 부족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도로 개설과 저류시설 마련 등에 재정 투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07-08 윤설아

용서고속도로 터널 구간 접속 제시가변차로 공간 부족 교량등 걸림돌전문가들 "현실적 가능성없다" 지적잇단 민원에 승인위한 '눈가림' 논란용인 신갈IC 인근에 신축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매단지 사업체인 오토허브가 최근 첨단산업단지를 추진하면서 출입로를 용서고속도로와 연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전문가들은 오토허브가 연결하겠다는 용서고속도로 구간은 터널인 데다, 가변차로를 설치할 공간이 전혀 없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어 사업승인을 받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오토허브는 지난해 9월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 10만4천여㎡ 규모에 판매시설과 지원시설, 정비시설 등 3개 동을 갖춘 대규모 중고 자동차 매매단지를 조성했다.그러나 오토허브 측은 당초 개발계획서와는 달리 최근 매매단지 내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용인시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기존 3개 동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복합산업시설, 산업시설 등을 증축하고 자동차 경매장과 부품판매시설 등을 신축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또 교통대책으로 출입로를 인근 임야에 도로를 개설해 용서고속도로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토허브 측이 제안한 교통대책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회사 측이 계획한 용서고속도로 접속구간이 터널인데다 불과 200m 전방은 방음 터널, 후방은 교량이 설치돼 사실상 접속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고속도로와 접속하기 위해서는 150~200m 정도의 가변차로를 설치해야 하는데 가변차로 설치공간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자동차 매매단지는 완공 이후 교통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 2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용인시 관계자는 "용서고속도로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터널을 해체해야 가능한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오토허브 측 관계자는 "교통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했고 2차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문 용역회사에 교통대책을 의뢰한 결과, 용서고속도로와 접속하는 방안이 제안됐지만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매단지 사업체인 오토허브가 교통대책으로 출입로를 용서고속도로와 연결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에 조성된 오토허브 자동차 매매단지.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2018-07-08 박승용

화성-평택 잇는 313번 12.55㎞ 구간… 내년 4월까지 구간별 토지보상고덕신도시 포승·안중지구, 우정읍 일대 부동산 시장도 활기… 기대감10여 년간 예산 등 문제로 표류했던 평택과 화성을 잇는 지방도 확·포장 공사가 내년 상반기 안으로 토지 보상에 들어가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8일 경기도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지방도 313호선 안중~조암 간 확·포장 공사는 평택 안중읍 학현리~화성 우정읍 조암리 구간 내 기존 도로의 불량한 선형구조와 협소한 차로 폭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12.55㎞를 폭 20~22m 4차로로 정비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만 2천180억원이 투입된다.앞서 이 사업은 지난 2003년 9월 실시설계 용역 완료 후 2004년 5월 도로구역 결정(변경) 고시가 나면서 토지 보상 등을 마무리한 뒤 2008년께 조성될 예정이었다.하지만 이후부터 복지 예산은 늘고 지방도 건설사업 예산은 줄면서 사업에 브레이크가 걸렸고, 현재까지도 1공구(평택) 일부 구간과 2공구(화성) 전 구간이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표류 중이다.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이 반영돼 내년 1~2월 중 보상계획 공고 및 감정평가를 실시한 뒤 3~4월께 토지 보상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확인돼 표류하던 사업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도건설본부는 평택 구간(송담·현화리 등)은 올해말까지, 화성 구간(장안·독정리 등)은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이처럼 평택과 화성을 잇는 해당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이 구간과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안중과 우정읍 일대 부동산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평택 안중의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도로망 확충에 따라 고덕신도시가 있는 동부권과 포승지구와 현덕지구 등 평택항 배후단지가 조성되는 서부권 사이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러한 기대감 속에 몇 년 전부터 전답과 임야 등 다양한 용도의 토지 매매 거래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내년에 공사가 재개되면 부동산 시장은 더욱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예산 확보를 통해 내년 4월까지 구간별로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공사가 끝나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간 균형발전 등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07-08 이상훈

의정부역 앞 황금자리에 들어서는 '의정부역 코아루 퍼스트원'이 지난 6일 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한국토지신탁이 공급하는 의정부역 코아루 퍼스트원은 의정부시 의정부동 의정부역 앞에 지하 3층~지상 24층, 총 349실 규모로 건설되는 주거시설이다. 이 단지는 교통, 생활, 문화, 자연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의정부 최중심 입지에 들어선다.우선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교통망이다. '의정부역 코아루 퍼스트원'은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1번 출구에서 직선거리로 25m, 경전철 의정부역은 5분 거리에 있어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자랑한다. 게다가 지난해 6월 개통한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가까워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의정부 중심 상업지구에 위치한 만큼 생활 인프라 이용도 편리하다.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해 하나로마트, 의정부제일시장, 의정부시청, CGV, 로데오거리, 버스터미널, 역전근린공원 등이 모두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다.이처럼 탁월한 입지를 갖춘 '의정부역 코아루 퍼스트원'은 1~2인 가구 실사용자를 위한 소형 규모의 특화설계를 적용해 생활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 24층 확 트인 조망에 다락방(일부 세대) 등 우수한 공간 활용성까지 기대해볼 만하다. 이밖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신 DTI 및 DSR 적용으로 소형 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비규제 지역으로 전매제한, 청약규제 등에 자유롭다는 것도 누릴 수 있는 이점이다.분양 관계자는 "규제를 비껴간데다 풍부한 임대수요, 뛰어난 생활 인프라 등을 갖춘 만큼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역 코아루 퍼스트원' 분양 홍보관은 의정부시 시민로80(의정부동 494) 센트럴타워 2층에 마련됐다. /의정부의정부역 코아루 퍼스트원 조감도. /한국토지신탁 제공

2018-07-08 경인일보

중국 정부의 '금한령(禁韓令)'으로 지난해 30% 넘게 줄었던 인천항 한중카페리 여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10개 항로 정기 카페리의 지난달 여객 수는 총 6만6천955명으로 지난해 6월 3만8천658명보다 72.7% 늘었다. 3월 6%, 4월 48%, 5월 44%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여객 수가 4개월 연속 증가했다.특히 중국 북부지역과 인천을 오가는 카페리 항로 여객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달 인천~톈진(天津) 항로의 여객 수는 9천552명으로 지난해 6월 152명에 비해 60배 이상 늘었고, 롄윈강(連雲港)과 인천을 잇는 카페리도 6천42명이 이용해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 여객 수가 증가했다. 또 옌타이(煙臺)와 스다오(石島) 지역 여객이 각각 64%,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카페리 업계에서는 중국 북부지역 중심으로 한국 단체관광이 이뤄지고 있어 이들 지역의 여객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페리 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인 한국 단체관광 상품은 아직 운영되지 않지만, 개별관광객이 팀을 꾸려 사실상 단체관광 형태로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발맞춰 국내 선사들도 카페리 이용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인천항에서 카페리를 타고 중국 칭다오(靑島)로 건너가 현지에서 자전거 투어를 하는 상품이 출시돼 첫 고객들이 지난 7일 출발했다. 인천~친황다오(秦皇島) 카페리 선사인 진인해운은 중국 북쪽 사막지대인 네이멍구(內蒙古)를 여행하는 색다른 여행상품을 내놨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7-08 김주엽

차로 20분넘게 달리니 막바지공정 한창인 메인 여객터미널 위용亞-유럽잇는 허브 이점… 10월 29일 1단계 개장 연 9천만명 수용 세계 최대 국제공항이 될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이 오는 10월 29일 1단계 시설 개장을 앞두고 있다. 허브 공항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세계 공항들의 확장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오전(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도심에서 40분 정도 차를 타고 달리자 멀리 이스탄불 신공항 건설 현장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스탄불 신공항 건설은 부지 면적 7천600만㎡ 규모로 4개 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여의도(2.9㎢) 27개 크기다. 부지 면적으로 봤을 때 세계 최대 규모라고 신공항 건설·운영을 담당하는 IGA사는 설명했다.취재진을 실은 버스가 건설 현장 옆 산등성이에 올랐는데, 신공항 부지는 끝이 보이지 않았다. 드넓은 땅 곳곳에는 기중기 수십 대가 붙어 있는 건물 형태의 골조가 세워져 있었고, 대지 정리 작업을 하는 굴착기 수십 대가 주변을 분주하게 오갔다. 미니 밴으로 갈아타고 20분을 넘게 달려서야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인 메인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10월 29일 여객터미널과 2개 활주로 등으로 구성된 1단계 시설이 개장을 앞두고 있는데, 연간 여객 9천만명 수용 능력을 자랑한다. 제1·2 여객터미널, 탑승동, 3개 활주로를 보유한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이 7천200만 명인데, 이스탄불 신공항은 개장과 동시에 인천공항을 뛰어넘는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스탄불 신공항 1단계 시설 건설까지 주어진 시간은 불과 42개월이었다. 2013년 5월 3일 입찰을 통해 터키 건설업체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IGA가 선정됐고, 정식 계약 등을 거쳐 2015년 5월 1일 공사가 시작됐다. → 표 참조이스탄불 신공항 개발을 놓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허브 공항이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스탄불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데다 시설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세계 허브공항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탄불 신공항은 당초 2026년 4단계 사업 완료로 연간 여객 처리 능력 1억5천만명을 확보하는 게 목표였는데, 이를 2억명 수준까지 늘렸다. 세계 최대 공항 탄생을 예고한 것이다.이곳에는 국적항공사인 터키항공의 항공정비(MRO) 단지와 항만에서 곧바로 송유관으로 연결되는 급유 단지(fuel farm), 물류단지(Cargo City) 등을 조성해 항공산업 집적화도 추진한다. IGA사의 카드리 삼순루(Kadri SAMSUNLU) 최고경영자는 "이스탄불 신공항은 기존 아타투르크(Ataturk) 국제공항보다도 6.5배 크다"며 "1단계 건설로 항공정비(MRO) 단지, 케이터링시설, 터키항공 본부 등이 들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세계 허브 공항 자리를 놓고 시설 확장에 나선 곳은 이스탄불 신공항뿐만이 아니다. 아시아에서도 홍콩공항(2023년 예상 연간 여객 처리 능력 1억 1천만 명), 싱가포르 창이공항(2025년 1억3천500만 명), 중국 푸둥(2025년 1억6천만명) 등이 공항시설을 늘려가고 있다. 인천공항도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짓는 4단계 사업을 통해 2023년까지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을 1억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인천공항의 개발 효율성이나 속도감이 경쟁 공항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공항은 3단계 사업으로 제2터미널을 지어 놓고, 4단계 사업으로 이를 확장하고 있다. 한번에 제2터미널 전체 시설을 짓는 것이 바람직했다는 게 항공업계의 이야기다. 인천공항은 이스탄불 신공항처럼 공항 주변에 MRO 단지를 마련해 놓았다. 하지만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논리로 정부가 지원하는 경상남도 사천에 밀려 관련 업체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오는 10월 29일 1단계 시설 개장을 앞둔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 건설 현장. 각 건축물이 그 형태를 잡아가고 있다. 4개 단계로 건설·확장이 추진되는 이스탄불 신공항은 2026년 연간 2억 명의 여객을 처리하는 세계 최대 공항이 된다. /공항사진기자단 제공이스탄불 신공항 건설현장. /공항사진기자단 제공신공항 메인터미널 내부. /공항사진기자단 제공

2018-07-08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