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0개 합친 면적보다 넓어수영장·대극장·카지노 등 갖춰전국서 몰린 2825명 '최대 승객'임시 전용터미널·CIQ통해 승선"어린이·노인과 함께 여행 최고""타이타닉 같은 영화에서만 보던 걸 직접 경험하게 돼 정말 기쁘네요."지난 4일 낮 12시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항 임시 크루즈 부두. 인천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선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 11만4천t급)'호가 위용을 드러냈다. 모항은 크루즈 선이 중간에 잠시 들렀다 가는 것이 아니라 출발지로서 승객들이 타는 항구를 말한다. 11만t급이 넘는 대형 크루즈 선이 인천항을 모항으로 삼은 건 인천항 개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이날 코스타 세레나호에는 크루즈 여행의 부푼 꿈을 안고 전국에서 몰려 온 한국인 승객 2천825명이 올랐다. 역대 인천항 모항 크루즈 중 최대 승객이다. 대구에서 남편과 함께 온 강정숙(60·여)씨는 크루즈 여행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다리가 불편해 비행기를 오래 타기 어려웠는데, 크루즈 선을 타고 외국을 가니 정말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코스타 세레나호의 전체 길이는 290m로 인천 최고층 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305m)와 비슷하다. 수영장과 대극장, 카지노 등을 갖춘 내부 공간은 축구장 20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크루즈 관광객들은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내년 개장 예정) 인근에 조성된 임시 크루즈 터미널에서 안정적으로 배에 올랐고, 세관은 임시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설을 운영해 관광객의 승선을 도왔다. 오후 4시, 전 탑승객을 대상으로 안전 훈련까지 마친 코스타 세레나호는 물살을 가르며 서서히 부두를 벗어났다. 출렁임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코스타 세레나호에선 가족 단위 관광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3대가 함께 어울려 다니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서울 용산구에서 왔다는 성양수(75)씨도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아들 내외, 10살 손자와 함께 크루즈 관광에 나섰다고 했다. 성씨는 "이번이 세 번째 크루즈 여행"이라며 "어린아이와 노인이 함께 여행하기는 크루즈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비행기는 공간도 좁은 데다 여행지로 이동하는 동안 할 수 있는 활동이 제한적"이라며 "크루즈는 이동하는 동안에도 바다를 구경하거나 수영장 등의 시설을 이용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인천항은 모항 크루즈 유치에 유리한 지역으로 꼽혀 왔다. 모항 크루즈가 운영되려면 승객 모집이 원활히 이뤄져야 하는데, 인천항은 2천500만 명의 수도권 인구를 배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루즈 선 유치를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크루즈 선이 정기적으로 출발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 실패했다.이에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에 22만5천t급 초대형 크루즈 선이 입항할 수 있는 부두와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의 크루즈터미널을 올해 말 준공해 내년 개장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2020년 37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이곳을 통해 인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4일 인천항을 출발한 코스타 세레나호는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 등을 거쳐 8일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한다. 이 배는 오는 10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일본 이시가키 해상 코스타 세레나 호에서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팔미도해상위 크루즈선-4일 인천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선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11만4천t급)'호가 위용을 드러내며 팔미도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김용국·김주엽기자yong@kyeongin.com팔미도해상위 크루즈선-인천항 모항 첫 대형 크루즈 선 '코스타 세레나' 내부 수영장 모습. /김용국·김주엽기자yong@kyeongin.com
2018-05-07 김주엽
지난 54년간 미 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됐던 '쿠니사격장'이 폐쇄된 지 13년 만에 평화생태공원으로 탈바꿈된다.7일 화성시에 따르면 우정읍 매향리 쿠니사격장 부지 33만5천536㎡에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이달 중 착공해 2020년 5월께 준공할 방침이다.총사업비 1천100억원(국비 424억원·시비 676억원)이 투입되는 평화생태공원이 조성되면 인근 화성드림파크(유소년 야구장)와 매향리 정보화마을 등의 융합·시너지 효과를 통해 화성시의 대표적인 해안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과거 미 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된 이곳은 훼손된 생태환경의 복원이 시급하고 오폭 및 소음 등으로 인한 낙후된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필요한 곳이다.공원조성안에 따르면 해안들판에는 습지원, 조류섭식지, 패치필드(경관작물재배지), 해안사구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평화정원엔 쿠니 메모리얼 가든, 파노라믹 전망대, 메모리얼 기념관, 안내소 등이 자리잡게 된다. 매화언덕에는 커뮤니티 센터(유보지), 전시마당, 작가 정원, 매화숲(유실수원), 맥간공예관, 진입공간, 공원안내센터 등이 조성되고 열린숲에는 너른숲, 잔디마당, 둘레숲, 캠핑타운 및 지원시설, 발물놀이장, 방풍림 등이 어우러지는 명품 공원으로 탄생하게 된다.시공은 호반건설에서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화성시가 우정읍 매향리의 쿠니 사격장 부지에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이달 중 착공, 2020년 5월께 준공키로 했다. 사진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감도. /화성시 제공
2018-05-07 김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