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 300명의 평균 부동산 재산 보유액은 14억여원이며, 17명이 3주택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발표한 '21대 국회의원 신고재산 분석결과' 자료를 보면 21대 국회의원들은 1인당 평균 4건, 13억5천만원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경기 파주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박 의원은 서울 마포구 빌딩(383억원) 1채와 고양·파주시 아파트(14억7천만원) 각 1채, 토지(1천만원) 1건 등 총 4건의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총 신고가액은 397억8천만원이다.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 선거구에서 당선된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288억8천만원의 부동산 재산을 신고해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은 주택 4채(68억4천만원)와 비주택 5채(6억6천만원), 토지 36건(213억8천만원)을 소유하고 있다.이어 백종헌 미래통합당 의원(16건·170억1천만원),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5건·170억1천만원), 한무경 미래한국당 의원(5건·168억5천만원),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의원(4건·76억4천만원), 안병길 미래통합당의원(3건·67억1천만원),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13건·61억9천만원), 정점식 미래통합당 의원(6건·60억1천만원), 양정숙 더불어시민당 의원(4건·58억9천만원) 순으로 부동산 재산이 많았다.부동산재산 상위에 이름을 올린 이들 위원은 평균 11건, 145억3천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이다.21대 국회에서는 17명이 3주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통합당 5명, 열린민주당 1명, 무소속 1명이었다.3주택 이상 보유 국회의원은 이개호·임종성·김홍걸·양정숙·김병욱·김주영·이상민·조정훈·박범계·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덕흠·윤주경·김희곤·서정숙·황보승희 미래통합당 의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다.이개호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전남 광주와 담양에 5채의 주택을 소유해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으로 꼽혔다.김홍걸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과 마포구 인근에 3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에 2채, 가평군과 충북 옥천군에 각각 아파트 1채와 단독주택 1채 등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실련은 "문 정부 이후 아파트값 상승으로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재산이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재산 신고와 공개를 시세가 아닌 공시기자 기준으로 공개해 재산이 축소돼 공개되고 불로소득도 축소되거나 감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청와대가 다주택자의 주택매각을 권고했으나 변한것은 없다"면서 "고위공직자의 투명한 재산공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21대 국회와 대통령이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1대 국회의원 신고재산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6-04 윤혜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내린 영향일까. 서울의 집값이 9주 만에 보합 전환하고 경기와 인천의 집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4일 한국감정원은 이달 1일 기준으로 집계한 '20년 6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이달 초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10%에서 0.12%로, 지방은 0.06%에서 0.07%로 상승폭이 늘었다.수도권의 경우 9주 연속 하락세였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0.02%에서 금주 0.00%를 기록하며 보합으로 전환됐다.지난달 28일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1일 보유세 기준일이 지나가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된 영향이다.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감정원 측 설명이다.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7%로 0.02%p 상승했다. 오산시(0.45%)와 안산시(0.43%), 구리시(0.39%), 하남시(0.37%)가 상승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교통호재 영향이 계속되는 수원 장안(0.49%)·영통(0.27%), 용인 수지구(0.32%)도 상승폭이 확대됐다.인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주 0.19%에서 금주 0.21%로 0.03%p 늘었다. 남동구(0.26%), 서구(0.24%), 부평구(0.23%)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년 6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2020-06-04 윤혜경

"총선도 끝났으니 조만간 골프장 개발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입니다."위례지구에서 만난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성남 골프장이 고급 주택 단지로 개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국방부가 소유한 성남 골프장은 지난 1993년 하남시 학암동 산 30 일원에 18홀 규모로 문을 열었다. 미8군 전용으로 사용돼오던 이 골프장은 지난 2017년 미군이 평택으로 떠나면서 문을 닫게 됐다. 현재 국방부는 미군과 반환 협의를 진행 중이다.이런 가운데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에서 해당 부지 총 89만2천여㎡에 고급 단지를 비롯한 상업시설, 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그는 "매각 여부는 이미 결정됐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시행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일지 아니면 민간사업자가 될지 결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며 "위례지구에 입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개발 기대감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성남 골프장은 미군이 이용하고 있는 전국 80개 반환 대상지 가운데 매각 대상으로 분류된 47개 부지 중 하나다. 지난해 국방부는 반환기지 개발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남 골프장은 매각 대상 부지에 속해 있기 때문에 반환 협상이 마무리되면 바로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협상이 이뤄지고 있어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이른 시일 내에 반환을 마무리 짓고, 환경 정화 등 절차를 거쳐 매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땅 소유가 국방부라 자세한 사항은 모르지만, 그쪽(부동산 업계)에서 골프장 부지에 고급 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나오는 건 알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남한산성이 자리한 청량산 자락에 있는 성남 골프장 부지를 LH가 아닌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다면 고급 타운하우스를 조성하지 않겠느냐"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돼 개발 계획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LH 측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다. LH 관계자는 "지금까지 성남 골프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서 국방부와 어떠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매각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 주민들은 골프장 조망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 주민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유네스코 남한산성을 콘크리트로 장벽을 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입니다"라는 청원글에는 752명이 동의했다.이 청원자는 "(성남 골프장 관련) 위례신도시의 도시 환경, 녹지, 즉 숨통입니다. 위례지구는 여타 신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교통 환경, 편의 시설 부족, 공사로 인한 고통의 삶으로 비싼 돈 지불하고 아주 힘들게 살고 있다"며 "그나마 유일한 위안인 유네스코 등재 남한산성의 스카이라인, 연결녹지도 무리하게 증설된 열병합발전소의 열 연기로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불리한 입지에 위안을 주던 골프장이 '제2의 위례신도시로 개발된다', '아파트 숲이 차지한다'는 등 소문이 무성하다"면서 "그곳이 아파트 숲으로 개발된다면 위례지구는 유네스코 보호 구역 남한산성을 콘크리트로 숨통을 막는 곳, 주민들을 콘크리트 무덤에 가두는 곳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위례 우미린2차' 신축 공사 현장 주변에 위치한 청량산의 모습./이혜린기자 leehele@biz-m.kr위례신도시 지도./이혜린기자 leehele@biz-m.kr

2020-06-03 이상훈

정부가 서울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에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를 짓겠다고 발표하자 법원경매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 조사 결과 전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소재 건물면적 29㎡, 대지면적 46㎡ 단독주택의 1회 경매 입찰에 45명이 응찰했다.이 주택은 감정가(최저가)가 6억688만6천원에 책정됐으나 최근 용산 개발 호재 분위기를 타고 응찰자가 대거 몰리면서 최고 응찰가액인 12억1천389만2천원에 최종적으로 매각됐다. 낙찰가는 감정가의 2배를 넘었다.이 단독주택은 1980년대에 단층으로 지어진 구옥(舊屋)으로, 현재 조합이 결성돼 재개발이 추진 중인 '신용산역 북측 1구역'에 자리 잡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용산역 정비창 부지를 개발해 아파트 8천가구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부동산 가격 상승 조짐이 보이자 재개발·재건축 단지 13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민사집행법에 따른 경매는 특례를 적용받아 토지거래계약에 관한 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이처럼 경매로 취득한 부동산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되다 보니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고가 낙찰이 이어지는 모습이다.지난달 12일 진행된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지상 3층짜리 근린주택(대지면적 95.9㎡, 건물면적 273.4㎡) 법원경매 입찰에도 42명이 응찰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인 바 있다. 이 주택의 낙찰가(14억6천만원)는 감정가의 1.6배에 달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감정가의 2배에 낙찰된 서울 용산구 단독주택./지지옥션 제공

2020-06-03 이상훈

0%대 낮은 기준금리가 유지되면서 부동산 수요가 오피스텔로 쏠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지난달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는 1천630실 모집에 1만4천405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이 8.8대 1에 달했다.또 같은 달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짓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A·B블럭 총 486실 모집에 6천874명이 신청해 14.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213대 1에 이르렀다.이처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빅컷'(1.25%→0.75%)을 단행한 지난 3월 이후 분양한 신규 오피스텔은 전국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한은이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금리 인하와 함께 부동자금의 증가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부동자금의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1천106조3천38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오피스텔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올 1∼4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5만3천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4만5천297건) 대비 약 17.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상 첫 제로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오피스텔 청약 시장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투자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아파트에 쏠린 규제 정책과 상가의 높은 공실률 등으로 대체 투자처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하고,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 접근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6월 분양하는 오피스텔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2020-06-01 김명래

'이렇게 아파트가 많은데 왜 내 집은 없을까?'무주택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본 생각일 것이다. 특히 아파트가 밀집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최근 청년층의 주거 빈곤 문제가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대두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내 집 장만'을 하려면 연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7년 가까이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숨만 쉬고 7년여간 돈을 모아야만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1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전국 6만1천170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 조사한 결과다.조사 결과, 생애 최초 주택 마련에 걸리는 기간은 6.9년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7.1년에서 다소 단축된 수치다. 수도권에서 첫 주택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7.4년이며, 광역시는 7.1년, 도 지역은 6.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기 집을 가진 가구의 비율인 자가 보유율은 전년보다 0.1%p 오른 61.2%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다.수도권은 54.2%로 지난해보다 0.1%p 떨어졌다. 광역시도 0.2%p 하락한 62.8%를 기록했으나 도 지역이 71.2%로 전년 대비 0.9%p 올라 전체 자가 보유율 상승을 견인했다.전체 가구의 5.3%(106만 가구)는 국토부 장관이 정하는 '최저 주거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구 기준의 최저 주거 기준은 주거면적 43㎡에 방 3개다.이른바 '지옥고'로 불리는 지하, 반지하, 옥탑방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1.3%(26만5천가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7만6천가구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자가점유율이 늘고 최저주거 기준 미달 가구 비중이 낮아지는 등 주거복지 정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국민의 주거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주택시장 안정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사진은 최근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송도국제도시 6.8공구의 아파트 모습. 조재현기자 jhc@biz-m.kr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기반 강화방안을 발표한 지난달 6일 서울 송파구 한 재건축 아파트 현장에서 건물이 철거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6-01 윤혜경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보유세 부담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5월 수도권 주택값의 상승폭이 전달 대비 반토막났다.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 상승폭은 0.14%로 전달(0.27%)보다 0.13%p 줄어들었다.수도권의 상승폭은 4월 0.51%에서 5월 0.25%로 상승폭이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0.09%)은 강남권 고가주택 위주로 급매물이 출현하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경기(0.40%)와 인천(0.59%)은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전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수도권 기준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는 아파트가 전달 0.73%에서 이달 0.32%로 상승폭이 0.41%p 줄었고 연립주택은 0.10%에서 0.06%로, 단독주택은 0.28%에서 0.26%로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전세도 소폭 내리는 모습이다. 5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 상승폭은 0.09%로 4월(0.11%)에 비해 0.02%p 줄었다.수도권의 전세가격도 4월 0.18%에서 5월 0.15%로 상승폭이 축소됐다.서울(0.05%)과 인천(0.25%)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직주근접, 학군 등 선호도 높은 지역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했으나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 보이며 전체적인 상승폭이 둔화됐다.경기(0.19%)는 교통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수도권 기준 주택유형별 전세가격지수는 아파트가 4월 0.19%에서 5월 0.15%로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연립주택은 0.03%로 보합, 단독주택은 0.01%에서 0.02%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월세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6%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01% 감소했다.수도권은 전달 0.03%에서 이달 0.02%로 월세 상승폭이 소폭 줄었으며,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0.04%)와 연립주택(0.00%), 단독주택(0.00%) 모두 보합 수준이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20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감정원 제공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보유세 부담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5월 수도권 주택값의 상승폭이 전달 대비 반토막났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서울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매물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2020-06-01 윤혜경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전매제한 강화 등 고강도 규제를 앞둔 가운데 이달 전국에서 4만 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직방 조사를 보면 6월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서 71개 단지, 총 4만4천990가구가 일반 분양한다.서울에선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1천235가구(전용 34~179㎡)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경기 지역에서는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 '서광교파크스위첸' 등 21개 단지 1만8천416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팔달10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는 2천165가구, 수원111-5구역을 재건축하는 서광교파크스위첸은 374가구를 일반분양한다.인천에서는 6개 단지, 총 5천660가구가 분양한다.주안3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은 총 1천327가구를,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는 총 1천10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부평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인천부평우미린'도 이달 분양한다.인천 부평구 부평동 98의 64 일대에 지어지는 이 단지는 총 438가구 중 1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된다.직방 관계자는 "오는 8월 이후에는 준공 전 전매가 불가능하다"며 "정책변경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더해져 당분간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 당첨자 중 청약 가점 만점자(84점)가 나오는 등 청약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팔달10구역 조감도./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제공장안5구역 조감도./장안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제공6월 분양예정 주요 아파트./직방 제공

2020-06-01 이상훈

서울의 아파트값이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GBC 착공 등의 개발호재로 낙폭이 줄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 상승폭이 늘었다.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25일 기준 '2020년 5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수도권은 전주 0.09%에서 금주 0.10%로, 지방은 0.04%에서 0.06%로, 5대광역시 0.03%에서 0.06%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수도권의 매매가격 중 서울의 동향이 눈에 띈다. 5월 3주 -0.04%에서 5월 4주 -0.02%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9주 연속 하락세지만 개발호재와 급매물 소진 일부지역 위주로 하락폭이 축소된 것이다.서울은 3월 5주 -0.02%로 하락 전환한 뒤 △4월 1주 -0.04% △4월 2주 -0.05% △4월 3주 -0.05 △4월 4주 -0.07% △5월 1주 -0.06% △5월 2주 0.04% △5월 3주 -0.04로 9주 연속 하락 중이다.경기와 인천은 이번주에도 상승세다. 경기는 전주 0.13%에서 금주 0.15%로 상승폭이 0.02%p 확대됐다. 인천은 0.22%에서 0.19%로 바뀌었다.경기 지역은 안산시(0.58%), 광주시(0.42%), 구리시(0.38%), 수원 팔달(0.34%)·영통(0.24%), 용인 기흥구(0.2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인천시는 7호선 연장되는 서구(0.24%) 청라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평구(0.34%)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거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단지 위주로, 남동구(0.27%)는 구월·서창·만수동 위주로 상승했다. 계양구(0.02%)는 귤현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20년 5월 4주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20-05-28 박상일

호반건설 아파트에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얼굴을 인식해 출입문이 열리는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28일 호반건설의 액설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에이치)는 안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 업체인 씨브이티(CVT)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CVT는 스마트홈 출입보안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여러 명을 한꺼번에 인식할 수 있는 다중인식 기술과 어린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인식률 증대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CVT 플랫폼은 기존의 고가형 보안솔루션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안면인식 기술의 대중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호반건설은 해당 플랫폼을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호반써밋, 베르디움에 적용할 예정이다.특히 CVT는 플랜에이치 도움을 받아 이달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CVT는 팁스 선정으로 중기부 R&D 자금 5억원을 포함해 창업사회화 자금 최대 1억원, 글로벌 진출 자금 최대 1억원 등 약 7억원을 지원받는다.원한경 플랜에이치 대표는 "1인 가구의 증가, 언택트 라이프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에 부합하는 보안 플랫폼이 아직 부족하다"면서 "CVT가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홈 출입보안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대중화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스마트홈 출입보안 시스템'을 개발 중인 CVT 소개자료 표지. /호반건설 제공

2020-05-28 윤혜경

지난해 발표된 12·16 대책에 포함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세율 상향 조정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여전히 계류중이다.해당 법안은 종부세 세율은 0.1~0.8%p 인상하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세부담상한을 기존 200%에서 300%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골자다.20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이달 29일로 끝나는 가운데 시민들은 종부세법 개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27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자사 앱 이용자 1천524명을 대상으로 종부세율 상향 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8.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자 과반 이상이 종부세 세율 인상은 필요한 법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연령별로는 30대에서 종부세율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셌다. 72.9%가 종부세 세율 인상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놨다.이어 40대(67.3%), 50대(68.9%), 20대 이하(63.8%), 60대 이상(62.9%) 순으로 종부세 세율 상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종부세율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0대 이상부터 20%대의 응답률을 보였다. 60대 이상이 25.0%로 가장 많았고 40대(23.4%), 50대(21.6%)가 뒤를 이었다.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택 보유 비율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종부세 과세 강화에 대해 찬성 반응이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현재 적용 중인 LTV(주택담보인정비율)에 대해서도 연령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30~40대는 완화해야 한다고 봤고, 50~60대는 유지하거나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30~40대는 주택 매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 대출규제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으면 하는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아이클릭아트

2020-05-27 윤혜경

주택경기 침체·코로나19 영향에도 청약 시장 뜨거워정부 규제 전 '내 집 마련' 심리 작용…건설사 완판 행진코로나19로 전반적인 주택경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청약 시장만큼은 여전히 뜨거운 모습이다.오는 8월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을 비롯해 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까지로 강화하는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드라이브가 계속되자 수요자들이 청약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규제가 심화되기 전 내 집을 마련해야겠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20일 1순위 모집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26가구 모집에 3만1천277명이 청약을 넣었다. 해당 단지는 올해 서울 지역 민간 아파트 최다 평균 청약 통장 건수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1만7천781건이다.경기도에서 진행한 분양에서도 청약 열기가 이어졌다. 화성시 반월동에 들어서는 '신동탄포레자이'는 1순위 739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만 2만2천315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기타지역에서도 2만9천563개의 통장이 사용됐다.수도권 미분양관리지역 5곳 중 1곳인 양주시에서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바로 제일건설이 옥정신도시에 건설하는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다.지난 19일 진행한 일반 공급 810가구 1순위 모집에 해당 지역 909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1순위 기타 경기지역과 기타지역에서 2천989개의 통장이 몰리기도 했다.인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동우개발이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짓는 '부평 중앙하이츠 프리미어'는 일반 분양 154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만 5천406명이 몰려 전형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기존 6개월→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변경이처럼 청약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데는 정부의 계속되는 부동산 정책 때문으로 보인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의 전매 제한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분양권 매매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곳은 서울시와 △인천시(강화·옹진군, 서구 대곡·불로·마전·금곡·오류·왕길·당하·원당동) △의정부시 △구리시 △남양주시(호평·평내·금곡·일패·이패·삼패·가운·수석·지금·도농동) △하남시 △고양시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부천시 △광명시 △과천시 △의왕시 △군포시 △시흥시(반월 특수지역에서 해제된 지역) 등이다.성장관리권역은 △인천시(강화·옹진군, 서구 대곡·불로·마전·금곡·오류·왕길·당하·원당동) △동두천시 △안산시 △오산시 △평택시 △파주시 △남양주시(별내동, 와부·진전읍, 별내·퇴계원면, 진건읍 및 오남읍), 용인시(신갈·하갈·영덕·구갈·상갈·보라·지곡·공세·고매·농서·서천·언남·청덕·마북·동백·중·상하·보정·풍덕천·신봉·죽전·동천·고기·상현동, 성복동 남사·이동면 및 원삼면 목신·죽릉·학인·독성·고당·문촌리) △연천군 △포천시 △양주시 △김포시 △화성시 △안성시(가사·가현·명륜·숭인·봉남·구포·동본·영·봉산·성남·창전·낙원·옥천·현수·발화·옥산·석정·서인·인지·아양·신흥·도기·계·중리·사곡·금석·당왕·신모산·신소현·신건지·금산·연지·대천동, 공도읍, 대덕·미양·원곡·보개·금광·서운·양성·고삼면, 죽산면 두교·당목·칠장리 및 삼죽면 마전·미장·진촌·기솔·내강리) △시흥시다.그동안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되던 인천시를 비롯해 부천과 군포, 의왕, 시흥, 의정부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대상으로 포함되는 것이다.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오는 7월 29일 시행될 예정이어서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는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최대 5년간의 의무거주 기간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규제가 비껴간 여주와 양평, 광주 등 저평가된 핵심 지역이나 공급이 적었던 지역 등 시세차익 요건이 갖춰진 곳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문가들, 투기세력을 잠재우진 못할 것로또 분양 열기·풍선효과도 계속될 전망정부가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 시장을 재편하기 위해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기세력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매차익이 발생하는 한 계속해서 편법이 동원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정부의 조치가 강화되더라도 편법을 써 분양권 불법 전매를 하는 사람을 완전히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세부적인 조항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주기적 단속과 거래시장 세무조사, 전매규제 강화, 부동산 특사경 투입 등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지만 완전한 근절은 쉽지 않다"며 "매도자·매수자 모두 음성적으로 하는 경우 잡아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또 이들은 소위 '로또 분양'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로또 분양은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분양가격이 시장가보다 낮아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단지를 말한다.서 회장은 "전매 제한 강화,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로또 분양을 받기 위한 수요자들의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수요자들은 자금계획이나 거주계획에 따라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함 랩장은 "올해 5월부터 8월 사이 분양권 전매 강화가 적용되는 지역들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 규모가 13만7천698가구에 달한다. 올해 12월까지 공급 예정 물량인 23만7천730가구의 약 57.9%는 제도 시행 전 규제를 피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설사가 규제를 피해 8월 이전 밀어내기 공급을 실시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도 시행시기를 앞당겨 투기적 가수요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서 회장은 "부동산 시장은 움직이는 생물과도 같다. 정책이나 규제보다 더 빨리 움직인다"며 "분양권을 받아 차익을 노리는 사람들은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는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다. 풍선효과는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함 랩장은 "최근 청주, 원주 등지 등 기타지방에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관련 아파트 트래픽이 증가했던 것으로 안다"며 "시중에 부동자금이 풍부하고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어 완전히 가수요를 차단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지방 광역시 도시지역은 가수요가 많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올해 서울 지역 민간 아파트 최다 청약 통장 건수 기록을 경신한 '흑석리버파크자이' 투시도. 해당 아파트는 326가구 모집에 3만1천277명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1천998대 1이다.정비공사 중인 수원115-9(팔달10)구역 인근 부동산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서울 송파구 일대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2020-05-27 윤혜경

산성역포레스티아, 더샵송도마리나베이 등의 매머드급 단지를 비롯해 수도권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8만712가구가 올해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다.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상반기보다 22% 증가한 14만8천239가구다. 이는 올해 입주물량의 55%에 해당하는 수치다.월별 입주물량은 △7월 3만3천739가구 △8월 2만7천276가구 △9월 2만5천479가구 △10월 1만4천651가구 △11월 2만2천692가구 △12월 2만4천402가구다.권역별로는 수도권 8만712가구, 지방 6만7천527가구가 입주한다.특히 수도권은 경기·인천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된다. 경기는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19개가 입주하며, 최근 3개월간 입주물량이 없었던 인천에서는 14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주요 입주예정 단지는 산성역포레스티아와 더샵송도마리나베이다.성남시 신흥주공을 재건축해 들어서는 산성역포레스티아는 7월 입주 예정이다. 4천89가구·39개 동·전용 면적 59~98㎡로 구성됐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성남북초, 성남여중이 단지와 가깝다.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짓는 더샵송도마리나베이는 7월 중순 입주를 앞두고 있다. 3천10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이며 전용 74~124㎡로 구성된다. 서해를 바라보는 오션뷰 단지라는 게 특장점이다.직방 관계자는 "하반기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증가하는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 "민간택지 분양권 상한제가 7월 말 시행되고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적용도 곧 앞두고 있어 규제 적용 이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연도별 반기 입주물량 추이 및 하반기 월별 입주물량 추이. /직방 제공

2020-05-25 윤혜경

정부가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강화된다.이르면 올해 8월부터 지방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이 1~3년에서 3~4년으로 늘어난다.국토교통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지방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을 투기과열지구에선 3년에서 4년으로, 그 외 지역은 1년에서 3년으로 각각 늘렸다.상대적으로 전매행위 제한 기간이 짧은 지방의 공공택지에서 건설,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 제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방의 투기과열지구는 세종시와 대구 수성구가 있다.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이 아니더라도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수도권에서는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광역시에선 용도지역 중 도시지역으로 지정된 민간택지에서 나오는 주택의 분양권을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할 수 없다.한편,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과 규제심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8월 초 시행될 전망이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정부가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대폭 강화한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2020-05-22 박상일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했다. 계속되는 정부의 규제와 정책으로 매수세 없이 관망세만 보이며 거래침체 현상이 계속되는 것이다.반면 경기와 인천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8일 기준 '2020년 5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7% 상승했다.수도권의 상승폭은 전주 0.07%에서 금주 0.09%로 0.02%P 늘었다.서울은 -0.04%로 전주와 하락폭이 같았다. 8주 연속으로 내림세를 면치 못하는 서울은 강북14개구를 비롯해 강남11개구 모두 경기침체 및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추격매수 없이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경기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3%로 상승폭이 0.03%p 확대됐다. 신안산선 영향이 있는 안산 단원구(0.49%)와 8호선 역사 예정지 인근의 구리시(0.36%)가 상승폭을 견인했다.수원 팔달(0.27%)·영통구(0.22%)는 신분당선 연장과 인덕원선 등의 교통호재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매탄동 위주로 상승했으며, 용인 수지구(0.21%)는 상현·죽전·신봉동 일대 구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인천은 상승폭이 0.02%p 하락해 0.22%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평구(0.35%)와 남동구(0.28%), 계양구(0.27%) 위주로 상승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년 5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2020-05-21 윤혜경

쾌적하고 안전한 아동보육공간 만들기에 보탬이 되고자 KCC글라스가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추진하는 '따스한 공간 말들기' 사업에 친환경 바닥재를 기부했다.21일 KCC글라스는 전날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따스한 공간 만들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김명주 KCC글라스 총무팀장,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 등이 참석했다.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들에게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인 돌봄·놀이 공간을 마련해 사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그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하지만 시설의 양적 증가에 비해 아동 중심 공간의 질적 수준은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이에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보호자가 안심하고 아동을 맡길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에 KCC글라스가 뜻을 함께 하기로 한 것.KCC글라스는 친환경 바닥재를 기부함으로써 아동의 심리 정서적 안정과 학습능력 증진을 위한 깨끗하고 안정된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 바닥재 기부를 통해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KCC글라스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추진하는 '따스한 공간 만들기' 사업에 참여했다. /KCC글라스 제공

2020-05-21 윤혜경

오는 8월부터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광역시 대부분의 민간택지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되는 등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는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신규 분양시장의 열기는 여전한 모습이다.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19일 진행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1순위 1천53가구 모집에 4천62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양주는 수도권 5개 미분양관리지역에 속하는데, 4천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이다.같은 날 대우건설이 광명시에 짓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아파트도 272가구 모집에 2천414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8.9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이 같은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GS건설이 전날 대구에서 진행한 '청라힐스자이' 잔여 2가구 무순위 청약 접수에 4만3천645명이 몰렸다. 앞서 해당 단지는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오는 8월부터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서 소유권이전 등기 시점까지 강화되는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영향에도 청약 열기가 여전하자 건설사들도 청약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SK건설·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부평 SK VIEW 해모로'를, 대우건설은 다음 달 광명14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지난해 GS건설이 분양한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견본주택 내부 모습. /연합뉴스

2020-05-20 윤혜경

광명시 광명동에 들어서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가 전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한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1순위 청약 272가구 모집에 2천414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8.87대 1이다.최고 경쟁률은 59㎡A 타입에서 나왔다. 42가구 모집에 513명이 청약을 접수해 12.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나머지 타입의 경쟁률은 △59㎡C 10.8대 1 △49㎡ 8.42대 1 △59㎡B 8.35대 1 △36㎡ 3.93대 1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광명뉴타운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가가 인근 시세대비 저렴하게 책정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공간활용도가 우수한 4Bay와 1~2인가구를 위한 원스톱 특화 공간 2bay 등 '푸르지오'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구성한 것이 수요자 니즈를 충족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광명시 광명동 광명뉴타운1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12개 동·총 1천3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당첨자 발표는 오는 27일이며, 정당 계약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2년 10월 예정이다.한편, 대우건설은 오는 6월 광명 14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1,187세대)'도 분양할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광명뉴타운15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2020-05-20 윤혜경

부동산 시장을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허위매물로 수요자를 현혹하는 행위가 용인시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내 유일의 부동산 매물 검증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허위매물 접수 신고된 3만8천875건 중 절반 이상인 2만1천726건(55.9%)이 실제 허위매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1분기(허위매물 신고 1만7천195건, 실 허위매물 확인 1만113건)보다 115%나 증가한 수치다.허위매물이 기승을 부리는 곳은 경기도였다. 올해 1분기 실제 허위매물 2만1천726건 중 1만1천773건이 도내에서 확인됐다. 허위매물 2건 중 1건은 도내에서 적발된 셈이다.가격이 급등한 지역일수록 허위매물도 기승을 부렸다. 허위매물이 가장 많았던 도내 시·군·구는 용인시(2천392건), 수원시(1천294건), 고양시(1천94건), 화성시(1천46건), 성남시(788건) 순이다. 정부 대책 이후 이른바 '수용성'으로 불리며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지역들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용인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월 1주 107.8 △1월 2주 108.4 △1월 3주 108.9 △1월 4주 109.5 △2월 1주 110.1 △2월 2주 110.9 △2월 3주 111.7 △2월 4주 112.5 △3월 1주 113.1 △3월 2주 113.8 △3월 3주 114.4 △3월 4주 114.8 △3월 5주 114.9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지수는 평균적인 매매가격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2012년 11월을 기준인 100으로 놓고 가격을 비교한다. 즉, 용인시 아파트값은 2012년 11월보다 7.8~14.9% 올랐다는 얘기다.나머지 지역도 마찬가지다. 수원시 아파트 매매지수는 올해 1월 1주 105.3에서 3월 5주 118.3으로, 고양시는 97.3에서 98.2로, 화성시는 100.9에서 107.9로, 성남시는 112.9에서 113.3으로 모두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전국의 아파트 매매지수는 △1월 99.1 △2월 99.6 △3월 100.4다. 고양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경우 전국 아파트 매매지수를 웃돈다.이들 지역에서는 수원권선(101.0→116.6), 수원팔달(109.1→123.7), 수원영통(110.3→124.0), 용인수지(113.0→122.7) 등을 중심으로 급격한 상승세가 나타났다.허위매물 피해를 호소하는 수요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지역도 이들 지역이다. 온라인 허위매물 신고가 빗발쳤던 곳은 용인이었다. 무려 5천373건이 접수됐다. 1분기 전체 신고의 13.8%에 해당한다.이어 수원(2천317건), 화성(2천147건), 고양(1천893건), 성남(1천515) 순으로 허위매물 신고가 많았다.주로 아파트, 아파트 분양권 매물과 관련한 신고였다는 게 KISO 관계자의 설명이다.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당장 매매할 수 없는 매물을 올려 KISO에 매물광고 등록 제한 이상의 제재를 받은 도내 중개업소도 457곳에 달했다. KISO가 중개업소에 제재를 가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이용자 신고와 참여사 신고접수를 토대로 허위매물인지 검증을 한다. 이 과정에서 허위매물로 판명될 시 해당 중개업소에 7~14일간 온라인 매물광고 등록을 제한한다. 허위매물 영업이 3회 이상 적발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명단을 넘긴다. 공정위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은 중개업소는 네이버 부동산 등 부동산 광고 플랫폼 24개 사이트에 1년간 가입할 수 없다.KISO 관계자는 "매물등록 건수가 수입과 연계되는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은 스스로 관리한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공동으로 투명하고 형평성을 가지고 공동의 규제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자율정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모니터링과 조사 등을 위해 장기간 허위매물 조사 기술이 축적돼 있다. 정부에서 모든 기업이 KISO의 자율규제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20년 1분기 허위매물 신고현황.2019년과 2020년 1분기 허위매물 신고현황.올해 1분기 KISO에 접수된 허위매물 신고와 실제 허위매물로 확인된 도내 상위지역.허위매물 신고 및 허위매물 검증 절차.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제공

2020-05-20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