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2020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상승 폭이 직전분기보다 0.0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보이던 2~3월부터는 대구 중심으로 토지거래량이 감소하며 지가변동률 상승 폭이 둔화했다.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0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92%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2019년 4분기에 비해 0.09%p 줄었다.지역별 지가변동률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 분기 0.99%에서 1.15%로 상승 폭이 0.16%p 올랐으나 지방은 0.69%에서 0.53%로 0.16%p 축소됐다.수도권은 서울(1.23%), 경기(1.07%), 인천(1.06%) 순으로 높았다. 세 곳 모두 전국 평균인 0.92%를 웃돌았다.올해 1분기 지가변동률 상위 5곳은 모두 경기지역에서 나왔다.성남시 수정구가 변동률 1.92%로 올해 1분기 지가변동률 1위를 차지했다. 원도심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따른 기대감과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유입이 지속된 영향이다.2위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개통으로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감도는 하남시(1.84%)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하남시는 3기 신도시와 감일지구 조성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3위는 광명뉴타운 및 철산 재건축사업 등의 도시개발과 신안산선 착공, 월교-판곶선 통과 등 교통 호재로 수요가 증가한 광명시(1.83%)가 수성했다.이어 성남 중원구(1.65%)와 과천시(1.59%)가 2020년 1분기 지가변동률 상위 4위, 5위에 랭크됐다. 5곳 모두 경기 지역 평균인 1.07%보다 높았다.토지거래량은 약 87만1천필지로 전 분기 대비 3.0% 늘었다. 전년 동기보다는 29.5% 늘었다.전체 토지 거래량은 거래 원인 중 매매(55.2%) 거래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5% 증가했다. 특히 건물용도 중 주거용 토지 거래량이 전체 토지 거래량 증가의 91% 가량을 차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한 자료는 국토교통 통계누리나 부동산정보 앱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2020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

2020-04-27 김명래

대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가 똑똑해진다.27일 대우건설은 삼성전자와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3일에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계해 고객들에게 각 사 장점만을 모은 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차세대 스마트홈은 푸르지오 입주민이 집 안팎 어디서든 앱과 음성인식을 통해 가구 내 조명, 난방, 스마트가전 등의 디바이스를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제공한다.또한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바탕으로 각자의 생활패턴을 반영한 '시나리오 모드'로 입주민에게 보다 편리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뿐만 아니다. 스마트가전의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장 및 소모품 상태를 사전 인지해 알려주는 가전 케어서비스, 사생활 침해 없이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해 이상 동작을 모니터링하고 외부침입을 차단하는 기술도 선보인다.차세대 스마트홈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며, 올해 입주하는 푸르지오에도 일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의 스마트홈 혁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전에 없던 스마트홈을 구현하고 고객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는 차원 높은 주거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대우건설 백정완 전무와 삼성전자 이현식 전무가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2020-04-27 윤혜경

포스코건설이 미래 건설산업을 이끌 예비창업자 발굴에 나선다.27일 포스코건설은 인천지역을 대상으로 했던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진행한다고 밝혔다.올해 전국 단위로 확대한 해당 경진대회는 청년들의 신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현장의 시공기술 개선과 안전·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포스코건설이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스타트업 경진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창업 가능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기술을 사내 공모해 창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지난 1차대회에서는 최종 선발된 3팀 중 2팀이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결선에 올랐다.참가자들은 포스코건설이 제시한 창업아이템 외에도 건설분야에 신규적용 가능한 사업 아이디어로도 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예선을 통과한 결선 진출자는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지원금과 함께 포스코건설 임직원과 인하대 창업지원단 교수로 구성된 멘토링 지원단으로부터 약 3개월동안 현장 실습을 받은 뒤 올해 10월 최종 결선을 치른다. 최종 결선에서 선정된 상위 3개팀에는 창업지원금 3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이와 더불어 지역별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무상 입주 자격을 부여한다.이밖에 포스코건설은 작품 제작을 위한 컨설팅과 함께 성과가 입증된 제품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대회 참가는 내달 17일까지 포스코건설 또는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제2회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 포스터. /포스코건설 제공

2020-04-27 김명래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호반그룹의 건설계열이 신규 및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내달 5일까지 2020년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100여명을 모집한다.신입 채용 부문은 회계, 자금, 개발 사업 등의 관리직과 건축, 전기, 설비, 안전 부문 등의 기술직이다.경력직 채용은 경영기획, 감사, 시설 관리, 도시정비, 복합개발, 자금, 회계 등의 관리직과 건축시공, 토목시공·공무, 전기, 품질, 안전, 보건, AS 현장 등의 기술직이다.신입 지원 자격요건은 2020년 7월 졸업예정자나 졸업생이며, 경력은 지원분야별 경력 해당자다. 공통 요건은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 및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다.서류 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AI역량 검사, 면접을 거칠 예정이다. 합격자 발표는 7월 초다.호반그룹 건설계열이 대규모 채용을 진행할 수 있는 데는 '호실적'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대규모 신규 주택공급을 준비하고 있고, 다양한 사업영역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호반그룹 측은 설명했다.호반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크지만,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상반기 공개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호반과 함께할 역량 있는 인재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 호반CI /호반그룹 제공 (우) 지난해 경기환경산업전 채용박람회. /연합뉴스

2020-04-27 윤혜경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서울의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경기 아파트값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20일 기준 '2020년 4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0.03%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수도권은 전주 0.06%에서 0.08%로 상승폭이 0.02%p 확대됐다. 서울은 -0.05%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경기(0.09%→0.11%)와 인천(0.21%→0.23%)은 전주 대비 0.02%p 늘었다.이달 초 마이너스로 전환된 서울은 4주 연속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며, 금주는 지난 총선 결과에 따른 안정화 정책 기조 유지 예상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특히 재건축 및 고가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경기는 지난 '12·16 부동산대책' 이후 '풍선효과'를 누린 수원 팔달구(0.27%)가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0.12%) 대비 0.15%p 올랐다. 화서역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는 게 감정원 측 설명이다.2·20 부동산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된 장안·권선·영통구는 실물경제 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0.00%의 보합세를 기록했다.안산(0.44%)과 광명(0.28%), 시흥(0.21%)시는 신안산선을 비롯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풍부한 교통호재로 상승했다.구리시(0.30%)는 갈매지구 신축 위주로 올랐고 성남 분당구(-0.08%)는 중대형 평형 등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21대 총선 이후 강남 일대 아파트 시장에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증가했다 집주인들이 앞서 시장에 내놨던 양도소득세·보유세 절세 매물의 호가를 추가로 더 낮추는가 하면, 총선 결과를 보고 규제 완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다주택자들의 실망 매물도 나왔다.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2020년 4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2020-04-23 김명래

부동산 거래 시 실거래가를 고의로 올리거나 내리는 업·다운 계약서를 써 실거래가를 거짓으로 신고한 것으로 의심된 사례의 집중 조사가 실시된다.23일 경기도는 도 전역을 대상으로 부동산 실거래가 거짓신고 의심자와 중개행위 불법행위에 대한 도·시·군 합동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조사대상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 거래 신고내역 중 업·다운계약 등 거짓신고가 의심스럽거나 민원과 보도를 통해 거짓신고 의혹이 제기된 신고 건이다.이번 조사는 지난 3월 개정된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자금조달계획서의 제출 대상 지역 확대 및 강화된 신고 항목을 반영했다. 자금 제공자와의 관계 및 조달자금의 지급수단 적정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의 3억원 이상 주택, 비규제지역 6억원 이상 주택 거래 건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특히 3억원 이상 주택취득 미성년자,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을 매입한 30세 미만자, 대출 없이 기타 차입금으로 거래한 건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또 중개인 없이 직접거래로 신고된 건 중 무자격자 및 공인중개사의 불법행위가 개입됐을 것으로 판단되면 경기도 특사경에 수사의뢰해 고발 조치한다.조사는 거래 당사자로부터 관련 소명자료를 받은 후 소명자료가 불충분하거나 제출하지 않을 때 출석조사를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양도세, 증여세 등의 세금 탈루 혐의가 짙은 경우는 관할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소명자로 거짓 신고자는 최고 3천만원 이내의 과태료, 실거래가 업·다운 계약서 작성은 부동산 취득가액의 100분의 5에 해당하는 과태료 처분과 양도세 또는 증여세 탈루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는다.도는 지난해 하반기 특별조사를 통해 1천571명의 부동산 거래신고 위반사항을 적발, 7억여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도 관계자는 "거짓 신고자 적발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거짓 신고 사실을 자진 신고한 사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경감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사진은 정비공사 중인 수원115-9(팔달10)구역 인근 부동산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20-04-23 박상일

최근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엄마 A(40)씨가 몰던 카니발 승용차에 아들 B(8)군이 치여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A씨는 단지 내 커브길을 운행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오던 B군을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냈다. 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이처럼 공동주택 단지 내에서 교통사고가 왕왕 발생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교통안전 전문가의 무료자문을 시행한다.22일 도는 공동주택 단지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에 '교통 분야'를 신설, 맞춤형 무료 교통안전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기술자문단은 교통전문가와 공동주택 단지를 방문해 무분별한 보행동선, 보행로 단절, 안전시설 미설치 등 교통안전 시설과 지하주자창 진출입 체계, 어린이 통학버스 회전구간, 보행로 주차혼요 등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개선할 수 있는 설계도서 작성과 공사 자문을 지원한다.단지 내 도로를 비롯해 주차장, 교통안전시설 등 개선 및 보수공사 일정이 있는 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도 관계자는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의 아파트 단지 내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의 점검 및 시설개선으로 교통사고 발생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입주자가 만족하는 교통안전 환경과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17년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국에 발생한 교통사고 400여만건 중 약 32만건(8%)이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2020-04-22 윤혜경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전면허증 취득 교육이 어려워진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온라인 운전면허 학습사이트를 무료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20일 포스코건설은 인천 거주 외국 이주민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온라인 운전면허 학습사이트 '두근두근 드라이빙'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종전에는 사이트에 가입한 인천지역 회원들에게만 교육 기회를 제공했으나, 이제는 타 지역에서 가입 없이도 사이트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방한 것이다.해당 사이트에서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니어, 몽골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등 10개 언어로 기능과 주행시험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더불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현재 한국에서 치러지는 4개 언어별 필기시험 문제도 풀어볼 수 있다.포스코건설은 이주민들이 해당 사이트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212곳 다문화센터를 통해 안내하고, 운전면허증 취득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운전면허증 취득 경험담 공모전'도 개최한다.공모전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오는 7월 5일까지 운전면허시험 합격 노하우, 운전면허 취득 후 달라진 생활 등 다양한 경험담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 된다.수상작 발표는 7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외국 이주민들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지향하는 포스코건설의 중요한 역할로 생각하고 있다"며"많은 외국 이주민들이 운전면허증 취득으로 편리하게 생활하고, 새로운 취업기회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두근두근 드라이빙 홈페이지. /포스코건설 제공

2020-04-20 이상훈

강남3구를 비롯해 용산 등 서울 아파트값을 선도했던 지역의 고가주택 거래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가주택에 대한 대출제한과 보유세 강화, 자금출처 조사 등 연이어 발표된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수요자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12·16 부동산대책 전후 15억원 초과 서울아파트 실거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초구가 53.8%에서 37.5%로 16.3%p, 용산이 32.9%에서 23.5%로 감소했다.강남과 송파도 거래시장이 절정기에 이른 2019년에 대비해 8.0%p, 5.8%p 하락했다.반면 9억초과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강남(-4.4%p)을 제외한 서초(1.1%p)와 송파(1.2%p), 용산(2.0%p) 모두 증가했다. 2019년까지 9억초과 15억 이하 가격구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마포·동작·성동·광진구였지만 고가주택에 대한 매수세 감소로 강남3구 및 용산에서 그 비중을 높여가며 9억 초과 15억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들 지역의 고가주택 거래비중이 감소한 이유로는 대출규제, 자금출처조사 등 직접적인 규제도 있지만, 증여와 같이 대체거래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실제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 중 거래원인이 증여인 거래량은 2017년 7천408건에서 2018년 1만5천39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2019년에도 1만2천514건을 기록했다.비중으로 보면 전체거래 중 증여의 비율이 2018년 이전에는 2~4% 내외였지만, 2019년 9.7%까지 급등한 것. 특히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 일대에서 그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2017년 2천041건에서 2018년 5천183건, 2019년 3천130건을 기록했으며, 비중으로는 2018년 최고 17.4%까지 나타났다.2020년에도 증여의 비율은 전체 거래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신고분인 증여성 매매(특수관계인 간 거래 시 최근 3개월 거래가액 기준 최고가액의 30%, 3억 한도까지 거래신고가 가능하며, 전세를 함께 넘기는 경우 소액으로 취득가능)거래까지 감안하면 실제 비중은 공개된 수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직방 관계자는 "강남3구 고가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지속하면서 강남 접근성이 유리한 마포·서대문·동작·성동 등 비강남권역에서 새로운 고가주택이 출몰하고 있다"며 "21대 총선이 종료되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 안정화로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정책뿐 아니라 소셜 믹스가 가능한 주거상품제공 등의 다양한 정책 개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수도권 청약 우선순위를 얻는 해당 지역 거주기간 요건이 1년에서 2년으로 올라간 17일 서울 용산구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가격대별 서울 아파트 거래비중. /직방 제공

2020-04-20 박상일

SK건설이 국내 최초로 '모듈러(Modular)' 공법을 적용한 현장사무실을 지었다. 스마트 건축 기술 중 하나인 모듈러 공법은 단위 모듈을 외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건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기술이다.20일 SK건설은 다음달 분양 예정인 인천 '부평 SK뷰 해모로' 현장 부지에 총 22개의 모듈을 활용해 740㎡ 규모의 현장사무실을 지난 17일에 설치했다고 밝혔다.모듈러 공법으로 인해 절반 이상 설치기간을 단축했으며, 모듈 설치에는 이틀이 소요됐다는 게 SK건설 측 설명이다.주요 공정이 외부 공장에서 진행돼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고 현장 내 소음·분진 등의 공해가 없다. 현장사무실 이용이 끝난 후에도 모듈을 다른 현장에서 재활용할 수 있어 폐자재 발생이 70~80%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장사무실 내부도 특화됐다. 현장 구성원의 쾌적환 근무 환경을 위해 회의실과 사무실, 샤워실 휴게실 등의 설계를 특화했다. 또 현장사무실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사용 전력의 일부분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SK건설 관계자는 "부평 SK뷰 해모로 현장사무실은 OSC(Off-Site Construction) 개념을 도입합 첫 프로젝트로, 향후 이해관계자의 행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솔류션을 담아 건설산업의 진화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부평 SK뷰 해모로 건축 현장. /SK건설 제공부평 SK뷰 해모로 현장사무실 전경. /SK건설 제공

2020-04-20 윤혜경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청약 조건이 거주기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강화된다.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의 후속조치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이 금일부터 시행된다.개정안에는 해당지역 우선공급 대상자의 거주요건 강화, 재당첨 제한기간 강화 등이 포함됐다.우선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 공급하는 주택은 해당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한 수요자에게 우선 공급된다.투기수요를 근절하고 해당 지역에 장기간 거주하고 있는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적용 지역은 서울을 비롯한 경기 과천, 광명, 성남, 하남의 신규 분양 단지이며, 이날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신청이 진행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재당첨제한 기간도 강화된다. 종전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 투기과열·조정대상지역 주택의 당첨자는 당첨된 지역 및 평형에 따라 당첨 이후 1~5년간 다른 분양주택의 재당첨이 제한됐지만 앞으로는 분양가상한제 주택,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 당첨자는 10년간, 조정대상지역 주택 당첨자는 7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또 청약통장 등을 거래·알선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신규주택을 공급받거나 공급했을 경우에는 주택유형에 관계없이 적발된 날부터 10년간 청약신청 자격이 제한된다.기존에는 주택유형에 따라 최소 3년에서 최대 10년으로 구분했지만, 앞으로는 구분 없이 제재를 가하는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금번 규칙개정으로 공정한 청약질서가 확립되고 해당지역에 더 오래 거주한 실수요자의 당첨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사진은 지난달 13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2020-04-17 박상일

회원 중개사무소 4만 곳을 돌파한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직방은 지난해 매출 415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직전년보다 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지난해 직방은 매출 확대보다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그 결과 직방 애플리케이션(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2018년 2천4백만건에서 2019년 2천8백만건으로 4백만건이 늘었다.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 올 상반기 내 3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용자 증가와 동시에 회원 중개사무소도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직방의 회원 중개사무소 수는 전년 대비 60% 늘어난 4만곳을 기록했다.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가 자리 잡으며 2018년 말 기준 2만5천곳이었던 회원 중개사무소수가 1만천곳이 더 늘어났다.다만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악성 중개사 처벌수위를 높이면서 매출 성장이 다소 둔화됐다. 중개사에 적용된 경고와 탈퇴 등 페널티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이밖에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인력 확충과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직방은 앞으로 이용자와 중개사로부터 받은 신뢰를 기반삼아 비대면 분양 마케팅과 아파트 분야 신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대면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직방은 신규 분양 및 입주 아파트에 대한 모바일 견본주택을 통해 이용자가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에 가지 않고도 내 손안에서 다양한 분양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직방 안성우 대표는 "모바일 견본주택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직방이 중개는 물론 분양 시장에서도 꼭 필요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19년 직방 실적. /직방 제공

2020-04-16 윤혜경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지자체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내달까지 1만2천여가구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총선 후 5월까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11개 단지, 1만1천588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경기에 공급되는 물량은 5개 단지 3천575가구다.미니신도시로 불리는 도시개발사업은 주요 도심 인근에 조성되는 계획도시로 주거, 상업, 업무, 관광 등 다양한 유형으로 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구도심과 연계해 들어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지자체 및 민간사의 주도로 개발됨에 따라 주거와 교통 인프라 형성이 빠르고, 지구 내 계획된 아파트 물량만이 공급돼 희소성이 높은 데다 수요자들에게 인기도 많다.실제 지난달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서 분양한 '마곡9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52가구 모집에 3만6천999명이 몰리며, 평균 14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올해 1분기 서울시 최고 청약경쟁률이다.도내에서는 5개 단지 3천585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경기 고양 덕은지구에서는 GS건설이 이달 'DMC 리버파크 자이(702가구)'와 'DMC 리버포레 자이(318가구)'를 분양한다.내달에는 금호건설이 경기 여주시 교동2지구에서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분양한다. 여주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금호어울림 브랜드다.해당 단지는 지상 27층·7개동·전용면적 84~136㎡·총 6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강선 여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판교까지 40분대로 오갈 수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투기과열지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개발지구는 민간택지로 분류돼 전매제한 및 대출규제 등이 비교적 자유롭다" 며 "대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고 인근 노후화된 구도심보다 미래가치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 수요자들에게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대출 규제 지난해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 전시된 아파트 모형도. /연합뉴스

2020-04-16 이상훈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탄현두산위브더제니스'에서 경매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 단지는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두산건설 부실 단초를 제공한 곳이기도 하다.지지옥션 자료를 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2천700가구 중 15가구가 경매로 나왔다. 지난 2016년 한 해 이 단지에서 경매로 나온 집은 9가구에 불과했다. 이후 2017년 13가구, 2018년 7건으로 잦아들던 경매 건수는 지난해 18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5월이 채 되기도 전 무려 15가구나 법원 경매에 오르며 불안한 시세를 더 자극하고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4월 초 기준 법원에서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진 아파트도 무려 30채에 달한다"며 "이 중 일부가 유예기간에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해 최종 입찰기일까지 잡힌다면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지 시세도 급락하는 추세다. 가장 넓은 전용면적 170㎡ 매물은 지난해 말 12억400만원, 13억6천200만원에 나란히 계약됐지만 최근 대폭 낮아져 10억원 매물이 접수됐다. 지난달 8억원 후반대 가격에서 거래됐던 전용면적 120㎡형은 이달 초 7억5천만원, 6억8천500만원까지 몸값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인근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은 최상급이고 인테리어를 잘 갖춰 살기에 편하지만 서울까지 출퇴근이 멀고 '미분양이 났던 단지'라는 선입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탄현두산위브더제니스' 전경./비즈엠DB

2020-04-15 김명래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3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택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인된다.서울 강남3구(강남3구, 서초구, 송파구)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량를 보면 '12 ·16 부동산 대책' 이후인 올 2월(754건)에는 전달(469건)과 비교해 거래량이 증가했지만, 3월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며 최근 1년 내 가장 적은 287건을 기록했다.아파트 규모별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561건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 6배 가까이 줄은 85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매매거래량도 강남3구와 유사한 추이를 보이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올 2월 559건에서 지난달 247건으로 두 배 이상 감소했다.수·용·성(수원시, 용인시, 성남시) 역시 지난 2월 부동산 규제 속 '풍선효과'로가 나타나며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지만, 정부의 추가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3월에는 전달(8천655건)보다 6천600건 이상 감소한 2천4건을 기록했다.평균 매매거래가격은 3월 거래량 감소와 함께 하락하는 모습이다.부동산 업계에선 이달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직방 관계자는"공격적인 투자 목적의 주택 매입이 한동안 감소하고, 실수요 위주의 중저가 주택거래로 제한되며 연초 비규제 지역과 호재를 찾아 이동하던 수도권 지역의 풍선효과는 점차 잠잠해질 전망"이라며 "저금리에 기인한 낮은 이자 부담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아직 거래위축이 본격적인 가격 조정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단기투자 목적의 수요유출이 큰 지역부터 매매가의 흐름이 하향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코로나19 이후 국내 경제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상당한 자산이 투입되는 주택 매입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서울시 강남3구 거래량./직방 제공서울시 '마·용·성' 거래량./직방 제공'수·용·성' 거래량./직방 제공

2020-04-13 김명래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주택 소유자 의견조정 접수가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이는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자 공시가격을 낮춰달라는 요구가 폭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 기간에 공시가격을 조정해달라는 의견이 3만5천여 건이나 접수됐다. 온라인으로 접수한 의견만 취합한 건수로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된 의견서까지 취합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시가격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2만8천735건)보다도 6천건 이상이나 늘었다. 2007년(5만6천355건)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집단 이의신청도 급증했다.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미도·쌍용·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서울 대치동·개포동 일대 아파트 16곳은 단체로 공시가격 하향 요청 의견을 냈다. 마포·용산·성동구 등 에서도 공시가격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공시가 인상에 따른 반발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보유자들의 불만이 높아져 의견조정 접수가 크게 늘었다. 사진은 동탄2신도시 전경. /비즈엠DB

2020-04-11 박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