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호반그룹의 건설계열이 신규 및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내달 5일까지 2020년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100여명을 모집한다.신입 채용 부문은 회계, 자금, 개발 사업 등의 관리직과 건축, 전기, 설비, 안전 부문 등의 기술직이다.경력직 채용은 경영기획, 감사, 시설 관리, 도시정비, 복합개발, 자금, 회계 등의 관리직과 건축시공, 토목시공·공무, 전기, 품질, 안전, 보건, AS 현장 등의 기술직이다.신입 지원 자격요건은 2020년 7월 졸업예정자나 졸업생이며, 경력은 지원분야별 경력 해당자다. 공통 요건은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 및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다.서류 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AI역량 검사, 면접을 거칠 예정이다. 합격자 발표는 7월 초다.호반그룹 건설계열이 대규모 채용을 진행할 수 있는 데는 '호실적'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대규모 신규 주택공급을 준비하고 있고, 다양한 사업영역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호반그룹 측은 설명했다.호반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크지만,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상반기 공개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호반과 함께할 역량 있는 인재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 호반CI /호반그룹 제공 (우) 지난해 경기환경산업전 채용박람회. /연합뉴스
2020-04-27 윤혜경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전면허증 취득 교육이 어려워진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온라인 운전면허 학습사이트를 무료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20일 포스코건설은 인천 거주 외국 이주민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온라인 운전면허 학습사이트 '두근두근 드라이빙'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종전에는 사이트에 가입한 인천지역 회원들에게만 교육 기회를 제공했으나, 이제는 타 지역에서 가입 없이도 사이트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방한 것이다.해당 사이트에서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니어, 몽골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등 10개 언어로 기능과 주행시험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더불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현재 한국에서 치러지는 4개 언어별 필기시험 문제도 풀어볼 수 있다.포스코건설은 이주민들이 해당 사이트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212곳 다문화센터를 통해 안내하고, 운전면허증 취득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운전면허증 취득 경험담 공모전'도 개최한다.공모전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오는 7월 5일까지 운전면허시험 합격 노하우, 운전면허 취득 후 달라진 생활 등 다양한 경험담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 된다.수상작 발표는 7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외국 이주민들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지향하는 포스코건설의 중요한 역할로 생각하고 있다"며"많은 외국 이주민들이 운전면허증 취득으로 편리하게 생활하고, 새로운 취업기회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두근두근 드라이빙 홈페이지. /포스코건설 제공
2020-04-20 이상훈
강남3구를 비롯해 용산 등 서울 아파트값을 선도했던 지역의 고가주택 거래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가주택에 대한 대출제한과 보유세 강화, 자금출처 조사 등 연이어 발표된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수요자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12·16 부동산대책 전후 15억원 초과 서울아파트 실거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초구가 53.8%에서 37.5%로 16.3%p, 용산이 32.9%에서 23.5%로 감소했다.강남과 송파도 거래시장이 절정기에 이른 2019년에 대비해 8.0%p, 5.8%p 하락했다.반면 9억초과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강남(-4.4%p)을 제외한 서초(1.1%p)와 송파(1.2%p), 용산(2.0%p) 모두 증가했다. 2019년까지 9억초과 15억 이하 가격구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마포·동작·성동·광진구였지만 고가주택에 대한 매수세 감소로 강남3구 및 용산에서 그 비중을 높여가며 9억 초과 15억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들 지역의 고가주택 거래비중이 감소한 이유로는 대출규제, 자금출처조사 등 직접적인 규제도 있지만, 증여와 같이 대체거래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실제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 중 거래원인이 증여인 거래량은 2017년 7천408건에서 2018년 1만5천39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2019년에도 1만2천514건을 기록했다.비중으로 보면 전체거래 중 증여의 비율이 2018년 이전에는 2~4% 내외였지만, 2019년 9.7%까지 급등한 것. 특히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 일대에서 그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2017년 2천041건에서 2018년 5천183건, 2019년 3천130건을 기록했으며, 비중으로는 2018년 최고 17.4%까지 나타났다.2020년에도 증여의 비율은 전체 거래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신고분인 증여성 매매(특수관계인 간 거래 시 최근 3개월 거래가액 기준 최고가액의 30%, 3억 한도까지 거래신고가 가능하며, 전세를 함께 넘기는 경우 소액으로 취득가능)거래까지 감안하면 실제 비중은 공개된 수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직방 관계자는 "강남3구 고가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지속하면서 강남 접근성이 유리한 마포·서대문·동작·성동 등 비강남권역에서 새로운 고가주택이 출몰하고 있다"며 "21대 총선이 종료되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 안정화로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정책뿐 아니라 소셜 믹스가 가능한 주거상품제공 등의 다양한 정책 개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수도권 청약 우선순위를 얻는 해당 지역 거주기간 요건이 1년에서 2년으로 올라간 17일 서울 용산구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가격대별 서울 아파트 거래비중. /직방 제공
2020-04-20 박상일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3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택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인된다.서울 강남3구(강남3구, 서초구, 송파구)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량를 보면 '12 ·16 부동산 대책' 이후인 올 2월(754건)에는 전달(469건)과 비교해 거래량이 증가했지만, 3월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며 최근 1년 내 가장 적은 287건을 기록했다.아파트 규모별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561건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 6배 가까이 줄은 85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매매거래량도 강남3구와 유사한 추이를 보이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올 2월 559건에서 지난달 247건으로 두 배 이상 감소했다.수·용·성(수원시, 용인시, 성남시) 역시 지난 2월 부동산 규제 속 '풍선효과'로가 나타나며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지만, 정부의 추가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3월에는 전달(8천655건)보다 6천600건 이상 감소한 2천4건을 기록했다.평균 매매거래가격은 3월 거래량 감소와 함께 하락하는 모습이다.부동산 업계에선 이달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직방 관계자는"공격적인 투자 목적의 주택 매입이 한동안 감소하고, 실수요 위주의 중저가 주택거래로 제한되며 연초 비규제 지역과 호재를 찾아 이동하던 수도권 지역의 풍선효과는 점차 잠잠해질 전망"이라며 "저금리에 기인한 낮은 이자 부담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아직 거래위축이 본격적인 가격 조정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단기투자 목적의 수요유출이 큰 지역부터 매매가의 흐름이 하향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코로나19 이후 국내 경제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상당한 자산이 투입되는 주택 매입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서울시 강남3구 거래량./직방 제공서울시 '마·용·성' 거래량./직방 제공'수·용·성' 거래량./직방 제공
2020-04-13 김명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