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는 인천 남구 숭의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이 임대주택 사업으로 전환된다.국토교통부는 4일 인천 숭의3구역 등 '정비사업 연계 공적 임대주택' 후보지 5곳을 선정하고 일반 분양분 전체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인천 남구 숭의동 18 일원 3만2천995㎡ 부지 주택을 헐어 658세대 규모 아파트를 짓는 기존 계획은 폐기되고, 704세대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사업이 추진된다.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사업이란 정비조합의 일반 분양 물량을 임대사업자가 통째로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시세 대비 95% 이하로 공급하고,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특별 공급 물량을 배정하는 등 기존 민간 임대주택 사업보다 공공성이 강화됐다. 사업비는 LH 출자(20%), 민간차입(80%) 등으로 충당한다. → 위치도 참조숭의3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2010년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롯데건설이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사업이 중단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장기간 정체된 전국 재개발·재건축 사업지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고, 인천에서는 숭의3구역과 동구 송현1·2차아파트 재건축구역, 동구 송월구역 등 3곳이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의 공공성, 입지 적정성, 현장실사 평가를 통해 인천 숭의3구역을 비롯해 파주, 원주, 포항, 대구 등 총 5곳(5천560세대)을 후보지로 선정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숭의3구역은 사업성이 검증됐고, 사업 시행자와 지역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사가 뚜렷한 지역이라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으로 숭의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정비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4-04 김민재
올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앞둔 수원당수지구의 보상이 본격화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는 22일 수원고등PM사업단 내에 보상사업소를 신설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명희 경기지역본부장, 김운준 판매보상처장, 김무홍 수원고등PM단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수원당수지구는 "생활 속의 즐거움! 여가가 일상이 되는 도시 '애그리테인먼트(Agritainment) 에코(Eco) 타운(Town)'"의 콘셉트로 개발된다. 지구 내에는 '복합농업테마공원', '수원형 생태마을', '수원 당수 행복주택' 그리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자족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당수지구가 조성되면 연접한 호매실지구와 함께 친환경 주거기능을 강화하고, 낙후된 서수원지역의 개발을 통해 동·서수원 균형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사업지구 동측으로 광명~수원간 고속도로, 과천~봉담 고속도로, 국도42호선이 인접해 있고, 국철1호선, KTX수원역, 수인선(2019년 개통 예정), 신분당선(예비타당성 조사중) 등이 모두 반경 5㎞ 이내에 자리 잡고 있어 교통여건도 뛰어나다.한편, 수원당수지구는 2017년 3월 지구지정이 돼 2021년 12월 준공 계획이며, 올해 기본조사를 완료하고 보상을 착수할 예정이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3-22 최규원
구도심 활성화 경제적 기반 확충교통 체계 개선으로 사업 뒷받침인천시 2022년까지 예산 3조 투입별도 기구·전문가 위원회 구성도인천시가 2022년까지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도심 경제기반을 대폭 확충하고 교통망 체계를 개선하는 등의 구도심 부흥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시는 검단산업단지 확대와 상야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인천 북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도시개발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개항창조도시 조성, 북부권역 체계적 개발 등 3대 사업을 포함해 앞으로 5년간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시는 우선 구도심 활성화를 견인할 3대 프로젝트(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인천 개항창조도시 조성, 북부권역 균형발전사업)를 진행하고, 이들 사업을 뒷받침할 교통망 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는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2024년까지 옹벽·방음벽을 허물고 도로 주변에 공원·실개천·문화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구간의 도로 모양이 'J'자 형태여서 이 사업은 '인천대로 J프로젝트'로도 불린다.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는 1883년 개항한 인천항을 중심으로 월미도관광특구·차이나타운·인천역 등 중구·동구 일원을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삼은 사업이다. 북부권역 개발사업은 검단산업단지 확대,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 계양구 상야지구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시는 이런 3대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구도심 중심의 교통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인천대공원을 시작으로 송도, 동인천, 서구(아시아드경기장) 등 인천 전역 59.6㎞(35개 정거장)를 순환하는 지하철 '인천 대순환선'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 인천도시철도 2호선 광명 연장 사업 등도 정부와 협의해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중구 동인천 자유공원 일대와 남구 용현·학익동, 서구 가좌동 일원을 '원도심 혁신지구'로 지정해 각 혁신지구별로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시는 이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원도심재생본부'를 설치하고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칭) 범시민 원도심 부흥추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원도심 부흥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은 세계적 인프라인 공항, 경제자유구역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구도심이 어우러져 메가폴리스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프로젝트 브리핑하는 유정복 시장-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오전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3대 프로젝트(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인천 개항창조도시 조성, 북부권역 균형발전사업)를 진행하고, 이 사업들을 뒷받침할 교통망 체계 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3-21 김명호